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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열 한독 대표 "전문약 비중 줄여 이익 늘릴 것"[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조정열 한독 대표가 매출 중 전문의약품의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을 더 개선하겠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조정열 대표는 지난 28일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그의 지난해 한독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첫 IR 행사였다.조 대표는 "낮은 영업이익은 한독의 오랜 고민이었다"고 운을 뗐다.그 배경엔 2012년의 일괄 약가인하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일괄 약가인하와 대외환경 변화로 한독은 오랫동안 낮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말했다.한독의 영업이익은 2012년 86억원에서 2013년 75억원, 2014년 103억원, 2015년 62억원, 2016년 36억원 등으로 감소세였다. 2017년엔 19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4000억원에 이르는 매출규모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1~2% 수준으로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그러다 작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작년엔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6%였다. 올해는 264억원 내외가 예상된다. 조 대표는 "영업이익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한독의 최근 7년간 실적(단위: 억원). 1~2%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이 2018년부터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조정열 대표는 설명했다.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 매출 비중의 확대 덕분이라는 것이 조 대표의 판단이다. '전문약 의존도 줄이기'는 제약업계 외부의 시선으로 내놓은 해법이다. 그는 직전 카셰어링 업체 '쏘카'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실제 한독의 일반약 비중은 같은 기간(2012~2018년) 7%에서 16%로 증가했다. 건기식 비중은 13%를 유지했다. 한독은 일반약으로 케토톱과 훼스탈을, 건기식으로 레디큐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전문약의 경우 67%에서 56%로 11%p 감소했다.조 대표는 "그렇다고 전문약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전체 파이가 커지며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한독의 전문약 매출은 2108억원에서 2465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간판제품인 당뇨병치료제군과 희귀질환치료제군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아마릴·테넬리아 등 당뇨병치료제들은 연평균 20%, 솔리리스를 비롯한 희귀질환치료제들은 연평균 1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독의 2012년(왼쪽)과 2018년 매출 구성비. 조정열 대표는 현재 56% 수준인 전문약의 비중을 더 줄여 영업이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문약의 비중을 더욱 줄이겠다고 했다. 그는 "향후 비중을 50%까지 줄일 것"이라며 "여기서 생기는 영업이익을 적극적인 투자로 돌리겠다"고 예고했다.조 대표는 "한독은 2012년부터 독자경영을 시작했다. 같은 규모의 다른 제약사와 비교하면 그만큼 R&D의 역사가 짧은 게 사실"이라며 "이를 적극적인 투자로 따라잡겠다"고 말했다.한독은 잘 알려진대로 지난 2012년 제넥신에 전략적 지분투자의 형태로 성장호르몬제(GX-H9)의 공동개발에 나선 상태다. 2013년엔 테바와 51대 49로 합작했다. 이어 2016년엔 일본의 건기식 원료(테라큐민) 생산업체 테라밸류스를 인수했다.올해는 투자를 더욱 다각화했다. 레졸루트, 트리거 테라퓨틱스, SCM생명과학, ABL바이오, CMG제약, Adicet Bio 등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하는 중이다.레졸루트에 대한 투자는 제넥신과 공동개발 중인 성장호르몬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당뇨와 대사성 희귀질환 관련 3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할 수 있다.SCM생명과학은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국내시장 라이선싱 계약을 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HBL바이오의 주요 이중항체 권한을 보유한 미국회사다. CMG제약·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Pan-TRK' 저해 항암신약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한독의 주력분야인 희귀질환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제 쪽으로도 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9-11-29 06:15:00김진구 -
하나제약, '마취제 신약' 동남아 판권 계약 초읽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조만간 '레미마졸람' 동남아 6개국 판권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레미마졸람은 프로포폴 대체약물로 꼽히는 마취제 신약이다. 각국에서 3상을 마치고 일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허가를 앞두고 있다. 일본은 연내 승인이 점쳐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레미마졸람 원개발사 독일 파이온사와 동남아시아 판권 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다. 11월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가 직접 파이온과 미팅을 가졌고 협상은 막바지 단계로 알려졌다.계약이 체결되면 하나제약은 한국에 이어 동남아 6개국 레미마졸람 판권을 갖게 된다.레미마졸람은 글로벌 허가를 앞두고 있다.국가별 파트너에 따라 일본 먼디파마 지난해 12월, 미국 코스모 올 4월, 유럽 파이온 11월 허가신청서를 냈다. 국내는 하나제약이 12월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일본은 연내 승인이 예상된다. 허가가 이뤄지면 국내 승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OEM 방식 유럽 및 일본 수출 도전하나제약은 레미마졸람 판권 계약 외에도 유럽 및 일본 수출 목표도 세우고 있다. 해당 지역은 파이온사 2nd Vendor OEM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레미마졸람 생산 업체는 하나제약을 포함해 전세계 4곳에 불과하다. 하나제약은 동남아 지역 판권 및 유럽·일본 위탁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 거점 등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하나제약은 레미마졸람 향후 수요에 맞춰 시설 확대도 진행중이다.하나제약은 11월 주사제 신공장 건설과 설비 도입을 위해 585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신공장 생산능력은 주사제 전용으로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022년 가동이 목표다.올 2월에도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공장 신축 부지 확보를 위해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분양권을 매입했다. 아직 케파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2025년 정도에 신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레미마졸람은 기존 공장으로도 생산이 가능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대비해 시설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9-11-28 12:21:22이석준 -
스토가·가스터 '껑충'...넥시움·놀텍·케이캡도 반사이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라니티딘 판매중지 이후 위장약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라니티딘 처방손실을 최소화 하고, 대체의약품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눈치싸움이 벌어지면서 품목별 희비가 엇갈렸다.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선 '스토가(라푸티딘)'와 '가스터(파모티딘)' 처방액이 크게 뛰었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시장에서는 에소메프라졸 성분 중 '넥시움'과 '에소메졸' 2종이 가장 많은 수혜를 누렸다. 국산 신약 '놀텍'과 '케이캡'도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가스터, 스토가, 케이캡, 놀텍 등 제품사진 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라니티딘을 제외한 H2 수용체길항제의 처방실적은 한달 전보다 34억원 늘었다. 보령제약 '스토가'와 동아에스티 '가스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보령제약의 '스토가'는 라니티딘 성분 제품의 공백으로 H2 수용체길항제 처방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스토가의 원외처방액은 15억원으로 전월대비 36.6% 올랐다. 스토카는 판매중지 이전 월 처방액은 9억원 수준이었지만 9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자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 지난달 라푸티딘 성분의 원외처방액 23억원 중 스토가의 점유율은 65.2%에 달한다.스토가는 라푸티딘 성분의 소화성궤양 치료제다. H2 수용체 길항제 중 가장 먼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보령제약은 정부의 라니티딘 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진 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등 4종의 니트로소아민류에 대한 자체 검사를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 분석기(LC-MS/MS) 외에 가스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GC-MS/MS)를 통해 추가 검증을 진행한 결과 두 방법 모두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적극 어필했다.H2 수용체길항제 계열 주요 품목의 월별 원외처방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동아에스티의 '동아가스터'는 처방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동아가스터의 원외처방액은 6억원으로 전월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파모티딘 성분에서 동아가스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5.0%까지 치솟았다.동아가스터는 위십이지장궤양과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과 급성위염 외에 만성위염의 급성악화에 따른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을 주효능으로 허가받았다. 일동제약이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 동아에스티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제약 입장에선 라니티딘 단일제 큐란의 판매중지에 따른 매출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는 평가다.9-10월 주요 PPI 억제제 원외처방실적(단위: 백만원, %, 자료: 유비스트) 지난달 PPI 계열 약물의 지난달 원외 처방실적은 439억원으로 9월보다 17.7% 상승했다. PPI계열 중 가장 처방비중이 높은 에소메프라졸 성분의 원외 처방액은 169억원으로 전월보다 21.3% 늘었는데, '넥시움'과 '에소메졸'이 가장 많은 반사이익을 누렸다.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36억원으로 전월대비 25.0% 증가했다. PPI 계열 품목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넥시움은 에소메프라졸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10월 기준 에소메프라졸 성분 전체 품목 가운데 21.4%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에소메프라졸 성분 제네릭의약품 중에서는 한미약품 '에소메졸'의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에소메졸의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전월보다 20.9% 오른 34억원으로 집계됐다.항궤양제 케이캡과 놀텍의 월별 원외처방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국산 신약들의 처방증가도 라니티딘 판매중지 이후 항궤양제 시장에서 나타난 흥미로운 변화다. PPI 계열 중에서는 일양약품 '놀텍'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놀텍의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31억원으로 전월보다 20.1% 증가했다. 놀텍의 원외처방액은 올해 7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라니티딘 판매중지 조치 이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CJ헬스케어의 '케이캡'은 불순물 파동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케이캡은 지난달 3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월대비 24.2% 증가한 액수다. 지난 3월 발매 이후 10월까지 8개월동안 18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케이캡은 작년 7월 허가받은 위산분비억제제다.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라는 새로운 계열로,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저해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첫 적응증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승인받았고 지난 7월에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했다.CJ헬스케어는 지난 3월 종근당과 손잡고 케이캡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빠른 약효발현과 지속적인 위산분비 억제, 식사 여부와 상관 없는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상호작용 및 약효변동성 등이 회사 측이 내세우는 케이캡의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새로운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의료진의 관심이 집중된 데다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주효했다. 여기에 라니티딘 판매중지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시장장악력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2019-11-28 12:21:11안경진 -
에스티팜, FDA에 대장암신약 임상1상계획 신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에스티팜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대장암치료제 신약 ‘STP1002’의 미국 임상1상 계획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에스티팜은 임상1상시험에서 STP1002의 안전성, 유효성 확인을 시도한다. 대장암 환자 외에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해 적응증 확장도 추진한다.회사에 따르면 텐키라제(Tankyrase) 효소를 저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대장암치료제다. 기존 대장암치료제인 얼비툭스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고, 전체 대장암 중 약 65%를 차지하는 대장암유발유전자(KRAS) 돌연변이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에스티팜 측은 “PARP-1과 PARP-2 저해 기전의 항암제 사용 시 독성과 부작용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비해, STP1002는 대장암환자 유래 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 모델을 활용해 실시한 4주 반복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유의한 독성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STP1002는 유효성 평가에서는 49~70%의 TGI(암세포성장억제, Tumor Growth Inhibition)가 나타나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소개다.얼비툭스나 아바스틴(Avastin) 등 기존 항암제가 주사제로 개발된 반면, STP1002는 경구제로 개발되어 복용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과 2014년부터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STP1002를 도출했다. 지난 2015년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선정돼 전임상 연구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의 신약개발 전략은 저비용 고효율의 R&D 전략으로,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인 형태로 신약을 개발한 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라이선스아웃을 추구하는 신약 개발 전략이다”고 말했다.2019-11-28 11:38:21천승현 -
GLP-1 당뇨약 '트루리시티' 시장 평정...점유율 98%트루리시티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주1회 투여하는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가 GLP-1 유사체 시장을 평정했다. 9개월새 270억원을 넘는 누계매출을 올리면서 연매출 300억원을 넘보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만 98%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를 키웠다.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등 GLP-1 유사체 4종 매출은 102억원을 합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증가한 액수다.GLP-1 유사체는 체내 혈당조절에 관여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호르몬을 이용해 개발된 약물이다. GLP-1 호르몬은 식사 직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떨어뜨리고, 혈당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를 줄여 저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다.2016년 출시된 릴리의 트루리시티가 전체 시장을 장악하면서 시장확대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트루리시티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계매출은 273억원에 달한다.트루리시티는 국내 시판 중인 GLP-1 유사체 중 유일하게 주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약물이다. 2016년 발매 때부터 한국릴리와 보령제약이 공동 판매한다.분기별 GLP-1 유사체 매출과 트루리시티 점유율 추이(단위: 백만원, %, 자료: 아이큐비아) 트루리시티는 발매 이후 매 분기 자체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GLP-1 유사체 시장에서 독점체제를 구축했다. 출시 첫해 14억원대으로 집계되던 트루리시티 매출은 이듬해 122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2018년 매출은 270억원으로 전년대비 2.2배 올랐다. 올해는 3분기만에 작년 한해동안 세운 매출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GLP-1 유사체 4종 매출합계에서 트루리시티가 차지하는 비율은 98.4%에 달한다.GLP-1 유사체 시장확대에도 기여했다. '빅토자'와 '바이에타', '릭수미아' 등 GLP-1 유사체 3종의 분기매출은 30억원대 수준이었지만, '트루리시티' 발매를 기점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급팽창했다. 트루리시티 발매 직전인 2016년 1분기 44억원보다는 23배 이상 커졌다. 기존 GLP-1 유사체가 속효성 기전으로 매일 1~2회씩 주사해야 했던 것과 달리, 주 1회 주사하도록 투여간격을 넓히면서 환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외 당뇨병 진료 지침에서 GLP-1 유사체를 상향 권고하고, 2017년 말 기저 인슐린과 병용요법이 급여인정을 받은 점도 매출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했다.반면 하루 1번 투여하는 GLP-1 유사체는 매출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 중이다. 사노피의 '릭수미아'는 '트루리시티' 발매 직후 단기간 매출에 탄력을 받았지만, 이후 하락하면서 올해 3분기 누계매출이 3억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에타' 매출은 각각 1억5300만원, 3500만원에 불과했다. 빅토자와 동일 성분으로 용법용량만 다른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올해 3분기까지 320억원의 누계매출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노보노디스크는 2017년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주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지난 9월에는 '오젬픽'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리벨서스'의 FDA 허가를 받았지만,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선 아직 허가 전이다.2019-11-28 06:20:15안경진 -
환인제약, 분기매출 신기록...정신신경계 약물 견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환인제약이 지난 3분기 4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분기별 매출로 사상 최대치다.환인제약은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의 3분기 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번 3분기 매출은 408억원으로, 작년 3분기 398억원보다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억원에서 64억원으로 13.4% 감소했다.최근 3년간 매출 기준 역대 최대실적이다. 2016년까지 꾸준히 350억 내외의 분기별 매출을 올리다가 2017년 1분기 이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매출 400억원 선을 넘었다.이 추세라면 올해 매출은 16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작년엔 1547억원을 기록했다.환인제약의 분기별 매출(자료: 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쿠에타핀·리페리돈 등 CNS(정신신경계) 계열 주력품목의 꾸준한 매출 상승 덕으로 분석하고 있다.환인제약에서 CNS 계열 약물의 매출구성비는 79.9%에 달한다. CNS 계열 약물의 매출은 작년 3분기 314억원에서 올 3분기 33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2019년 3분기 기준 환인제약 매출의 구성(자료: 금융감독원)환인의 간판품목은 조현병 치료제 쿠에타핀과 리페리돈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쿠에타핀은 올 3분기 52억원, 리페리돈은 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공황장애·불안장애 치료제 알프람이 24억원을 기록했다.환인제약 관계자는 "꾸준히 주력분야인 CNS 계열에서 영향력을 확장해온 결과"라며 "올해만 해도 케프렙톨(뇌전증약)·로나큐(조현병약)를 발매했고, 아고틴(우울증약)·클로자릴(조현병약)의 판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2019-11-28 06:15:4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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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제약, 3분기 흑자전환·외형확대 '턴어라운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일제약이 3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비용 통제로 판관비 비중을 낮춘 결과다. 매출액도 25% 가까이 증가했다.3분기 실적 호조로 연간 성적도 '턴어라운드'가 유력시 된다. 신일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 30% 이상 감소했다. 올해는 두 부문 모두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이 점쳐진다. 1년만의 반전이다. 신일제약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동기(-1305만원)와 견줘 흑자전환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125억→156억원)은 25% 늘었다. 순이익도 3452만원에서 17억원으로 증가했다.3분기 실적은 누계 수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신일제약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390억→431억원), 영업이익(41억→60억원), 순이익(39억→53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51%, 46.34%, 35.9% 늘었다.비용 통제 덕분이다. 신일제약은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이 10% 늘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 결과, 올 3분기 누계 판관비중은 27.38%로 전년동기(28.97%) 대비 1.5%p 넘게 떨어졌다.매출액은 비타민 B군 종합영양제 '맥스케어알파정'이 이끌었다. 올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9억7600만원) 2배 수준인 18억6500만원을 달성했다. 맥스케어알파정은 현직 약사인 약쿠르트가 자의적으로 유튜브에 추천하며 유명세를 탔다.신일제약은 지난해 주춤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 30%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26%로 전년(18.07%)보다 6%p 이상 떨어졌다.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문에서 30% 이상 고성장이 점쳐진다. 1년만에 예년 수준의 복귀다. 영업이익률은 14% 안팎이 전망된다.신일제약의 실적 반등은 비용통제 등 수치 외에도 직원 동기 부여 등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영업을 총괄하는 홍현기 상무는 성과에 따른 보상과 직원 복지에 철저한 원칙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1층 카페도 손수 디자인해 직원 공간을 마련했다.창업주 장녀 홍재현 대표 데뷔전올해는 창업주 홍성호 회장(81) 장녀 홍재현 대표(47)가 경영 전면에 나선 해다. 홍 대표는 올 1월 1일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중이다. 홍 대표는 신일제약에만 20년 가까이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데뷔 첫해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한국거래소로부터 '우량기업부' 지정 성과도 거뒀다.거래소는 영업실적, 자기자본 규모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중견기업부 등으로 소속부를 나눈다.우량기업부는 정기 심사로 △기업규모 △재무 및 건전성 요건을 본다. 신일제약은 해당 조건을 만족했다.기업규모는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최근 6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이다. 재무요건은 △자본잠식이 없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최근 3년 평균 5% 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최근 3년 평균 30억원 이상 그리고 △매출액 최근 3년 500억원 이상이다.건전성 요건은 △최근 2년내 상장적격성실질심사대상 결정 또는 최근 2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관련 부과벌점 4점 초과 또는 최근 2년간 최대주주 3회이상 변경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2019-11-28 06:08:25이석준 -
'6년만에 장내매수' 임종윤 한미 대표, 경영 보폭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임성기 한미약품 그룹 회장(79)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47, 한미약품 사장 겸직)가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최근 6년만에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을 취득했고 산학연과 손잡고 K바이오 인재 육성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올초에는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임 대표가 회사 주력 사업인 연구개발 활동은 물론 대외 이미지 확장으로 후계자 면모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한미약품 사장 등 겸직)27일 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26일 장내매수를 통해 3만주를 사들였다. 취득단가는 3만7797원, 규모는 11억원이 웃도는 금액이다. 임 대표의 장내매수는 2014년 4월 3일(4000주, 취득단가 1만3174원) 이후 처음이다.지분율은 3.65%까지 올랐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는 임성기 회장(34.26%)이다. 임 대표는 2대 주주다.임 대표는 올초부터 외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1월에는 한국바이오협회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전임자가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63)였던 점을 감안하면 파격인사다. 바이오업계 주요 CEO 나이는 50~60대다.한국바이오협회는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을 포함해 약 350개 회원사를 둔 바이오분야 대표 단체다.최근에는 공식석상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대표가 외부 강연자로 나선 모습은 흔치 않은 사례다.당시 임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위기상황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한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는 사실 큰 제약사로부터의 거절,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R&D 투자에 대한 부담, 프로젝트 성패에 달린 절박감 등이 묻어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K바이오 인재육성 프로젝트도 가동했다.한미사이언스는 25일 경상북도,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포항시와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학·관이 긴밀한 상호협력과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임 대표는 "산·관·학이 모여 미래 K바이오를 책임질 인재육성에 나선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00년부터 경영수업 '준비된 후계자'임 대표는 최근 외부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경영 활동 측면에서는 준비된 후계자로 꼽힌다.임 대표는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했다.이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09년 한미약품 사장에 선임된 후 2016년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로 올라섰다.한미약품에서는 사업개발(BD, Business Development), 한미사이언스에서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총괄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동사장도 역임하고 있다. 세 자리 모두 등기임원이다. 북경한미는 한미약품그룹 차세대 신약플랫폼 이중항체를 개발했다.2019-11-27 12:10:02이석준 -
보령 '카나브패밀리' 해외 허가확대...수출 속도 내나카나브패밀리 4종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의 간판제품 '카나브패밀리'가 해외 허가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를 시작으로 카나브 기반 복합제 4종 모두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내년 2분기 카나브 복합제 '투베로' 발매를 계기로 해외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보령제약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투베로'가 멕시코에서 발매허가를 받았다.투베로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피마사르탄)'에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다. ARB와 스타틴 2제복합제 계열로는 처음으로 멕시코 지역 허가를 획득했다. 현지 제품명은 '아라코프리(ARAHKOR & 8211; PRE)'다.회사 측은 2020년 2분기 아라코프리의 현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멕시코 스텐달과 중남미 25개국에서 '듀카브'와 '투베로' 2종 관련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시장발매까지 약 3년만에 상업화 목표에 가까워졌다.보령제약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카나브패밀리' 4종 모두 멕시코 현지 판매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단일제 '카나브'는 2014년 9월부터 '아라코'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지 5년차를 맞았다. 2016년 6월에는 카나브에 이뇨제 성분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더한 '카나브플러스(현지 상품명 디아라코)'를 출시했고, 올해 8월에는 카나브에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빈 성분을 더한 '듀카브(현지 상품명 아라코듀오)'를 시장에 선보였다.연도별 카나브패밀리 매출 추이와 수출비중(단위: 백만원, %, 자료: 금융감독원) 그간 카나브 패밀리는 내수시장에 비해 유독 해외시장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나브는 지난 2010년 9월 국산신약 15호로 허가받은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활용해 개발한 '듀카브'와 '투베로' 등의 복합제를 연달아 내놨다. 카나브 단일제와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 4종 중 동화약품이 판매하는 '라코르'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군을 '카나브패밀리'라 칭한다.내수시장에서 카나브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보령제약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나브패밀리의 내수시장 누계매출액은 총 501억원으로 전년동기 409억원 대비 22.6% 올랐다. 국내 개발 신약 중 매출 1위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카나브는 2011년 발매 첫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매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발매 7년차인 2017년 처음으로 매출 하락을 경험했지만 복합제 가세로 매출공백을 만회하면서 매출규모가 연 500억원까지 확대했다.그에 비해 카나브패밀리의 해외실적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수출실적은 전년동기 13억원보다 28.3% 감소한 9억원에 그쳤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3.1%에 불과하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10억원 가량의 수출 실적이 발생했고 2014년 81억원까지 치솟았지만 2015년 22억원, 2016년 31억원, 2017년 7억원, 2018년 20억원 등으로 다소 부진한 양상이다.2011년부터 매년 중남미와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은 데 비해 수출실적이 부진한 이유 것을 고려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보령제약은 2011년 10월 스텐달과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에서 총 300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9월 동남아 13개국에 6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까지 총 9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총 계약금액은 4억6513만달러에 이른다.회사 측은 의약품 특성상 계약체결 이후 관련 당국의 발매허가를 획득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적 반영까지 차이가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카나브의 경우 멕시코 스텐달사와 중남미 13개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임상과 허가절차를 거쳐 시장발매까지 3년이 걸렸다. 카나브플러스와 듀카브 역시 계약 이후 발매 허가까지 3년 여 기간이 소요됐다.보령제약의 카나브 수출 계약은 대부분 완제의약품 공급 계약이다. 계약 체결 이후 수출국 현지 허가절차를 거쳐 보령제약이 생산한 카나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상황에 따라 수출 계약이 체결된 이후 현지 허가를 받지 못하면 수출이 불가능한 구조다. 해외 허가를 받더라도 판매 업체의 사정에 의해 판매가 미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회사 측은 카나브 패밀리가 수출계약을 체결한 해외국가에서 허가범위를 넓히면서 점차 수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투베로 허가를 계기로 카나브 패밀리 4종 모두 멕시코 현지 허가를 받으면서 현지 마케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보령제약 관계자는 "듀카브가 지난 8월부터 멕시코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내년 2분기 투베로의 현지 발매를 준비 중이다. ARB+스타틴 계열 복합제 중 첫 번째 발매허가를 받은 의약품으로 시장의 기대가 크다"며 "현지 허가사례가 늘어나면서 카나브의 해외 매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2019-11-27 06:20:16안경진 -
SK 스카이조스터, 누적매출 500억 돌파...점유율 36%스카이조스터(왼쪽)와 조스타박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가 발매 2년에 누적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약 300억원의 매출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4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던 경쟁제품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는 지난 3분기 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누계매출은 23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스카이조스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옛 SK케미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으로, 고대구로병원 등 국내 임상기관 8곳에서 만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경쟁제품(조스타박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카이조스터를 '만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 용도로 승인받고, 12월부터 국내 병의원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다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분기별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매출액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세계 두 번째로 대상포진 백신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의 '조스타박스'가 10여 년간 유지하던 독점체제를 깨고 발매 첫해 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실적을 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자체 최고 기록인 분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점유율이 42.5%까지 치솟았고, 2017년 12월 국내 발매된지 2년 여만인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약 534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경쟁품목 대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카이조스터'가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절반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스카이조스터'가 빠르게 침투하면서 '조스타박스'의 시장영향력은 크게 감소했다. '조스타박스'의 3분기 매출은 147억원이다. 전년동기 118억원보다 24.1% 증가했지만, '스카이조스터' 발매 전인 2017년 3분기 대비해서는 35.2% 하락했다. 3분기 누계매출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줄었다.'조스타박스'는 2006년 미국식품의약품국(FDA) 승인 이후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조스타박스'의 지난해 매출은 571억원으로 2017년 837억원보다 31.8% 감소했다. 경쟁제품 출시 이후 매출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등 동남아국가를 중심으로 스카이조스터의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경쟁제품과 가격차가 10%가량 난다. 매출액이 아닌 접종량 기준으로는 스카이조스터의 시장점유율이 50%까지 증가했다"라며 "해외진출 첫 번째 국가로 태국에서 신약허가신청을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2019-11-27 06:15:45안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