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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약-송파구약, 합동 온라인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한동원)와 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위성윤)가 2023년 합동 온라인 연수교육을 진행한다.성남·송파구약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합동연수교육 진행을 결정하고 지난 4일 합동임원간담회 등을 통해 세부사항 조율을 마쳤다. 두 약사회는 기존 대면 연수교육을 준비해오다 코로나19 상황 및 회원규모 등을 고려해 긴급히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한 공통점 갖고 있어 합동교육을 신속히 결정할 수 있었다.교육사이트는 약학정보원 (합동)사이버연수원을 이용한다.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은 회원들에게 익숙하고 개인정보보호에도 안정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합동 온라인 연수교육은 오는 22일부터 11월 말까지 진행하며, 교육신청 접수방법 등 상세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한편, 두 약사회는 복정동(성남)과 장지동(서울)이 맞닿아 있고 위례신도시도 분할하고 있다. 회원수 합치면 1800여명에 달한다.2023-09-11 09:04:05강신국 -
"논술만 잘봐도 약대 간다"...오늘부터 수시모집 시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논술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9곳이다.작년 수시에서 약대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최소 100대 1을 넘겼고, 최대 511대 1까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올해 수시모집 요강에서 논술로 학생을 선발한다고 밝힌 약대는 경희대·동국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가톨릭대·고려대·부산대 등 9곳이다. 전체 모집인원은 83명이다. 중앙대가 25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논술전형에서 모집하고, 논술 100%로 선발하는 대학은 경희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까지 4곳이다.대학별 모집요강를 취합해 구체적인 전형 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논술고사 실시 일정을 정리했다. 복수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논술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가톨릭대는 8명을 모집한다. 논술 70%, 학생부 30%이지만 학생부 교과의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가 30점과 21점이다. 논술은 최저 0점에서 최고 70점이다. 논술의 실질 반영비율은 88.6%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5등급이다. 논술고사는 11월 19일이다.경희대도 8명을 모집한다. 논술 100%로 모집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합이 4등급이다. 또 한국사도 5등급 이내여야 한다. 논술고사는 11월 18일에 진행된다.동국대는 논술 70%, 학생부 30%로 5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4등급이고 한국사는 4등급 이내여야 한다. 논술고사는 11월 19일이다.성균관대는 논술 100%로 5명을 모집한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1,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5등급이어야 한다. 논술고사일은 11월 19일이다.연세대도 논술 100%로 5명을 모집한다. 9개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곳이다. 논술고사도 모든 약대 중 가장 빠른 이달 23일이다.이화여대는 논술 100%로 5명을 모집한다. 올해 논술전형이 신설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5등급이다. 논술고사 예정일은 11월 26일이다.중앙대는 전국 약대 중 논술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인 25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5등급이다. 논술고사는 11월 25일이다.고려대는 작년 가장 51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곳이다. 일반 논술전형 6명, 지역인재 논술전형 6명을 모집한다. 지역인재전형은 세종시, 대전시, 충남, 충북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을 의미한다. 논술고사는 11월 25일이다.부산대는 논술전형으로 10명을 뽑지만 전부 지역인재로 제한한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논술고사는 11월 25일이다.2023-09-09 23:47:18정흥준 -
외래환자 수도권이 지방 2.2배...상종 일 평균 3940명162개 병원 조사 결과, 수도권의 일 평균 외래환자가 비수도권의 2.2배에 달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수도권 병원의 일 외래진료 환자가 비수도권 병원 대비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소재 병원의 일 평균 외래환자는 경기·인천의 2배에 달했다.또한 의료기관 종별로 구분하면 상급종합병원은 일 평균 3940명의 외래환자를 받고 있었다. 다만 1500병상을 넘기는 상급종병에는 하루 만명이 넘는 외래진료가 이뤄졌다.병원약학교육연구원은 '2023년 약제부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전국 162개 병원의 외래진료 환자수를 집계했다.수도권 병원 71곳의 일 평균 외래환자는 2498명이었다. 반면, 비수도권 병원 91곳의 일 평균 외래환자는 1121명으로 2.2배 차이를 보였다.수도권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은 차이가 있었다. 서울 38개 병원의 평균 일 외래환자는 2888명이었다. 경기·인천은 1480명으로 약 2배의 차이가 있었다.162곳을 국공립병원과 사립병원으로 구분하면 국공립병원은 일 평균 2016명, 사립병원은 평균 1632명의 외래환자가 찾았다.상급종병 평균 일 외래환자는 3940명이었다. 1500병상을 넘기면 외래환자도 1만명을 상회했다. 병원 종류와 규모에 따라 외래환자 수에는 차이가 컸다. 먼저 병원 종류별로는 상급종병 40곳 평균 하루 3940명의 외래진료를 소화했다.종합병원 72곳은 평균 1623명의 외래환자를, 병원 29곳은 평균 167명의 외래진료를 보고 있었다.병상 규모에 따라 외래환자 숫자는 크게 차이가 났는데, 특히 상급종병에서도 1500병상이 넘는 4곳의 경우 일 평균 외래환자가 1만616명으로 집계됐다. 1000병상 미만 상급종병 26곳은 평균 2730명의 외래환자를 받고 있어 약 3.9배 차이가 났다.종합병원들도 병상에 따라 외래환자 숫자에 편차가 있었다. 700병상 이상 종병 11곳의 평균은 3045명, 500~699병상 종병 24곳의 평균은 1945명이었다.또 300~499병상 20곳의 평균은 1352명이었고, 300병상 미만 17곳의 평균 외래환자는 569명이었다.2023-09-08 16:53:08정흥준 -
약대 합격선 서울대 275점, 연대 270점, 성대 269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올해 수능에서 서울대 의대는 294점, 약대는 275점을 맞아야 하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종로학원은 8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가채점 기준으로 주요 의약대 합격선을 공개했다. 지원 가능 점수(예상 합격선)는 국어·수학·탐구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이다.의대의 경우 서울대 294점, 연세대 293점, 성균관대·고려대는 292점, 경희대·한양대·중앙대는 289점, 이화여대 286점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약대는 서울대 275점, 연세대 270점, 성균관대 269점, 중앙대 267점, 경희대·이화여대 266점, 동국대 252점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자연계열 주요 학과 예상 합격선을 보면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274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6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5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61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한양대 반도체공학과 각 259점 등이었다.인문계열 최상위권이 선호하는 경영대학의 경우 서울대 285점, 연세대·고려대 각 278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68점, 서강대 267점, 중앙대 262점, 한양대 261점, 경희대 256점으로 전망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4학년도에는 재수생·이과생 증가, 서울대 과탐Ⅱ과목 지정 폐지에 따른 과탐Ⅰ·Ⅱ 과목 간 표준점수 차 발생 등 여러 종합적 변수를 고려해 수시 원서 지원 전략을 최종 점검해야 한다"며 "자기소개서 등 서류심사가 대폭 축소되면서 내신 영향력이 커지고 재수생이 늘면서 안정적인 지원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6일 시행된다.2023-09-08 10:44:49강신국 -
국내 처방 비만약 최다 부작용 '펜터민·삭센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인 펜터민이 국내 처방되는 비만약 가운데 부작용 보고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당뇨약을 기전 변경해 만든 비만약인 삭센다가 펜터민 다음으로 부작용 보고가 많았다.7일 경희대 약대, 아주대 의대·약대 공동 연구팀은 2010∼2019년 식약처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에 비만치료제 사용 후 부작용으로 보고된 1만3766건을 분석한 결과, 펜터민과 삭센다(리라글루티드)의 부작용이 가장 심각했다고 밝혔다.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41세였으며, 대부분(89.02%)이 여성이었다. 부작용 보고율은 약사(44.62%), 일반인(29.63%), 의사(17.3%), 간호사(5.24%) 순이었다.펜터민은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해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약이다.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로 지정돼 있다. 의사 진료 후 쉽게 처방받을 수 있지만 16세 이하에겐 처방할 수 없다.삭센다는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늦춰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비만에도 효과가 확인되면서 치료범위(적응증)가 확대됐다.이번 분석에서 전체 부작용 중 인과관계가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확인된 건 총 4168건이었다.이중 펜터민이 33.2%(1385건)로 가장 많았고, 삭센다가 27.7%(1155건)로 뒤를 이었다. 105건(2.5%)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 중에서도 펜터민과 삭센다가 각각 26.7%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항비만 약물에 의해 유발된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위장관 장애(29.1%), 중추 및 말초 신경계 장애(19.2%), 정신 장애(16.9%) 등이 꼽혔다.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사례만 보면 정신 장애(25.7%)와 중추 및 말초신경계 장애(19.0%) 순으로 많았다. 심각한 정신 장애 부작용 중에는 원인의 30%가 펜터민으로 지목됐다.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위장관 장애 관련 부작용 발생률이 높았지만, 여성에서는 심장 및 심박수 장애의 발생률이 더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추가적인 분석에서는 남성일수록 비만치료제를 여러 번 복용하는 경향도 확인됐다.환자의 16%가 2개 또는 3개 비만약을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부작용 위험을 높였다.연구팀은 펜터민과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로 생긴 부작용이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정신 장애 1.73배, 호흡기 장애 4.57배, 심혈관 장애 5.70배, 간·담도계 장애 22.9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글로벌 헬스 저널'(Journal of global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2023-09-07 12:34:19이정환 -
"통합 6년제에 맞게 약사국시 바꿔야 약사직능이 산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팀의료와 전문약사 등 변화하는 약사 역할을 반영한 약학대학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특히 통합6년제 학제개편이 이뤄진 시점인 만큼 약사 직능의 방향성을 고려한 커리큘럼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권경희 동국대 약학대학 교수.오늘(7일) 한국병원약사회는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약사’를 주제로 약제부서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개최했다.이날 권경희 동국대 약학대학 교수(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장)는 ‘약학대학생 교육 방향 및 병원약사의 역할’을 발표했다.권 교수는 “통6년제로 전환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6년 동안 정교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학생들이 지칠 수 있다”면서 “약대 교육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엔 약사국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약사 역량을 평가하고, 이를 교육하는 것을 측정하는 것이 약사국시"라고 설명했다.다만 약사의 다양한 역할 변화들이 국시에는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약학대학 교육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권 교수는 “약대 교육 제도가 해외에서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계속 살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임상 약사로서의 역할을 많이 담고 있다”면서 “신약 개발을 활발히 하는 독일의 경우엔 제제와 임상 쪽으로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또 팀의료를 강조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는 의학이나 치의학 교육에 매칭해 유사한 수준의 모델을 설정하고 있다고 했다.해외에서는 약학교육과 약사국시에 직능단체가 바라보는 역할의 방향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 약사들의 의견 개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권 교수는 “다직종 협력에 있어서도 약학교육에 반영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국시라는 관문이 있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해외에서는 (약사국시를)약대 교수들에게만 맡기는 게 아니고 직능단체에서 방향성을 마련하고, 약대 교육은 그 방향성에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약대에서는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의료전달체계를 교육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현장에 있는 병원약사들의 발전과 의견 개진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당부했다.2023-09-07 11:52:40정흥준 -
경희대 약대 총동문회, 국시준비 열람실 오픈에 힘보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김동근)은 지난 5일 의학계열도서관 7층에서 열린 약대 국가시험 준비를 위한 열람실(이하 국가시험 열람실) 오픈식에 참석해 후배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임동순 약학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희대 본부의 공간확보 지원과 약대 총동문회의 발전기금 1억 1000만원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김동근 동문회장은 "동문회 이름으로 국시 열람실에 30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3대를 기증‧지원한다"며 "경희 약대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학교와 동문회의 따뜻한 지원과 격려에 선우용준 약대 학생대표는 "국가시험 100% 합격으로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국가시험 열람실 오픈식에는 경희대 최희섭 행재정부총장, 임동순 약대학장, 김동근 약대 총동문회장, 선우용준 약학과 졸업준비위원장, 안솔비 한약학과 졸업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3-09-07 08:55:47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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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전 질병청장, 서울대의대 임상교수 임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58)이 모교인 서울대학교 교수가 됐다.6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정 전 질병청장은 지난 1일자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임용됐다.임상 교수는 서울대학교 기금교수 운영규정 및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에 따라 학생교육, 훈련, 연구, 진료사업 등을 수행하지만 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하지는 않는다.정 전 청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9월 차관급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을 지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2년의 기간 동안 국내 방역 대책을 총괄 지휘했다.정 전 청장은 2022년 5월 청장에서 물러난 뒤 같은해 10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2023-09-06 10:25:26강신국 -
"노인 35%는 알약 삼키기 힘들어...27%는 복용 포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65세 이상 노인 환자들 중 35%는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27%는 그 이유로 복용을 포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따라서 노인 환자를 위한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해 제형 개선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고형 경구제는 제조법이 간단하고 투약량을 정확히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널리 쓰이지만, 연하(삼킴)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자나 구강건조, 위식도역류 등 소화기 질환자는 복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최근 손현순 차의과학대학교 약대 교수 연구팀은 노인 연하곤란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만 65세 이상 노인 421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 '약간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29.2%, '매우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5.7%로 전체 응답자의 34.9%가 알약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알약 복용의 어려움 때문에 '가끔'(23%) 또는 '자주'(3.8%) 알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6.8%였다.노인이 먹는 알약의 제형 개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약간 그렇다'(43.7%)와 '매우 그렇다'(20.4%)는 응답을 합쳐 총 64.1%의 응답자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형별로는 가루약인 산제(19.7%)보다 액제(57.7%)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알약 대신 노인이 복용하기 편리한 제형으로 개선된 약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1.8%였다.또 전체 응답자의 20%는 개선된 약에 40~6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아 의료비가 부담스러운 노인들이지만, 노인 친화형 제형에 대한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을 갖는 노인 비율이 적지 않다는 점은 그만큼 노인 친화형 제형의 절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료 현장 전문가들은 알약 삼킴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식별해 가장 적절한 제형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치료 목표 달성을 위해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고형 경구제를 대체할 제형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제약사는 신제형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정부 규제 기관은 신제형 개발을 장려하는 정책적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3-09-06 09:25:33정흥준 -
"처방 100장당 4.6시간 소요"...NIMS와 씨름하는 약사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약사들이 마약류 처방전 100장당 평균 4.6시간을 쓰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료기관 환경에 따라 소요 시간은 다르며 최대 11.2시간의 업무가 필요했다.따라서 마약류 처방 132장당 최소 전담약사 1명이 필요하며, 마약류 관리의 상대가치는 표준행위 대비 3배로 책정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결론이다.최임순·권태협 약사(경북대학교 약제부), 진경희 약사(칠곡경북대병원 약제부) 등 연구진은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NIMS 도입이 의료기관 약제부서 마약류의약품 관리 업무에 미치는 영향 및 업무 수가 제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병원약사회에 등록된 총 647개 의료기관 약제부서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이중 53개소(8.2%)에서 회신했다. 처방 매수당 소요시간을 산출할 수 없는 의료기관을 제외했다. 최종적으로 상급종합병원 20개소, 종합병원 14개소로 총 34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 결과 개별 의료기관의 인력 현황과 프로그램, 시설 등 제반 여건과 업무 절차에 따라 실제 소요시간의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마약류 처방 100매당 업무 소요시간은 최소 1.2시간에서 최대 11.2시간(평균 4.6시간)으로 10시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의료기관의 1일 마약류 관련 업무 수행 인력(FTE) 규모는 약사 수 대비 최소 3.3%에서 최대 61.4%의 분포를 보였다.즉, 마약류 처방 관리로 인해 약사 인력 대비 과중한 업무 부담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NIMS 제도의 유기적 연계 관리로 업무량 증가에 따라 투입 인력은 증가됐다. 하지만 마약류 적정 사용 모니터링 활동 수행 50%대, 마약류의약품 DUR 점검 및 지참약 검토와 외래환자 약력 관리 수행은 60~70%대로 집계됐다.연구진은 “마약류 의약품 관리를 위한 필요 인력 산정이 현재의 업무량 기준으로만 산출된다면, 제한된 인력마저 NIMS 운영을 위한 행정업무에만 치중돼 업무 범위가 최소한의 조제투약, 재고 관리와 보고에만 국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연구진은 “현행 의료기관 약사의 법정 정원에는 각 직무별 전담 인력의 구성 비율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감염관리, 보건관리, 안전관리 등 수행해야 할 직무에 따라 필요한 인력 기준이 관련 법령에 명기돼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적정 인력 산정 시에는 상위 75%의 소요시간을 적용해 처방 매수 132매 1FTE(업무 수행 인력) 또는 보고건수 170건 1FTE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또 수행률 개선이 필요한 관리, 보고, 모니터링 및 교육 업무의 수행 인력은 처방매수 340매 1FTE 또는 보고건수 440건 1FTE로 제시했다.연구결과 업무량 상대가치는 표준행위와 비교 시 마약류 관련 전체 업무는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업무의 특성에 따라 구분할 경우 접수·조제·투약은 1.55배다. 관리, 보고, 모니터링 및 교육은 1.99배다.연구진은 “관리, 보고, 모니터링 및 교육 업무는 기술적 육체적 노력, 정신적 노력과 판단력, 스트레스의 강도가 커서 접수·조제·투약 업무 1.55배보다 높은 업무량 상대가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NIMS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가 지침을 통해 관련 업무를 표준화하고, 업무 범위별 법적 근거를 도입해 전담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또한 NIMS 이후 마약 관리의 상대적 가치를 반영하고 관련 수가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3-09-05 19:02:1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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