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억제제, 백반증 치료서도 경쟁…리트풀로 글로벌 허가 도전
- 손형민 기자
- 2026-08-01 0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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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상서 안면·전신 병변 개선…적응증 확대 가능성↑
- '옵젤루라' 이어 '린버크'까지…전신 치료옵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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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치료제인 인사이트의 국소 JAK 억제제 '옵젤루라(룩솔리티닙)'에 이어 화이자가 경구용 JAK 억제제 '리트풀로(리틀레시티닙)'의 임상 3상에 성공하며 글로벌 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애브비 역시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백반증 치료 선택지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비분절성 백반증(NSV)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TRANQUILLO'와 'TRANQUILLO 2'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리트풀로는 JAK3와 TEC 계열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 치료제로,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처음 허가를 받았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등에서 원형탈모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화이자는 이번 백반증을 비롯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SU), 화농성 한선염(HS) 등 면역매개 피부질환으로 리트풀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경구용 전신치료제로는 최대 규모인 총 21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TRANQUILLO에는 성인과 12세 이상 청소년 607명이, TRANQUILLO 2에는 성인 1567명이 참여했으며 활동성 및 안정성 비분절성 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비분절성 백반증은 면역체계가 멜라닌세포를 공격해 피부와 모발의 색소가 소실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얼굴과 목, 손 등 노출 부위에 흰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삶의 질과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결과 리트풀로 50mg과 100mg 투여군은 모두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 기준 공동 1차 평가변수인 안면 백반증 면적·중증도 지수(F-VASI75)와 전체 백반증 면적·중증도 지수(T-VASI50)를 모두 충족했다.
52주 시점에서 리트풀로 투여군은 위약군보다 안면 병변이 75% 이상 개선된 환자(F-VASI75)와 전신 병변이 50% 이상 개선된 환자(T-VASI50)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미국 외 국가에서는 F-VASI75를 1차 평가변수, T-VASI50을 주요 2차 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안전성은 기존 원형탈모 적응증에서 확인된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도 위약군과 유사했다.
화이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비분절성 백반증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 임상 결과는 향후 국제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비분절성 백반증 치료 적응증을 보유한 약물은 인사이트의 국소 JAK 억제제 옵젤루라가 유일하다. 다만 국소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광범위 병변 환자에서는 전신치료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리트풀로가 허가를 받을 경우 백반증 치료 분야 최초의 경구 전신 JAK 억제제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애브비 역시 JAK 억제제 린버크의 비분절성 백반증 적응증을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했으며 최근 유럽연합에서는 원형탈모와 비분절성 백반증 적응증을 동시에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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