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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항암제 급여기간 단축...해답은 사후평가인가?월 1000만원에 달하던 항암제의 투여가격이 30만원대로 낮아졌다. 지난 5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신약 '타그리소(오시머티닙)'에 관한 얘기다. 건강보험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가 8월부터 86일에 걸친 약가협상 대장정을 펼친 결과, 타그리소의 1개월 투약비용은 680만원대로 떨어졌다. 암환자들이 실제 부담하는 비용은 34만원 대다. 타그리소의 약가협상 과정은 국산신약(올리타)의 존재 덕분에 획기적인 보장성 확대가 이뤄질 수 있었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그런데 나머지 966만원은 어디로 가버린걸까? 제약사와 정부기관이 조금씩 양보한 결과지만, 결국엔 건강보험 재정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3일 '고가 항암신약의 재정독성(Financial Toxicity) 해결방안'을 주제로 마련된 제64회 암정복포럼의 핵심 안건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건보재정의 지속성과 보장성 강화, 불가능해 보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정부기관과 의약학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포럼에선 환자 본인부담금 차등적용과 위험분담제(RSA) 확대, 사회적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된 가운데, 급여등재 후 사후관리 강화책이 가장 필수적이고 시급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갈수록 태산…미국서 5억원대 항암신약 등장 고가 항암제로 인한 재정적 부담은 상당히 예민한 문제다. 암환자와 가족들 입장에선 단 몇개월을 더 살더라도 수억원대 혁신신약을 써보고픈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암을 포함해 다양한 질환들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는 골치가 아프다. "재정절감을 위해 비용효과성을 까다롭게 따지다보면 환자들의 보장성이 떨어질 수 있고, 보장성 확대를 추구하다보면 재정 지속성에 위기가 온다. 상반되는 2가지 요소를 조화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이병일 실장(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의 발언은 실무자들의 고민을 한결 체감케 했다. 문제는 PFS(무진행생존기간) 등 초기임상에서 확인된 대리지표(surrogate marker)만으로 신속허가를 내주는 등 임상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 검토의 양과 난이도가 높아지고 장기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져만 가는데, 항암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지난 8월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았던 노바티스의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T)'의 1회 투여비용은 자그마치 47만 5000 달러다. 포럼 2부순서의 좌장을 맡은 허대석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패널로 참석한 곽명섭 과장(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을 향해 "우리나라 환자에게 킴리아를 투여할 수 있을지 문의했더니 5억 5000만원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최근에는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까지 범위가 넓어졌는데, 과연 우리나라에서 (CAR-T 치료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건보재정·환자안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 필요성 대두 그래서 나온 대안 중 하나가 '급여등재 후 사후관리 강화'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는 급여등재 후 효과가 어떤지 평가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급여등재 후 효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은 물론, 공정하게 퇴출시키는 시스템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병일 실장은 "적정 가격을 맞추면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고시가격을 책정한 다음 일정기간이 지난 뒤 사후평가를 통해 비용효과성을 보정하는 방식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이 제시한 급여등재 후 사후평가방안은 임상현장에서도 적극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대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는 "FDA 가속승인 받은 신약의 70%가 대리표지자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시장에 나온 뒤 효능을 입증하지 못한 비율은 77.1%에 달한다"며, "실제 효과가 있는 약물은 전체 허가건수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허가 이후 급여권에 등재된 후에도 모니터링과 재평가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1950~2014년까지 FDA 허가가 철회된 약제건수가 644건이라는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철회 사유는 대개 유효성 부족보단 독성(toxicity) 문제로, 환자들의 안전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기간 시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없었던 장기 위험이 발견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된다.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약 2주 늘린다는 임상연구 자료를 근거로 급여권에 올라 논란이 일었던 표적항암제 '타세바(엘로티닙)'다. 김범석 교수(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젬시타빈 단독투여 환자의 생존기간이 6.37개월, 젬시타빈+엘로티닙 병용환자가 5.95개월로 차이가 미미하지만 통계적 유의성(P=0.03)을 입증했다는 이유로 급여적용이 됐다. 약제비가 1500만원이나 추가되는데 생존연장 효과는 2주에 불과해 당시 종양내과 의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젬시타빈과 엘로티닙 병용요법의 비용효과성을 평가한 결과 생존기간(중앙값) 차이가 3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지만(BMC Cancer 2016;16:443), 이미 특허만료 후 약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것. 심지어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조차 몇몇 환자를 제외하곤 효과가 드라마틱하지 못한 데다, 예측하지 못했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 교수는 "제약사 등이 후원하는 스폰서주도임상(SIT)은 환자 선정기준이 까다로워 실제 진료환경과 차이가 크다. 얼마 전에도 별도의 금기증이 없는 건선 환자에게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했다가 심한 피부 부작용이 생긴 사례가 있었다"며, "신속승인 후 정밀한 재평가를 거치되, 공익적 목적의 연구자 주도 실용 임상시험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후평가, 필요성은 공감하지만…현실적인 장벽 많아 물론 급여등재 후 사후평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당장 심평원은 올해 8월부터 급여등재된 면역관문억제제의 사후평가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현실화 되기까지 넘어야 할 허들이 적지 않다는 우려가 많았는데, 사후평가에 드는 비용이나 퇴출에 따른 사회적 저항 등 현실적인 문제가 대표적이다. 성균관약대 이의경 교수는 "선별등재제도를 도입할 당시를 돌아보면 기등재의약품에 관한 논란이 컸다. 5년에 걸친 약제재평가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적 문제에 부딪혀 일괄약가로 마무리하고 말았다"며, "급여등재 후 사후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사용 중인 항암제를 퇴출시킨다고 했을 때 제약사는 물론 의료진이나 환자들의 저항이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급여등재된 항암제의 효과평가를 강화하려면 국가 차원의 임상연구가 시행돼야 하지만, 재원마련도 고민일 수 밖에 없다. 이대호 교수는 "임상시험의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교효과연구(Comparative Effectiveness Research)가 강화돼야 한다. 미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시작됐고 오바마케어에도 명시돼 있다"며, "기존에 존재하는 시스템을 연계해서 네트워킹을 유도하면 되기 때문에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인프라와 연구인력을 구성하기 위해 반드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바마케어 시행령에 의해 설립된 환자중심결과연구소(PCORI)에 무려 9억 319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예산마련은 커녕, 막대한 규모의 예산을 집행할 기관조차 애매한 상황이다. 이상무 평가위원(심사원)은 "데이터 품질도 중요하고 연구인력이나 감사(audit)도 진행해야 하는데 비용이 없다. 리얼월드 유효성을 입장하기 위한 연구비 마련이 시급하다"며, "심평원이 독자적으로 시행하긴 어렵고 NECA 등과 연계해 컨소시엄을 만드는 게 적절해 보인다. 정부와 제약사, 학술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조직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곽명섭 과장은 "현재로선 항암제 재평가 및 관리기준을 어떤 식으로 정할 것인지에 관해 전문적인 연구가 부재한 상황이다. 현장 적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필요해 보인다"며, "과거 사례를 돌아볼 때 기등재 의약품 평가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식약처, 심평원 등과 함께 항암제나 중증질환 치료제의 사후평가 방안을 차차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17-12-14 06:14:55안경진 -
"중국으로 가는 길, CRO '오노렘'이 열겠다"아시아 특화...임상 디자인부터 물질 타깃까지 전방위 서비스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어떤 산업을 막론하고 뜨겁다.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한 의약품 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의 의약품 시장은 현재 1200억 달러 규모로 미국(1조270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 무역을 개방하면서 전세계 내로라 하는 제약사들이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지만 사회주의 국가의 특수성인 정책 변수라는 진입장벽으로 많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얼마전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한국에 이어 중국이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하면서 의약품 허가를 위한 회원국 간 임상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 진 것이다. 뚫렸다는 느낌은 있지만 여전히 구체화는 어렵다. 때문에 중국 시장을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은 경험있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으로 쏠리고 있다. 경험있는 '플레이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시아 특화 CRO '오노렘'이 얼마전 한국지사를 설립, 공식 출범했다. 싱가포르에 헤드쿼터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사들의 해외진출에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데일리팜이 이튼 시아(Ethan Seah, 50) 오노렘 대표이사를 만나, 그들의 비젼과 강점에 대해 들어 보았다. 그는 25년간 릴리, 에자이 등 굵직한 글로벌 제약회사의 R&D센터장을 역임했던 항암분야 전문의이다. -먼저, 간략하게 오노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우리는 아시아 전문 CRO로써, 'Full package service'를 제공한다. 임상 진행의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전략이 기반돼야 국내 제약사의 아시아 진출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일반적인 CRO들이 고객사 자체에만 집중 한다면 오노렘은 개발 초기 단계, 즉 물질의 가능성과 타깃, 임상 디자인 등 연구 전반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 지사는 매우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2의 헤드쿼터로서 많은 한국 제약사들의 아시아 지역 진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과 대만 외 가까운 시일 내 일본, 중국 지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오노렘을 아시아 '특화'라고 부를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회사는 아시아 내 국가별로 또는 지역적으로 포괄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아시아에서 진행된 임상을 근거로 추후 미국과 유럽진출을 도모하는 전략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주려 한다. 실제로 현재 아시아 지역의 임상 트렌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변화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규제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내의 규제가 급격히 변모 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정확한 해법을 제공할 수 있는 CRO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 전문 CRO로서 많은 제약사의 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는 모든 전략 계획과 임상 운영 계획은 변화되고 있는 아시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중국이 새롭게 규정을 개정했다. 오노렘은 이에 대한 대비책도 갖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에 오노렘이 답을 줄 수 있다는 얘긴가? 그렇다. 최근 중국의 상황이 변하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많은 한국의 회사들이 중국 진출을 갈망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ICH 멤버가 되면서, 이전에는 중국에서 진행된 데이터만 받았다면 현재는 ICH 회원국 임상 데이터도 받게 되는 등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그에 대한 실질적인 진출 방안과 경험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2018년 4월 개최하려고 한다. 강연자들은 중국에서 실제로 임상을 다 진행하고, 식약처에 오딧을 받은 사람들로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오노렘의 주 고객사는 국내사로 봐야 하는가? 단순히 한국회사라기 보다는 아시아 진출을 원하는 제약사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지금 업계는 유럽이나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지만 리스크를 고려해 아시아 시장으로 시선을 돌린 회사들이 많다. 앞서 언급했듯, 이 때문에 최근 개방된 중국 시장이 뜨고 있다. 오노렘과 같이 싱가폴과 대만에 지사를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 포커스를 맞춘 회사가 필요한 것이다. 싱가폴은 유럽과 미국을 연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또한 대만에서는 초기단계의 PKS(Pharmacokinetic Study) 분석을 모두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퀄리티가 상당하다. -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가? 지금은 희귀의약품 또는 항암제가 다수이다. 실제 회사는 RA단계에서부터 희귀 의약품과 항암제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임상 운영 계획에 접목시키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제약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사에는 항암분야 전문의 2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략 수립 단계부터 Medical Writing 단계에 직접 투입되기 때문에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오노렘의 서비스가 항암·희귀 분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제약사가 CRO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개발 단계에서의 제약사라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CRO와 얼마나 전략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CRO가 얼마나 궁극적으로, 총괄적으로 제약사가 원하는 방향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봐야 한다. 오노렘의 경우, 견적 발행 이전에 무료 사전 컨설팅을 통해 제약사가 어떤 단계에 있고,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는지 듣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가장 비용 효과적인, 그리고 가장 높은 퀄러티를 가지고 올 수 있는 방향으로 제안하고 있다. -CRO산업은 인건비 비중이 70~80%에 달하는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그만큼 임상시험모니터링요원(CRA)가 중요한데, 국내 법인에서 채용에 어려움은 없는가? 경력 CRA 채용은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우리는 전 직원 재택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능력있는 '집에 있는 엄마들'에게 밖으로 나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육아와 커리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재택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근무시간도 개개인이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노렘에서는 직원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며 이 행복을 이룰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노렘은 직원 개인을 유니크한 전문가롤 생각하며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대행하는 임상 개발로 인해 태어나는 약물이 미치는 '환자'를 최종적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회사의 슬로건이 있다면? 'Think big, Start small, Grow deep'이다. 이 회사를 설립할 때, 우리가 작게 시작하지만 미래 시장에 대해 넓게 생각하고, 성장의 과정은 굉장히 깊게 뿌리를 내려 단단하게 가고자 하는 이념을 담았다.2017-12-14 06:14:54어윤호 -
'자렐토', NOAC 중 말초동맥질환 적응증 최초 도전'자렐토'가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 최초로 관상동맥·말초동맥질환 적응증 확보에 도전한다. 얀센(자렐토의 미국 판매사, 국내는 바이엘이 공급)은 최근 자렐토(리바록사반)의 관상동맥질환(CAD, Coronary Artery Disease)와 말초동맥질환(PAD, Peripheral Artery Disease) 처방에 대한 추가 허가 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 현재 NOAC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될 경우 자렐토의 입지는 더 공고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허가신청은 전 세계 30개국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2만7395명의 환자가 등록된 해당 COMPASS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는 CAD 및 PAD 환자에서 뇌졸중,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장마비를 포함한 주요 심혈관 이상사례(MACE)의 예방효과에 대한 리바록사반 2.5mg 및 5mg 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는데, 지난 2월, 중간분석에선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하면서 우월한 유효성을 입증해 조기 종료된 바 있다. 자렐토는 또한 COMPASS를 통해 중증의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의 뇌졸중과 심근경색 위험을 24% 줄이는 효과를 입증하면서 또 다른 가능성도 제시한 상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여타 NOAC이 아직 발을 들여 놓지 못한 영역이다. 심장학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관상동맥질환과 말초동맥질환 등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대략 연간 1770만명이 사망하는데, 특히 관상동맥질환은 2015년에 880만명의 사망 원인이었고 말초동맥질환 환자들은 2억2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2017-12-13 12:14:54어윤호 -
국내 바이오산업, 의약품 38% 차지…항체치료제 주력국내 바이오산업에서 의약품 비중이 37.7%로 가장 높았으며, 그중 치료용 항체의 성장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국내 바이오기업 9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총 생산규모는 8.9조원으로 생산, 수출, 고용인력 등에 있어 전년 대비 4%내외의 성장했다. 특히 투자는 전년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29일부로 개정한 바이오산업 분류코드(KS J 1009:2016)에 따라 변경된 분류체계를 반영해 진행한다.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8조 8775억 원으로 2015년 대비 4.4% 성장했다. 이 중 바이오의약 품목은 3조3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하락했다.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7%로 나타났다. 새롭게 개정된 바이오산업 분류체계를 반영한 결과, 바이오의료기기(266.8%), 바이오서비스산업(134.9%), 바이오화학·에너지(93.9%) 품목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45.5%(8420억원), 바이오연료는 36.8%(5794억원), 체외진단은 13.3% (5192억원), 바이오위탁생산·대행서비스는 228.4% (3100억원), 세포기반치료제89.7% (584억원)증가했다.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암, 바이러스 감염, 면역질환 등의 치료 목적으로 생체면역 활동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의약품을 말한다. 다만, 바이오산업 생산의 32.9%를 차지하는 바이오식품은 사료첨가제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대비 9.3% 감소했다.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4조 4456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수입은 1조 4606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조 9,850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311.4%), 치료용항체(47.7%), 호르몬제(22.5%)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주력 수출품목인 사료첨가제(△14.6%), 식품첨가물(△3.6%)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이 수출상위 품목 10위내에 6개를 차지하는 등 6개 품목의 수출액(1조 5,429억 원)이 총 수출의 34.7%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8228;대행서비스의 수출액은 28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1.4% 증가했다. 수입의 대부분은 바이오의약 품목이 1조 2,726억원으로 87%를 차지하는 가운데 치료용항체(21.4%)와 백신(31.9%)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호르몬제(△39.2%), 혈액제제(△7.7%) 의 수입은 감소했다.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41,899명으로 2015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투자규모도 2016년 1조 9568억 원으로 2015년 대비 13.9% 증가했다. 2016년 기준 고용인력은 전년대비 생산직은 6.4%, 연구직은 3.0%, 영업관리직은 2.4% 증가했으며, 전체 고용인력의 26.3%가 석·박사급으로 전체산업 평균(8.6%)과 비교할 때 바이오산업의 고급인력 고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총투자규모는 1조 9568억원이며,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는 67.3%, 시설투자비는 32.7%를 차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0.6% 증가에 그쳤으나, 시설투자비는 대기업의 생산공장 신축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56.1%로 대폭 증가했다. 연구개발(R&D) 투자기업의 대부분(74.6%)은 10억 원 미만을 투자하고 있으며, 10억 원 이상 투자기업은 25.4%로써 ’15년 23.5%보다 소폭 증가했다.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기업 980개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51개로 전년 645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매출 발생 기업 중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이 65.4%(426개)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10억 원 이상 매출 기업은 34.6%(225개)로서 ‘15년 33%(213개) 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산업부는 "바이오산업은 매년 꾸준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치료용항체, 세포기반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유망분야의 급성장이 두드러진다"면서,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우리 경제와 고용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연구개발, 생산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17-12-13 10:20:59이탁순 -
"정밀의료시대, 액체생검 연구지원이 절실합니다"피 한방울로 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2015년 미국 MIT가 선정한 10대 유망기술 중 하나로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던 액체생검(Liquid Biopsy)이 암진단부터 조기검진, 예후 추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BCC 리서치가 "2015년 기준 16억 달러로 추산되던 전 세계 액체생검 시장이 2020년 45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뒤로는 관련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6월 로슈분자시스템이 개발한 혈액기반 유전자검사(cobas EGFR Mutation Test V2)가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으면서 진료현장 깊숙이 자리하게 됐다. '올리타(올무티닙)'와 '타그리소(오시머티닙)'로 대변되는 3세대 EGFR TKI(티로신키나아제)가 급여권에 진입한 우리나라도 더이상은 액체생검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노릇이다. 미국에서 타그리소의 허가근거가 된 AURA3 3상임상에선 전체 피험자의 60%가량(1036명 중 648명)이 액체생검을 시행 받았다. ASTRIS 리얼월드 임상에 참여한 국내 환자들 중에도 13.1%(371명 중 39명)가 조직생검 대신 액체생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아직은 아니지만 액체생검이 조직검사를 대체할 날이 결코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정작 임상적 유용성(clinical utility) 입증이 시급한 액체생검 연구는 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로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임상의사들 중에선 드물게 액체생검 연구에 관심을 쏟아 온 손주혁 교수(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는 "수년내 액체생검이 조직검사의 상당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도 일선에서 암환자들과 직접 만나는 임상의사들이 액체생검 관련 중개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임상연구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정부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비침습적인 액체생검, 조직생검 대안으로 떠올라 액체생검이란 혈액, 복수 등 체액검사만으로 암세포 유래 DNA를 분석하고, 암발생 및 전이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내시경, 바늘 등의 도구를 이용해 침습적으로 시행되던 기존 검사와는 달리 비침습적인 데다, 순환종양세포(CTC) 또는 종양세포가 파열되어 혈류로 방출된 유전자(cfDNA 또는 ctDNA)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위양성(false positive) 판정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을 갖는다. 쉽게는 태아의 성별을 조기감별하거나 발달장애를 예측하는 용도로 활용되던 산전진단 검사가 시초 격인데, 최근 몇년새 유전체 분석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분석비용이 낮아지면서 암진단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손 교수는 "침습적으로 시행되는 조직생검은 환자에게 불안감과 불편함을 초래하고 경우에 따라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반복적인 시술을 요할 때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다"며, "이러한 조직생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액체생검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같은 환자라도 암덩어리마다, 혹은 같은 암덩어리 내에서도 부위마다 생물학적 특성이 달라진다는 종양 자체의 이질성(heterogeneity)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조직생검과 일치율 80~90%…액체생검 근거 쌓여 진료현장에서 액체생검의 활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데는 비소세포폐암(NSCLC) 진단 목적의 혈액 기반 유전자검사가 FDA 승인을 받은 사례가 결정타였다. 표적항암제의 원조격인 타쎄바(엘로티닙) 투여 여부를 결정할 때 로슈진단의 액체생검(cobas EGFR Mutation Test v2)을 사용하도록 공식 인정된 것이다. 같은 해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ASCO 2016)에서는 액체생검 관련 연구가 다수 발표되며 조직생검 대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발표된 주요 연구를 살펴보면, 클로비스온콜로지가 3세대 EGFR TKI로 개발 중이던 로실레티닙(rociletinib) 투여 전 폐암조직과 혈액, 소변샘플을 채취해 T790M 돌연변이 여부를 검사했을 때 액체생검과 조직생검간 일치율이 약 80%에 이르렀고, 치료효과에도 차이가 없었다. 또한 대장직장암 환자 38명의 혈액에서 BEAMing 기술을 이용해 RAS 유전자검사를시행한 결과, 조직생검 결과와 약 90%의 일치율을나타냈다. 폐암, 유방암, 대장직장암 등으로 진단된 1만 51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생검과 액체생검간 유전자 변화를 비교했을 때 386명이 약 87%의 일치율을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도 확인된다. 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는 시대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폐암 넘어 유방암…진단 넘어 예후 예측으로 이 같은 글로벌 추세에 힘입어 국내 액체생검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로슈진단과 함께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진단기술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던 파나진을 필두로 지노믹트리, 테라젠이텍스, 녹십자 지놈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액체생검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실정. EGFR 표적항암제가 적극 사용 중인 폐암 분야를 넘어, 손 교수가 몸 담고 있는 유방암 분야에서도 액체생검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주 손 교수가 다녀온 샌 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17)에선 유방암 수술을 받은지 5년 뒤 혈액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던 환자의 98%가 재발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추가 근거가 쌓이면, 적어도 재발률이 낮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선 CT 검사가 아닌 혈액 내 CTC나 cfDNA 확인만으로 재발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지 모른다. 비록 초기 단계지만 손 교수 역시 녹십자 지놈과 함께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84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3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BRCA 유전자검사를 시행받은 환자들 중 연구참여에 동의한 이들의 혈액 샘플에서 ctDNA를 분리한 다음 재발 연관성을 확인하는 디자인으로, 근 10년에 걸친 대장정이다. 용어조차 생소했던 12년 전부터 액체생검 연구에 관심을 가졌다는 손 교수는 5년 전 정효일 교수팀(연세대 기계공학부 바이오칩연구실)과 2년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암환자 혈액에서 암세포를 검출하는 마이크로칩 개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손 교수는 "액체생검 기술이 수많은 표적항암제가 쏟아져 나오는 신약개발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안타깝다. 해외에서는 액체생검이 암 진단을 넘어 재발 예측인자로 활용될 날도 머지 않았다"며, "액체생검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려면 대규모 임상시험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료현장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임상의들이 적극적으로 중개연구에 나서야 한다. 기초연구부터 3상임상을 아울러 의학연구 전 분야가 활발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함은 물론"이라고 덧붙였다.2017-12-13 06:14:54안경진 -
건일 '로수메가' 임상3상 결과 국제학술지 등재건일제약(대표 김영중)은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제 로수메가연질캡슐(이하 로수메가)의 임상3상 결과가 이달 6일 SCI급 국제 학술지 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논문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가 총괄 연구책임자로, 총 34개 임상기관에서 2년여간 진행된 3상 임상시험(ROMANTIC STUDY)의 결과로서 이 임상을 통해 로수메가의 안전성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임상 3상은 로수바스타틴을 4주 이상 복용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215명을 대상으로 로수메가와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의 지질수치 변화율을 비교 관찰한 것으로, 로수메가 투여군은 Non HDL-C가 약 11% 감소한 반면,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투여군은 약 2% 감소에 그쳐 로수메가가 지질 수치 개선에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게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중성지방도 로수메가 투여군은 약 26%,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투여군은 약 11% 감소하여 로수메가가 Non-HDL-C뿐만 아니라 중성지방도 우월하게 감소시켰다. 로수메가는 건일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수바스타틴과 오메가-3 복합제로, 지난 11월 1일 발매 이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2017-12-12 11:20:1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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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소형화 클래리트로마이신 경구제제 특허취득휴온스(대표 엄기안)가 소형화된 '클래리트로마이신(Clarithromycin)' 경구투여 제제에 대한 특허(출원번호: 10-2016-0094706)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허의 주요 내용은 '클래리트로마이신을 함유한 정제의 조성물 및 제조 방법'에 관한 것으로, 기존 정제 대비 부형제의 양을 약 1/3로 감소시킴으로써 정제의 크기를 대폭 줄여 환자의 복약 편리성과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은 '마크롤라이드(Macrolide)'계 항생제로, 점성이 강하고 압축성이 낮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고점성, 저압축성의 성질을 가진 약물의 경우 제형화 과정에서 생산설비에 주성분이 부착돼 함량 저하 문제가 종종 발생할 수 있으며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제형 파손의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다량의 부가적인 부형제를 첨가해 생산하게 된다. 부형제 때문에 커진 정제의 크기는 복용 시 불편함을 초래하고, 약효 측면에서도 순응도가 낮아져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휴온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클래리트로 마이신'의 정제화 과정에 적합한 부형제와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아냈으며, 특허 취득에도 성공했다고 전했다. 휴온스는 이 특허를 자사 항생제인 '클리스로정 250mg'에 활용해 타사의 동일 성분, 동일 용량 제품보다 소형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준교 휴온스 중앙연구소 신약연구실장은 "이번 특허는 약효의 순응도를 높임과 함께, 환자의 평소 복용시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해당 특허 기술을 적극 활용해 그 동안 복용이 불편했던 큰 정제 제품들을 소형화하는데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2017-12-12 10:07:21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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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끝난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 계속 진화"CAR-T, 면역관문억제제로 개발 시작...간암 외 적응증 확대, 기존 치료제와 병용효과 기대 이뮨셀-LC는 신약 플랫폼기술 가운데 이미 상용화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검증이 끝났다고 볼 수 있다. 면역세포 가운데 T세포를 기반으로 한 녹십자셀의 이뮨셀-LC는 2017년 3분기 누적 134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국산 항암제 가운데는 월등한 성적. 더구나 비급여약물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는 월처방 500건을 넘어서며 간암 시장에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뮨셀-LC는 환자 본인의 T세포를 체외에서 활성화시켜 다시 주입해 암세포와 싸우도록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간암 제거술 후 종양제거가 확인된 환자에서 보조요법으로 허가받았다. 안종성 녹십자셀 연구소장은 최근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이뮨셀-LC는 본인 자가세포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 부작용이 적고, 고통을 줄여 삶의질(Quality of life)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며 "향후 CAR-T나 면역관문억제제, 기존 암치료제들과 병용할 수 있어 이뮨셀-LC 자체가 플랫폼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뮨셀-LC는 3상 임상시험에서 230명(대조군 115명, 투여군 115명)의 간암 환자 중 이뮨셀-엘씨 16회를 투여한 환자들의 재발없는 생존기간이 44개월인데 반해 대조군은 30개월로 재발까지의 기간을 약 1.5배 연장시켰다. 또한 3~4등급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열, 오한, 두통 정도로 가벼운 부작용만 있었다. 이같은 임상결과가 공개되면서 국산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현장의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이뮨셀LC는 최근 항암제의 혁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와 유전자가위 기술을 통한 면역관문억제제 개발로도 진화를 준비중이다. CAR-T 치료제는 내년 비임상시험을 준비중이며, 면역관문억제제도 공동연구 중이다. 안 소장은 "CAR-T나 면역관문억제제도 면역세포인 T세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이뮨셀-LC가 2007년 허가이후 치료경험을 축적하고, 기술력을 확보한만큼 이를 업그레이드시킨 CAR-T,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뮨셀-LC는 환자에서 T세포를 추출한 후 증폭시켜 암세포 살해능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CIK(cytokone Induced Killer cell)와 CTL(cytotoxic T lymphocyte)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 파괴기능을 높인다. CIK세포는 T세포와 NK세포 특징을 둘 다 갖고 있는 암세포 살해 특공대 세포이다. 흔히 면역세포는 이뮨셀-LC가 베이스로 하고 있는 T세포뿐만 아니라 DC(수지상세포), NK, B세포가 있다. 이들 세포들은 인체 내 존재해 암세포와 맞서 싸운다. 이 중 T세포는 자기 인지 능력이 있는데, 자신의 세포 중 암세포로 변형된 놈을 타깃으로 해 살해한다. 반면 NK세포는 바이러스나 병균이 침입해 이상이 생긴 세포면 자기세포든 아니든 죽인다. 현재 녹십자그룹은 T세포는 녹십자셀이, NK세포 연구는 녹십자랩셀이 진행하고 있다. 한편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는 미국 FDA로부터 최초로 허가받아 주목을 끌었다. 바로 미국 바이오업체인 덴드리온의 '프로벤지'로, 2010년 전립선암 치료백신으로 허가받았다. 이처럼 면역세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장 떠오르는 분야는 T세포에 유전자 조작기술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바로 CAR-T 분야이다. 최근 빅파마인 노바티스와 길리어드가 허가받아 우리나라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는 CAR-T는 T세포의 자기세포 인지기능을 보완한 세포치료제 분야이다. 앞서 설명한대로 T세포는 자기인지 기능이 있는데, 이는 MHC(주조직접합성복합체) 점검을 통해서 이뤄진다. MHC는 고유 식별번호라고 할 수 있는데, 장기이식을 할때도 이 MHC가 동일한지 맞춰본다. T세포는 MHC 점검을 통해 내 세포라는 걸 인지하고, 만약 내 세포에 암이 있으면 살해를 한다. 하지만 암세포가 MHC를 숨기면 T세포는 암세포를 인지하지 못하고 공격을 하지 않게 된다. CAR-T는 T세포에 항체를 붙여 MHC를 숨긴 암세포도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암세포에 대해 높은 반응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높은 효과만큼이나 부작용도 제기된다. 현재 허가받은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녹십자셀의 CAR-T 후보는 고형암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암세포는 또한 T세포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PD-L1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 T세포 PD-1에 시그널을 보내 아군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최근 나온 키투르다, 옵디보 등 면역관문억제제들은 PD-1에 다른 항체를 집어넣어 PD-L1과 접목하지 않도록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녹십자셀도 국내 바이오벤처인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T세포의 PD-1을 제거하는 방식의 약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들은 모두 이뮨셀-LC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LC가 유전자변형을 하지 않아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들보다는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안 소장은 "CAR-T가 최근 뜨고 있지만, 인위적인 유전자변형을 하다보니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특히 반응이 너무 세서 환자가 못 견디고 사망하는 일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가 유래의 순수한 자연세포를 기반으로 한 이뮨셀-LC가 앞으로 쓰임새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녹십자셀은 이뮨셀-LC의 적응증 추가 임상,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뇌종양(교모세포종) 3상 임상시험, 췌장암 2상 연구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작년 10월 온코타겟(oncotarget)에 발표된 결과를 보면 뇌종양 환자에게 항암제(테모졸로마이드)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며 이뮨셀-LC를 14회 투여했을때 무진행 생존기간은 1.5배 증가(치료군 8.1개월, 대조군 5.4개월)했다. 췌장암 연구자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이뮨셀-엘씨를 투여받은 환자에서 통증지수가 개선돼 환자 삶의 질이 향상됨을 증명했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나 표적치료제와의 병용치료도 암 치료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 소장은 "이뮨셀-LC와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표적치료제 등과 콤비 세라피 기술이 미래 암치료의 대세가 될 것"이라며 "특히 자가 세포 기반으로 부작용이 없고, 효과를 증명한 이뮨셀-LC야말로 다른 항암제와 콤비네이션하는데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이뮨셀-LC는 기존 간암치료제인 '넥사바'와 병행치료시 생존기간 등을 평가하는 연구자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테모졸로마이드와 방사선치료 시행후 이뮨셀엘씨 투여할 때 뇌종양 환자가 호전됐다는 임상결과도 확보했다. 안 소장은 "이뮨셀-LC가 수년간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면역세포치료제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직 진행단계이긴 하지만, 보험급여를 받을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뮨셀-LC는 고가 비급여약물이긴 하지만, 최근 나온 면역관문억제제 등 신약보다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이뤄진다면 치료기회를 얻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소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에서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목암생명과학연구소에 입사한 그는 녹십자랩셀 생산부문 이사, 현재 녹십자셀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녹십자셀은 현재 용인 본사에 500억원을 투자해 셀(cell) 센터를 짓고 있으며, 녹십자 가족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2017-12-12 06:14:59이탁순 -
제약업계, 1위 지키기 위한 후발 품목 개발 러시매출 1위 품목 보유 제약사들의 영역사수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혈우병의 박스앨타, C형간염의 길리어드 등 제약사들이 후발 품목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스앨타는 1위 혈우병A치료제인 '애드베이트'와 B형 치료제 '릭수비스', 그리고 장기지속형 후속 품목인 '아디노베이트'의 미국 승인을 획득했다. 아디노베이트는 반감기를 늘렸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혈우병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개별 환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한층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또 화제의 C형간염 신약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의 개발사 길리어드는 NS5A 억제제 계열의 새로운 만성 C형간염 치료제인 '벨파타스비르'를 개발중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약물은 많지만 대부분 유전자 1형과 2형에만 효과가 좋고 나머지 3, 4, 5, 6형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 약은 이들 유전자형에도 인터페론 프리 요법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특정 영역에 강세를 보이는 회사들이 후속 약물을 준비했었지만 최근에는 그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품목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출시까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MSD는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의 전성시대를 이어가기 위해 개발중이던 주1회 제형의 DPP-4억제제 '오마리글립틴'의 개발을 중단했다. 오마리글립틴은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2015)에서 1일1회 복용하는 DPP-4 억제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며 주목을 받은 약물이다.2017-12-11 12:14:56어윤호 -
일양 슈펙트, 미국 혈액학회서 36개월 임상결과 발표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RADOTINIB)'가 ASH학회에서 1차 치료제의 36개월의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고 11일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12월 8~12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59차 미국 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gy, ASH)'에서 현지 시각 12월 10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가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 3상 임상시험(RERISE study)의 36개월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 추적 결과를 구연으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RERISE study의 3년 분석 결과를 보면, 최소 36개월까지 라도티닙 300mg 1일 2회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주요유전자반응 (MMR, BCR-ABL1 ≤ 0.1%)을 달성한 환자가 75%로 이매티닙 400mg 1일 1회 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 (54%, P < 0.0076)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은 주요유전자반응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 약물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재발 없이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는 '기능적 완치'라는 개념이 최신 임상들에서 대두 되면서 주목 받고 있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투약 중단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깊은유전자반응(MR4.5, BCR-ABL1 ≤ 0.0032%) 또한 43%의 라도티닙 치료 환자들이 획득한 반면 이매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28%만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MR4.5는 백혈병 암유전자가 0.0032%이하로 검사상 유전자가 보이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이에 MR4.5에 도달하고 일정 기간 동안 반응이 유지될 경우 약물 치료를 중단하고도 만성골수성백혈병을 관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최근 평가되고 있다. 또한, 장기간의 투여에서도 새로운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특히, 2세대 약물들에서 장기간의 안전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상반응들이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혈액학회에서도 많은 연구들이 이와 같은 '기능적 완치'의 가능성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돼 더욱 이번 분석 결과가 기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결과 발표에서는 슈펙트의 우수한 효능 확인 뿐만 아니라 기능적 완치에 대한 가능성까지 제시를 하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우수한 효과로 글로벌 신약 성공 가능성을 한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발표 직후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으며, 이어 세계 여러 학계에서는 이러한 라도티닙에 대한 소개 및 결과 발표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왔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59회를 맞는 '미국혈액학회'는 매년 12월 첫째주에 4일간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혈액질환 의료진과 연구자 약 3만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혈액질환에 대한 학술행사다.2017-12-11 11:11:0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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