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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242억 자사주 소각...발행 주식 2%[데일리팜=황진중 기자] HK이노엔은 242억원 규모 자기주식(자사주)을 소각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HK이노엔 전체 주식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다.소각 대상 주식은 지난해 2월부터 신탁계약으로 매입한 자기주식 보통주 57만4608주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HK이노엔의 총 발행주식수는 2890만4499주에서 2832만9891주로 줄어든다. 소각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HK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에 이은 두 번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다. 지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 242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 자사주 소각에 나서며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2023-02-13 13:28:15황진중 -
HK이노엔, 작년 영업익 525억...전년비 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465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82억원으로 54.3% 확대됐다.2023-02-13 13:23:5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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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대표 "나보타 사업 문제없다"...임직원들 독려대웅제약 나보타 제2공장.(사진 대웅제약)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전승호·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해 메디톡스와 벌이고 있는 민사소송 1심 결과와 관련해 임직원 독려에 나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전승호·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전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최고경영자 편지(CEO 레터)를 통해 "서울중앙지법 민사재판부는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면서 "이번 판결은 실체적 진실규명과는 거리가 먼 명백한 오판으로, 항소심에서 반드시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권오석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개발했다면서 나보타 제조·판매 금지와 이미 생산된 톡신 제제 폐기, 400억원 규모 손해배상 등을 명령하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대웅제약 대표는 레터에서 "재판부는 유전자 분석만으로 유래 관계를 판단할 수 없다고 인정했으면서도 오로지 추론에 기대어 동일성을 판단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검이 광범위한 수사 끝에 '압수수색, 디지털 포렌식, 증인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메디톡스 고유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이 대웅제약으로 유출됐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내린 무혐의 처분과 비추어봐도 완전히 상반된 무리한 결론이라는 설명이다.대웅제약은 즉각 강제집행정지신청 및 항소 등 모든 이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두 대표는 또 "검찰 수사에서도 균주의 도용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나 출처 관계를 판단할 수 있는 역학적 증거가 하나도 나온 게 없다"면서 "유일하게 내세우는 것이 간접증거인데, 이는 추론에 불과할 뿐 과학적 타당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많은 전문가와 기관은 단일염기다형성(SNP) 분석 방법에 한계 및 오류가 있고, 역학적 증거 없이 유전자 분석 결과만으로 균주 간의 유래 관계를 확증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미국 탄저균 사건 또한 국립연구위원회(NRC·National Research Center)에 의해 섣부른 결론의 오류가 밝혀진 바 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도 균주는 메디톡스의 영업비밀로 보호될 가치가 없는 것이라며 메디톡스의 권리에 대한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의 독자적인 제조 공정에 대해서도 환기했다.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제조공정은 고유 기술로 자체 개발해 독자성이 높다"면서 "특허받은 '하이 퓨어 테크놀로지' 기술을 토대로 아시아 최초로 미국, 유럽, 캐나다에서 모두 승인받은 고품질 공정"이라고 강조했다.대웅제약은 집행정지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3자 간 합의를 통해 확보한 권리 등에 기반을 두고 나보타 국내외 사업과 신균주, 신공정 독신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대웅제약 대표는 "1심 판결은 곧 집행정지돼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은 문제없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유럽 등 에볼루스가 판매하는 지역에 대한 공급분 역시 과거 3자간 합의를 통해 모든 권리가 보장돼 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신균주, 신공정 톡신도 이미 개발 중으로 향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의 톡신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웅제약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미 ITC 재판에서도 유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낸 경험이 있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고 각자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2023-02-13 12:12:35황진중 -
비엘팜텍, 지유아이엔씨와 국내·글로벌 마케팅 협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이 글로벌 유통& 8729;마케팅 전문기업 지유아이엔씨(GIU)와 국내 및 글로벌 마케팅과 유통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GIU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면세점에서 현장 라이브커머스와 글로벌 컨텐츠 제작 등 글로벌 마케팅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IU는 2021년부터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뷰티전문 편집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2월에는 동대문점에 현대백화점면세점 최초의 라이브 스튜디오 및 토탈 편집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또한 정부의 수출 바우처 수행기업으로 글로벌 체험단과 글로벌 현지 라이브커머스 등의 온라인 서비스 및 해외 오프라인 매장 입점 지원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유통 마케팅 플랫폼 기업이다.이번 업무 협약으로 GIU는 비엘팜텍에 필요한 온라인 마케팅 노하우 제공 및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비엘팜텍은 GIU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건기식 및 기능성 화장품의 국내외 온& 8729;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비엘팜텍은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6종을 승인 받았으며 보습력 강화, 아토피 개선, 항 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모로오렌지추출분말'과 관절건강 물질 '천심련 추출물'을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 받아 ODM, OEM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비엘팜텍 관계자는 "GIU와 협업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국내 면세점 진출이 이뤄졌다. GIU가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등 아시아 시장과 북미, 유럽 시장에 당사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3-02-13 09:48:51이석준 -
에스티팜, 한달새 500억 원료공급 계약...실적 향상 기대감[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에스티팜이 한달 새 500억원 규모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 분야 3건과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퍼스트 제네릭 API 분야 1건 등이다.에스티팜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 70%를 차지하고 있는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 수주 외에도 조영제 API를 수주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 10일 유럽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777만 달러(약 98억원) 규모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했다.이번에 98억원 규모로 수주한 올리고 신약 후보물질의 적응증은 만성B형간염이다. 에스티팜은 올해 8월 말까지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임상 3상용 의약품 생산용 올리고 API를 공급할 예정이다.계약 대상 바이오기업이 만성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올리고 신약은 병용투여를 통해 기능적 완치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치료제들은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올리고 신약 등 기능적 완치가 가능한 의약품은 상업화 시 게임체인저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전세계 만성B형간염 환자 수는 2억5000만명에서 3억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치료제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 규모다.에스티팜이 이번에 올리고 API를 공급하는 만성B형간염 신약 후보물질 상업화 시기는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임상 2상 용량을 적용해 상업화에 성공한 후 100만명 환자에게 투약 시 연간 1.8톤(1.8t) 규모 올리고 API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판매 기준으로는 해마다 3t~6t 규모 올리고 API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25일과 19일 각각 미국과 유럽에 있는 바이오기업 등과 106억원, 179억원 규모 올리고 API 원료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106억원 규모로 체결한 계약은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올리고핵산 신약 후보물질 상업화 가능 물량을 위한 2차분 공급 계약이다.에스티팜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한 API를 활용한 후보물질은 임상 3상이 성공해 오는 2024년 상업화가 예상된다. 앞서 1차 물량은 71억원 규모로 지난해 7월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과 관련 있는 혈액암 치료용 올리고 신약 후보물질은 미국 바이오텍 제론이 개발 중인 '이메텔스타트(Imetelstat)'인 것으로 알려졌다.179억원 규모 계약은 동맥경화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올리고핵산 신약 후보물질의 API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에스티팜은 해당 후보물질의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해 필요한 상업화 규모 시험생산(PPQ) 배치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 외에도 MRI 조영제 퍼스트 제네릭 API를 공급할 예정이다.지난달 6일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MRI 조영제 '가도부트롤'의 퍼스트 제네릭 API를 유럽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 규모는 116억원 규모다.확정 계약 규모 외에 수요예측 결과 등에 따라 수주 규모는 오는 2024년까지 244억원으로 증가할 수 있다. 에스티팜은 위약금 조항을 통해 일부 위약금을 받았다. 거래 상대방이 계약기간 내 확정금액 이상을 주문하지 않을 시 추가 위약금을 받을 수 있다. 확정금액 이상 주문하면 에스티팜은 앞서 수령한 위약금을 반환하게 된다.에스티팜은 퍼스트 제네릭 조영제 API 고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는 원료의약품 등록 제도(DMF)에 원료 공급업체로 정식으로 등록된 기업 중 하나다.에스티팜은 퍼스트 제네릭 조영제 API 공급 규모가 거래처의 요청 물량 증가로 2024년에 올해 공급 물량의 2배, 2025년에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에스티팜은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실적 기여도가 높은 올리고 API 수주 외에도 조영제 API 수주 등 연이은 수주가 올해 실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에스티팜 지난해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2093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50.4%, 293.4% 증가했다. 지난해 올리고 API 매출은 1468억원으로 전년 865억원에 비해 69.7% 늘어났다. 연간 매출에서 올리고 API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2%다.2023-02-13 06:16:53황진중 -
'꺾이지 않는 성장세'...휴미라 작년 매출 27조원 또 신기록[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이 지난해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휴미라 후속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와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은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유럽에서 휴미라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줄었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성장성을 유지했다. 올해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 공세가 예상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암젠은 '암제비타(성분명 아달리무맙)'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올해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유럽서 시밀러 공세에도 글로벌 매출 성장10일 애브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212억3700만달러(약 27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206억9400만달러(약 26조원) 대비 2.6% 성장했다.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15여개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보유한 글로벌 매출 1위 종양괴사인자알파(TNF-a) 억제제 계열 의약품이다.미국 매출이 증가한 점이 지난해 휴미라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같은해 미국 휴미라 매출은 186억1900만달러(약 24조원)다. 전년 173억3000만달러(약 22조원)에 비해 7.4% 성장했다. 유럽 휴미라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공세 등 영향으로 전년 33억6400만달러(약 4조원) 대비 22.2% 줄어든 26억1800만달러(약 3조원)다.휴미라 매출 글로벌 추이(단위 억달러).(자료 애브비) 지난해 휴미라 글로벌 매출은 역대 최고 규모다. 앞서 최고 매출액은 지난 2021년 기록한 206억9400만달러(약 26조원)다. 휴미라 글로벌 매출은 지난 2013년 106억5900만달러(약 13조원)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후 꾸준히 성장하다가 2019년 유럽 바이오시밀러 공세로 매출 191억6900만달러(약 24조원)를 기록하면서 전년 199억3600달러(약 25조원) 대비 역성장 했지만 2020년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휴미라 후속 약물로 꼽히는 인터루킨-23(IL-23) 저해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와 면역·염증 조절 효소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린버크 매출도 급성장했다.지난해 스카이리치 매출은 51억6500만달러(약 7조원)로 전년 29억3900만달러(약 4조원) 대비 75.7% 급성장했다. 같은 해 린버크 매출은 25억2200만달러(약 3조원)다. 전년 16억5100만달러(약 2조원)에 비해 52.8% 늘어난 규모다.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각각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크론병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는 같은해 6월 승인받았다. 스카이리치 적응증은 크론병을 비롯해 성인 판상 건선,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등이다. 린버크는 최근 영국에서 크론병 적응증을 확보했다. 린버크 적응증은 강직성 척수염, 건선성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궤양성 대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다. ◆암제비타 선두...올해 미국서 시밀러 10종 출시 전망휴미라 글로벌 매출에서 87.6%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올해 바이오시밀러 10종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퍼스트무버 지위를 획득한 의약품은 암젠의 암제비타다. 암제비타는 지난달 31일 출시됐다. 지난 2016년 FDA로부터 처음으로 승인을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암제비타 가격은 휴미라 정가 대비 55% 또는 5% 인하된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휴미라 도매가(WAC)는 1개월 기준 6922달러(약 875만원)다. 55% 할인된 가격이 환자의 의료 비용 절약에 더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리베이트 영향으로 5% 인하한 약가를 적용한 제품이 더 사보험사 등으로부터 더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암제비타에 이어 휴미라바이오시밀러 7종이 7월, 2종이 9월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하드리마(성분명 아달리무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7월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드리마는 저농도 제형 2019년 7월, 고농도제형 지난해 8월 각각 FDA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유플라이마는 FDA에서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파트너사 오가논을 통해 하드리마를 판매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유플라이마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바이오콘, 코헤러스, 알보텍 등이 7월 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산도즈와 프레제니우스카비는 9월 출시를 대비하고 있다.2023-02-11 06:19:29황진중 -
싱그릭스·플라빅스도 장착…녹십자, 파트너십 광폭 행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녹십자가 최근 연이은 공동판매 계약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말 GSK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엔 사노피와 항혈소판제 '플라빅스'를 공동 판매키로 했다. 올해 초에는 BMS와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판매 계약을 확대하기도 했다.제약업계에선 혈액제제와 백신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 하고, 외형 확대를 통해 캐시카우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싱그릭스·플라빅스 공동 판매…바라크루드 판매 계약 확장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이달 1일부터 사노피와 클로피도그렐 성분 항혈소판제 플라빅스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녹십자는 로컬 영업을, 사노피는 대형병원 영업을 각각 담당한다.플라빅스는 원외처방 시장에서 1200억원 규모의 실적을 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플라빅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1176억원이다. 전체 처방의약품 가운데 실적이 네 번째로 높다.왼쪽부터싱그릭스, 플라빅스, 바라크루드 제품사진. 녹십자는 지난해 말 광동제약과 함께 GSK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어 작년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의 공동 판매에 나섰다.싱그릭스는 새로운 프리미엄 백신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대상포진 백신의 2배에 가까운 97%의 예방효과를 보인다. 장기효과와 안전성도 입증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선 작년 상반기 기준 2조2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도 매출 2조7000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냈다.올해 초엔 BMS와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판매 계약을 확장했다. 기존에는 BMS와 녹십자가 제품을 공동 판매했으나, 올해부터는 녹십자가 독점 유통·판매한다. 병의원급뿐만 아니라 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했다.바라크루드는 엔테카비르 성분 B형간염 치료제다. 지난해 처방액은 710억원이다.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이 발매됐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길리어드사이언스 비리어드(895억원)에 이어 시장 2위를 차지한 바 있다.◆녹십자 자체 개발 뉴라펙·신바로, 국내사와 공동 판매 '성공적'국내 제약사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와는 녹십자 자체 개발 의약품을 공동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뉴라펙과 신바로가 대표적인 사례다. 뉴라펙은 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이 성분 오리지널 제품이라 할 수 있는 한국쿄와기린의 뉴라스타를 업그레이드한 바이오베터 제품이다. 기존 치료제보다 순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약물의 반감기를 줄였다.녹십자는 2021년까지는 보령과, 지난해부터는 제일약품과 뉴라펙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보령과 손잡은 시기 뉴라펙의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2018년까지 매 분기 10억원에 미치지 못하던 뉴라펙 매출은 2021년 60억원 내외로 급증했다. 2021년 4분기엔 오리지널을 추월하기도 했다.신바로 역시 국내사와의 파트너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바로는 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천연물의약품이다. 녹십자는 2018년부터 대원제약과 신바로를 공동 판매 중이다. 신바로의 처방액은 2018년 112억원에서 지난해 137억원으로 4년 새 23% 증가했다.◆MSD 백신 3종 공백 메우기+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녹십자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표면적으로는 MSD 백신 3종의 판권 이동이 배경으로 지목된다.녹십자는 2020년까지 MSD와 백신 3종을 공동 판매했다.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가다실9다. 2020년 기준 해당 백신 3종의 매출 합계는 1061억원에 달한다.2021년부터는 공동 판매사가 녹십자에서 HK이노엔으로 이동했다. 녹십자 입장에선 매출 공백이 불가피했다. 이 공백을 새로운 공동판매 계약을 통해 적극적으로 메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주요 다국적제약사 백신의 판권 변화. 중장기적으로는 녹십자의 최근 사업구조 다변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녹십자는 최근 의욕적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혈액제제와 백신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혈액제제와 백신의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특성상 해외수주 성과나 시기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전문의약품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기복을 줄이고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한다는 것이 녹십자의 중장기 전략으로 풀이된다.2023-02-11 06:18:39김진구 -
'2년새 55%↑'...녹십자웰빙 연매출 첫 1천억원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웰빙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주력 의약품 태반주사가 성장세를 이끌었고 신제품 가세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녹십자웰빙의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대비 8.0% 늘었고 매출액은 1097억원으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녹십자웰빙은 영양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업체다. 녹십자가 22.0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웰빙의 지분 12.39%를 보유 중이다.연도별 녹십자웰빙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녹십자웰빙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706억원에서 2년 만에 55.4% 상승하며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매출 451억원에서 5년 새 2배 이상 확대하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녹십자웰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 84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작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간판 의약품 인태반주사 라이넥이 성장을 주도했다. 최근 판매가 인상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라이넥은 자하거가수분해물로 분류되는 인태반 주사다.. 자하거가수분해물은 중분자 아미노산과 저분자 아미노산이 포함된 제품이다.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기능 개선제 적응증을 확보했다.신제품 콘로드의 출시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발매된 콘로드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관절강 주사제다. 연어과 어류의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PN)을 주성분으로 한다.콘도르는 겔 형태로 높은 점도와 탄성을 지녀 관절의 물리적 마찰을 줄여 무릎 통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콘로드는 유럽공동체마크(CE)를 획득해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적합성을 인증받았다.2023-02-11 06:15:23천승현 -
메디톡스, 보툴리눔 민사소송 승소...대웅 "명백한 오판"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위)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사진 각 기업)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벌이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련 민사소송 1심 결과 메디톡스가 일부 승소했다.대웅제약은 1심 판결이 명백한 오판이라면서 즉각 항소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이번 소송 결과를 완승했다고 강조하면서 자사 균주를 활용한 것으로 의심 중인 다른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권오석 부장판사)는 이날 대웅제약 나보타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개발했다면서 나보타 제조·판매 금지와 생산된 톡신 제제 폐기, 400억원 규모 손해배상 등을 명령하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10월 전직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제품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훔쳐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면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11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이후 501억원으로 늘었다.재판부는 대웅이 보툴리눔 독소 제제 생산에 사용해 온 균주는 메디톡스의 균주로부터 유래된 것이라면서 국내 토양에서 분리, 동정했다는 주장은 여러 증거에 비춰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보툴리눔 독소 제제 생산에 사용한 제조공정은 대웅이 불법 취득한 제조공정에 기초해 개발한 것이라면서 독자 개발했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짧은 개발 기간, 개발 기록 등을 근거로 믿기 어렵다고 봤다.메디톡스는 이번 판결에 기반을 두고 권리보호 활동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자사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불법 취득해 상업화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신속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웅제약은 이번 판결에 대해 '유전자 분석만으로 유래 관계를 판단할 수 없다고 인정했으면서도 추론에 기반한 판결로 실체적 진실 규명에 한계를 보인 점이 유감'이라는 입장이다.대웅제약은 이번 판결이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과 완전히 상반된 무리한 결론이라고 보고 강제집행정지와 항소 등 모든 이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2023-02-10 15:32:13황진중 -
2년새 매출 72%↑...북경한미, 모기업 특급 도우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의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설립 이후 신기록을 나타냈다. 지난 2년간 매출 규모가 70% 이상 확대될 정도로 고성장을 보이며 모기업 실적 개선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1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북경한미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늘었다. 매출액은 3506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북경한미약품은 1996년 한미약품이 출자해 설립한 업체다. 한미약품이 73.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북경한미약품은 출범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2020년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액은 2034억원으로 전년보다 2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46.3% 축소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국 시장상황 악화로 현지사업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2021년부터 북경한미약품은 빠른 속도로 실적 성장세를 회복했다.2021년 매출은 2886억원으로 전년보다 41.9% 늘었고 영업이익은 669억원으로 185.9%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은 2년 전과 비교하면 72.4% 팽창했고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치솟았다.주력 제품들이 동반 성장했다. 진해거담제 ‘이탄징’,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 변비약 ‘리똥’ 등이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은 모기업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재무제표 영업이익이 1570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늘었고 매출액은 1조3317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5년 2118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매출액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 신기록 2015년 1조3175억원을 7년 만에 경신했다.2015년은 한미약품이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시기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자체개발 복합신약을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선전했고,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호조가 매출 신기록으로 이어졌다.북경한미약품은 어린이용 정장제, 기침가래약, 항생제 등 총 20여개 제품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영업사원 800여명, 연구개발(R&D) 인력 160여명 등 총 1300여명이 근무 중이다.2002년 6월에는 현지 생산기지를, 2008년 8월에는 독자적인 연구센터를 출범시키며 R&D부터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제약회사를 구축했다.한국 시장에서 검증한 고유의 특화 영업전략을 중국 현지에 접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병원과 약국 중심의 직접 영업채널 구축 등 영업력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영업사원의 능력 향상을 위해 연간 250시간 이상을 온-오프라인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모바일을 활용한 재택근무 등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고객 밀착형 영업패턴도 현지화했다. 70%가 의사 출신인 우수 영업조직이 중국 전역에 걸친 탄탄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최근에는 북경한미 연구센터의 R&D활동도 활발하다. 북경한미 연구센터는 한국 한미약품과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현재 항암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5~6건의 자체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북경한미는 신약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PENTAMBODY)’를 자체 개발해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펜탐바디는 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하는 이중항체 기술로, 현재 이를 적용한 3개의 파이프라인이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2018년 3월에는 중국 바이오회사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 이중항체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펜탐바디를 통한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도 진행된다. 북경한미약품은 한미약품과 레고켐바이오와 손잡고 항체의 표적화 능력과 약물의 세포 독성을 이용한 표적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2023-02-10 12:10:4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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