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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VA수용체 타깃 우울증 표적치료제 상용화 초읽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GAVA 수용체를 타깃하는 우울증 표적치료제의 상용화가 예고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과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개발사인 세이지테라퓨틱스는 공동 개발 중인 GABA 수용체 표적 약물인 '주라놀론(zuranolone)'을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치료제로 승인 받기 위한 신약신청서(NDA)를 미국FDA에 제출했다 세이지와 바이오젠이 공동개발 중인 해당 물질은 'SAGE-217' 또는 'BIIB125'로도 불린다. 주라놀론은 빠르고 지속되는 항우울효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 약물은 GABA-A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활성스테로이드(NAS, Neuroactive steroid) 물질로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AM, Positive allosteric modulator)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주라놀론이 표적으로 잡은 GABA 시스템은 뇌와 중추신경계에 주요 억제 신호경로를 담당하며, 뇌 기능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전 포인트는 주요우울장애 및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을 치료 적응증으로 2주 간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로 평가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주라놀론은 지난 2017년 미국FDA로부터 주요우울장애에 패스트트랙(Fast Track Designation) 약물로 지정을 받은 데 이어, 2018년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양사는 주라놀론 개발에 있어 LANDSCAPE 및 NEST 임상프로그램을 운용 중에 있다. 주요우울장애를 적응증으로 잡은 LANDSCAPE 임상에는 MDD-201B, MOUNTAIN, SHORELINE, WATERFALL, CORAL 연구 등 총 다섯 건의 임상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산후우울증을 겨냥한 NEST 임상프로그램에는 ROBIN 및 SKYLARK 연구 등 두 건의 위약대조군 임상이 포함됐다. 해당 임상결과는 이번 신약신청에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젠은 "주라놀론은 지난 30년 동안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우울증 치료 영역에 잠재적 옵션으로 가능성을 가졌다. 주요우울장애 신약 신청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오는 2023년 상반기 산후우울증(패스트트랙 지정)에도 자료제출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2022-05-07 06:20:53어윤호 -
국산 희귀질환약 헌터라제 수출 신기록...내수의 4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내수보다 4배 이상 많은 매출을 해외에서 올렸다. 5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헌터라제는 지난 1분기에 22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1억원보다 72.5% 증가했다. 1분기 만에 지난해 1년 간 기록한 532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으로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남아 10만~15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헌터증후군은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 예측하기 힘든 각종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병이다. 국내 환자 수는 70~80명 가량에 불과하다. 최근 헌터라제는 해외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분기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1분기 수출실적은 헌터라제 발매 이후 최대 규모다. 내수 매출보다 4배 이상 많은 실적을 해외에서 올렸다. 헌터라제의 전체 매출 중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1.0%에 달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환자 수가 제한적이어서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녹십자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헌터라제 성장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헌터라제는 러시아, 이집트, 터키, 브라질 등에서 판매 중이다. 경쟁약물이 많지 않을 뿐더러 가격이 비싸고 평생 투여해야 하는 희귀질환 치료제 특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헌터라제 등장 이전에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엘라프라제가 유일했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초 일본 후생노동성(MHLW)에서 뇌실 투여 방식의 '헌터라제 ICV' 품목허가를 받았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신규 제형이다.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지 못해 지능 저하 증상을 개선하지 못하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헌터라제는 중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녹십자는 2020년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헌터라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에서 허가 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아직 없다. 헌터라제가 현지 약가 등재 절차를 거쳐 중국 시장에 발매하면 수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2022-05-06 06:16:46천승현 -
"아일리아 최소 투약간격 축소, 황반변성 치료 새 옵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바이엘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최소 치료 주기를 단축시키며 환자들에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주기를 결정하는 황반변성 치료에서 새로운 옵션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일리아는 최근 최소 투여 간격이 8주에서 4주로 짧아졌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아일리아로 치료 시 첫 3개월 간 매월 1회 주사 후 모니터링을 통해 치료 간격을 최소 4주에서 최대 16주로 결정할 수 있다. 의료진은 황반변성 치료에서 T&E 요법이 널리 쓰이는 만큼 최소 투약 간격 축소가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봤다. T&E요법은 초기 3개월 치료 후 환자를 모니터링하며 치료 간격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치료 주기가 고정된 고정요법보다 효율적이면서 증상이 나빠지면 치료를 이어가는 PRN요법처럼 사후 치료 방식의 단점을 극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치료 방법이다. 데일리팜은 장우혁 원장(장우혁안과)을 통해 아일리아 최소 투여 주기 변경의 의미를 들어봤다. 장 원장은 미국 필라델피아 토머스제퍼슨의대 윌스아이연구소 임상전임의를 거쳐 영남대의대 안과학교실 교수를 지낸 바 있다. 황반변성은 건성으로 시작해 습성으로 진행된다.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노폐물만 쌓이는 단계다. 노폐물이 쌓여 산소 투과가 힘들어지면 신생혈관을 만들어 억지로 산소 공급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에서 피가 나고 삼출물이 새어 나온다. 이 단계가 습성 황반변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빠른 고령화로 습성 황반변성 환자들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장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압도적으로 고령 환자가 많다. 습성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이 노화이기 때문이다. 환경적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성인병 증가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력을 보존하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 적극적 치료로 시력을 최대한 회복시킨 후 최소한 손상으로 시력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치료에 주로 쓰이는 약제는 항VEGF 주사다. 대표적 치료제로는 아일리아, 루센티스가 있고 최근에는 비오뷰도 새 치료옵션으로 등장했다. 의료진은 환자 상태에 따라 약제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는 약제마다 투약 주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치료제는 아일리아로 지난해 705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아일리아 최소 투여간격이 4주로 짧아진 데 대해 장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8주보다 더 짧은 간격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에 대한 니즈가 분명히 존재했다. 8주 간격으로 주사 치료를 해도 악화 소견이 보이거나, 차도가 없는 경우, 또는 삼출이 지속돼 시력이 점차 떨어지는 경우다"라며 "이전에는 이 경우 부득이하게 허가 초과 약제를 쓰거나 용량을 높여 쓸 수밖에 없었는데 이마저도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 아일리아의 최소 투여 간격이 4주로 축소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투여 간격을 4주로 축소하는 경우는 주로 장기 치료에서 발생한다. 오래 치료를 받다 보니 8주마다 주사를 맞아도 약효가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장 원장은 "처음부터 4주 간격으로 치료해야 하는 환자들은 거의 없다. 1,2년 치료를 받으면서 내성이 생기거나 약효가 떨어지면 간격을 짧게 두는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단 4주 간격을 실시하려면 해부학적 검사에서 악화 소견이 뚜렷해야 한다. 아직은 과감하게 4주 간격을 적용하기 힘든 애매한 상황들이 존재한다. 장 원장은 "8주 간격으로 했을 때 악화되지는 않은 상태를 지속하거나, 모니터링에서 삼출 소견이 있으면서도 8주 전보다는 좋아진 경우들이 그렇다"며 "이 때 의료진들이 4주로 간격을 축소했다가 급여가 삭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편이다. 4주 간격이 적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뚜렷한 악화 소견이 아니라면 4주로 축소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치료 효과가 좋은 환자들은 최대 16주로 간격을 넓혀 치료한다. 장 원장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20~30%가량이 16주까지 연장을 할 정도로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인다. 그는 "주사 투여 기간이 길어지면 환자들도 만족한다. 4개월 동안 치료를 하지 않고 지켜본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는데, 경험 상 16주로 연장한 환자 중 극심하게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조금이라도 재발 소견이 보이면 다시 2주씩 간격을 축소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최근 신약도 등장했지만,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혈관 관련 합병증이 발견되면서 우려가 생겼다. 개인적으로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합병증이 생길 만한 약제를 과감하게 쓰는 편은 아니다"라며 "특히 황반변성 환자는 장기적으로 여러 번 주사를 맞기 때문에 치료가 길어질 수록 부작용 가능성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안전성 문제를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05-06 06:16:27정새임 -
삼일 "라이선스 NASH 신약 '아람콜' 간섬유증 개선 확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일제약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경구용 신약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람콜(Aramchol)'의 글로벌 임상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고 4일 밝혔다. 아람콜은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Galmed) 파마슈티컬즈'가 개발 중인 NASH 치료제다. 삼일제약은 지난 2016년 갈메드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개발·판권에 대한 라이선스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갈메드는 아람콜 관련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유럽·남미의 약 200개 기관에서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과 오픈라벨 시험을 나눠 진행하는 내용이다. 이번에 발표된 중간결과는 이 가운데 오픈라벨에 대한 시험 결과다. 오픈라벨 시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F1-3 단계의 간 섬유증 환자 총 46명을 대상으로 아람콜 300mg을 1일 2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약 전, 투약 24주차, 투약 48주차 이상 시점에서 조직검사를 통해 간 섬유증 개선을 확인했다. 간 섬유증 개선에는 'FibroNest'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이미지 판독법을 활용했다. 기존 방식보다 섬유증 개선 여부를 정밀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삼일제약은 설명했다. 투약 24주차과 48주차 이상 모두 투약 전 대비 평가지표들의 뚜렷한 개선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평균 FCS(Fibrosis Composite Severity)는 투약 24주차 시점에서 -0.62(p=0.017), 투약 48주차 이상에선 -1.74(p2022-05-04 11:45:46김진구 -
아토피약 '듀피젠트' 소아청소년 급여 확대 언제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가 소아청소년 보험급여 확대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듀피젠트(두필루맙) 저용량(200mg)의 급여 기준이 최근 설정됐다. 2021년 3월 급여 확대 신청 이후 약 1년 만이다. 듀피젠트의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급여 확대는 지난해 전문가 의견조회가 시작되는 데까지 7개월 시간이 소모됐다. 고가 신약이고 첫 등재도 쉽지 않았던 만큼, 확대 논의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세부 적응증은 다르지만 뒤늦게 아토피 급여 확대 신청을 제출한 한국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한국애브비 '린버크(유파다시티닙)' 등 JAK억제제들과 비교하면 확실한 속도 차를 보이고 있다. JAK억제제는 상대적으로 약가 역시 저렴하다. 두 약물은 모두 이달부터 급여가 적용됐다. 남은 여정은 더 험난하다.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약제인 데다, 별도 용량인 200mg이 추가됐기 때문에 향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용효과성 검토 절차는 물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도 거쳐야 한다. 듀피젠트가 정부와 합의점을 찾고, 소아 급여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증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국소치료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효과와 안전성 정보가 확보된 치료 옵션이 현실적으로 제한적이다. 빠른 시일 내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듀피젠트를 투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듀피젠트의 건강보험 적용 기준은 3년 이상 병력을 지닌 만 18세 이상 성인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1차 국소 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EASI 50% 이상 감소)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듀피젠트 투여시작 전 EASI(습진중증도평가지수) 23 이상에 모두 해당될 경우다. 이는 300mg 용량이 해당된다.2022-05-03 06:20:06어윤호 -
암질심 넘지 못한 '너링스'... 보험급여 재도전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첫 보험등재 도전에 실패한 유방암 보조요법 약물 '너링스'가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씽크테라퓨틱스는 올 하반기 HER2 단백질을 억제하는 경구용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Tyrosine kinase inhibitor) 너링스(네라티닙)의 보험급여 신청을 제출한다는 복안이다. 이 약은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됐지만 급여기준 미설정 판정을 받았다. 너링스는 본래 미국 푸마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약제로, 2017년 7월에 미 FDA로부터 초기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연장 보조요법으로 최초 승인됐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빅씽크는 너링스를 지난해 10월 국내 도입했으며 현재 적응증은 'HER2 양성,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 중 수술 후 허셉틴(트라스투주맙) 기반 치료 완료일로부터 1년 이내인 환자의 연장 보조요법'이다. 너링스는 기존 약물들의 한계로 꼽히는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를 통과, 뇌전이에 효과적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너링스는 2022년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2022 한국 유방암 진료 권고안에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권고되기도 했다. 다만 국내 보험급여 제도 특성 상, 아직 유지요법에 대해 보수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너링스가 관문을 뚫고 등재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손주혁 신촌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조기 유방암은 재발 시 삶과 죽음의 문제를 마주해야 하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이라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된다. 고위험 HER2 양성 유방암에서 기존 표준치료에 추가되는 너링스를 통해 완치되는 환자들이 늘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너링스는 5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여성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으며 뇌전이 발생 또는 사망 위험을 59% 이상 감소시켰다.2022-05-02 06:00:48어윤호 -
드디어 1보 전진…졸겐스마, 1년 만에 약평위 상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드디어 졸겐스마가 보험급여권에 한 걸음을 내딛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척수성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가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허가급여평가연계제도를 통해 급여 신청 제출 이후 꼭 1년 만이다. 이에 따라 또 하나의 고가 원샷 치료제 졸겐스마가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부분이다. 졸겐스마는 희귀질환약제이기 때문에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을 설정하고 약평위를 거쳐야 하는데, 그간 정부와 제약사 간 자료보완 요청과 제출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등재 논의가 지연됐다. 약 한 달 빨리 신청한 같은 회사 제품 CAR-T 신약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지난 1일부터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속도 차가 제법 나는 셈이다. 졸겐스마는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기능적으로 대체하는 유전물질이 포함된 유전자치료제이다. 식약처는 졸겐스마를 킴리아에 이은 두 번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했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조직이나 유전물질을 원료로 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으로,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장기 추적조사 등 차별화된 안전관리, 연구개발·제품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원샷 치료제이지만 이 약은 1회 투약 비용이 미국에서 25억원, 일본에서는 약 18억9000만원 약가가 책정된 고가 의약품이다. 다만 효능 면에서 기대는 크다. 졸겐스마는 3상 SPR1NT 연구와 STR1VE-EU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SPR1NT 연구 중 SMN2 유전자의 복제수가 2개인 코호트 결과에서 증상 전 치료를 받은 모든 소아가 호흡적 혹은 영양적 보조 없이 생존했으며, 30초 이상 독립적으로 앉기를 달성했고, 대부분(11/14)이 WHO가 규정한 정상 발달 기간 내에 있었다. STR1VE-EU 연구에서는 졸겐스마로 치료 받은 대부분 소아(82%)가 중증 환자를 포함해 SMA 1형의 자연사에서 관찰되지 않은 발달 운동 이정표를 달성했다.2022-04-29 06:20:10어윤호 -
시퀴러스, 세포 배양 방식 인플루엔자백신 유효성 입증[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세포 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CSL의 자회사 시퀴러스는 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 조류 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새로 개발된 백신 3상 임상연구 결과가 지난 3월23일자 백신지(Vaccin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평가된 백신은 시퀴러스가 개발한 MF59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세포 배양 방식의 1가(monovalent) 비활성 H5N1 합성항원(서브유닛)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이다. 무작위 3상 다기관 연구에서 해당 백신은 18~64세, 65세 이상 환자군 모두에서 높은 적혈구 응집 억제 역가(hemagglutination inhibition titer)를 이끌어내 청장년층 및 고령층에서 매우 높은 면역원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 H5N1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대부분의 인간 질병의 원인으로 중증 질환 및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H5N1의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징에 따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또한 변이를 거쳐 사람을 감염시키고 이후 사람 간 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는 3196명의 참가자들을 18~64세와 65세 이상의 2개 연령군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각의 연령군은 연속적으로 생산된 3개의 aH5N1c 백신 로트(lots) 그룹으로 나누어 3주 간격으로 백신 또는 위약을 총 두 차례 접종했다. 면역원성 평가변수는 표준 방법에 따라 H5N1 백신 균주에 대한 적혈구응집 억제 검사를 통해 평가됐다. 43일 시점에 각각의 aH5N1c 로트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는 로트 그룹별 128.6, 127.4, 132.2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GMT는 2개 연령군 모두의 백신 접종자에서 일차 접종 후 3주 지난 22일 시점에 기저선 대비 증가했으며, 이차 접종 후 3주 지난 43일 시점에 더욱 증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MF59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세포 배양 방식의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 50년 동안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는 유정란에 의존해 왔지만, 유정란 배양 방식은 H5N1과 같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시 유정란 수량 및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세포 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은 이러한 유정란 배양 방식의 한계점에 구애받지 않으며, 더욱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들은 "보고된 통증의 대다수가 경증 또는 중등도였으며 대부분 백신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라졌다. aH5N1c 백신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전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2022-04-28 14:51:27어윤호 -
면역항암제 옵디보, 위암 보험급여 진입 재도전한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위암 보험급여에 재도전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의 PD-1저해 기전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가 내달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 상정될 전망이다. 옵디보는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접합부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과 병용요법' 적응증을 추가했다. 위암 1차요법에선 최초이자 국내 유일하게 승인된 면역항암제다. 그러나 옵디보는 지난 2월 암질심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암질심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 및 ▲수술이 불가한 악성 흉막 중피종 모두 급여기준 미설정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옵디보의 두 번째 위암 급여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위암은 현재 폐암 다음으로 면역항암제 급여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위암은 국내 암 유병률 1위이자 암 사망원인 4위인 대표적인 암종으로, 초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양호한 편이지만 원격 전이가 진행되면 5년 상대생존율이 5.9%로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진행성 위암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HER2 음성 위암 환자에서는 지난 10년 간 1차 치료에서 새롭게 허가된 신약이 없어 표준치료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옵디보는 바로 이 같은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한편 옵디보 병용요법의 위암에서 유효성은 대규모 3상 임상 CheckMate-649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옵디보를 투약한 전체 환자의 전체생존기간중앙값(mOS)은 13.8개월로, 대조군의 11.6개월 대비 사망위험을 20% 감소시켰으며, PD-L1 발현(CPS 5%이상)환자에서 옵디보 병용군의 mOS는 14.4개월로 대조군의 11.1개월 대비 사망위험을 29%까지 낮췄다. 또 옵디보는 객관적반응률(ORR)을 전체 환자군에서 12%, PD-L1 발현(CPS 5%이상) 환자에서 15% 개선시켰다. 완전반응률(CR) 역시 옵디보 병용군이 전체 환자군 및 PD-L1 발현(CPS 5%이상) 환자군 모두에서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2022-04-28 06:25:12어윤호 -
국산1호 SK바사 코로나백신 허가 임박…2·3호는 누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 백신 'GBP510'의 품목 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당초 밝힌 계획대로 상반기 품목허가를 받으면 국산1호 코로나 백신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심은 국산 2호·3호 코로나 백신 개발사가 어디가 될 것인지에 쏠린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셀리드·진원생명과학 등이 코로나 백신 임상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관건은 비교임상을 위한 대조백신의 확보다. 일찌감치 대조백신을 확보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3상을 빠르게 진행한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대조백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대조백신 구한 유바이오로직스, 글로벌 3상 시동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아프리카 3개국에서 유코벡(EuCorVac)-19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이나 노바백스의 뉴벡소비드와 같은 플랫폼이다. 이 회사의 아프리카 임상3상 승인은 대조백신 확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 코로나 백신 개발에 뛰어든 후발주자들은 대규모 임상시험 대신 앞서 승인된 백신과 효능·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임상을 통해 임상3상을 진행한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대조백신은 국내 허가된 백신 5종(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얀센·노바백스)과 다른 제품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아프리카에서 이 대조백신과 효능·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필리핀에서도 조만간 임상을 승인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달 중 현지에서 임상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프리카 임상3상이 마무리되면 WHO에 응급사용제품으로 등재하고, 수출 허가를 받아 저소득국가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임상3상 진입했지만 '대조백신' 확보 난관 국내 임상3상의 경우도 대조백신 확보가 관건이다. 다만 국내 임상을 위해선 '한국에서 승인된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점이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을 진행했던 인연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이 회사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선정할 수 있었지만, 다른 백신개발 업체들은 사정이 다르다는 게 제약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글로벌 백신개발 업체들이 기술 유출을 우려해 국내 업체의 대조백신 선정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조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면 백신 개발에 걸리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510을 승인받을 경우 이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선정해 볼 수는 있지만, 임상시험계획서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그럴 계획이 없다"며 "현재 국내 승인된 대조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조백신 확보 어려움에 개발전략 선회·포기 잇달아 다른 업체들도 대조백신을 구하기 어렵긴 마찬가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개발 전략을 선회하거나 개발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관찰된다. 더구나 글로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백신 수급도 원활해졌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셀리드는 올해 1월 'AdCLD-CoV19-1'의 국내 임상2b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2b상을 마무리하면 대조백신을 확보해 비교임상을 진행해야 한다. 대조백신을 얼마나 수월하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리드가 지난해 11월 임상2b상과 3상을 동시에 신청했지만, 2b상만 승인받은 것도 대조백신의 부재가 결정적인 이유였다. 이에 셀리드는 기존에 개발하던 기본접종용 백신의 임상을 지속하는 동시에, 부스터샷(추가접종)용 백신 개발에도 나선다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했다. 진원생명과학은 기본접종용 백신 개발에서 부스터샷용 백신 개발로 노선을 바꿨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달 초 DNA백신으로 개발 중인 'GLS-5310'임상 2a상 대상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임상2a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뒤 부스터샷 전용 백신으로 임상2b상과 3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 중인 'IN-B009'의 국내 임상1상을 마무리했다. 다만 2상으로 진입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1상을 완료한 뒤 2상 시험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후 방향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개발에서 손을 뗐다. 제넥신은 2020년 6월 국내업체 중엔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 'GX-19N'의 2a상까지 마쳤지만 지난달 임상2·3상을 포기했다. GX-19N은 DNA백신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기존에 승인된 제품 가운데선 이 플랫폼을 채택한 백신은 없었다. 대조백신을 활용한 비교임상이 비슷한 플랫폼 간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조백신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했던 셈이다. 이런 이유로 대규모 임상3상이 불가피했고 결국 제넥신은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하에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2022-04-27 06:20:56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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