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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내사 최초 넥사바 용도특허 무효소송 승소한미약품이 독보적 간암치료제인 '넥사바(바이엘)' 시장 진입에 방어벽이었던 장애물을 하나 둘 제거하고 있다. 결정형 특허에 이어 용도특허 무효청구에 성공해 제네릭 진입시기를 앞당겼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12일 넥사바 용도특허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소송은 한미약품이 특허심판원 기각 심결에 대해 취소해달라는 취지로 특허법원에 제기한 사건이다. 특허법원은 특허심판원과 달리 한미약품의 무효청구를 인정,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넥사바 등록 특허 3개 중 결정형특허와 용도특허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넥사바 물질특허. 물질특허는 2020년 1월 만료예정이다. 현재 용도특허와 결정형특허를 극복한 제약사는 한미약품이 최초이기 때문에 물질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출시할 수 있는 제약사도 현재로서는 한미약품이 유일하다. 아울러 제네릭품목에 9개월간의 독점권을 부여하는 우선판매품목허가 획득에도 유리해졌다. 다만 바이엘이 계속 항소의사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결정형특허의 경우 특허심판원이 한미약품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청구를 인용했으나, 특허법원은 다른 판결을 내릴 수 있다. 이 사건에 대한 특허법원 판결은 이달 26일 예정돼 있다. 바이엘의 넥사바는 간암 분야 표적치료제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사실상 급여가 적용되는 간암치료제는 넥사바가 유일해 국내 많은 환자들이 넥사바를 복용하고 있다. 작년 넥사바는 청구액 21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 중 강한 특허전략을 기반으로 개량신약과 퍼스트제네릭 사업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한미약품이 넥사바 시장에서도 장점을 발휘할지 주목된다.2017-05-13 06:14:58이탁순 -
트윈스타, 제네릭 진입에도 '굳건'…텔미누보는 성장작년 원외처방액 976억원을 기록한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가 제네릭 진입에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이 구축한 강력한 클리닉 거래처가 독점권 만료 후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의약품 시장조사 데이터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트윈스타는 전년동기대비 8.3% 하락한 원외처방조제액 2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용량별로 4%에서 최대 19%까지 약가가 인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이 자체 집계한 지난 1분기 매출실적은 212억원으로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3.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56개 제약사가 제네릭 판매에 나섰지만, 침투속도가 제네릭사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가장 많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트윈스타 제네릭 '투탑스(일동제약)'는 7억6100만원으로 오리지널 트윈스타와 큰 격차를 보였다. 오리지널 트윈스타뿐만 아니라 동일성분 개량신약인 텔미누보 역시 제네릭 침투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텔미누보는 전년동기대비 13% 오른 73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처럼 제네릭사들이 힘을 쓰지 못한 데는 유한양행과 종근당이 클리닉(의원) 시장에서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유한양행은 7년여 넘게 트윈스타를 판매했다. 제네릭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 2013년 특허만료 이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 제네릭의 경우, 오리지널약물이 클리닉보다는 종합병원 비중이 컸다. 반면 트윈스타는 베링거가 초기부터 유한양행과 코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종병부터 클리닉까지 침투 안 한 데가 없다"면서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가격도 동일선상에 있어 제네릭사가 처방변경을 유도하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엑스포지 제네릭의 경우 엑스원(CJ헬스케어), 엑스콤비(대원제약)같은 연간 판매실적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냈다. 부진의 또 한가지 이유라면 엑스포지, 세비카, 아모잘탄 등 트윈스타와 같은 ARB-CCB 고혈압 복합제들이 잇따라 독점권이 만료되면서 시장이 이미 제네릭 포화상태가 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2017-05-12 06:14:5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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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돔서 자신감 얻은 종근당, 비아그라 제네릭 허가시알리스 제네릭 '센돔'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종근당이 이번에는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식약처는 10일 비아그라와 동일성분인 실데나필 제제인 종근당의 '센글라정100밀리그램'을 품목허가 승인했다. 비아그라는 지난 2012년 특허만료로 국내 수십여개 업체가 제네릭약물을 출시했다. 한미약품의 팔팔이 오리지널 비아그라의 실적을 뛰어넘는 등 값싼 제네릭 공세는 시장의 구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종근당은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다. 당시엔 바이엘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통해 야일라(바데나필)'라는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7년 출시한 야일라는 첫해 50억원의 매출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비아그라 특허만료에 따른 저가 제네릭 출현은 야일라에게 치명적 내상을 입혔다. 결국 종근당은 지난 2014년 야일라의 허가를 자진취하했다. 야일라의 허가취하는 종근당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작용했다. 이듬해 비아그라와 더불어 또다른 발기부전치료제 강자 시알리스(타다라필)가 특허만료된 것. 종근당은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을 출시했고, 센돔은 강력한 경쟁자인 한미약품 구구 등을 제치고 제네릭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센돔은 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68억원의 매출을 기록, 오리지널 시알리스(98억원)를 압박했다. 센돔의 성공으로 종근당은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본 것 같다. 작년 9월 생동성시험 승인을 받고 개발에 착수, 8개월여만에 제품 허가를 받았다. 종근당은 비아그라 제네릭 '센글라정' 판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센글라정은 비급여약물이기 때문에 보험적용 절차없이 출시가 가능해 조만간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종근당이 시알리스에 이어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도 승전보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2017-05-11 06:14:55이탁순 -
"생약 성분제제, 혈액순환장애-만성피로 인과 불명확"써큐란 등 혈액순환개선에 사용하는 일반약의 효능·효과에서 혈액순환장애와 만성피로 인과관계는 불명확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만 임상재평가를 할 때 평가변수에서 유의성을 입증할 경우 '무기력증 및 집중력 약화'의 기허가는 유지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신약-한약(생약)제제 임상평가소분과위원회를 열고 '마늘유/멜리사엽엑스/서양산시60%엔탄올엑스/은행엽엑스' 등 23개사 24개 품목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앞서 식약처는 오는 7월20일까지 이 제제에 대해 임상재평가서 제출을 명령하고 해당 제품 목록을 공개한 바 있다. 동시에 중앙약심을 열고 임상시험계획서 상 선정·제외기준 적정성과 1차 평가변수의 타당성, 유효성 입증 시 만성피로 외 무기력증 집중력 약화 증상에 대한 기허가 유지가능 여부 등을 논의했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먼저 임상계획서 상 적응증은 기허가 효능·효과 범위 안이어야 한다. 다만 중앙약심은 혈액순환장애와 만성피로 인과관계는 불명확해 추후 효능·효과 문구 수정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만성피로 원인에 혈액순환장애에 대한 근거는 없지만, 부여된 기허가 효능·효과에 '혈액순환장애(동맥경화)로 인한 제증상: 만성피로'로 적시돼 있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평가변수를 입증하면 이에 대한 유효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앙약심은 2차 평가변수로 유의성을 입증하면 '무기력증 및 집중력 약화'의 기허가 유지도 가능하도록 했다. 선정기준 항목에서 피로의 지속기간을 1~2개월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6개월 이상은 만성피로 증후군에 대한 진단이기 때문에 일반적 만성피로로 접근하려면 1~2개월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면 BMI의 경우 식약처 가이드라인 등에서 제시하는 기준으로 조정하는 한편, 수면장애나 불면증 등 제외기준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해당 임상시험 수행기간은 기본 24개월로 부여하고 업체가 타당한 요청 사유를 제시하면 일정 기간 연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2017-05-11 06:14:52김정주 -
미세먼지 인한 환자 늘자 진해거담제 처방 특수황금연휴 기간 미세먼지 발생으로 호흡기 환자가 늘면서 진해거담제 처방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를 보내고 한주가 시작된 8일 일선 병의원에는 기침, 가래를 호소하는 호흡기 환자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진해거담제 처방도 평소보다 3~4배는 더 많았다고 업계는 전하고 있다. 중견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영업사원 얘기로는 8일 진해거담제 처방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면서 "이달 매출을 집계하면 전년대비 20~30%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위 제약회사 관계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침, 가래를 동반한 호흡기 환자들과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에 주요 진해거담제들이 특수를 누린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에 진해거담제 환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신제품 출시도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대웅제약의 엘도스시럽의 제네릭약물인 '엘도인시럽'을 이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엘도스시럽의 세번째 제네릭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대약품의 레보투스를 개량한 '레보틱스CR서방정'을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1일 2회 복용하는 첫 서방형제제이다. 유나이티드와 더불어 광동제약, JW신약도 공동개발을 체결하고 함께 제품을 출시한다. 엘도스는 2016년 전년대비 22.5% 오른 14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품이다. 레보투스도 48억원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개량신약, 퍼스트제네릭으로 무장한 후발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진해거담제 시장을 둘러싼 제약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진해거담제 1위 제품은 안국약품의 시네츄라. 이 제품도 작년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년대비 7.2% 오른 326억원을 기록했다.2017-05-09 06:14:59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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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시장 본격 진출한 유한양행 첫 타깃은 '화장품'유한양행이 뷰티·헬스 전문 자회사 유한필리아의 첫번째 타깃 사업분야를 화장품으로 정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단기적 수익증가 효과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미래전략실 산하 뷰티 신사업팀을 법인화 한 유한필리아를 4월 20일자로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박종현 부사장을 내정했다. 유한필리아는 화장품 제조·판매와 건기식, 의료기기, 의약외품 등 사업을 본격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2015년 3월 이정희 대표 직속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서상훈 부사장(당시 사업지원본부장)을 미래전략실 총괄에 임명했다. 1팀과 2팀으로 나뉘어 사업전략과 경영진단 임무를 맡는 콘트롤 타워를 만든 것이다. 미래전략실은 신성장 돌파구 마련, 먹거리 발굴, 신약개발 방향 설정 등 단기적 수익 구조를 탈피할 수 있는 신사업 탐사작업을 맡았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1조원을 넘겼지만, 다국적사 제품 유통·판매로 외형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은 977억원으로 매출액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점이 사업구조 개편과 다각화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뷰티·헬스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첫 진출 분야를 화장품으로 정한 것도 단기간 매출 확보는 물론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신약개발을 위한 안정적 자금확보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화장품 사업은 제약산업 경쟁이 심화하며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분야다. 신약개발보다 적은 투자비로 빠른 시간내에 개발제품부터 수익환원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한측은 화장품 사업 안착을 위해 유한양행 경영관리본부장이면서 계열사 유한화학 이사, 유한크로락스 감사를 맡고 있는 박종현 부사장을 유한필리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유한필리아 임원으로 활동하는 변인식 이사도 이번 화장품 사업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핵심 인물로 파악된다. 변 이사는 코웨이의 코스메틱전략마케팅팀 팀장을 맡았다. 2014년에는 코스메틱사업본부 코스메틱 영업부문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때 코웨이는 매출 1조6174억원, 영업이익 2827억원(14%↑)의 호실적을 기록해 변인식 상무보를 비롯해 상무직 임원 승진 확대 배경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변 이사가 코웨이 근무 당시 코웨이는 기능성화장품 리엔케이 론칭 4개월 만에 화장품 업계 빅5로 만들었단 평가를 받는다. 이번 유한필리아의 화장품 사업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변 이사는 2007년 유한킴벌리가 출시한 아기 물티슈 제품과 코웨이 정수시스템을 적용하는 공동 프로모션 업무 등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2017-05-08 06:14:5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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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5개 제약 법인세 2600억…작년보다 100억줄어데일리팜이 8일 국내 상위 25개 기업의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을 집계한 결과 총 25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00억원이 줄었지만 2년 전 2327억원에 비해서는 259억원이 증가한 결과다. 녹십자는 지난해 2015년 대비 136억원이 증가한 419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세금을 냈다. 2013년과 2014년 녹십자는 법인세 납부 순위 3~4위였다. 2014년 172억원과 비교해 지난해는 247억원이 늘었다. 당기순이익이 956억원으로 실적 상승을 이룬 영향이다. 2016년 녹십자 R&D비용은 1170억원으로 약 35%에 가까운 비용이 법인세로 나간 셈이다. 200억원~300억원대 법인세를 내고 있는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2위를 유지했다. 유한양행도 당기순이익이 2014년 909억원, 2015년 1260억원, 2016년 1612억원으로 늘면서 법인세도 동반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법인세 납부액 1위는 한미약품이였다. 기술수출 등에 따른 수익이 법인세에 반영돼 2015년 424억원을 세금으로 냈다. 다만 지난해는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와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수정 영향으로 수익이 줄자 실제 납부액은 76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한미약품은 지난해 R&D비로 1625억원을 썼다. 전년도 1871억원 대비 크게 줄이지 않은 것이다. 한편 대다수 대선 후보들의 법인세 증세 공약에 따라 법인세 세율을 최대 25%까지 올리면 상위 25개 기업의 법인세는 3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법인세 납부액은 기업이 전년도 수익을 바탕으로 실제 납부한 금액이다. 기업 실적이 좋을수록 법인세가 늘어나 국가 세수 확보에 도움이 되지만 R&D투자와 고용 등 국내 제약사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2016년 이관순 전 한미약품 대표는 국회 공청회에서 국내 제약사의 해외 기술수출 시 법인세 감면과 항목별 세액 감면 대신 전체 R&D에 세액공제가 이뤄져야 신약개발을 이끌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법인세 감면과 세제 혜택을 요청했다. 장미대선 이후 기업 법인세가 주목된다.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주요 후보 네 명은 이번 선거에서 국제적 추세와 달리 국내 기업 법인세 부담이 적기 때문에 그동안 기업들이 받아왔던 법인세 감면 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이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비용을 35%에서 15%로 낮추겠다고 한 것을 따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법인세를 인하해야 한다"며 다른 후보들과 반대되는 정책공약을 펼치고 있다.2017-05-08 06:14:53김민건 -
영진, 신약물질 'KL1333' 스웨덴 제약사에 기술이전영진약품(대표 박수준)이 희귀질환인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이상 치료제 KL1333의 글로벌 라이센스 협약을 스웨덴의 뉴로바이브(NeuroVive)와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영진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최소 200만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영진약품은 뉴로바이브에 한국과 일본의 모든 상업 및 마케팅 권리를 제외한 KL1333의 개발 및 전세계 판매 독점권을 부여했다. 뉴로바이브는 최초 기술료(upfront payment)로 100만달러를 지불하고, 계약 체결 1년 후 100만달러, 국내 1상 임상 완료 후 100만달러를 추가 지불하게 된다. 임상개발(총 1200만달러), 시판승인 및 약가획득(총 4200만달러) 달성 시 마일스톤 비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영진약품은 승인 및 판매에 대한 마일스톤 뿐만 아니라 순 매출액에 따라서는 한자리에서 두자릿수 로열티까지 지급받게 된다.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질환은 약 10만명당 12명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보통 유년시절에 증상이 나타난다. KL133은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교정하며 급성 발작을 완화시켜주는 기전을 가진다. 칼슘 조절 기능 장애와 연속적인 근손실로부터 근골격계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한다. 영진약품은 "KL1333은 임상시험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시장 진입 시간과 비용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진약품은 국내에서 IND(임상시험허가신청,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승인을 완료하고 수개월 내로 1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며, 뉴로바이브는 유럽과 미국에 임상 시험 준비에 나선다. 뉴로바이브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유전성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임상단계 후보 약물 권리를 취득해 매우 기쁘다"며 "기존 미토콘드리아 질환 관련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프로젝트"라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영진약품 박수준 대표는 "임상 경험과 미토콘드리아 의약품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뉴로바이브는 영진약품의 이상적인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계약을 통해 KL1333의 글로벌 개발이 확보됐다"며 이번 계약의 의미를 말했다.2017-05-02 08:20:41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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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애플의 성공비결은 "선택과 집중"[2017년 다국적사 최고경영자와 만남-⑥길리어드] 길리어드는 소위 '제약업계의 애플'로 비유되는 회사다. IT와 제약, 선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이 조합은 '혁신'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길리어드는 30여 년만에 글로벌 9위 자리에 올랐다. 전 세계 흩어져 있는 임직원수를 다 합쳐야 8900여 명. 이토록 작은 조직으로부터 창출되는 수익은 빅파마에 뒤지지 않는다. 2016년 3월 기준 길리어드 본사의 시가총액은 1231억 달러(한화 약 144조원), 연매출은 326억 달러(약 38조원, 2015년 기준)로 집계됐다. HIV와 B형, C형간염 등 항바이러스 분야에 특화된 파이프라인만으로 거둬들인 성과이기에 더욱 놀라운 수치. 효율성이 집대화된 기업의 전형적인 표본인 셈이다.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선택'되며 제약업계 주목을 한껏 받았던 한국지사 역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직원수 60명 남짓에 생산시설, 영업조직조차 없이 시작했던 이 회사가 2015년 한해 동안 확보한 국내 매출액은 1300억원이다. 최근 론칭한 신제품을 제외한다면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와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소발디', 에이즈 치료제 '트루바다'와 '스트리빌드' 5종이 전부였으니 파이프라인마저 단출하다. 이들 중 비리어드와 소발디, 2개 품목은 각각 국내 처방액 매출 1위, 5위에 랭크되고 있으며 올해는 처방액 시장과 에이즈 시장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비리어드와 스트리빌드의 후속제품으로 2차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길리어드의 차별화된 전략"이라는 이승우 대표. 그와의 만남을 통해 길리어드가 글로벌 성공신화를 한국에서 재현할 수 있었던 비책을 배워보자. 길리어드가 '제약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던데, 이 같은 외부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쁘지 않다(웃음). 짧은 역사에 비해 빠르게 성장해왔고, 작은 조직이지만 혁신적인 부분이 많아 그런 평가들을 해주시는 것 같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다는 것도 애플과 비슷한 점이다. 시니어급 임원진들 가운데 화학을 전공한 과학자가 5명, 본사 CEO 세 분은 전무 화학박사다. 길리어드는 조직 규모가 작기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고 있다.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역량을 투입하자는 것이다. 내부인원이 작다보니 의사결정이 빠르고 유연하다는 강점을 갖는다. 대신 우리가 잘 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파트너십을 통해 도움을 얻고 있다. 가령 한국에서 유한양행이 맡고 있는 의약품 제조는 대부분 아웃소싱(outsourcing)으로 이뤄진다. 유한은 전 세계적으로 길리어드가 CMO 제휴를 맺고 있는 파트너사들 중 가장 규모가 큰 회사일 것이다. 길리어드는 생산 면에서 약하다. 반면 유한양행은 뛰어난 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지 않나. 대부분의 임상시험을 내부에서 진행하지 않고 외부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 맡기는 것도 동일한 이유다. 덕분에 길리어드는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혁신에 집중할 수 있다. 참고로 25년 넘게 한우물 파신 분들이라 항바이러스 분야에서 혁신신약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과학적인 부분을 추구한다. 제품개발 등에서도 환자를 중심에 두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그렇다면 길리어드의 아이폰은 어떤 제품이라 생각하나? 테노포비어가 아닐까(웃음).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TDF)는 길리어드를 B형간염과 HIV 분야 리더로 끌어올린 '비리어드'와 '스트리빌드'의 핵심 성분이다. 올해는 TDF→TAF로 염 변경한 후속약물에 집중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HIV 신약 '젠보야(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와 B형간염 신약 '베믈리디' 모두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기반 제품이다. 같은 테노포비르지만 TAF는 TDF와는 달리 약물전달 메커니즘이 개선됐다. 용량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춰도 비슷한 약효를 내고, 안전성 프로파일은 훨씬 뛰어나다. B형간염이나 HIV 환자들 모두 고령화가 진행 중이지 않나. 신장과 뼈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길리어드는 특정 분야에 치중하는 경영방식은 리스크가 높다고도 평가된다. C형간염 매출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매출도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비리어드도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다. 위기를 헤쳐나갈 대안은 무엇인지? C형간염은 완치 가능한 질환이지 않나. 당연한 수순이라고 본다. 완치될 수 있는 제품이 나왔고, 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체가 회사로선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과거에는 C형간염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게 되는 사례가 허다했지만 지금은 12주동안 하루 1번만 약을 먹어도 완치율 90%가 넘는다. 제약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회공헌활동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혁신이 있었기에 길리어드가 짧은 시간동안 로열티를 가질 수 있었다. 특허만료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결은 신약이다. 제약사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특허기간이 남아있더라도 혁신신약을 개발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국에선 베믈리디가 출시되지도 않았지만 글로벌에서는 이미 B형간염 완치를 위한 임상을 시작했다. HIV 분야에서도 완치를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포함한 간질환과 류마티스관절염 등 염증질환, RSV 등 호흡기질환, 종양 등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아마 몇 년 뒤에는 이러한 질환에서도 혁신신약으로 환자들에게 완치 희망을 주게 될 것이다. 길리어드와 자주 비교되는 암젠은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직접 영엽을 한다는 정반대 기조라고 들었다. '큰 회사'를 지향할 생각은 없는지? 한국사회의 고용창출에 대한 부분은 다소 아쉽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작은 조직'이 길리어드만의 강점이지 않나. 기업마다 나름의 DNA가 있다고 본다. 타미플루를 로슈에 아웃소싱하고 비리어드 개발에 내부역량을 쏟았던 일, 길리어드가 규모가 큰 넥스타를 인수했던 일 모두 전문가들로 이뤄진 작은 조직이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길리어드는 한국에서 생산과 코프로모션 제휴를 맺고 있는 유한을 아웃소싱 대상이 아닌 동반자로 여긴다.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한국지사 출범 직후인 2012년에는 본사의 존 밀리건(John Milligan) 회장이 보건산업진흥원 주최 R&D 포럼에 참석해 길리어드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앞으로도 본사 출신 임원진들을 통해 그러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길리어드가 한국에서 진행 중인 1~3상임상만 25개다. 국내 과학자들이 전 세계 석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 또한 길리어드가 기여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길리어드의 강점인 R&D 노하우를 전달하고 싹을 틔우는 방식으로 국내 제약산업계에 기여해 나가겠다. 대표님 별명이 '마이다스의 손'이라고 들었다. 스스로 어떤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하나? 과한 말씀이다. 개인적으로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은 회사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덕분에 뛰어난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가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전 직원들과 꿈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많을 것을 같이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회사 비전을 만들 때 전 직원들을 참여시킨 것도 모든 직원들에게 의미있는 비전을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두 번째는 가치 중심 리더십이다. 명품 옷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지 않나. 뛰어난 사람이라도 가치를 공유할 수 없다면 함께 갈 수 없다. 직원들을 채용할 땐 길리어드의 핵심가치인 정직을 주로 보는 편이다. 작은 회사지만 직원들을 뽑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하는 건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기 때문인 듯 하다. 혁신신약임을 감안하더라도 약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무시하긴 힘들다. 소발디 보험약가조차 비싸서 인도 제네릭을 구입해서 먹고 있는 환자분들이 있다고 들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길리어드 뿐 아니라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가진 숙제라고 생각한다. 전 국민 대상의 의료보험제도는 상당히 훌륭한 제도다. 약가제도 역시 그간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다만 혁신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는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이다. 제약사를 포함해 의료소비자와 정부 등 이해당사자들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장 과제인 것 같다. 환자 접근성을 고려한다면 가격을 낮춰야 겠지만 그 방법만으론 지속적인 혁신을 유지하기 어렵다. 길리어드 역시 약제의 가치를 인정받아야만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에서 1억원에 가까웠던 소발디와 하보니 가격을 단일화 하지 않고 국가별로 적정선을 맞춘 것도 그러한 고민의 결과다. 정부와 논의하면서 절충안을 마련했고, 본사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신약가격은 OECD 국가들 대비 낮다는 데이터가 나와있지 않나. 약가를 단순한 지출로 여기기 보다는 투자라고 바라보는 인식이 갖춰져야만 신약 가격이 적정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신약개발을 하려면혁신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환자분들이 경제적 이유로 위험한 제네릭을 구입하고 있다는 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보건복지부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조금씩 나아지리라고 본다. 올해 목표와 장기 로드맵이 궁금하다. 올해는 앞서 언급했던 HIV 치료제 젠보야와 데스코비, 5월에 런칭하는 베믈리디에 주력할 생각이다. HIV 분야에서는 트루바다가 올해 9월 예방요법 적응증을 승인받게 된다. C형간염 분야와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이다. 매년 그래왔듯이 한국법인은 지난해에도 매출 면에서 많은 성장을 거뒀다. 올해도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과학적이고 윤리적이면서 환자중심적인 기업이 직원들과 함께 만들었던 회사의 비전이다. 장기적으로는 B, C형간염과 HIV 분야에서 리더 기업이 되고 싶다. 앞으로는 직원들의 경력개발과 회사홍보에도 중요도를 높여나갈 생각이다.2017-05-02 06:14:5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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