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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3분기 매출 896억...코로나 불황 회복세

  • 안경진
  • 2020-11-20 06:16:23
  • 캄보디아 등 해외매출 증가...예년수준 회복
  • 3분기 누계매출 2407억

동아에스티 본사 사옥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2분기 연속 매출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분기매출이 큰 폭으로 꺾였지만 캄보디아 등 해외시장 매출이 늘어나면서 예년 실적을 회복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박카스'의 지난 3분기 매출은 896억원이다.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던 작년 3분기 935억원보다는 4.2% 줄었지만 직전 분기 827억원보다는 8.3% 올랐다.

'박카스'의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240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504억원보다 3.9% 줄었지만, 단기간 내 전염병 위기를 극복하고 예년 수준 매출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박카스'의 매출상승 배경은 해외 시장 수요와 관련이 깊다. 동아제약그룹은 박카스 매출을 지역별로 나눠 인식하고 있다.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 지역의 경우 동아에스티가, 내수와 베트남 시장은 동아제약이 담당한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맡고,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서 비상장법인이다.

분기별 박카스의 수출·내수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박카스'의 3분기 253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263억원대비 3.8% 줄었지만 직전분기 199억원보다는 27.1% 늘었다. 회사 매출의 10%이상을 차지하는 캄보디아 지역이 2분기 코로나19 영향권에 들면서 수출실적이 고꾸라졌지만 1분기만에 예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올해 3분기 '박카스'의 수출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작년 3분기 다음으로 많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시장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수출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박카스'의 3분기 내수매출은 643억원으로 전년동기 672억원보다 4.3% 줄었다. 수출실적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1분기 448억원까지 축소한 이후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로 발매된 이후 앰플 제형, 드링크 제형 등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쳤다. 오늘날 잘 알려진 드링크 제형의 '박카스D(드링크)'가 등장한 건 2년 뒤인 1963년이다. 동아제약은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하고, 2005년 3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더블)'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2011년에는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편의점용 '박카스F'를 출시한 바 있다.

'박카스' 매출은 지난 2008년 1215억원에서 2009년 118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0년 이후 매년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캄보디아 등 해외 시장 매출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등에 캔박카스를 수출하고 있는데 캄보디아에서 연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9년 '박카스' 수출 실적은 2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715억원으로 36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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