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실손청구간소화 속도...의약계·핀테크는 '딴생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내년 10월 25일 시행예정인 실손보험청구 전산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실손보험청구 핵심은 환자가 요청하는 경우 약국과 병·의원 등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약제비 계산서와 영수증, 세부 내역서 등을 보험회사에 전송하는 내용이다. 현재 실손보험금 청구를 위해 환자가 병·의원, 약국을 직접 방문해 진료비계산서, 영수증, 세부내역서 등 서류를 서면으로 발급받은 후, 해당 서류를 보험회사에 방문 제출하거나 우편, 팩스, 이메일 등으로 보내야 했다면, 전산화가 이뤄질 경우 소비자가 진료를 마친 직후 의료기관에 전송을 요청하거나, 의료기관 방문 없이 모바일 앱 등으로 병·의원, 약국에 청구 서류 전송을 요청하면 병·의원, 약국이 청구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으로 전송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내년 10월 25일부터는 중·대형 병원 위주로 전산화가 시작되고, 의료법상 의원급 의료기관(병상 30개 미만)과 약사법상 약국의 경우 2년 뒤인 2025년 10월 25일부터 시행이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TF'를 구축,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시행령 등 하위규정을 내년 초 입법예고 하고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협력·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의료계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의료계는 일방적인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병의원, 약국 등과 같은 요양기관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조삼모사식 제도라며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며 위헌소송을 예고하고 나섰다. ◆금융위 "연간 미청구 금액 3000억원…소비자, 의료기관 윈윈"= 금융위는 약 4000만명('22년 말)이 실손보험에 가입해 연간 1억건 이상 보험금 청구가 발생하지만 일일이 서류를 발급받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함에 따라 절차 불편으로 인한 연간 미청구 금액이 3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단체 설문결과 보험금 미청구 이유 가운데 51.3%가 '적은 진료금액', 46.4% '증명서류 발급 위한 병원 방문시간 부족', 23.5% '보험회사에 증빙서류 보내기가 귀찮음' 등으로 나타난 것처럼, 전산화가 개선될 경우 소비자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병원창구,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본인 인증 후 의료비 증빙서류 전송 요청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고, 의료기관 역시 1일 1회 이상 여유있는 시간에 전자문서로 일괄 발급·전송할 수 있고 바쁜 시간 중에는 환자 접수, 수납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보험계약자 등이 원하는 경우, 그 요청에 따라 요양기관이 실손 청구서류 등을 전산적으로 보험회사에 전송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에는 자동 청구되지 않는다"며 "현행과 동일하게 종이서류로 실손보험을 청구하고 싶은 경우 전산청구가 아닌 종이서류로 청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3일 TF회의에서도 "실손청구전산화는 요양기관과 보험회사 간 전산시스템 연결이 필요하므로 이해관계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보험업법 개정 과정에서 세부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개진됐으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회 심의 등의 과정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현재 방안이 마련된 만큼 전송대행기관 지정 시 공공성·보안성·전문성을 고려해 기관을 지정하기로 하고, 의료·보험업계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청구 전산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강제참여…인센티브 부여한 자율적 확대로"= 17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민간 핀테크 업체들과 '실손보험업법 관련 의약 4단체 입장 및 의료 IT 산업계의 전송 시스템 구축현황과 효율적 대안'을 통해 이미 1만개 이상의 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의료기관의 90%가 민간 핀테크 업체를 통한 실손보험 청구 시스템과 연동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서인석 병원협회 보험이사는 "의료 IT회사들이 청구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1만개 이상 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 개정이 이뤄지면 대상 역시 모든 요양기관으로 확대되며, 강제참여를 할 수밖에 없다. 실손청구가 발생하지 않는 단순치료의 경우에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대상서류와 전송방법 역시 '금융위가 고시하는 서류', '금융위가 정하는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서 이사는 청구편의가 소액청구를 증가시킨다고는 하지만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 보험료 인상이라는 '조삼모사'식 정책이 될 것이며, 건강보험 정보축적 Scream skimmig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환자는 가입이 어렵거나 보험료가 비싸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류전송으로 인한 요양기관 행정 부담은 물론, 요양기관과 환자 간 보험금 지급 분쟁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매 청구건 마다 전송 동의를 받고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등 막대한 행정부담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서 이사는 "모든 요양기관에 전송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전자차트 기술지원에 따라 원하는 환자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되, 참여요양기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율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간 핀테크 업체들 어쩌라고"= 민간 핀테크 업체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2009년 권익위 권고 이후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14년째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민간에서는 이미 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는 것. 의료산업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국민 편익을 위해 종이를 디지털화 하는 데는 동의한다. 다만 실손보험과 의료보험청구는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실손보험의 수혜자는 환자로, 환자를 대신해 의료기관이 청구를 대행하고 법적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지 등은 따져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이미 청구간소화가 시행 중에 있으며, 간단함 앱으로 청구 당사자가 간단한 절차에 의해 논스톱 청구·전송이 가능하다"며 "또한 2025년까지 의료기관의 90%가 실손보험 청구 시스템과 연동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구 주체인 환자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청구 프로세스를 포함한 가이드라인, 실손보험 청구 양식 표준화, 청구 연동 표준 API 개발 등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비케어 노주현 전략기획실장 역시 "환자나 병의원 등이 서비스를 선택하고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경쟁해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환자를 위한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중개기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됐다. 지앤넷 김동헌 부회장은 "민간보험에 대해 공공성을 논의하는 데서 의문이 들 수밖에 없고, 규모가 크고, 작음을 따지는 금융위 입장을 납득하기 어렵다. 마치 중개기관 선정과 관련해 답을 정해 놓고 선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준현 레몬헬스케어 부사장도 "18개의 보험청구 관련 특허와 특허출원을 가지고 있고, 4년여에 걸쳐 서비스를 구축한 것을 과연 수 개월 만에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서비스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3-11-19 15:57:38강혜경 -
"약대 편입 전략적으로"...스펙-이대, 필기-우석대 공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PEET 폐지 후 올해 전국 약학대학들이 속속 일반편입 모집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학교마다 평가 기준이 달라 합격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화여대 약대처럼 필기와 면접을 보지 않는 대학이 있는 반면, 우석대 약대처럼 필기고사 성적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의약대 편입 전문 학원들은 PEET 폐지 후 첫 편입시험이라 수험생들에 기회가 될 수 있고, 전략을 통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산하 김영편입은 18일 약대편입 합격전략 설명회에서 정성·정량 평가에 따라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천기 강남의약대 전문관 부원장은 “정성평가로 분류되는 곳은 서울대와 성대, 이대, 숙대, 부산대, 고려대, 인제대다. 그중 이대 약대는 작년 중도탈락 학생이 전국 탑 3에 들어간다”면서 “이대는 전적대 성적, 공인어학성적, 서류평가가 있다. 자기소개서도 빠져있지만 지원동기나 학업계획서를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박 부원장은 “(작년 PEET 모집 때를 보면)영어 성적보다는 학점이 높은 학생, 피트보다 서류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 학생이 합격하는 정성평가 대학이었다” 일반 편입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원장은 “필기고사가 없고 학점, 영어보다 서류로 합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서류적인 측면이 확보되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모든 학생들이 전부 지원할 것이다. 올해는 스펙 경연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올해 가장 많은 편입생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은 중앙대다. 작년 17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이 자퇴했기 때문이다. 박 부원장은 “중앙대는 정성과 정량 평가를 같이 보는 대학이다. 1단계 필기고사에서 10배수로 뽑는다. 기출 문제가 공개되는 몇 안되는 곳이다.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 그 뒤에 서류 평가한다”면서 “또 면접 항목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피트 때를 보면 심층면접에 지성을 포함했었는데, 조심스럽게 올해도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량평가로 분류되는 대학은 경성대, 계명대, 충남대, 강원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목포대, 충북대, 우석대 등이다. 그 중 충북대와 우석대 관련 문의가 가장 많다는 설명이다. 박 부원장은 “우석대는 일괄전형이지만 면접이 없고 학점이 들어가지 않는다. 토익과 생물, 화학 시험 점수만 들어간다. 피트일 때도 피트 성적과 영어 성적을 위주로 봤다”면서 “약대 편입 필답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두 타깃으로 하는 대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답고사가 정말 중요한 대학이다. 영어성적도 같이 중요하지만 1문제가 토익 20점을 커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또 우석대는 한의학과 편입 전형이 유사하긴 하지만 필기 과목이 달라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부원장은 “의치수한 편입 전형과 약대 편입 전형 방법이 완벽하게 일치한다. 피트 시절에 머물러있지 않고, 1단계 입시결과 합격컷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학생 기준 전적대학 성적은 100점 만점에 95점, 토익 점수는 980점을 목표로 하라고 덧붙였다.2023-11-19 15:02:20정흥준 -
클립스비엔씨, 윤부줄기세포 배양방법 중국 특허 획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 65279;클립스비엔씨(대표 지준환)는 양막 슬라이드 지지체를 이용한 윤부줄기세포 배양방법에 대한 중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한국, 일본에 이어 세번째이며, 현재 유럽과 미국은 특허 출원이 진행 중에 있다. 윤부줄기세포는 각막·결막 접점 부위인 윤부(limbus)에 존재하며, 각막상피를 유지보수 및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수는 1% 미만으로 다층의 윤부상피에 묻혀 분리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있다. 클립스비엔씨 담당자에 따르면 금번 특허는 양막 슬라이드 지지체상에 윤부조직을 배양함으로써 기존 배양(ex vivo expansion)방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뿐 아니라 윤부줄기세포의 비율을 효율적으로 증가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지준환 클립스비엔씨 대표는 "윤부줄기세포 결핍증 치료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중인 희귀안과질환 치료제다"라며 "금번 특허는 치료제의 핵심 기술에 관한 특허로 윤부줄기세포 결핍증 외 국·내외 다양한 안과 질환 관련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클립스비엔씨가 개발중인 윤부줄기세포치료제는 유럽에서 상용화된 자가 윤부줄기세포치료제 대비 윤부줄기세포능이 평균 약 3배 이상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제조과정에서 동물유래 세포를 동시 배양하지 않고, 동물유래 배지 성분 역시 사용하지 않아 제품의 안전성을 증가시켰다. 현재 제조소 변경을 위한 IND 변경 승인을 진행 중이며, 승인 완료 후 환자 모집을 계획 중에 있다.2023-11-18 09:24:13이탁순 -
심평원, 20일 의약품 성과기반 급여관리 방안 공청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장대영)은 오는 20일(월), 15시 가톨릭대성의교정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실제임상자료(RWD)/실제임상근거(RWE) 활용을 통한 의약품 성과기반 급여관리 방안'을 주제로 '의약품 성과기반 급여관리 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임상근거(Real-World Evidence, 이하 RWE)란 실제임상자료(Real-World Data, 이하 RWD)를 수집·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한 문헌이며, 대표적인 RWD로는 건강보험 청구자료, 병원 진료기록, 설문조사(예: 삶의 질 조사), 시판 후 의약품 조사 자료 등이 있다. 이번 공청회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심평원이 지난 5년간 진행한 RWD/RWE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RWD/RWE 기반 의약품 급여관리 가이드라인활용에 대해 각계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국내 RWD를 활용한 진행성 위암 약제의 효과 및 안전성 평가 연구(맹치훈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국내 RWE를 활용한 진행성 위암 약제의 비용-효용 분석 연구(안정훈 이화여대 융합보건대학 교수) ▲의약품 성과평가 급여관리를 위한 RWE 가이드라인(변지혜 심사평가원 부연구위원)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 발표 후 토론에는 이정신 심사평가원 약제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장대영 교수(한림대 의과대학교수,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서동철 교수(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 한은아 교수(연세대 약학대학 교수), 오창현 과장(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유미영 실장(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RWD/RWE를 활용한 의약품 성과평가 급여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심사평가원은 고가 항암제 및 희귀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RWE를 활용한 의약품 급여관리의 구체화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왔다"면서 "이번 공청회를 통해 RWE를 활용한 급여관리가 의약품을 시작으로 향후 치료기기, 행위 등의 급여관리로 확대 발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23-11-18 09:18:28이탁순 -
61주 연속 유행...'롤러코스터' 독감약 시장 급팽창 예고[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독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실상 소멸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61주 연속 유행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독감치료제 시장이 큰 폭으로 팽창했고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5일~11월11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32.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39.0명보다 감소했지만 독감 유행기준(1000명당 6.5명)보다 5배 많은 환자가 쏟아졌다. 국내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2020년 3월 첫째주인 9주차에 6.3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8월까지 5명을 넘긴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2년 넘게 독감이 단 한번도 유행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감소한 여파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6일 2년 6개월 만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고 61주 연속 유행 기간이 지속됐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독감 유행 기간이 길어지는 양상이다. 올해에는 여름철에도 독감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독감치료제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독감치료제의 외래 처방시장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배 가량 확대됐다. 지난 2018년부터 3분기 시장으로는 가장 큰 처방실적을 형성했다. 통상적으로 독감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3분기에는 독감치료제 시장도 급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3분기 독감치료제 시장은 1억원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독감치료제 시장은 사실상 소멸했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2020년 1분기 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단 한번도 1억원을 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감소한 여파다. 기존 독감 유행 시즌인 겨울철에도 독감치료제 시장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독감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4분기 104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2년 6개월만에 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치료제 시장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지난 상반기 독감 치료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 1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1년 만에 200배 이상 치솟았다. 독감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000만원과 400만원대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51억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독감치료제의 처방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3분기에도 독감치료제 시장도 상승세를 보이며 추후 독감 확산 여부에 따라 더욱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대표적인 독감치료제 ‘오셀타미비르’ 성분 처방 시장은 3분기에 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배 가량 확대됐다. 오셀타미비르는 타미플루의 주 성분이다. 오셀타미비르의 처방 시장 규모는 2020년 1분기 66억원을 기록한 이후 작년 3분기까지 단 한번도 1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85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셀타미비르 성분 시장은 작년 3분기 누적 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95억원으로 치솟았다.2023-11-18 06:19:24천승현 -
OCI, 부광약품 단독경영체제 가동...체질개선 시동[데일리팜=김진구 기자] OCI가 부광약품을 인수한 지 1년 반 만에 이우현 대표의 단독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부광약품은 경영체제 재편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장기화하는 실적 부진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이다. 24년 만에 회사 떠나는 유희원 대표…OCI 부회장 이우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부광약품은 지난 17일 유희원 대표이사가 사임한다고 공시했다. 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한 유희원 대표는 2015년부터 8년 넘게 회사 경영을 책임졌다. 2015년 3월 김상훈 대표와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8년부터는 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2월 OCI가 부광약품을 인수한 이후로도 유희원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했다. 당시 부광약품은 유희원 단독 대표에서 이우현·유희원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이우현 대표는 OCI 부회장을 겸해 부광약품 경영에도 참여했다. OCI는 지난해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334주를 1461억원에 취득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유희원 대표는 OCI의 부광약품 인수 이후 각자대표로 재선임된 지 1년 반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향후 부광약품은 이우현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당장은 이우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사 경영 전반을, 김선호 부사장이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호 부사장은 기존에도 생산본부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회사의 경영 방향을 결정할 사내이사진에 OCI 출신의 새로운 인물이 추가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OCI는 부광약품 인수 이후로 이우현 대표와 함께 OCI 출신 인물들을 사내이사진에 추가한 바 있다. 2022년 3월엔 이우현 OCI 부회장과 김성준 OCI CSO가 부광약품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올해 3월엔 김성준 사내이사 대신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러나 서진석 사내이사는 선임 한 달 만인 2023년 4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현재는 부광약품 사내이사진에 OCI 출신으로 이우현 대표만 남은 상태다. 유희원 대표 사임 전까지 부광약품 사내이사진은 OCI 출신 1명(이우현)과 부광약품 출신 2명(유희원·김선호)으로 구성됐다. 여기서 유희원 대표가 사임하면서 당장은 이우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성준 부사장이 1:1의 균형을 이룰 전망이다. 이우현 단독대표 체제, 체질 개선 시동…실적 부진 장기화 탈출할까 이우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을 통해 부광약품은 체질 개선과 장기화하는 실적 부진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영업실적 부진이 두드러진다. 2018년 3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2019년 95억원, 2020년 40억원, 2021년 56억원 등으로 하락세다. 지난해엔 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부광약품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1분기 47억원, 2분기 9억원, 3분기 162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3분기의 경우 매출마저 크게 감소했다. 지난 3분기 부광약품의 매출은 203억원으로 작년 3분기 496억원 대비 59% 줄었다. 매출이 절반 넘게 감소하면서 영업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에선 부광약품이 경영체제 재편과 함께 체질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부광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 감소는 기존 거래처와의 불량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영체제 재편이 본격화하는 올해 4분기 이후로는 이러한 체질 개선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R&D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17억원의 경상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작년 3분기 누적 187억원 대비 16% 늘었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은 2020년 10.6%, 2021년 12.3%, 2022년 12.7%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액의 21.5%를 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2023-11-18 06:18:49김진구 -
병원지원금 규제법, 이달 복지위 넘어야 성공률 커져[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불법 병원지원금 근절을 목표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회 보건복지위 제1법안소위를 통과할지 여부에 따라 법안 성패가 좌우된다. 21대 국회 임기가 내년 5월 끝나는 만큼 이번에 복지위를 통과해야 법제사법위원회 계류중인 약사법 개정안과 병합심사 돼 입법 성공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신동근 복지위원장과 여야 간사단은 법안소위에 올릴 안건 협의에 한창이다. 불법 병원지원금 법안은 갈 길이 바쁜 법안 중 하나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이 복지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반대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법안에 의료계와 병원계가 모호성과 법적 안정성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분위기 속 법제사법위원들도 이에 공감해 더 정확한 입법이 필요하다며 심사 보류 판정을 내린 게 법안이 처한 상황이다. 특히 법제사법위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병원 개설을 앞둔 의사와 약국 개설을 준비 중인 약사 간 금품 수수를 규제하는 법안인데도 의료법 개정 없이 약사법 개정만으로 입법에 나선 것을 문제삼으며 직접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면서 거쳐야 할 관문이 더 늘어나게 됐다. 실제 지난 9월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이 유력했던 병원지원금 근절 약사법 개정안은 유상범 의원의 의료법 발의로 상정되지 않았다. 유상범 의원안이 복지위 통과 후 법사위에 올랐을 때 약사법 개정안과 병합심사 한다는 게 법사위 간사단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유상범 의원 발의안이 이번 복지위에 상정될 경우 통과 가능성은 크다. 이미 약사법 개정안이 복지위를 통과한 데다, 의사와 약사 간 처방전을 대가로 리베이트를 주고 받는 행위에 대한 문제의식이 한층 커진 영향이다. 아울러 유상범 의원안에 대해 의료계, 병원계를 제외한 직능과 보건복지부도 찬성 입장이라 별다른 이유 없이 복지위를 넘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유상범 의원안이 다른 주요 법안에 밀리지 않고 심사 기회를 획득할 수 있을지 여부다. 나아가 법사위 단계에서 약사법 개정안과 병합심사 되는 과정에서 의료계, 병원계 주장에 찬성하는 법사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히지 말아야 법사위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약사들은 불법 병원지원금 규제 법안이 통과되면 약국 개설부지를 놓고 의사가 시설·인테리어 비용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관행이 어느 정도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금품을 요구하고 지급하는 행위가 명백한 불법이 되면서 의사와 약사, 브로커는 상호 치밀하게 담합하지 않으면 서로 불법을 고발하는 등 병원지원금 무산 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평가다. 법사위 관계자는 "새로 발의될 의료법 개정안이 빨리 복지위를 통과해야 법사위 병합심사 기회를 더 많이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안 타당성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다. 다만 반대 의견이 제시될 경우 정부가 이를 설득할 명분을 확실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3-11-18 06:09:07이정환 -
동아 챔프, 보존제 추가…챔프콜드펜시럽 신규 허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그동안 무보존제를 고수하던 동아제약 '챔프' 시럽제가 보존제를 추가하고, 신제품도 새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 상반기 갈변 문제가 불거지면서 리뉴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은 15일 챔프콜드펜시럽을 식약처로부터 신규 허가받았다. 이 제품은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 티페피딘시트르산염이 함유된 종합 감기약으로 만 2세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출시한 챔프콜드시럽과 구성이 유사하다. 다만, 이번에 허가받은 챔크콜드펜시럽은 비타민B2 성분인 리보플라빈포스테이트나트륨 성분이 빠져 있다. 무엇보다 보존제가 들어갔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 제품에는 보존제로 쓰이는 '소르빈산칼륨'이 들어있다. 그동안 동아제약은 챔프 시럽제가 아이들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무보존제 원칙을 고수했었다. 제품 포장에도 무보존제에 대해 문구가 적혀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제품 갈변 문제로 회수 및 처분까지 받자 보존제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확인 결과, 챔프노즈시럽,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 챔프이부펜시럽에도 보존제인 소르빈산칼륨이 추가돼 허가가 변경됐다. 현재 보존제가 들어간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은 이미 출시됐고, 나머지 제품도 리뉴얼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2023-11-18 06:01:29이탁순 -
'고공행진' 파마리서치, 3분기만에 작년 실적 넘었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올 3분기만에 작년 실적을 넘어섰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전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뒀다.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37.64%다. 업계 최상위 수치다. 파마리서치는 올 3분기 누계 매출액이 1910억원으로 전년동기(1411억원) 대비 35.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91억→719억원)은 71.6% 늘었다. 3분기만에 지난해 외형(1948억원)과 비슷해졌다. 영업이익은 지난해(659억원)를 추월했다. 파마리서치 실적은 2015년 7월 상장 후 고공행진이다. 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2022년 1948억원으로 5.19배 증가했다. 올해는 250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 영업이익은 2018년 87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2019년 191억원, 2020년 334억원, 2021년 525억원, 2022년 65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첫 1000억원 돌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수익성도 챙겼다.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37.64%다. 2020년 30.7%, 2021년 34.07%, 2022년 33.83%에 이어 4년 연속 30% 이상이 전망된다. 파마리서치 호실적은 전 부문 고른 성장 때문이다. 회사는 PDRN/PN 기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PDRN/PN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DNA 분절체다. 인체 고유의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 및 촉진시키는 자기재생 촉진제이다. 올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의약품 21.4%, 의료기기 51.9%, 화장품 23.4%, 기타 3.3% 등 100%다. 매년 전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지난해 1000억원을 처음 넘겼다. 올해는 3분기만에 9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20억원과 맘먹는 수치다. 호실적은 풍부한 현금유동성으로 연결됐다. 올 3분기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803억원이다. 유동성금융자산 1249억원까지 합치면 2000억원이 넘는다.2023-11-18 06:00:48이석준 -
대웅제약 '초격차 전략' 공개..."신약 매출 1조 달성"[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은 최근 '3E 초격차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신약 매출 1조 달성을 천명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지난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CPHI Worldwide 2023(제약바이오전시회)' 현장에서 공개된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nesion) ▲AI를 도입한 국내 유일 4단계 스마트 팩토리의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당뇨·역류성식도질환 국산혁신신약 엔블로·펙수클루 그리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해외 허가 80개국 달성과 희귀·면역·항암제 등 신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신약으로만 1조 매출을 올리겠다는 로드맵이다. 바르셀로나 현지 전시회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의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신약에 대한 미래 시장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장질환과 당뇨병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두 시장 규모를 합치면 100조원이 훌쩍 넘습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세계 위식도역류질환과 당뇨치료제 시장은 각각 21조·93조원으로 파악되고, 2형 당뇨병 시장은 93조원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엔블로 등의 신약을 중심으로, 글로벌 3E전략을 구심점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 중 첫 번째인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전략'은 신약 개발단계에서 글로벌 품목허가와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국내 출시와 해외 진출을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약 특허기간 내에 빠르게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것이다. 특허 만료 전에 국내와 해외 출시의 격차를 최소화해, 오리지널 신약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7월 출시한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은 국내 출시 1년 만에 12개 국가에 품목허가를 제출했으며 4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올 7월에는 필리핀 론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나섰다. 이는 국산 신약 중 가장 빠르고 압도적인 속도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국내 정식 출시(5월) 약 100일 만에 5개국에 진출했으며, 앞서 올 초 중남미 전체 당뇨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 멕시코와 1000억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은 말 그대로 자체 개발 신약의 복합제 라인업과 적응증을 동시에 확대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신약은 출시 한 달 만에 두 가지 성분을 하나의 약으로 만드는 2제 복합제의 국내 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올해 내에 이 2제 복합제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기존 당뇨병 치료제 신약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추가 적응증을 확보해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위염 등 5개의 적응증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치료옵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신약의 주성분을 활용해 세계 최초 안약 형태의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현재 당뇨망막병증의 치료제는 안구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항체치료 주사제만 개발돼 있어, 개발에 성공하면 투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시장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다. AI를 도입한 국내 유일 4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 전략은 효율성을 통한 생산 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오송 스마트팩토리를 준공하고 발 빠르게 AI를 도입, 정부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인증하는 기업제조혁신역량수준 4단계에 도달했다. 이는 스마트공장 최고 단계인 5단계 직전으로, 데이터 완결성이 뛰어나 사전 대응과 의사결정을 최적화 할 수 있음을 뜻한다. 모든 생산과정을 ICT(정보통신) 기술로 통합해 생산 효율성과 완성도가 높으며, 따라서 글로벌 GMP 인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최근 대웅제약은 미국 FDA의 cGMP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한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의 bGMP 인증을 '지적사항 없음'으로 단 한 번에 획득했다.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 실사단은 지난 9월 4일부터 7일까지 대웅제약의 오송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신약 생산과정을 엄격하게 실사했다. 그리고 4단계에 도달한 오송 스마트팩토리의 뛰어난 시스템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bGMP 인증으로 브라질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2023-11-18 06:00:34노병철
오늘의 TOP 10
- 1CSO 규제 향방은…복지부, 재위탁·수수료율 손질 가능성
- 2공정위, 가격통제 제재…약국 전용 건기식 유통 지각변동?
- 3시골 청년서 900억 기업 일군 파마피아 문규연대표의 뚝심
- 4부광, 4년째 공장가동률 100%↑…시급한 유니온 인수 타이밍
- 5네트워크 약국 방지법 오늘 공포…11월 27일부터 시행
- 6하나제약, 삼진제약 5년 투자 헛심…원금 수준 투자금 회수
- 7중동전쟁 영향 미쳤나…제약, 수액제 원부자재 매입 감소
- 8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까지 확장
- 9[기자의눈] 약가유연계약, 실제가 제공 범위 고민해야
- 10바이오 3곳 중 2곳 R&D 투자↑…리가켐, 전통제약 추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