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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 팔걷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계가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에 팔을 걷었다.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의료인력 수급 대책 TF를 구성한 데 이어 오늘(13일) 롯데호텔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는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이, 부위원장은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맡는다. TF는 병원계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공공병원, 지역병원 등으로 나눠 각각의 문제를 접근할 계획이다.TF관계자는 "1차 회의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전반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재 추진 중인 의료인력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해 직능 및 지역 병원계 의견을 수렴했다"며 "또한 필수의료, 지역의료 위기 등 현재의 보건의료 문제의 핵심은 의료인력 수급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향후 의료인력 확충 이외에 필수의료,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인력 수급 개선방안 발굴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성규 위원장은 "필수의료가 병원급 의료기관이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필수의료 붕괴는 곧 병원계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보건의료체계의 혁신적인 변화 없이는 필수의료를 비롯한 의료서비스 차질이 불가피하며 최우선 과제인 의료인력 수급 개선에 대한 병원계 대책을 수립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023-07-13 16:18:55강혜경 -
"비대면진료 전자처방 취약 관리...해외선 정부가 인증·감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불완전한 처방 전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현 비대면진료는 전자서명 없는 이미지 처방전 전송, 미인증 시스템을 통한 처방전 전송이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 오후 국회에서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서울시약사회가 주관하는 국민안심 처방 전달체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마련됐다.김대진 동국대 약학과 교수. 이날 토론회에서 김대진 동국대 약학과 교수는 미국·영국·호주·일본 등 해외 전자처방전 운영 사례를 근거로 국내 처방전달 시스템의 개선 방향성을 제시했다.먼저 해외에서는 전자처방전을 위한 근거 법률을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공급자에 대한 정부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만 운영주체와 의무화에는 일부 차이가 있다.미국은 지난 2003년에 근거법률을 마련하고, 전자처방전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다. 법률을 통해 민감정보 관리가 부실할 경우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다.전체 처방전의 95%를 전자 처방전으로 운영하고 있다. E-prescribing이라는 명칭의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민간 업체에 맡기고 있는데 특정 업체(Surescripts)가 9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보건부와 마약단속국이 관리를 하고 있다.정부는 표준을 만들고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운영 주체는 민간에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처방전을 환자 지정 약국으로 직접 전송하는 ‘집배원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마약류의약품의 경우 처방 조제 시 처방이력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했고, 전자처방 의무화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반면, 전자처방은 공보험(CMS)의 성과 기반 인센티브 지불 시스템(MIPS) 요건에 해당하며, 발행 의무화 추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영국은 정부(NHS) 주체로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Electronic Prescription Service(EPS)라는 명칭의 시스템을 운영중이며, 1차 처방에 해당하는 GP 처방전의 95%가 전자적으로 전송된다.환자는 전자처방전을 보낼 하나의 약국을 지정할 수있으며 필요시 변경 가능하다. 또 확산촉진을 위해 도입 초기 의사, 약사 대상 인센티브 제공했다.최근에는 처방전 QR 코드 형태로 환자에게 제공해서, 약국을 지정하지 않은 환자들도 전자처방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하고 있다.해외에서는 전자처방전 관련 근거법률을 바탕으로 정책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독일도 정부가 운영한다. 지역 단위 시범사업 근거를 바탕으로 올해 7월을 기점으로 모든 의료기관과 약국이 연결됐다.환자는 접속코드(QR) 또는 환자전자건강카드(eGK)를 통해 전자처방전을 받게 된다. 다만 접속코드는 공공앱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2024년 1월부터 모든 의약품 처방을 전자적으로 해야 하고, 시스템 이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호주는 지난 2020년에 전자처방전이 도입됐다. 초기에는 이미지 처방을 이메일이나 팩스, 문자 등으로 요양기간끼리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코로나 잦아든 이후에는 서서히 금지했고, 국가 처방전달 시스템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했다.조달 입찰을 통해 4년간 국가 전자처방전을 운영할 수 있는 민간업체를 선정해 위탁 운영을 맡기고 있다. 정부(ADHA)의 적합성 평가를 통해 전자처방 등록부에 등재(적합ID)되는 방식이다.전자처방전달에 관련한 모든 시스템 개발업체는 정부에 등록 완료한 적격 제품만 출시 가능하다. 또 처방의사 및 조제 약사는 정부 인증시스템 사용 의무화하고 있다.일본은 2023년 9월 운영 예정이다. ‘경제재정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 2020’ 데이터 건강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정부는 요양기관에 의료정보화 지원기금 보조(2022년도 예산 383억엔)한다. 공익법인인 국민건강보험중앙회에서 운영하며 민간기업에 업무를 위탁한다.QR코드 및 환자확인번호를 이용하고, 소프트웨어 공급자는 정부가 승인한 민간기관에서 인증을 맡고 있다.해외사례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 추진을 해왔으며, 정부가 표준화와 인증 관리를 감독하고 있다는 점이다.김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 전자처방전 서비스 제공은 환자 기본권이기 때문에 정부들이 정책적으로 추진해왔다. 관리와 표준을 마련하고, 인증 체계를 운영하는 정부의 역할이 공통점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교수는 “또 정보 저장소에 모아두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우편함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 데이터를 심평원에 모아두고 있기 때문에 경험이 충분히 쌓여있는 모델이다”라며 “처방전 내역은 처방의사, 조제약사만 이력을 조회할 수 있고, 제3자에 의해 전달되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며 현 국내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성인 87% “전자처방전 이용 긍정적...관리감독은 정부가” 최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인식도 조사에서 전자처방전 이용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87%를 차지했다.설문 응답자 87%가 전자처방전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안전한 관리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전자처방전 서버 역할과 관리 감독에 대한 역할은 정부에서 하는 게 많다는 응답이 지배적으로 많았다.김 교수는 “처방 전달에 있어서 환자를 경유해서 이미지 처방을 전달하는 지금은 방식은 상당히 위험하다. 또 최소한의 보안, 개인정보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그것이 정부와 의료기관의 의무인데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우려했다.김 교수는 “보안이나 개인정보 보장이 된다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저장소에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 기관으로 심평원 외 주체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만약 운영이 어렵다면 호주, 일본의 사례와 같이 민간 기업에 위탁해서 관리감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다면 보험자가 역할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건강보험공단이 주최가 되고, 민간 기업에 위탁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2023-07-13 15:53:33정흥준 -
의협, 실손청구 간소화법 반발...금융위원회 항의방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국회 정무위원회 통과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과 관련해, 13일 금융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항의 방문에 나선 서정성 의협 총무이사, 김종민 보험이사는 보험업법 개정안의 심의 과정에서 보였던 금융위원회의 법안 동조 입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의료계의 우려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의협은 실손보험 청구서류 전송방식과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에는 실제 자료를 전송하는 요양기관에서 전송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며 모법에 근거 명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의협은 "전송대행기관을 특정 기관으로 지정할 경우 간편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민간업체들은 존립 근거와 기반을 박탈당하게 된다"며 "국가 차원의 의료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금융위원회에서 힘을 실어달라"고 제안했다. 의협은 "전송대행기관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보험개발원의 경우, 보험료율 산출과 보험정보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므로 집적된 데이터가 추후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 보안과 유출에 대해 공신력을 담보할 수 없는 보험개발원이 전송대행기관으로 지정도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의협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의 방식에 대한 국민과 의료기관의 자율적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보험업법 개정안이 효과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참여가 관건이므로 법률로 강제하기보다는 현행 민간주도 방식을 최대한 지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금융위원회와 의협간 상호 협력을 요구했다.2023-07-13 15:53:07강신국 -
전북 고창군약·정읍시약,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삼계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 고창군 약사회(회장 박훈)는 12일 아동보육시설인 행복원, 아모스요엘원, 희망샘학교를 찾아 삼계탕 120인분을 전달했다.무더위로 지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담은 음식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전북약사회(회장, 백경한) 후원과 고창군여약사회(회장, 김정옥)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2019년부터 5년째 이어져오고 있다.고창군약사회 삼계탕 전달행사 정읍시약사회 삼계탕 전달 행사 복지시설을 찾은 김정옥 여약사회장은 "선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게 해준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챙기는 선한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정읍시약사회도 11일 장애인 종합 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들의 건강한 보양식사를 위해 삼계탕 재료 200인분 전북약사회 후원으로 지원했다.정옥란 정읍시 여약사회장은 "무더운 날씨로 짜증나고 지치는 요즘, 어르신들에게 아주 맛있고 즐거운 초복 하루가 됐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2023-07-13 15:33:15강신국 -
한의협, '병실 호캉스' 홍보한 한의원 중징계한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실에서 호캉스를 보내라'는 취지의 홍보 문자를 발송한 한의원에 대해 한의계가 무관용 원칙, 강력 대응을 결정했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병실에서 호캉스 문자를 환자들에게 발송해 물의를 빚은 한의사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정하고 이같은 문제가 재발할 경우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한의사협회는 "해당 광고문자 발송은 한의치료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와 묵묵히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무책임한 행태"라며 "지금까지처럼 잘못된 한의약 정보를 제공하거나 한의사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불법, 허위광고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한의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입원실을 운영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포함한 모든 한의의료기관에 과잉광고 금지와 신고 협조를 요청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홈페이지 공지글을 통해 내부 자정활동을 당부했다.협회 측은 "이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 건을 구실로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한의자동차보험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기만하거나, 한의계에 대해 악의적인 폄훼를 시도하는 불순한 세력에 대해서도 당호하게 응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해당 한의원은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무더위를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건강보험 호캉스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우리 한의원의 1, 2인실로만 구성된 상급병실을 이제는 일반 병실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입원 및 치료비용인 6만원도 모두 실비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됐다.2023-07-13 14:17:56강혜경 -
의사 3명 중 2명 "은퇴후 의료취약지 근무하겠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 3명 중 2명 꼴로 은퇴 후 의약취약지에서 근무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의협신문 설문조사 시스템을 통해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선택은?'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결과를 13일 공개했다.먼저 은퇴 후 필수의료 등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묻는 질문에 대해 63.1%가 '있다'고 답했고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77%였다.또한 민간 의료기관에 취업의 기회가 주어질 경우 67.9%가 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이전해 근무해야 할 경, 이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9.7%가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되는 어려움'을 꼽았으며, '의료 인프라 부족(대형병원, 의료장비 등) 16.2%, '친지나 친구관계 등 사회관계의 단절 문제' 16.1% 순이었다. 의협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TFT'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29.3%가 '매우 긍정적', 40.6%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근무를 하게 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에 대해 '적정급여' 25%, '근무지역' 25.2%, '근무시간' 24%,'전문과 진료(수술 등 포함)' 15.6%, '거주 공간(관사)' 10.1%로 집계됐다.아울러 은퇴의사를 활용하면 의사증원(의대 신설 등) 없이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 강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57.9%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 24.3%, '불가능하다' 17.8% 순으로 나타났다.이필수 회장은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니어의사를 활용한 지역 공공병원 매칭 사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의협,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의사 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의 향후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2023-07-13 12:08:49강신국 -
"마약 절대 시작마세요"...노원구약, 회원약국 홍보물 배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노원구약사회(회장 류병권, 위원회 김은선)가 노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함께 마약 근절 관련 캠페인이 들어간 약국 일반봉투를 제작했다.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약 봉투를 제작해 반회장 약국을 거점으로 회원 약국에 배부하기로 했다.이번에 제작한 봉투에는 홍보물을 앞과 뒤에 인쇄했으며, 배부된 약 봉투는 청소년은 물론 모든 약국 방문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류병권 회장은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타이틀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이나라의 희망이자 미래인 청소년 마약범죄가 2017년 대비 약 281% 폭증했다는 소식에 약사회에서 도울 일이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봉투제작으로 홍보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구약사회는 “12명의 의약품 안전교육강사단이 있어 매년 초등, 중등, 고등 그리고 지역사회단체(지역아동센터,보육원,노인대학,장애인복지센터,사회복지센터 등)에 약물 오남용 마약류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보다 2023년에 약 2배로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2023-07-13 09:28:45정흥준 -
마퇴본부, 청년회의소와 마약 문제 해결 위한 업무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이사장 김필여) 13일 국내 마약 문제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협력 사업을 개발하고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청년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 7일 오후 4시 한국청년회의소와 회의소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청년회의소 이상현 중앙회장, 김필여 이사장이 참석했다.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마약류,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과 청소년을 마약에서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한편 마약퇴치운동본부는 지난 5월 24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신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교육에 ‘마약류 남용현황과 예방책’에 관해 강의를 진행 한 바 있다.2023-07-13 09:16:40김지은 -
부천시약, 선후배 삼계탕데이로 여름맞이 화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천시약사회(회장 임희원)는 지난 8일 ‘든든한 선배님들과 함께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로 삼계탕을 먹으며 선후배 간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60대부터 80대 선배 약사부터 30대 후배 약사까지 다양하게 참석했다. 설훈, 김상희, 서영석 국회의원도 참석해 자리가 빛냈다.의원들은 자리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하며, “선후배가 만나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너무 귀중하고 약사회의 전통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부천시약사회 50년사 퀴즈, 선배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 선배 약사들의 이야기로 진행됐다.특히 선배 약사 한 분 한 분의 소개와 함께 앞으로 인생 계획, 약사 인생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을 듣는 시간은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이어 후배들의 진심을 담은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한편 김상희 의원은 오랜 기간 못 만났던 동기동창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행사를 주최한 임희원 회장은 “선배님들의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라도 선후배가 교류하고, 선배의 지혜가 후배에게, 후배의 에너지가 선배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촐하게나마 선후배가 만나는 자리가 전통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2023-07-13 09:16:06정흥준 -
"소분 건기식, 소형약국 강세...법제화로 활성화 기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인 맞춤형 소분건기식을 3년 차 운영해보니 대형약국 보다는 소형약국에서 강세를 보였고, 2030 여성이 주 구독층을 이뤘다.소분건기식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 법제화 이후엔 참여 업체와 운영 매장이 크게 늘어나며 팽창할 것이란 전망이다.모노랩스는 지난 2020년 규제샌드박스 1차 참여 업체에 선정돼 올해로 소분건기식 3년 차 사업을 운영 중이다.선제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매장과 약국, 병원에서 모두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가 시범사업 참여 소감과 사업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는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느낀 소감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을 설명했다.소 대표는 “매월 신규 이용자가 1000명씩은 유입됐다. 또 2030 여성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제품은 마그네슘, 비타민D 등이 기본으로 워낙 다양하게 선택했다”면서 “운영해보니 현장에 있는 약사, 영양사의 성향과 의지가 중요하다. 건기식에 관심이 있는지 고객 응대는 어떤 지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고 말했다.환경적으로 여유있는 상담이 어려운 대형약국에 비해 소형약국에서 더 실적이 좋게 나타났다. 모노랩스는 적극적으로 운영해줄 수 있는 약국으로 회원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난 달 일반 매장은 모두 철수를 결정했다.소 대표는 “대형약국은 환자 수는 많은데 상담을 하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약을 받고 빨리 떠나려는 환자 특성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소형약국은 환자 수는 적지만 동네에서 신뢰가 있고 단골들이 있다 보니 약과 함께 상담해주는 경우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소 대표는 "병원에서도 운영하고 있는데, 의사들 중에도 환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건기식을 알려주는 것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 환자들도 문의를 하기 때문에 수요도 있다"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점쳤다.시범사업 3년 차에도 불구하고 소분건기식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섭취 습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소 대표는 “그동안 완통으로 섭취하던 소비자의 습관을 바꾸는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 2030 세대가 구독율이 높은 것도 아직 섭취 습관이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홍보를 통해 더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될 때 옥석가리기도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또 현장에서 소분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배송하며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인데, 갖춰야 할 시스템이 생각보다 많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업체들도 여럿이다”라며 활성화가 어려운 한계를 설명했다.또 소 대표는 "한 가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상담을 의무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드시 상담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오남용 우려가 있다는 이유였는데 소분 포장으로 오남용을 한다는 건 모순인 거 같다. 그렇지 않다는 데이터도 쌓여있다. 상담을 받는 건 소비자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법제화가 이뤄지면 참여 업체와 매장 수가 늘어나고 홍보도 많아지면서 소분건기식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소 대표는 “지금은 정해진 매장 수에서만 운영해야 한다. 법제화 이후엔 더 늘릴 수 있다. 또 참여 업체들도 늘어나면서 소분건기식 섭취 방법에 대한 인식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법제화에 대비해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알고리즘도 고도화하고 소비자 피드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소 대표는 “서비스 모듈화도 3분기에는 마무리 한다. 소분 건기식 사업을 원하는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하려고 한다”면서 “해외 수요도 있어서 중국 회사와는 MOU를 체결했다. 소프트웨어를 보냈고, 현지에 함께 생산시설을 세우고 중국 시장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소분건기식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분석하고 2021년 발매한 ‘공먹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2배 오르며 라인업도 다양화하고 있다.소 대표는 “맞춤 건기식을 하면서 보니까 간식처럼 먹었으면 좋겠다는 수요가 있었다. 테스트를 많이 했고, 눈길을 끄는 네이밍도 도움이 됐던 거 같다. 재구매율이 굉장히 높다”면서 “스마트스낵이라는 카테고리를 내부적으로 설정하고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모노랩스는 자회사를 통해 우주약방이라는 이름으로 비대면진료 플랫폼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케어로 이름을 바꾸고 심리상담 서비스를 탑재하기도 했다.디지털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아 초고령사회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소 대표는 “비대면 진료는 시범사업 가이드를 지키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심리상담사가 합류해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병의원과 약국이 많다고는 하지만 어디서든 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나 생각해보면 아직 접근성이 높다고는 볼 수 없다.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접점을 만들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우주케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소 대표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대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미 초고령화에 따른 비용도 추계가 된다”면서 “특히 한국은 유럽 선진국보다 디지털에선 앞서있고 국민들의 수용도가 높다.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그럴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2023-07-12 18:00:4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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