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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비대면진료 처방 받은 약국 "절반 이상이 비급여 약"

  • 김지은
  • 2023-09-13 06:25:56
  • 약사회,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약국 업무현황 조사 결과 발표
  • 비급여 의약품 처방 절반 이상…사후피임약 처방 비중 가장 높아
  • 약사들 '약 배달 확대'·'민간 플랫폼의 과도한 마케팅 허용' 우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현재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비대면 진료 처방의 절반 이상이 비급여 의약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13일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후 약국으로 전송된 처방전 중 비급여의약품 관련 처방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중 사후피임약이 34.6%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국으로 전송된 처방 중 57.2%가 비급여 의약품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사후피임약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처방전 진위여부 확인(30.3%)’이라고 답한 약사가 가장 많았고, ‘환자 본인 확인, 사전 상담 등의 행정업무 가중(27.6%)’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비대면진료 입법화를 위한 국회 논의 입법화 과정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약사가 ‘약 배달 확대(25.6%)’라고 답했고, ‘민간 플랫폼의 착한 가격이나 별점, 후기 등의 마케팅 허용(24.9%)’, ‘고위험 비급여약(여드름, 탈모 등) 처방 허용(1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약사회는 이번 설문에 응답한 약사의 86%가 약사회가 배포한 처방전달시스템(PPDS)에 가입했으며, 민간 플랫폼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83.8%였다고 밝혔다.

김대원 부회장은 “지난 3개월의 시범사업 계도기간에 비대면진료 조제가 없거나 월 15건 이하가 92.7%로 많지 않았다”며 “계도기간을 제외하면 시범사업이 이제 시작인 점을 고려할 때 적어도 6개월 이상 더 관찰해야 정확한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그럼에도 회원 약국들이 비대면진료 조제에 따른 행정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고 약 배달 확대와 민간 플랫폼 업체의 과도한 마케팅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입법화 논의 과정에 이 부분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약사회 소속 회원 약사 중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구글 폼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총 1142명의 약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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