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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약화사고 대처 '꿀팁'..."보상이란 말 하지마라"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약화사고 사례와 상황 별 대처 방법이 소개됐다. 5선 출신 분회장이자 재선 지부장이 30년 가까이 회무를 하며 회원의 고충을 조언하고 해결하며 터득한 ‘찐’ 경험담에 약사들의 관심이 높았다.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은 지난 9일 진행된 인천 ‘팜페어 및 연수교육’에서 ‘약화사고 실제사례 및 대처방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조 회장은 강의에 앞서 “지난 30년 간 약국을 운영하고 약사회 임원 생활을 하면서 몸소 체험한 것과 조제실수, 약화사고를 겪은 회원 약사들의 고충에 대해 조언하면서 쌓은 비결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대부분의 약사가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당황하고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받는다. 상황별 대응 방법을 참고해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우선 약사의 조제 실수로 인해 환자가 약국에서 문제를 제기할 경우를 가정해 보자. 조 회장은 가장 먼저 흥분한 환자를 진정시키며 처방전과 다르게 약이 조제돼 나갔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확인 결과 잘못된 약이 조제됐다면 약사는 환자에게 정중히 약이 다르게 조제됐음을 인정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보상’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권유하고 그에 대한 치료비는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라는 것이다.조 회장은 “혼자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약사회에 알려 도움을 요청해 약화사고 보험 담당자, 지부 고문 변호사를 통해 조언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는 말로만 설명하지 말고 그간의 상황을 일자별, 시간별로 정리해 보내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이어 “환자와의 대화나 전화 등은 녹취를 통해 증거를 남겨야 한다”면서 “환자가 고발하겠다는 등의 말에 당황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이 과정에서 해결되지 않아 결국 환자가 보건소에 민원을 넣었다면, 보건소 담당자는 약국을 방문해 확인서를 받는 절차가 진행된다.조 회장은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도 소개했다. 확인서 작성 과정에서 변경 조제를 했다거나 임의로 약을 바꿨다는 등의 문구에 서명하는 것을 피하고, 실수한 부분만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조 회장은 “단순 조제 실수의 경우 검찰에서 무혐의 판결이 날 확률이 크고 그렇게 되면 보건소 행정처분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순 착오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고 복지부 유권해석 자료, 검찰의 불기소 판결 자료, 신문 기사 등을 경찰에 제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반면 단순 조제 실수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는 행정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의 판매 및 조제의 경우 영업정지 3일을, 임의·변경 조제 시에는 1차 위반 시 자격정지 15일, 2차 위반 시 자격정지 1개월, 3차 위반 시 면허 취소에 처할 수 있다.조 회장은 “환자와 합의할 시에는 약화사고 보험 담당자에게 보상을 확인한 후 그 선에서 합의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환자의 과도한 금전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말고 적정한 선에서 정리해야 한다. 합의될 경우는 합의금을 건넬 때 나중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자필과 서명을 받아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3-04-11 15:07:25김지은 -
간협 "국힘 여야합의 부정...당정 합의안 수용 못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는 11일 국민의힘이 개최한 민& 8231;당& 8231;정 간담회 참석 결과에 대해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간협은 "여당 주최 민& 8231;당정 간담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간호법에 대한 가짜뉴스를 바로 잡기 위해 참여했으나, 정작 참여단체는 간협을 제외하면 간호법에 반대하는 단체들만 초청됐고 간호법과 전혀 무관한 임상병리사협회까지 참석했다"며 "국민의힘에서 간호법을 대표 발의한 서정숙, 최연숙 의원은 배제됐고 그동안 간호법이 날치기로 통과됐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는 강기윤 의원만 참석하게 한 것은 매우 불공정한 처사로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간협은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명을 변경, 지역사회 문구를 삭제, 고등학교와 동일한 간호조무사 교육 과정을 대학에도 허용하자는 등 이미 여야 합의가 끝난 간호법 대안을 모두 부정했다"며 "뿐만 아니라 논의의 자리가 아닌 일방적으로 결정된 사항을 통보하고 회원들을 설득해오라고 강요하는 자리였다.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간호법이 통과되기 어렵다는 겁박까지 하는 상황이었기에 더이상 간담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판단해 회의장을 퇴장했다"고 언급했다.간협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마련된 간호법 대안을 통과시켜달라"며 "만약 국회 본회의에 이미 부의된 간호법 대안에 대해 계속 반대한다면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전국의 50만 간호사와 12만 간호대학생들은 횃불을 높이 들고 끝까지 간호법 제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경 회장과 신경림 간호법제정특위 위원장은 "간호법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4차례의 법안심사 과정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복지부까지 합의한 법안"이라면서 "간호법이 국회법 제86조에 따라 합법적으로 의결된 법안"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국회의원과 복지부, 입법 과정에 참여했던 수많은 법률전문가들에 의해 숙의되고 검증된 간호법을 두고, 의료체계를 붕괴시키고, 다른 직역의 업무를 침해한다는 주장이 어찌 사실이겠냐"며 "의사집단과 의협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간호법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간호법에 대한 사실관계를 왜곡, 환자안전 및 국민건강증진, 그리고 존엄한 돌봄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한편 국민의힘과 복지부는 이날 간호법 이름을 '간호사 처우등에 관한 법'으로 변경하기로 했고 기존 법안 제1조 목적 부분에서 지역사회를 삭제하고, 간호조무사 학력요건을 특성화고 이상으로 하는 내용을 포함해 간호조무사 학력 상한 제한 규정을 철폐하는 대안에 합의했다.2023-04-11 13:34:37강신국 -
도봉·강북구약,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강사단 격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도봉& 8231;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지난 7일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단 간담회를 열고 노고를 치하했다.김병욱 회장은 “의약품안전사용 교육강사로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서 약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강사들을 격려했다.최근 학생을 노린 '마약 음료수' 사건, ‘10대 청소년 마약 배달’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청소년 마약류 예방 교육에 더욱 내실있는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덧붙였다.간담회에서는 청소년 마약류 예방교육, 유해물질 등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신규 강사를 위해 교육 자료도 공유했다.구약사회에 따르면 올해 5건의 의약품안전사용 대면교육이 진행됐다. 아울러 접수된 60여건의 강의계획을 수립하고 강사배정을 완료했다.2023-04-10 19:46:19정흥준 -
광명시약, 아동·청소년 500명에 구충제 후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광명시약사회(회장 민필기)는 10일 시약사회관에서 관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구충제 전달식을 가졌다.이날 전달된 구충제는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의 아동·청소년 500명에게 지원된다. 전달식에는 시약사회 양혜경 총무위원장, 최효정 희망나기운동본부장이 참석했다.양 위원장은 "사회공헌사업 중에서도 특히 아동과 청소년 건강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관내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3-04-10 19:39:36정흥준 -
13일 '안전한 의약품 사용' 국회 토론회 열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오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과 공동주최로 ‘국민의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최광훈 회장은 “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약사 강사들이 교육을 통해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이 보다 진일보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약사의 역할이 재조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서정숙 의원은 “최근 마약류를 비롯해 의약품의 오남용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로 국민 건강과 생명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한 대국민 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 주제 발표는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중앙대 약학대학 명예교수)이 ‘약사의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현황 및 효과’를, 김성남 약본부 부본부장이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의 필요성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토론자로는 이주연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최은택 뉴스더보이스 편집국장, 전은경 경기 곡수초등학교장, 유명식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안전정보본부장, 안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장 등이 참석한다.한편 이번 토론회는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와 의약품정책연구소가 공동 주관하고 식약처가 후원한다.주관처인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는 2014년 출범한 이래 유아·청소년·어르신·장애인·임산부 및 새터민 등 각 대상별로 구분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우리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본부 강사 양성, 교육 교안 연구 및 개선 등을 비롯해 2018년부터는 식약처와의 협업을 통해 시범사업 대상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2023-04-10 17:21:04김지은 -
원주시약, '원주약업인 체육대회' 열고 화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도 원주시약사회(회장 문상덕)는 9일 육민관고등학교에서 약사회 회원, 약업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원주시약업인 체육대회’를 갖고 친목을 도모했다.이날 체육대회는 지난 3년 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지역 약사회, 보건소, 제약사, 도매사 관계자와 그 가족들이 모여 화합하기 위해 마련됐다.문상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혼란과 불안이 지속되는 일상을 보내왔지만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된 것도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개회식에서는 유지균 약사가 공로패를 수상했고, 정경훈 약사가 선수 대표로 선서했다.이날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전 마약 없는 건강 원주, 약물 오남용 방지 등의 캠페인도 진행했다.이어진 대회에서 원주시약사회·보건소 팀, 강원지오영 팀, 동원약품 팀, 백제약품 팀, 동아제약 팀, 제약·도매 팀 등 총 6개 팀이 출전해 족구, 피구, 승부차기 및 판 뒤집기, 고깔모자 게임, 탁구공 릴레이, 보물 찾기, 줄다리기 등의 경기를 치뤘으며 동아제약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송기헌 국회원원, 박정하 국회의원, 하석균 도의원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2023-04-10 16:33:52김지은 -
서울 중구약 "대면회무 전환…품절약 대체조제 적극 장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김인혜)가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 대면 회무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중구약사회는 지난달 30일 초도이사회를 갖고 위원회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김인혜 회장은 "중구약사회가 지난 3년간의 코로나를 벗어나 대면 사업을 통해 회원들과 직접 만나는 한 해가 되려고 한다"며 "그동안 이어져 오던 다제약물과 약물 안전사용 강의 등을 지속 실시하고 서울시약사회와 함께 성분명 처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품절약 대체조제를 적극 장려한다"며 "비대면 진료·약배송, 화상투약기, 편의점 상비약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당면해 있지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반회를 중심으로 소통하며 '나 혼자만 잘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모두가 잘 되는 방향으로 약국 경영을 해달라"고 말했다.약사회는 중구청 복지정책과와 협약을 맺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사업'에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키로 했으며, 환경위원회가 5월 초 약국 에어컨 청소와 PC케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약사연수교육은 6월에 대면으로 개최키로 했다.이날 초도이사회에서는 척사대회도 진행됐는데, 1등은 송주헌·김미화·장영순·변수현 약사가 차지했다.2위는 김인혜·이은동·이춘노·노은석 약사가, 3위는 양현하·설경애·오명원·최희순 약사가 이름을 올렸다. 아차상은 이동문·이선민·최명자·정영숙 약사가 받았다.2023-04-10 15:36:40강혜경 -
서울 강동구약,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안 공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등 약사사회 현안을 상임이사들과 공유하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6일 진행된 상임이사회에서 신민경 회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따라 한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5월 중 금지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와 여당이 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 1항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새로운 보건 의료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하면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을 근거로, 시범사업 명목으로 비대면 진료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초진 포함 여부, 처방전 발행 및 전송 방법, 수가 문제, 약 배송 허용 여부 등 쟁점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못한 가운데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놓여질 수밖에 없다.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약사회는 상반기 위원회별 추진 사업 등을 점검했다.총무위원회는 14개 반 총 133명이 참여한 반회 개최와 개설약사 173명을 포함한 총 357명 신상신고 등록 현황을 보고했으며, 오는 26일 시네마데이를 개최키로 했다. 또한 종합병원 약제부와 문전약국 간담회를 개최키로 했다.약국위원회는 69개 회원 약국이 받은 PC케어 서비스 사업 현황과 약국 조사원 임명 건을 보고했다. 약학위원회는 5월 21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4층 차후영홀에서 정기연수교육을 진행키로 했으며, 정보통신위원회는 강동팜교품장터의 거래내역서 관련 앱 테스트 건 등을 논의했다.여약사위원회는 5월 중 와인클래스를 개최키로 했으며 생활장학금 대상 학생 추천 공문과 소녀돌봄약국·노력여성노동근로자 돌봄사업 약국명단을 보고키로 했다.또한 전주혜·서정숙 국회의원에 전달한 정책건의서 답변을 공유하고, 11일 이해식 국회의원과 면담을 진행키로 했다. 천호역 한약사 약국 개설 및 비대면 진료 현안에 대해서도 대응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약사회는 윤리위원회 위원장에 이동주 약사(수약국)를 새롭게 임명했으며, 이날 회의에는 신민경 회장, 임은주·백지원·백건영·손영재·이조미 부회장, 박노정·송혁중·이동주·강은주·이신형·유상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3-04-10 15:11:36강혜경 -
김영경 간협회장 "의협 가짜뉴스·비방 도 넘었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10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법 제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시점에 의사협회의 가짜뉴스와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간호법은 결코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급구조사 등 타 직역의 업무를 침해, 침탈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영경 회장은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과 동일하게 간호사 면허 범위 내 업무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에 타 직역업무 침해, 침탈은 가능하지 않다"며 "현재 타 직역의 업무를 침탈하는 일이 병원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면, 이는 병원의 경영자이자 병원장인 의사가 불법적으로 타 직역의 업무 수행을 간호사에게 지시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김영경 간호협회장 김 회장은 이어 "남을 부추기거나 명령해서 그렇게 하게 만드는 것을 교사라고 한다"면서 "의사들이 간호사들을 교사하거나 명령함으로써 간호사의 타 직역 업무침해가 발생하는 게 의료현장의 현실이다. 타 직역 업무침해는 의사들의 명령 및 교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또 "병원장인 의사의 명령(교사) 때문에 발생하는 타 직역 업무침해 현상을 간호법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의사협회의 눈 가리고 아웅식의 논리에 속아 넘어갈 국민들은 더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간호사의 구급·응급 업무는 법적 근거(119 구조& 12539;구급에 관한 법률 제10조, 시행령 제11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며 간호법과는 관련이 없다"며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응급구조사 등 약소 의료직역군들이 의협에 동조하며 동일 행보를 보이는 게 보건의료현장의 동료로서 안타깝다"고 전했다.아울러 "지금이라도 임상병리사협회, 방사선사협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응급구조사협회는 의협의 분열 획책, 이간질, 국민 기만의 실체를 깨닫고 의협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라"며 "평생을 갑(甲)으로, 강자로 살아온 의협이 마치 자신들이 약자인 양 약자 행세하는 의도를 간파, 절대로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간호법은 부모돌봄법, 존엄돌봄법, 국민행복법을 지향하며 선진 의료시스템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대국민 호소"라며 "간호법에 파업으로 맞서는 의협의 제 밥그릇 챙기기에 동조함은 역사에 길이 남을 허물이 될 수도 있다"고 각을 세웠다.덧붙여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며, 선진의료시스템 구축의 토대이기에, 온 국민들이 부모돌봄법인 간호법 제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2023-04-10 14:38:46강신국 -
약준모 "동아제약은 약사들에 챔프시럽 사태 사과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이 동아제약에 챔프시럽 환불 사태에 대해 약국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약준모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약국은 제약사의 대리점도 아니고 약사는 하청업체 직원도 아니다”라며 동아제약의 대처를 지적했다.약준모는 “영유아가 주로 사용하는 중요한 의약품에서 이러한 부실한 관리로 인한 제품의 변질이 발생한 것도 어처구니가 없다. 신속한 대응 없이 시간만 끌다가 더 이상 덮을 수 없을 정도로 사건이 커진 이후 에야 대응을 시작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불량 제품을 아무것도 모르고 판매한 일선 약사들만 여파를 온몸으로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약준모는 “전 과정에 대해 일선 약국에 상세한 사전 안내조차 없었다. 많은 약사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다. 게다가 약사들에게 사과 하나 없이 대한약사회를 통해서 환불을 받아오면 추후에 정산해주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통보만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챔프시럽의 매출 증가, 박카스가 대표 자양강장제로 자리잡게 된 것도 약사들의 노고때문이라며 약국에 대한 대처에 실망감을 내비쳤다.약준모는 “불량 기업들이 대리점을 대하듯, 원청업체가 하청기업에게 갑질하듯 약국의 희생을 강요하는 대응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면서 “본인들의 만행에 수난을 대신 겪고 잇는 약사들에게 직접적인 사과, 교환 및 환불 작업 지원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2023-04-10 14:01:14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