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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일성신약, 17년만에 매출 600억 붕괴 위기

  • 이석준
  • 2018-12-03 06:15:01
  • |중견제약사 분석①| 3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수출 증가 위안

일성신약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을 봤을 때 연간 600억원대 붕괴도 점쳐진다. 일성신약은 2001년 585억원을 기록한 후 줄곧 600억원 이상 연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영업적자를 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수출은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를 막지 못했다.

3일 일성신약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3분기 누계 주요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10% 이상 역성장했다.

매출액은 454억원으로 전년동기(512억원) 대비 11.33% 줄었다. 단순 계산시 연 매출액 605억원 정도가 산출된다.

4분기에 힘을 내지 못할 경우 연매출 600억원대 미만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4분기는 좋지 못했다. 1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017년 분기 평균매출액(168억원)을 10억원 밑돌았다.

일성신약이 500억원대 연매출을 기록한 것은 2001년이다. 2008년에는 799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일성신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수익 제품군 정리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외형은 줄어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제품을 정리하면서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다만 현재까지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올해 영업이익(16억원)과 순이익(24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43%, 11.11% 줄었다.

대부분 제약사에서 나타나는 연구개발비(R&D) 투자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도 볼 수 없다.

일성신약의 3분기 누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1.54%에 불과하다. 애초 R&D 투자가 많은 회사는 아니었지만 2015년 2.27%, 2016년 1.93%, 2017년 1.94%보다 비율이 떨어졌다.

일성신약의 실적 부진은 반등 요소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 품목이 눈에 띄지 않고 제네릭 등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 탓에 마진이 좋지 않다. 전체 매출액의 30% 안팎을 차지하는 오구멘틴도 영국계 제약사 GSK로부터 원료를 받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올 3분기 누계 매출원가율은 63.21%다. 같은 기간 매출 상위 30대 상장 기업 평균은 59.2%다.

수출 증가는 위안거리다. 일성신약은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2015년 0.02%, 2016년 0.89%, 지난해 2.24% 등으로 내수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였다. 올 3분기 누계에는 5.73%로 올라갔다.

일성신약은 사업보고서에 '국내 시장은 물론 국제 전시에 참가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에 해외제조업체로 인정받았고 2015년에는 본격적인 해외 CMO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진출을 시작했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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