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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이제는 2가 백신…코로나 2종 잡는 백신 올해 나오나

  • 정새임
  • 2022-06-27 12:06:39
  • 화이자·모더나, 코로나 원형+오미크론 결합한 콤보 백신 개발
  • 2/3상서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반응 유도
  •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엔 효과 다소 떨어져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올해 하반기 오미크론을 겨냥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이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새 코로나19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더 높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올 여름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하는 2가 백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2가 백신은 원형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오미크론 변이 BA.1 백신을 결합한 콤보 백신을 말한다. 지난해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돌입한 양 사는 최근 나란히 2가 백신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원형+오미크론 조합한 2가 백신 상용화 '눈앞'

먼저 모더나는 이달 초 오미크론 하위 변이를 포함한 2가 부스터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214'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모더나는 올해 초 mRNA-1273.214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총 437명을 대상으로 2가 백신을 기존 모더나 백신과 비교한 결과, 새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1.75배 우수한 중화항체를 생성하며 주요 평가 변수를 모두 달성했다. 특히 새 백신을 추가 접종할 경우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8배까지 증가했다. 원형 바이러스뿐 아니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모든 우려 변이종에서 결합항체 역가도 더 높게 나타났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mRNA-1273.214는 기존 백신 대비 오미크론(BA.1)에 대응하는 중화항체 기하평균비율(GMR)을 포함한 모든 주요 평가 변수를 충족했으며, 추가 접종의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 가을 코로나19 추가 접종 백신으로 허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흘 뒤인 지난 25일 화이자도 2가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2가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9.1~10.9배 많은 중화항체를 생성했다. 화이자는 오미크론 변이 백신(1가) 임상도 동시 진행 중인데, 이 백신의 경우 중화항체가 기존 대비 13.5~19.6배 증가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이번 임상을 통해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더 높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강력한 2개 백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도 이번 데이터를 규제당국과 공유하며 새 백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28일 외부 자문위원 회의를 열고 새 백신 투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하위 변이에선 효과 3분의 1로 떨어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2가 백신이 대체로 오미크론 변이에 우수한 면역반응을 유도했지만 하위변이인 BA.4와 BA.5에서는 다소 효과가 떨어져 추가 변이에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된다.

실제 양 사 발표에 따르면 두 회사의 2가 백신은 모두 BA.4/BA.5 하위변이에서는 면역반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형 오미크론 변이인 BA.1에서 보인 중화역가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모더나는 지난 22일 추가 발표를 통해 새 백신 후보 물질이 이전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에서 오미크론 하위변이체 BA.4와 BA.5에 대한 강력한 중화항체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전체 대상자의 경우 중화역가가 기준치보다 5.4배 증가했으며,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는 혈청 음성 참가자에서는 6.3배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BA.1 변이에서 보고된 중화역가 수치보다 3배 낮은 수준이다.

화이자 역시 2가와 1가 후보 백신 물질 모두 BA.4/BA.5 변이에서 3배 낮은 중화역가 수치를 보고했다.

BA.4와 BA.5 변이는 오미크론의 하위계통 변이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돼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난 14일 발표에 따르면 하위변이 BA.4와 BA.5는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21%를 차지했다. 한국에도 신종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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