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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日 제네릭 확대 정책, 한국 원료약 성장의 기회"

  • 이탁순
  • 2016-12-14 06:14:59
  • 고품질, 지리 조건, 네트워크 유리...중국, 인도와 경쟁 불가피

국산 원료의약품 해외진출 전략 21일 미래포럼서 제시

일본 정부의 제네릭 확대 정책이 국내 원료의약품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원료의약품 업체들이 그동안 일본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뢰를 쌓은데다 중국, 인도의 저가 원료보다 품질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본 정부의 가격인하 정책은 저가 원료 사용을 늘리는 요인이어서 보다 세밀한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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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윤선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3위 의약품 시장인 일본이 2020년까지 제네릭 사용비중을 80% 목표로 하는 강력한 제네릭 촉진정책을 쓰고 있다며 이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높은 수준의 생산설비를 가진 한국 API(원료의약품) 업체에 유리하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일본은 고령화로 인한 약제비 증가부담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제네릭 조제 가산제를 도입한 이후 매년 제네릭약물의 비중이 늘고 있다. 2009년 35.8%에 불과했던 제네릭 수량 점유율은 2013년 46.9%, 2015년 58.9%로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2017년 중반까지 70% 이상, 2018년~2020년 말 사이 80%까지 제네릭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일본 시장에서 제네릭약물의 성장은 국내 제네릭 API의 수출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일본향 원료의약품 수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8% 성장하고 있다. 작년 한국 원료의약품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이중 19%인 2.4억달러어치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명실공히 한국원료의약품의 최대 수출처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올해 4월 기준 약 50여개 한국업체가 총 300여개의 원료의약품을 일본 DMF(Drug Master File)에 등록했는데, 경보제약이 52개로 가장 많은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보제약은 수출 원료의약품의 60%를 일본에 공급하고 있다. 주로 고지혈증치료제 아트로바스타틴이나 항생제 원료를 생산한다.

에스텍파마, 코오롱생명과학, 이니스트에스티 등 전문 원료의약품 생산기업들도 일본 수출 비중이 50% 이상을 넘을 정도로 일본 시장은 한국 원료의약품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국업체들의 경우 지리적 근접성, 높은 수준의 생산설비 및 R&D 역량, 일본보다 저렴한 생단가 등이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면서 "일본시장에 장기 공급경험을 통해 신뢰를 쌓고 네트워크를 확보한 업체를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인도산 원료의약품이 잇따른 품질관리 문제로 도마에 오르면서 고품질 API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국 원료의약품은 생산비용은 인도나 중국에 비해 물론 높을 수 있지만, 선진국 업체 대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또한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오랜기간 동안 수출하면서 지속적으로 품질관리 능력을 개선시켜 온 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큰 폭의 약가인하를 단행하는 추세여서 중국이나 인도의 값싼 원료의약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도 업체와 경쟁에서 이겨야 일본 제네릭 성장으로 인한 열매를 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일약품도 최근 일본 원료의약품 수출이 급증한 회사 중 하나다. 항생제 원료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최근 세팔로스포린 경구 항생제와 카바페넴 주사제 원료 등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항생제 원료 수출액만 올해 약 630억원에 달한다.

제일약품은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어왔다. 당시 수출경험 인력이 없어 R&D와 생산을 책임졌던 홍구열 제일약품 해외사업부 상무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수출협상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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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오후 2시 제약협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데일리팜 미래포럼에서는 홍구열 제일약품 상무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삼아 원료의약품 글로벌 시장 전략을 주제 발표한다.

또한 오성수 에스티팜 부장, 김현규 한림제약 이사, 김은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규격과장, 황순욱 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장이 패널로 나와 격변의 원료의약품 해외시장 속에서 한국 원료의약품의 수출 가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포럼은 원료의약품 수출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인 국내 제약업체들에게 성공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원료의약품(API)'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이바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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