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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약품-일성 R&D 맞손…"시장 주도 개량신약 도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약품의 제제연구 및 제품개발 전문 자회사 에니솔루션이 중견 제약사 일성아이에스(구 일성신약)와 손잡고 의약품 사업화 속도전에 나선다. 에니솔루션은 지난달 29일 일성아이에스와 ‘의약품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에니솔루션이 보유한 특화된 ‘제품 개발 및 제형 설계’ 역량에 일성아이에스의 탄탄한 영업망과 사업화 노하우를 접목, 시장 경쟁력을 갖춘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퍼스트 제네릭(First Generic) 시장 선점 ▲개량신약 및 신제형 의약품 공동 개발 등 R&D 전반에서 전방위적인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에니솔루션의 제제 연구 성과와 파이프라인의 잠재 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았다는 방증으로 회사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연구 성과를 즉시 상업화할 수 있는 확실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성아이에스는 1954년 창립 이래 70여 년간 항생제, 마취제, 조영제 등 필수의약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기업이다.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을 아우르는 촘촘한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사명 변경과 함께 바이오, AI 의료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김학형 에니솔루션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동 개발을 넘어, 특화된 R&D 기업과 전통 제약사가 각자의 강점에 집중해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 '이상적인 분업 모델'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에니솔루션의 기술이 일성아이에스의 강력한 영업망을 타고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는 과정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2026-02-02 06:00:47이석준 기자 -
"혼자선 불가능한 일"…플러스엑스팜 통한 약사의 건기식 개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반 개국 약사가 자신이 기획한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개발·출시하고, 이를 통해 약국과 개인의 전문성까지 브랜딩하고 나섰다. 개국 약사가 온라인몰 운영은 물론이고 원하는 제품의 기획부터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의 과정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던 기존 구조 속 약사 중심 플랫폼 플러스엑스팜을 활용,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약학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연구해 온 이희태 약사(45, 강원대 약대). 경기도 동두천에서 건일약국을 운영 중인 이 약사는 최근 혈당 관리를 콘셉트로 한 낙산균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플러스엑스팜과 함께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약국 현장의 환자 니즈와 약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기획됐으며, 출시 이후 약국 내 판매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반응을 얻고 있다. “미생물 연구, 약국 현장에 접목할 방안 고민을” 자신의 연구 분야를 운영 중인 약국에서 접목할 방안을 항상 고민해 왔던 이 약사는 우연한 기회에 플러스엑스팜 플랫폼을 알게 됐다. 그는 “미생물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낙산균의 차별성과 효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학부 시절부터 미생물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며 관련 강의와 연구 활동을 병행해 왔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연구와 시장의 간극을 직접 체감한 것도 제품 개발로 이어진 계기였다.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는데 실제 시장에서는 니즈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9년부터 온라인몰을 운영하며 직접 건기식 제품을 만들어보기도 했지만 개인 약사가 제조사를 컨택하고 제품화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과정 속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었죠.” 이 약사는 과거 프로바이오틱스, 간 관련 제품, 캔디류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성과는 제한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개국 약사로서 특히 마케팅과 유통이 가장 큰 벽이었다. “도전을 해보니 약사 개인이 제품을 만들고 또 판매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과정이 일종의 공부가 됐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실제로 팔릴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도 했고, 답을 얻기도 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약사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제조 가능성 검증과 생산·마케팅을 함께 지원하는 플러스엑스팜의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조 가능성을 바로 검증하고, 배합과 제형에 대한 피드백을 즉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를 크게 줄여줬다”고 말했다. 약국서 출발한 ‘혈당스파이크’ 제품…재고 부담 완화로 소규모 약국도 가능 이 약사가 단독으로 기획·출시한 제품은 혈당 관리에 초점을 맞춘 낙산균 함유 건강기능식품이다. 약국을 찾는 당뇨 환자와 혈당 관리 수요가 늘어난 현장 상황이 직접적인 출발점이 됐다.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장 환경 개선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근거도 있었습니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으로 낙산균을 선택했고,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합을 구성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올해 6월까지 1차 생산분이 완판됐다. 그는 “온라인 판매도 있지만 약국에서 단골 고객들이 ‘약사가 직접 만든 제품’이라는 점에 큰 신뢰를 보였다”며 “60년 된 약국을 인수해 운영 중인데, 이 경험을 통해 약국 브랜딩까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가 생각하는 플러스엑스팜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재고 부담을 낮춘 구조가 꼽힌다. 관심 있는 약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물량을 분산 구매할 수 있어, 소규모 약국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약국 규모가 작아도 단골 고객과 신뢰가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며 “약국 상황과 환자 니즈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약사인 만큼, 이를 반영한 제품은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약국도 변화 속도 체감해야”…“가격 경쟁 아닌 나만의 전문성으로 승부” 그는 개인 약사가 온라인몰 운영과 제품 개발, 마케팅까지 병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변화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약국을 운영한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약국이 시대 변화의 속도를 가장 따라가지 못하는 분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직접 경험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동료 약사들에게 ‘차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약사는 “자본력이나 가격 경쟁으로는 대형 유통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약사 각자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전문 분야를 가져야 합니다. 저는 미생물이라는 무기가 있었고, 이를 약국 현장과 연결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어 “약국과 약사의 브랜딩을 고민하는 것이 결국 직능을 지키는 길”이라며 “자신만의 강점을 살린 시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보람을 느끼며 약사로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6-02-02 06:00:43김지은 기자 -
이음메디컬, 매출 3천억 목표…SaaS형 플랫폼으로 승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이하 이음메디컬)이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고지를 넘겼다. 누적형 성장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가운데, 기존 영업 위주의 CSO 구조를 넘어 플랫폼 기반 사업 전환 전략이 실질적인 수치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누적형 성장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가운데, 기존 영업 위주의 CSO 구조를 넘어 플랫폼 기반 사업 전환 전략이 실질적인 수치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음메디컬의 2025년은 '가시적 성과'와 '구조적 안정'이라는 외형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해였다. 연초 목표했던 2000억 원 매출을 상회하는 목표를 달성했으며, 특히 12월 한 달간은 234억 원이라는 연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였다. 정해웅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 대표는 이러한 성장의 비결로 ‘누적형 성장 구조’를 꼽았다. 이음메디컬은 매월 평균 약 6억 원 규모의 신규 랜딩 매출을 꾸준히 창출했다. 특히 단월 최고치가 12월에 형성됐다는 점은, 특정 이벤트성 매출보다 거래 기반이 넓어지고 반복 매출이 두터워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 대표는 "단순히 숫자를 맞추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판매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 결과가 자연스럽게 성과로 이어졌다"며 "2000억원이라는 숫자에 만족하기보다 거래하는 판매자들의 만족도, 서비스가 얼마나 개선됐는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음메디컬은 지방에 있거나 대면이 어려운 판매자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과 SNS 활동을 강화하고, 오픈 카톡방을 통해 세무·법률·영업 이슈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등 판매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효과로 신규 판매자 유입이 이어졌고, 2025년 한 해에만 120여 명의 신규 판매자가 플랫폼에 합류하는 결과를 낳았다. 기술이 만드는 차별화, 'SaaS 플랫폼' 진화 목표 이음메디컬이 그리는 미래는 단순한 영업 대행에 머물지 않는다. 올해 회사가 구상하는 핵심 전략은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플랫폼' 기업으로의 탈바꿈이다. 이를 위해 이음메디컬은 배장환 CTO를 포함한 9명의 핵심 IT 인력을 영입해 기술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CSO 통합 재위탁 시스템과 플랫폼 OS 전반의 기능 고도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CSO 사업자와 제약사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정책 환경까지 고려한 운영 친화적 서비스 구조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 해당 플랫폼은 재위탁 관리, 운영 프로세스, 데이터 기반 관리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함으로써, 그간 분산·비표준화돼 있던 CSO 시장의 운영 방식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제약 영업 시장 전반에서 운영의 기준(Standard)을 제시하는 인프라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폼 전환의 핵심은 효율화다. 현재 CSO 시장은 수많은 재위탁 업체와 판매자가 얽혀 있어 데이터 관리와 정산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비표준화되어 있다. 이음메디컬이 개발 중인 플랫폼은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수만 장의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AI를 통해 제약 정보 및 보험 이슈에 대한 자동 응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 대표는 "한 달에 입력해야 하는 통계 서류만 2만2000장에 달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15명의 인원이 투입되고 있다"며 "이러한 단순 반복 업무를 기술로 자동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중소형 법인들도 인건비 부담 없이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음메디컬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독점하지 않고, API 연동을 통해 기술 표준을 제공함으로써 업계 전반의 효율화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약가인하 예고, 외형보다 질적 성장 강조 현재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은 CSO 업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회사가 SaaS 플랫폼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익성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약가 인하로 인해 발생할 수익성 악화를 미리 대응하기 위한 고민도 담겨 있다"며 "누군가는 이 비용을 줄이고 효율화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며, 이것이 업계 전체의 생존을 돕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음메디컬의 2026년 목표는 반복 매출과 신규 유입을 합쳐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여는 것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표준화'를 꼽았다. 그는 "올해 3, 4분기 정도면 고도화된 플랫폼의 실체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창기에는 수익보다 사용자 확대를 위해 무료 배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음메디컬은 이 플랫폼을 통해 CSO 시장의 운영 기준(Standard)을 제시하고, 제약사와 판매자 사이에서 가장 신뢰받는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다.2026-02-02 06:00:42황병우 기자 -
[데스크 시선] 패전보가 국룰? 항암 보조요법 수난시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보조요법 보험급여를 노리는 항암제들의 패전보가 즐비하다. 분명 필요해 보이는데,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정확히 일치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일종의 '예방'을 위한 지속적 약물의 투여, 원래 없었던 개념은 아니다. 만성질환에서는 이미 치료가 아닌 '관리' 개념으로 약을 복용해 왔으며, 항응고제처럼 존재 이유가 예방인 약물도 있다. 문제는 그 영역이 고가의 첨단 항암제로 확대되면서 발생했다. 다양한 항암 신약들은 이제 조기 단계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확보하고 추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 등 수많은 첨단 신약들은 다수 적응증 확대 속에 보조요법을 포함시키고 있다. 그야말로 적응증의 홍수다. 보조요법의 대두는 우려가 동반된다. 버거운 이유는 단연 가격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암은 완치됐다 하더라도 재발이 무섭다. 암종에 따라 다르지만 재발률이 80%에 육박하는 질환도 있다. 그러나 항암제를 보조요법으로 처방하고 여기에 보험급여를 적용하는 것이 보건당국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 보조요법의 급여 확대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상황이다. CDK4/6억제제의 예를 들어 보자. 릴리의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와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리보시클립)'는 모두 우리나라에서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 적응증을 획득했다. 급여 도전 선봉장은 버제니오, 결과는 세번의 암질환심의위원회 탈락이다. 버제니오는 첫번째 도전부터 암질심 상정에 애를 먹었다. 급여 신청 제출 후 6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2023년 5월 상정됐지만 결과는 '급여기준 미설정'이었다. 이후 5개월 뒤 릴리는 10월 심평원에 급여 신청을 다시 제출했고, 지난해 3월과 7월 암질심에 상정됐지만 결과는 같았다. 그리고, 최근 키스칼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암질심 상정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분명한 사실은 보종요법의 혜택 역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세계 유수 학회의 가이드라인에는 보조요법이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높은 권고 등급을 차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생각해 볼 때가 됐다. 항암제 보조요법의 필요성을 약제마다 꼼꼼히 따져보고, 막연한 '부담' 보다는 실리를 따져볼 시간이다. 재발 환자에 대한 투약이 더 비용효과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재발과 전이는 암의 사망률을 높이는 치명적인 요소다. 정답이 없기에 장단의 무게를 재야 한다. 쌓여가는 보조요법 약물들을 마냥 방치할 순 없는 노릇이다.2026-02-02 06:00:41어윤호 기자 -
삼익제약, P-CAB 계열 '브이캡' 허가…시장공략 본격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익제약은 P-CAB 계열 위산분비억제제 '브이캡정 10mg·20mg(보노프라잔 푸마르산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브이캡정은 다케다제약의 오리지널 의약품 '보신티'의 제네릭 의약품으로, 삼익제약이 급성장하는 P-CA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이는 핵심 전략 제품이다. 이번 허가를 시작으로 삼익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연 3700억 원 규모 P-CAB 시장 진입…성장 동력 확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PPI(양성자펌프억제제)와 P-CAB 제제를 포함해 약 1조47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P-CAB 계열 시장은 약 3700억 원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최근 6년간 P-CAB 계열 의약품 처방액은 약 771억 원에서 3,685억 원으로 약 5배 확대되는 등 기존 PPI 제제 대비 빠른 약효 발현과 강력한 위산 억제력을 바탕으로 항궤양제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브이캡정은 오리지널 제품인 보신티정과 동일한 효능·효과를 확보했다. 주요 적응증으로는 ▲위궤양 치료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및 치료 후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투여 시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 재발 방지 등이 포함된다. 특히 브이캡정은 기존 오리지널 및 일부 제네릭 제품이 주로 PTP 포장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30정/병 및 100정/병 단위의 병포장 설계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외래 및 입원 환경에서의 처방 패턴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조제 과정을 단순화하고 의료기관 및 약국의 재고관리 효율과 보관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삼익제약은 병포장 도입을 통해 환자의 복약 지도와 보관 편의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실제 처방·조제 환경에서 재고 운용과 공간 활용 측면의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미래 파이프라인 확장 가속화 삼익제약은 브이캡정 허가를 계기로 소화기·대사성 질환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P-CAB 외에도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 제네릭 ▲자사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UniSphero)을 활용한 류마티스 관절염·면역·비만 치료제 등 전략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삼익제약 관계자는 "브이캡정 출시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의약품 개발과 제형·포장 혁신을 지속하여 국내 소화기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2026-02-02 06:00:40황병우 기자 -
의협 "의대 증원은 재난"…14만 의사회원 총력 투쟁 선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에 속도를 내자, 의사단체가 총력 투쟁을 예고하며 절대 불가 방침을 정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31일 의협회관에서 '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을 촉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우 회장은 "정부는 2027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을 위해 무리하게 시간에 쫓기며 또다시 ‘숫자놀음’을 반복하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의학교육은 단순히 강의실에 학생을 채우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현재 24학번과 25학번 1586명이 휴학 중이며, 이들이 복귀하여 신입생과 충돌하는 2027년은 그 자체로 이미 재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미 전국 의대의 67.5%가 강의실 수용 능력을 초과했다. 의평원 기준에 맞는 기초의학 교수는 구할 수도 없는 실정이며, 준비되지 않은 증원은 결국 임상 역량을 갖추지 못한 의사를 양산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더 이상의 졸속 행정과 일방적인 정책 강행은 의료 붕괴를 가속화할 뿐"이라며 "정부의 조급하고 독단적인 추진에 맞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의료 시스템의 정상화는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진짜 검증에서 시작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국의사대표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가 전문가의 목소리에 끝내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다면 14만 회원의사의 단일대오로 총력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전국의사대표자들과 의대생들은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도 진행했다. 한편 정부는 2037년에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의사 수를 3660여명에서 4200명 사이로 좁히고 이를 중심으로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2026-01-31 19:44:48강신국 기자 -
[서울 마포] "창고형 약국·한약사 문제 해결하라" 결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정부의 무책임 무원칙으로 국민 건강 무너진다"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 정부는 즉각 분리하라"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구약사회는 31일 오후 4시 지오영에서 제65회 정기총회에서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마포구약사회 정기총회를 끝으로 24개 서울시약사회 분회 총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정명숙 총회의장은 "창고형 약국, 한약사, 품절문제 등 지난해 도전이 끊이지 않았지만 우리 약사들은 지역사회 건강 파수꾼으로서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약료상담과 사회공헌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해 왔다"며 "올해도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며 도약하는 약사회가 되도록 앞장서 달라"고 개회사를 갈음했다. 김은주 회장은 "약사회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 국회와 대통령실, 청와대 앞 1인 시위도 했으며 국회 토론회도 여러 차례 열렸다. 약사회를 믿어 주시고 밀어달라"며 "2월 시행되는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에도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약국의 본질이 무엇인지, 약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형유통채널과 결합한 창고형 약국이 약국을 가격경쟁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약사의 전문성과 약국의 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약국은 단순한 의약품 유통채널이 아닌,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보건의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AI 시대에도 약사는 없어지지 않을 직종"이라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약사회와 공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용 마포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은 "마포구약사회에 의해 태동된 마포신협이 이제는 중견신협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평온한 한 해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총회는 총 회원 295명 중 참석 101명, 위임 17명으로 성원됐으며 2025년도 감사보고와 세입세출 결산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정명숙 의장의 사임에 따라 신임 의장에 양덕숙 전 회장이 추대로 선출됐다. 양 신임의장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함과 동시에 시민들과 함께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참여와 연대를 통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의장에는 최순숙 약사가 선출됐으며 감사와 대한약사회·서울시약사회 파견 대의원은 신임 의장과 부의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약사회는 분회비를 일부 조정키로 했으며 2026년 예산은 1억2518만원이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반별 카톡 운영 등을 강화하고, 회원 간 친목도모를 위한 걷기대회·골프대회 등 각종 대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실시했던 마포아카데미 강좌를 개최하고 진로박람회 참여,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등을 실시하는 한편 회원 화합을 위한 동호회 문화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약사회는 면허대여를 척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상급회에 건의키로 했다. [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김성건, 김해란(이화키즈팜약국) ◆마포구청장 표창장: 이경희(아현숨약국), 이연경(대교약국), 양근해(이지약국) ◆선구자상: 장영옥(비온뒤숲속약국), 이원우(보천약국) ◆마포구약사회장 표창장: 윤민기(안녕약국), 박민정(즐거운약국) ◆마포구약사회장 감사장: 이승환(종근당), 조현호(유한양행), 박경애(크레소티) ◆공로상: 박일순(한우리약국)2026-01-31 17:41:44강혜경 기자 -
조제실·벌크존·대형카트…금천 창고형약국 준비 현장 가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큰 놈이 온다, 메가팩토리약국 2월 2일 서울 오픈"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이라는 개념을 선보인 메가팩토리약국이 내주 영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약국이 입점하는 홈플러스 금천점에는 지하 층부터 각 층마다 약국 오픈을 알리는 현수막과 판넬이 부착됐다. 금천 홈플러스 내 개설되는 메가팩토리약국은 600평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메가팩토리약국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총 면적은 1740평, 전용면적은 780평인 것으로 알려졌다. 'Mega Selection Mega Savings'가 명시된 판넬에는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뷰티·반려동물·위생용품 등 필요한 건 직접 비교하고 궁금한 건 약사에게 상담하는 공간'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금천점은 1호 창고형 약국에서는 없었던 '조제'를 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늘어선 카트 행렬…스토어 가이드맵에는 '조제실, 벌크존' 존재 30일 데일리팜이 현장을 방문해 본 결과 여전히 '새단장 준비중'이라고 명시된 판넬이 쳐져 있었고, 택배상자가 약국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약국 밖과 약국 안에는 수백개의 쇼핑카트가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경기 성남 메가팩토리약국에서 사용하던 카트 대비 크기가 커졌으며, 지하 주차장에도 '메가팩토리약국 카드보관대'가 마트 카트보관대와는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약국 출입구 벽면에는 스토어 가이드 맵이 명시돼 있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고객서비스센터와 조제실, 벌크존, 건강도서관이다. 기존 성남에서도 조제실은 있었지만 일반약 위주로 운영될 뿐, 조제실은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제실이 갖춰졌으며 약국은 약사를 고용하는 과정에서도 '조제파트를 담당할 약사'와 '매약파트를 담당할 약사'를 나눠 뽑았다. 구인 내용을 보면, 주요 업무는 조제 및 복약지도이며 자동조제기인 JVM이 구비돼 있다는 설명이다. 무빙워크 상행선 방면 메가팩토리약국과 반대인 하행선 방면 약국은 오늘(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해당 약국에는 '1월 31일까지 영업한다. 그동안 약국을 아껴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안내가 부착돼 있었고, 의약외품 등 일부를 제외한 일반약 등은 벌써 빠져 있었다. 조제까지 한다…창고형 약국 버전 업그레이드? 지난 주부터 의약품이 본격적으로 입고되면서 주변 약국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미 마트 외벽과 판넬, 현수막 형태로 신규 오픈을 홍보하고 있는 데다 서울은 물론 경기권에서까지 관심이 모아졌던 메가팩토리약국이 규모를 확장해 오픈한다는 데 대해 SNS상의 관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인근 약국들이다. 특히 지난해 개설된 금천제일큰약국이다. 금천제일큰약국은 홈플러스와 200m 거리로 인접해 있어 지역 내에서도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약국 중 한 곳이다. 약사사회는 '조제까지 하는 창고형 약국'이 '창고형 약국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탈피하는 것은 물론, 처방중심 약국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체인업계 관계자는 "약사 본연의 역할과 함께 상담 중심 약국, 재미있는 약국, 배우기 좋은 약국이라는 소구 포인트로 접근방식을 일부 선회하는 모양새"라며 "이는 기존 반쪽짜리 창고형 약국의 한계를 넘어섬과 동시에 비급여 조제를 염두에 둔 계산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구인 과정에서도 이 약국은 상담을 지향하는 '상담중심 약국', 폭넓은 제품군을 다루고 있어 풍부한 상담 경험과 제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배우기 좋은 약국', 처음 약국 근무를 하는 약사도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약국', 상담·복약지도 등 약사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약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약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제하는 창고형 약국'이 확산될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준비중인 70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은 바로 윗층인 4층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치과 처방수용을 염두에 둔 형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문을 연 하남파마스퀘어 내 케이셀렉트약국 역시 조제실을 구비하고 건물 내 의원이 발행하는 처방 등을 수용하고 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단순 일반약 판매를 넘어 조제까지 손을 뻗칠 경우 약국 처방 시장도 변화가 일 수밖에 없다. 특히 조제료 등에 따라 양수도시 플러스 알파 만큼의 권리금이 더 붙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지역 내에서는 절반 까지도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방법이 없어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2026-01-31 06:00:59강혜경 기자 -
애엽 생존에 개량신약 좌초 위기 모면…제네릭 재평가 시동[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애엽 추출물 위염치료제의 급여 생존에 차세대 스티렌의 상업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동아에스티가 2년 동안 수백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1일 1회 복용 개량신약이 좌초 위기를 모면했다. 스티렌 제네릭 제품들의 동등성 재평가 임상시험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달부터 애엽 추출물 성분 의약품 74종의 보험상한가를 평균 14.3% 인하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급여재평가 결과에 따른 약가인하다. 당초 애엽 추출물이 급여 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지만 제약사들의 이의신청 결과 약가 인하에 합의한 제품에 대해 비용 효과성이 인정된다는 판단으로 급여 잔류가 결정됐다. 애엽 성분 의약품은 쑥을 기반으로 만드는 천연물의약품으로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오리지널 제품으로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출혈, 발적, 부종 등의 개선에 사용된다. 지난해 처방금액 1216억원을 기록한 대형 시장이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복용 횟수를 줄인 애엽추출물 개량신약도 좌초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는 DA-5219 임상3상시험을 지난해 7월 종료했다. DA-5219은 애엽 추출물 성분 스티렌을 복용 횟수를 1일 3회에서 1회로 줄인 서방형 제제다. 애엽 추출물의 용량이 스티렌 60mg보다 3배 많은 180mg 함유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3년 10월 DA-5219의 급만성 위염에 대한 임상3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 이후 2년 만에 임상시험이 마무리됐다. 급성 또는 만성 위염 환자에서 DA-5219을 스티렌과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작년 12월로 설계됐다는데 종료 시점 5개월 전에 목표 시험 대상자 452명에 대한 최종 시험대상자 관찰이 종료됐다. 임상시험에는 수십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DA-5219의 주 유효성 평가변수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에 대해 스티렌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내용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동아에스티는 “유효성 및 안전성 상세 분석 진행 후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최종 결과보고서 제출 및 품목허가 신청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5년 10월 스티렌 주 성분의 용량을 60mg에서 90mg으로 늘려 1일 2회 복용하는 스티렌투엑스를 허가받은 바 있다. DA-5219가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스티렌투엑스에 이어 10년 만에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개량신약이 등장하는 셈이다. 만약 애엽 추출물이 급여 퇴출되면 DA-5219가 식약처 허가를 통과하더라도 급여 등재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1일 복용 횟수를 줄여 복용 편의성을 높였지만 애엽 추출물의 급여 적정성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급여 등재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엽 추출물의 약가인하로 급여가 유지되면서 DA-5219도 허가 이후 급여진입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다만 애엽 추출물의 급여 잔류 조건을 위한 약가인하로 급여목록에 잔류하더라도 개량신약이 높은 약가로 책정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애엽에탄올연조엑스 성분 제네릭 제품들도 시장 잔류를 위한 동등성 임상시험 걸림돌이 해소됐다. 제약사 50여곳은 지난해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의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를 각각 대조약으로 위염치료제 효능을 비교하는 내용의 임상시험이다. 식약처의 동등성 재평가 지시에 따른 임상시험 수행 계획이다. 식약처는 2024년 12월 한약·생약제제 전문의약품 212개 품목에 대해 동등성 재평가를 지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하면 허가를 인정해주겠다는 의미다. 애엽 성분 의약품 135개 품목이 동등성 재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제약사들은 동등성 재평가 대상 애엽 추출물 의약품을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와 각각 비교 임상시험하는 방식으로 동등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생약제제 특성상 유효 성분의 혈중농도를 비교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으로 동등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 제네릭 제품들은 비교 용출과 비교 붕해 방식으로 허가받았다. 동등성 평가 임상시험은 애엽 성분 의약품을 생산하는 수탁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풍림무약이 애엽 성분 60mg와 90mg 2건의 임상시험을 별도로 진행하고, 마더스제약이 애엽 성분 60mg의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임상시험 모집 피험자는 총 400명 이상 설정됐다. 3건의 임상시험 비용은 총 150억원 이상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최근 식약처의 보완 지시로 재설계한 임상 디자인을 제출했고 식약처의 임상 계획이 승인되면 본격적인 피험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스티렌 제네릭의 용량과 제조업체별로 별도의 임상시험을 설계하면서 임상시험 규모와 비용이 커졌고 시장 철수 제품이 속출했다. 지난해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 60개 제품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작년 6월부터 한달 동안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 47개 품목이 동시다발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만약 애엽추출물의 급여 탈락이 결정되면 제약사들이 추진 중인 동등성 재평가 임상시험도 동력을 상실할 공산이 컸다. 하지만 약가인하 조건으로 시장 퇴출을 모면하면서 제네릭 제품들도 생존을 위한 재평가 임상시험 기회를 부여받았다.2026-01-31 06:00:58천승현 기자 -
일성아이에스, '리바로젯' 저용량 제네릭 최초 허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일성아이에스가 약 760억 원 규모로 형성된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제네릭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오리지널 제품에도 없는 1/10mg 저용량을 최초로 허가받아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9일 일성아이에스의 '피에젯타정1/10mg', 대웅제약의 '바로에젯정1/10mg', 일동제약의 '피타큐젯정1/10mg', 한림제약의 '스타젯정1/10mg' 등 4개품목을 허가했다. 해당 품목은 모두 일성아이에스가 수탁 생산한다. 이 가운데 일성아이에스가 자체 개발한 피에젯타정은 유효성분 배합비율이 다른 복합제로 인정돼 자료보호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자료보호기간은 2032년 1월 28일까지다. 나머지 3개 품목 역시 동일 기간 동안 자료 인용품목으로 보호를 받는다. 해당 품목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바로젯'은 JW중외제약이 일본 쿄와로부터 도입한 ‘리바로정(피타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결합해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된다. 현재 시판 중인 용량은 2/10mg과 4/10mg 두 가지다. 일성아이에스의 피에젯타정 1/10mg은 여성과 고령 환자에서 초기 투약 부담을 낮추고 이상반응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피타바스타틴의 특성인 ‘혈당 안정성’을 강조하며 대사질환 환자군까지 공략에 나섰다. 일성아이에스가 수행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치료 4주 후 LDL-C(저밀도 지질단백질) 수치는 베이스라인 대비 약 45% 감소했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일성아이에스는 단순 제네릭 출시를 넘어 피타바스타틴 저용량 복합제 시장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일성아이에스 제품 매출에 더해 대웅제약·일동제약·한림제약 등과의 수탁생산(CMO)으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했다. 이는 일성아이에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현재 JW중외제약과 안국약품 등 주요 오리지날 및 제네릭 업체들 역시 1/10mg 용량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만 업계는 주요 기업들의 저용량 제품 출시 전에 일성아이에스가 제약사(대웅, 일동, 한림제약)들과 협업 구조를 구축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일성아이에스에 따르면 약가 신청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1일 피에젯타정을 공식 발매할 예정이다. 클리닉 시장에서 수요가 큰 만큼 약가 전략과 CSO(영업대행)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에도 없는 1/10mg 저용량을 먼저 확보한 점, 복수 제약사의 물량을 동시에 생산하는 구조를 만든 것은 단순 제네릭 경쟁을 넘어 CMO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2026-01-31 06:00:57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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