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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도 의원과 결합한 창고형 약국 들어선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잠실역 역사 내 중고서점이 있던 공간에 의원과 200~30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이 결합된 형태의 대형 점포 입점이 추진되면서 약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가 서울 주요 역세권에서 병·의원과 약국 입점, 의약품 유통을 함께 사업 모델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약사회는 단순 창고형약국 문제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약국 시장 진출 방식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 31일 약사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역 역사 내 기존 중고서점이 운영되던 공간에서 최근 내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공간에는 의원과 함께 약 200~300평 규모 창고형약국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점포와 인접해 있던 자리에서 영업 중이던 약국은 이번 주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약사회는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이날 인근 회원 약국들과 긴급 반회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약국 개설 신청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사업 구조 자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명수 송파구약사회장은 "이번 사안은 단순히 대형 창고형 약국이 들어오는 문제가 아니라 의원과 약국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며 "현재 확인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법률적·제도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세권 중심 의원·약국 입점 사업…"서울 5곳 이상 운영“ 구약사회에 따르면 해당 점포를 최근 낙찰받은 업체는 지하철 역사와 역세권 상가를 중심으로 병·의원과 약국 입점 및 임대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곳이다. 약사회는 해당 업체가 잠실역뿐만 아니라 강남역, 학동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주요 역세권 5곳 이상에서 이미 의원과 약국이 결합된 형태의 사업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해당 업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직후 해당 업체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약사회는 설명했다. 지역 약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의원과 약국 입점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약품 유통까지 사업 영역에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사업계획에는 의약품 유통 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과 약국을 전전대 형태로 입점시키는 구조에 의약품 유통까지 결합될 경우 의약분업 취지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약사회의 시각이다. 최 회장은 "의원과 약국을 함께 입점시키고 의약품 유통까지 결합되는 구조라면 이해충돌이나 담합 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현행 법령으로 관리가 어렵다면 제도 개선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구조를 보면 사실상 법인약국을 우회하는 형태가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며 "지역 약사회 차원을 넘어 서울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구약사회는 현재 현장 확인과 자료 수집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개설 절차가 진행될 경우 관련 법령 위반 여부와 사업 구조 전반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2026-08-01 06:00:59김지은 기자 -
'42년 순혈주의 깨질까'…유한양행, 차기 대표에 쏠린 눈[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 차기 대표이사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가 내년 3월 대표 교체를 앞둔 가운데 아직 공식 후계자를 확정하지 않으면서다. 과거 차기 대표를 총괄부사장으로 미리 발탁해 승계를 준비시켰던 사례와 비교하면 후계 구도 윤곽이 늦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42년간 이어진 순혈주의 전통 타파와 공동대표 체제 재도입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총괄부사장 없는 후계 구도…예년보다 늦어진 인선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조욱제 대표 뒤를 이을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1955년생 조 대표는 지난 2021년 대표이사에 오른 전문경영인이다. 조 대표는 1987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영업·마케팅과 약품사업, 경영관리 부문을 두루 거쳤다. 유한양행은 대표이사에게 3년의 임기를 부여하고 한 차례 연임을 거쳐 최대 6년간 회사를 맡기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왔다. 조 대표는 취임 후 2024년 한 차례 연임했고 내년 3월 두 번째 임기가 만료된다. 기존 관행대로라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유한양행은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 체제 기업으로 꼽힌다. 창업주 유일한 박사가 보유 주식을 공익법인에 출연하면서 특정 개인이나 오너 일가가 회사를 지배하지 않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1969년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이후 57년간 이를 이어오고 있다. 오랜 기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온 만큼 대표이사 승계 절차도 체계적으로 마련해뒀다. 회사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을 선임 2~4년 전부터 관리·육성한다. 이후 이사회는 추천받은 후보군의 적정성을 심의·의결해 정기 주주총회 6개월 전 최종 1명을 대표이사 후보자로 확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종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에 오른다. 특히 유한양행은 최종 후보를 대표 취임 전 총괄부사장 등으로 임명해 경영 전반을 경험하도록 하면서 승계를 준비해왔다. 실제 이정희 유한양행 기타비상무이사는 2014년 7월 총괄부사장에 선임된 뒤 2015년 3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 대표 역시 2020년 6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2021년 3월 대표이사직을 이어받았다. 대표 취임에 앞서 경영 역량을 검증하고 안정적인 승계를 준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 같은 승계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7월께에는 총괄부사장 선임 등 총괄부사장 선임 등을 통해 차기 대표 후보가 드러났어야 한다. 그러나 8월에 접어들 때까지도 후임이 특정되지 않으면서 인선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승계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차기 수장 자리를 둘러싼 내부 검토가 예상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7년간 이어진 '유한맨' 승계…외부 수혈로 변화 조짐 역대 대표 면면을 보면 유한양행 승계 원칙은 뚜렷하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30년 이상 근속한 내부 인사를 대표로 발탁하는 '순혈주의'다. 첫 전문경영인인 12대 조권순 전 대표를 시작으로 14대 홍병규 전 대표, 15대 연만희 전 대표, 16대 김태훈 전 대표, 17대 김선진 전 대표, 18대 차중근 전 대표, 19대 최상후 전 대표, 19·20대 김윤섭 전 대표, 21대 이정희 전 대표, 22대 조 대표까지 모두 장기간 회사에 몸담으며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유한맨'이다. 공채·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 영입 인사가 대표이사에 선임된 사례는 13대 박춘거 전 대표가 유일하다. 이 같은 순혈주의는 유한양행 임원 구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유한양행은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진도 오랜 기간 내부 승진 인사로 채워왔다. 웬만해서는 경력직을 채용하지 않았고 외부 인사 영입도 일부 핵심 연구인력 등 제한된 분야에 그쳤다. GC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 등 비슷한 규모 제약사가 외부 인재 수혈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도 유한양행은 내부 육성 중심의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2023년을 기점으로 고위 임원 인사에도 외부 수혈이 본격화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종양학 권위자인 김열홍 고려대 의대 교수를 사장으로 영입해 연구개발(R&D)과 임상의학 부문을 총괄하게 했다. 내부 승진 인사가 대표와 고위 임원직을 맡아온 유한양행이 외부 전문가를 사장급으로 곧바로 앉힌 이례적인 인사였다. 여기에 외부 출신인 오세웅·임효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영미 부사장까지 새로 영입하면서 부사장급 이상 임원진에서 외부 인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외부 출신 고위 임원들이 잇달아 회사를 떠나면서 임원 구성은 다시 내부 인사 중심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오세웅 부사장이 퇴임한 데 이어 올 초 이영미 부사장과 임효영 부사장도 회사를 떠났다. 외부 인재 수혈을 통해 부사장급 이상 임원진을 확대한 지 불과 3년 만에 관련 인사 대부분이 빠졌다는 얘기다. 현재 유한양행에서 대표이사와 등기이사를 제외하고 부사장급 이상 직급을 가진 임원은 3명이다. 유일한 외부 출신인 김열홍 사장이 가장 높은 직급에 있다. 그 아래 내부 출신인 이병만·유재천 부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3명이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유한양행 차기 대표 3파전…공동·각자대표 체제도 선택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김열홍 사장 단독대표 선임이다. 김 사장은 2023년 유한양행 합류 후 R&D와 임상의학 부문을 총괄하며 항암신약 '렉라자' 후속 성과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이끌어왔다. 김 사장이 대표에 오르면 홍병규 전 대표가 취임한 1985년 이후 42년째 이어진 내부 출신 대표 승계 전통이 깨진다. 유한양행이 내부 육성형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한 이후 사실상 첫 외부 영입 출신 최고경영자가 탄생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내부 승계 원칙보다 연구개발 전문성과 신약 중심 성장 전략을 우선한 선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내부 승진 전통을 유지한다면 이병만 부사장이 가장 관행에 가까운 후보다. 이 부사장은 1986년 입사해 영업과 홍보, 약품사업, 경영관리 부문을 두루 거친 40년 경력 정통 유한맨이다. 회사 주요 사업과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부사장 선임은 외부 인재 수혈 기조 속에서도 오랜 내부 육성 원칙과 조직 안정성을 이어가겠다는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재천 부사장은 내부 승계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후보다. 1994년 입사한 유 부사장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을 거쳐 현재 유한양행 핵심 수익원인 약품사업을 이끌고 있다. 국내 영업 현장과 제품 사업화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유 부사장이 대표로 선임되면 내부 출신 중심 승계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경영진 세대교체와 본업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김 사장과 내부 출신 부사장이 역할을 나눠 맡는 공동대표 또는 각자대표 체제도 가능한 선택지로 언급된다. 김 사장이 연구개발과 임상, 글로벌 사업을 맡고 이 부사장 또는 유 부사장이 국내 영업과 경영관리 등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외부 전문가 신약 개발 역량과 내부 인사의 조직 장악력을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한양행이 과거 김윤섭·최상후 공동대표 체제를 운영한 전례가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현재 차기 대표이사 인선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알 수 없다"면서도 "대표이사 선임 주주총회 약 6개월 전인 9월께 후계 구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26-08-01 06:00:58차지현 기자 -
퇴방약 생산 제약사 5곳 중 1곳, 수급안정 50% 약가우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퇴장방지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사 5곳 중 1곳만 새로 신설된 ‘수급안정 선도기업’으로 50% 약가우대를 받는다. 저가 퇴장방지약 포함 시 기준을 완화하는 별도 규정을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요건 허들은 넘은 제약사는 19%에 불과했다. 31일 복지부에 따르면, 퇴장방지약을 공급하며 수급안정 선도기업 기준요건을 충족한 제약사는 18곳이다. ▲그린제약 ▲녹십자 ▲다림바이오텍 ▲위드헬스케어 ▲유케이케미팜 ▲제일제약 ▲한국호넥스 ▲대한약품공업 ▲대한적십자사제약 ▲명인제약 ▲부광약품 ▲삼남제약 ▲신일제약 ▲에스케이플라즈마 ▲오스템파마주식회사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제이더블유생명과학 ▲제이더블유중외제약 등으로 복지부 공고 유효기간은 내년 7월 말까지 1년이다. 7월 기준 퇴장방지약은 94개사에서 629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선도기업에 선정된 18곳도 전부 포함돼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선도기업 숫자가 적다. 기준 요건을 일부 완화했지만 청구액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다음 지정 때는 아무래도 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급안정 선도기업의 요건은 ▲전체 생산 품목 중 퇴방약 비중 20% 이상 ▲건강보험 청구액 중 퇴방약 비중 20% 이상 등 두 가지다. 청구액 20% 기준이 높다는 업계 지적에 일부 별도 요건을 추가한 바 있다. 퇴방약 중 저가퇴방약의 비중이 50%를 넘길 경우 기준점을 10%로 절반 낮춰주는 방법이다. 저가 의약품의 기준도 10~40% 상향했다. 내복약은 70원→77원, 내복 액상제는 150원→165원, 외용제 1000원→1100원, 1회용 외용제 150원→165원, 주사제 700원→1000원으로 저가약 기준이 올라갔다. 저가약 기준이 올라가면서 주사제로 분류된 355개 퇴방약 중 저가 퇴방약이 93개에서 107개로 14개가 늘어났다. 이번에 지정된 수급안정 선도기업은 제네릭 신규 등재 시 45%가 아닌 50%의 약가우대를 1+3(국내 생산시)년 동안 받게 된다. 지정 주기는 1년이다. 올해 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내년 7월 말 개정해 8월 시행 예정이다.2026-08-01 06:00:57정흥준 기자 -
종근당 ‘텔미 시리즈’ 상반기 500억 돌파…성장 동력 부상[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간판 의약품으로 육성 중인 ‘텔미 시리즈’가 상반기에 처방액 500억원을 넘어섰다. 복합신약 텔미누보를 중심으로 텔미사르탄 기반 다양한 복합제를 내놓으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급여 축소에 따른 실적 부진 악재와 수익성 기복에도 텔미 시리즈의 선전과 도입 신약 장착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종근당의 텔미사르탄 기반 의약품의 외래 처방금액은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1분기에는 257억원으로 전년보다 12.0% 늘었고 2분기에는 13.2% 증가한 237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텔미사르탄을 기반으로 다양한 복합제를 내놓으며 순환기 의약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0년 텔미사르탄과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결합된 텔미트렌플러스 3종을 허가받았다. 지난 2011년 텔미트렌40mg, 텔미트렌80mg 등 텔미사르탄 단일제 2종을 승인받은데 이어 지난 2020년 텔미사르탄 저용량 단일제 텔미트렌20mg을 추가로 장착했다. 지난 2021년에는 텔미사르탄과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텔미트렌에스 4종을 장착했다. 종근당은 텔미사르탄을 기반으로 4제 복합제 영역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2022년부터 텔미사르탄, 에스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등 고혈압치료제와 2종과 고지혈증치료제 2종을 결합한 4제 복합제 누보로젯을 허가받았다. 누보로젯은 총 6개 용량을 선보이며 의료진과 환자들의 상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맞춤형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텔미누보에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3제 복합제 텔미누보플러스 3개 용량을 신규 허가받았다. 종근당이 텔미사르탄을 기반으로 허가받은 단일제와 복합제는 총 28개 품목에 달한다. 텔미누보는 상반기 처방액이 349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었다. 1분기 처방액이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고 2분기에는 15.5% 증가한 17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더욱 높아졌다. 텔미누보는 지난해 629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리며 회사 간판 복합신약의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에 에스암로디핀 성분을 조합한 국내 최초 복합제다. 암로디핀은 R형과 S형 이성질체의 혼합물로 구성됐는데 S형은 혈압강하 효과를 발휘하지만 R형은 부종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한계가 지적된다. 종근당은 암로디핀의 이러한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R형을 제거하고 에스암로디핀만을 분리·정제했다. 텔미트렌은 상반기 처방액이 132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64억원, 67억원을 기록하며 텔미 시리즈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텔미트렌플러스, 누보로젯, 텔미로젯, 텔미누보플러스 등은 상반기에 45억원을 합작했다.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점차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종근당은 텔미 시리즈의 다양한 용량과 제형 개선으로 처방 현장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지난해 발매한 텔미누보20/1.25mg은 세계 최초로 본태성 고혈압을 적응증으로 확보한 저용량 2제 복합제다. 텔미누보20/1.25mg은 텔미사르탄 특유의 장시간 혈압강하 효과와 에스암로디핀의 부작용 감소 및 우수한 혈압 강하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용량 단일제형 복합제(SPC)로 제형 크기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복약 부담이 높은 초기 환자 및 기존 단일제에서 조절이 미흡한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은 2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종근당은 텔미사르탄 제제의 인습성을 개선시킨 약제학적 복합제제 조성물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텔미사르탄의 수분 흡수 속도를 지연시키는 특허기술을 적용해 약물이 공기에 노출되더라도 안정성이 유지되며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종근당은 텔미 시리즈의 선전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근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했고 매출액은 4754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전년대비 7.1% 늘었고 매출은 9231억원으로 11.4% 줄었다. 종근당의 2분기 매출은 2023년 4분기 5015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8000만 달러(1100억원)가 일회성으로 유입된 바 있다. 종근당은 콜린제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급여 축소에 따른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상반기 처방액이 425억원으로 전년보다 29.1%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당초 콜린제제 급여축소는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시행이 보류됐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행정소송 최종 패소가 결정되면서 작년 9월 21일부터 급여 축소 효력이 발생했다. 처방 현장에서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2.7배 상승하면서 처방 감소가 불가피했다. 종근당은 최근 도입 신약을 연이어 장착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종근당은 2024년 4월부터 대웅제약과 손 잡고 펙수클루의 판매에 나섰다. 펙수클루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종근당이 2024년부터 셀트리온제약과 손 잡고 판매 중인 간장약 고덱스를 판매 중이다. 고덱스는 알코올성지방간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염증성간질환, 바이러스성간염 등 간세포 손상의 간접 지표인 트랜스아미나제(ALT)가 상승한 각종 간질환에 처방된다. 종근당은 2024년부터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덕트·아달라트오로스·케렌디아 등도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2월 바이엘코리아와 간암치료제 넥사바와 스티바가를 독점으로 판매·유통하는 계약을 맺었고 3월에는 한국화이자와 신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을 공동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9월에는 한국노보노디스크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위고비는 지난 1분기에만 종근당 매출에 488억원 반영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2026-08-01 06:00:56천승현 기자 -
제일약품, 자큐보 후속 신약개발 속도…항암·당뇨 투트랙 공략[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일약품이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 상업화에 이어 후속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큐보를 기반으로 제품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는 당뇨병 신약 'JP-2266'을 후기 임상 단계로 끌어올리고, 연구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개발을 추진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자큐보 성공 발판…JP-2266 후기 임상 '속도' 자큐보 이후 제일약품의 자체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앞선 후보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JP-2266'이다. JP-2266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는 SGLT-2와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키는 SGLT-1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기전 경구용 치료제다. 최근 임상 2상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Diabetes & Metabolism Journal(DMJ)에 게재되면서 개발 경쟁력도 입증했다. 임상 결과에서는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HbA1c)가 최대 0.97%포인트 감소했고, 당화혈색소 7% 미만 달성률은 최대 70.6%를 기록했다.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은 물론 체중과 수축기 혈압 개선 효과도 확인됐으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뇌졸중 치료제 'JPI-289'는 임상 2a상을 완료했고, 항암 후보물질과 폐섬유화증 치료제 등 초기 파이프라인도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자큐보 적응증 확대…온코닉은 항암 플랫폼 구축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제품수명주기관리(LCM)와 항암 파이프라인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자큐보는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처방을 확대하며 P-CAB 시장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 적응증 허가를 획득했고 구강붕해정도 출시했다. 여기에 NSAIDs 유발 소화성궤양 예방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며 적응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19개국에 기술수출을 완료했으며 해외 허가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항암 분야에서는 PARP와 탱커레이즈(TNKS)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표적 항암제 '네수파립' 개발이 핵심이다. 네수파립은 현재 췌장암을 비롯해 자궁내막암, 위암, 난소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b 데이터를 공개해 객관적반응률(ORR) 53.8%, 질병조절률(DCR) 92.3%를 기록했다. 완전관해(CR) 사례와 3년 이상 장기 생존 사례도 확인되면서 글로벌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OCNR-100, OCNR-101·102, OCNR-200, OCNR-300 등 고형암 후보물질도 개발하며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상업화-후기 임상-초기 후보물질…R&D 체계 구축 제일약품은 연구개발의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450억원대를 유지했고, 올해 1분기에는 144억원을 집행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올해 1분기 10.66%까지 높아지면서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도 매출의 18.5%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일약품이 만성질환 중심의 자체 파이프라인을,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큐보 상업화와 후기 임상 항암 개발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 구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자큐보 상업화를 시작으로 후기 임상과 초기 후보물질까지 이어지는 신약 개발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큐보 상업화가 제일약품의 신약 연구개발 전략 전환의 출발점이었다면, JP-2266과 네수파립이 그 성과를 이어갈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며 "상업화된 신약과 후기 임상, 초기 후보물질을 단계별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2026-08-01 06:00:54최다은 기자 -
JAK억제제, 백반증 치료서도 경쟁…리트풀로 글로벌 허가 도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치료제인 인사이트의 국소 JAK 억제제 '옵젤루라(룩솔리티닙)'에 이어 화이자가 경구용 JAK 억제제 '리트풀로(리틀레시티닙)'의 임상 3상에 성공하며 글로벌 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애브비 역시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백반증 치료 선택지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비분절성 백반증(NSV)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TRANQUILLO'와 'TRANQUILLO 2'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리트풀로는 JAK3와 TEC 계열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 치료제로,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처음 허가를 받았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등에서 원형탈모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화이자는 이번 백반증을 비롯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SU), 화농성 한선염(HS) 등 면역매개 피부질환으로 리트풀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경구용 전신치료제로는 최대 규모인 총 21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TRANQUILLO에는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 607명이, TRANQUILLO 2에는 성인 1567명이 참여했으며 활동성 및 안정성 비분절성 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비분절성 백반증은 면역체계가 멜라닌세포를 공격해 피부와 모발의 색소가 소실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얼굴과 목, 손 등 노출 부위에 흰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삶의 질과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결과 리트풀로 50mg과 100mg 투여군은 모두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 기준 공동 1차 평가변수인 안면 백반증 면적·중증도 지수(F-VASI75)와 전체 백반증 면적·중증도 지수(T-VASI50)를 모두 충족했다. 52주 시점에서 리트풀로 투여군은 위약군보다 안면 병변이 75% 이상 개선된 환자(F-VASI75)와 전신 병변이 50% 이상 개선된 환자(T-VASI50)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미국 외 국가에서는 F-VASI75를 1차 평가변수, T-VASI50을 주요 2차 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안전성은 기존 원형탈모 적응증에서 확인된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도 위약군과 유사했다. 화이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비분절성 백반증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 임상 결과는 향후 국제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비분절성 백반증 치료 적응증을 보유한 약물은 인사이트의 국소 JAK 억제제 옵젤루라가 유일하다. 다만 국소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광범위 병변 환자에서는 전신치료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리트풀로가 허가를 받을 경우 백반증 치료 분야 최초의 경구 전신 JAK 억제제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애브비 역시 JAK 억제제 린버크의 비분절성 백반증 적응증을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했으며 최근 유럽연합에서는 원형탈모와 비분절성 백반증 적응증을 동시에 승인받았다.2026-08-01 06:00:52손형민 기자 -
이달부터 아토젯-보령, 바이토린-한국오가논 전담 유통[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종근당과 한국오가논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의 대표 블록버스터 품목인 ‘아토젯정’과 ‘바이토린정’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및 공급 계약을 7월 31일자로 종료했다. 이에 8월부터 아토젯정 유통은 보령이, 바이토린정의 유통은 한국오가논이 각각 맡게 된다. 종근당은 31일 약국 및 의약품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종근당 아토젯정 및 바이토린정 공동 프로모션 계약 종료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이 같은 유통 체계 변경 사실을 공식 안내했다. 계약 종료에 따라 두 제품의 유통망이 새로 재편된다.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인 ‘아토젯정’의 유통은 보령을 통해 진행되며,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 복합제인 ‘바이토린정’은 한국오가논이 직접 유통을 전담한다. 보령을 통한 아토젯정의 정확한 공급 개시 일정은 보령 측에서 추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계약 종료 이후 거래 및 공급과 관련해 필요시 별도 계약 체결 또는 계약 승계 절차가 진행될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토젯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669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625억원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바이토린은 60억원에서 50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종근당 리피로우젯은 1년 새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35% 증가했다.2026-08-01 06:00:48강신국 기자 -
동화약품 윤인호 체제 마케팅도 바꼈다…TV줄이고 디지털↑[데일리팜=황병우 기자]동화약품이 윤인호 대표 체제에서 조직과 이사회뿐 아니라 마케팅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TV 광고 중심의 집행에서 벗어나 제품 특성과 소비자층에 따라 SNS와 디지털 채널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이다. 이미 일부 품목에서는 TV 광고를 제외하거나 집행 규모를 줄이는 등 매체 선택에서도 이전보다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TV 일괄 집행 대신 제품별 채널 선택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브랜드별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고 SNS와 디지털 콘텐츠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에 맞춰 브랜드별 광고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제품 특성과 주요 소비자층, 캠페인 목적, 매체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채널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처럼 주요 일반의약품 브랜드에 TV 광고를 집중하는 대신 캠페인 목적에 따라 매체를 세분화하는 방식이다. 일부 캠페인에서는 TV 광고를 제외하는 등 매체 운용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게 동화약품의 설명이다. 필요한 브랜드에는 대중 매체를 유지하되 젊은 소비자층이나 구체적인 생활 상황을 공략하는 제품은 SNS 콘텐츠와 디지털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형태다. 이 같은 변화에는 경영진의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마케팅 변화는 윤인호 대표 체제에서 진행된 조직 재편 흐름과도 맞물린다. 동화약품은 최근 1년 동안 등기·미등기 임원의 약 30%를 교체하고 이사회를 기존 6명에서 8명 체제로 확대했다. 전략기획과 영업, 생활건강 부문의 책임자도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윤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했다. 회사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각 조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부서 간 협업과 의사결정 방식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일상에 들어간 소다활…조회수 300만회 SNS는 콘텐츠별 조회수와 이용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하나의 광고물을 반복 노출하는 TV와 달리 여러 소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동화약품의 대표적인 SNS 광고 사례는 소다활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6월부터 인스타그램 채널 '활구의 소다활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의 효능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직장인이 일상에서 겪는 상황과 공감할 만한 소재에 소다활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식이다. 7월 30일 기준 채널에 게시된 콘텐츠는 100여 건이다. 누적 조회수는 약 300만 회, 좋아요는 약 1만 건을 기록했다. 회사는 새로운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매체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기간에 한 편의 대형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드 자체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상시 소통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확인한 뒤 후속 소재와 메시지를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TV 광고와 다른 부분이다. 동화약품은 이러한 변화를 소다활 등 일부 품목에만 한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회사 전반의 브랜드 운영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개선하되 제품별 시장 환경과 소비자층, 관련 규정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실적에서도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났다. 동화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394.8% 늘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468억원에서 432억원으로 7.7% 감소했다. 광고 채널 변화가 판관비 감소에 미친 영향을 별도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조직과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마케팅에서도 브랜드별 성과와 매체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향후 관건은 디지털 채널에서 확보한 조회수와 소비자 반응을 실제 구매와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기존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신규 브랜드와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가는 것이 목표"라며 "변화하는 소비자 환경에 맞춰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소비자와의 접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8-01 06:00:46황병우 기자 -
이의주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29기 전공의협의회장 당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아산병원 이의주 외과 전공의가 29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에 당선됐다. 전공의협 역대 두 번째 여성 회장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한성존)는 31일 제29기 회장 선거 개표 결과, 이의주 후보가 총 투표율 54.26%(총 8360명 중 4536명 참여), 찬성 91.71%(4536명 중 4160 명)로 새 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제29기 회장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의주 당선인은 제28기 대전협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실무에 참여해 왔다. 이 당선인은 “현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큰 책임감을 느껴 왔다”며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만큼, 동료 전공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대전협은 의정사태 후 수련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고 다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이제는 전공의들이 다시 스스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말하고, 더 나은 수련환경을 요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주요 과제로 전공의 임금 인상, 보호수련시간(Protected Time) 보장, 수련기록(E-Portfolio) 간소화, 젊은 의사 정책연구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전공의법 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 마련과 전공의 정신건강 지원체계 구축 등 현장에 필요한 과제들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단순한 수련시간에 대한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수련의 질 개선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공의가 최선의 진료와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2026-07-31 23:30:53강신국 기자 -
조선대 약대 김창웅 교수·박여진 학생, 한빛사 우수논문 선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김창웅 교수와 6학년 학부생 박여진 학생이 콜레라 독소를 대표 모델로 활용해 세균성 AB5 독소가 숙주세포를 인식하고 세포 내부로 이동하는 원리를 구조적 관점에서 종합 분석한 리뷰 논문을 국제학술지 'Archives of Toxicology'에 게재했다. 31일 조선대 약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6학년 연구심화 실무실습 과정에서 수행된 성과로, 박여진 학생이 실무실습을 통해 문헌 분석과 논문 작성에 참여해 국제 학술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B5 독소는 하나의 A 소단위체와 다섯 개의 B 소단위체로 구성된다. 연구팀은 B 소단위체가 단순한 운반체가 아니라 병원성 발현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B 소단위체 의 5량체(pentamer) 구조는 숙주세포 표면의 GM1 수용체와 강하게 결합해 독소의 세포 유입과 역행성 수송을 촉진하며, 결과적으로 독성 작용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구조적 특성이 감염병 기전 이해뿐 아니라 백신 항원 전달체와 표적 약물전 달 시스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논문는 독성학 분야 상위권(Q1)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리뷰 논문으로, 학부생이 연구심화 실무실습을 통해 수준 높은 국제 학술성과를 달성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빛사(BRIC) 우수 논문으로도 선정되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창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AB5 독소의 병원성을 B 소단위체의 구조와 기능적 관점에서 종 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라며 "감염병 연구뿐 아니라 차세대 백신과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에도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김창웅 교수와 박여진 학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경수 박사, 한국화학연구원 임다환 박사가 참여했다. 논문 제목은 'Cholera toxin as a model AB5 toxin: functional significance of B-subunit pentamerization in GM1 recognition, pathogenicity, and delivery efficiency'이다.2026-07-31 23:18:36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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