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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교협, 제약산업 전문인재 양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나영화, 이하 약교협)가 제약산업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약교협은 11월 29일 용산역 ITX7 회의실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실습공장,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북대학교 제약산업미래인력양성센터와 '제약산업 전문인재 양성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 약무 및 신약개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약학대학 재학생들의 제약산업 실무실습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것으로, ▲상호 정보 교류 및 제공 ▲약학대학생들의 교육·실습 및 교육인원 수용 ▲실무실습 교육환경 구축 및 교육자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용 ▲그밖에 당해 기관이 공동으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야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나영화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제약산업 전문 인재의 체계적인 양성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며, 각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약학 교육의 실무실습 강화,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자 양성, 제약산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인 발전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한편 협약식에는 나영화 이사장과 노민수 기획위원장, 박인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략기획본부장, 이재영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실습공장장, 한균희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장, 허조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인재양성사업단장, 김훈주 전북대학교 제약산업미래인력양성센터장 등이 참석했다.2024-12-02 13:44:58강혜경 -
한의계, 리도카인 판결 상고…"대법원 합리적 판단 촉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한의사 리도카인 2심 판결에 상고했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 일동은 최근 내려진 리도카인 사건 2심 재판부 판결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상고이유서 제출과 함께 한의사의 리도카인 활용은 정당한 의료행위라는 대법원의 합리적이고 합헌적인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022년 12월에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은 합법이라는 합리적인 판결을 내리며 '한의사의 한방의료행위와 의사의 의료행위가 전통적 관념이나 문언적 의미만으로 명확히 구분될 수 있는 것은 아닐 뿐더러, 의료행위의 개념은 의료기술의 발전과 시대 상황의 변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자의 인식과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며, 의약품과 의료기술 등의 변화, 발전 양상을 반영해 전통적인 한방의료의 영역을 넘어 한의사에게 허용되는 의료행위의 영역이 생겨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듯 한의사의 의료행위 영역이 진단의 범주로 축소해석돼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이들은 "한의사의 리도카인 활용을 제한한 서울남부지방법원 2심 재판부 판결은 이러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취지와 현행 규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의약을 전통에만 묶어둬 과학적으로 응용, 개발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으로서 궁극적으로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보건권 보장에 역행하는 판결"이라고 꼬집었다.나아가 이는 이 수간에도 진료실과 연구실에서 전통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3만 한의사들에게 무력감과 분노를 유발하도록 하는 판결이라는 것.한의계는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금지 조항이 없고, 이로인한 어떠한 법익 침해도 발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법 기술적 해석만을 통해 유죄판결을 내린 것은 헌법 제13조에 규정된 죄형법정주의를 무시하고 선량한 한의사를 전과자로 만든 위험적인 판결"이라며 "3만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과학적, 현대적으로 발전된 한의약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해야 할 소명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기술적이고 기계적인 의료이원화 굴레를 씌워 이같은 소명을 방해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한의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려는 한의사들의 노력을 원천 차단한다면 총력을 다해 이를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는 주장이다.이어 "한의협 3만 한의사 일동은 서울남부지방법원 2심 재판부의 유감스러운 판결에 대해 상고이유서를 제출함으로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역행한 본 사건 행소심 재판부의 판결을 강하게 규탄하고, 대법원의 합리적이고 합헌적인 판단을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2024-12-02 13:35:11강혜경 -
바로팜, 프리IPO 마무리..."아워팜 통해 약국 매출향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경영 토탈 플랫폼 기업 바로팜(대표이사 김슬기)이 프리 IPO 투자를 마무리하고 내년 약국 매출향상 프로젝트에 돌입한다.SBVA, KDB산은캐피탈, 미래에셋증권, CJ대한통운이 프리 IPO 투자에 신규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400억원이다.바로팜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약국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약국 IT 선진화와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제약사와 도매상 등 입점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약국과 제약업계를 연결하는 양방향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바로팜은 약국 매출 향상에 더욱 집중해 약국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비알피랩스의 핵심 브랜드인 ‘아워팜’과 신규 플랫폼 ‘어라운드팜’의 발전에 투자금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아워팜은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로, 현재 5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전국 약국에 제공하고 있다. 건기식 외에도 약국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는 소비자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광고 모델로 김나영을 선정하기도 했다.어라운드팜은 약국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주변 약국 찾기와 약국 방문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관련 서비스 확대를 위해 약국으로 소비자들이 유입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어라운드팜을 통해 약국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더 많은 소비자가 약국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약국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전국 2만여개 이상의 약국이 바로팜을 꾸준히 이용해줘서 이번 프리 IPO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약국 매출 활성화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약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약국과 바로팜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약국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약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4-12-02 11:55:29정흥준 -
삼진제약, 에이피트바이오와 ADC 공동 연구개발 협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진제약은 지난달 29일 항체신약 개발 전문기업 에이피트바이오(APITBIO)와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삼진제약은 자체 확보 중인 ‘링커-페이로드 결합체(Linker-Payload, 이하 LP 결합체)’를 활용해 ADC 약물을 개발한다. 에이피트바이오는 특정 난치성 고형암에서 과발현 된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개발을 담당한다.이번 협약은 지난 9월 삼진제약과 에이피트바이오가 성공적인 'ADC 신약 개발'을 위해 체결한 'MTA(Material Transfer Agreement, 물질이전계약)'의 연장선상에 있다. 향후 양사는 ADC 후보물질 최적화 추진, 확보된 ADC 약물의 추가 개발·상업화 가능성 등을 높이기 위해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항체 개발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에이피트바이오의 혁신적인 기전의 항체와 삼진제약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신약 개발 역량을 통해 완성한 새로운 기전의 페이로드를 결합하여 기존 ADC와 차별화된 더욱 뛰어난 신개념 ADC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링커와 페이로드, 그리고 의약화학 및 신약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인프라를 보유한 삼진제약 기술과 에이피트바이오의 항체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ADC를 공동 개발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160;에이피트바이오는 자체 인간합성항체(Fab) 라이브러리 및 단클론항체 발굴, 이중항체 제작기술이 바탕 된 항암 및 만성 B형 간염치료용 단클론항체, CD3 T-cell engager 이중항체, ADC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2024-12-02 10:56:18김진구 -
녹십자 계열사 지씨지놈, 코스닥 상장 본격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녹십자그룹 계열사 지씨지놈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지난달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씨지놈은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지씨지놈은 앞서 지난달 15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2013년 설립한 지씨지놈은 국내 임상 유전체 검사 분야 1위 업체다. 질병 진단과 예측, 이를 통한 맞춤형 치료법까지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년 매출 273억원을 기록했다.지씨지놈은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아이캔서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창석 지씨지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더 넓은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암 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장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장 예비 심사 신청을 통해 지씨지놈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2024-12-02 10:05:30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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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위식도역류질환 복합제 '라베칸듀오'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GERD) 위& 8231;십이지장궤양 치료 복합제 ‘라베칸듀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라베칸듀오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라베프라졸과 제산제 탄산수소나트륨을 결합한 복합제다. 적응증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 완화 △위식도역류질환의 장기간 유지 요법 등이다.기존 PPI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속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복용 후 약 30분 만에 증상을 완화한다. 이는 PPI와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성분으로 쓰이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존 PPI의 경우 체내에서 흡수되기까지 2~4시간이 소요된다.탄산수소나트륨을 비롯해 보조 제산제인 수산화칼슘, 산화마그네슘 등을 조합해 위산에 의한 라베프라졸 분해를 방지한다.라베칸듀오와 동일 성분 복합제 비교시험 결과 복용 30분 후 라베프라졸 잔존량은 라베칸듀오가 46.3%로 가장 높았다. 대조군 성분 잔존량은 각각 29.8%, 15.3%를 기록했다.특히 다양한 약물의 대사에 관여하는 CYP2C19 약제와의 약물상호작용 발생 위험도 낮아 심혈관 질환 환자의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성분 치료제 병용요법도 가능하다.JW중외제약은 기존 라베프라졸 단일제 ‘라베칸’에 이어 복합제 ‘라베칸듀오’ 출시로 소화기계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회사 관계자는 “라베칸듀오는 위식도역류질환 및 위십이지장궤양 등 빠르고 안정적인 치료를 원하는 환자 및 의료진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2024-12-02 09:23:08이석준 -
"국산 API 사용 약가가산, WHO 필수약제로 확대를"■ 주제 : 국산 원료의약품 자립화와 올바른 약가정책의 방향성 ■ 발제 :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 ■ 좌장 :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 패널 : 나현석 중외제약 이사,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 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이숙현 심평원 약제산정부 부장 ■ 촬영·편집 : 데일리팜 영상제작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정부가 국산 원료의약품(API)을 사용한 필수의약품에 대해 약가를 대폭 가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국가필수의약품으로 한정돼 품목이 제한적인 만큼 가산 비율이나 기간 등에서 더 실효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선이다. 특히 국산 원료의약품을 보건안보 차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새로운 제도가 첫발을 떼는 상황인 만큼 향후 논의를 통한 제도개선의 여지를 남겼다.지난달 28일 데일리팜은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국산 API 사용 약물, 약가 혜택의 현실적 적용'을 주제로 제51차 미래포럼을 열고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이재현 성균관대 약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가 발제에 나선 이날 포럼에는 나현석 JW중외제약 이사,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 이종혁 중앙대 약대 교수, 이숙현 심평원 약제관리실 부장이 패널 참석했다.패널 참석자들은 국산 원료의약품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약가가산 적용 대상 확대와 약가 사후관리의 개선,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개선 확대를 강조했다.데일리팜은 지난달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국산 API 자립화와 올바른 약가정책 방향성'을 주제로 제51차 미래포럼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나현석 중외제약 이사,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 이숙현 심평원 약제산정부 부장, 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국산원료 사용 확대, 약가 외 인센티브 지원 고민 강조발제를 맡은 엄 전무는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확대가 필수적 과제인 상황에서 실효성을 늘리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엄 전무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30% 수준으로 중국(37.5%) 및 인도산(10.2%) 원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그는 "국산 원료는 출발 물질 부족, 높은 인건비, 국내시장 규모의 한계 등으로 원가절감이 어려워 낮은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채산성 없는 약가 구조와 맞물려 저렴한 해외 원료의약품을 선호하게 되어, 필수의약품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개정 고시(안) 행정예고를 통해 국산 원료의약품 우대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이와 관련해 엄 전무는 국산 원료의약품 자급도 확대가 기반이 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원책이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대표적으로 국가필수의약품 제네릭으로 한정된 대상을 WHO 필수의약품 및 '생산& 8231;수입& 8231;공급 중단 보고 대상' 등으로 확대하는 방향과 약가 사후관리 시 보정 또는 예외 규정 신설이 제안됐다.엄 전무는 "국가필수의약품 제네릭 신규 등재 사례가 거의 없어 실질적인 혜택 대상이 극소수다. 낮은 채산성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해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의 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국가원료 사용으로 우대받는 경우 상대적으로 고가, 사용량 확대 등으로 사후관리 대상에 선정될 수 있는데 이는 가산 적용 기간 중 약가 인하는 제도 취지에 역행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약가 외에도 원료의약품 건축물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와 원료의약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등의 고민이 제도 실효성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엄 전무는 "국내 제약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약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확대를 유도하는 동시에 생산 설비의 현대화와 고부가가치 의약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필수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원료의약품 자급도 문제 해결책…지속 가능한 지원 필요"산업계 역시 정부의 원료의약품 자급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제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접근을 강조했다.나현석 JW중외제약 이사먼저 나현석 JW중외제약 이사는 "조품(원재료)을 해외에서 구매한 뒤 화학적 변형과정을 국내에서 거쳤다면 이를 국산 원료의약품으로 인정하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국가필수의약품 카테고리를 한정해 국내 제조소에서 원료 합성한& 160;DMF& 160;품목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소에서의 원료까지 등재했다고 하더라도 가산 대상에는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국내 원료의약품 사용이 약가 가산으로 지원되게 되는데,& 160;공급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아야 할 지원이 조건 미충족으로 회수될 경우 '줬다가 빼앗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행정적 절차를 너무 엄격하게 하기보다 업체가 자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도 이를 행정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나 이사는 원료에서부터 제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제품을 원료 합성하는 핵심 제약사가 보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언급했다.그는 "국내 제약산업의 원료의약품 자급도 문제는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기술 경쟁력과 정책적 지원이 결합해야 해결될 수 있다.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면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의약품 공급 안정화 제약사에 동기부여 줘야"이어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은 국산 원료의약품의 약가 지원 기준 마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련 제도의 확대 및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최정인 유한양행 부장최 부장이 주목한 부분은 기존 국가 필수 의약품이 수입 원료에서 국산 원료로 전환될 때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다.그는 "국가 필수의약품 중 신규 제품에 대해 가산을 부여하게 돼 있는데 기존에 수입 원료로 생산하던 의약품을 국산으로 전환했을 때의 가산은 행정예고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국가필수의약품이 시장성이 낮다 보니 신규 회사보다는 기존 회사들이 국산 원료로 전환하기가 더 쉬울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제도 활용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후관리에 대한 논의도 언급됐다. 최 부장은 제약사가 공급 불안정 문제를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증산 등 자발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즉, 제약사들이 의약품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최 부장은 "2012년 약가일괄인하 이후 제약사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체 생산을 줄이고 수입 제품 비율을 늘렸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며 "향후 약품비 관리 체계 마련 시 제약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급 안정화 및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이 국가 보건 차원 접근해야"학계 역시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이 국가 보건 안전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이종혁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현재 정부안이 국가 필수 의약품에 국산 원료를 사용하면 일정 기간(5년)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상 의약품이 제한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대상 품목을 확대하되, 현실적인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추가적인 산정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산업계가 제도 실효성을 위해 지원 대상 의약품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좀 더 세밀한 확대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다만 이 교수는 사후관리를 통한 약가 인하의 경우 산업계의 동기부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그는 "초기 지원을 통해 의약품 약가를 우대해준 뒤 사후관리를 통해 다시 인하하게 되면 제약사로서는 동기부여가 사라지게 되어 혜택의 취지가 사라지게 된다"며 "이는 제약사의 신뢰를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산업 발전을 방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이 교수는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에 관한 관심과 전략적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국산 원료의약품 제도개선 첫 단추…의견수렴 할 것"정부 측은 다양한 우려와 지적에 대해 경청하면서도 의견수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숙현 심평원 약제산정부 부장이숙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산정부 부장은 "국내 원료 의약품 활용을 촉진하려는 방향에서 행정예고 안이 마련됐고 초기에는 국가필수의약품을 한정하는 형태로 제도 도입 예정이다"며 "식약처가 국가 필수 목록의 변화를 모색 중인 상황이며, 제도 운용 이후 논의를 거친 후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부장은 "기등재 의약품의 약가 조정은 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따라 외국 원료를 국산 원료로 변경할 경우 상한금액 인상이 포함되어 있다. 신규 등재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작동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특히 국산 원료의약품과 관련해 제도개선이 첫발을 뗀 만큼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이 부장은 "세제 혜택 등 지원을 위해 복지부, 심평원은 물론 타 부처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한다"며 "운영 초기에는 제약사 및 협회와 소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이번 제도는 약제 관리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4-12-02 06:00:50황병우 -
숙명약대 동문들 한자리에…재회의날 열고 화합 다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미경)가 동문재회의날을 갖고 화합을 도모했다.숙명약대 동문회는 1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제32회 동문재회의날 및 31회 동문회갑연을 개최했다.김미경 숙명여대 약학대학 동문회장. 김미경 회장은 "동문재회의날과 회갑연은 선배님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이어온 뜻깊은 행사로, 많은 동문들을 한 곳에서 만나뵙게 돼 반갑다"며 "전국 각지에서 숙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품고 국민 건강지킴이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주시는 동문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동문님들이 보내준 성원과 사랑으로 올해는 동문회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역동적인 동문회가 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올해는 약학대학이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그간 6000여명의 여성 인재를 배출해 약국, 공직, 제약, 연구소 등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해 주시고 계시다"며 "지극한 모교사랑으로 해마다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끊임없이 학교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과기부가 주관하는 첨단바이오글로벌공동연구소 사업에 선정돼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됐으며 '26년 있을 약대 인증을 준비하며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전라옥 숙명약대 학장도 "동문 여러분은 숙명의 자부심"이라며 "현재 약학대학은 학생이탈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보건의료현장의 빠른 변화 속에 있지만 동문 여러분의 헌신과, 애정을 기반으로 우수인재 양성 이상의 결과를 도출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대신했다.한갑현 대한약사회장 직무대행은 "숙명약대는 1953년 설립돼 약학계를 이끄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다. 단순히 학문적 성장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갖춘 사명을 일깨우는 밑거름이 돼왔다"며 "약사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준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대한약사회는 계속 동문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날 회갑연을 맞은 32회 동문이 1000만원을, 졸업 50주년을 맞은 18회가 500만원을 기탁했으며, 졸업 35주년을 맞은 33회가 250만원, 졸업 30주년을 맞은 38회가 520만원을, 입학 30주년을 맞은 42회가 17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연수·박길자·김예자·정형숙·김경자··송경희·이진희·김옥희·김순례·김종희·김진선·백완숙·유영미·허인영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 명단] ◆공로패: 허인영(제23대 동문회장) ◆감사패·감사장: 서미영·박준녀·권영이 동문, 김이슬 기자2024-12-01 18:09:34강혜경 -
고려약대 졸업생 배출 10주년...동문들 모여 축제의장 열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고려대 약학대학 동문들이 교우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졸업생을 배출한지 10년을 기념하며 선후배들이 축제의 장을 함께 했다.오늘(30일) 저녁 고려대 약대 우당교양관에서 열린 ‘제4회 고약인의 밤’은 총 3부로 진행됐다. 동문 특강부터 재학생 축하 공연까지 알찬 행사로 구성됐다.1부에서는 동문 특강과 특성화장학금 결과 발표, 2부는 10주년 기념식, 3부는 식후 행사 등을 통해 선후배들이 교류했다. 이번 고약인의밤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발전기금 2500만원도 모금했다.강대원 약대 교우회장(1기 졸업생).강대원 약대 교우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0주년 행사에 참석해줘서 감사하다. 졸업생을 배출한지 10주년이 되는 걸 기념하는 자리다. 이 자리를 빌어 약사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준 교수님들, 약제부장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강대원 회장은 “앞으로의 성장을 함께 얘기하는 뜻깊은 자리다. 또 약사회와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다. 선후배들과 함께 만찬을 즐기면서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이날 행사에는 내외빈들도 다수 참석해 교우회 창립 10주년을 축하했다. 또 고려대 약대 동문들의 사회적 역할이 가지는 의미를 강조했다.한윤상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은 “약대 창립 14주년과 교우회 창립 10주년을 축하한다. 2011년 설립 이래 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공직, 약국, 병원 등에서 핵심 인재를 배출해왔다”고 설명했다.한 부회장은 “약대 졸업생들이 의약계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36만 교우에게도 긍지와 자긍심이 되고 있다”면서 “환자의 고통과 처지를 깊이 이해하고 헌신하는 교우들의 활약은 사회 전체에 온기를 불어넣고, 인류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윤상 고대 교우회 수석부회장(왼)이 강대원 약대 교우회장에게 깃발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진행했다. 한갑현 대한약사회장 직무대행도 “단순 친목 도모를 넘어 사명감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다. 한분 한분이 약사사회를 세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고려대 약대 동문들이 보여준 지난 10년의 발자취와 역량은 약사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약학계를 선도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또 재학생 대표로 안병진 약대 학생회장이 무대에 올라 교우회와 학생회의 발전을 위한 인사말을 전했다.아울러 박영인 초대 약대 학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상식, 약대 댄스동아리 KLAP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윤상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 박성규 고려대 약대 학장, 한갑현 대한약사회장 직무대행, 황미경 서울시약사회장 직무대행, 박영인 고대 약대 초대학장, 이명희 서울시약사회장 후보, 고려대병원 약제부장들이 참석했다.2024-11-30 19:30:42정흥준 -
의협, 어려움 겪는 전공의 회비 15만5000원 면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강대식)가 대의원회(의장 김교웅)에 요청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회비지원(면제)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전공의 회비지원사업은 2024년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전체가 지원대상이며, 2024년 회계연도(2024년 4월 ~ 2025년 3월) 기준 의협 회비 15만5000원이 일괄 면제되고 2024년도 회계연도에 회비를 이미 납부한 전공의 회원에게는 회비가 환불된다.회비 면제처리를 위해서는 해당 전공의들이 필수적으로 의협 회원으로 등록이 돼야 함에 따라 의협은 미등록 전공의 회원들이 빠른 시일 내에 회원등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의협 회원등록은 직접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kma.org)에 접속한 후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가입시 면허증 사본을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김교웅 의장은 "이번 전공의 의협 회비면제사업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으로 1년 내내 고초를 겪은 전공의들을 위한 격려와 지지의 표시이자 생활고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선배들의 최소한의 마음"이라고 밝혔다.이어 강대식 회장직무대행도 "전공의들이 협회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도 젊은의사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시도의사회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의협은 지난 2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에 반발해 미래를 포기하고 자발적인 사직을 택한 전공의들을 위해 긴급을 요하는 전공의 생계지원사업, 사직전공의들을 위한 연수강좌, 전공의 대상 수기공모전, 개원가-사직 전공의 참관 매칭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2024-11-30 06:33:06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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