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D, '키트루다' 폐암 1차치료제 급여 논의 시동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폐암 영역에서 실질적인 1차약제 지위 확보에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지난 연말 PD-1저해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환자의 초치료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 신청을 냈다. 현재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등 일정을 준비중이다.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으로 지난해 8월 등재된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질병의 진행이 확인된 PD-L1 발현이 양성(발현 비율≥50%)인 경우, 즉 2차요법에서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만약 키트루다가 1차치료제로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 키트루다의 활용도는 크게 증가될 것으로 판단된다. 반대로 대부분 항암요법에서 1차치료제인 항암화학요법과 2차치료제로 등재된 면역항암제들은 일정 부분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옵디보(니볼루맙)'의 경우 현재 처방현장에서 진단기기 문제, 상대적으로 넓은 적용범위(PD-L1 발현율) 등 요인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차치료제 적응증 확보에 실패한 상황인 만큼, 향후 대결구도는 지켜 볼 부분이다. 키트루다의 단독요법 효능은 KEYNOTE-024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입증됐다. KEYNOTE-024는 편평세포와 비편평세포를 포함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율이 높으며(TPS 50% 이상)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다. 기존 표준 치료인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키트루다 단독 치료 요법 효과를 비교한 결과 키트루다가 기존 표준 치료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의 위험을 50% 감소시켰다. 사망 위험은 40% 줄였다. 암학회 관계자는 "면역항암제가 1차요법으로 쓰이면 더 많은 가능성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항암화학요법 대신 쓸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는 점 자체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2018-02-23 06:14:53어윤호 -
펙사벡, 신장암 대상 2상서 완전관해 1명 확인신라젠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신장암 대상 2상 결과 완전 관해(CR) 1명이 확인됐다.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약학회(GU ASCO)에서 펙사벡(JX-594)의 신장암 대상 2상인 REN022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REN022는 2012년 8월 양산부산대병원 김성근 교수와 연구팀이 개시했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신라젠은 GU ASCO 포스터 세션에서 전이성, 불응성 신장암(RCC)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펙사벡을 매주 정맥투여(IV)한 단독요법 2상 결과 완전 관해(CR) 1명을 확인했으며. 6주차에 질병통제율(DCR)이 7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율은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말한다. 신라젠은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명의 완전 관해 추적 관찰 사례"라며 "대상자는 천연두 백신을 접종한 57세 남성으로 수니티닙, 고주파열치료, 근치적신절제술을 포함한 이전 치료 경험에 불응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상에서 이 환자에게 정맥투여 방식으로 펙사벡을 총 9차례 주입했으며, 2013년 2월 26일 이후로는 별도의 추가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신라젠의 설명이다. 2013년 12월 18일(60주차)에 완전 관해가 관찰되었으며, 2018년 1월 기준으로 63개월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연장이 나타났다. 부작용 정도는 1-2등급이 가장 많았다. 1-2등급 수준 부작용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미한 것으로 플루 감염 유사 증상(100%), 구토(23.5%), 오한(23.5%), 어지러움(23.5%)등이다. 신라젠은 "이번 발표는 신장암 분야의 글로벌 전문의들이 주목한 의미있는 자리"였으며 "앞으로 진행되는 리제네론 REGN2810과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데이터"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은 신장암 대상 병용요법 임상인 REN026 디자인도 공개했다. 이전에 전이됐거나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3가지 치료군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2주 간격으로 펙사벡 종양 내 직접투여(3회) 및 REGN2810을 3주 간격으로 투여(4회)하는 치료군과 REGN2810을 3주 간격 투여(4회)후 진행성 질환(PD)이 나타날 경우에만 펙사벡을 직접 투여하는 치료군, 매주 펙사벡 정맥투여(4회) 및 REGN2810을 3주 간격으로 투여(4회)하는 치료군으로 나눠 안전성, 전체 반응률 등을 확인하는 임상 1b상이 진행될 예정이다.2018-02-22 17:07:31김민건
-
메디데이터-사이앱스, 정밀의료 기반 암연구 협력임상연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제공기업 메디데이터가 사이앱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밀의료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사이앱스와 협력을 통해 암 임상연구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암환자들이 임상시험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임상시험 스폰서들의 대상자 선정 디자인을 돕고, 지역사회 의료시스템을 임상시험기관처럼 인식하도록 정보 접근성을 강화해 암 전문의들이 임상시험에 적합한 환자를 보다 쉽게 판별해 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 표적항암제나 희귀질환 치료제와 같이 정밀의료에 기반한 임상시험이 늘어나면서 정확한 환자 선별을 요구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셈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기존 임상 인자뿐 아니라 새로운 분자 특성까지 고려해 모집단을 분류하기 때문에 표적항암제나 면역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에서 참여 가능한 환자 규모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약사나 보건 시스템에 솔루션을 공급하게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글렌 드 브리스(Glen de Vries) 메디데이터 창업자 겸 대표는 "종양학 분야가 갈수록 표적치료와 면역치료에 집중되고 있어, 정밀의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설계에 대한 접근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시스템과 생명과학산업이 공존하는 분야에서 양사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임상시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회사 측 제공자료에 따르면 메디데이터 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상위 25곳의 글로벌 제약사 중 18개 기업의 임상시험에 사용되고 있으며, 사이앱스 솔루션은 미국 25개 주 300여 개 병원의 정밀의료에 사용되고 있다. 켄 타르코프(Ken Tarkof) 사이앱스 대표는 "사이앱스와 메디데이터는 미국 전역에 있는 환자들의 임상시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많은 표적항암제들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환자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이앱스와 메디데이터가 지역사회 의료 시스템 및 생명과학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02-21 13:40:57안경진
-
제2 신라젠? 신고가 경신 알파홀딩스 '신중론' 대두알파홀딩스가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신데렐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때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알파홀딩스가 이달 초 증권가로부터 '제2의 신라젠'이란 타이틀을 부여받은 뒤 특징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토러스투자증권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2월 8일자 보고서에서 "알파홀딩스가 제2의 신라젠에 가장 가까운 기업"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와 방열사업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기업가치의 퀀텀점프가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신라젠의 후광효과 덕분일까. 1만 3000원(2월 7일 기준)에 머물던 알파홀딩스 주가는 상승기류를 탄지 일주일만에 3만원대를 돌파했다. 설연휴 이후에도 신고가를 이어가면서 3만 5100원(2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에 거래 중이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현저한 주가급등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는데, 회사 측은 "2017년 결산이 미확정된 상태"라며 3월 중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소집 이후로 답변을 미뤘다. ◆알파홀딩스, 지분투자 형태로 신약개발 진출= 알파홀딩스의 상승세는 성장잠재력이 큰 파이프라인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의 최신 동향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알파홀딩스는 반도체 칩설계 분야에 기반을 둔 회사로, 시스템 반도체 개발과 방열소재사업에 주력해 왔다. 그런 알파홀딩스가 제약바이오업종으로 눈을 돌린 건 2년 전부터다. 2016년 8월 신규 수익원천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알파바이오랩스(100% 자회사)를 통해 신약개발에 뛰어든 것이다. 알파홀딩스와 알파바이오랩스는 2016년 10월 면역항암 대장암 치료제(Ad5-hGCC-PADRE)를 개발 중인 미국 기업 바이럴진(Viral Gene, Inc.)에 투자하면서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알파홀딩스와 알파바이오랩스는 바이럴진사의 지분 37.64%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럴진 개발 GCC 백신, 2상임상 앞둬= 알파홀딩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바이럴진은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연구개발(R&D) 전문 회사다. 미국 토마스 제퍼슨 의과대학에서 비롯된 대장암 전이 예방연구를 이어받아 백신 후보물질(Ad5-hGCC-PADRE)을 개발했고, 2016년 1월 글로벌 1상임상(NCT01972737)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된다. 2상임상이 시작되지 않은 단계여서 후보물질의 유효성이나 안전성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아직까지 대장암 전이를 예방하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의 대장암 전이예방백신(GCC 백신)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2017년말 바이럴진이 FDA와 EOP1 미팅(2상임상 개시 전 서류를 검토하는 최종 미팅)을 마쳐 글로벌 임상2상이 가시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토마스 제퍼슨 의대 스코트 월드만(Scott Waldman) 교수가 현재 FDA 자문위원회에서 임상약학분과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점이 향후 임상을 진행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2상 진입 시기에 맞춰 알파홀딩스 주가가 새로운 변혁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Ad5-hGCC-PADRE이 세계 최초 GCC 백신으로 허가될 경우, 시장 규모는 대장암 환자 대상으로만 연간 6.1조원, 병용투여 환자들로 대상을 넓히면 연간 10조원대로 추산된다. GCC 관련 암환자 중 전이 비율을 5%로 잡고, 치료제 가격을 1억원대로 가정했을 때의 가격이라 변동 가동성은 남아있다. ◆성급한 투자는 금물…신중론도 대두= 바이럴진에서 개발 중인 Ad5-hGCC-PADRE는 아데노바이러스의 DNA를 재배열함으로써 GCC 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게 한 뒤, 이를 근육주사해 근조직 세포를 감염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감염된 근조직 세포로 인해 신호전달을 받게 된 CD4+T세포와 CD8+T세포, B세포가 GCC 단백질을 인식하고 암세포 공격을 지시해 사멸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암세포가 대장암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것이다. 알파홀딩스는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를 통해 "미국 임상1상 결과 치료제 또는 백신으로서 효과가 인정됐고 경미한 감기 증상만 보고됐을 뿐,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국 2a상임상에서는 대장암으로부터 전이된 결장암, 위암, 식도암 등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2a상임상에서 확인된 용량을 토대로 대장암으로부터 전이된 췌장암 환자 대상의 2b상임상을 진행해 2019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초기 단계인 데다 알려진 데이터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2016년 초 종료된 1상임상에 등록된 환자수가 10명에 불과하다는 것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이유다. 신라젠과 유사하다는 근거로는 ▲둘 다 토머스제퍼슨 대학에서 유래된 기술로 ▲인간의 면역을 활성화시켜 암을 제거하는 기전 등이 거론되는데, 이러한 공통점만으로 펙사벡과 동일한 항암바이러스로 바라봐도 될지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오랜 기간 바이러스학을 연구해 온 국내 전문가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한다고 해서 항암바이러스로 분류되는 건 아니다. 바이러스가 스스로 살아서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해야만 항암바이러스라고 부를 수 있다"며,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로는 항암바이러스보다는 전통적인 유전자치료제 개념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토머스제퍼슨 대학에서 유래됐다거나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사용한다는 공통점만으로 신라젠의 펙사벡과 동일한 가치를 부여하긴 힘들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약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급등한 데다 신라젠 후광효과에 힘입어 투자열기가 과열된 듯 하다"며, "2상임상 이후 경과를 지켜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2018-02-20 12:15:00안경진 -
한미 BTK 억제제 갈 길은?...빅파마, 혈액암서 성공한미약품이 3년 전 일라이 릴리에 기술수출했던 BTK 억제제( HM71224)의 류마티스관절염적응증 임상중단 소식을 알리면서 향후 제약바이오주에 끼쳐질 여파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릴리와 HM71224(LY3337641)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건 2015년 3월이다. HM71224는 체내 B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브루톤티로신키나제(Bruton's Tyrosine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하지만 14일 공시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릴리가 "글로벌 임상2상의 중간 분석 결과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임상중단을 통보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 한미 측은 HM71224와 관련해 류머티스 관절염 이외 다른 적응증 개발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는데, 설연휴 직후에도 부정적 심리가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11시 기준 한미약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만9500원(11%) 내린 48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상중단 충격…증권가, "일시적 주가하락 불가피"= 증권가에선 HM71224의 임상중단과 관련된 일시적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으로 나온다.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해지 때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BTK 면역치료제의 임상2상 중단으로 일시적인 주가 하락과 업계 전반적인 부정적 심리확산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다만 "임상 중단으로 기존 계약이 변경되거나 수취한 계약금이 반환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데다, 추후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방향을 논의 중이라는 점에서 희망적인 부분이 남아있다는 관측이다. NH투자증권 구완성, 김재익 애널리스트 역시 19일 보고서를 통해 "계약금 반환 의무가 없고, 완전히 권리가 반환된 것이 아닌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 임상개발 가능성을 남겨뒀다"며, "2016년과는 다른 상황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를 66만원→62만원으로 하향조정하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BTK 억제제 개발 가능성은 "반신반의"= 다만 BTK 억제제가 류마티스관절염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나뉜다. 현재 국제임상시험 등록사이트(Clinical Trials.gov)에서는 이번에 임상중단이 결정된 RAjuvenate 연구(NCT02628028)의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276명을 실험군(LY3337641 복용군)과 위약군으로 나눈 뒤 12주차 시점의 약물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한 환자비율과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이 20% 개선됐음을 의미하는 'ACR 20' 지수에 도달한 환자비율을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일차평가변수에 관한 데이터 취합은 올해 5월로 예정됐었지만, 중간분석 결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연구의 정보는 아직까지 등록사이트 상에서 진행 중(active)인 상태로 남아있다. BTK 억제제 개발에 희망을 걸어볼 만한 이유는 과거 빅파마들의 성공사례에서 찾아진다. 비록 적응증은 다르나 세계 최초의 BTK 억제제로 알려진 얀센의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나 지난해 말 FDA 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칼큐엔스(아칼라브루티닙) 등 혈액암 분야에선 성공사례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임브루비카는 지난 한해동안 25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낸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다. 반면 실패한 사례도 있다. 2016년 말 세엘진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BTK 억제제(CC-292)의 2a상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사례가 대표적. 머크는 메토트렉세이트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에보브루티닙(evobrutinib)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2b임상(NCT03233230)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 9월 연구가 시작된 터라 결과를 확인하려면 1년가량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머크가 전신홍반성루프스(SLE) 환자 대상으로도 에보브루티닙 2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BTK 억제제의 또다른 가능성으로서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BTK 억제제의 개발 가치를 두고는 업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BTK 억제제의 효능을 입증하기 쉽지 않아보이지만 다른 면역질환에 관한 가능성도 남아있어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연내 FDA 허가가 기대되는 롤론티스를 비롯해 당뇨병, 비만 치료제와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남아있다고 본다"고 전했다.2018-02-19 12:15:00안경진 -
'스타틴+알파'…제약계, 무궁무진 복합제조합 러시스타틴 기반의 복합제 개발붐이 예사롭지 않다. 이상지질혈증의 비스타틴 계열을 넘어 타 질환, 영양제 성분까지 조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에제티미브를 타깃으로 개발이 이뤄지느 '스타틴+비스타틴' 고지혈증 복합제들은 이제 대세가 됐다. MSD의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한미약품의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이미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CJ헬스케어의 '로바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등 후발품목들도 100억원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금은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에 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 개발이 한창이다. 종근당, 제일약품 등 회사들이 임상을 진행중인데, 아토르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요법은 아토르바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혈중지질 저하, 내피세포기능 및 인슐린민감도 면에서 우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타질환 약제와의 조합은 더 많다. 제일약품은 로수바스타틴과 당뇨병약제 메트포르민 조합의 고지혈·당뇨병 복합제 개발을 시작했다. 당뇨병과 고지혈증은 가장 흔히 발생하는 동반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의 표준치료제라 할 수 있는 메트포르민과 스타틴의 조합은 많은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를 개발중이며 건일제약은 지난 연말 오메가3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에 관한 3상 연구를 발표했다. 이밖에 고혈압치료제+스타틴 약물도 선전중이다. ARB계열 칸데사르탄과 스타틴을 조합한 약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며 CCB 조합, ARB+CCB+스타틴의 3제 복합제까지 개발되고 있다. 한 제약사 고지혈증복합제 담당 마케터는 "복합제 시장은 항상 경쟁이 치열하지만 새로운 조합에 대한 니즈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듯 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빠르게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개발팀에도 많이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2018-02-19 12:14:55어윤호 -
우여곡절 '5가백신 NIP' 안착…남은 아쉬움과 과제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5가 혼합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NIP(National Immunization Program)는 국내 허가된 유일한 백신인 사노피파스퇴르의 '펜탁심'의 공급 시작과 함께 당초 예정됐던 지난해 5월보다 약 50일 늦은 6월22일에 시행됐다. 늦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된 후 기초 예방접종의 95%가 사노피 파스퇴르의 영유아 5가 혼합백신 '펜탁심'으로 전환됐으며 약 39만7340 도즈 소요됐다. ◆콤보백신 NIP의 어려움=하지만 펜탁심과 같은 콤보백신의 NIP는 아쉬움이 남는다. 5가백신 NIP 시행이 늦어진 이유는 제조사의 수입일정 차질도 있었지만 접종수가를 둘러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과 정부의 줄다리기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당시 소청과의사회는 5가백신의 접종비가 단독백신과 동일하게 책정되자, 이에 반발해 NIP 보이콧 의사 표명했다. 당연히 단독백신 대비 접종수가가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1차적인 잘못은 정부에 있다. 애초 지금까지 다양한 백신의 NIP 논의를 진행해 오면서 정부는 반감되는 접종소득에 대한 보상을 약조해 왔던 것이 맞다. 결국 정부는 콤보백신의 시행비를 인상했고 소청과가 합의해 시행이 이뤄졌다. 이같은 마찰은 4가 혼합백신 '테트락심'이 승인된 2010년 당시에도 있었다. 영유아 기초예방 접종은 80% 이상이 소청과 개원가에서 소진된다. 소청과 없이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NIP 시행의 연기는 불가피했다. 소청과 개원의들의 심정도 이해는 간다. 그들도 자영업자고 NIP 시행으로 줄어드는 소득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의사회는 "현재 많은 소청과 개업의들이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저수가 의료 보험으로 폐업 직전이고 저출산으로 환자 수는 급감했다. 의사의 희생으로 NIP가 성공적으로 정착됐다. NIP를 위해서 적정 비용을 마땅히 국가가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접종비 가산률 적정성 논란=하지만 인상된 접종가의 적정성을 두고도 논란은 적잖다. 정부는 지난해 백신구성 성분 수가 3개인 3가 백신까지는 동일하게 1만8600원이지만, 4가 백신부터는 구성 성분수가 1개 씩 늘어날 때마다 50%(9300원)를 가산토록 했다. 즉 4가백신과 5가백신 회당 시행비는 각각 2만7900원과 3만7200원으로 정해졌다. 현행 건강보험 수가체계는 의사가 동시에 2가지 이상의 상병을 진찰해도 진찰료는 1회만 산정하도록 돼 있는데, 민간의료기관 콤보백신 예방접종 시행비는 최대 100%가 가산되는 셈이다. 때문에 국가예산정책처는 예산안 분석을 통해 콤보백신 접종비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당시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보면 같은 의사가 동시에 2가지 이상의 상병을 진찰해도 진찰료는 1회로 산정하도록 정해져 있다면서 수가기준과 비교할 때 백신 구성성분 수를 고려한 가산 방식의 적정성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만약 7가, 8가 콤보백신이 나온다면...문제는 콤보백신의 유용성이 분명하고 앞으로 더 많은 백신을 혼합한 5가백신 이상의 제품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펜탁심은 생후 2, 4, 6개월에 1회씩 총 3회 접종으로 디프테리아& 8729;파상풍& 8729;백일해(DTaP), 폴리오(IPV)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균(Hib)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 등 총 5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사노피파스퇴르는 이미 여기에 2012년 B형 간염(Hep B)을 추가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6가백신을 개발한 상태며 또다른 백신 강자인 GSK도 6가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단 GSK의 5가백신(인판릭스-IPV)은 아직 국내 도입되지 않은 상태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국내에는 혼합백신의 개발 순으로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0년에 4가 혼합백신 테트락심이 도입됐고 7년이 지난 뒤에야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이 도입됐다. 사노피파스퇴르는 DTaP에 IPV와 Hib을 추가한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을 먼저 개발한 뒤, DTaP 기초예방접종 후 IPV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하는 영유아를 위해 4가 혼합백신 테트락심을 개발했다. 더 많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의 접종을 우선시한 것이고 그 후 부가적으로 4가백신을 개발했단 얘기다. 실제 이미 글로벌에서는 6가백신이 대세다. 유럽 33개국 중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15개국이 국가예방접종에 6가 백신을 포함하고 있다. 혼합백신은 한 가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감염 질환이 늘어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내원 횟수가 줄어들어 편의성이 향상된다. 보건복지부의 표준예방접종일정표에 따르면 아기가 태어나서 만 6세까지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 백신의 종류는 총 11가지, 접종횟수로 따지면 31~32회에 이른다. 이와 같이 복잡한 예방접종 스케줄을 혼합백신이 간소화시켜 더 적은 횟수로 이른 시기에 접종을 완료할 수 있어 빠른 시기에 감염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6가, 또 그후 더 많은 백신을 조합한 백신이 국내 도입될 경우 이에 비례해 접종비 예산을 늘릴 것인지, 생각해 볼 부분이다. NIP 접종비 관련 연구용역에 참여한 한 연구자는 "이해당사자 간 협의와 양보가 필요하다. 예방접종 시행비용산정과 조정방식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2018-02-13 06:14:59어윤호 -
"10년 뒤쳐진 고인산혈증 급여기준, 개선돼야"만성신질환을 앓고 있는 김○○씨는 일주일에 3번 투석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몇년 전부턴 하루 4시간씩 혈액투석을 받는 것도 모자라 고인산혈증 치료를 위한 약물복용을 시작했는데, 한달에 한 번 혈액검사를 할 때마다 긴장을 하곤 한다. 매월 1회 혈액검사에서 '인'수치가 5.5mg/dl이상이면서 칼슘*인 수치(CaxP)가 55mg2/dl2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부작용이 적다는 비칼슘계열 인결합제를 1개월간 처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CaxP 수치가 높다는 건 신장상태가 그만큼 악화됐다는 의미지만 혈액검사 결과가 나올 때만큼은 수치가 나빠졌기를 기대(?)하는 역실적 상황마저 펼쳐지는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칼슘계열 약제를 처방받거나 일시적으로 약물치료를 중단한 채 CaxP 수치가 다시 높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신장내과 전문의들이 소위 '퐁당퐁당'이라 부르는 급여 상태다. 고려의대 권영주 교수(고대구로병원 신장내과)는 "이 같은 사례가 한두건이 아니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40%, 많게는 70%에서 고인산혈증이 나타난다"며, "신장기능이 약해지면서 인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체내 혈중 인 농도가 높아지고 칼슘-인 결합체가 심장이나 혈관에 석회화 침착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고인산혈증에 의한 혈관석회화는 사망 위험이 높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안타깝다는 설명이다. 사망률·비용효과성 개선도 입증됐지만…급여기준은 10년째 제자리 국제신장학회(KDIGO)가 지난해 선보인 만성신질환-미네랄뼈질환(CKD-MBD) 가이드라인은 현 사태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다. 중등도 이상으로 신기능이 감소된 만성신질환자에서 고인산혈증 조절을 위한 칼슘계열 인결합제 사용량을 제한한 것이다. 2009년 가이드라인이 혈관석회화와 무력성 뼈질환이 있거나 혈청부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은 환자에게 칼슘계열 제제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한 데서 한층 기조가 강화됐다. 그간 발표된 임상연구들을 통해 비칼슘계열 인결합제를 사용한 환자의 생존율이 칼슘계열 인결합제를 사용한 환자보다 뛰어나다는 근거들이 축적된 덕분이다. 미국심장학회지(Clin J Am Soc Nephrol 2016;11:232-244)에는 비칼슘계열 인결합제인 ' 렌벨라(세벨라머)'가 칼슘계열 인결합제 대비 사망 위험을 절반가량(46%) 낮추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칼슘 농도, 고칼슘혈증 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러한 근거는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경북대병원 내과 의료진이 국내에서 투석치료를 받은 만성 신질환자 4674명을 분석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 비칼슘계열 인결합제(세벨라머)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칼슘계열 인결합제보다 사망률이 낮을 뿐 아니라, 비용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lin Ther. 2018;40:123-134).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비칼슘계열 약제들의 급여제한을 문제 삼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국제진료지침에선 2009년부터 투석 환자의 고인산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칼슘계열 약제들이 혈관석회화를 유발,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이유로 제한적 사용을 강조해 왔지만, 우리나라는 2014년 급여기준 개정 당시 이 같은 지적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당시 확인된 칼슘계열 약제의 환자당 월간 투약비용은 1만4000원대, 비칼슘계열 약제는 6만5000원대다. 당장은 환자 1인당 월 5만원의 부담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북대 연구팀의 비용효과성 데이터를 고려해보면 그러한 금액차를 상회하는 효과가나타난다. 칼슘계열 약제로 치료받은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생존년수(QALY)가 1.108년 길고, QALY 1년당 1105만원의 비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권영주 교수는 "현행 고인산혈증 치료의 보험급여 기준은 2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을 갖는다"며, "인수치와 함께 CaxP 수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건 이미 2009년에 무의미하다고 판정됐다. 비칼슘계열 인결합제의 급여제한을 푸는 것이 재정상 부담이 된다면 혈중 인수치만으로 급여처방이 가능하도록 급여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과 같이 '퐁당퐁당' 비칼슘계열 인결합제를 처방받는 상황에선 칼슘계열 약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혈관석회화가 일어나, 서서히 죽어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게 권 교수의 지적이다. 권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약물을 처방한 뒤 혈압, 혈당 수치가 조절되면 약을 끊자는 것과 마찬가지지 않나. 급여적용 기준이 이토록 엄격한데 유지조차 어렵게 만들어 놓은 현행 급여기준은 환자들에게 너무나 가혹하다"며, "사회적 부담이 높은 만성신질환자들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2018-02-12 06:14:59안경진 -
UCB-SK, '빔팻' 이후 뇌전증 시장서 재격돌 예고UCB와 SK가 '라코사미드' 성분에 이어 또다른 뇌전증 약물을 통해 시장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CB는 3세대 약물로 기대받는 '브리바라세탐'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SK케미칼과 같은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은 개발중인 '세노바메이트'의 일본인 대상 1상과 미국에서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이다. 브리바라세탐은 이미 미국과 유럽의 허가를 획득한 상태며 현재 국내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약은 인지장애를 치료하는 라세탐(racetam) 계열의 새로운 항경련제로 용량 조절이 필요없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항경련 작용에 관여하는 뇌내 시냅스 소포단백 2A(SV2A)와 고도의 선택적 상관성(affinity)을 입증한 약물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이르면 연내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임상 1상은 미국 시장과는 별개로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서 마련됐다.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다. 이 약의 2b상 임상은 기존 약 1~3가지로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연구진은 기존 치료법에 세노바메이트 또는 위약을 추가한 두 그룹으로 나눠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 임상에 참여한 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세노바메이트는 2b상 임상에서 발작빈도를 55% 줄였다. 이는 기존 약보다 2배 뛰어난 효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뇌전증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2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2014년 49억달러(약 5조3300억원)에서 내년에 61억달러(6조63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 20여가지 성분이 사용되고 있다.2018-02-10 06:14:55어윤호 -
환자수 적은 연조직육종 신약, 신속 급여 노하우는연조직육종은 국내 환자수가 1000여 명에 불과한 극희귀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가 국내 전체 암발생의 0.5%에 불과하다. 하위 조직유형이 50여 종으로 다양하다보니 연구를 통한 근거생산이 어려워 수십년간 5년생존율이 16~18%를 벗어나지 못했다. 4기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질환의 위중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지난해 3월 국내 허가를 받았던 릴리의 라트루보(올라라투맙)가 약 11개월 만에 급여등재됐다는 소식이 의료계로부터 적극적인 환영을 받고 있는 건 그러한 치료환경과도 관련이 깊다. 2016년 FDA와 EMA 허가를 받은지 5개월 만에 국내 허가를 받아 전 세계 3번째로 사용가능성이 열렸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임상적 유용성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조건부 비급여 판정을 받았던 라트루보는 지난달 회사 측이 A7 조정최저가 이하를 받아들이면서 극적으로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이 체결됐다. 환자수가 1000명 정도로 적어 희귀질환으로 분류된 덕분에 경제성평가 면제 트랙을 밟을 수 있었던 것. 이달 1일부터 적용되는 라트루보 10mg/mL의 보험가는 106만 4000원이다. 성인 평균 체중 기준으로 한달에 4바이알을 투여한다고 가정할 때 환자 본인부담금은 대략 20만원대로 추산할 수 있다. 9일 오전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 라트루보 급여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울산의대 안진희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는 "1974년 독소루비신 허가 이후, 독소루비신 단독요법 대비 진행성 연조직육종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치료제는 없었다"며, "라트루보는 40년만에 표준요법 대비 1년에 가까운 전체생존기간 연장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라트루보는 혈소판-유래 성장인자수용체알파(PDGFR-α)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약제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나타낸다. 종양의 확산 및 전이에 작용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2016년 란셋(Lancet 2016;388:488-497)에 발표된 JGDG 2상임상에 따르면,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 병용군의 전체 생존기간(OS)이 26.5개월로, 독소루비신 단독군(14.7개월) 대비 11.8개월을 연장시켰다. 사망위험과 질병진행 위험을 각각 54%와 33% 감소시켰으며,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기존 독소루비신 단독요법과 유사했다는 보고다. 안 교수는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 병용요법이 NCCN(미국종합암네트워크)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2A 등급의 권고수준으로 권고된다"며, "독소루비신 투여가 가능한 환자의 대부분이 1차치료에서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기존 표준요법이던 안트라사이클린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 병용요법으로 보다 구체화되리란 전망이다. 안 교수는 "그동안 증상개선이나 종양반응률 등에 머물렀던 진행성 연조직육종 환자의 1차치료 목표가 전체생존기간 연장으로 전환되어 실제 임상에서 가장 먼저 고려될 것"이라고 기대했다.2018-02-09 12:14:56안경진
오늘의 TOP 10
- 1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성과 증명시까지 대주주 매도 없다”
- 2LDL 목표 낮추니 심혈관 위험 줄었다…유한, 집중 치료 근거 확보
- 3이행명 명인제약 회장, 두 딸·재단에 106만주 증여
- 4일동제약, ‘푸레파 스피드’ 출시…먹는 치질약 라인업 강화
- 5정부, 주사기 제조업체 현장 방문…안정 공급 모색
- 6정은경, 투석 의료기관·약국 찾아 의료제품 실태 점검
- 7"약사가 직접 찾아간다"…화성시약, 통합돌봄 사업 본격 시행
- 8동아제약 어린이 감기약 챔프, ‘육아는 대비다’ 신규 광고
- 9서울시약, 약국 CGM 연구 돌입…"약료 서비스, 데이터로 증명"
- 10강서구약, 창고형 약국 개설 앞두고 제약사 간담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