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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동국·삼진·휴온스 '고공비행'...대형제약 발판 마련동국제약, 휴온스, 대원제약, 삼진제약 등 중형제약사 4곳이 6년간 큰 성장을 거뒀다. 4곳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늘며 대형제약사 발판을 마련했다. 매출액은 휴온스, 영업이익률은 삼진제약이 두각을 보였다.데일리팜은 4개 제약사의 잠정 실적 및 주주총회소집공고 공시를 종합해 분석했다. 휴온스, 6년만에 매출 150% 증가 '특화 제품의 힘'매출액 부문에서는 휴온스(연결)가 돋보였다. 2013년 1311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3286억원으로 150.65% 급증했다.특화의 힘이다. 휴온스 매출 구성은 품목당 10%가 넘는 주요 품목이 없지만 마취제, 점안제, 보톡스 등 소수 업체만 다룰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보톡스 '휴톡스'의 경우 2016년 10월말 수출 허가를 받은 이후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휴톡스는 2017년 149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도 전년 실적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휴톡스는 올 하반기 국내 허가를 받고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보톡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보톡스는 마진율이 높아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동국제약 매출 첫 4천억 돌파...틈새시장 공략 결실같은 기간 동국제약(연결)과 대원제약(연결)도 80% 이상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동국제약은 지난해 창립 처음으로 매출액 4000억원을 넘어섰다.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헬스케어, 해외사업 등 전 사업부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확대됐다.2012년 출범한 헬스케어 사업부는 2015년 발매한 화장품 센텔리안24 브랜드 선전으로 회사 주력 성장동력이 됐다.지난해 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의 식물성분 연구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다.이 브랜드의 핵심원료인 '센텔라 정량추출물(테카, TECA)'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주는 식물성분이다. '마데카크림‘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센텔리안24는 TV홈쇼핑을 통해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대원제약, 3000억 돌파 목전…ETC·OTC 동반 호조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이 2867억원으로 올해 3000억원 돌파도 기정사실화된다.대원제약의 호조는 ETC 기반 사업에 OTC가 더해졌기 때문이다.대원제약은 지난해 ETC 사업에서 2390억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하며 국내외제약사 통틀어 11위에 올랐다. 국내사만 따지면 7위다. 대원제약의 연간 매출액은 국내사 중 15위(3분기 보고서 기준)다. 외형 대비 ETC에서 대원제약의 강점을 알 수 있다.자체신약 펠루비는 작년 처방액은 239억원으로 전년(135억원)보다 77.3% 신장했다.2015년 뛰어든 OTC 사업도 호조다. 대원제약의 첫 OTC이자 주력 제품인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은 2017년 기준 총 판매량 1700만포를 돌파했다. 2017년 하반기 출시한 콜대원 키즈 제품도 출시 3개월만에 어린이 감기약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삼진, 영업이익률 20% 첫 돌파…'고수익 구조' 원동력삼진제약은 수익성 부문에서 돋보였다.지난해 영업이익은 20%를 최초로 넘겼다. 주력 품목의 판매 호조와 '원료-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고수익 구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삼진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2.88%다. 삼진제약은 2013년부터 15%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과 2014년 각 15.7%, 2015년 16.6%, 2016년 17.6%, 2017년 19.1%다.삼진제약의 높은 이익률은 고마진 사업 구조에서 비롯된다.삼진제약은 주력 품목의 판매 호조와 '원료-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고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주요 품목인 항혈전제 플래리스(플라빅스 복제약)는 자체 합성과 생산으로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다. 플래리스는 시장에 경쟁 품목이 90개 정도 있는데 오리지널을 제외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매출원가는 1172억원이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다. 업계 평균(약 60%)를 크게 하회한다.2019-03-12 06:15:07이석준 -
한미사이언스, 작년 기술수출수익 57억…8년간 2천억대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지난해 57억원의 기술료수익을 냈다. 지난 8년 동안 2천억원 이상을 기술료로 벌어들였다.1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한미사이언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년대비 0.2% 늘었다.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은 기술수출, 임대, 수수료, 특허권, 배당금 등 수익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기술수출 수익은 57억원을 기록했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료를 재분배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기술료 수익이 발생한다.한미약품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기술이전계약과 관련해 회사의 특수관계자인 한미사이언스에게 지적재산 실시계약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약정하고 있다”라고 명시됐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금이나 마일스톤 등을 다국적제약사로 받으면 이중 일부를 한미사이언스에 지급하는 구조다.지난해 한미약품은 446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이중 한미사이언스에 57억원 지급된 셈이다.연도별 한미사이언스 매출 및 기술수출 수익 추이(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한미사이언스의 기술수출 수익은 대부분 2016년 제넨텍 기술이전 계약으로 수취한 계약금의 분할 인식에서 발생했다.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과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000만달러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8억30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 조건이다.한미약품은 2016년 12월2일 제넨텍으로부터 계약금 8000만달러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간 분할 인식키로 했다. 올해 4월까지 매달 30억원 가량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했고 이중 한미사이언스에 일부 지급됐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이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을 연이어 성사시킨 2015년부터 대규모 기술료가 유입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릴리, 베링거, 사노피, 얀센 등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총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냈다. 한미사이언스는 2015년 1583억원의 기술수출 수익을 기록했다.한미사이언스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올린 기술료 수익은 2126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 3473억원 중 61.2%를 기술료로 확보했다.2019-03-11 12:15:06천승현 -
파킨슨치료 국산 로피니롤 서방제제...5개사 불꽃경쟁GSK의 로피니롤 서방제제 오리지널 특발성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로피니롤염산염 서방제제'를 국내 5개사가 허가를 받았다.이들이 오리지널약물인 GSK의 '리큅피디'를 얼마나 따라잡을지 주목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인제약, 고려제약, 현대약품, 한국파마, 대웅바이오 등 5개사의 '로피니롤염산염 서방제제'의 시판승인을 허가했다.로피니롤 서방제제는 약효 지속기간을 늘려 1일 3회 투여하는 속효성 제제보다 1일 1회 투여로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오리지널약물은 GSK의 리큅피디. 속효성 제제는 리큅으로,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리큅피디는 41억원, 리큅은 37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려제약과 한국파마는 지난 2017년부터 로피니롤 서방제제 후발의약품 개발에 착수, 작년에는 리큅피디 제제특허를 회피(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성립)하는데 성공했다.지난해 8월 5개사가 허가신청을 냈고, 이번에 동시에 품목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5개사 모두 최근 CNS(중추신경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리큅피디 퍼스트제네릭으로 높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고려제약은 로피니롤 속효제제 '로피맥스'로 10억원 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4개사 생산처로 수탁매출도 올릴 수 있어 외형 플러스 효과가 기대된다.국산 로피니롤염산염 서방제제는 특별한 견제장치가 작동되지 않는다면 6월 국내 시장에 출시가 예상된다.2019-03-11 06:20:05이탁순 -
삼진, 영업이익률 20% 첫 돌파…'고수익 구조' 원동력삼진제약이 영업이익률 20%를 최초로 넘겼다. 주력 품목의 판매 호조와 '원료-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고수익 구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삼진제약 최근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0억원, 595억원이다. 모두 창립 이후 신기록이다.영업이익률은 22.88%다. 삼진제약은 2013년부터 15%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3년과 2014년 각 15.7%, 2015년 16.6%, 2016년 17.6%, 2017년 19.1%다.삼진제약의 높은 이익률은 고마진 사업 구조에서 비롯된다.삼진제약은 주력 품목의 판매 호조와 '원료-생산-판매'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고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주요 품목인 항혈전제 플래리스(플라빅스 복제약)는 자체 합성과 생산으로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다. 플래리스는 시장에 경쟁 품목이 90개 정도 있는데 오리지널을 제외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매출원가는 1172억원이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다. 업계 평균(약 60%)를 크게 하회한다.고마진 사업 구조 '차입금 제로' 원동력삼진제약은 지난해 2분기부터 '차입금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에 남아있던 30억원을 2분기에 상환했다. 삼진제약은 창립 첫 차입금 제로를 기록하게 됐다.삼진제약 차입금은 2012년(430억원)과 2013년(475억원)만 해도 400억원을 넘었다. 2014년(330억원)과 2015년(290억원)에는 각각 300억원대와 200억원대로 진입했다.2016년에는 200억원을 상환하며 90억원으로, 지난해에는 40억원으로 줄였다. 지난해 1분기까지 30억원이 남았지만 2분기 모두 상환하며 차입금 제로 시대를 열었다.차입금 제로는 삼진제약의 고마진 사업 구조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차입금이 줄고 현금이 늘으니 순차입금(차입금-현금)은 마이너스가 됐다. 마이너스는 순현금 체제를 의미한다. 삼진제약은 2016년말부터 순현금 시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순차입금은 354억원이다.2019-03-11 06:15:40이석준 -
녹십자, BMS와 700억 바라크루드 3년 재계약녹십자가 BMS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를 3년 더 판매한다. 바라크루드는 2015년 제네릭 등장 이후 처방액이 급감했지만 지난해에도 724억원을 기록한 초대형 약물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와 한국BMS는 바라크루드 코프로모션 계약을 3년 더 연장했다. 2년 확정에 1년 조건부 계약이다.녹십자는 2015년 9월 바라크루드 판매를 시작했다. 그해 바라크루드는 유비스트 기준 1931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관련 시장을 평정했다.상황은 급변했다. 2015년 바라크루드 제네릭 등장했고 2013년 국내 출시된 강력한 라이벌 길리어드 '비리어드'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처방액이 급감했다.지난해 바라크루드는 72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1200억원 이상 연매출이 줄었다.이에 대한 판단은 나뉜다.긍정적인 쪽은 바라크루드의 처방액 급감 현상을 제네릭 등장과 그에 따른 약가인하, 경쟁자 출몰 등의 어쩔 수 없는 외부 변수로 보고 있다. 녹십자와 한국BMS도 이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의 헤파빅-진 등 B형간염치료제 분야에서의 성과도 인정받은 결과로도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녹십자와 한국BMS가 바라크루드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며 "2년 확정에 1년 조건이지만 사실상 3년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녹십자는 계약으로 외형 유지도 할 수 있게 됐다. 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1조33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집계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바라크루드 724억원은 녹십자 매출액의 5.42%에 해당되는 수치다.2019-03-08 12:20:53이석준 -
한미약품, 차입금 1500억 증가...글로벌 임상 투입한미약품의 총차입금이 1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2018년말과 2017년말을 비교해서다. 기술수출 신약의 상업화가 임박하면서 연구개발(R&D)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수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총차입금 증가세는 둔화됐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6500억원을 넘겼지만 3개월 뒤인 2018년말에는 차입금 상환 등으로 6300억원 밑으로 줄어들었다. 한미약품이 최근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공고에서 '재무제표의 승인 항목'을 보면 이 회사의 지난해말 기준 총차입금은 6298억원이다. 이중 1년 내 갚아야하는 유동 차입금은 2153억원이다. 전체의 34.19%다.유동 차입금은 전기말(2785억원)과 비교하면 632억원이 줄었다. 총차입금은 늘었지만 현금유동성에 영향을 주는 유동 차입금은 감소했다는 뜻이다.장기차입금 4145억원(사채 1985억원 포함)의 상황 기일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장기차입금 2166억원은 길게는 2027년 6월 29일까지 단계적으로 상환이 예정돼 있고 사채는 짧게는 2020년 4월 13일, 길게는 2023년 4월 13일이 상환일이다.차입금 상환 능력 중 하나인 내수 영업은 순항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경상개발비 1659억원을 쓰고도 8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창출현금(영업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은 260억원으로 전년(-629억원)과 비교해 플러스로 돌아섰다.총차입금 증가 '다수 글로벌 임상 진전' 영향한미약품의 지난해 총차입금 증가는 기술수출 신약후보물질 다수가 글로벌 임상 진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임상은 단계가 진행될수록 자금 소요가 늘게 된다.한미약품은 올 1월 일라이릴리가 2015년 도입한 BTK 억제제 계열 신약후보물질(LY3337641/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술수출한 신약 과제 중 3건이 반환됐다.다만 얀센, 사노피, 스펙트럼 등에 기술이전된 상당수 신약 제품들은 순조롭게 상업화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한미약품은 2011년 미국 아테넥스와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기술을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총 11개의 신약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3개 계약이 파기 됐지만 8개는 순항 중이다.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과제 중 항암제 포지오티닙이 가장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2015년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된 포지오티닙은 현재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등록돼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8개에 달한다.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근 1년새 5건의 임상 3상에 착수했다. 2015년 얀센에 기술수출된 비만당뇨치료제 JNJ-64565111도 4건의 임상이 전개 중이다.2019-03-08 06:15:35이석준 -
동국제약 매출 첫 4천억 돌파...틈새시장 공략 결실동국제약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5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2배 가량 성장하며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0%를 상회하며 실속도 챙겼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틈새시장 공략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동국제약 본사 전경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008억원으로 전년대비1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동국제약은 지난 196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최근 동국제약의 매출 상승세는 국내제약사 중 단연 눈에 띄는 행보다.동국제약은 지난 2013년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3년만인 2016년에 3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이후 2년만에 4000억원대에 올라섰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매출이 2배 증가한 셈이다.동국제약은 연결 실적을 공개한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매출이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이후에는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했다.연도별 동국제약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동국제약은 최근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하며 실속도 챙겼다. 지난 2013년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년 전보다 125.2% 늘었다.동국제약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매년 10%를 상회하며 고순도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8%에 달했다.지난해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 매출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요 제약사 중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업체는 없다. 동국제약의 최근 실적흐름이 외형과 실속 모두 챙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연도별 동국제약 영업이익률 추이(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헬스케어, 해외사업 등 전 사업부의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확대됐다.2012년 출범한 헬스케어 사업부는 2015년 발매한 화장품 센텔리안24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회사 주력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회사 측은 “동국제약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아직 선점되지 않은 틈새시장(niche market)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라면서 “제품 출시 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에 기반한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동국제약의 간판 제품 인사돌의 경우 발매 당시 잇몸병이라는 개념조차 없을 때, 잇몸약 시장을 탄생시켰다. 소독약이 주류를 이루던 상처 치료 시장에서 마데카솔이 상처 연고 시장을 견인했다.동국제약은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 탈모 개선제 판시딜,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 치질약 치센 등 각 부문별로 신시장을 개척해 차별화된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육성했다. 2017년 발매된 치센은 지난해 4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히트제품 가능성을 제시했다.전문의약품 사업에서도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정맥마취제 포폴을 비롯해 조영제 파미레이, 항암제 로렐린데포 등 틈새시장 발굴에 주력했다.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화장품 사업도 동국제약의 차별화 전략의 압축판이다.지난해 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의 식물성분 연구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다.이 브랜드의 핵심원료인 ‘센텔라 정량추출물(테카, TECA)’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주는 식물성분으로 마다가스카르섬에 자생하는 청정원료 센텔라아시아티카의 유효성분을 동국제약의 노하우로 정량 추출했다. '마데카크림‘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센텔리안24는 TV홈쇼핑을 통해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제약사의 R&D 노하우가 접목된 화장품'이라는 신뢰도에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제품을 내놓으며 인기몰이를 이어갔다.동국제약 실적의 또 다른 특징은 낮은 상품매출 비중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상품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 많은 제약사들이 외형 확대를 위해 도입신약 등을 판매하며 상품매출 비중이 치솟는 현상과 대조적이다.화장품 센텔리안24브랜드의 경우 다른 업체에 위탁 생산하는 방식이지만 자체 생산한 원료를 가공해 완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제품매출로 분류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동국제약 관계자는 “기존 시장에서 제품군을 늘리는 전략보다는 남들이 뛰어들지 않는 틈새 시장을 발굴하는 전략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라고 말했다.2019-03-08 06:10:40천승현 -
DHP코리아, 상장 7년만에 첫 매출·영업익 감소삼천당제약 핵심 자회사 디에이치피코리아(DHP)가 상장 7년만에 처음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전 부문 전년 대비 감소했다. 판관비, 법인세 등이 늘면서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줬다.DHP는 2010년 12월 코스닥 입성 이듬해인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3개 부문이 모두 전년과 비교해 성장했다. DHP는 1회용 점안제로 특화된 회사다. 2012년 삼천당제약에 인수됐다. DHP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96억원으로 전년(498억원)과 비교해 2억원 줄었다. 영업이익(107억원)과 순이익(100억원)도 전년과 견줘 15.07%, 22.48% 감소했다.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감소했다. DHP의 지난해 판관비는 164억원으로 전년(151억원) 대비 8.6% 증가했다.법인세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법인세 비용은 13억원으로 전년 2억원보다 11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둔화는 1회용 점안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DHP은 성장 둔화는 모회사 삼천당제약 연결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삼천당제약의 지난해 매출액(1596억원), 영업이익(159억원), 순이익(135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0.4%, 33.6%, 33.9% 줄었다. 수익성 악화는 DHP 실적 외에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비용 증가, 연구개발비 자산화 요건 변경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영업이익률 20%대 유지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동반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0%대를 유지했다. 업계 평균(10% 안팎)의 2배 이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21.6%다. 2017년은 25.3%다.DHP는 201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듬해부터 2017년까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성장 기록을 세웠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영업이익률은 25%를 상회했다.2019-03-07 12:15:12이석준 -
경남제약 인수 후보들, 나란히 제약바이오 사업 확장경남제약 인수 유력 후보들이 나란히 제약바이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바이오제네틱스(우군 라이브플렉스)와 바이오리더스(넥스트BT 최대주주)는 최근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을 도입하고 개발에 나섰다.양사의 제약바이오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제네틱스와 바이오리더스 모두 전통 제약사는 아니어서 일부는 경남제약 인수 의도를 제약사업 영위보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한국거래소도 경남제약 거래 재개 조건을 단순 최대주주 변경이 아닌 사업 지속성을 가진 최대주주로 명시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 인수전은 바이오제네틱스와 넥스트BT가 경합 양상이다.바이오제네틱스는 손자회사인 라이프플렉스, 넥스트BT는 최대주주인 바이오리더스가 우군으로 꼽힌다. 바이오리더스 최대주주는 티씨엠생명과학이다.바이오제네틱스(옛 유니더스)는 지난달 27일 외국 바이오벤처 신약 후보 물질을 도입 소식을 알렸다. 싱가포르 아슬란(Aslan)이 개발해 글로벌 임상중인 담도암 표적항암제 '바리티닙(varlitinib)'의 국내 독점 라이센스를 확보했다.계약으로 바이오제네틱스는 바리티닙에 대한 한국내 모든 권리를 포괄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아슬란은 지난해 나스닥에 입성했다.바이오리더스도 4일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P53)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P53은 종양 억제 유전자로 손상된 DNA 세포를 죽이거나 복구하는 기능을 한다. 바이오리더스는 P53을 활용한 고형암 등의 혁신 신약 기술의 시장 가치는 3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바이오제네틱스, 5년만에 흑자…상폐 위기 '기사회생'실적은 엇갈렸다.바이오제네틱스는 개별 기준 5년만에 흑자를 예고하며 상장 폐지 문턱에서 기사회생했다. 이대로 외부 회계법인 감사가 확정되면 관리 종목에서 해제된다. 코스닥 기업이 5년 연속 개별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폐 절차를 밟게 된다.바이오제네틱스 우군 라이브플렉스는 개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뒷걸음질쳤다.연결 기준만 공개한 바이오리더스와 넥스트BT는 수익성이 악화됐다.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영업손실(82억원)이 전년(68억원)보다 확대됐고 넥스트BT는 영업이익 같은 기간 35.71% 줄었다. 바이오리더스는 손손실도 확대됐다. 다만 넥스트BT는 순이익으로 흑자전환됐다.투자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의 경남제약 거래재개 조건이 단순 최대주주 변경이 아닌 만큼 인수 후보들의 실적 개선, 제약사업 의지 등의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2019-03-07 06:15:08이석준 -
지노믹트리, 2년간 미국임상 200억 투입 '허가 속도전'지노믹트리가 2년간 주력 품목인 대장암 진단키드 미국 임상에 2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미국 임상 허가 승인을 받고 2020년 미국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임상은 글로벌 경쟁자 수준에 맞게 디자인됐다. 상장 공모자금으로 200억원을 충당한다.지노믹트리는 2000년 설립된 체외 암 조기진단 업체다. 대장암, 방광암, 폐암 조기진단 제품 개발 및 검사 서비스가 핵심 사업이다.공모액 680억~1000억원…대장암 진단키드 상용화 사활 코넥스 대장주 지노믹트리는 3월 27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희망공모가 밴드(1만7000원~2만5000원) 기준 공모액은 최소 680억원, 최대 1000억원이다.지노믹트리는 6일 공모액 활용 계획을 담은 투자설명서를 공시했다.이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희망공모가 최하단 기준 공모액 680억원을 △해외비즈니스 및 해외임상비(340억원) △시설 증축 및 서비 운영 자금(292억원) △연구개발비용(26억원) 나눠 사용된다.해외임상의 경우 340억원을 배정해 이를 2년간 집중 투입한다.글로벌 진출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특히 미국 임상(대장암, 방광암, 폐암) 진출에 사활을 건다. 해외비즈니스 및 해외임상비 340억원 중 200억원을 주력인 대장암 진단키트 미국 임상에 투자한다.임상 디자인도 글로벌 경쟁자 수준에 맞췄다.지노믹트리는 올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준의 허가용 허가용 확증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대장암 진단키트 임상은 미국 소재 경쟁사 이그잭트 사이언스사에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는 1만명 대상으로 약 220억원를 임상 비용으로 사용해 FDA 허가를 받았다. 지노믹트리도 비슷한 수준의 검체수량 및 비용(240억원)을 설정했다. 이그잭트 사이언스는 미국 유일의 FDA 허가 대장암 진단키트 업체다. 해외 진출을 위한 시설 증축 및 설비 운영 자금도 궤를 같이 한다.지노믹트리는 GMP 생산 시스템으로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EarlyTect Colon Cancer)을 생산하고 확증 임상을 거쳐 식약처 3등급 제조 허가를 승인 받았다. 방광암 및 폐암의 조기진단제품도 식약허 허가용 확증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식약처 3등급 제조 허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대전 둔곡지구에 연구개발시설, GMP 시설 및 검진센터 확충을 위해 약 1800 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한국주택토지공사와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 및 중도금을 납부하고 있다.이외에 신규 고형암 조기진단 등 연구개발비용으로 26억원을 투자한다.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올해 국내 판매…미국 법인 설립지노믹트리의 주력인 대장암 진단키트 EarlyTect Colon Cancer는 올해 국내 본격 판매 개시 및 미국 임상 개시 승인이 있을 예정이다.지노믹트리는 국내에서 유통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영업망을 구축해 제품 판매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에 의하면 EarlyTect Colon Cancer 국내 매출은 2019년 11억원, 2021년 814억원이 목표다.지노믹트리는 올 상반기내 미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관련 법인은 임상 시험 등 미국 시장 진출 사업 전반을 이끈다. 2019년 하반기 FDA 임상시험 개시 승인, 2020년 임상시험 개시, 2021년 임상완료 및 FDA 허가가 목표다. 미국 출시는 2021~2022년이 예상된다.유럽과 아시아 지역은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후에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출시 시점은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향후 미국 유통사 및 유럽·아시아 파트너십 체결이 기업가치 상승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2019-03-06 12:15:0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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