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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도매금지법'·'창고형 규제법' 8월 본회의 통과 기류[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겸영을 제한하는 약사법 개정안과 창고형·공장형약국의 과대 표시·광고를 규제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이달(8월) 열릴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에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처리가 지연된 민생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제안했다. 보건의료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법안은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 2건이다. 속칭 비대면진료 플랫폼 도매상 개설·운영 금지법과 창고형약국 표시·광고 규제법으로 불린다. 이 가운데 플랫폼 도매상 운영 금지법은 지난해 11월 26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플랫폼 업계, 벤처 업계 반발에 공감한 일부 여야 의원들과 중소기업벤처부가 여야 합의로 법제사법위를 통과한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막아선 게 지연 배경이다. 그러나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수정 없이 원안대로 이달 본회의 상정, 처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인데다 오는 12월 24일 비대면진료가 본격 제도화되는 시점에서 수정 절차를 밟아야 할 합리적인 이유나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법안 주요 조항은 한약업사 또는 의약품 도매상 허가 결격사유에 의료법에 따른 비대면진료 중개업차를 추가하고, 의약품 도매상이 특수 관계에 있는 비대면진료 중개업자와 이용 계약을 체결한 약국에 직접 또는 다른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의약품을 팔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이다. 약사가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조제할 때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통해 환자에게 처방·투여되고 있는 마약 또는 향정약 정보를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규정한 조항과 DUR-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을 연계하는 조항도 법안에 담겼다. 창고형약국 표시·광고 규제 법안은 남인순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이 단독 심사·의결돼 지난달 29일 법제사법위를 통과했다. 약국개설자는 의약품을 남용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로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 표시 등을 약국 고유 명칭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게 법안 핵심이다. 개정안에 따라 금지되는 명칭 즉, 창고형약국 등 표시를 이미 쓰고 있는 약국개설자는 개정법 시행일부터 6개월까지만 해당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유예기간 조항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남인순 부의장이 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창고형약국 등 오남용을 부추기는 표현에 대한 규제를 담은 약사법 하위법령 제·개정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국회 복지위 관계자는 "8월 임시국회에서 지금까지 처리되지 못한 민생법안을 처리할 필요성에 여야가 일부 공감대를 보이는 실정"이라면서 "지난해 법사위를 통과해 해를 넘기면서까지 처리되지 않은 비대면진료 플랫폼 도매상 금지 약사법도 이달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2026-08-06 06:04:40이정환 기자 -
이훈기 의원 "약국은 가장 가까운 민생 현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은 국민 건강과 가장 가까운 민생 현장입니다. 지난 2년 발로 뛰며 현장에서 들은 약사들의 이야기가 결국 입법으로 이어졌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국회의원이 최근 약사사회와 직결되는 법안을 잇달아 대표 발의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도 아닌 과방위 의원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 약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법안과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영향력 행사를 제한하는 법안을 연이어 발의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4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원이라면 상임위에 관계없이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민생 현안을 챙겨야 한다"며 "약국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는 공간인 만큼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117번의 동네 한 바퀴…약사가 말하는 문제에 귀 기울이니" 이 의원은 약사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계기로 매주 이어오고 있는 '금요일 동네 한 바퀴', 일명 '불금 정치'를 꼽았다. 매주 금요일 국회를 떠나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를 직접 걸으며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는 현장 행보다. 현재까지 117차례 이어지고 있는 이 활동은 이 의원의 대표적인 의정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 100회차를 접어들때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이 의원의 '100회차 동네한바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칭찬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의 '불금' 행보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지역 약국. 매주 지역을 돌며 약국을 방문해 온 그에게 약사는 멀지 않은 직능이다. 여기에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약사회를 비롯해 인천시약사회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유대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약사사회 현안과 약사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다. 그는 "동네를 다니다 보면 약국이 정말 많다. 약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이야기해 주신다"며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약사회와 소통하며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입법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듣는 이야기가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입법도 결국 국민의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약지도만으로는 부족…지속적인 약물관리 필요" 이 의원이 최근 대표발의한 통합돌봄법 개정안은 기존 '복약지도' 중심의 역할을 넘어 약사의 지속적인 약물관리 기능을 법률에 명확히 담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다제약물 복용자와 만성질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단순 복약지도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복약지도를 넘어 의약품의 적정한 사용과 지속적인 약물 관리까지 법률에 명확히 규정해 국민이 더 안전하게 약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기 위한 취지다. 이 의원은 "통합돌봄은 단순히 약을 설명하는 수준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취약계층과 고령층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려면 지속적인 약물관리와 상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복 처방과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입원과 의료비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며 "의료와 요양뿐 아니라 약사의 전문성이 함께 작동해야 제대로 된 통합돌봄이 완성된다. 그것이 곧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동네 약국은 환자의 약 복용 이력과 건강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공간"이라며 "우리나라만의 강점인 동네 약국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더욱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플랫폼도, 창고형 약국도 결국 독과점 문제" 비대면진료 플랫폼 관련 개정안 역시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쿠팡 사태를 비롯해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그 누구보다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의원은 최근 플랫폼 운영사가 특수관계인을 통해 의약품 유통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까지 규제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이번 법안은 단순 운영을 넘어 ‘특수관계 도매상을 통한 영향력 행사’까지 규제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랫폼이 특정 약국이나 특정 의약품 판매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환자 선택권이 침해되고 궁극에는 공정한 유통질서도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번 법안은 플랫폼이 의료와 의약품 유통을 과도하게 지배하지 못하도록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 의원은 "처음에는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결국 독과점이 형성되면 시장 전체가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며 "쿠팡과 배달 플랫폼이 보여준 모습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약국 역시 창고형 약국이나 플랫폼 중심 구조가 확산되면 결국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분야인 만큼 일반 유통시장과는 다른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약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영역"이라며 "독과점 구조가 만들어지면 약국뿐 아니라 국민도 결국 피해를 보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임위 달라도 민생이면 관심 가져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아닌 의원이 연이어 보건의료 법안을 발의한 배경에 대해 이 의원은 국회의원의 역할과 본분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상임위를 넘어 국민 삶에 필요하다면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 그는 ”초고령사회와 디지털 전환은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며 ”과학기술도 결국 구민의 삶을 위한 것이고, 보건의료 역시 국민 삶과 직결된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다른 상임위 의원이 관심을 갖고 발의하면 복지위원들도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되는 효과가 있다"며 "관련 상임위 의원들과도 계속 논의하면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 약국의 본질적 가치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동네 약국은 단순히 약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상담과 신뢰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공간"이라며 "약사의 한마디가 환자에게는 치료 이상의 위로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동네 약국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지속적인 건강관리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민생 입법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6-08-06 06:04:35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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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튀는 아이디어 모였다" 약대생 공모전 응원투표 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총 상금 3000만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 약대생 공모전 '제6회 데일리팜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 응원투표가 6일 시작된다. 올해부터는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약학대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응원투표'를 도입,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뒤 심사위원 점수에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응원투표는 전국 37개 약학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한데 7월 한 달간 접수된 작품을 보고 통통튀는 작품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인증은 데일리팜 회원가입 또는 마이페이지에서 ①직업>약대생 선택 후 학교명과 학번, 집 주소를 입력 ②학생증 파일을 첨부하면 24시간 내 알림톡이 발송된다. 응원 투표 기간 행운의 비타민 뽑기와 응원순위 100명에게 상품을 지급하는 등 1000만원 상당의 상품이 걸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응원의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수상작 선정에 있어 반영되는 응원투표 점수는 40%로, 심사위원 점수 60%와 함께 합산돼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진행된다.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약대생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데일리팜과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대주제는 'Pharmacy Future-Design : 약학의 미래, 우리가 디자인 하다'다. 공모 주제는 ▲약국 디지털 전환(DX) 및 IT솔루션 제안(ex. 복약지도, 재고관리 시스템 등) ▲동네약국 활성화 위한 '지역 밀착형 헬스케어' 모델 ▲약사 사회적 책임(CSR) 및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 ▲MZ 약사가 제안하는 '미래약국' 브랜딩(ex. 명칭, 로고, 인테리어 콘셉트 및 특화 서비스) ▲약사의 전문성 홍보 전략: "약사는 ○○○이다" ▲내가 꿈꾸는 'AI 시대의 약사 역할' 에세이 ▲약대생이 만든다. 올바른 의약품 정보 콘텐츠 ▲약대생 브이로그: 실습, 시험, 학교생활 기록 ▲대웅제약 '노즈가드'를 활용한 AI 기반 감염병 바로알기 홍보전략(ex. 생성형 AI를 활용한 MZ세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8가지로 영상(숏츠), 웹툰, 카드뉴스 분야로 진행됐으며에서 출품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시상은 대상(1작품), 최우수상(3작품), 우수상(5작품), 특별상(22작품)이며 상금은 각각 500만원, 300만원, 100만원, 50만원이다. 한편 대웅제약과 휴베이스가 협찬하며 보건복지부, 대한약사회, 대한약학회, 한국약학교육협의회 등이 후원하는 공모전과 관련한 문의는 데일리팜 공모전 운영본부(02-3474-9833(내선 255))를 통해서 할 수 있다.2026-08-06 06:04:30강혜경 기자 -
[기자의 눈] 출구 없는 바이오 공시 규제, 혁신 막는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또다시 제약바이오 공시 개선에 나섰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업가치 산정 근거를 구체화하고 기술이전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당국은 정보 비대칭을 줄여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공시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정책 취지는 타당하다. 자본시장의 신뢰는 충분한 정보 공개에서 시작한다. 그동안 임상 성과나 기술이전 규모가 과도하게 포장되거나 공시와 언론보도 간 정보 불일치로 투자자가 혼란을 겪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런 세부 기준 마련과 가이드라인 도입은 반길 만한 변화다. 문제는 정책의 무게중심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추진된 제도 개선은 대부분 투자자 보호와 규제 강화에 집중돼 있다. 당국은 공모주 가격을 정하는 기관투자자의 참여 기준을 높였고 기관투자자가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게 하는 의무보유 확약도 확대했다. 여기에 이번에는 기업가치와 연구개발 성과에 관한 공시 의무까지 한층 더 촘촘하게 바꾼 것이다. 반면 투자금 회수 통로를 넓히기 위한 정책은 제자리걸음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벤처와 투자자에게 IPO는 사실상 유일한 엑시트 수단이다. M&A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기업을 매각하거나 보유 지분을 넘겨 투자금을 회수할 기회가 드물기 때문이다. 성장 단계나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상당수 바이오벤처가 상장에만 매달리는 이유다. 그럼에도 이를 해소하려는 정책적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IPO와 공시, 상장관리 제도는 계속 손질하면서도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거나 기업의 인수 참여를 끌어낼 정부 유인책 마련은 요원하다. 정부가 투자금 회수를 위한 출구전략은 마련하지 않은 채 상장 문턱만 높이고 있다는 얘기다. 회수가 막히면 벤처캐피털은 기존 펀드의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해 새 펀드를 조성하기 어려워진다. 신규 투자 재원이 줄면서 가장 먼저 초기 바이오벤처로 흘러가는 자금이 마른다. 기술력이 있어도 임상 진입과 후속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개발 일정을 늦추거나 파이프라인을 중단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반대로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M&A나 구조조정을 통해 정리되지 못한 채 정부 지원금이나 반복적인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에 의존해 연명한다. 유망한 기업에는 돈이 가지 않고 성과가 부진한 기업에는 자금과 인력이 묶이는 구조다. 결국 혁신기업은 성장 기회를 잃고 이른바 '좀비 바이오'만 시장에 남게 된다. 투자자 보호는 자본시장의 기본 원칙이다. 그러나 보호만 있고 회수는 없는 시장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이제 정책의 초점도 '어떻게 상장시키고 관리할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회수하고 다시 투자하게 만들 것인가'로 옮겨야 할 때다. 기업의 인수 부담을 낮추는 세제 지원과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M&A와 구주 매각 등 다양한 엑시트 경로를 열어주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회수된 자금이 다시 혁신기업으로 흘러가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도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다.2026-08-06 06:04:25차지현 기자 -
서울시약, 지하철역 내 ‘의원+약국’ 상가 낙찰 법인 민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진행한 잠실역(2·8호선) 구내 상가 임대차 입찰과 관련 입찰참가자격 요건의 공정성과 낙찰 업체 운영구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시약사회는 5일 해당 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낙찰자로 선정된 M법인은 부동산 임대 주선과 의약품 유통·제조, 광고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법인으로, 이미 논현역과 학동역, 면목역 등 서울교통공사 구내 여러 역사에서 의원과 약국을 세트로 개설·유치해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약사회는 서울교통공사의 이번 입찰 공고가 대규모 상가(전용면적 626㎡ 이상)를 이미 운영 중인 사업자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약국과 같이 자격이 필요한 업종에 대해서는 전대차 계약을 통한 운영 실적까지 참가자격으로 인정하고 있어 사실상 대형 상업시설 운영업체에만 유리하게 설계된 조건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개별 약사와 중소상공인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독점규제나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시장지배적지위 남용이나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 시약사회의 판단이다. 시약사회는 "회원 약사들의 정당한 직업 활동과 국민 보건의료 체계의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이번 사안을 끝까지 살펴보겠다"며 "관계 기관의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길 바란다"고 했다.2026-08-05 19:48:44김지은 기자 -
강남구약, 회원 약사 대상 영화 관람 행사 갖고 친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 문화홍보위원회(부회장 최경아, 위원장 이희주)는 4일 저녁 도곡 롯데시네마 5관을 대관해 회원 약사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여름밤의 영화 산책’ 행사를 진행했다. 구약사회는 이날 행사에서 106석 전 좌석을 모두 메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회원 약사들과 가족들에 휴식과 문화 충전 기회를 제공하고, 회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분회가 대관한 상영관 106석을 모두 채웠으며 상영작은 최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로 회원들과 동반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형지 회장은 이날 "이 영화가 인생 영화는 아니더라도 뜨거운 여름밤에 가족과 약사 동료와 함께 관람해 좋은 추억을 만든 영화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다음 약사회 주최 문화행사에도 많이 참여해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홍보위원회에서는 하반기 문화 행사 2탄으로 회원들의 문화 함양과 친목도모를 위해 올림픽공원에서 ‘소마 미술관 관람&따릉이 타고 공원 투어’를 기획중이다.2026-08-05 13:52:24김지은 기자 -
자체 신약의 힘…SK바팜, 투자 확대에도 이익률 39%[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올 2분기에도 39%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자체 신약의 수익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일회성 기술료 수익 감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에도 본업인 뇌전증 치료제 판매만으로 이익 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익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0.3% 늘어난 2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9.2%로 전분기(39.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 판매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해 개발한 뇌전증 신약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세노바메이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2020년 5월부터 현지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2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22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미국 매출은 4221억원을 기록했다.처방 성장세도 이어졌다. 미국 내 2분기 총 처방(TRx)은 약 14만3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8.4% 증가했고 신규 환자 처방(NBRx)은 월평균 1800건 이상을 유지했다. 6월 월간 처방은 4만9155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일회성 호재 없이 본업만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술료 수익 기여도가 낮아지고 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세노바메이트 판매만으로 이익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세노바메이트 해외 승인에 따른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이 용역수익 171억원에 포함됐다. 반면 이번 분기에는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용역수익이 전분기보다 74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이번 분기에는 판매관리비도 증가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35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3% 늘었다. 지난 4월 기존 소비자 직접광고(DTC)를 재개한 데 이어 6월 신규 DTC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 집행을 확대한 영향이다. SK바이오팜은 이 같은 고수익성의 배경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꼽았다.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초기 미국 직접판매망 구축과 영업조직 운영 등 시장 안착을 위한 고정비 부담이 컸지만 처방 확대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가 사실상 동일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증가분이 고스란히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며 매출 증가 속도 대비 이익 개선 폭이 더욱 가팔라지는 영업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형래 SK바이오팜 글로벌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판관비가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로 그대로 직결되는 수익 구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회사는 세노바메이트 적응증과 연령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현탁액 제형은 지난 3월 미국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 현탁액은 약 성분을 액체에 분산시킨 제형으로 정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나 소아 환자 등에서 복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회사가 예상하는 세노바메이트 현탁액 제형 승인 시점은 2027년 초다.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과 소아 환자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신약허가신청(sNDA)도 연내 제출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허가와 중국 출시를 완료했으며 일본에서도 연내 승인을 목표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페루와 칠레에 이어 이달 브라질 출시를 앞뒀다.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CNS) 저분자 신약과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세 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RPT 분야에서는 외부에서 도입한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과 자체 후보물질 개발을 병행한다. 액티늄-225 기반 NTSR1 표적 RPT 후보물질 'SKL35501'(FL-091)은 미국 임상 1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루테슘-177 기반 CA9 표적 RPT 후보물질 'SKL37321'(WT-7695)은 2027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기존 킬레이터의 안정성과 확장성 한계를 보완해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와 표적 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자 '노블 킬레이터'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단일 후보물질 개발을 넘어 다수 RPT 파이프라인을 반복적으로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TPD 분야에서는 p300 선택적 분해제 후보물질 'SKT-18416'을 개발 중이다.SKT-18416은 암세포 성장과 생존에 관여하는 p300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TPD 후보물질이다. 기존 p300·CBP 이중 저해제는 구조가 유사한 두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해 혈소판 감소 등 독성 우려가 있었지만 SKT-18416은 CBP에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p300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도록 설계됐다. 2027년 상반기 IND 제출이 목표다. 이와 함께 분자접착제 발굴·분석 플랫폼 'MOPED'도 확보, 후속 TPD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6월에는 인실리코 메디슨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발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초기 후보물질 탐색의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인실리코 메디슨은 올해 3월과 7월에도 다른 질환 영역에서 글로벌 톱티어 빅파마와 AI 기반 신약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회사"라며 "자체 AI 신약 발굴 플랫폼 구축과 인실리코 메디슨과 공동연구를 통해 초기 후보물질 발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는 11월 초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올해 약 9개월간의 파이프라인 진척과 연구개발 성과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면서 "세노바메이트에서 창출한 자체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개발 비용과 위험을 감당하고 그 성과를 다시 후속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2026-08-05 12:07:38차지현 기자 -
올루미언트가 연 첫 중증 원형탈모 급여…장기치료는 숙제[데일리팜=황병우 기자]중증 원형탈모 환자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표적치료제를 건강보험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처음 열렸다. 한국릴리의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가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기존 면역억제제와 비급여 치료에 의존하던 치료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 특성을 고려하면 최대 2년으로 설정된 급여기간과 기존 비급여 환자의 입증 요건, 청소년 환자의 급여 적용 등은 후속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릴리는 5일 올루미언트의 성인 중증 원형탈모 건강보험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루미언트는 지난달 1일부터 중증 원형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미용 아닌 자가면역질환…표적치료 급여 첫발 원형탈모는 모낭 주변의 면역 특권이 무너지면서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질환의 악화와 호전을 예측하기 어렵고 재발과 완화가 반복되는 점이 특징이다. 중증 환자는 두피 모발뿐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 전신의 털까지 소실될 수 있다. 외형 변화로 인한 자존감 저하와 대인관계 위축, 사회생활의 어려움도 동반된다.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대한모발학회 회장)는 "원형탈모 급여화는 대한모발학회가 수년간 추진해온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올루미언트가 첫 단추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석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대한모발학회 총무이사)는 기존 치료의 한계도 짚었다. 그동안 중증 환자에게 사용된 전신 스테로이드와 사이클로스포린 등은 원형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근거가 부족한 데다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 부담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JAK 억제제는 원형탈모 발생 과정에 관여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표적치료제다. 김 교수는 "JAK 억제제의 등장은 중증 원형탈모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급여 적용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급여는 전신 스테로이드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을 3개월 이상 투여해도 SALT 점수가 30% 이상 감소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원칙적으로 두피 모발 손실이 50% 이상인 SALT 50 이상 환자가 대상이다. SALT가 20 이상 50 미만이더라도 눈썹과 속눈썹 소실 또는 명확한 단절이 확인되면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장용현 경북대병원 피부과 교수(대한모발학회 보험이사)는 "다른 국가에서는 대부분 SALT 50 이상을 급여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한국은 SALT 20 이상 50 미만 환자 가운데 눈썹과 속눈썹 손실이 있는 환자까지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36주 이후에도 반응 증가…지속 치료 근거 확인 올루미언트의 임상적 근거는 성인 중증 원형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연구 BRAVE-AA1과 BRAVE-AA2에서 확인됐다. 임상 참여자의 절반 이상은 두피 모발의 95% 이상이 소실된 환자였다. 평균 SALT 점수는 96점에 달했고 평균 유병기간은 약 12년이었다. 오랜 기간 중증 원형탈모를 경험한 환자들이 주로 포함된 셈이다. 36주차에 두피 탈모 면적이 20% 이하인 SALT 20 이하를 달성한 비율은 올루미언트 4mg 투여군에서 BRAVE-AA1 38.8%, BRAVE-AA2 35.9%로 나타났다. 눈썹과 속눈썹에서도 모발 재성장 효과가 확인됐다. 치료 반응은 36주 이후에도 증가했다. 일부 환자는 조기에 반응했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되거나 36주 이후 반응을 보이는 환자도 있었다. 장 교수는 "모발은 다시 자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36주보다 52주차에 반응이 더 개선되는 환자가 있다"며 "조기 반응자뿐 아니라 늦게 반응하는 환자도 치료 기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급여가 끝 아닌 출발점…2년 제한·경과규정 과제 급여 진입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현재 올루미언트는 투여 36주차에 SALT 20 이하를 달성해야 급여를 유지할 수 있다. 이후 6개월마다 최초 평가 결과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며 급여인정기간은 최대 2년이다. 문제는 원형탈모가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이라는 점이다. 치료로 모발이 재성장하더라도 약물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어 2년 이후에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장 교수는 6개월마다 치료효과를 재평가하는 구조를 고려하면 반응을 유지하는 환자의 급여기간을 연장해도 재정 부담이 급격히 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치료효과가 유지되는 환자에게는 2년 이후에도 급여를 지속할 수 있는 제도적 경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기존에 비급여로 올루미언트를 사용한 환자에게 적용되는 경과규정도 개선 대상으로 꼽혔다. 이들 환자가 급여로 전환하려면 치료 시작 당시 현행 급여기준에 해당했다는 사실을 과거 진료기록과 환부 사진, SALT 평가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36주 이상 투여한 경우에는 36주차 평가 결과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급여기준이 마련되기 전에는 의료진과 환자가 해당 자료를 남겨야 할 이유가 없었다. 이미 치료효과를 본 환자는 현재 상태만으로 과거의 중증도를 증명하기 어렵고, 의료기관을 옮긴 환자는 기록 확보도 쉽지 않다. 장 교수는 "기준이 없던 시기의 치료를 현재 기준으로 심사하면서 과거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입증 요건을 완화하고 이미 호전된 환자가 급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별도의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환자의 급여 확대도 과제로 남았다. 올루미언트는 최근 12세 이상 중증 원형탈모 환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범위가 확대됐지만 이번 급여는 성인 환자에 한정됐다. 향후 다른 JAK 억제제가 원형탈모 치료에 진입할 경우 환자별 반응과 안전성을 고려해 약제를 변경할 수 있는 급여기준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 교수는 "올루미언트의 급여가 치료환경 개선의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며 "2년 이후의 지속 치료와 청소년 급여, 기존 환자의 경과규정, 약제 간 치료 선택권을 차례로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6-08-05 12:06:57황병우 기자 -
No.1 약국체인의 승부수? 온누리 메가-프라임 확장 시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등 약국체인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기존 온누리약국 이외 '메가온누리약국'과 '프라임온누리약국'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메가온누리약국과 프라임온누리약국은 온누리약국이 선보이는 50평 이상 중대형 규모 약국으로, 일각에서는 '온누리약국이 창고형 약국 모델을 선보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실 온누리H&C의 창고형 약국 진출설은 지난해부터 불거졌다. 작년 11월 83평 규모 동탄메가온누리약국이 기존 약국과 새로운 간판과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온누리가 창고형 약국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졌지만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온누리H&C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메가온누리약국과 프라임온누리약국에 대한 정보공개서 등록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온누리H&C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상징성을 꼽을 수 있다. 온누리의 가맹사업 개시일은 1991년 10월로 타 약국체인들에 비해 역사가 깊다. 가맹약국 수도 2000여개로 옵티마(879개, 2024년 기준), 휴베이스(748개, 2025년 기준), 참약사(432개, 2024년 기준) 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타 체인에서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브랜드를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온누리H&C 측 설명이지만, 창고형 약국이 약국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일부 지역 약사회 차원의 반발과 대응도 예고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기존 온누리약국과 메가온누리약국, 프라임온누리약국의 차별점은 무엇이고 온누리H&C가 왜 이같은 세컨드·써드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는지 풀어봤다. 20평 약국 저문다…50·100평 대형화 추세 '발' 기존 온누리약국과 메가온누리약국, 프라임온누리약국의 가장 큰 차이는 '평수'에 있다. 조제중심 동네약국의 국룰평수는 15~20평이었기 때문에 기존 온누리약국의 기준점포면적은 66㎡(20평)으로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형약국에 대한 약사·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평수에 따라 브랜드를 세분화했다는 설명이다. 메가온누리약국의 기준점포면적은 330㎡(100평), 프라임온누리약국의 기준점포면적은 165㎡(50평)이다. 기존 약국이 소형 위주였다면, 프라임온누리는 중형, 메가온누리는 대형 위주로 약국을 세분화하겠다는 것이다. 가맹비와 보증금은 모두 550만원과 25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단위면적당 인테리어비용은 기존 192만5000원, 프라임온누리약국 250만원으로 차이가 있다. 계약기간 역시 최초 3년, 연장 3년 보다 긴 최초 5년, 연장 5년을 채택하고 있다. 8월 현재 기준 메가온누리약국은 동탄메가온누리약국, 시흥메가온누리약국, 호반메가온누리약국 등 3곳이며 프라임온누리약국은 동탄프라임온누리약국, 송파프라임온누리약국 등 2곳이다. 평수 기반 브랜드 라인업 이외에도 온누리H&C는 K-파마시 열풍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하반기 중 뷰티온누리약국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무신사, 다이소와 함께 '약국'이 외국인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장소 가운데 한 곳으로 인식되고, 피부연고·크림류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약국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트렌드 변화, 대형화 추세 맞춰 브랜드 세분화" 온누리H&C는 일련의 움직임이 브랜드 다각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대형 약국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이어지면서 기존·신규 가맹에서도 중·대형 평수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 본사 차원에서도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가맹 사업 확장을 추진하게 됐다는 얘기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뷰티온누리약국 역시 시장 수요를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또한 인테리어와 제품 진열 등에 국한됐던 본사 역할도 끌어 올려 대형 매장의 초기 세팅과 공간 운영 효율성을 대폭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밀착 경영 지원 같은 교육·경영 컨설팅 프로그램을 집중 제공하는 등 약국체인의 역할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누리H&C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모델 다각화라고 볼 수 있다"면서 "창고형 약국 등장 이후 약국들의 평균 평수가 대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모델을 대형 약국에 그대로 옮기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본사 역시 브랜드를 다각화하고 가맹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온누리약국에서의 메가·프라임약국 전환도 수요에 따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존 150m 영업지역 보호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150m 거리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상권 분석과 최종 출점 심사 승인 등을 거쳐 신중하게 가맹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너스 출점 등 사업실적 부진, 사업 다각화로 타개?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부진한 가맹사업과 매출에 따른 요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약국체인들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 약국 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가맹 점포가 침체돼 있고 매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메가온누리, 프라임온누리'를 꺼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가맹 약국수는 2023년 2082개에서 2024년 2073개, 2025년 2054개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2023년 614억1269만원에서 2024년 583억3027만원, 2025년 564억159만원으로 역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023년 47억581만원에서 16억664만원으로, 50억7421만원에서 35억8854만원으로 줄었다. 결국 부진한 가맹사업과 매출 등이 사업 다각화로 이어졌다는 반응이다.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 옵티마-옵티마웰니스뮤지엄 '구분' 비단 이같은 움직임이 온누리H&C만의 변화는 아니다. 약국체인 옵티마 운영사인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도 대형약국 모델인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학술중심 약국체인에서 K-파마시 위주 약국체인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서울 강남에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1호점을 개설한 이후 불과 1년 여만에 7곳으로 확대됐는데 옵티마웰니스뮤지엄분당서현약국, 옵티마웰니스뮤지엄이태원약국, 옵티마웰니스뮤지엄성수약국, 옵티마웰니스뮤지엄신사약국, 옵티마웰니스뮤지엄남포약국, 옵티마웰니스뮤지엄명동약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입지를 중심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역시 기준점포면적이 330㎡(100평)으로, 가맹비와 교육비 역시 기존 약국 440만원, 550만원 대비 높은 1억8700만원, 1억1000만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일선 약국들 반응은 전통 약국체인이 창고형 약국을 양성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부터 트렌드 변화에 발을 맞추기 위한 경영전략이라는 의견까지 일선 약국들 반응도 극과 극이다. 지역 약국 약사는 "온누리가 창고형 약국을 양성화하는 게 아니냐"면서 "만약 약국체인이 창고형 약국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하는 경우 대한약사회 차원의 제재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 메가온누리약국이 개설 준비 작업에 돌입하면서 주변 약국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면서 "지역 약국은 물론 약사사회 성장을 저해하는 경우 약사회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경계했다. 다만 새로운 니즈를 반영한 시도라는 반응도 있다. 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약국 규모가 15~20평에서 최소 50평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약국체인 차원의 움직임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새로운 시도가 가맹과 매출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2026-08-05 12:04:50강혜경 기자 -
약정원 조제데이터 사업 연말까지 연장…"피코 협상은 계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8월 종료를 앞뒀던 아이큐비아와 약학정보원의 조제데이터 사업 계약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차기 사업자 선정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약학정보원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약정원 등에 따르면 약정원과 아이큐비아 측은 이달 종료 예정이던 조제데이터 사업 계약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약정원은 올해 초 조제데이터 사업 운영 방식 변경을 추진하면서 기존 사업자인 아이큐비아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입찰을 진행, 피코이노베이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인 최근까지도 약정원은 협상대상 선정위원회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피코 측과 계약 조건 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약정원 측은 최종 협상 일정 등에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약정원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계약 확정 여부나 구체적인 시기를 단정해 말하기는 어렵다"며 "협상이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여러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업체인 아이큐비아과의 계약 만료 시점이 됐지만, 최종적으로 차기 사업자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약정원에서는 당장 기존 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해야 할 상황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큐비아 측에서도 약정원 측에 올해 말까지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사와의 거래 연속성을 고려해 사업을 연말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약학정보원에 전달했고, 약학정보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계약 연장이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아이큐비아 관계자는 "중간에 데이터 공급이 중단될 경우 고객사들의 업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올해 말까지 사업을 이어가는 방안을 약학정보원에 요청했다"며 "최근 약정원이 이에 동의하면서 연말까지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약정원은 차기 사업자 선정 작업과 별도로 개인정보보호법상 적법성 여부에 대한 검토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조제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컨설팅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약학정보원은 올해 12월 계약 종료 이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관련 검토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상대상자 선정위원회는 이미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안다"며 "당시 약학정보원과 대한약사회 측이 사업 수행을 위한 여러 조건들을 제시했고, 현재는 그 조건들을 중심으로 세부 내용을 정리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2026-08-05 12:04:45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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