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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약사들, '비대면 진료 절대 반대' 한목소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원들이 비대면 진료 절대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성명은 이신성 부회장과 이선주 이사가 회원들을 대표해 낭독했다.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는 지난 22일 이대의과대학 계림홀에서 제2차 약사연수교육에서 비대면 진료 절대 반대 성명을 채택하고, 교육을 이수했다. 김영진 회장은 "정부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상황이 종료됨과 동시에 불법 약 배달을 중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밀어붙이식 정책으로 국민건강과 약사직능을 위협하고 있다"며 "법안통과를 반드시 저지해야 하며, 국회의원들이 올바르게 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지금은 직능 수호를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발벗고 나서야 할 때임을 기억해 주시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약료서비스의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해 회원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약사회는 오는 26일 강선우 의원과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보건소, 경찰서, 국회의원, 유관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회원들을 직접 방문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는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성호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법의학자가 바라보는 삶과 죽음', 배현 약사의 '일반약 효과 상승을 위한 양·한방 시너지 조합 조합법'에 대해 진행됐다.구약사회 측은 "쉬는 시간에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로 퀴즈를 맞히는 회원들에게 유성호 교수와 배현 약사의 저서를 교부했으며, 교육 내용이 좋다는 피드백이 많았다"고 평가했다.2023-04-24 12:20:02강혜경 -
대구시약, 4년만에 대면 임원워크숍...최광훈 회장도 참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조용일)는 지난 22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Think Together, Change Tomorrow를 슬로건으로 2023년도 임원 워크숍을 열고 정책 현안을 공유했다.임원워크숍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고 조용일 회장, 회장단, 상임이사와 분회장, 분회 반장이상 임원 약 110명이 참가했다. 또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김대원 부회장, 최두주 사무총장이 약사회 정책 설명을 위해 참석했다. 조용일 회장은 "워크숍은 우리 직능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이다. 이 자리에 계신 임원들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우리 회원들이 좀 더 약국을 편하게 잘 해나가고 우리 직능도 보호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광훈 회장은 "공공심야약국의 정부 예산 편성 시 어려움이 많았으나, 정부 예산으로 편성되는데 대구시약의 도움이 컸다. 공공심야약국 운영으로 화상투약기, 편의점 의약품 품목 확대를 막아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전했다.최 회장은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관련 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하더라도 플랫폼에 약사들이 끌려가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상덕 경상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의 '고전으로 배우는 내 인생, 아모르파티' 강의와 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의 약사 현안과 대한약사회의 정책 방향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이후 최광훈 회장에게 직접 질의 응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는데 참석한 임원들은 ▲한약사 개설약국 ▲성분명(대체조제) 활성화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송 ▲대웅제로몰 사태 ▲약자판기 문제 ▲전문약사제도’ ▲품절의약품 문제 ▲약가인하 문제 등을 질의했다.2023-04-24 10:16:40강신국 -
의협 대의원회 "비대면 진료 등 의정협의 협회가 주도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비대면 진료, 의대정원 증원 등 정부 협상에서 집행부가 의정협의체 활동을 이끌어가라고 주문했다.대의원회는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했다.대의원회는 "코로나19 상황 종식에 대비해 정부가 비대면 진료 활성화 정책을 구상하고 협회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고 필수의료 정상화 방안으로 그동안 의정합의서에 따라 미뤄뒀던 의대정원 증원에 대해 조속히 협의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향후 협회의 대응 방안을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에 반대하는 대의원들 대의원회는 "의료현안협의체 활동에 있어 집행부가 회원의 처지를 잘 살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주제 선택에 있어 대의원회와 충분하게 소통해 정부가 아닌 협회가 현안 협의체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협회 회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회비 납부가 정체되고 협회에 대한 회원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며 "회원이 협회의 주인이라는 사실에 근거해 근본적인 해결 대책 마련을 위해 대의원회가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대의원회는 "현재 최대 당면 현안인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해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가 백방으로 노력한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다가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악법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비대위 활동 연장에 전 대의원이 만장일치로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결의했다.2023-04-23 17:01:47강신국 -
간호법·비대면 진료·수탁고시...이슈에 뒤엉킨 의협 총회이필수 의사협회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27일 재상정이 유력한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 저지에 회세를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내과의사들은 행사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수탁고시 폐지를 촉구해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의협은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이필수 회장은 "다가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이 재상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집행부는 비대위, 400만 13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합심해 보건의료체계를 붕괴시키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해가 되는 의료악법이 폐기되는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보여주기식 투쟁이나 통수권자의 관용만을 기대하는 의존적인 태도가 아니라, 지난 2년을 관통하는 진정성으로,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회장은 "투쟁과 동시에 회원권익에도 소홀하지 않고 정부와 의료현안협의체 등의 자리에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며 "무분별한 현지조사 개선, 검체검사 수탁, 비급여 보고 문제, 수술실 CCTV 하위법령 대응, 필수의료 살리기, 비대면 진료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의료법 위반 파기환송 소송에 대해서는 산부인과학회, 영상의학회,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와 함께 공조해 대응하겠다"면서 "이틀 전인 20일 2차 공판을 마치고 6월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의협 총회장에 모인 대의원들 이어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은 "회원의사와 함께 기뻐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정기총회 인데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이 회원과 협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앞두고 전체 대의원이 참석한 오늘 총회는 다양한 의료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의협이 나아가야할 미래 목표를 만드는 중요한 자리다. 회원 권익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총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총회 개회를 알렸다.한편 총회 개회식에는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참석해 비대면 진료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박 차관은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시적인 사업을 통해 그간의 우려를 많이 해소했고, 일정한 성과도 얻었다. 바쁜 직장인, 거동불편 노인, 장애인 등에게 적기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의약품 오남용 등 예상되는 문제점은 사전에 충분히 대비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변화를 거부하기보다는 나아가는 보건의료정책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박 차관은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차관은 "필수의료 대책은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협의를 거쳐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보건의료 정책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일부 내과의사들의 피케시위 그러나 전국 내과 및 1차의료협의체라고 명명한 의사단체들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행사 시작 전부터 정부의 수탁검사 고시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었다. '수탁고시 시행, 내과도 폐과 시키렵니까?', 나아가 '이필수 의료 사망'이라고 적힌 현수막까지 내걸었다.결국 의협은 원활한 총회 개회식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축사를 대폭 축소했다.2023-04-23 11:55:27강신국 -
의협, 강릉 산불 피해지역에 1000만원 성금 기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20일 강릉아레나 임시대피소에서 재해구호협회에 강릉 산불피해지역 이재민과 피해복구를 돕기 위한 재난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의협은 자연재해로 인한 재난 지역과 인도적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여러 지역에 꾸준히 재난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전달식에는 이필수 회장과 서정성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이필수 회장은 "예상치 못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릉시 이재민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성금을 마련했다"며 "대한의사협회 14만 회원 모두가 산불과 같은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일상 생활로 조속히 복귀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도의사회와 강릉시의사회도 각각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성금 전달식에 함께한 노영준 강릉시의사회장과 한기철 강릉시의사회 총무이사는 "강릉시가 지난 1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 보여 오늘 재난성금을 전달했다"며 "강릉시 지역 의료지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강릉시의사회는 강릉시 일원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피해주민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21일까지 야간 진료를 진행하는 등 강릉 지역 산불 피해 후유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기 위한 지원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2023-04-21 21:45:28강신국 -
박정율 의협 부회장, 세계의사회 의장 선출박정율 의협 부회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박정율 대한의사협회 부회장(65,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이 20일 세계의사회(WMA) 의장으로 선출됐다.1947년 설립된 세계의사회는 120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는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모인 국제 의료 기구로, 의료현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 및 보건정책 개선을 목표로 한다.박정율 부회장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의협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국제사회에서의 의협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세계의사회 의장 선거에서 다양한 국가의 의사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당선됐다.박정율 부회장은 "세계의사회 의장으로서 전 세계 의료 현안에 대응하고, 의사들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며 "우리가 처해 있는 의료계 현안을 세계의사회에 적극적으로 표명하여,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함께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의협은 1987년 일본의사회에서 의장을 배출한 이후 37년 만에 아시아 지역에서 선출된 의장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박 부회장의 의장 당선은 유럽과 미주지역 의사회가 주도하는 세계의사회에서 우리협회의 위상을 더욱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2023-04-21 21:38:10강신국 -
경기도약, 분회장들과 공공심야약국 홍보 방안 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20일 분회장 회의를 열고 경기약사학술대회와 약사회 주요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지부와 분회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도약사회는 이날 오는 7월 16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8회 경기약사학술대회 준비사항 등을 안내하고 예상되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분회장회의를 주재하는 박영달 회장 또한 경기도에서 운영중에 있는 대한약사회 공공심야약국과 경기도-시군 지원 공공심약국 등 49개 약국에 대한 홍보 강화를 위해 분회에 ▲지자체 홈페이지 심야약국 명단 게시 ▲지역내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 등에 홍보 현수막 게시 ▲지역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또는 공지게시판을 통해 홍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부에서도 도내 주요 환승역, 광역버스 등을 이용한 홍보계획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아울러 약사회 주요 현안인 약 자판기, 비대면 진료 제도화 현안 등에 대한 대한약사회 대응방안을 보고하고 지부와 분회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박영달 회장은 "비대면 진료, 약 자판기 등 약사 사회는 어려운 난제에 직면해 있다. 오늘 분회장 회의를 통한 논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중지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며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보건의료직능의 미래를 팔아넘기는 우를 범해서는 절대 안된다.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2023-04-21 21:23:51강신국 -
의약 5단체 "비대면 초진 허용 불가"...플랫폼 업계 직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건의약 5개 단체가 최근 플랫폼 업체들의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요구에 우려를 표명했다.보건의약 5개 단체(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21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단체들은 “비대면 진료가 대면 진료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보조적 방식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분명한 원칙을 밝혀왔다”며 “이는 국민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있어 충분한 편익을 고려하면서 안전한 진료라는 의료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단체들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의 현 운영 체계와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요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단체들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하에서 관련 업체가 난립하며 부적절한 의료 광고가 난무하고 부적절한 의약품 처방과 배송의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이들은 의약계가 우려하는 비대면 진료 잠재적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안정되고 검증된 의료 서비스 제공에 대한 목적보다는 플랫폼을 통한 의료 제공이라는 방법에 매달려왔다”고 주장했다.이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는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은 전무하고, 오직 비대면 초진이라는 부적절한 방향성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잘못된 판단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국민 건강 보장이라는 보건의료 제도 건전 발전에는 관심이 없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겠단 황당한 주장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앞서 원산협이 발표한 해외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펜데믹 속 한시적으로 초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심각 상태 해소 이후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초진 불가방침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일부 장애인, 노인을 위한 미국의 medicaid 외에는 초진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국가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영국, 캐나다 정도라는게 단체들의 설명이다.단체들은 원산협과 더불어 정부, 국회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단체들은 “코로나 종식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시행된 비대면 진료 실태를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 국회는 일부 산업계 이익이 국민 건강권 보호와 보건의료의 안정적 체계 유지에 우선할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민과 의료계, 정부와 국회 및 산업계 등 의료의 핵심 주체와 이해관계자들 의견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권 내에서 충분한 협의를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2023-04-21 16:53:17김지은 -
서울 강동구약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즉각 중단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구약사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며 종전과 같은 정상 의료전달체계로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비대면 진료 합법화는 중단돼야 한다고 나섰다.약사회는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종료와 플랫폼 업체들의 편법·불법 행위에 대해 수없이 관리·감독을 요청했음에도 복지부가 나서서 시범사업을 추진하려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 1항을 이용해 비대면 진료를 이어가려는 데 대해 반대한다"고 주장했다.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 1항과 2항은 시범사업 조건으로 '신규성'을 명문화하고 있지만, 이미 3년째 허용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법률 취지에도 맞지 않으며 비대면 진료는 신기술이나 새로운 제도가 아니라는 것.또한 편리성과 접근성만을 강조한 플랫폼 환경에서 비대면 진료 허용은 많은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공공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게 약사회의 주장이다.그러면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될 경우 ▲전화상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만으로 모든 진료와 처방을 할 수 있어 건강보험 대여·도용 등 부정사용으로 인한 보험료 증가가 초래될 수 있고 ▲평점·댓글로 의사를 선정해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나열에 따라 원하는 처방약을 주문하는 의료쇼핑과 다름 없는 플랫폼은, 무분별한 진료 남발과 약물 오남용을 불러 일으켜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수익창출을 할 수 있으며 ▲필수의료 의사들을 고수익으로 현혹해 의료 질 저하와 필수인력 숙련도를 낮춰 질 좋은 의료 접근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된다는 게 약사회의 우려다.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핵심은 대면, 비대면이 아닌 기업의 의료시장 진출"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빌미로 한 비대면 원격진료 도입으로 기업의 의료시장 진출 교두보가 영리병원을 거쳐 의료민영화 수순을 밟게 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보건의료 분야는 국민건강권을 담보하고 공공성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지금이라도 정부와 국회, 복지부는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를 뒤로한 채 플랫폼 업체 이익만을 위한 경제성과 편의성에 우선한 의료법 개정과 시범사업 시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구약사회는 "공공보건의료체계를 망가뜨리고 국민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현재의 비대면 진료 합법화 시도에 국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04-21 16:01:33강혜경 -
실천약 "사기업 주도 비대면진료 파기하고 공공플랫폼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실천하는약사회(이하 실천약)는 사기업 주도의 비대면진료를 파기하고 정부가 선도하는 공공플랫폼을 개발하라고 촉구했다.21일 실천약은 규탄 성명을 통해 “코로나로 한시적 허용됐던 비대면진료가 막을 내릴 때가 다가오자, 한시적 시범사업을 통해 다시 진행하겠다며 막무가내로 강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과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의 의료 소외 계층을 위한다는 핑계로 비대면 진료를 계속 주장하는 모양은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비판했다.지난 3년 간 의료 소외계층과는 무관한 질병을 진료하고 광고해왔다고, 실천약도 비대면진료의 허구성에 대해 고발했다는 지적이다.실천약은 “급기야 의약품 택배와 퀵 배송을 합법적인 것처럼 광고해 약사의 중재가 필수적인 탈모약, 향정신성 의약품, 발기부전 치료제 등을 치킨 피자같은 음식처럼 무분별하게 배달해왔다”고 비판했다.또 비대면진료는 건강보험을 축내는 구조로 설계돼있고, 대면진료보다 30% 높은 수가로 인해 더 많은 건강보험료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우려했다.음식배달앱 초창기는 배송비가 저가이거나 무료였으나, 현재는 음식값에 50%에 육박하는 배송료가 난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또한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실천약은 “정부는 사기업 플랫폼이 주도되는 비대면 진료 논의를 즉각 파기하라”면서 “정부가 선도하는 비대면 진료 공공 플랫폼을 개발하고, 공적 처방전과 의약품 성분명 처방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이어 실천약은 “정부는 국민의 혈세로 사기업 플랫폼의 배를 채워주려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또 대면 진료와 대면 복약의 가치를 인정하고 회귀하라. 어떤 경우에서든 의료에서는 공공성과 안전성이 제1의 가치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2023-04-21 13:40:25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