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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편두통 예방신약 FDA 허가...경쟁구도 3파전편두통 예방 목적으로 투여되는 CGRP 항체 시장 경쟁이 본격화 하고 있다. 암젠, 테바에 이어 일라이 릴리의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편두통 치료제 시장은 3파전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27일(현지시각) 일라이 릴리는 '엠갈리티(갈카네주맙)' 120mg 피하주사제가 FDA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공표했다. 엠갈리티는 칼시토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CGRP) 리간드를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첫 방문 시 240mg 유도용량을 투여하고, 매월 1회 120mg을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지난 5월과 이달 초 FDA 허가를 받은 암젠·노바티스의 '에이모빅(에레뉴맙)'과 테바의 '아조비(프레마네주맙)'와 동일한 기전으로 직접적인 경쟁관계다.이로써 FDA는 최근 5개월새 CGRP 항체 계열 신약 3개를 허가했다. 편두통 시장의 미충족수요가 그만큼 높았음을 시사한다. 엘러간의 보톡스가 2010년 만성 편두통 치료적응증을 획득한지 8년 가까이 편두통 치료제가 허가된 사례는 전무했다. 현재 3상임상 단계인 앨더바이오파마슈티컬즈(Alder Biopharmaceuticals)의 엡티네주맙(eptinezumab)이 FDA 허가를 받을 경우 경쟁약물은 4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세 번째 주자로 합류한 릴리는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도매공급가를 연간 6900달러로 암젠, 테바의 경쟁약물과 동일하게 책정했고,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2개월간 무상으로 약물을 공급하는 지원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릴리의 신경과학사업부 웨이리 샤오(Wei-Li Shao) 부사장은 "계열 최초 약물은 아니지만 엠갈리티는 자가주사가 가능한 펜 타입으로 편의성과 편두통 예방 효과가 뛰어나 경쟁약 대비 많은 장점을 갖는다"며 "회사 차원에서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샤오 부사장은 "미국에서만 편두통을 앓는 성인 환자수가 30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돼 시장 수요가 높다"며 "수주 이내 약국공급에 착수하고, 약물공급 프로그램을 동시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릴리에 따르면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3분의 1이 편두통 증상이 75%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3분의 2는 편두통 발생일수가 50% 이상 감소했다. 특히 피험자의 90%가 펜 타입 제형의 편의성에 따른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된다.시장 전문가들은 CGRP 시장의 판도변화에 높은 관심을 표한다. 후발주자라도 경쟁약물과 출시시기 격차가 크지 않아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미국의 의약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Biopharmadive)는 "암젠과 노바티스의 에이모빅이 4개월 전 FDA 허가를 받았지만 2개월간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약물을 제공했다. 그 결과 시장점유율을 신속하게 높일 수 있었지만 매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릴리가 1년 동안 엠갈리티를 무상 공급한다는 파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어, 시장의 반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제프리스의 데이빗 스타인버그(David Steinberg) 애널리스트는 선발주자인 암젠이 에이모빅 가격을 보험사에 우호적인 수준으로 책정하고 2개월간 무상공급을 시행하면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편두통 시장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후속 약물에도 여전히 기회가 많다"는 견해를 밝혔다.2018-09-29 06:15:53안경진 -
종근당, 개량신약 '에소듀오' 특허 리스크 해소종근당이 직접 개발한 항궤양 개량신약 '에소듀오'가 특허 리스크를 제거했다.국내 등록된 관련 조성물 특허를 무효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20일 종근당이 청구한 발명명 '신규의 치환 벤즈이미다졸 투악형 및 이의 용법(2021년 1월 10일 만료예정)' 특허의 무효 청구를 인용했다.해당 특허는 PPI제제와 탄산수소나트륨 결합에 관한 조성물 특허로 알려졌는데, 이 특허를 토대로 개발된 제품은 국내 허가된 게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특허권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 나와 있다.하지만 종근당 '에소듀오'와 일정부분 겹치는 데가 있어 판매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종근당은 에소듀오 허가 전인 작년 무효심판을 걸어 리스크 제거에 나섰다.종근당의 에소듀오는 PPI제제인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복합제로 올해 4월 허가받았다.이 제품은 기존 에스오메프라졸 단일제제보다 위산분비 억제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약효 발현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종근당은 지난 7월 20일 제품을 출시하면서 대규모 의료인 초청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번 무효 심결로 특허침해 부담감이 제거되면서 에소듀오는 영업·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종근당 관계자는 "에소듀오는 위산분비억제제와 제산제가 이중으로 작용해 기존 약물의 단점을 극복한 개량신약"이라며 "차별화된 약효를 바탕으로 에소듀오를 시장 선두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8-09-28 12:25:00이탁순 -
GC녹십자, 4가 독감백신 최초 영유아 적응증 승인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영유아(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3세 미만)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국산 4가 독감백신 가운데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이 가능하게 된 첫 사례다.'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4가 독감백신으로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이 제품은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독감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이와 함께,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Prequalification)를 통과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자격을 갖추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시즌 4가 독감백신은 400만도즈, 3가 제품은 500만도즈 분량을 국내에 공급한다. 김병화 GC녹십자 부사장은 "4가 독감백신까지 전 연령대에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독감으로 인한 연간 조 단위에 이르는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8-09-28 09:24:38이탁순 -
유한, 덱실란트DR 조기 출시 좌절…심판청구 기각서방형 PPI계열 항궤양제 '덱실란트DR(성분명:덱스란소프라졸)'의 퍼스트제네릭 시장 진입을 노리던 유한양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마지막 남은 특허심판에서 특허무효·회피 청구가 기각된 것이다. 이에따라 유한의 우선판매품목허가 전략도 빨간불이 켜졌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21일 유한양행이 청구한 덱실란트DR 제제특허(제어 방출 제제, 만료일 2024년 7월 7일) 무효 및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기각 심결을 받았다.이날 존속기간 만료일이 다른 제제특허(2023년 10월 15일)에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는 성립 심결을 받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유한은 앞서 덱실란트DR 선행특허 4건에 대한 심판청구는 성립 심결을 받은지라 이번 결과가 아쉬울 따름이다. 총 6건의 특허 중 1건을 넘지 못해 조기 출시 및 우판권 등록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유한은 덱실란트DR 특허도전과 후발약물의 허가신청 및 등록이 가장 빨라 우판권 획득이 유력시됐다. 지난 6월에는 업계 최초로 제네릭약물 '덱시라졸캡슐'을 허가받기도 했다.서방형 PPI제제 이번 심판 청구가 성립되고, 우판권을 받았다면 덱실란트DR 제네릭 시장을 9개월간 독점할 수 있었다. 유한의 막강한 영업력을 고려한다면 시장독점에 따른 이익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덱실란트DR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관측된다.하지만 존속기간이 가장 늦은 특허를 넘지 못한지라 당장 우판권 획득은 어려워졌고, 현재로선 해당 특허 만료일인 2024년 7월까지 제품을 출시할 수 없게 됐다. 유한이 항소를 통해 심결취소 소송을 진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유한의 불행은 뒤늦게 덱실란트DR 제네릭 시장을 노리는 후발주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휴텍스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바이넥스, 구주제약이 시장도전에 나선 상태이며, 이들의 특허심판 청구가 성립된다면 오히려 유한보다 시장에 일찍 나설 수 있다. 아쉽게 기회를 놓친 유한이 어떤 대비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2018-09-27 12:23:11이탁순 -
'최초 허가신청자' 원칙 발목...우판권 유연성 필요오리지널약물의 특허를 넘어 우선판매품목허가(이하 우판권)를 노리는 제약사들이 애매한 근거에 목표 달성에 실패,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특히 우판권 충족 요건인 '최초 허가신청자' 원칙이 발목을 잡고 있어 제약업계는 지금보다 제도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도 최초 허가신청 요건 때문에 우판권이 좌절됐었다. 영진은 작년 특발성 폐섬유증치료제 '피레스파정(성분명 피르페니돈)'의 특허 회피 성공과 더불어 최초로 후발의약품 허가신청자라며 우판권을 신청했으나 식약처로부터 반려됐다.그전에 허가신청자가 있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과거 허가신청 업체는 서류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으며, 이후 허가 추진을 중단했다.영진은 이같은 사실을 들어 우판권의 합당함을 주장했으나, 식약처는 원칙을 내세웠다. 결국 이 사건은 영진이 행정소송을 청구하며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우판권이 좌절되면서 영진은 뒤늦게 허가받은 피르페니돈 후발주자 업체들과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약 우판권이 부여됐더라면 9개월간 제네릭시장 독점권이 인정되면서 그 기간동안 경쟁자는 없었을 것이다.영진은 또 정신신경계약물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양극성장애 용도 특허를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극복하고, 변경허가를 통해 우판권을 신청했으나 이 역시 반려됐다. 양극성장애 적응증을 추가해 변경허가한 업체는 최초이지만, 제네릭 허가신청은 처음이 아니라는 해석 때문이었다.최초 허가신청 조건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제약사는 더 있다. 작년 허가받은 당뇨병용제 액토스메트(피오글리타존-메트포르민염산염) 제네릭 7개사는 허가신청이 경동제약보다 15일 늦었다는 이유로 우판권 획득에 실패했고, 결국 경동제약 홀로 우판권을 받아 9개월이 지난 올해 7월에야 출시할 수 있었다.이들 제네릭사들은 경동보다 허가신청이 15일 늦었지만, 특허도전 성공 요건을 갖춘데다 오히려 생동성시험과 품목허가는 더 일찍 승인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 뿐이었다.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오리지널의약품 특허도전에 성공해 품목허가를 최초 획득한 경우라면 우판권을 부여하는게 도입 취지에도 부합한다며 보다 유연한 제도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원칙을 들어 현행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우판권을 받았어도 오리지널사의 추가 소송으로 제대로 권리를 못 누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지난 5월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 제네릭 3사는 오리지널사 BMS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특허권 침해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제품발매가 막혔다. 이들의 우판권 기간은 내년 4월까지. 이 기간 동안 법적 소송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판권은 무용지물이 되는 셈이다.더구나 우판권을 바라보고 상위 2개사는 제품 양도양수, 코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진입을 추진했으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지난해 11월 우판권을 받은 비씨월드제약의 앱스트랄설하정의 제네릭 '나르코설하정'은 우판권 기간이 종료된 올해 9월에야 제품을 발매할 수 있었다. 다만 우판권기간이 종료됐더라도 경쟁자가 없기는 똑같다. 비씨월드는 그동안 특허권자와 항소심을 놓고 법적다툼을 벌였고, 지난 7월 승소했다. 이를 토대로 비씨월드는 출시를 결정했다.후발제약사들이 우판권을 받더라도 추가 소송 부담에 출시를 미루는 것은 그만큼 우판권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혹여나 상급심에서 결과가 뒤집어지면 제네릭 출시강행으로 인한 약가인하 보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이에 제약업계는 우판권 제네릭이 출시할 때는 오리지널약물 약가가 인하되지 않도록 절차를 만들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데일리팜과 제약특허연구회(회장 김윤호)는 이러한 업계의 우판권 제도 개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10월 4일 오후 2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우판권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서울대약대 출신으로 GSK에서 일을 하기도 했던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발제를 맡고,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 외국계 제약사 관계자, 변리사 등도 참여해 우판권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할 예정이다.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참여해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앞으로 우판권이 제대로 작동하며 국내 제약업계의 제네릭 개발 전략과 시스템이 변화할지 지켜볼 일이다.미래포럼 참가신청 바로가기2018-09-27 06:34:55이탁순 -
휴미라 시밀러 5호 유럽 허가…내달 5조 시장 개막애브비의 휴미라유럽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5호가 탄생했다. 암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산도스,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휴미라 시장 진출 카드를 얻게 된 주인공은 밀란과 후지필름 쿄와기린 바이오로직스다.20일(현지시각) 밀란과 후지필름 쿄와기린 바이오로직스는 '휴미라(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훌리오(Hulio)'가 유럽집행위원회(EC)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승인권고 이후 약 2개월이 소요됐다.밀란과 후지필름이 다음달 훌리오의 유럽 론칭을 선언함에 따라, 애브비는 바이오시밀러 3종으로부터 휴미라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싸움을 펼치게 됐다.위원회는 '훌리오'와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판산형건선, 크론병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을 인정했다. 지난 4월 파트너십을 구축한 밀란과 후지필름 쿄와기린 바이오로직스는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에서 훌리오 판매가 가능하다.양사는 다음달 훌리오 론칭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월 휴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유럽 시장은 앞서 허가를 받았던 암젠의 암제비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등 5종의 바이오시밀러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발매시기는 10월 16일 이후로 예상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2018년 6월 말 기준 휴미라의 유럽 지역 연매출이 44억달러(한화 약 4.9조원)라고 집계한다. 약 5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비록 미국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인 휴미라가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은 뜨겁다. 베네팔리, 플릭사비에 이어 세 번째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어떤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연간 180억 달러의 매출을 내는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애브비는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이후에도 2019년 휴미라의 유럽 매출이 20%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최근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낙관론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피어스파마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는 2020년 휴미라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2022년 180억 달러, 2023년 164억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유럽보다 시장 규모가 3배가량 큰 미국에서 특허만료까지 약 5년의 시간이 남았기에 즉각적인 타격은 없으리란 반대 시각도 존재한다.바이오파마다이브(Biopharmadive)는 "휴미라가 유럽에서 44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동안 미국에선 130억달러의 매출을 냈다. 미국 특허는 2023년까지는 유지된다"며 "현재 애브비에게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보다 캘리포니아에서 제기된 리베이트 관련 소송을 해결하는 게 더 시급해 보인다"고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이틀 전(18일) 캘리포니아 보험 감독관이 휴미라 처방을 촉진하기 위해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애브비 측에 소송을 제기했다.2018-09-22 17:34:45안경진 -
선파마 '일루메트리' 유럽 허가…삼성 CMO 매출 탄력인터루킨-23(IL-23) 단일클론항체 '일루메트리(틸드라키주맙)'가 건선 치료제 시장 접수에 나섰다.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선파마의 일루메트리가 미국에 이어 유럽 보건당국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위탁생산) 사업 매출에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19일(현지시각) 파마레터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제약사인 알미랄(Almirall)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상형 건선 치료제 일루메트리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지난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지 6개월 여만의 성과다.‘일루메트리’는 본래 인도 제약사인 선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Sun Pharmaceutical Industries)와 MSD(미국 머크)가 공동 개발하던 파이프라인이다. 2014년 선파마가 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전권을 확보했고, 2016년 7월 알미랄이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유럽 시장의 개발 및 판매권리를 넘겨받았다. 다소 복잡하게 얽힌 계약구조에 따라 MSD 역시 일루메트리의 판매 로열티와 마일스톤 일부를 보장받게 됐다. 시판후조사를 비롯한 판매 관리 전반은 선파마가 맡는다.선파마에 따르면 일루메트리는 염증 매개 사이토킨의 일종인 IL-23에 높은 친화성을 나타내는 단일클론항체다. IL-23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다른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EMA는 전 세계 1800여 명의 판상형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reSURTACE 1, 2 3상임상을 근거로 일루메트리의 최종허가를 승인했다. 연구 결과 전체 피험자의 6의3%는 일루메트리를 투여받은지 12주만에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 75점에 도달했다. PASI 75는 건선 치료제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평가하는 기준치로, 건선이 나타난 피부 부위의 75%가 말끔해졌음을 의미한다.28주간 약물치료를 지속한 피험자의 경우 평균 59%가 PASI 90에 도달했다. 완치판정 기준으로 사용되는 PASI 100에 도달한 피험자 비율은 평균 30%로 집계된다. 28주 동안 일루메트리 투여를 지속한 환자는 1년 뒤에도 92% 이상 PASI 75 반응을 유지했다. 90% 이상의 환자에서 최대 148주까지 이 같은 반응이 유지됐다는 보고다.연구기간 동안 약물투여와 관련된 이상반응이나 투약 중단율이 낮아 안전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선파마는 유럽에서 약물치료를 요하는 건선 환자수를 약 780만명으로 추산한다.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경우 1억2500만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수주 이내 유럽 시장에 일루메트리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이 일루메트리 론칭을 공식화 함에 따라, 지난해 7월 선파마로부터 5500만달러(한화 약 635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수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FDA와 EMA 허가를 받기 전, 최소 구매물량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한 만큼 시장 수요에 따라 수주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예상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MO 계약은 통상 기술이전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6개월가량 여유를 두고 이뤄진다. 지난해 선파마와 체결한 계약 역시 FDA와 EMA 허가 전 단계에 체결됐기에 실제 판매량과 무관하게 최소 구매물량 기준으로 책정됐다"며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의 일루메트리 매출이 늘어날 경우 위탁생산 주문이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2018-09-21 06:20:52안경진 -
기준에 없는 유해물질 나와도 책임...제약업계 '불안'보건당국이 강력한 의약품 안전관리 규제를 꺼내들었다. 규격기준에 제시되지 않은 발암물질도 화학구조상 생성 가능성이 있다면 안전성 자료를 모두 제출토록 규제를 강화했다. 최근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을 계기로 의약품 제조업체의 안전관리 책임 수준을 크게 높였다. 업계에서는 안전관리 강화 취지를 공감하면서도 의약품 허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의약품 안전관리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내년 9월부터 제약사가 의약품의 허가를 신청할 때 유전 독성 또는 발암불순물, 금속불순물 등에 대한 안전성 입증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기존에는 의약품 허가시 기준규격에 제시된 유해물질의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는 자료를 제출했지만, 앞으로는 기준규격에 없어도 제약사가 자율적으로 생성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성 검증이 완료된 의약품만 허가를 허용하겠다는 취지다.식약처는 의약품 순도시험은 안전성을 고려해 유연물질의 기준을 설정하도록 했다. 의약품의 핵심 물질 이외의 불순물을 최소화하도록 자체적으로 순도 검정을 면밀히 하라는 의미다.최근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중 발암성이 알려진 유연물질이 제조과정 중 제거되지 않고 잔류돼 시판 의약품이 회수되면서 후속대책으로 허가 요건을 크게 강화했다. 의약품 허가 요건 중 매우 파격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 셈이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의약품을 복용하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품질관리 책임이 있는 제약사들이 유해물질을 자체 검증 시스템을 통해 점검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외 제약사들이 신약을 허가받을 때 화학구조를 분석해 발생 가능한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검증해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데, 제네릭 의약품도 유사한 수준의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ICH M7 가이드라인 국가별 적용현황(자료: 식약처) 업계에서는 원칙적으로 의약품 안전관리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의약품을 복용하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품질관리 책임이 있는 제약사들이 유해물질을 자체 검증 시스템을 통해 점검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상당수 업체들은 이번 허가규정 개정이 예기치 못한 유해물질 발생으로 인한 책임을 제약사로 떠넘기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제기한다.기존에는 의약품 허가를 받는 성분별로 발생 가능한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규격이 제시되고 해당 유해물질을 검출하기 위한 시험법과 적합 기준이 제시된다.식약처는 모든 의약품은 발암확률 10만분의 1이하로 관리해야 한다는 기준을 명확히 했다. 발암확률 10만분의 1이라는 뜻은 특정 의약품 최대 용량을 70년 간 매일 복용 시 10만명당 1명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준이다. 식약처는 ICH M7을 적용하는 국가에서 사용하는 계산식이며 이를 통해 도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9월부터 제약사 자체적으로 발생 가능한 유해물질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이후 적법하게 판매를 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불순물이 발견되면 해당 제약사가 문제의 책임을 지고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이번 발사르탄 파동의 경우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은 발사르탄 원료에서 규격기준이 없는 유해물질이다. 애초에 식약처와 제약사 모두 NDMA의 검출 위험성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NDMA 검출 의약품을 유통한 제약사들에게 책임을 물수 없는 상황이다.최초 문제를 촉발한 제지앙화하이 제조 발사르탄은 제조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NDMA가 생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주요 중간체인 '비페닐테트라졸'을 제조하는데, 비페닐테트라졸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용매를 사용해야 하고 테트라졸 형성 이후 아질산을 사용해 급랭시키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식약처는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인지한 불순물 검출 사실을 은폐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NDMA 검출 자체만으로 처벌을 내릴 근거가 없다.하지만 이 규정이 시행되면 제약사들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불순물 검출 의약품을 제조·판매했다면 책임을 지고 처분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자체적으로 발암물질 점검을 위한 분석기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식약처는 의약품 허가 신청시 유전독성과 발암성 유연물질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컴퓨터 독성 예측시험 자료 또는 유전독성 시험 자료 준비에 드는 비용을 129억원으로 추정했다.모든 제약사들이 수억원에 달하는 분석기를 구매하기는 힘들뿐더러 분석기를 확보한 업체들에 안전성 검증을 의뢰하면서 종전보다 의약품 허가 자료 준비에 시간이 더욱 소요될 전망이다. 제약사 입장에선 의약품의 허가 비용과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식약처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출발 물질부터 화학구조를 면밀히 검증하면 생성 가능한 발암물질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모든 발암물질에 대한 기준규격을 제시할 수 없다. 품질관리 책임 있는 제약사가 자체적으로 유통되는 제품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모든 의약품은 원료의약품 제조과정에서 화학구조를 분석하면 생성 가능한 발암물질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생성 가능한 발암물질을 예상해 허가받기 전에 점검을 해야한다는 취지다.그러나 제약사들이 체감하는 규제의 강도는 매우 강력하다. 제네릭 의약품의 주력으로 하는 국내제약사들 입장에선 유례없는 강도높은 규제라는 인식이 팽배하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발사르탄의 NDMA 검출 사례와 같이 비의도적으로 발생한 불순물의 책임을 제약사에 떠넘기 위해 강력한 규제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수히 많은 발암물질을 모두 점검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식약처가 주요 성분별로 생성 가능한 유해물질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라고 주문했다.2018-09-21 06:20:11천승현 -
덱실란트DR 제제특허 변수…유한양행 우판권 '좌우'서방형 PPI계열 항궤양제 유한양행이 퍼스트제네릭 시장을 노리고 있는 항궤양제 덱실란트DR(성분명:덱스란소프라졸, 다케다·제일약품) 특허분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유한은 이미 국내기업 최초로 지난 6월 제네릭약물 '덱시라졸캡슐'을 허가받았다. 통상 제네릭약물은 허가 이후 3개월 지나 급여 출시한다. 하지만 덱시라졸캡슐은 3개월이 지난 9월에도 급여 출시하지 않았다. 이유는 제제특허에 대한 특허심판 결과가 아직 안 나왔기 때문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덱실란트DR 제제특허에 대한 권리범위확인 심판 심결이 곧 나온다.유한은 덱실란트DR 결정형과 관련된 4건의 선행특허는 권리범위확인심판을 통해 회피했다. 하지만 결정형 특허보다 늦게 존속기간이 끝나는 제제특허 회피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제네릭 출시를 미루고 있다.여기에 제제특허 회피 성공이 돼야 9개월간 제네릭 독점권을 의미하는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도 받을 수 있다. 유한은 최초 허가신청자이기 때문에 우판권 자격이 되는 유일한 후보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유한의 우판권 획득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제제특허에 대한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가 성립될 확률이 반반이라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결정형 특허는 자기 제품의 결정형만 바꾸면 되니까 쉽게 회피를 할 수 있는데, 덱실란트DR의 서방형제제 특성이 담긴 제제특허를 회피하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조만간 심결이 나올텐데 결과에 따라 유한의 우판권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만약 유한이 특허심판에서 이기면 우판권 자격요건을 모두 충족하게 된다. 하지만 지게 되면 우판권은 물론 기허가 제네릭품목의 조기 출시도 물 건너 갈 수 있다.이는 유한보다 늦게 제네릭 개발에 뛰어든 후발주자들이 노리는 시나리오기도 하다. 현재 한국휴텍스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바이넥스, 구주제약이 뒤늦게 덱실란트DR 퍼스제네릭 개발에 나섰고, 지난 17일에는 유한처럼 결정형 특허 회피에 성공했다.이들은 최초 허가신청자가 아니기 때문에 우판권을 받을 순 없지만, 유한이 우판권을 못 받는다면 후발주자로서 판매금지 기간이 부여되지 않아 특허도전 성공 후 바로 시장에 나설 수 있게 된다.한편 유한과 퍼스트제네릭 지위를 놓고 경쟁했던 태준제약과 삼아제약은 유한이 앞서가자 특허심판을 자진 취하하며 한발짝 물러선 상황이다. 덱실란트DR의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은 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2018-09-20 06:25:13이탁순 -
테바, 편두통 예방신약 FDA 허가...'경영난 구원투수'테바의 아조비테바가 개발한 편두통 예방치료제 '아조비(Ajovy)'가 미국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악타비스(Actavis) 인수 후 40조원에 달하는 부채로 경영난에 시달려 온 테바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는 지난 4일(현지시각) 편두통 예방목적으로 투여되는 항체신약 아조비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고 공표했다. FDA는 월 1회 투여하는 225mg 제형과 분기당 1회 투여하는 675mg 프리필드 시린지 피하주사제 2가지 제형의 사용을 허가했다.프레마네주맙이란 성분명으로 잘 알려진 이 약물은 칼시토닌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라이간드에 표적으로 작용해 수용체와의 결합을 방해함으로써 편두통을 예방한다. 암젠과 노바티스가 공동 개발해 지난 5월 FDA 최초 허가를 받았던 '에이모빅(에레뉴맙)'과 동일한 기전이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조비가 새로운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하고, 테바를 경영난에서 구원하리란 기대감이 높다.이스라엘의 최대 제약사인 테바는 지난 25년간 공격적인 M&A 전략으로 세계적인 제네릭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실적부진에 따른 이익률 하락과 부채 증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6년 8월 405억 달러에 악타비스를 인수한 이후 350억 달러 량의 부채가 누적됐다. 사업부진이 지속되자 테바는 지난해 말 최대 1만명의 직원을 감축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스라엘 현지에서는 대규모 해고 결정에 반대하는 전국 단위 노조가 동맹휴업에 돌입한 데다 공장폐쇄 및 직원 해고를 비판하는 여론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FDA가 셀트리온의 생산시설을 문제로 허가 검토기간을 3개월 연장한다고 통보하기도 했다.증권가에서 이번 허가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이 같은 배경 탓이다. 테바는 암젠의 경쟁약물과 동일한 가격을 책정하며 적극적인 시장진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테바가 밝힌 아조비의 미국시장 도매인수가격(WAC)은 월 1회 투여하는 225mg 제형이 575달러, 분기당 1회 투여하는 675mg제형이 1725달러다. 연간 치료비용으로 환산하면 6900달러로 암젠의 에이모빅과 동일하다. 회사 측은 2주 이내에 아조비 공급에 착수한다고 밝혔다.테바의 브렌던 오그레이디(Brendan O’Grady) 북미지역 커머셜 부서 총괄부사장(EVP)은 외신(FiercePharma)과의 인터뷰에서 "아조비는 월별 또는 분기별 투여가 가능해 경쟁약물 대비 장점을 갖는다"며 "환자단체, 의료진, 보험사와 논의 끝에 암젠의 에이모빅과 동등한 가격 책정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제프리스의 데이비드 스타인버그(David Steinberg) 애널리스트는 "아조비의 연간 치료비용이 에이모빅과 동일하다. 최대 매출액은 5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FDA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시기에 최종허가 결정을 내렸다. 테바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미 암젠의 에이모빅이 시판 중이지만 CGRP 항체 약물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아직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물론 낙관론만 제기하기엔 무리가 있다. 가령 에이모빅과 달리 오토인젝터(Autoinjector) 제형이 갖춰지지 않아,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일라이 릴리가 자체 개발한 CGRP 항체 후보물질 '갈카네주맙(galcanezumab)'의 허가신청서를 지난해 말 FDA에 제출한 뒤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고, 앨더바이오파마슈티컬즈(Alder Biopharmaceuticals)가 동 계열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라는 점도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거론되고 있다.2018-09-18 12:25:2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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