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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RNAi 치료제 '온파트로' 허가...1년 투약비용 5억원세계 최초로 첫 RNAi치료제가 허가를 받았다. 노벨상 수상자인 크레이그 멜로와 앤드류 파이어가 1998년 RNA 간섭 현상을 최초 보고한지 20년 만에 상업화 성과로 이어졌다.앨라일람의 온파트로13일 업계에 따르면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즈(Alnylam Pharmaceuticals)의 RNAi 치료제 온파트로(Onpattro)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유전자침묵(gene-silencing) 기술이 적용된 RNAi 치료제를 상용화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온파트로는 희귀 신경손상질환의 일종인 유전성 ATTR 아밀로이드증(hereditary ATTR amyloidosis)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이다. ATTR 아밀로이드증은 정상 구조를 유지하지 못해 유전자 변형이 일어난 특정 단백질이 심장, 신경계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축적됨으로써 나타나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감각장애, 심장질환, 안질환, 신장질환, 갑상선질환과 같은 광범위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전 세계 환자수는 5만명 정도로 집계된다.온파트로는 유전자변형으로 비정상적 TTR(Transthyrtin) 단백질이 간 내 생성되는 과정에 작용함으로써 TTR 아밀로이드가 말초신경과 심장 등의 조직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기전을 나타낸다. 다발신경병증을 동반한 유전성 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 2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연구에 따르면, 온파트로 투여 환자에서 근력, 감각, 반사, 자율신경 등 다발성신경병증 증상이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 보행능력이나 영양상태, 일상생활수행능력 평가 역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파티시란(patisiran)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 약은 RNA 간섭(RNA interfere)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개발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RNAi 치료제 탄생이 향후 질병 치료에 미치게 될 파급효과에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 FDA 국장은 "이번 허가가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병의 근본 원인을 직접적으로 치료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했음을 의미한다"며 RNA 억제제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퇴행성질환을 극복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앨라일람의 배리 그린(Barry Greene) 회장은 외신(로이터)과의 인터뷰에서 "온파트로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이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RNAi 치료제가 질환에 미치는 영향력은 커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온파트로의 FDA 허가를 계기로 촉발된 또다른 관심사는 치료비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앨라일람은 "48시간 이내 온파트로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연간 투약비용이 약 45만 달러로 책정됐다"고 공표했다. 한화로 환산할 때 약 5억1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약물인 셈이다.블룸버그는 보험사 할인 혜택을 적용하더라도 환자 1명당 연간 34만4000달러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투약 후 약효가 나타나지 않으면 치료비용을 환불해줘야 한다.참고로 온파트로는 유럽 허가도 임박한 상태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달 30일 온파트로를 유전성 ATTR 아밀로이드증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에게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NAi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경쟁사로는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즈(Ionis Pharmaceuticals)와 아뷰투스 바이오파마(Arbutus Biopharma)가 거론된다.2018-08-13 12:30:30안경진 -
동성, 헤어브랜드 '이지엔' 1기 공식서포터즈 활동 종료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의 셀프 헤어 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eZn)'이 지난 10일 강남 오즈스페이스에서 브랜드 공식 서포터즈 '이지에디터' 1기의 해단식을 가졌다.이지에디터 1기는 지난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3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이지엔의 대표 염모제와 헤어 케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리뷰 콘텐츠를 작성하며 홍보를 진행했다. 셀프 헤어 스타일링 팁을 소개하고 올리브영 '미스터리 쇼퍼' 미션을 수행하는 등 이지엔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날 해단식에서 이지에디터 1기는 팀 미션으로 수행한 '이지엔 브랜드 홍보영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원이 직접 배우로 나서 제작한 광고 영상을 비롯해, 간결한 메시지와 더빙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바이럴 영상 등 이지에디터 1기만의 톡톡 튀는 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발표 이후에는 개인활동 및 팀 활동을 성실하게 수행한 서포터즈를 격려하며 수료증이 수여되었다. 특히 활동기간 동안 미션을 성실하게 수행한 우수 활동자 2명과 최우수 활동팀 1팀에게는 상장과 상품이 함께 증정됐다.동성제약 관계자는 "이지에디터 1기만의 끼와 열정이 담긴 콘텐츠로 '이지엔'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 서포터즈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이지엔만의 브랜드 감성을 함께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2018-08-13 10:40:09이탁순 -
경보제약, 무균 GMP공정 佛ANSM으로부터 적합판정경보제약 충남 아산 생산시설경보제약(대표 강태원)은 최근 아산공장 내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무균 GMP 제조공정이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으로부터 GMP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경보제약은 지난 3월 항생제 원료의약품 세포탁심과 세프트리악손의 프랑스 수출을 위해 최종관문인 국립의약품청의 제조공정 전반에 대한 실사를 받았으며 최근 최종 인증을 통보 받았다. 경보제약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두 원료의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세포탁심과 세프트리악손은 폐렴, 기관지염 등에 사용되는 항생제 원료의약품으로 경보제약이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대표 품목이다. 2017년 기준 두 품목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약 20억 달러에 달한다.경보제약 관계자는 "이번 GMP인증을 통해 경보제약의 높은 GMP수준과 원료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며 "향후 유럽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항생제 원료의약품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보제약의 무균 GMP 제조공정은 세파계 항생제 세포탁심, 세프트리악손, 세프티족심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EDQM)에서도 인증을 받은 바 있다.2018-08-13 10:01:36이탁순 -
유나이티드, '가스티인CR정 복합제' 기술 특허 등록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위장관운동촉진제 '모사프리드(Mosapride)'와 위산분비억제제 '라베프라졸(Rabeprazole)' 성분의 복합제제 기술 특허를 등록받았다고 10일 밝혔다.복합제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모사프리드 개량신약 '가스티인CR정'을 발전시킨 것으로, 위장관운동촉진제와 위산분비억제제(역류성식도염 치료제, Proton Pump Inhibitor, 이하 PPI)를 복합했다. 이번 특허 등록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36년 6월까지 해당 기술 및 복합제에 관한 독점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연구에서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1일 1회 복용하는 PPI 제제와 모사프리드 제제를 함께 사용했을 때, PPI 단독 복용 시보다 증상 개선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위장관운동촉진제와 위산분비억제제가 기능성소화불량증이나 위식도역류질환에 자주 병용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두 약물의 복합제는 시판된 것이 없다.특허기술로 개발 중인 복합제는 부형제의 함량을 낮추고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모사프리드 개량신약 가스티인CR정을 출시해 지난해 1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모사프리드와 라베프라졸의 복합제제 기술 특허를 한발 앞서 확보함으로써, 기능성소화불량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2018-08-10 13:55:46이탁순 -
FDA, 제네릭 신속허가 프로그램 첫 사례 등장미국에서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독점을 깨기 위해 도입한 제네릭 신속심사 첫 사례가 등장했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아포텍스(apotex)사의 염화칼륨 액상형 제제가 8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FDA로부터 경쟁적제네릭치료제(Competitive Generic Therapy)로 지정받은 뒤 최종허가로 이어진 첫 사례다.해당 약물은 이뇨제 복용 등의 이유로 저칼륨혈증이 발생했거나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약물이다. 일상적인 식단관리만으로 전해질 교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처방된다.경쟁적제네릭치료제란 기허가된 제품이 없거나 1개 품목만 허가돼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약물계열의 제네릭 제품 허가절차를 간소화 하려는 취지로 FDA가 지난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FDA 허가갱신법(FDARA) 제정을 계기로 오렌지북(Orange Book)에 기재된 허가품목이 하나인 경우 경쟁적제네릭치료제로 지정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동되기 시작했다.경쟁적제네릭치료제로 지정된 품목에는 FDA 검토기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180일 동안 독점발매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단 독점기간을 확보하려면 FDA 허가 이후 75일 이내에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 FDA 국장은 성명서를 통해 "경쟁이 불충분한 영역의 제네릭 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제네릭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의약품가격 인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틀리브 국장에 따르면 FDA는 경쟁적제네릭치료제로 지정된 제네릭 제품의 심사주기(review cycles)를 기존보다 줄이는 방식을 적용한다. 이번에 허가된 아포텍스의 염화칼륨 액상형 제제의 경우 첫 번째 심사주기 중 최종허가가 도출됐다. 효율적이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는 "미국 정부와 FDA가 의약품 가격 등 비용절감을 위해 고안해낸 계획 중 하나"라며 "강력한 약가인하 의지를 피력해 온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FDA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성과를 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처럼 FDA가 만족스러운 자체 평가를 내놓고 있는 데 비해 업계 일각에서는 실제 의약품 가격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리란 반론이 제기된다.웰스파고의 데이비드 마리스(David Maris) 애널리스트는 "경쟁적제네릭치료제 프로그램이 곧장 의약품가격에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문제와 경제성 부족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2018-08-10 12:23:5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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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여드름약 크레오신티, 과산화벤조오일 병용가능한독(회장 김영진)은 자사 여드름 치료제 '크레오신 티(성분명: 클린다마이신)'가 과산화벤조일과 병용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10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클리다마이신과 과산화벤조일 병용 사용을 인정해 이날부로 크레오신 티의 허가사항을 변경했다.최근 미국피부과학회 여드름 가이드라인에서는 경증(Mild symptom)부터 중증(severe symptom)의 여드름 치료 시 클린다마이신과 과산화벤조일의 병용 사용을 1차 치료법 중 하나로 권고했다. 또한, 클린다마이신과 과산화벤조일 병용 사용 시 항생제 내성 발현이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크레오신 티의 허가사항 중 사용상 주의사항에 '과산화벤조일을 함유한 제제를 동시에 사용하지 말 것'이라는 문구가 있어 실제 처방에 혼선이 있는 경우가 있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러 관련 연구와 해외 여드름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클린다마이신과 과산화벤조일을 병용 사용하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으며, 크레오신 티 사용상 주의사항 중 과산화벤조일 병용 사용 금지에 대한 내용을 삭제했다.한독 ETC 사업본부에서 피부과 제품을 총괄하고 있는 김윤미 상무는 "이번 허가사항 변경으로 크레오신 티 사용에 대한 혼선을 줄이고 보다 적극적인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8-08-10 10:55:25이탁순 -
챔픽스에 밀린 한미, 개량약물로 '팔팔' 신화 재현할까국산 챔픽스(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 후발약물이 오는 11월 출시를 노리는 가운데, 특히 한미약품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미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팔팔'로 오리지널 화이자의 '비아그라'를 제압했기 때문에 화이자와 또다시 맞서는 바레니클린 시장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8일 챔픽스 염변경 약물인 '노코틴정(바레니클린옥살산염수화물)'을 허가받았다. 챔픽스와 달리 타르타르산염 대신 옥살산염을 사용했다.회사 측은 오리지널약물과 효과 측면에서 동등한 염을 검토하다 옥살산염을 찾게 됐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염변경약물을 통해 존속기간이 연장된 물질특허를 회피, 오는 11월 출시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한미는 챔픽스 물질특허(2020년 7월 19일 만료)에 적용 연장된 존속기간 1년 8월 8일은 염이 변경된 자사 약물에 적용될 수 없다며 특허심판원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해 승리했다. 이에 한미약품 염변경 제품은 원래 특허만료일인 오는 11월 13일 이후 출시가 가능해졌다.이 사건은 화이자의 심결취소 소송 청구로 특허법원에서 2차 분쟁이 진행중이다.현재까지 국내 20여개사가 한미약품과 똑같은 조건으로 특허를 회피한 가운데 옥살산염으로 허가받은 제약사는 한미가 유일하다.이전까지는 14개사가 모두 바레니클린살리실산염으로 허가를 받았다. 염이 다른 제품은 주성분이 똑같은 우선판매품목허가 제품이 있어도 판매금지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더군다나 바레니클린 후발 제제에서는 최초 허가신청자인 바레니클린 무염 개발사들이 특허도전을 취하해 우판권 대상자가 나오지 않게 됐다.챔픽스는 작년에만 649억원(출처:아이큐비아)을 올린 대형품목이다. 정부가 2015년부터 금연환자에게 치료제 무상지원을 하면서 오리지널인 챔픽스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다.반면 한미약품이 금연치료제로 내세운 니코피온서방정은 작년 약 8억원 실적에 머물렀다. 부프로피온염산염 성분의 니코피온은 2015년 정부지원 정책 발표 당시 챔픽스 대항마로 초기 마케팅에 열을 올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챔픽스와의 격차는 더 커졌다. 오리지널리티 인지도와 사용경험 차이에서 챔픽스가 다른 약물들을 앞섰다는 분석이다.현재 시중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금연치료제 니코피온(한미)과 챔픽스(화이자). 화이자가 챔픽스로 시장을 평정한 가운데 한미가 챔픽스 염변경약물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에 한미는 챔픽스 염변경약물인 '노코틴정'으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과거 화이자를 상대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의 매서움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2012년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특허만료 이후 출시된 동일성분 약물 한미약품 '팔팔'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는 팔팔이 200억원으로 104억원을 기록한 비아그라를 압도하고 있다. 한미 특유의 복합적인 마케팅 전략이 오리지널을 추월하는데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다.이번 바레니클린 시장은 정부가 약값지원을 하고 있어 후발사가 환자를 상대로 한 저가전략을 내세우기에는 경쟁력이 적다는 분석이다. 대신 의료진을 상대로 국내사가 영업력을 발휘한다면 오리지널사와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도 있을 거란 해석이다.처방 제네릭으로는 경쟁력을 상실한 국내 시장에서 한미를 포함한 국내 후발주자들이 비급여약물인 바레니클린 제제로 오랜만에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18-08-09 12:17:12이탁순 -
2년전 원료교체에도 무조건 판매중지…기업 손실 외면발암 우려 물질 혈압약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금지 조치가 성급하게 진행돼 제약사 손실만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제조 날짜별로 사용원료가 다른데도 품목 전체를 판매금지시켜 기업들의 불만이 높다.지난 6일 식약처는 발암 우려 물질인 NDMA 함유량이 초과 확인된 대봉엘에스 원료를 쓴 22개사 59개사의 발사르탄 혈압약 판매를 중지했다.지난달 발암 우려 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해 문제가 된 품목까지 합치면 총 174개 제품이 판매중지됐다.문제는 판매중지 제품 중에는 이미 원료를 바꿔 유통중인 제품도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판매중지 리스트에 포함된 한국휴텍스제약의 복합제 '엑스포르테(발사르탄+암로디핀)'는 지난 2016년 9월 대봉엘에스 원료에서 인도 쥬빌런트 원료로 변경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 실태조사를 나온 식약처 조사관에게도 이런 사실을 공지했다"면서 "하지만 제조번호별이 아닌 전체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회사측은 2016년 9월 이전 대봉엘에스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이미 생산한지 오래돼 시중 유통되는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하지만 품목 전체가 판매금지된 상황이어서 문제가 안 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팔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처지다.엑스포르테는 작년 76억원(출처:유비스트)의 원외처방액을 올린 휴텍스 2대 품목으로,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더군다나 지난달 1차 파동 때 발사르탄 단일제 품목인 '발사르반'이 판매금지를 당해 휴텍스 입장에서는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1차 파동 때도 엑스포르테는 판매금지 명단에 포함됐지만, 중국산이 아닌 인도산 원료 사용 사실이 소명돼 목록에서 해제된 바 있다. 하지만 다시 판매금지 목록에 포함되면서 회사는 말그대로 '멘붕'에 빠졌다.식약처가 전체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음에도 회수는 제조번호별로 제조사가 자진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현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제약업계는 식약처가 애초에 제조번호별로 제품 판매금지를 내렸다면 어느정도 회사 손실을 막고, 국민 불안감도 상쇄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섣부른 판단에 따른 착오를 추후 회수 때 제조사에 떠넘긴다는 지적도 나온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발암물질 석면이 포함된 탈크 원료가 사용된 제품 판매금지를 내릴 당시에는 그래도 제조번호별로 정확하게 진행했다"면서 "초동 대처를 위해서라지만 문제 제품이 아닌데도 판매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기업 손실은 외면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2018-08-07 12:27:07이탁순 -
면역억제제 명가 종근당, 퍼스트제네릭 라인업 확장면역억제제로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종근당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매년 퍼스트제네릭 하나씩 허가받으며 면역억제제 시장에서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롤리무스 성분의 '라파로벨정2mg'을 허가받았다. 이 제품은 13세 이상 신장이식 환자에서의 장기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등의 면역억제제다.오리지널약물은 화이자의 '라파뮨'으로, 라파로벨은 라파뮨의 첫번째 제네릭이다. 라파뮨은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전년대비 8.5% 오른 22억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했다.올해 3월 제형 및 제법 특허가 종료되면서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이 가능해졌다. 종근당은 면역억제제 명가답게 특허종료에 맞춰 퍼스트제네릭을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종근당은 면역억제제로만 약 700억원대 외형을 보이고 있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타크로벨(타크로리무스)이 369억원, 사이폴엔(사이클로스포린)이 188억원, 마이렙트가 103억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했다. 면역억제제로만 3개의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무엇보다 제품 전부가 퍼스트제네릭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타크로벨의 오리지널은 아스텔라스의 프로그랍이 오리지널이다. 또한 사이폴엔은 노바티스의 산디문이 오리지널이다. 마이렙트 역시 로슈의 셀셉트가 오리지널.종근당 매출 100억 이상 면역억제제 현황(아이큐비아, 원, %)하지만 종근당은 면역억제제 시장의 영업 노하우와 탄탄한 거래 기반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못지않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이에 2014년부터는 매년 퍼스트제네릭 신제품을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2014년에는 마이렙트현탁용분말1g/5ml을, 2015년에는 타크로벨정0.25mg, 0.5mg, 1mg, 2mg을, 2016년에는 마이렙틱엔장용정, 작년에는 타크로벨서방캡슐을 허가받았다.마이렙틱엔장용정(미코페놀레이트나트륨)은 노바티스 마이폴틱장용정의 퍼스트제네릭이고, 타크로벨서방캡슐은 아스텔라스의 아드바그랍 퍼스트제네릭이다.최근 타크로벨서방캡슐은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 DC를 통과하며 매출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마이렙틱엔장용정은 노바티스와 현재 대법원에서 특허소송을 진행하며 조기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밖에도 종근당은 노바티스의 써티칸 퍼스트제네릭 상업화도 준비하고 있다. 면역억제제 시장에서 종근당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퍼스트제네릭만으로도 오리지널못지않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면역억제제 등 내수시장에서 튼튼한 매출기반을 갖추고 있어 연구개발 투자나 사업확대를 위한 비용지출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2018-08-04 06:30:30이탁순 -
대웅제약, FDA에 나보타 보완자료 제출…심사 재개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나보타의 미국 시판허가를 위한 보완자료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고 심사 재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FDA로부터 수령한 최종 보완요구 공문(Complete Response Letter, CRL)에 따른 후속 조치로, FDA는 CRL을 통해 나보타의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서류에 대한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CRL에서 지적 받은 사항에 대해 철저히 보완해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심사 재개 신청(resubmission)을 마쳤다"며,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와 긴밀히 협력해 나보타의 FDA 허가 프로세스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가 재개되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통상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나보타의 FDA 시판허가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전망이다.2018-08-03 10:06:03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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