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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복약지도·원본 처방전 원칙…일본 비대면 달랐다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내에서 비대면 진료 관련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비대면진료 시 약국의 대면 복약지도와 더불어 원본 처방전 발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 간 진행된 대한약사회 임원단 일본 출장에서 확인한 내용을 발표했다.최광훈 회장, 박영달, 김대원 부회장을 비롯해 약사회 보험팀, 약학정보원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번 출장에서 임원단은 일본 약제사회와 후생노동성, 하치오지 약제센터, 코엔마에약국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약사회가 이번 방문을 결정한 이유는 비대면진료, 전자처방전, 대체 조제 등 최근 국내 최대 약사 이슈에 대한 일본 현지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일본 수가제도를 파악해 국내 적용할 만한 내용을 분류하기 위함이다.김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무엇보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비대면 진료에 관심이 갔다고 했다.일본에서도 코로나로 비대면 진료 제도가 도입됐는데 국내와 차이가 있다면 ‘화상’을 이용한 온라인 진료 시에만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코로나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전화를 이용한 비대면진료도 보험을 적용했지만,올해 7월 말일 부로 코로나 종식에 따라 전화 진료는 보험을 제외하는 것으로 제도가 바뀌었다는 게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더불어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국의 복약지도와 처방전 전송에서도 국내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대면 복약지도를 원칙으로 하며 비대면진료를 한 병원에서는 조제할 약국으로 원본 처방전을 발송하는 게 원칙으로 돼 있다는 것.김 부회장은 “비대면 진료 후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직접 팩스나 이메일로 처방전을 전송하되, 추가로 처방전 원본을 우편이나 등기로 약국에 발송하도록 하고 있다”며 “더불어 일본은 약국의 전화나 서면 복약지도를 인정하지 않고, 대면 복약지도를 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우리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부회장은 “우리는 비대면 진료 시 팩스 처방전 발송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위, 변조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처방전 원본 발송을 떠나 별다른 인증 과정도 거치지 않는 현 상황은 분명 문제가 있다. 정부에 이 문제는 계속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국내 약사사회 현안 중 하나인 공적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이 일본에서는 올해 1월 도입됐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였다.정부가 관리하는 공적 서버에 의사가 전자처방전을 올리고 환자가 그에 따른 키를 병의원에서 제공받아 약국에 가져가면 약사가 서버에서 그 키를 이용해 처방전을 내려받아 조제하는 방식이다.제도 도입 초기이다보니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에서는 별도의 인센티브 도입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김 부회장의 말이다.김 부회장은 “제도 도입 9개월 정도로 도입 초기이다 보니 일본 전체 요양기관의 3% 정도가 활용할 정도로 아직 미비한 수준이었다”며 “현재는 정부가 전자처방전을 활용하는 요양기관에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인센티브 도입 등으로 제도를 정착,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일본의 활발한 대체조제 역시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였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일본의 대체조제율은 80%에 육박하고 있었고, 의료기관에서 성분명처방을 할 경우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체조제를 권장하고 있었다.한편 약사회는 이번 방문에서 일본 약국에서 활용 중인 종이, 전자 방식의 약 수첩 제도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의 약 수첩은 종이나 전자 방식으로 의료기관 처방 내역, 환자의 알러지력, 부작용력, 복용력 등 보건의료인이 참고할 수 있는 환자의 특이사항이나 치료 방향에 대한 약사의 의견 등을 기재하는 제도다약 수첩을 활용한 약국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더해 약 수첩을 지참한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낮추는 제도를 도입하자 전체 국민의 80% 이상이 약 수첩을 활용할 정도로 참여가 활발해진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김 부회장은 “약 수첩 제도의 경우 국내에서도 충분히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을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국내 실정에 맞는 제도는 어떤 형태일지 고민 중”이라며 “일본에서 확인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 중 국내에서 적용하거나 벤치마킹할 만한 내용 등은 추후 연구를 더 해 정책 건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11-20 17:54:17김지은 -
"소통·공감의 장으로"…약사회, 26일 토크 콘서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소통위원회(위원장 이향란)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약사사회, 약국 생활에서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소통Talk콘서트’를 진행한다.이날 행사는 방송, 블로그 등에서 활동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지향 약사와 유튜브 ‘약들약’의 고상온 약사가 소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최광훈 회장과 회원 약사들 간 현안 관련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최광훈 회장은 “회원 약사들도 가족, 지인은 물론 각자 일터에서도 소통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통을 보다 생활 가까이에서 원활하고 의미있게 나누는 방법에 대해 많은 회원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향란 소통위원장은 “콘서트를 통해 약국과 생활 현장에서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 방안과 소통방안으로 SNS 활용법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며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약사는 약사회 사무국(02)3415-7634로 문의하면 된다.2023-11-20 16:49:44김지은 -
강원도약, 회원 약사 대상 2차 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유영필)는 19일 춘천 강원대 혁신제약 임상연구동 이음홀에서 2023년도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 2차 연수교육을 진행했다.이번 연수교육은 지난 6월 11일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실시한 1차 연수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영필 회장은 “이번 연수교육을 위해 약학이사님을 비롯한 많은 이사들이 노력했다”며 “특히 이번 2차 연수교육 장소를 마련해 주신 강원대 약대 이종국 학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날 교육은 정성훈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 대외협력이사의 ‘약국한약(알기쉬운 한방과립)’, 김수경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부본부장의 ‘의약품 안전과 환자 안전(오류로부터 배운다, 환자안전보고 학습시스템)’, 오원식 행복실천법 강사의 ‘인문학(내 마음에 솔직하기)’, 최해륭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위원회 위원의 ‘건강기능식품(골관절 건강을 위한 토탈 약국요법)’등이 진행됐다.2023-11-20 14:52:11김지은 -
'약료' 표준국어대사전 등재 요구에 국립국어원 답변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가 전문약사제도 시행을 앞두고 의사 반발에 부딪혀 과목명에서 삭제됐던 ‘약료’ 표기를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약사사회에서는 방문약료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향후 전문약사 과목 추가 등에 반영되기 위해선 사전 등재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최근 홍사익 약사는 국립국어원에 ‘약료’가 표준국어대사전 등록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등재 필요성을 건의했다.국립국어원에서 운영하는 우리말샘에 따르면 ‘의약품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약사가 행하는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돼있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약료를 ‘약을 짓는데 쓰는 재료’라고 정의하고 있어 차이가 있다.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약사사회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해왔고, 대중적임에도 불구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제대로 된 의미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홍 약사는 “등재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면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는 요건은 표준어여야 하고 널리 쓰는 단어, 전문분야의 업무를 대표하는 단어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될 수 있다. 단어가 아니더라도 가치가 있는 것들은 수록한다고 명시돼있다”고 설명했다.홍 약사는 “지금도 국립국어원에 정의가 있고, 충분히 약료 표현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면 보다 공신력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국립국어원에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돼야 한다는 답변이다.국어원 측은 “사전에서 찾아본 것처럼 약료는 약학 분야 전문용어로 우리말샘에 표제어로 올라가 있다. 앞으로도 보편적으로 널리 쓰인다면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 표제어 건의는 우리말샘 의견제시를 통해 올려달라”고 답했다.홍 약사 측은 사전 등재 요청을 개인 혹은 단체로 해야할 지 등을 검토한 후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홍 약사는 “표준국어대사전 등재 요청을 개인으로 하는 것이 맞는지, 단체에서 해야하는 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2023-11-20 11:52:27정흥준 -
은평구약 마라톤동호회 충남 대천서 가을 전지훈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 마라톤동호회(회장 이경우)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간 대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동호회 회원 약사들은 훈론 당일 도착해 대천해수욕장 앞 바다를 달리며 머드광장과 대천항 주변& 160;야경을 감상했다. 이날 저녁 약사들은 식사와 볼링을 즐기며 친목을 도모했다.둘째날에는 보령 해저터널을 통과해& 160;원산도로 넘어가 조식 후 원산도 커피, 리솜 아일랜드, 안면도 수목원,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160;꽃게다리를 산책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2023-11-20 09:17:08김지은 -
"열정의 아이콘, 덕성인"…한자리에 모여 화합 다져김춘경 덕성약대 총동문회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덕성약대 총동문회(회장 김춘경)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친목을 도모했다.덕성약대 총동문회는 19일 오후 5시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42차 정기총회 겸 제17회 운헌제를 갖고 1년 여만에 반가운 얼굴을 마주했다.김춘경 회장은 "1년여간 동문회장을 하며 전국 각지에 계신 동문 여러분들을 찾아뵈면서 우리 모두 덕성 안에서 한마음으로 모교를 사랑하고 가족 같은 마음으로 선후배를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덕성약대는 우수한 학생과 열정적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들과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졸업생들이 상호 협조해 큰 발전을 이뤘으며, 특히 덕성혁신 신약센터에서는 교수님들의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새로운 항암물질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뤄내는 동시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묵묵히, 열심히, 꾸준하고 성실하게 계속 나아가겠다"며 "우리 모두 덕성이라는 이름과 열정의 아이콘이라는 이름으로 정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기화 총동창회장은 "약학교육 일선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은 약학대학 교수님들과 대한약사회 임원과 회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 덕택임을 잘 알고 있다"며 "아울러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서도 늘 앞장서는 약학대학 동문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약학대학 총동문회와 동문 여러분, 8만 약사님들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김건희 덕성여대 총장 역시 "모든 대학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우리 약대 동문님들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발전기금 기부는 대학 재정에 큰 도움이 돼 대학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체득하면서 총장으로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축사했다.이용수 덕성약대 학장은 "약대 동문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히 대단하다. 훌륭한 선배님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재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을 주고 덕약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총둥문회가 더욱 번창하고 이것이 약학대학의 발전으로 연결되도록 상생의 길을 개척하고, 자랑스러운 약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부했다.직전 회장을 역임한 김영희 자문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동문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힘써온 김춘경 회장님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오랜 시간 회무에 참여하며 덕성여대 약학대학 동문 여러분께서 지역약국은 물론 공직, 제약, 병원 직역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약사 직능 발전을 위한 여러분들의 활동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모두 바뀌면서 그동안 낯선 상황에서 다시 얘기해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이 있지만 약사들의 진정성을 알리고, 협조 관계를 이뤄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약사 직능에 대한 인식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서울시약사회는 성분명 처방 알리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약사의 전문성과 가치가 많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약사직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동문회는 이날 2023년 세입·세출과 감사보고서 등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내년도 예산으로 5500만원을 책정했다.아울러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지부 동문회 활성화, 건강증진을 위한 둘레길 걷기 행사, 장학사업 활성화 및 장학금 지원, 약대 발전 지원, 동문 인재 발굴 및 양성, 사회참여사업, 전 회원 대상 학술강좌, 동문강사 지원사업, 동문회 사업비·기금 마련 등을 세웠다. [수상자 명단] ◆공로패: 김영희(자문위원), 조수흠(부회장), 이현숙 ◆표창장: 백지원(부회장), 강경애(부회장), 박송이(부회장), 윤혜정(부회장) ◆감사패: 양덕숙(팜프렌즈 회장), 성수현(아리바이오 부회장) ◆장학생 수상자: 정서연(약학과 5학년), 조은아(약학과 5학년), 손인애(약학과 4학년), 유은실(약학과 4학년)2023-11-19 19:14:42강혜경 -
"영광이지만 무거운 40여년 약사인생 돌아보는 계기"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경인제약 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상을 받는단 소식에 약사이자 기업인으로 살아온 지난 세월을 반추해봤습니다. 무엇보다 앞에서 끌고 또 뒤에서 밀어준 동료와 지인들에 감사한 마음이 컸네요.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제 아내와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열린 ‘제37회 약의 날’ 기념식에서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72, 영남대 약대)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동탑은 3등급에 해당한다.경인제약 회장직을 역임 중인 임 감사는 지난 40여년 간 약사이자 제약산업에 종사하면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임 감사는 1977년 그의 고향인 대구에서 첫 약국을 개국한 후 지금까지도 약국을 운영 중에 있고, 1984년에는 경인제약을 설립해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약국, 회사 운영 이외에도 약사사회를 위한 임 감사의 고민과 봉사는 계속돼 왔다. 새내기 약사 시절 선배 권유로 약사회 회무를 시작해 대구에서는 최연소 임원에 이름을 올린 후 마약퇴치운동본부 기획본부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해 왔다.40년 넘게 회무를 하며 한약분쟁, 의약분업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에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동료 약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기도 했던 그이다.“한약파동 당시 모두 몸을 움추리고 있을 때 약사 주장이 정당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부에 대항했습니다. 기업인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죠. 그 여파로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어요. 하지만 약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동료 약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보태온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임 감사는 대구 토박이로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유치 위원, 대구빙상경기 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는 약사로서 최고 상인 이번 동탑산업훈장 수훈이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무겁게 다가온다고 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약사이자 기업인으로서 더 가치있는 일들을 하라는 뜻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남은 여생 후배들을 위해 베풀면서 후회 없이 가치 있는 일을 하며 보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약사는 잠재된 능력이 큰데, 그것은 뭉쳐질 때 더 큰 힘으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배로서 그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각오도 새롭게 다지게 됐습니다.”임 감사는 훈장 수훈을 앞두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회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의 시간 동안 가장인 자신의 자리를 대신해 가정을 돌봐온 아내가 지난해 갑자기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그는 이런 자리에 아내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못내 아쉽고 또 안타깝다면서 아내는 자신의 인생 스승이었다고도 했다.“아내 생전에 함께 약국에 나가 있으면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라는 말을 했었어요. 그때는 흘려듣던 그 말이 지금 생각해보니 주변 모두에게 진심으로 대하던 제 아내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던 말이었더라고요. 돌아보면 제 아내가 곧 제 삶의 스승이었습니다. 이런 영광스러운 시간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아내가 했던 말들을 가슴 깊이 새기며 남은 시간 충실히, 또 베풀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2023-11-19 18:26:00김지은 -
구로구약, 청년약사 소모임서 실내 클라이밍 체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 문화복지원회(부회장 김준호, 이사 이재연)는 지난 15일 저녁 2030 청년약사모임 '오늘만 소모임'에서 실내 클라이밍 1일 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오늘만 소모임'은 구로구약사회 회원 참여 행사로 정기적인 동아리 활동이 부담스러운 회원약사를 위한 단기 동아리 프로그램이다.이날 행사는 약국 업무에 지친 젊은 약사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문화복지위원회가 기획한 것이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차정화 약사는 “너무 흥미로웠다”며 “더 많은 약사들이 참여할 수있도록 전 회원 행사로 다시 기획돼도 좋을만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2023-11-19 17:23:43김지은 -
구로구약, 약국 건기식 상담 해설서 ‘HYPE 건식’ 제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 한약건기식위원회(회장 최흥진, 부회장 심연, 이사 강민아)는 17일 건강기능식품 상담을 위한 해설서 ‘한약 건기식가이드 HYPE 건식’을 제작해 회원 약사들에 배포했다.이번 가이드북은 지난 5월부터 매월 2회 회원 약사들에 공유해오던 10회 건기식 자료를 편집해 제작된 것이다.이번 가이드북을 기획한 강민아 한약·건기식이사는 "건기식 시장이 약국에서 TV 홈쇼핑 위주로 돼 가는 상황에서 환자가 약국에서 홈쇼핑 광고 제품을 문의할때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23-11-19 17:18:09김지은 -
한약사회 "한약사 절대 부족…한약학과 증원·증설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한약학과 증원·증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한약학과교수협의회, 전국한약학과학생협의회까지 모두가 한약학과 증원을 희망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보건의료인력 수급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최근 복지부가 의대 정원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복지부만 결정하면 되는 문제가 바로 한약학과 증원·증설"이라고 촉구했다.한약사는 2000년 제1차 국가시험 합격자가 배출된 이래로 국내 수요를 충족한 사례가 없으며 전국 한방병원, 원외탕전실, 의약품용한약(규격품) 제조 업체는 현재까지 24년간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려 오고 있고, 한방병원에서 한약사 2명 이상 근무하는 사례가 손꼽힐 정도이며 전국 전외탕전실 또한 마찬가지이고, 의약품용한약 제조업체는 제조관리자 단 1인을 제외하고는 제조부서 책임자, 품질부서 책임자 등을 모두 무면허자로 채우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들은 "국가통계조사결과 한약사가 배출된 지 24년째이지만 전체 한의원의 42%, 전체 한방병원의 28%는 여전히 한의사, 한약사, 한약조제자격이 있는 약사조차 없다"며 "그 이유는 한약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한약사제도 신설 당시 한의과대학과 약학대학이 있던 대학교, 즉 경희대, 원광대, 우석대의 약학대학에만 한약학과가 설치돼 있을 뿐 그나마도 초기 2년간은 경희대, 원광대에만 각 학교 20명씩 정원을 모집했고, 98년에 이르러서야 우석대에 한약학과가 신설되면서 세 학교가 각각 30명씩의 정원을 모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한약사회는 "이후 24년간 3500여명의 한약사가 배출됐으나 이는 약사의 2년 배출인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의사 증원 문제를 계기로 한약학과 증원, 증설을 적극 추진해 양방과 한방의 균형있는 발전과 한방의 과학과, 세계화에 기여할 인력 양성에 힘 쏟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동국대, 가천대, 부산대는 한약학과를 신설 당시의 세 대학과 조건이 동일하기 때문에 한약학과를 신설할 명분이 충분하며 이외에도 지역전형이 활성화된 서울, 전라도를 제외한 지역 수험생들은 한약학과를 진학하는 데 있어 역차별이 일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등에도 한약학과가 신설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이들은 이어 "또한 정원 40명 이하의 미니약대를 가지고 있는 대학교는 그 정원의 문제로 단과대학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지방의 대학교는 점차 입학생 수 미달이 늘어나고 있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 이러한 대학교가 한약학과를 신설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대한한약사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2023-11-17 18:39:02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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