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국 찾은 조규홍 장관 "품절약 품목별 대안 만들겠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형편입니다. 제약사에서 약가가 낮아 마진이 없는 약을 일부러 생산을 안하는건 아닌지 의심까지 되는 상황이네요.”“소아 의약품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고는 들었습니다. 품목 별로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역 약국을 방문한 가운데 약사는 의약품 수급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했고, 조 장관은 대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조 장관은 27일 오후 서울시 역삼동 소재 웰그린약국(약국장 변현구)을 방문해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약국의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애로 사항 등을 청취했다. 조 장관이 방문한 웰그린약국은 365일 운영되는 곳으로, 이번 추석 연휴에도 약국을 계속 개문할 예정이다.이번 방문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하태길 약무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변현구 약사는 의약품 품절로 인한 약국가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변 약사는 “최근 일부 호흡기질환 치료제 등 저가 조제용 의약품의 품절 문제가 심각하다”며 “약국에서는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입 벌어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지역 약국들에서는 의약품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인근 약국들과 교품을 하거나 대체조제를 하면서 최대한 환자 불편은 없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마저도 힘든 부분이 있다”고 했다.이에 조규홍 장관은 “수급불균형이 발생하는 의약품 품목 별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면서 “이 문제는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고, 협의해 가며 조제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하태길 약무정책과장을 향해 일부 품목의 수급불균형이 생산쪽의 문제인지 유통 상의 문제인지 묻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변 약사가 일부 의약품의 경우 낮은 약가로 인해 일부 제약사가 의도적으로 의약품 수급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말을 하자 조 장관은 “일부 저가 약의 약가 인상 등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2023-09-27 16:09:21김지은 -
“희귀의약품 접근성 강화 관건…전담 관리기구 필요”윤영미 대한약사회 정책홍보수석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희귀 질환, 희귀의약품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정부 주도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약사회 윤영미 정책홍보수석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K생명바이오포럼 ‘환자 중심 희귀의약품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희귀질환, 희귀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정보, 지리적, 경제적’ 접근성 강화를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전담 기구가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수석은 이번 자리에서 현 상황에서는 환자나 의료진들에 희귀질환, 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한 정보, 지리적, 경제적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정보의 경우 의료진이나 환자에게 희귀의약품이나 신약에 대한 정보가 미비하다며 국내외 제약산업의 신약 개발 동향이나 임상 정보의 공유가 필요하다는게 윤 수석의 설명이다.윤 수석은 또 희귀질환은 치료법이 불명확한 중증질환이 다수인 만큼 거동불편이나 의료기관과의 지역적 격차가 발생해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고, 희귀질환 치료제는 고가의 의약품인 경우가 많은데다 보험등재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미성숙해 경제적 접근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윤수석은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정보 인프라 구축 ▲희귀질환, 희귀의약품 학회 ▲전문인력 양성 ▲다양한 민관협력 방안 ▲관련기관 간 유기적 연대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지리적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해결안으로 제시하며 ▲방문의료, 방문약료 강화 ▲수가 책정 및 전담인력 양성 등 국가 지원 ▲ICT를 활용한 고도화된 보건의료 서비스 등을 언급했다.이어 경제적 접근성 향상 방안으로 ▲민간과 정부가 연계한 별도 기금 조성 ▲위험부담제 등의 확대 ▲신속보험등재제도 ▲유효성, 안전성 모니터링 및 평가 시스템 구축 등의 안을 제시했다.윤 수석은 “희귀 질환, 희귀의약품에 대한 정보, 지리적, 경제적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반적인 방안을 포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간이 참여하는 방식의 정부 주도 전담 기구 마련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ICT를 희귀질환에 있어 보건의료서비스 질을 고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09-27 12:50:06김지은 -
여름철 약배달 실험해보니..."고온다습 약효저하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의 기후 조건과 약포지에 소분하는 약국 조제 환경에서는 의약품 배달에 따른 약효 저하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약품 개봉을 하지 말아야 하고, 48시간 이상 냉장배송이 유지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지만 사실상 불가하다는 지적이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택배 배송 시 포장 형태에 따른 온습도 변화 추적 사례 연구를 실시했다. 장마철과 혹서기 약 배달의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약준모는 장마철 및 혹서기인 6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수도권에서 강원, 경북, 제주 등의 지역으로 이용 가능한 다수의 택배회사를 통해 택배를 왕복 발송했다. 일반 포장과 냉매를 넣은 냉장포장 두 가지 형태로 포장을 진행했다. 각각 온습도 기록계를 부착해 운송기간 온도 및 습도를 확인했다.배송기간은 영업일 기준 내륙 기준 최소 2일에서 최대 4일, 제주 기준 3일에서 5일까지 걸렸다.아이스패킹 포장도 시간이 지나면 온도가 상승하며 일반 포장과 유사한 영향을 받았다. 아이스패킹 포장은 시간이 지날 수록 습도가 높아지며 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약준모는 “일반포장의 경우 습도의 변화가 크게 있지는 않았으나 우천 시 습도가 높게 유지됐다. 또 최대 39.9도까지 온도가 상승했다”면서 “배송 과정에서 온도관리가 되지 않는 까닭에 실제 외부 온도의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냉장포장(아이스패킹)의 경우 대략 포장 후 12~18시간 정도는 온도 관리가 됐으나 그 이후에는 온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습도가 실제 약물에 치명적인 결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가수분해와 같은 원치 않는 화학 반응을 통해 약물의 분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불순물을 형성하며 약물의 활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약준모는 “한국에서 성인에서 영유아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인 아목시실린 같은 경우 습기에 노출될 경우 수일 내로 그 성분이 분해되는 것이 보고돼있다”고 덧붙였다.약준모는 “의약품의 배송에 있어 온도 및 습도의 변화에 대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개봉 및 분쇄 조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면서 “하더라도 약포지마다 제습제를 별도 첨부하거나 밀봉된 형태로 48 시간 이상 유지되는 냉매 포장 또는 콜드체인으로 배송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다만 저비용이 강조된 한국 의약품 체계상에서는 불가능한 형태라고 못 박았다. 추가 비용 발생에 대한 부담 대상으로 논란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준모는 “시간적인 측면에서 새벽배송 및 당일배송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비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현재 쿠팡 등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등과 비교해볼 때 이미 의료환경이 우수한 특정 도시 지역에 한정적으로 제공될 수밖에 없다. 이는 의료취약자의 접근성 강화와 같은 비대면 진료의 본 취지에 어긋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2023-09-27 11:35:37정흥준 -
경남마퇴본부, 추석 귀성객 대상 불법 마약 퇴치 캠페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최종석)는 26일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함안휴게소에서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불법 마약퇴치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날 본부는 휴게소 이용 귀승객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의 위험성을 알리고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해 홍보 전단지를 통한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관련 설문조사도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에서 본부는 의료용 마약류 오& 8231;남용 예방 현수막 설치, 홍보 기념품(리플릿, 장바구니, 마스크, 구급키트)증정 등을 진행했다. 최종석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민·관 유관기관 기관장 등과 합동으로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마약퇴치의 저변 확대와 대국민 경각심 홍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마퇴본부와 유관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경상남도 식품의약과 노혜영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 함안군보건소,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가 참여했다.2023-09-27 11:09:41김지은 -
경기 의약단체, 품절약 해결 위해 맞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와 경기도의사회(회장 이동욱)가 의약품 품절 등 수급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도약사회 품절약 대응 TF(TF팀장 이정근)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 21일 경기도의사회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도약사회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시작된 일부 의약품의 품절 등 수급 불안정 사태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어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다양한 원인 즉, 원료공급 차질, 생산제도의 변화, 유통과정의 문제점 등 단시간에 해결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주체들의 노력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도약사회는 "현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수급 불안정 품목에 대해서 대체의약품 처방, 처방일수 조정 등의 방법으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의사회 소속 회원에게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도약사회는 대표적인 수급 불안정 의약품 목록, Pseudoephedrine Hydrochloride, Avocado-soya 불검화정량추출물, Trimebutine Maleate 등 총 16개 성분도 함께 전달했다.이에 경기도의사회는 약사회의 협조공문에 대한 검토와 결재 등 절차를 거쳐 26일 지역 병의원 등 소속 회원 전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31개 시군 의사회에도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해왔다.이 소식을 접한 박영달 회장은 “먼저 약사회의 요청을 흔쾌히 수용한 경기도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지금의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이렇듯 민간부문 관련 주체간 가시적인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현 불안정 사태 해결을 위한 제도적,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3-09-27 09:36:01강신국 -
업무상 과실 의사 법정구속되자 의사단체 '반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업무상 과실에 대한 의사 법정구속 판결이 나오자 유감을 표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성명을 내어 27일 "의사에게 과실이 없고 의료 행위와 환자 사망 사이에도 인과관계가 없다는 의료진의 호소에도 실형을 선고하고 심지어 1심 판결임에도 법정에서 구속한 재판부의 이례적인 판단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인천지방법원은 최근 인천 소재 한 종합병원에서 70대 환자가 쇼크로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오진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외과 의사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이 사건은 지난 2018년 6월, 대변에서 검은 출혈 증상으로 종합병원에 내원한 환자에 대해 40대 외과의사가 급성 항문열창으로 진단, 수술을 집도했으나 이후 환자는 출혈이 계속 발생하다가 수술 다음날 빈혈로 쓰러져서 11시간 만에 저혈량 쇼크로 사망한 사건이다.의협은 "사건으로 사망한 환자와 그 유족에게 먼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도주 우려가 없는 의사에 대한 제1심 선고 후 구속은 과잉사법으로 형벌의 최후 수단성을 간과한 것이기에 사법부의 '의료과오 형사처벌화' 경향에 다시 한번 좌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의협은 "그동안 의료과오 사건에서 의료진에 대해 형사 책임을 부과하는 판결이나 해당 의료진을 구속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이는 결국 의료진의 방어 진료를 양산, 국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것임을 주장해 왔다"며 "그럼에도 의료인에게 유죄를 선고함과 더불어 심지어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법정구속까지 한 재판부의 이번 판단은 의료의 본질을 무시한 매우 부당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의협은 "의료분쟁으로 인한 피해가 신속하게 해결되고, 안정적인 진료환경이 보장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민보건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의료분쟁특례법을 즉각 제정돼야 한다"며 "아울러 의사의 업무상 과실 행위에 대해 이례적으로 법정구속까지 이어지는 사법부의 판단으로 의료체계의 근간이 붕괴되는 사태가 재발되면 안된다"고 밝혔다.2023-09-27 09:21:38강신국 -
간협, 추석 맞아 '간호 돌봄' 실천 첫 스타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한간호협회가 슬로건인 ‘간호백년 백년헌신’이 담고 있는 간호의 가치와 간호 돌봄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봉사조직을 전국으로 확대 개편한다.또 그 실천의지를 담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둔 26일 김영경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이 서울 탑골공원 원각사 보궁 무료급식소에서의 봉사활동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무료급식 봉사가 진행된 서울 탑골공원 원각사 보궁 무료급식소는 29년째 정부 지원 없이 한끼 식사가 어려운 독거어르신과 노숙인 등을 위해 사비와 개인 후원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에 간협은 원각사 보궁 무료급식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후원금 300만원과 마스크 500장을 후원했다.김영경 회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임에도 많은 분들이 무료급식소를 찾는 것을 보면서 간호 돌봄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면서 "따뜻한 점심 한끼를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께 대접할 수 있어 기뻤다. 추석명절을 맞아 모든 분들에게 항상 건강이 함께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날 봉사에는 김영경 회장, 탁영란 제1부회장, 손혜숙 제2부회장, 전화연·이미숙·이종은·윤원숙· 김경애·김정미 이사(경기도간호사회장), 신은숙 이사(전라북도간호사회장), 유재선·강윤희 감사와 간호돌봄봉사단 소속인 방윤희, 방지은 간호사가 함께 했다. 이들 간호사는 자매 사이다.2023-09-27 09:14:21강신국 -
서울 강동구약 하반기 보충연수교육에 170명 참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 하반기 보충연수교육에 170여명이 참석했다.구약사회 약학위원회(부회장 백지원, 위원장 정경은)는 23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4층 강당 차후영홀에서 분회 신상신고 회원 100명, 미신상신고 및 타 분회 회원 70여명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충연수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은 ▲노인약료의 이해(장수미 강사) ▲다빈도 안과 질환 약제의 이해(사호석 강사) ▲약국 커뮤니케이션(고윤선 강사) ▲혈액과 림프순환에 사용하는 한약제제의 원리와 응용(배현 강사) ▲마약류에 대한 이해와 현실(박귀례 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교육은 6평점이 인정되는 분회 마지막 연수교육으로 진행됐다.2023-09-26 14:34:32강혜경 -
"이대론 안돼"…건약, 의약품 수급 대책 전면개편 촉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약품 공급 안정화는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을 지키기 위해 안보적 대응을 요구할 만한 사안이다.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발생할 감염병 유행 및 각종 위기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제 마련이 보다 중요하다."반복되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대해 약사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신형근)는 한정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의견서를 제출하며, 전면 구조 개편을 촉구했다.건약은 "의약품 안전공급의 대응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며 "발의된 개정안은 수급불안정 의약품 공급관리위원회를 보건복지부에 두고 보건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위원회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위기대응의료제품법의 위원회 및 약사법의 협의체와 같이 특정 부처 수준의 대응으로는 안정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적어도 국무총리 소속으로 부처 합동적 대응을 요구해야 하는 사안이며, 복지부, 식약처, 산자부 등 여러 부처들이 협력해 대응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들은 또 위기대응 방안 중 하나로 처방변경 및 대체조제 간소화 등의 수단도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의된 개정안은 수급 불안정을 대응하기 위해 긴급생산·수입명령 또는 유통을 개선하는 조치 등 생산과 유통 단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관련 조치는 약의 최종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건약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는 약국에서 환자가 약을 제공받는 단계에서 발생한다. 만약 당장의 의약품 수급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을 조제 및 투약하는 단계의 수단도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최근과 같이 의약품 수급불안정 상황에서 공급이 가능한 다른 약으로 대체하거나 또는 지나치게 한번에 많이 처방된 약을 조정하기 위해 대체조제 및 처방변경을 해야 하지만 절차상 어려움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때문에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를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위기 시 대체조제 및 처방변경을 간소화할 수 있는 조치가 실행될 수 있도록 법적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예방적 조치를 위한 수단도 제시됐다. 현재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일부 제품의 약가를 27~76% 수준으로 인상함으로써 특정 시기 원료 및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에 따른 의약품 제조 단가의 상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으나 이는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를 경제적 이유로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문제와 의약품 제조단가가 인하될 경우, 약가인하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를 제약사 편의적으로만 해결하고 있다는 인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건약은 "결국 근본적인 해법은 사전에 수급 불안정성을 예측해 예방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라며 "관련한 대안과 실질적인 대응이 가능할 재원 마련을 위한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필수의약품임에도 해외의존도가 높거나 미래 공중보건 위기대응에 필요한 의약품의 경우 출발물질부터 최종 완제품까지 생산되는 데 취약한 부문을 분석하고 공급을 안정화하는 방안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가능한 대체제는 어떤 것이 있고, 공급중단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연구도 체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필요시 정부소유 생산시설에서 직접 또는 국내 민간 제약시설의 위탁제조로 전환하는 등 생산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건약은 보고체계를 강화하고 예측가능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개정안은 지정된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해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는 효율적인 대응방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건약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중요 의약품 품목을 중심으로 관리목록을 상시화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미리 공급중단·부족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관련한 정기적인 원인분석 및 대안마련을 위해 연차보고서를 작성하게 해야 하고, 이러한 정보들을 국민들의 알권리와 불안 해소를 위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발생했던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가 현재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고, 수요가 적은 의약품에 대한 공급중단 사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이 늦어지는 와중에 발의된 약사법 개정안은 환영할 만 하지만 수년간 대응해 왔던 방안을 수정·보완하는 수준만으로는 오랫동안 반복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발의안을 계기로 시장기능만으로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의약품 안전공급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체제를 전면적으로 전환하도록 법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2023-09-26 14:13:06강혜경 -
용산구약, 추석 맞아 장애인 시설에 쌀 200kg 기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용산구약사회(회장 정창훈)가 추석을 맞아 중증 장애인 시설에 쌀 200kg을 기탁했다.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담당부회장 신정순)는 26일 오전 11시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대표 윤두선)을 방문해 20kg 쌀 10포를 기부했다.약사회는 "추석을 맞아 시설 여러분께서 풍요로운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올해도 쌀을 기탁하게 됐다"며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023-09-26 13:51:44강혜경
오늘의 TOP 10
- 1개편 약가 적용하니...플라빅스 시장 최대 1100억 증발
- 2먹는 위고비 등장…국내사 비만약 차별화 전략 재조명
- 3의료급여 지급 지연 현실화…월말 결제 앞둔 약국들 '한숨'
- 4본업 이탈하면 퇴출…바이오, 엄격해진 규정에 상폐 우려↑
- 5서류반품에 사전 공지도 됐지만…약가인하 현장은 혼란
- 6마약류 불법처방 만연...의사·약사·도매업자 적발
- 7여명808·컨디션환 등 25개 품목 숙취해소 효과 확인
- 8캡슐 대신 정제…CMG제약, '피펜정'으로 복합제 차별화
- 9심평원 약제라인 새 얼굴 교체...약가개편·재평가 마무리
- 105층약국, 6층약국 개설 저지 소송 나섰지만 결국 기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