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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매출 머시론, 13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3세대 일반약 경구용 사전피임약 시장에서 머시론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관련 시장 리딩 품목군은 크게 데소게스트렐·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알보젠 머시론·동아제약 마이보라가 대표적이다.의약품 유통실적 기준, 2024년 상반기까지 머시론은 29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데소게스트렐·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 전 제품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머시론의 2020·2021·2022·2023년도 실적은 76억·69억·69억·72억 수준이다. 알보젠은 2019년부터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꾸준한 소비자 마케팅을 펼쳐 오고 있다.머시론은 3세대 피임약 가운데 에스트로겐 함량이 적다는 점을 커뮤니케이션하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2006년 경구피임약 대중 광고가 허용된 이후에는 국내 최초로 TV 광고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여성의 주도적인 삶과 선택'을 응원해 왔다.데소게스트렐 성분 중 2위는 유한양행 센스데이로 올해 상반기 7억1000만원 정도의 실적을 거뒀다.센스데이의 2020·2021·2022·2023년도 매출은 13억·12억·7억·17억 가량이다.동일성분 중 지엘파마 순아리·광동제약 순하나·지엘파마 쎄스콘미니의 올 상반기 실적은 각각 1300만원·700만원·500만원 정도다.에티닐에스트라디올 성분 경구용 사전피임약 대표 제품은 동아제약 마이보라로 15억~18억 밴딩 폭의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동아제약 멜리안도 마이보라와 비슷한 매출 곡선을 그리며 현재 동일성분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관련 성분 3위에 랭크된 광동제약 센스리베의 올 상반기까지 실적은 4억8000만원이며, 최근 4년 간 10억 가량의 매출 분포를 형성하고 있다.GC녹십자 디어미순·한국화이자 미뉴렛·GC녹십자 디어미의 2024년 반기 매출 각각 2억4000만원·1억9000만원·9400만원 정도다. 한편 경구용 사전피임약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성분의 복합 호르몬 제제로 난포의 성장·배란을 억제시켜 피임 효과를 보인다.피임을 주목적으로 복용하지만 다모증·여드름·월경전증후군·생리통·불규칙한 생리 등의 증상에도 복용 가능하다.피임약의 에스트로겐 성분은 모두 에티닐에스트라디올이며 용량에 따라서 저용량(0.03mg), 초저용량(0.02mg)으로 구분한다.프로게스틴 성분의 종류에 따라 2∼4세대로 분류, 2세대 프로게스틴은 레보노게스트렐, 3세대는 게스토덴, 데소게스트렐, 4세대는 드로스피레논 등이 있다.경구용 피임약은 복용자의 나이·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에스트로겐 함량·프로게스틴 성분의 특성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다.프로게스틴은 2세대에서 4세대로 갈수록 안드로겐 활성이 낮아져 여드름·다모증·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감소되는 반면 4세대로 갈수록 혈전생성 위험성은 높아진다.2024-10-30 06:00:28노병철 -
HPV 백신, NIP 확대 물꼬…재원확보 최대 관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2026년 시행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아직 계획 단계에 불과하지만, 다음 달 국회 예산심의 논의와 맞물려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올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HPV 혹은 HPV 백신과 관련돼 12개의 서면질의가 나왔다.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포함됐던 만큼 여야의 관심이 높아 지난 2022년과 2023년 국정감사에서도 HPV 백신이 언급됐지만 올해는 특히 더 많은 질의가 이뤄졌다.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그간 비용-효과분석 등을 통해 도입 근거를 마련하고, 우선순위 평가를 거쳐 도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답변했다.실제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에서 12세 여아의 백신을 가다실9로 확대하는 방향이 전체 우선순위에서 3위, 12세 남아의 가다실9 접종은 6위를 기록하며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러나 질병청은 향후 확대 계획과 관련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확대 및 백신 도입은 대규모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전달했다.질병청은 "연령-성별 특성, 질병 부담, 백신 수급 가능성, 소요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정부 내에서 도입 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렇지만 질병청은 국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HPV 남아 접종 확대 시행 시기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질병청이 공개한 'HPV 남아 확대 관련 추진 성과 및 계획'을 살펴보면 2025년부터 대상 확대 및 신규 백신 도입 재원 확보 방안 마련하고 2026년부터 신규 백신 사업화 방안 검토를 계획하고 있다.재원이 마련된다는 전제하에 2026년에는 남아의 HPV 백신 NIP 접종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분석된다.질병청 HPV 남아 확대 관련 추진 성과 및 계획 제약업계도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질병청도 도입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학회와 전문가도 NIP 도입 효과를 강조했던 만큼 예산 문제가 해결되면 큰 허들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예산 문제 역시 국회가 질병청의 예산삭감을 조명하면서 증액 가능성이 남아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는 11월 열리는 부처 예산 심사에서 국가필수예방접종 관련 예산 증액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질병청이 지난 8월 제출한 2025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기준 내년 NIP 예산은 올해보다 24.9% 감소한 상태지만 예산 증액이 이뤄지면 HPV 백신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다만 현재 대상포진 백신 등 확대 요구가 있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이 다양해 예산이 증액되더라도 어떤 백신이 중심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현재 HPV 백신인 가다실9을 보유한 한국MSD는 NIP 확대와 관련해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MSD 관계자는 "HPV 백신의 NIP 확대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등 정부와의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2024-10-30 06:00:14황병우 -
제약·바이오 CEO 자선 골프대회...1000만원 기금 전달데일리팜 이정석 대표가 어혜정 분당서울대병원 대외협력팀장에게 1000만원을 전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데일리팜(대표 이정석)은 2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컨트리클럽에서 2024 제11회 제약바이오산업 CEO 초청 채리티 프로암 골프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고경영자(CEO) 50명은 자선기금 1000만원을 분당서울대병원에 전달했다.전달한 기부금은 중증장애아동 수술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어혜정 분당서울대병원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다.최용은 한국파비스제약 대표가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메달리스트는 송기호 대웅제약 부사장이 차지했다. 데일리팜 제약바이오산업 CEO 골프대회는 지난 2013년 자선기금 마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목적으로 시작돼 11년째 이어오고 있다.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우승은 최용은 한국파비스제약 대표가, 메달리스트는 송기호 대웅제약 부사장이 차지했다.2024-10-29 19:14:22정흥준 -
동성제약, 나원균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 개최동성제약은 29일 나원균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성제약은 방학동 본사에서 나원균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나원균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마련 ▲질적 성장을 위한 인사 시스템 구축 ▲건강한 소통 문화 조성 등 세 가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나 대표이사는 "모든 임직원과 함께 더 나은 동성제약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임직원 여러분도 함께 다짐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나 대표이사는 2019년 동성제약 국제전략실에 입사해 해외 매출을 약 5배 규모로 성장시켰다. 이후 그는 부사장직을 역임하며 해외 사업 및 국내외 마케팅 부문을 총괄했다.2024-10-29 17:21:26손형민 -
휴온스, 2024 ESG 종합평가 A등급 획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최근 발표한 2024년 ESG평가에서 종합 A(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은 매년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세 부문에서 국내 상장기업의 ESG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올해 휴온스는 환경 부문은 C에서 A로 3단계, 사회 부문은 B+에서 A로 1단계가 상승했다. 지배구조는 전년과 동일한 B+등급을 받았다. 이를 반영한 종합 등급은 전년 B 대비 2단계 높은 A등급을 획득했다.환경 부문은 환경경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했다. 휴온스는 환경경영 직원 교육 및 환경의 날 주간 캠페인, 국내 환경 이니셔티브 참여 등을 실시했다.또 노후화 설비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내부 관리기준 강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및 폐기물 배출량, 용수 사용량 등 6가지 부문의 수치를 감축했다.사회 부문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사업장이 위치한 성남 및 제천 지역 복지시설과 후원 결연을 맺고 다양한 나눔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사회적 취약 계층에 대한 보건 의료 후원, 교육 기회 제공, 다문화 가족지원 사업 등 프로그램도 지원했다.휴온스 관계자는 “2021년 ESG경영혁신단 발족을 시작으로 지난해 가족사ESG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ESG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창출과 지속적인 혁신, 책임 있는 경영 등 진정성 있는 ESG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2024-10-29 14:52:19이석준 -
알피바이오, 올바른 의약품 보관법 안내 캠페인 진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최대 연질캡슐 제조기업인 알피바이오는 소비자의 안전한 복약 환경 마련 및 폐의약품 감소를 위해 연질캡슐 보관법이 담긴 스티커를 제작해 부천시약국345곳에 무상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알피바이오는 부천시약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약품 보관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연질캡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활동 중 하나인 ‘연질캡슐 보관 스티커’는 소비자가 변질 의약품을 복용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폐의약품 발생량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제작됐다.알피바이오가 제작한 스티커에는 ▲열/습기 주의▲실온 보관 문구가 인쇄되어 있으며, 색상을 강조해 소비자가 주의사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약사가 현장에서 복약지도를 할 때 이 스티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의약품은 온도와 습도 변화에 영향을 받아 적절한 보관이 필수적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한파와 같은 극단적인 날씨가 빈번해 지면서 의약품이 변질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의약품안전관리원이 발표한2022년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 건수는 약 31만건으로 나타났다. 그중 일부는 변질된 의약품복용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의 경우 변질된 약물 복용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약품 보관의 중요성이 강조된다.2024년 환경부가 발표한 국내 폐의약품의 양은 연간 약 6,000톤으로 나타났다. 미처 집계되지 않은 폐의약품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양이 버려지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알피바이오는 극한의 날씨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의약품 문제를 사전에 대비하고, 소비자가 올바르게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알피바이오가 개발 및 생산하는 연질캡슐은 미국 알피쉐러(현 카탈렌트) 특허기술을 세계 유일하게 계승받아 국내 최초로 유통기한을 3년으로 연장하며 미사용으로 인한 폐의약품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이번 캠페인은 알피바이오가 의약품 제조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획됐다.알피바이오 측은 “소비자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복용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술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과 자연의 공존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부천시약사회는 “의약품의 적절한 보관은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이번 협력을 통해 안전한 의약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알피바이오는 향후 타지역 약사회와 추가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이번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며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2024-10-29 13:15:13노병철 -
유한양행, 제46회 유한 결핵 및 호흡기 학술상 시상왼쪽부터 박재용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장, 유철규 중앙대학교병원 교수, 심재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46회 유한 결핵 및 호흡기학술상'의 영예는 심재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유철규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에게 돌아갔다.유한양행(대표 조욱제)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회장 박재용)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24년도 정기 총회’에서 시상식을 갖고 심재정 교수와 유철규 교수에게 각각 상패, 상금 및 메달을 수여했다.수상자인 심재정 교수와 유철규 교수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통해 호흡기분야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난 1979년 유한양행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제정한 '유한 결핵 및 호흡기학술상'은 매년 이 분야의 의학 발전에 공적이 두드러진 의학자에게 수여하는 시상제도다. 40여년이 넘게 호흡기 학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호흡기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자리잡았다.2024-10-29 12:18:12노병철 -
듀피젠트, 9개월 매출 14조원...'적응증 확장' 고공행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사노피가 개발한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가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피젠트의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합산 매출은 100억 유로에 근접했다. 아토피, 천식, 식도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다양한 면역질환 적응증 추가가 듀피젠트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29일 사노피 실적 자료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3분기 글로벌 매출은 34억7600만 유로(약 5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 듀피젠트의 올해 매출은 96억1400만 유로(약 14조4000억원)로 전년 3분기까지의 실적 대비 24.5% 증가했다. 듀피젠트는 올해 1분기 28억3500만 유로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매출 30억 유로를 돌파했다. 듀피젠트는 3분기 매출 34억7600만 유로를 올렸는데, 2022년 1분기 16억1400만 유로와 비교하면 115.4% 증가한 수치다.듀피젠트는 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IL)-4, IL-13의 신호 전달을 표적하는 최초의 생물학적제제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글로벌 협업 계약에 따라 공동개발된 듀피젠트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아토피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2018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듀피젠트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듀피젠트는 2018년 1분기 1억700만 유로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 유로(약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이후 듀피젠트는 한해 매출만 100억 유로(약 15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발돋움했다. 사노피는 올해 듀피젠트 연간 매출이 약 13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안전성과 효능 확인…적응증 추가 매출 상승세 기여사노피의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듀피젠트는 장기간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생물학적제제로 평가된다. 이 치료제는 기존 면역억제제와 달리 임상과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부작용 발생률을 줄였으며, Th2 세포의 염증반응 만을 표적하는 효능을 갖추고 있다.생물학적제제는 단백질, 항체, 뉴클레오티드, 세포 등 병원 미생물 기반으로 제조되는 의약품이다. 이 제제는 특정 단백질이나 세포에 특이적인 효과를 나타내 질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화학 제제 대비 낮은 부작용이 강점이다.듀피젠트의 또 다른 강점은 지속적인 적응증 추가에 있다. 듀피젠트는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을 허가 받은데 이어 이듬해 중등증 이상 천식 환자에 승인되며 처방 범위가 넓어졌다. 현재 미국에서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한 천식 치료제는 듀피젠트가 유일하다.이후 듀피젠트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결절성 발진, 호산구성 식도염 등 다양한 면역질환 영역으로 허가 범위를 넓혔다.듀피젠트는 최근 COPD 적응증도 추가했다. FDA는 지난달 27일 듀피젠트를 COPD 치료에 허가했다. 이번 허가로 듀피젠트는 생물학적제제 중 최초로 COPD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듀피젠트가 아토피 피부염에서부터 천식, 비강용종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및 호산구성 식도염에 이르기까지 2형 염증에 의해 촉발되는 질환에 강점을 나타내며 향후 비슷한 기전으로 유발되는 질환에 대한 적응증 추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현재 사노피는 만성특발성두드러기(CSU), 만성소양증(CPUO), 수포성 유천포창(BP) 등의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듀피젠트의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2024-10-29 12:00:41손형민 -
동화약품 인수 메디쎄이 "이전상장 추진…올 매출 271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화약품이 2020년 인수한 메디쎄이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명확한 시점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내년말쯤 속도가 붙을 것을 봤다.메디쎄이는 올해 매출액을 271억원으로 점쳤다. 동화약품에 인수된 2020년(188억원)과 비교하면 44% 오른 수치다. 회사는 고마진 제품의 생산 내재화를 통해 추가 이익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메디쎄이는 29일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박제나 이사(경영지원부분장), 박성우 부장(재경팀)이 참석했다.회사에 따르면 코넥스 메디쎄이는 동화약품 인수전부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중이다. 당초 2019년 이전상장 얘기가 돌았지만 현재까지 코넥스에 머물고 있다.메디쎄이는 내년말쯤 이전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 9월부터 단독대표를 맡고 있는 성경수(45) 대표가 1년 정도 자리를 잡은 시점이다. 모회사 동화약품도 메디쎄이의 이전 상장을 원하고 있다.메디쎄이는 올해만 세번 대표를 교체했다. 올 1월 31일 한종현에서 하재성으로, 3월 25일 하재성에서 하재성·성경수로, 9월 3일에는 하재성·성경수에서 성경수로 변경됐다. 변화가 많았던 만큼 성경수 대표가 1년 정도 자리를 잡고 이전상장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성경수 대표는 재무 및 M&A 전문가로 평가된다. 동화약품 상무보(경영전략본부 미래전략실)를 겸직하고 있다. 경북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 재무팀, LG생활건강 재경부문/일본법인 파트장, 동화약품 전략기획실 전략기획팀장 등을 거쳤다.성 대표는 동화약품의 메디쎄이 인수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메디쎄이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 임플란트, 수술용 기구를 제조 및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동화약품은 2020년 7월 당시 창사 123년 만에 첫 M&A로 메디쎄이를 선택했다. 약 200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동화약품이 보유한 지분은 59.95%다. 동화약품의 연결기업 내 중간지배기업이다.박제나 메디세이 이사는 "성경수 대표는 재무와 M&A 전문가다. 회사 밸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메디쎄이는 올해 매출액을 271억원으로 전망했다. 회사 매출은 동화약품 인수 후 꾸준히 늘고 있다. 외형은 2020년 188억원에서 매년 증가하며 지난해 26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43억원까지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올 반기만 16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했다.박성우 메디쎄이 부장은 "생산 인프라와 제품 개발, 기존제품과 고마진 제품 확보, 생산 기반 확보, 국내외 판매채널 다양화 등 고마진 제품의 생산 내지화로 추가 이익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제나 이사는 "동화약품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모회사가 인수한 베트남 중선파마 등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도 동화약품 정형외과 영업망을 통해 메디쎄이 제품 경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4-10-29 12:00:34이석준 -
CG인바이츠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대표 정인철, 오수연),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테라젠바이오 공동 컨소시엄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유전체/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분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한국인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기반 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지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발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총 6065억원 규모로 2028년까지 약 77만명, 2032년까지 총 100만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의료, 학계, 산업 등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개방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질병예방과 개인 맞춤 의료 등에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CG인바이츠 컨소시움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14만5952건의 인간 전장 유전체(WGS) 데이터와 2800건의 전사체(mRNA) 데이터를 생산 및 분석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렇게 생산한 유전정보 빅데이터는 환자 맞춤형 신약개발과 신의료기술 연구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CG인바이츠의 유전체 분석 사업 첫 성과, 사업 영역 확장 기대 CG인바이츠는 지난해 6월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형 정밀 헬스케어 산업의 전주기 가치사슬 구현을 목표로 인바이츠생태계 구성 기업에 편입됐다. 이후 기존 저분자 화합물 위주의 신약개발에서 디지털 유전체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이를 위해 CG인바이츠는 지난 7월 유전체분석 분야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프로카젠을 흡수합병 했고, 유전체 분석 사업 수행을 위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 조직개편도 완료했다.CG인바이츠의 대형 국책사업 수주는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 노력이 첫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CG인바이츠 디지털유전체 사업BU장 고유석 부사장은 "이번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참여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유전체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치료제와 항암백신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CG인바이츠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전세계 기업 중 유일하게 5만명 게놈 프로젝트(제주/인바이츠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빅데이터 구축사업과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CG인바이츠는 신약개발, 유전체 분석, 인공지능(AI), 바이오인포매틱스(BI) 기술을 융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헬스케어 및 항암백신 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헬스케어와 유전체분야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2024-10-29 11:24:43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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