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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작년 기술수출수익 57억…8년간 2천억대

  • 천승현
  • 2019-03-11 12:15:06
  • 한미약품 수령 기술료 재분배...2011년부터 매출 61% 차지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지난해 57억원의 기술료수익을 냈다. 지난 8년 동안 2천억원 이상을 기술료로 벌어들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한미사이언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년대비 0.2% 늘었다.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은 기술수출, 임대, 수수료, 특허권, 배당금 등 수익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기술수출 수익은 57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료를 재분배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기술료 수익이 발생한다.

한미약품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기술이전계약과 관련해 회사의 특수관계자인 한미사이언스에게 지적재산 실시계약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약정하고 있다”라고 명시됐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금이나 마일스톤 등을 다국적제약사로 받으면 이중 일부를 한미사이언스에 지급하는 구조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446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이중 한미사이언스에 57억원 지급된 셈이다.

연도별 한미사이언스 매출 및 기술수출 수익 추이(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한미사이언스의 기술수출 수익은 대부분 2016년 제넨텍 기술이전 계약으로 수취한 계약금의 분할 인식에서 발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과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000만달러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8억30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 조건이다.

한미약품은 2016년 12월2일 제넨텍으로부터 계약금 8000만달러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간 분할 인식키로 했다. 올해 4월까지 매달 30억원 가량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했고 이중 한미사이언스에 일부 지급됐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이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을 연이어 성사시킨 2015년부터 대규모 기술료가 유입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릴리, 베링거, 사노피, 얀센 등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총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냈다. 한미사이언스는 2015년 1583억원의 기술수출 수익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올린 기술료 수익은 2126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 3473억원 중 61.2%를 기술료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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