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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 프로테오반트에 620억 지분 투자[데일리팜=정새임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바이오텍 프로테오반트에 620억원을 투자해 지분 60%(4000만주)를 확보했다고 30일 공시했다.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9.6%에 해당한다. 회사는 오는 7월 17일까지 지분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회사는 "글로벌 수준의 표적단백질분해기술(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2023-06-30 09:28:35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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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 용마로지스 부동산 520억원에 매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물류전문 자회사 용마로지스가 토지와 건물을 용인기흥PFV에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용마로지스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소재 부동산 매각을 통해 약 520억원을 확보했다.매각대금은 신허브센터 건립 등 인프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허브센터는 대외적으로 늘어나는 화주 물량을 용이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건립된다. 용마로지스는 신허브센터를 통해 업무 효율성은 물론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용마로지스 부지를 매입하는 용인기흥PFV는 부동산 투자 개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용인기흥 PFV에 출자할 계획이다. 용인기흥PFV는 매수한 부지의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공동주택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신성장 동력을 지원하기 위해 부지 매각과 PFV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달 2일 박카스병을 제조하는 자회사 수석의 공장부지와 건물을 매각한 바 있다.안양시 만안구에 소재한 수석 공장과 건물을 아시아허브PFV에 17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수석의 공장 이전을 비롯한 신공장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그룹은 자산효율화를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100년 역사를 향해 전진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성장동력 강화와 신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06-29 14:03:50김진구 -
SK플라즈마·녹십자, 혈액제제 해외시장 공략 속도[데일리팜=황진중 기자] SK플라즈마와 GC녹십자가 혈액제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올해 싱가포르에 자체 개발 혈액제제를 납품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중동과 남미, 튀르키예에 진출했다.GC녹십자는 오창공장과 해외에서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한 노하우에 기반을 두고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수출했다. 중남미와 중동지역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 입찰도 꾸준히 따내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혈액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SK플라즈마, 파머징 시장 진출 활발29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알부민·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이달부터 생산한 물량을 오는 4분기부터 싱가포르에 수출할 방침이다. 최장 6년간 29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를 독점 공급할 전망이다. 3년간의 혈액제제 가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시 계약이 3년 연장된다.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자국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전달한다.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낸다.SK플라즈마는 2021년 10월 국가가 직접 공급하는 국가혈액제제 시장과 수입 혈액제제 시장으로 양분된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국가 입찰에서 싱가포르 당국이 자국에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플라즈마가 낙찰받기 전까지 대부분의 물량은 글로벌 제약사가 수주해왔다.SK플라즈마 안동공장.(사진 SK플라즈마)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사용해 생산하는 의약품이다. 혈액 속에 혈소판,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특정 성분이 부족한 환자들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알부민은 혈장분획제제의 하나다. 피를 많이 흘린 환자의 쇼크 상태나 화상, 간질환 등을 치료할 때 투여하는 약이다. 면역글로불린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약물이다.SK플라즈마는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파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혈액제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첫 혈액제제 공장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중동과 남미, 튀르키예에 진출했다.SK플라즈마는 올해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과 관련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성사된 공장 수출 규모는 3000억원 상당이다. 인도네시아에 건설될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100만리터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통해 혈액제제 자급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SK플라즈마는 지난해 1월 중동 악시아헬스케어에 172억원 규모 혈액제제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악시아는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에서의 리브감마와 알부민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도 혈액제제를 납품한다.SK플라즈마는 남미 진출을 위해서 지난해 1월 카이리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384억원 규모다. 카이리는 아르헨티나, 도미나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8개국에 대한 리브감마, 알부민 등 SK플라즈마의 혈액제제의 공급 권한을 확보했다.SK플라즈마는 2019년부터 해외 혈액제제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SK플라즈마는 2019년 1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SK플라즈마가 완제의약품을 인도네시아 현지 등록 등을 담당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 혈장을 SK플라즈마의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방식이다. SK플라즈마는 바이오파마와 기술이전, 분획공장 설립 등을 합의했다.SK플라즈마는 2019년 10월 브라질에 240억원 규모로 리브감마를 수출했다. 브라질 보건부가 진행한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들을 제치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SK플라즈마는 2020년 2월 이집트 국영제약사와 혈액제제 위탁생산 MOU를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3893억원이다. 100만리터 규모 현지 원료 혈장을 SK플라즈마가 위탁생산하는 계약이다. 기술이전과 분획공장 설립에 대한 내용도 계약에 담았다. GC녹십자, 혈액제제 수출 노하우 강력...미국 시장 도전GC녹십자는 혈액제제 12개 제품을 3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파머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혈액제제 품목허가에 도전하고 있다.수출 제품은 오창공장에서 생산된다. GC녹십자는 2009년 충북 오창에 연면적 3만6353㎡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했다. 2016년 증설을 통해 연간 140만리터로 생산능력을 키웠다. 오창공장은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받은 혈액제제 공장이다.GC녹십자는 오창공장 외에도 태국, 중국, 캐나다 등에 혈액제제 생산공장을 건설한 노하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생산공장을 수출했다.GC녹십자 오창공장.(사진 GC녹십자) GC녹십자는 이달 1일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공장 건설과 기술 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3자간 MOU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혈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혈액제제 공장 건설과 기술이전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GC녹십자는 이달 14일 인도네시아 적십자, 트리만과 혈액제제 사업 부문에서 3자 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안정적인 혈액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건설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인도네시아 정부는 GC녹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제제를 자국화할 방침이다.GC녹십자는 올해 이라크에서 면역글로불린 IVIG-SN 제품을 입찰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혈액제제 입찰을 따냈다.2017년 11월에는 브라질에서 면역결핍 치료제 IVIG-SN 정부 입찰에 성공했다. 해당 입찰은 470억원 규모다. 해당 계약 규모는 GC녹십자가 2016년 브라질 정부와 맺은 공급 계약분 337억원 대비 40% 증가했다.GC녹십자는 또 IVIG-SN 10%의 미국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FDA 현장 실사를 완료했다. GC녹십자는 올해 안으로 BLA를 제출할 방침이다.2023-06-29 12:14:10황진중 -
비엘, 녹용서 PDRN 추출 특허 출원…300억 시장 조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비엘은 녹용 구성물에서 의료 소재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사이드(PDRN)'를 추출하는 정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PDRN은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 소재다. 주로 송어나 연어에서 추출하며 수율은 약 4~5% 내외로 알려진 고부가가치 물질이다. PDRN은 인체 DNA와 유사한 물질로 큰 부작용 없이 조직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300억원 가량이다 .비엘의 특허 기술은 어류가 아닌 사슴의 녹용 분골 추출물을 통해 PDRN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100g당 약 10g 이상의 PDRN 추출 수율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녹용은 오래 전부터 일상 생활에서 약재로 섭취되고 있다. 주성분은 필수 아미노산, 생장을 촉진시키는 IGF-1 호르몬, 무기질 등이다. 대표 효능은 면역증진, 조혈작용, 항노화, 골다공증 예방 등이다.비엘 관계자는 "특허는 녹용 부위 중 영양 성분이 가장 많고 세포 생장점이 모두 모여 있는 분골부분에서 추출한 PDRN이다. 이는 기존 원료와 대비해서 동등 또는 그 이상의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수율이 기존 기술 대비 2배 이상 증가로 경제성이 크며 이를 이용해 화장품 원료, 의료기기 개발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2023-06-29 10:37:00이석준 -
녹십자, 해외서 희귀출혈질환 신약 연구결과 발표[데일리팜=황진중 기자] GC녹십자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된 국제혈전지혈학회(ISTH) 총회에서 희귀출혈질환 치료제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ISTH는 혈액 응고나 혈정증과 같은 혈액질환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더 나은 치료법에 대해 탐구하는 국제학술대회다.GC녹십자는 이번 ISTH에서 자체 개발 중인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TP) 신약 후보물질 'GC1126A' 연구내용을 구두로 발표했다. 혈우병 항체 치료제 'MG1113'에 대한 연구 내용을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TTP는 전신에서 작은 혈전이 형성돼 뇌, 심장·신장과 같은 주요 기관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차단되는 희귀 혈액응고질환이다.TTP 치료제로 개발 중인 GC1126A는 폰빌레브란트 인자(vWF) 절단 효소인 ADAMTS13의 자가항체를 회피하는 동시에 반감기를 증가시킨 변이 단백질이다. GC녹십자는 GC1126A가 TTP 질환 마우스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과 높은 활성도 유지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학회에서는 혈우병 항체 치료제인 MG1113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연구한 임상 1상 결과도 포스터 발표로 진행됐다.MG1113은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항체로 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다. 혈액 내 부족한 응고 인자를 직접 주입하는 기존 약물들과는 다르게 외인성 경로의 억제인자인 TFPI(Tissue Factor Pathway Inhibitor)에 결합하는 기전이다. 기존 8인자 약과 달리 피하주사 투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이번 임상 1상의 건강인 대상 연구는 박지영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임상약리학 교수가 담당했다. 혈우병 환자 대상 연구는 한정우 연세암병원 소아혈액종양학과 교수가 맡았다. 단회 투여 연구에서 MG1113은 두 그룹 모두 3.3mg/kg까지 안전성을 나타냈다.2023-06-29 10:09:41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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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국전약품과 '포노젠' 공급 업무 협약 체결(왼쪽부터)국전약품 홍종호 대표, 동성제약 이양구 대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국전약품과 ‘포노젠’ 공급 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동성제약의 자체 개발 광과민제 ‘포노젠’의 임상 2상을 위한 원활한 원료 공급과 생산을 위해 체결됐다.동성제약은 포노젠(DSP-1944)의 임상 연구 등을 진행하며, 국전약품은 포노젠의 원료 공급을 맡아 향후 본격적인 판매시점의 원료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업무 협약을 체결한 국전약품은 의약품 사업에서 주력인 원료의약품과 중간체 전문 제조 외에도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신약 개발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해 3월 치매 치료제 후보 물질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이외에도 다수 신약 및 개량 신약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동성제약이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 ‘포노젠’은 기존에 벨라루스에서 수입해 온 ‘포토론’ 약물보다 원료의약품(API)에 순도가 높은 국산 광과민제이다.동성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포노젠의 임상 완료 시, 안정적인 원료의 생산을 바탕으로 시장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한편, 동성제약은 최근 포노젠의 원료가 되는 클로린E6(Ce6)의 우수성을 국제 학술지에 연달아 발표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제광역학학회 주요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더불어 식약처의 사전 검토를 마치고 조건부 판매 허가를 위한 임상 2상 허가 신청서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2023-06-29 09:57:32노병철 -
2년새 제약바이오 상장 공모액 97%↓...얼어붙은 투심[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투자 환경이 크게 위축됐다. 2년 전보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공모액이 90% 이상 축소됐다. 주식 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몸값을 낮춰 상장을 강행했다.상반기 공모액 744억원...2021년 2조3122억원보다 97% 감소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5곳이 상장했다. 바이오인프라,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스바이오메딕스,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등이다.이들의 총 공모금액은 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공모금액 1112억원 대비 33.09% 줄어든 규모다. 2021년 상반기 공모금액 2조3122억원에 비해서는 96.78% 감소했다.올해 상반기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평균 공모금액은 149억원이다. 전년 상반기 공모규모 평균 278억원 대비 46.40% 줄었다. 2021년 상반기 공모 규모 평균 2569억원에 비해서는 94.20% 축소됐다.2021년~2023년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업 공모액 규모(단위 억원). 출처=금융감독원 2021년~2023년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업 공모 평균 규모(단위 억원). 출처=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5곳으로 전년 동기에 상장한 4곳 대비 1곳 늘었다. 전년 동기에는 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엔씨, 노을, 보로노이가 상장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9곳이 상장했다. 피비파마, 뷰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SK바이오사이언스, 라이프시맨틱스, 진시스템, 에이디엠 코리아 등이다.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모 시장은 2021년 이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시장에 자본이 풀리면서 공모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를 통해 1조4918억원을 모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그룹은 피비파마 4909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911억원 등 5820억원을 확보했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네오이뮨텍도 공모금 1125억원을 확보했다.제약바이오 공모 시장은 투자자들의 외면 등의 영향으로 투자 환경이 위축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위축됐다. 지난해 상반기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한 기업은 신약개발 기업 보로노이다. 보로노이는 공모를 통해 503억원을 모았다. 바이오에프디엔씨의 공모액은 364억원이다. 노을과 애드바이오텍은 공모로 각각 150억원, 95억원을 확보했다.올해 상반기에는 신약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가장 많은 공모금액을 기록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금액은 260억원이다, 큐라티스가 공모로 140억원을 확보했다. 바이오인프라는 137억원을 모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와 프로테옴텍 공모금액은 각각 135억원, 72억원이다. 투심 한파에 몸값 낮춰 상장 강행올해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몸값을 낮춰 상장을 강행했다. 금리 인상 등 투자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주당 평가가액 대비 할인율을 높게 적용했다.주당 평가가액은 공모 과정에서 상장 주관사가 산출한 1주당 적정 가격이다. 상장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대개 주당 평가가액의 20~30%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액을 결정한다.올해 상반기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주당 평가가액 대비 할인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큐라티스다. 큐라티스는 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1만3869원으로 공모가에 적용된 할인율은 71.15%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주당 평가가액 3만5705원 대비 할인율은 63.59%이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1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3만7480원이다. 할인율은 51.97%다.프로테옴텍의 공모가는 4500원이다. 주당 평가가액 7797억원 대비 할인율은 42.28%다.바이오인프라의 주당 평가가액은 2만8240원이다. 확정공모가는 2만1000원으로 할인율 25.64%가 적용됐다.기업들이 몸값을 낮추고도 상장을 강행한 이유로는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것과 비상장사일 때보다 사업 진행에 유리한 점이 많다는 이유가 제기된다.상장 이후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등을 통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진출에 비상장사 대비 유리하고 협력사와 논의 시 협상력 등이 더 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2023-06-28 12:07:26황진중 -
신라젠, MSD 출신 칼리차란 박사 사업개발 책임자로 영입[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신라젠은 MSD 출신 키시나 칼리차란(Kishna Kalicharran) 박사를 글로벌 사업개발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싱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일환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칼리차란 박사는 캐나다 웨스턴 대학에서 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존스홉킨즈 대학에서 MBA 및 바이러스학 박사후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다수의 바이오텍에서 대표직을 수행하며 라이선싱 및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글로벌 제약사 MSD에서 Global Vaccine Strategy & Alliance 리더를 역임했다.칼리차란 박사는 MSD에서 기업 전략 및 글로벌 딜 등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또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깊은 학문적 이해를 바탕으로 신라젠의 파이프라인 사업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실제 칼리차란 박사는 이달 초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BIO USA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신라젠 파이프라인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신라젠은 신장암을 대상으로 하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2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BAL0891은 미국 1상을 개시하고 최근 한국으로도 임상을 확대했다.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는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후속 연구를 거쳐 조기에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신라젠 관계자는 "당사는 기존부터 진행해온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화 성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칼리차란 박사를 영입했다"며 "향후 당사 파이프라인의 사업 전략 및 글로벌 라이센싱 딜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3-06-28 11:28:03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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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치매 장기지속형 주사제 호주 1/2상 시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이 치매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3'의 호주 임상 1/2상을 시작했다.28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IVL3003 첫 피험자를 대상 약물 투여가 진행됐다. 임상은 42명 건강인 대상 IVL3003의 안전성과 약동∙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한다. 시험군은 총 3개 군으로 구성돼 피하주사로 용량을 높일 계획이다. 대조군은 시판 경구제제를 투여한다.인벤티지랩은 1/2상을 통해 비임상에서 확인된 IVL3003의 서방형 약물방출 특성을 임상시험에서 증명하고 2024년 상반기 결과를 확인해 최적 용량을 확정할 예정이다.IVL3003은 약물의 초기 과다 방출을 제어하고 목표기간 동안 안정적인 혈중 약물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벤티지랩만의 IVL-DrugFluidic®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기존 치매 치료제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낮은 복약순응도, 위장관 부작용 가능성 및 연하장애 등을 개선했다고 평가받는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1/2상에서 경구용 제제 대비 서방형 주사 제제의 우수한 약물 체내 동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LVL3003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하고 Best-in-Class 치매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3-06-28 08:30:00이석준 -
'연구진·자금력·파이프라인' 유한양행의 R&D 톱니바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이 다양한 R&D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진-자금력-파이프라인' 톱니바퀴가 제대로 맞물린 결과다. 특히 경영진의 R&D 사업 확장 의지가 시너지 극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대표 파이프라인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앞두고 있다. 빠르면 연내 급여 출시가 전망된다. 렉라자 외 항암제 라인업도 13종에 달한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타법인 투자(또는 기술이전) 덕분이다. 벌써 7곳 최대주주(인수)로 등극했다. 연구진 보강도 한창이다. 최근 R&BD 본부장에 이영미 부사장을 영입했다. R&D 전담 사장에 김열홍 전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선임한 데 이은 R&D 강화 연장선이다. 공채 문화 유한양행이 R&D 효율 극대화를 위해 외부 인사 영입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동시다발적 성과들유한양행은 다수의 R&D 성과를 거두고 있다.렉라자가 대표적이다. 현재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 3상 탑라인 결과서 1차 치료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조만간 허가 가능성이 점쳐진다. 회사는 연내 급여 출시까지 고려한다.렉라자는 해외서도 1차 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렉라자 해외 판매 권한을 가진 얀센은 올 하반기 폐암 1차 치료제 병용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얀센은 미국종양학회(ASCO) 2023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을 진행한 결과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는 33.5개월로 기존 1차 치료제 타그리소(18.9개월)보다 1.7배 연장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렉라자의 3상 성공 가능성을 85%까지 올렸다.이외 성과도 다양하다.유한양행이 최근 10년간 공시한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을 보면 ▲기술이전은 스파인바이오파마(최대 2억1815만달러), 얀센 바이오테크(1억2550만달러), 길리어드사이언스(7억8500만달러), 베링거인겔하임(8억7000만달러), 프로세사 파머수티컬(4억1050만달러) 등이다. 합게 35억3865만 달러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만 1억 달러가 넘는다. 기수령한 마일스톤도 1억 달러 이상이다.▲기술도입은 에이비엘바이오(590억원), 제이인츠바이오(4298억원) 등 ▲판매계약은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소발디, 하보니), 한국화이자(챔픽스), 한국노바티스(글리벡) 등이다. ▲기술료 수령은 렉라자(432억원, 723억원 등 1150억원) 등이다. 렉라자 기술료 유입은 유한양행 R&D 자금으로 투입된다. 다방면 투자로 동시다발적 성과를 내며 유연한 R&D 전략이 가능해졌다. 연구진, 자금력, 파이프라인 3박자유한양행의 R&D 성과 원동력은 '연구진, 자금력, 파이프라인'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먼저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대다.유한양행이 현재까지 인수한 기업은 7곳이다. 엠지(지분율 63.2%), 코스온(12.3%), 이뮨온시아(47.3%), 애드파마(67.7%), 메디오젠(29.3%), 에이투젠(59.6%), 프로젠(38.9%) 등이다.투자액은 1866억원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투자 원동력이다. 지난해 말 유한양행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930억원이다. 단기금융자산(281억원), 단기투자자산(266억원)까지 합치면 547억원이 추가된다.최대주주는 아니지만 지분 투자를 한 곳도 많다. 지난해만 봐도 외부 투자는 총 17건으로 신규 9건, 추가 8건이다. 17건에서 투입한 금액은 846억원(에이투젠 105억원 포함)이다.유한양행은 외부 투자와 기업 인수, 계약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과 사업 영역을 전 방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필두는 항암신약이다. 제2 렉라자 찾기다. 렉라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지난해 투자한 온코마스터는 암 정밀의료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한양행에 R&D사장으로 합류한 김열홍 전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창업했다. 지난해 투자에 이어 올해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제이인츠바이오 역시 항암신약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R&D 성과 원동력에는 경영진의 의지도 빼놓을 수 없다.유한양행은 조욱제 대표를 필두로 R&D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수년간 1000억원이 넘는 R&D 자금을 집행하며 지속성을 이어가고 있다.타법인 투자를 제외해도 5년 연구비는 2018년 1126억원, 2019년 1382억원, 2020년 2195억원, 2021년 1783억원, 2022년 1800억원 등 8286억원이다. 업계 최상위 수치다.5월말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R&D 부분에 힘을 실어줬다.기존 R&D본부 산하의 중앙연구소 및 임상의학부문을 사업본부급으로 격상해 중앙연구소, 임상의학본부, R&BD(사업 개발) 본부를 김열홍 R&D 총괄 사장 직속으로 개편했다.기존에 중앙연구소장, 임상의학부문장, 약품사업본부장을 맡아왔던 오세웅·임효영·유재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열홍 사장은 올 3월 유한양행에 합류했다.R&BD 본부장으로 이영미 부사장이 신규 영입됐다. 서울대 대학원 제약학과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교수,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리서치 펠로우를 거쳤다. 한미약품에서 연구센터 상무 및 수석연구위원, 해외 BD 총괄, 글로벌 R&D 혁신 총괄(전무)을 역임했다. 유한양행이 보수적 공채 문화를 탈피하고 주요 보직에 중량감 있는 외부인력을 수혈하고 있다.글로벌 사업도 속도를 낸다. 유한양행은 최근 2023 바이오 USA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사 가운데 가장 많은 16명의 인력을 파견했다. 김열홍 사장, 이영미 부사장 등이 총촐동했다.시장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경영진이 한 뜻을 모아 R&D 사업 지속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수년간 천억원대 연구개발비 투입, 타법인 투자, 외부 인사 수혈 등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며 R&D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렉라자의 1차치료제 승인도 임박했다"고 진단했다.2023-06-28 06:00:50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