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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약 뉴덱스타 국내 수입길 열려…자가치료 한정향정신성의약품 뉴덱스타는 특유의 제형으로 이유 없이 울거나 웃는 희귀·난치질환에 걸린 환자를 위한 향정신성의약품의 국내 수입길이 열렸다.알츠하이머와 루게릭 등 주로 뇌신경계 질환 환자에서 나타나는 감정실금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인데 그동안 환자가 직접 소지하고 입국해야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일부 개정안을 공고하고, 국내에 대채제가 없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의 경우 희귀·난치질환 환자 요청에 따라 한국희귀의약품센터가 수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법률 개정으로 가장 먼저 수입이 예상되는 치료제는 2010년 미국에서 감정실금치료제료 첫 허가를 받은 '뉴덱스타(롬화수소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황산염키니딘)'다. 식약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를 개정해 환자가 요청할 시 '자가치료용'으로 수입을 허가한다는 계획이다.현재는 자가치료용이어도 의료용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본인이 직접 휴대하지 않고는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도 희귀˙난치 질환자를 위한 '의료용 마약' 소지 등 논란이 있었다. 상황은 다르지만 국내에서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에게 향정의약품 접근을 개선한 것이다.아바니어 파마슈티컬스(Avanir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뉴덱스타는 2010년 미FDA가 처음으로 웃음과 울음 등 감정 조절 능력을 상실한 환자를 치료하는 신경계 장애(감정실금, Pseudobulbar affect·PBA) 치료제로 허가하고, 2013년 유럽에서도 승인됐다. 흥분성 신경전달물질 중 글루타메이트 활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는데 향정신성이기에 국내에서는 아직 시판되지 않고 있다.해당 질환은 뇌졸중과 알츠하이머, ALS(루게릭병), 파킨슨 병 등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나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에 의한 뇌 손상이 있는 경우 발병한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만 약 2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바니아는 "뉴덱스터는 우울증이 아니라 웃음이나 울음, 발작을 조절하지 못하는 신경계 장애"라고 밝혔다. 특징은 갑자기 또는 자주 울거나 우는 것인데, 환자의 당시 감정 상태와 상관없이 행하기 때문에 '가짜 감정'으로 불린다. 따라서 누군가의 안 좋은 소식을 들은 환자가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이 웃는 행동을 하게 되는 등 환자 본인은 물론 주위에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뉴덱스타는 루게릭병에도 효능을 가지는데 식약처 관계자는 "루게릭병과 동반해 혀 등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해외에서 수입해달라는 국내 희귀˙난치질환 환자 요청에 따라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개정안을 보면 마약류취급자가 아닌 경우에도 마약류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신설·변경됐다.먼저 국내에 대체할 수 있는 치료 수단이 없어 자가치료를 목적으로 할 경우 환자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조항이 신설됐다.기존에는 마약류취급업자가 아닌 경우 마약류 취급승인을 받기 위해 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관 장이나 지역보건법을 준수하는 보건소 장이 발행한 마약·향정의약품의 품명, 용법·용량 등이 기재된 진단서가 필요했다. 또는 수입국 정부가 발행한 반출 승인서를 내야 했다. 이를 의료기관 전문의가 발행한 진단서로도 취급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간소화 했다.해당 진단서를 발급할 수 있는 자는 관련 질환에 대해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의료기관 전문의로 자격이 구체화 명시됐다. 진단서에는 의약품명, 1회 투약량, 1일 투여횟수, 총 투약일수, 용법 등이 기재되어야 한다. 진료 기록과 국내 대체치료 수단이 없다는 의학적 소견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허가신청에 관한 규정도 간소화됐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환자가 자가치료를 목적으로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업종의 1개 이상 품목별 허가나, 향정정신성 제제 등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없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한 것이다.한편 영국에서도 간질 환자에 대한 의료용 마약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다. 연구용으로만 허가된 이 의료용 마약은 간질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의 발작을 막는 대마초 성분 뇌전증 치료제다. 정부가 이를 압수해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된 것이다. 결국 정부는 지난달 이 소년에 한해 의료용 마약 치료제를 허용했지만 영국에서는 "이제는 의료용 마약류와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어디까지 합법화 해야 하냐"는 논의로까지 번지고 있다.2018-07-09 12:15:20김민건 -
프랑스, 의료 AI에 18억불 투자…환자 빅데이터도 공개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의료분야의 발전 잠재성을 높이 보고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개발에 4년 간 18억달러, 우리 돈으로 1조9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해 주목된다. 산업계에 자국민들 환자 데이터도 공개하기로 했다.4일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전문지 피어스 바이오텍(FiercePharma)에 따르면 최근 마크롱 대통령이 의료분야를 대상으로 이 같이 투자할 뜻을 밝히고, 여기에 사용될 자국 환자 데이터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마크롱은 자국 정치인이 작성한 프랑스-유럽 타깃의 한 AI 관련 보고서를 토대로 전략을 논의했다.그는 "헬스케어 AI는 잠재력이 있는 분야"라며 "보다 많은 데이터에 접근하게 된다면 (AI로 인해) 우리의 의료 서비스는 지금보다 더 예측가능하고 개인 맞춤형으로 완전히 변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분야 AI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마크롱은 향후 4년 동안 18억달러를 투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관건은 환자 개인정보보호 문제다. 마크롱 또한 큰 이슈로 보고 있다. 환자 데이터를 예방 또는 질병치료법, 의학적 위험성 예측 방법 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하지 않고, 민간 보험사들이 상업적 이득을 위해 악용하는 문제가 가장 큰 위험요소로 분석된다.그러나 마크롱은 큰 방향성 측면에서 의학적 AI 발전과 이를 위한 데이터 공개가 프랑스 경제와 시민의 삶에 더 큰 이득이 될 것으로 보고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2018-04-05 06:22:10김정주 -
보건산업 창업 활성화 300억 초기기업 지원 펀드 조성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오늘(21일) 운용사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 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 제품화와 창업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의료현장 수요를 잘 알고 있는 병원·보건의료인 등의 창업을 집중 지원한다.그동안 보건산업 분야 벤처캐피탈 투자가 자금 회수가 빠른 상장 직전단계기업(후기기업) 등에 집중돼 창업 초기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조성됐다.실제로 지난해 8월 보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현장에서는 투자를 받으려면 일정 이상의 매출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기업이 이용하기 어려움을 호소하고 보건산업 초기 기업에 특화된 펀드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는 보건복지부가 180억 원 출자하고, 최소 120억원의 민간 자금을 유치, 총 3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위험성이 높지만 유망한 창업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중점투자대상은 보건산업 분야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으로 60% 이상 투자가 계획돼 있다. 이 분야에는 관련 법에 따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신성장공동기준 상 건강·진단 분야를 포함한다.병원 발(發) 창업과 보건의료인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병원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거나, 보건의료인이 창업한 기업에 총액의 30% 이상 투자하고 또한 아이디어 단계 투자 촉진 위해 창업 1년 이내 기업에 30%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아울러 복지부는 창업 초기기업 발굴과 엑셀러레이팅(인큐베이팅) 전략을 도입·적용한다.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투자기업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엑셀러레이팅(교육, 컨설팅, IR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엑셀러레이팅이란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멘토링·IR(Investor relations)을 지원(약 6개월 내외)으로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운용사 공모 등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8월 이후부터 보건산업 초기기업들이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제안서 마감은 1개월, 심의와 운용사 선정 1개월, 펀드 결성 3개월 간 진행된다.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펀드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건산업 분야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마중물 투자를 통해 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여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후속 민간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보건산업 창업 생태계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고문 확인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 알림마당에서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2018-02-21 09:58:37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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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소재 의원 1천곳, 비급여 진료비 표본 조사의원급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 공개를 위한 사전작업 명목으로 표본조사가 시작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경기 지역 소재 의과, 치과, 한의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 1000여곳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고시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에 따라 공개 중인 107개 항목 중 해당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을 조사한다.이번 표본조사 대상은 서울, 경기 소재 내과 계열, 외과 계열,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계열, 안과·이비인후과 계열, 기타 계열 등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한 무작위 추출기법으로 선정했다.비급여 진료비용 제출을 요양기관 업무포털서비스나 서면으로 가능하다. 동일한 항목이지만 비용을 달리 징수하는 경우 각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을 모두 제출해야 한다.심평원은 8일 비급여 진료비용 표본조사 관련 질의응답을 통해 다빈도 질문을 공개했다. 현장검사 항목으로 분류된 'HIV 항체' 검사와 관련, 혈액 또는 구강액 등으로 일회용 진단키트를 사용하여 실시 하는 검사만 해당한다고 했다.척추시술 자료 제출 시 해당 치료재료(합산)와 진료과 명칭을 산출근거에 기재하고, 2level 등 추가 수술은 제외된다. 임플란트 진료비용은 1치아 기준의 임플란트 식립술, 상부구조, 보철수복 및 치료재료대를 합한 비용으로 제출하면 된다.진단서는 한꺼번에 발행하는 경우에도 1통 당 가격을 정확히 제출해야 한다.한편 심평원은 2013년부터 매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해 왔으며, 올해는 의료법 개정으로 대상기관이 지난해 2041개에서 3666개로, 공개항목도 기존 52항목에 61항목이 추가돼 107항목으로 증가했다.2017-12-08 12:14:55이혜경 -
양승조 의원 "공익광고로 국민들의 의료과잉 막자"더불어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24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의료과잉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공익 광고를 요청했다.양 의원은 "문재인케어에서 의료과잉 문제가 계속 지적된다"며 "대한민국은 여러가지 기적을 이뤘다. 10년만에 분리수거, 고속도로 화장실 등을 세계적인 수준을 만들었다"며 "의료과잉도 공익광고로 막을 수 있다"고 했다.양 의원은 "건보재정의 부담이 늘면 결국 국민의 부담이 된다"며 "공단, 심평원, 복지부 등의 공익광고 나가면 무분별하게 의료과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으로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2017-10-24 16:34:00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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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설치 독려위해 지자체 압박 논란"정부가 무리하게 치매안심센터 설립을 독려하기 위해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안전부의 ‘2018년(2017년 실적)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체계 및 지표매뉴얼’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인 ‘치매 국가책임제’ 이행을 위해 현재 47개소에 불과한 치매안심센터를 252개소로 확대하겠다고 했었다. 지난 7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17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치매안심센터 205개소의 설치비 1230억원과 운영비(인건비 포함) 188억원이 포함됐다.그러나 지난달 18일 김 의원이 각 시도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18개소의 치매안심센터만이 연내 설치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자체의 수요와 준비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탓에 국민혈세의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에 치매안심센터 운영 여부를 포함시켜 부실추경사업 '치매안심센터'를 위해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다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부실추경사업인 ‘치매안심센터’를 무리하게 추진하며 지자체의 목을 비틀고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소통해 지역의 사정을 고려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2017-10-12 10:30:0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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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창원지원, 열린공부방 강좌 개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지원장 계미원)은 관내 요양기관 청구담당자를 대상으로 21일부터 제2기 HIRA 열린공부방 강좌를 개설한다.제2기 HIRA 열린공부방은 1단계(6월 21일) 청구전문가 과정, 2단계(7~8월) 사례중심 심화과정, 3단계(9월) 전문 의학 과정으로 구성되며, 요양기관 종별 맞춤형 강좌로 진행된다.1단계 청구전문가 과정은 국민건강보험법의 이해와 소송사례, 보건의료 빅데이터 제공 및 사전점검 서비스, 질의응답 및 토론으로 진행된다.지난해 창원지원이 개최한 제1기 HIRA 열린공부방 청구전문가 과정에는 113기관 138명이 수료했다.계미원 창원지원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지역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건강보험제도 및 심사업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7-06-20 14:53:07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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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 제약 등 연구·창업 플랫폼으로 성큼보건복지부는 8일 연구중심병원 협의회 세미나를 통해 2016년 연구중심병원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은 2013년 지정된 이래 연구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인력 확보 등을 통하여 병원을 진료-연구 균형시스템으로 변화해나가고 있다.2017년은 사업 5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병원과 연구소·대학·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지난해 주요성과를 보면, 먼저 총 연구비는 2013년 5288억원에서 2015년 6325억원, 2016년 696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병원의 의료수익 대비 연구 관련 수입 비중도 2013년 8.3%에서 2015년 8.9%, 2016년 9.3%로 확대됐다.연구에 참여하는 임상의사와 박사급 연구인력 등 핵심 연구인력도 2013년 1998명에서 2015년 2633명, 2016년 2702명으로 늘었다.이를 통해 기초연구자와 임상연구자 간 협력이 확대되고, 진료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연구개발로 연결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연구중심병원의 연구 실용화 성과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연구중심병원이 등록한 국내특허와 출원한 해외·PCT 특허는 2013년 547건에서 2015년 644건, 2016년 779건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특히, 2016년에는 특히 모든 연구중심병원이 기술사업화 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했는데, 그 결과 기술이전 건수는 2013년 65건에서 2015년 93건, 2016년 126건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기술이전 수입은 더 빠른 속도로 늘어 2013년 24억원에서 2015년 32억원, 2016년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상승했다.연구개발 성과물을 활용한 연구중심병원 발 창업도 2013년 최초 지정 이후 2017년 1월까지 누적 25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1건에서 2014년 2건, 2015년 5건, 2016년 16건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연구중심병원은 임상시험센터와 개방형 실험실 등 연구전용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도 연구시설을 신축(S병원 미래의학관 등)하는 둥 연구 인프라를 확충 중이다.이런 인프라를 병원 연구자만 활용하는 게 아니라 외부 기업과 연구자에게 개방하고, 병원 문턱을 낮춰 임상의사의 진료 경험을 활용한 기술자문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한편 연구중심병원은 2016년 한 해동안 임상·전임상 자문, 동물실험, 유효성평가, 세포·병리·판독, 장비 대여, 연구설계 등 외부 연구자·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총 2144건 지원했다.앞으로 복지부는 병원이 진료수익 의존에서 벗어나,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먼저 병원·연구자·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산·학·연·병 기술 협력 네트워크(공동연구회)를 지원한다.구체적으로 2017년 5월부터 5개 연구회를 지원하고, 앞으로 벤처기업 등이 의료계와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의료질평가 지원금의 연구개발 부문 가중치를 확대(2016년 5%, 250억원 → 2017년 7%, 350억원)하는 등 연구중심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의 연구개발 활동을 활성화해 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병원의 연구개발 성과가 창업․제품화로 이어져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한다.우선 병원 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기술가치평가와 특허 컨설팅(2017년 각 8건)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에 상응하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의 경영·자금·임상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중기청)과 K-헬스케어 스타트업 멤버십 지원사업을 지원한다.아울러 연구중심병원 등이 보유한 지식·자원 등 핵심 인프라를 활용하여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R&D)을 통해 마련된 연구모델·검체정보·질환정보 등을 외부 연구자·기업이 신약·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분기별 연구중심병원 협의회 및 2017년 하반기에 개최되는 보건의료 TLO 성과 교류회 등을 통해 병원·연구자·기업·투자자·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기술교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현장인 동시에, 우수 인력이 집결된 아이디어와 노하우의 보고(寶庫)”라며 “병원이 기초연구자·임상의사·기업의 유기적 협력을 매개하고,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의 융합을 통해 국민 건강에 유용한 기술을 개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추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지원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2017-06-07 12:00:55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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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사 위한 제도인데…'간이조정' 계륵될라의료사고분쟁 '간이조정' 대상 사건도 신청인이나 피신청인이 원할 경우 정식 조정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법률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신청인이나 피신청인 측이 자신의 사건이 약식으로 가볍게 다뤄져 제대로 된 감정을 받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26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의료사고분쟁조정제도 중 간이조정제도는 지난해 11월 30일 시행된 개정 의료사고분쟁조정법에 새로 신설됐다.적용대상은 ▲사건의 사실관계 및 과실 유무 등에 대해 신청인과 피신청인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경우 ▲과실의 유무가 명백하거나 사건의 사실관계 및 쟁점이 간단한 경우 ▲500만원 미만의 소액사건 등이다.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부장은 이런 사건에 대해 직권으로 간이조정을 결정할 수 있는 데, 이 경우 감정을 생략하거나 1인 감정 등으로 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다.현행법률상 조정사건의 법정처리시한은 최장 120일. 90일 이내 처리하는 게 원칙이지만, 불가피한 경우 30일 간 연장 가능하다.간이조정으로 진행되면 이 기간을 30일 가량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신속하게 사건이 처리돼 신청인과 피신청인, 의료중재원 모두 조정에 소요되는 직·간접 비용을 줄 일 수 있다.문제는 간이조정 대상이 되면 정식 조정절차를 밟을 수 없다는 데서 발생한다. 더구나 간이조정 여부도 조정부가 결정하도록 정하고 있을 뿐 신청인이나 피신청인에게는 선택권조차 부여돼 있지 않다.간이조정 대상에 해당하지만 감정 등 정식 절차를 밟고 싶어하는 신청인이나 피신청인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의료중재원 측도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의료중재원 관계자는 "간이조정은 비교적 간단한 사건의 경우 신속히 조정 결론을 내리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민원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민원이 가볍게 다뤄지고 있다는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이 관계자는 "조정부가 간이조정 대상으로 결정했어도 신청인이나 피신청인이 정식 절차 전환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입법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17-05-27 06:14:49최은택 -
허쥬마·트룩시마주 등 바이오시밀러 약가 자진인하셀트리온이 자사 바이오시밀러 상한금액을 최대 10% 자진 인하하기로 했다. 신풍제약의 게피티니브 성분 이레피논정은 무려 23%가 자진인하로 조정된다.보건복지부는 자진인하 신청한 5개 제약사 11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내달 1일부터 낮추기로 했다.먼저 셀트리온제약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주, 맙테라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주, 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 성분의 엑시프로정 10mg과 20mg 등 4개 품목의 약가를 최대 16.2% 인하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허쥬마주는 99만2812원에서 89만3531원(10%↓), 트룩시마주는 93만4655원에서 88만2729원(5.5%↓) 등으로 조정된다.또 게피티니브 성분의 신풍제약 이레피논정 상한금액은 3만2371원에서 2만4950원으로 22.9% 인하된다.아울러 프레가발린 성분의 유니메드제약 뉴로페인캡슐 75mg과 150mg 약가도 각각 10.7%. 7.1% 씩 하향 조정된다.또 가바펜틴 성분의 파마사이언스코리아 피엠에스가바펜틴 캡슐 100mg과 300mg, 400mg 상한금액은 각각 0.7%에서 1.5%까지 인하된다.2017-05-24 12:14:27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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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5경동제약, 100억 EB로 신공장 첫 단추…700억 투자 가속
- 6CMC 역량 강화, 제약·바이오 안보전략 핵심 의제로
- 7"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8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9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10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