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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효과 호평"...글로벌제약 ADC신약 가능성[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주요 항체약물접합쳬(ADC)가 유방암 치료에서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확보했다.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DC들은 삼중음성유방암, 호르몬 양성·HER2 음성 등 다양한 유방암에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결과로 후발주자들은 캐싸일라, 엔허투, 트로델비에 이어 유방암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는 파드셉,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등 여러 ADC의 임상 성과가 소개됐다.아스텔라스와 씨젠은 ADC 파드셉의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파드셉은 세포 표면 단백질인 넥틴-4를 표적하는 ADC 항암제로 요로상피암에 효과를 보여 전 세계에서 허가됐다. 이번에는 유방암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임상2상 EV-202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양사는 넥틴-4 단백질이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만큼 요로상피암뿐만 아니라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2일 ASCO 2024에서는 넥틴4 타깃 ADC인 파드셉의 임상2상 결과가 공개됐다(출처 ASCO 강연 장면 캡쳐). EV-202 임상은 삼중음성유방암과 호르몬(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드셉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 전력이 있었다.1차 평가변수는 객관적반응률(ORR), 2차 평가변수는 반응지속기간(DOR), 질병통제율(DCR), 무진행생존(PFS), 전체생존(OS)과 안전성/내약성 등이었다.임상 결과, 파드셉 투여 시 삼중음성유방암에서 ORR은 19.0%로 집계됐다. 다만 치료 도중이나 종결 후 병이 진행하지 않는 확률인 DCR은 57.1%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는 HR+/HER2- 유방암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파드셉은 이 치료군에 투여했을 때 ORR 15.6%를 기록했으나 DCR은 51.1%로 확인됐다.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호중구 수 감소(7%), 백혈구 수 감소(5%),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 증가(5%) 등이었다. 두 코호트 모두에서 이상반응은 관리 가능했고 이전에 공개된 안전성 결과와 일치했다.현재 삼중음성유방암에는 트로델비 이후 허가된 ADC는 없다. 후속 임상 결과를 통해 파드셉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TROP2 타깃 ADC도 유방암서 추가 효과 입증2일에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과 MSD의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의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 두 치료제는 세포 내 칼슘 신호 변환기로 세포 증식과 생존에 관여하는 TROP2 단백질을 타깃하는 ADC다.해당 단백질은 정상세포에도 존재하나 암세포에 과발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약물저항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같은 기전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건 길리어드의 트로델비가 유일하다.다토포타맙은 현재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각각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다토포타맙은 TROPION-BREAST01 연구를 통해 HR+/HER2- 유방암의 무진행생존율 개선 혜택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해당 임상의 환자보고평가(PRO)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다토포타맙은 TROPION-Breast01 연구를 통해 유방암 적응증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출처 ASCO 2024 강연 장면 캡쳐). 임상은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1회 투여 전력이 있는 수술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R+/HER2- 유방암 환자 7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다토포타맙군과 의사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군(에리불린/비노렐빈/카페시타빈/젬시타빈)에 1: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환자보고평가는 암환자 삶의 질 측정지표(EORTC QLQ-C30)로 평가한 건강 상태(GGS)/삶의 질(QOL) 악화의 시간(TTD)으로 구성됐다.임상 결과, QOL 악화까지의 시간은 다토포타맙군 3.4개월 항암화학요법군 2.1개월로 나타났다. 다토포타맙군은 신체 기능, 통증, 대부분의 기타 증상과 기능 척도에 대해 항암화학요법군 대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MSD의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은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MSD는 지난 2022년 중국 켈룬바이오텍으로부터 ADC 후보물질 사시투주맙을 도입한 바 있다.OptiTROP-Breast01로 명명된 임상3상은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시투주맙과 의사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에리불린, 비노렐빈, 카페시타빈 또는 젬시타빈)을 비교했다. 1차 평가변수는 독립중앙검토심사위원회(BICR)가 평가한 PFS였다.PFS 중간 분석 결과, 사시투주맙군은 5.7개월을 기록하며 항암화학요법군 2.3개월 대비 길었다.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사시투주맙군 43.4%, 항암화학요법군 11.1%로 나타났다. 사시투주맙은 질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69% 감소시켰다. OS는 사시투주맙에 유리한 경향성을 보였다.연구진은 “사시투주맙 단독요법은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PFS와 OS 이점을 입증했다”며 “또 제한된 치료 옵션이 허가된 삼중음성유방암에서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전했다.2024-06-04 12:03:46손형민 -
"피부에 직접 콜라겐 주입하면 보충효과 극대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파비스제약은 김민승 아이니클리닉 원장이 지난달 12일 열린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에서 직접 주입 콜라겐 레티젠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콜라겐은 피부 속 피부 구조를 지지하고 탄력 및 재생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성분"이라며 "콜라겐을 직접 피부에 주입한다면 보충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콜라겐 개발을 위해서는 고도화된 정제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면역반응을 최소화시킨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이 사용돼야 한다”며 “레티젠은 콜라겐 추출 과정 및 정제 과정이 기존과 다른 고도화된 정제기술이라 믿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원장은 레티젠이 맑고 투명하다는 점을 통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한국파비스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레티젠은 특수 공법을 통해 정제된 타입 1형 콜라겐이다. 레티젠은 염화나트륨 등 다른 첨가물 없이 콜라겐만을 원재료로 사용해 부작용이 적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2024-06-04 11:23:50손형민 -
'진화하는 ADC'...엔허투, 고형암 전반 생존기간 연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가 HER2 저발현 유방암, 담도암, 두경부암 등 여러 고형암 전반에서 추가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임상결과로 엔허투는 기확보한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외에 추가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ADC 항암제다. 이 치료제는 암세포 표면에서 과발현하는 특정 표적 수용체에 결합하는 트라스투주맙과 동일한 구조의 단일클론항체와 고효력의 새로운 기전인 토포이소머라제 I 저해제 페이로드를 종양 선택적 절단 링커로 연결한 차세대 ADC다.엔허투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성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가지 적응증이 아닌 고형암 전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엔허투, HER2 저발현 유방암서 보폭 확대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는 엔허투의 추가 임상데이터가 공개됐다.2일 ASCO 2024에서는 HER2 저발현 유방암에서 엔허투의 추가 효과를 입증한 DESTINY-BREAST06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출처 ASCO 2024 강의 장면 캡쳐). DESTINY-BREAST06으로 명명된 이번 임상연구는 내분비 기반 요법에서 질병 진행 후 HER2 저발현 또는 초저발현 호르몬(HR)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엔허투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HER2 저발현군에는 면역조직화학(IHC) 1 또는 2/형광제자리부합법(ISH) 음성, 초저발현군에는 IHC 0 환자가 포함됐다.환자들은 엔허투군과 의사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군(카페시타빈 또는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또는 파클리탁셀)에 1: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1차 평가변수는 맹검독립중앙검토위원회(BICR)가 평가한 무진행생존(PFS)이었다. 주요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OS), 무진행생존(PFS) 등이었다. 탐색적 평가변수에는 객관적반응률(ORR)과 안전성이 포함됐다.임상 결과, 엔허투는 HER2 저발현군에서 PFS 중앙값 13.2개월을 기록하며 항암화학요법 8.1개월대비 길었다. 초저발현군 대상으로 측정한 PFS에서도 엔허투 13.2개월, 항암화학요법 8.3개월로 차이가 나타났다.엔허투의 저발현군 대상 ORR은 56.5%, 초저발현군 대상 61.8%로 항암화학요법 32.2%, 26.3% 대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OS 데이터는 미성숙했다.연구진은 “전이성 유방암에서 내분비 기반 요법 이후 호르몬 양성 표준치료제로 엔허투가 고려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두경부암·담도암·췌장암 등에서도 생존기간 연장 입증엔허투는 두경부암과 담도암, 췌장암 등에서도 생존기간 혜택을 입증했다.엔허투는 DESTINY-Pantumor02 연구를 통해 이전에 치료 전력이 있는 췌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담도암 자궁내막암 또는 기타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엔허투는 치료 대안이 없는 HER2 고형암 전반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이번 ASCO 2024에서 공개된 연구는 두경부암, 담도암, 췌장암 등에서 진행한 DESTINY-Pantumor02의 후속 결과다.이번 임상2상은 전신 치료 후 국소 진행성, 전이성 HER2 양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의 유효성을 평가했다.1차 평가변수는 ORR, 2차 평가변수에는 DOR, PFS, 질병 통제율(DCR), 안전성 등이 었으며, 탐색적 평가변수에는 HER2 발현에 의한 효능 결과가 포함됐다.데이터 컷오프 시점(2023년 6월) 두경부암 환자 24명을 평가한 결과, 엔허투의 ORR은 41.7%로 집계됐다. DOR 중앙값은 22.1개월, PFS 중앙값은 12.4개월로 집계됐다. 안전성은 알려진 프로파일과 일치했다.또 엔허투는 DESTINY-Pantumor02 하위 분석 연구를 통해 췌장암, 담도암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임상에서 엔허투는 주요 평가변수로 설정한 ORR 22.0%, PFS 중앙값 4.6개월을 기록했다.이번 결과를 통해 엔허투는 HER2 발현이 있는 고형암 전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2024-06-03 12:00:55손형민 -
JW중외제약 '헴리브라', 관절건강 개선 효과 확인JW중외제약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소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건강보험 확대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A형 혈우병 표준치료제’라는 헴리브라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혈우병 관련 국내 의료진이 참석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소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건강보험 확대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기전의 혁신신약이다.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이 적용됐다.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만 아니라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출혈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A형 혈우병 표준치료제’라는 헴리브라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혈우병 관련 국내 의료진이 참석했다.심포지엄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일본 나라의과대학 소아혈액종양학과 미도리 시마(Midori Shima) 교수가 예방요법으로 헴리브라를 장기간 투약할 경우 관절 건강에 끼치는 이점과 운동 시 출혈관리 결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시마 교수는 현재 헴리브라 예방요법의 관절 건강 유지 및 개선을 확인하기 위해 AOZORA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헴리브라 투약 후 145주차에 ‘활막비대증’과 ‘혈우병 관절건강지표(HJHS)’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시마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헴리브라 예방요법이 소아환자의 관절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것을 방증한다”며 “헴리브라 예방요법으로 일상적 스포츠활동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정우 교수는 세계혈우연맹이 권고하는 환자별 치료 가이드라인과 헴리브라 투여 중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해 발표했다.2일에는 인하대병원 박정아 교수와 화순전남대병원 백희조 교수가 연자로 나서 헴리브라 국내 투여 환자 대상 효과와 안전성, 삶의 질 개선 연구 결과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박 교수는 “기존 8인자제제 활성도 맞춤 치료는 출혈 양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며 “헴리브라의 경우 미국에서 실제 임상을 통해 예방요법 효과와 안전성뿐만 아니라 수술환자 대상 출혈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가 국내 A형 혈우병 표준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뛰어난 약효와 편의성으로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헴리브라를 통해 많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06-03 09:10:07노병철 -
지엘팜텍 '아스프라졸캡슐',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지엘팜텍은 3일 아스피린 투여 환자의 위/십이지장궤양 예방을 위한 아스프라졸캡슐100/5mg(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 프로젝트명 GLM1RA)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품목허가는 지엘팜텍 자회사인 지엘파마가 받았다.아스프라졸캡슐은 아스피린을 투약하는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궤양을 예방하는 라베프라졸 성분을 복합한 ‘부작용 개선 복합제’이다.아스프라졸캡슐 허가 승인의 큰 차별화 포인트는 아스피린의 원 개발사, 바이엘사의 제품인 ‘아스피린프로텍트정’과 비교임상을 통해 동등성을 입증했다.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쓰이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기존에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적 없으나 ▲허혈성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 1차 예방효과인 심혈관계 위험성 감소효과를 갖는다.다만 항혈전제 사용 시 동아시아인은 서구인에 비해 위장관 출혈의 위험도가 높으며, 이는 헬리코박터 감염률 및 CYP 유전다형 등의 차이로 설명되고 있다.따라서 동아시아인에서 위장관 출혈에 대한 예방은 더욱 중요하며 보다 광범위한 프로톤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2017년 란셋(Lancet) 저널에 발표된 논문은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고령의 환자의 경우 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나 위산분비를 억제해 주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함께 복용 시 위장관 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또한, 아스피린장용정과 라베프라졸장용정을 각각의 정제로 타정하고, 장용코팅을 한 다음, 이 둘을 하나의 캡슐에 넣어 복합제를 완성하는 기술인, 폴리필(poly-fill) 기술을 이용한 제품으로 제제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폴리필 기술은 비용 절감과 개인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여 환자와 의료 제공자 모두에게 큰 이점을 제공한다. 하나의 캡슐로 다양한 약물을 복용할 수 있어 복약 관리가 용이하며, 여러 약물을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다.지엘팜텍은 아스프라졸캡슐을 시작으로 폴리필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제품은 참여사 3개사(휴온스, 한국파마, 영진약품)와 공동개발 형태로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발매 계획이다.본 제품은 지엘팜텍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은 자회사인 지엘파마가 맡을 예정으로, 이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향후 빠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지엘팜텍 관계자는 “이번 아스프라졸캡슐의 품목허가 승인이 당사의 제제 기술력 을 입증하는 계기이자 당사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제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를 톻해 당사가 국내 최고의 개량신약 개발 회사로 한 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핵심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또한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공장에서 밸리데이션 생산 등 마무리 과정을 진행 중이며 제품 발매 일정 및 품질 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다. 또한, 제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목허가, 생산, 판매 등을 통해 매출 확대 등 실적 개선을 빠른 시일 내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엘파마의 이번 허가 품목은 지엘팜텍에서 직접 영업을 담당해 매출 증대를 할 계획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기대하고 있다.2024-06-03 07:58:36노병철 -
렉라자·로비큐아 추가 데이터 공개...폐암치료제 맹활약[데일리팜=손형민 기자] EGFR, ALK 등 폐암 표적치료제들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해외학회서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에서는 렉라자, 리브리반트, 로비큐아 등 주요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들의 임상 성과가 소개됐다.렉라자는 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뿐만 아니라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과의 조합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현재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화이자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로비큐아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로비큐아가 알레센자, 알룬브릭 등 경쟁 품목들보다 1차 치료에서 활용도가 더 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렉라자,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와도 효과 합격점31일 ASCO 2024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병용요법의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병용요법은 현재 EGFR 양성 1차 치료제로 가능성을 확인 중인데, 개발사 측은 이번 임상으로 투여 편의성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경구제인 렉라자와 달리 리브리반트는 정맥주사 제형으로 개발됐다. 정맥주사의 경우 2~3주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해 1시간 이상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얀센은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해 환자 투약 편의성과 주입관련 부작용 우려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피하주사는 10분 내외로 투여가 가능해 환자의 투약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렉라자와 리브리반트 피하주사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3상 PALOMA-3 연구 디자인(출처 ASCO 2024 강의 장면 캡쳐). PALOMA-3로 명명된 이번 임상3상 연구는 렉라자+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과 렉라자+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을 비교했다. 임상에는 EGFR 엑손 19 혹은 엑손 21 변이 진행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418명이 포함됐다.주요 1차 평가변수는 약동학(PK) 측면에서 평가한 렉라자+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의 비열등성 확인 결과였다. 2차 평가변수는 객관적반응률(ORR), 무진행생존(PFS), 반응지속기간(DOR), 환자 만족도, 안전성 등이었다.중앙값 7개월 동안 환자를 추적한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은 렉라자+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다.ORR은 렉라자+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 30.1%. 렉라자+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 32.5%로 나타나며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PFS는 렉라자+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에서 유리한 경향성이 나타났다.주입관련반응(IRR) 부작용은 렉라자+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 13%로 정맥주사 제형 66% 대비 크게 낮았다.이번 결과를 통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의 유효성을 평가한 MARIPOSA 연구에서 발생한 IRR 부작용을 피하주사 제형이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로비큐아, 5년 추적 데이터 공개…무진행생존율 60%벤자민 솔로몬 박사는 ALK 양성 3세대 표적항암제 로비큐아의 5년 생존 혜택을 확인한 CROWN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출처 ASCO 2024 강의장면 갭쳐). 31일 ASCO 2024에서는 ALK 양성 표적치료제 로비큐아의 5년 추적 임상 데이터도 공개됐다. 이번 CROWN 임상3상 연구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젤코리와 로비큐아의 유효성을 비교했다.로비큐아는 화이자가 개발한 3세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다. 현재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시장에는 로비큐아와 함께 2세대인 다케다의 알룬브릭과 로슈의 알레센자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로비큐아가 5년 장기 데이터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1차 치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임상은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296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로비큐아 투여군과 젤코리 투여군에 1: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다.임상 결과, 추적관찰 기간 60.2개월 동안 로비큐아 투여군의 PFS는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55.1개월 동안 추적한 젤코리 투여군의 PFS는 9.1개월로 확인됐다.5년 무진행생존 비율은 로비큐아 투여군 60%, 젤코리 투여군 8%였다.3~4등급 이상반응(AE)은 로비큐아 투여군 77%, 젤코리 투여군 57%에서 발생했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로비큐아 투여군 5%, 젤코리 투여군 6%로 확인됐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분석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벤자민 솔로몬 호주 피터 맥컬럼 암센터 박사는 “5년 간 로비큐아와 젤코리 투여군을 추적한 결과 로비큐아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이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보고된 가장 긴 PFS”라며 “추가적인 안전성 측면의 문제가 없다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임상 중 전례 없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2024-06-03 06:18:34손형민 -
'급여기준 호재', 혈소판감소 치료시장 블루오션 부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최근 특발성(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급여기준이 확대되면서 관련 처방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동안 관련 경구용치료제 투여 대상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환자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면역글로불린에 불응인 비장절제 환자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면역글로불린에 불응인 비장절제술이 의학적 금기인 환자로 국한돼 있었다.하지만 이달 1일부터 현행 급여기준인 '비장절제술' 항목을 변경 하고, 사실상 질병 확진만으로 경구제 투여가 가능해 짐에 따라 처방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현재 관련 약물은 노바티스 레볼레이드정(엘트롬보팍올라민)과 교와기린 로미플레이트주(로미플로스팀)가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경구용과 주사제 약물 전체 시장은 지난해 의약품 유통실적 기준 150억원 정도로 형성돼 있으며, 두 치료제 모두 우상향 매출 곡선을 그리고 있다.레볼레이드 2020·2021·2022·2023·2024 1Q 실적은 75억·79억·85억·90억·2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로미플레이트주는 2020·2021·2022년까지 13억~20억 밴딩 폭을 유지하다, 2023년 150% 증가해 50억을 돌파했다.2024 1Q 외형은 16억으로 22억을 달성한 레블레이드정의 실적을 바작 추격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JW중외제약과 한독이 오는 3분기 중 경구용 특발성(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 도입신약인 타발리스(포스타마티닙)·도프텔렛(아바트롬보팍) 허가를 앞두고 있어 관련 치료 옵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은 인체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성인의 9.5%에서 심각한 출혈이 보고되었고, 심혈관 사건 및 감염성 질환과 심각한 출혈로 인해 일반 인구에 비해 사망률이 1.3~2.2배 더 높다.또한 최소 절반 이상이 피로를 경험하고 정신적, 정서적 건강, 신체 건강 및 사회 기능적 질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질병은 환자와 가족의 삶의 많은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교, 직장, 관계, 때로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2024-06-03 06:00:50노병철 -
'듀피젠트', 영유아 급여확대 마지막 관문 돌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듀피젠트'가 영유아 대상 보험급여 확대 적용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돌입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사노피코리아 듀피젠트(두발루맙)에 대한 약가협상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곧 본격적인 정부와 사노피의 줄다리기가 시작된다.듀피젠트는 현재 만 6세 이상 중증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급여가 인정된다. 만약 이번에 약가협상을 타결하고 급여 확대가 이뤄지면 만 6개월 영아부터 처방이 가능해 진다. 해당 적응증은 국내에서 지난 2022년 11월 승인된 바 있다.이 약의 영유아 대상 급여 확대는 그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중증아토피연합회는 만 6개월~만 5세 영유아 중증 아토피 환자를 위해 듀피젠트의 조속한 급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아토피피부염의 85~90%는 만 5세 미만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증상이 심한 중증의 경우 질환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그러나 만 5세 미만의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된 치료제는 국소치료제로 제한되어 있고 국소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은 장기적인 피부 위축이나 감염의 위험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전신치료제가 제한적인 실정이었다.한편 듀피젠트의 영유아에 대한 유효성은 3상 LIBERTY AD PRESCHOOL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만 6개월에서 만 5세의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듀피젠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그 결과, 듀피젠트는 유의한 피부 병변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듀피젠트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Topical Corticosteroids) 병용투여 16주차에 IGA(Investigator Global Assessment) 점수 0점 또는 1점(병변 없음 또는 병변 거의 없음)을 달성한 비율은 28%로 위약군 4% 대비 유의한 아토피피부염 병변 개선 효과를 확인해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또한 16주차에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EASI-75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듀피젠트와 TCS 병용투여군에서 53%로 위약군 11%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듀피젠트와 TCS 병용 투여군에서 최대 가려움증 NRS(Worst Scratch and Itch Numerical Rating Scale) 점수가 위약군 2.2% 대비 49.4% 개선돼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가려움증을 유의하게 개선했다.2024-06-03 06:00:00어윤호 -
희귀암약 '레테브모' 적응증 확장...국내급여는 지지부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폐암 희귀질환 변이를 타깃하는 레테브모가 고형암 전반 소아 대상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레테브모는 폐암 치료제로 국내 허가됐지만 보험급여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 치료제는 임상에서 추가 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국내 보험급여 적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9일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유전자 변이 표적치료제 레테브모를 갑상선암과 치료 대안이 없는 소아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치료 범위를 확대 승인했다.이에 레테브모는 12세 미만 RET 변이 소아 암환자를 위한 첫번째 표적치료제로 등극했다. 이번 허가는 가속승인으로 추후 확증임상을 통해 정식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레테브모는 기존 RET 변이 폐암 외에 RET 유전자 변이 동반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과 RET 유전자변이 동반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을 나타낸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암, RET 유전자 변이 동반 전신치료 진행 도중 또는 이후 대체 치료 선택지가 없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을 앓는 소아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해졌다.허가는 LIBRETTO-121로 명명된 임상1/2상 연구 기반이다. 임상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변이 고형암 2~20세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에는 이전에 기존 치료제를 사용했지만 큰 반응이 없는 환자들이 포함됐다.1차 평가변수는 전체반응률(ORR)과 반응지속기간(DOR) 등이었다.임상 결과, 맹검 독립 검토 위원회가 분석한 확정 ORR은 48%였다. DOR은 평가 가능한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임상 참여자의 92%가 12개월 차에 반응이 나타났다. RET 변이 감상선암 소아와 젊은 성인 환자에서는 지속적인 반응이 관찰됐다.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근골격계 통증, 설사, 두통, 메스꺼움, 구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복통, 피로, 발열, 출혈 등이었다. 가장 흔한 3등급 또는 4등급 이상반응은 칼슘 감소, 헤모글로빈 감소, 호중구 감소였다.레테브모, 국내 급여 속도는 지지부진현재 레테브모는 국내에서 급여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레테브모는 지난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 인정을 받았지만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실패해 비급여로 남게됐다.특히 로슈의 RET 변이 표적치료제인 가브레토가 국내 철수하면서 시장에는 레테브모만 남았지만 급여 미적용으로 투여가 원할하지 않은 상황이다.레테브모의 국내 허가사항은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등이다.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RET 변이는 사실상 희귀암으로 분류된다. RET은 융합 변이 또는 점 돌연변이 등으로 악성 종양을 일으킨다. 이 변이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 일부 발견되며 비소세포폐암에서 RET 변이 비율은 2~6% 정도로 알려진다. 갑상선암에서 RET 융합 변이는 최대 40%까지 보고된다.EGFR 변이 폐암 치료제에는 타그리소, 렉라자, 리브리반트 등 다양한 치료제가 많지만 RET 변이 폐암에는 레테브모가 유일한 옵션으로 자리한 상황이다. 이에 소아 갑상선암과 고형암 전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희귀암 치료제로 등극한 레테브모가 국내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24-06-01 06:16:05손형민 -
애브비 '린버크' 크론병 급여 적용…'JAK억제제 최초'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린버크의 보험급여 범위가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확대됐다. 이번 급여 확대로 린버크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크론병에 급여 적용되는 최초이자 유일한 JAK 억제제로 등극했다. 이 치료제는 증상 조절뿐만 아니라 점막 치유에도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어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분석이다.31일 한국애브비는 잠실 소피텔에서 린버크의 성인 중등도~중증 활동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대상 국내 보험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린버크는 애브비가 개발한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로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아토피, 강직척추염, 건선관절염 등에 허가된 바 있다.린버크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6-메르캅토푸린 또는 아자티오프린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상기 약제가 금기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급여 투여가 가능하다.또 이 치료제는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이러한 치료법이 금기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크론병 활성도(CDAI) 220 이상) 환자 치료 시 보험급여를 적용 받을 수 있다.린버크는 궤양성대장염, 크론병뿐만 아니라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성인의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 치료, 성인 및 청소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 등으로 급여 범위를 넓혔다.염증성장질환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과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이 반복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는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며 설사, 혈변,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반복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만 치료 효과 미진한 환자들에게는 효과적인 새로 치료제가 필요한 실정이다.임상에서 린버크는 빠른 증상 조절 뿐만 아니라 점막 치유 효과를 확인했다.린버크는 궤양성대장염 임상3상 연구에서 내시경적 개선, 조직학적 개선, 내시경적 점막 개선 등 내시경적-조직학적 평가에서도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두 건의 유도요법 임상연구에서 린버크는 각각 36%와 44%의 8주차에 각각 내시경적 개선이 나타났다. 위약군은 각각 7% 8%에 그쳤다. 유지요법 임상연구에서도 린번크를 52주간 치료받은 환자들은 최대 62%에서 내시경적 개선을 나타냈다.임상적 반응의 시작은 유도요법 임상연구에서 2주 만에 관찰됐으며 위약군 대비 린버크 치료군에서 2주차에 임상적 반응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더 높았다.또 린버크는 크론병 관련 임상3상 연구에서 내시경적 반응, 점막 치유 등 내시경적 평가에서도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두 건의 유도요법 임상연구에서 린버크의 내시경적 반응은 12주차에 각각 35%와 46%를 기록하며 위약군 4%, 13% 대비 길었다. 유지요법 임상연구에서도 린버크는 위약군 대비 내시경적 반응, 관해를 개선했다.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장의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장암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많은 치료제들이 등장했지만 점막 치유, 투여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린버크는 임상에서 증상 조절뿐만 아니라 점막 치유에도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또 이 치료제는 1일 1회 투여가 가능해 환자 복약 편의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실제 리얼월드에서도 효과를 입증한 약제”라고 말했다.2024-05-31 12:05:52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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