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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영업력 시너지'...동아ST, 위기관리 전략 통했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모처럼 풍성한 실적 잔치를 벌였다.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과 수출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출범 이후 최대 규모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신약과 천연물의약품 등 자체개발 의약품이 동반 성장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한 공동판매 전략이 주효했다. 해외사업도 힘을 보탰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70억원으로 전년보다 44.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22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2014년 기록한 매출 5681억원을 5년만에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올린 543억원이 종전 기록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으로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해외사업 등을 담당한다.연도별 동아에스티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핵심 사업인 전문의약품이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점이 긍정적인 현상이다.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부문은 지난해 매출 3193억원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지난 2017년 2971억원에서 2018년 2988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다.사실 동아에스티는 그동안 전문의약품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면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 2011년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4964억원에 달했지만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다 2017년 2971억원까지 떨어졌다. 6년 동안 40.1% 쪼그라들었다.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부의 부진은 전체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연도별 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연구개발(R&D) 역량을 투입해 개발한 의약품이 동반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3년 만에 3000억원대에 복귀했다.동아에스티가 자체개발한 당뇨치료제 슈가논은 지난해 142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43.4% 늘었다. 출시 4년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2016년 3월 발매된 슈가논은 국내사 개발 신약 중 3번째 당뇨치료제며 국내에서 출시된 9번째 DPP-4 억제계열 약물이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당뇨치료제다. 의료진의 처방경험이 축적되면서 슈가논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지난해 271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27.2% 증가했다. 모티리톤은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위염치료제 스티렌이 모처럼 힘을 냈다. 스티렌의 지난해 매출은 204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스티렌의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9년만이다. 2009년 854억원에서 이듬해 877억원으로 2.7% 증가한 이후 8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연도별 스티렌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동아에스티)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02년 발매된 스티렌은 쑥을 추출해 만든 천연물의약품으로 한때 연 매출 800억원대를 올리며 ‘국민 위염약’으로 평가받았다.하지만 2013년 종근당, 제일약품 등이 스티렌과 똑같은 쑥을 원료로 제조방법만 일부 바꾼 후발의약품을 발매하고 빠른 속도로 스티렌의 시장을 잠식했다. 2015년에는 8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등장하면서 스티렌의 입지는 급격히 위축됐다.동아에스티 스티렌2011년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진행한 유용성 검증 지시 이후 6년간의 공방 끝에 스티렌은 적응증 중 ‘위염 예방’에 대한 급여가 삭제됐고, 그동안 보험약가는 반토막이 났다. 스티렌의 입지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다.동아에스티는 2016년 스티렌 주 성분의 용량을 60mg에서 90mg으로 늘려 1일 2회 복용하는 고용량 제품 스티렌투엑스를 내놓으면서 반등을 시도했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적으로 회복했다.다소 운도 따랐다. 지난해 불거진 라니티딘 판매중지의 반사이익을 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말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을 이유로 사실상 시장 퇴출을 결정했다.라니티딘은 속쓰림,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에 사용되는데 판매중지 이후 일부 위염치료영역은 스티렌으로 대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동아에스티의 적극적인 공동판매 전략도 주효했다.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성장이 정체된 제품에 대해 적기에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시너지를 냈다.지난해 항궤양제 가스터의 매출은 167억원으로 전년보다 59.7% 증가했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가스터는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 계열 약물이다. 가스터는 위십이지장궤양과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과 급성위염 외에 만성위염의 급성악화에 따른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라니티딘 판매중지 조치 직전에 일동제약과 가스터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라니티딘의 단일제 큐란을 판매하던 일동제약 영업력을 투입한 것이다. 가스터의 매출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10억원 안팎으로 정체를 보였지만 지난해 큰 폭의 상승을 이뤘다.연도별 모티리톤 가스터 슈가논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동아에스티) 모티리톤의 상승세도 공동판매의 영향이 크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초 일동제약과 모티리톤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양사의 협업은 시너지를 냈다. 모티리톤의 매출은 2015년 224억원에서 2016년 220억원, 2017년 210억원, 2018년 213억원으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었다. 동아에스티가 일동제약과 손 잡은 이후 모티리톤의 매출은 수직상승했다.슈가논의 매출 상승도 공동판매로 낸 긍정적인 성과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8년부터 슈가논을 CJ헬스케어와 함께 판매 중이다. CJ헬스케어가 가세한 이휴 슈가논은 가파른 상승흐름을 그리고 있다.동아에스티의 해외사업도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동아에스티의 수출실적은 1591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123억원에서 5년 동안 41.7% 확대됐다.연도별 동아에스티 해외사업과 박카스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동아에스티) 캔박카스가 해외사업 성장의 주역이다. 박카스의 지난해 수출액은 90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8년 715억원보다 26.6% 증가했고 2014년 372억원보다 143.3%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등에 캔박카스를 수출하고 있다. 캔박카스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캄보디아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동아에스티는 지난 2010년 캄보디아를 동남아 전초기지로 세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캄보디아 최초로 음료수 옥외광고를 시도했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킥복싱 대회도 꾸준히 후원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2020-02-13 06:20:0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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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크론병대장염학회' 개막...K-바이오시밀러 출격학회가 열리는 메세빈 전경 [오스트리아 빈=안경진 기자] 유럽크론병대장염학회 연례학술대회(ECCO 2020)가 12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했다. ECCO(Congress of the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주최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염증성장질환 분야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다. 올해 15회차를 맞았다.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연구자들을 비롯해 화이자, 얀센, 다케다, 애브비, 바이오젠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이 오스트리아 빈으로 총출동했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학술홍보에 나선다.ECCO 2020 등록현장 개막 당일 학회가 개최되는 메세 빈(Messe Wien) 컨벤션센터는 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등록데스크에서는 스텝들이 행사장 안내에 한창이고, 센터 곳곳은 제약 부스와 강연장 시공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대회 본격 개막에 앞서 행사장을 둘러보러온 참석자들로 현장은 조금씩 붐비기 시작했다.올해 ECCO 학회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학술 결과가 소개된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셀트리온은 전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제로 허가받은 램시마SC의 유럽 발매에 맞춰 학술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ECCO 2020 개막 첫날 학회장 전경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램시마SC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럽 첫 적응증인 류마티스관절염에 이어 올 상반기 중 인플릭시맙 성분 선호도가 높은 염증성장질환(IBD) 분야로 램시마SC의 적응증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비엔나의과대학 월터 라이니쉬(Walter Reinisch) 교수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셰바메디컬센터 숌론 벤 호린(Shomron Ben-Horin) 교수 등 램시마SC 연구를 주도한 해외 연구자들이 직접 현장 발표를 맡는다.ECCO 2020 학회 참석자들 전경 대회 둘째날에는 올해부터 직판 체제를 가동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심포지엄도 예정됐다. 셀트리온은 이달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에 램시마SC를 순차 출시하고 올해 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램시마SC 판매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홍보부스 시공 중인 모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현지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대회 기간 중 독일에서 염증성장질환 환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를 투여한 장기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투여받았던 환자들과 프랑스에서 '플릭사비'를 투여받았던 환자들의 리얼월드 데이터 등 총 4건의 연구가 초록으로 채택됐다.ECCO 2020 학회 참석자들 전경 대회 둘째날 저녁에는 염증성장질환의 조기진단과 TNF 알파억제제 장기 투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2020-02-13 06:15:53안경진 -
동아에스티, 매출·영업익 신기록...수출·전문약 호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의 선전으로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70억원으로 전년보다 44.5%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22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50억원으로 270.3% 늘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신기록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으로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해외사업 등을 담당한다.연도별 동아에스티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전문의약품 사업이 3193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당뇨치료제 슈가논이 전년보다 27.1% 증가한 14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의 매출은 167억원으로 전년대비 58.7% 늘었다.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의 매출이 각각 9.2%, 27.1% 상승했다.해외사업도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동아에스티의 수출실적은 2018년 1402억원에서 지난해 1591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캔박카스의 수출액이 715억원에서 905억원으로 26.6% 상승했다.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은 전년대비 30.8% 증가한 114억원의 수출액을 냈다.의료기기·진단 사업부문은 12.1% 증가한 8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부문의 고른 성장과 1회성 수수료 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뉴로보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이 반영됐다.2020-02-12 16:07:23천승현 -
동아에스티, 작년 영업익 570억...전년비 4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70억원으로 전년보다 44.5%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22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50억원으로 270.3% 늘었다.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4.4% 증가했고 매출액은 1564억원으로 12.9% 신장했다.2020-02-12 15:33:1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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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역성장 명문제약, 올해 '턴어라운드'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문제약 영업이익이 3년째 역성장이다. 지난해는 2015년 이후 4년만에 적자를 냈다. 공장 증설에 따른 품목 이전 작업으로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회복 기미는 보인다. 지난해 적자를 냈지만 마지막 4분기 흑자를 냈고 올해부터 공장 증설 효과 등 실적 개선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명문제약은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직전년도에는 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영업이익 감소는 2017년부터 지속되고 있다.그해 75억원으로 전년(101억원) 대비 25.74% 줄었다. 2018년에는 49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는 29억원 영업손실을 냈다.지난해 적자는 제조원가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명문제약 매출원가율은 53.7%다. 전년동기(47.4%)보다 6.3%p 상승했다.명문제약은 향남 제2공장을 신축해 2017년 8월부터 가동 중이다. 향남 제1공장에서 생산되던 제품이 순자척으로 2공장으로 이전됐고 이 과정에서 제품 이전비(생물학적 동등성 실험 등)가 증가해 원가율이 높아졌다.수년간 부진했던 명문제약이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점쳐진다.품목이전 비용이 지난해 실적에 대부분 반영됐고 2020년부터 공장 증설 효과 및 수탁생산 내재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명문제약은 2공장 신축(약 370억원 투자)으로 생산능력이 2016년 대비 정제 75%, 캡슐제 77% 확대됐다. 1공장은 주사제 등의 개·보수 진행 후 재가동될 계획이다.지난해 영업손실을 냈지만 분기별 적자폭이 줄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명문제약은 지난해 1분기 8억원, 2분기 51억원, 3분기 6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 누계 총 64억원 적자다.명문제약이 최근 잠정공시에서 지난해 29억 적자를 냈다고 밝힌 만큼 지난해 4분기는 35억원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증권가도 명문제약의 2020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명문제약의 올해 매출을 1600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예측했다.올해 실적이 개선되면 재무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명문제약은 부채비율은 지난해 189.38%로 전년(160%)에 비해 30%p 가까이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100% 이하를 이상적으로 판단한다. 보통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 자본총계가 늘어 각종 수치가 개선된다.한편 명문제약은 연결 기준에 명문투자개발(지분율 87.96%)과 명문바이오(100%)를 포함하고 있다.2009년 명문제약 자회사로 설립된 명문투자개발은 골프장과 학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명문바이오는 2018년 5월 명문제약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명문바이오는 원료합성사업과 신약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다만 양사 매출 합계는 명문제약 연결 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아래로 미미하다.2020-02-12 12:26:40이석준 -
녹십자, 2년 연속 4분기 적자...'판매관리비 증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지난해 2년 연속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도 크게 확대됐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03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3697억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고 당기순손실 113억원을 기록했다.GC녹십자 본사 전경매출액은 창립 이후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부문별로 보면 혈액제제 사업의 매출 규모가 2.2% 증가했고, 백신과 소비자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각각 15%, 23% 성장했다. 수두백신 수출 이연과 외부 도입 상품의 유통 중단으로 인해 수출과 전문의약품 부문은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주요 제품의 매출을 보면 독감백신 ‘지씨플루’가 지난해 1208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33.5% 늘었다. 천연물의약품 ‘신바로’는 대원제약과의 공동마케팅 효과로 2018년 77억원에서 지난해 147억원으로 90.9% 증가했다.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의 전년보다 18.2% 증가한 390억원어치 팔렸다.그러나 수두바이러스 백신 ‘수두박스’의 매출에서 공백이 발생했다. 수두박스의 지난해 매출은 2018년 602억원에서 지난해 174억원으로 71.1% 쪼그라들었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와 입찰을 통해 수두바이러스 백신 수두박스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PAHO의 지난해 공급분 입찰이 지연되면서 수두박스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분기별 GC녹십자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녹십자는 수익성이 예년에 비해 크게 악화했다.녹십자의 지난해 영업이익 403억원은 2005년 320억원에 이어 1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9%에 그쳤다.지난해 4분기 성적표가 좋지 않았다.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536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지만 1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4분기 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4분기 적자를 냈다.회사 측은 “연구개발비 등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녹십자의 영업이익은 독감백신 폐기 대비 충당금이 반영되는 4분기에 큰 폭으로 떨어지는 패턴을 반복했다.2012년 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고 2013년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은 1년치의 10%에도 못 미쳤다. 2015년 9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4분기에는 6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억원에 불과했다. 녹십자는 지난 2010년 신종플루의 수혜로 사상 최대인 14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때에도 4분기 영업이익은 13억원에 그쳤다.매년 4분기 수익성이 악화하는 ‘4분기 징크스’를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에는 유독 좋지 않은 편이다.회사 측은 “경상개발비와 직원 인센티브 등 급여 등의 비용집행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4분기 집중적으로 집행한 비용이 영업손익에 영향을 줬다”라면서 “사업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원가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0-02-12 12:15:50천승현 -
녹십자 지난해 영업익 403억…전년비 19.7%↓[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03억원으로 전년(502억원) 대비 19.7%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1조3349억→1조3697억원)은 2.6% 늘었고 순이익(343억→-113억원)은 적자전환됐다.회사 관계자는 "자회사 사업확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외수익에서 주식평가손실 및 일시적인 비경상적 손익효과로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2020-02-12 07:55:12이석준 -
'M&A·분할·신규상장' 녹십자그룹, 전사적 체질개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녹십자그룹 상장사들이 전사적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방식은 'M&A, 물적분할, 상장' 등 다양하다.녹십자그룹은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 녹십자웰딩 등 6개 기업을 상장사로 두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0일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혈액백 제조 사업 부문을 떼내 신설회사 '녹십자혈액백(가칭)'을 세우고 나머지 영역은 존속회사가 맡는 형태다.사실상 혈액백 제조 사업을 접으려는 움직임이다. 통상 매각의 경우 사업을 분할해 파는 것이 통째로 파는 것보다 쉽다는 점에서 물적분할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매각이 이뤄지면 관련 자금은 경영자원으로 쓰이게 된다. 회사는 "향후 녹십자혈액백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실적 개선을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해석된다.녹십자엠에스는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4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2018년 59억원 영업손실에 이은 적자지속이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5억원에 불과했다. 2016년에17억원 적자를 감안하면 수년간 부진한 흐름이다.혈액백 사업도 비슷하다. 매출액은 2016년 206억원, 2017년 211억원, 2018년 173억원, 지난해 126억원이다.사업 전망도 밝지 않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으며 적십자사와 입찰제한 처분을 받았다. 중단 예상 기간은 21일부터 2022년 1월 20일까지다. 향후 2년간 적십자사의 입찰공고에 참여할 수 없고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수의계약도 체결할 수 없다.실적 악화 예상되는 대목이다. 국내 시장에서 혈액백 수요는 헌혈기관인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8년 기준 적십자사와 거래 규모는 약 27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31.7% 수준이다.녹십자헬스케어는 유비케어를 인수했다.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7일 유비케어의 유니머스홀딩,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유비케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머스홀딩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유비케어 1,2대 주주다.녹십자헬스케어는 총 2088억원을 투자해 유니머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52.7%를 확보한다. GC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지분을 취득한다.시너지 확대를 위해서다. 녹십자헬스케어와 유비케어는 사업 영역 교집합이 존재한다.녹십자헬스케어는 GC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다. IT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유비케어는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이다. EMR은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국 2만3900여 곳의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한 사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의·약사에게는 진료·조제 내용을 청구하는 전자청구프로그램 '의사랑'과 '유팜'을 제공한다. 유비케어는 의약품 온라인몰 '유팜몰'과 의약품 청구실적 제공 서비스 '유비스트'도 운영한다.GC 관계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수"라고 밝혔다.핵심 사업회사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유한양행 자회사 애드파마와 개량신약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위주의 사업 구조를 벗어나 다방면에서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다.협약에 따라 애드파마는 합성의약품 제제 개발을 맡고, GC녹십자는 개발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 생산과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이번 협약은 백신, 혈액제제 등 바이오 의약품에 집중하던 GC녹십자가 합성의약품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허은철 GC녹십자 사장도 "합성의약품 부문은 새로운 사업 기회이자 성장 모델로 가능한 분야"라고 강조했다.녹십자웰빙은 기업공개(IPO)를 택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외부 자금 조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녹십자웰빙은 공모자금으로 509억원을 끌어모았다. 452억원은 시설투자, 52억원은 연구개발비로 사용된다.시설 자금은 기존 제품의 생산력 강화 및 원가절감을 위해 충청북도 맹동면 인근에 앰플, 바이알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녹십자웰빙은 사업이 확대되면서 현재 보유한 공장 설비만으로는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일부 수주분을 외주 업체에 맡기고 있다.2020-02-12 06:19:48이석준 -
경남제약, 지난해 영업손실 31억원 '적자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남제약은 지난해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8억원 영업손실 대비 적자확대다.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지난해 36억원 순손실로 전년(37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회사는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레몬 광고비용 발생 △외주가공비증가 △재감사 관련 비용 발생 등을 꼽았다.매출액은 증가했다. 지난해 448억원으로 직전사업연도(414억원)과 비교해 8.1% 늘었다. 경남제약은 결콜라겐, 경옥고 등 신제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2020-02-11 17:42:06이석준 -
제일약품, 작년 영업익 34억...전년비 5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일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전년대비 54.6% 줄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725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6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회사 측은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었고, 법인세 비용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2020-02-11 17:32:31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