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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약대 3월 발표 가능성…12개 신청대학 '전전긍긍'정부의 신설 약학대학 공표 시점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지는 분위기다. 약대 정원배정 심사위원회 작업이 지연된데 따른 여파다.당초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중으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신설 약대 발표가 불가피하게 3월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곳곳에서 나온다.7일 교육부 관계자는 데일리팜과 전화에서 "아직 심사위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 제약·병원약사 육성 약대를 판별할 적임자 모색에 전력중"이라고 설명했다.교육부는 신설 약대 심사와 관련해 속도에 무게를 두기보단 정확도에 방점을 찍겠다는 방침이다.예상보다 많은 12개 대학이 약대 신청서를 낸 상황에서 섣부른 추진은 되레 심사 효율성과 공신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로써 약대 신설 심사위는 설 명절 연휴가 완전히 종료되고 나서야 확정되게 됐다.문제는 심사위 완료 후 실질 심사에 착수하는 시점이 불투명해 선정 결과가 나오는 시기가 덩달아 늦어질 공산이 커진 점이다.연휴가 끝난 다음주인 11일 주간에 심사위가 확정된다 하더라도, 12개 신청서를 심사할 시간은 채 보름도 되지 않는다.보름동안 12개 대학의 1차 서류평가를 끝마치고 2차 면접평가, 최종 종합평가 절차를 모두 끝내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신청 대학들의 중론이다.교육부의 최종 결과 발표가 예정됐던 2월이 아닌 3월로 미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이같은 지적에 교육부는 최선을 다해 심사인력을 위촉중이며, 약대 신설 정책에 큰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교육부 관계자는 "2월중 결과 발표는 예정이지 확정된 계획이 아니다. 일부에서 약대 심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하는 것 같다"며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적합한 심사위를 짜는 게 순서다. 절차에 따라 빈틈없이 정책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설명에도 신청서를 낸 12개 대학은 교육부 입만 바라보며 가슴 졸이고 있다.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록 대학 행정과 교무에도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란 불만도 제기된다.A대학 약대추진단장은 "12개 대학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관할 광역시 등 지자체·의회 마저 약대 인수전에 사활을 건 상황이라 교육부 심사 동향이 초미 관심사"라며 "약대 이슈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 발표가 늦어지면 대학들이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1차 결과가 나와야 포기할 대학이 빨리 손을 털고 교무 정상화가 가능해진다"고 귀띔했다.B대학 단장도 "약대 이슈는 더 이상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신청서를 낸 지역 주민들도 결과에 귀를 기울이며 작은 소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약사회와 약학계 반발이 큰 의제라 교육부가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들의 신설 약대 보이콧이 해제돼야 본격적인 선정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한편 교육부에 약대 신청서를 낸 대학은 고신대·군산대·광주대·대구한의대·동아대·부경대·상지대·유영대(구 영동대)·을지대·전북대·제주대·한림대 등 총 12곳이다.2019-02-01 14:38:37이정환 -
새내기 한의사 721명 배출…최윤영 양 수석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 이하 국시원)은 31일 지난 18일 서울 등 전국 7개 지역, 8개 시험장에서 실시한 제74회 한의사, 제71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결과를 발표했다.국시원에 따르면 올해 한의사 국가시험은 전체 746명 응시자 중 721명이 합격해 96.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수석합격은 340점 만점에 314점(92.4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대전대 최윤영 양이 차지했다.또 올해 치과의사 국가시험은 전체 812명의 응시자 중 790명이 합격, 97.3%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수석합격은 340점 만점에 333.5점(98.1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원광대 하태민 씨에 돌아갔다.이번 한의사, 치과의사 국가시험 합격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와 모바일 홈페이지(m.kuksiwon.or.kr) 또는 합격자발표 후 10일간 ARS(060-700-2353)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국시원은 원서접수 시 연락처를 기재한 응시자에 한해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직접 합격여부를 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2019-01-31 16:51:2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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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원,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체험수기 공모전 진행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창휘, 이하 국시원)은 오늘(31일)부터 오는 3월 24일까지 '2018년도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체험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국시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발전과 국가시험 준비 노하우 공유 등을 위해 진행된다.응모 대상자는 2018년도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 응시한 경험이 있는 자로 국가시험 준비과정, 자신만의 공부방법, 시험을 준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후배들에 하고 싶은 말 등을 자유롭게 작성 한 후 응모하면 된다.국시원은 내부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8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품의 우수성에 따라 ▲최우수상(1편) 상장 및 상품권 30만원 ▲우수상(5편) 상장 및 상품원 15만원 ▲장려상(9편) 상장 및 상품권 5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며, 응모 작품 수와 수준에 따라 시상을 가감하거나 시상하지 않을 수 있다.이번 체험수기 공모전 당선작은 국시원에서 발간되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정보와 소식과 체험수기집 제작에 활용된다.참가신청서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leeseul61@kuksiwon.or.kr)로 응모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시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9-01-31 15:47:1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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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배현 약사의 이지한방강좌' 할인 이벤트온라인 교육사이트 팜클래스는 오는 2월 1일부터 올해 두번째 정규강좌 수강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팜클래스 정규강좌는 매월 1일 수강 접수를 진행, 10일부터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 상설 강좌의 경우는 신청 즉시 시청할 수 있다.2월에는 정경혜 약사의 '최신임상약학2(2019)' 가 업데이트 돼 새로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강의는 정신신경계편으로 조현병, 우울증,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뇌전증, 파킨슨병, 치매, ADHD 등을 다룰 예정이다.팜클래스는 올해부터 매월 1개 강좌를 선정해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월에는 '배현약사의 이지한방강좌 1, 2, 3'가 할인 대상이다.팜클래스의 온라인 콘텐츠 정규강좌에는 김명철 약사의 약국약물강좌 시리즈, 오성곤 약사의 최신일반의약품 시리즈, 배현 약사의 한방강좌, 엄준철 약사의 노인약료, 정재훈 약사의 처방해설과 복약상담, 정경혜 약사의 최신임상약학 등 총 24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상설강좌에는 곽재욱 약사의 병태생리학 강좌를 비롯한 40여개 강좌가 있다.한편 팜클래스 모든 온라인 콘텐츠는 PC,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강의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와 샘플강좌는 팜클래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관련 문의는 팜클래스 홈페이지(www.pharmclass.co.kr), 유선전화(02-6954-2008)로 하면 된다.2019-01-31 10:06:51김지은 -
대구가톨릭대 약대 학장에 원권연 교수 임명대구가톨릭대학교는 최근 원권연 교수를 약대학장에 임명했다.경희대 약대를 졸업한 원권연 교수는 (주)한독약품에서 연구소장 등으로 25년 간 재직했다. 2013년 대구가톨릭대 약대에서 후학 양성뿐만 아니라, 제약산업계와 약학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원 교수는 28일부터 학장 임기를 시작했다.2019-01-30 10:40:59정흥준 -
이용복 약학회장 "제약·보건의료산업 정책 방향 제시"이용복 신임 대한약학회장 51대 이용복 대한약학회장이 내부적으로는 약학교육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대외적으로는 사회에 기여하는 학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약학회는 29일 대한약사회관 동아홀에서 '제51대 집행부 신년교례 및 출범식'을 갖고 중점 추진 과제와 업무 계획을 소개했다.약학회 새 집행부는 이 자리에서 제약바이오협회, 약학교육협의회 등 유관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약사 직능,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피력했다. 더불어 약학 교육과 연구를 넘어 사회와의 소통 채널을 넓히며 대외적인 활동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이용복 신임 회장은 "약사사회는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제약산업 패러다임, 약대 학제개편, 약사직능 변화 등 변화의 물결 그 중심에 서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약학회는 사회에 기여하고 적극 소통하며 약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학회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라며 "학문 발전을 추구하는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사회와 함께하고 제약정책 자문기구로서 발전해 가겠다. 미래를 준비하는 약학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중점 추진 과제로 약학회는 사회와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의약품 관련 사회 이슈에 대한 포럼 신설 ▲대변인 제도 신설 ▲약사회, 소비자 단체, 언론과 소통 확대 ▲대국민 홍보 교육자료 발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약산업 정책 참여를 위해서는 ▲제약 및 보건의료산업 정책 방향 제시 ▲회원명부 정리를 통한 약학 전문가 인력풀 확립 ▲신약개발 기술 확대 정책 포럼을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약학회는 통합 6년제 교육을 준비하고 약사직능, 인재상 확립을 위해 약학교육 대표 기관인 약교협과의 협력을 공공해 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약교협과 논의 과정을 거쳐 약대 통합6년제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실무실습 교육 내실화 방안도 구축하겠다고 했다.행사에 참석한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제약 시장은 큰 변화에 물결에 서 있다"면서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의대 출신은 많지만 약사 출신은 보이지 않아 아쉽다. 약대 교육 과정에서 신약을 개발하는데 약대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원 회장은 "약사들이 토털헬스커뮤니케이터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약대 정규 과목에서 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약사가 창약, 용약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학교육협의회 한균희 이사장은 "약학교육계는 올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가장 큰 화두는 통합6년제"라며 "신입생부터 교육하면서 약사 직능을 다양화하고 미래 직능을 준비시켜야 한다. 이 부분을 준비하는데 약학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이사장은 "통합6년제 교육을 준비하는데 약학회와 논의의 장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고 교육 가치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자리에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약학교육협의회 한균희 이사장, 제약바이오협회 원회목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2019-01-29 17:03:45김지은 -
지방 의약대, 지역학생·저소득층 30% 의무 선발앞으로 지방 의약대는 지역학생이나 저소득층을 30% 이상 의무 선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정원이 30명인 약대는 지역인재로 9명을 무조건 뽑아야 한다.20개 정부부처와 17개 시·도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지방대학육성법을 개정해 지방대 의약학 계열 및 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시 지역인재·저소득층 선발 의무화를 추진한다.현행 의약학 계열 학부는 지역인재·저소득층 30% 선발이 권고사항 이었다. 이를 30% 선발 의무화로 강제화 하겠다는게 골자다.아울러 법전원·의전원·치전원·한의전 20% 선발 권고도 법 개정을 통해 선발 의무화로 변경된다.또한 정부는 취약지역 중심의 의료 지원 강화를 위해 의료·분만 취약지 거점의료기관 운영 지원과 원격협진 네트워크 활성화도 추진한다.분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산부인과)을 2018년 36곳에서 2022년 40곳으로 늘리고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소아청소년과)도 6곳에서 2022년 10곳으로 확대된다.정부는 취약지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을 전북 남원에 2022년까지 설립한다.졸업생은 비수도권 의료취약지 의료원·적십자병원·보건소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주민건강센터도 확충된다. 현재 66곳인 주민건강센터를 2022년까지 229개 시군구당 1곳 이상인 250곳으로 늘린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만성질환관리 서비스 확산 등 예방중심의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해 만성질환관리 통합서비스 제공 참여 의원을 현재 800곳에서 2022년까지 3200곳으로 확충한다.정부는 울산에 300병상 16개 진료과목이 설치되는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위해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중증 산재환자 전문 치료 및 직업병 분야 R&D 기능을 갖춘 지방거점 공공의료 인프라로 구축하겠다는 것.정부 관계자는 "4차 계획에 따라 사람·공간·산업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에 5년간 국비 113조원, 지방비 42조원 등 총액 175조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2019-01-29 15:17:51강신국 -
국시 수석 김지수 씨 "국민건강 챙기는 한약사 될래요"올해 한약사국시에 수석 합격한 원광대 김지수 씨(사진)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한약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8일 원광대에 따르면 20회 한약사 국가시험에서 한약학과 4학년 김지수 씨가 250점 만점에 227점(90.8점/100점 환산 기준)을 기록해 수석 합격했다.김 씨는 "수석 합격 결과를 받고 너무 기뻤다"며 "항상 응원해준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학과 공부에 충실히 임하고 어려운 부분은 관련 서적을 이용해 폭넓은 지식을 쌓았다"며 "공부할수록 한약학의 우수성에 감탄했다. 각 학문의 유기적 연관성을 발견하면서 점점 흥미를 느껴 시험 준비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약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1996년 개설된 원광대 한약학과는 올해까지 한약사 국가시험에서 12차례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2019-01-28 22:28:41강신국 -
"약제부-문전약국, 원외처방 같이 공부하니 효과 만점"서울보라매병원 정선회 부장(가운데), 정애희 약무파트장(왼쪽), 정현숙 약제파트장(오른쪽)"병원약사와 지역약사 간 대화하고 있다는 믿음이 생기며 안심이 됐고, 저절로 약제부 업무 뿌리도 튼튼해졌습니다. 병원이 발행하는 원외 처방전을 약제부와 문전약국이 함께 들여다보며 조제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상호 신뢰 재확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큰 소득이죠."서울보라매병원 약제부와 동작구약사회가 지난해 최초 시도해 약사사회 시선을 모은 '팜 아카데미'가 1년 간 10회에 걸친 강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약제부는 지난해 성공에 힘입어 올해엔 동작구약사회는 물론 관악구약사회로 까지 아카데미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지역 약사와 처방전 공감대를 높여나가며 불필요한 약제부 민원이 줄어든 게 정책 확장에 영향을 미쳤다.31일 데일리팜은 서울보라매병원 약제부 정선회(53, 서울대) 부장을 만나 팜 아카데미 성과와 미래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현재 약제부는 올해 시행할 팜 아카데미 커리큘럼 짜기에 분주하다. 지난해엔 첫 강의인 만큼 환자 니즈가 높은 노인성 질환을 타깃으로 강의 계획을 설정했다.올해엔 지난해 강의 중 다빈도 질환을 더 깊숙히 파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커리큘럼이 나오지 않았지만, 고혈압·당뇨 등 자주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최신 치료지견을 공유하고 약제 별 세부 기전·신약 특장점 등을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정선회 부장은 구약사회와 팜 아카데미로 호흡하며 얻은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약제부와 지역약사가 상호소통하고 있다는 안도감"이라고 강조했다.병원이 일방적으로 원외처방전을 발행하는 게 아니라 약제부와 문전약국 약사가 함께 처방전을 읽어 내리며 환자를 공동조제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취지다.특히 종종 병원 약제부로 제기됐던 원외처방전 관련 민원이나 신약·신제형 관련 질문이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든 것도 성과로 꼽힌다.실제 지난해 약제부는 ▲공공의료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특징 및 이용법/ 마약류 종류와 관리 ▲고혈압 ▲약물이상반응 ▲호흡기계(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질환 ▲당뇨병 ▲수면장애(코골이 등) 질환 ▲퇴행성 관절염 ▲비뇨기과(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요실금 등) 질환 ▲항암 관련 감염/통증 조절 등을 주제로 강의하며 처방약 이해도를 높였다.이같은 약제부-지역약사 간 신뢰감·안도감 형성은 정책 확대로 이어졌다. 정선회 부장은 동작구약사회 김경우 전 회장, 관악구약사회 전웅철 전 회장과 만나 올해 아카데미를 두 약사회 회원약사로 확장키로 합의했다.보라매병원 환자 50% 이상이 동작구와 관악구 거주민이라는 점도 사업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병원-두 개 구약사회-지역주민이 삼위일체로 움직이며 질환 치료율 향상 결과를 내겠다는 비전이다.정 부장은 "팜 아카데미는 원외처방전을 놓고 약제부와 실제 투약·조제를 맡는 지역약사 간 관계·기반이 마련된 자체가 의미"라며 "생각보다 더 약사들의 반응이 좋았고 약제부가 생각지 못한 다면적인 질문들이 현장에서 쏟아졌다. 상호 이해도·신뢰도가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정 부장은 "아카데미를 10회 이어가며 서로 대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섰다. 바쁘게 원내 약제부 업무를 보면서도 문득 지역약사들이 우리 일의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이 떠올라 큰 힘이 된다"며 "업무 안정성이 높아지고 불필요한 질문이나 민원이 줄어든 근원적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약제부는 지난해 아카데미를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10회 연속 운영한 것과 달리 올해는 강의 기간을 단축시키는 대신 두 번에 걸쳐 압축 된 커리큘럼을 반복 시행하는 방향을 고민중이다.약국장이나 근무약사 특성 상 매주 꾸준한 시간에 강의를 듣기 어려우므로 강의 내용과 양은 그대로 유지하되, 횟수를 줄여달라는 제안이 나온 게 운영방식 변화에 영향을 줬다.아울러 올해 아카데미는 약물 자체에 대한 정보보다 약물과 환자 일상생활 간 정보를 접목한 강의로 꾸려질 전망이다. 약국약사가 환자 생활과 밀접한 복약상담을 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정 부장은 "아카데미로 환자 복약순응도 제고 효과를 봤다. 이는 정책 기획 의도와 정확히 부합된다"며 "병원도 이같은 취지에 공감하며 올해도 참석 약사에 대한 간단한 아침식사나 강의장소, 전반적인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2019-01-28 17:01:18이정환 -
"너도나도 지역 발전"…지자체들 약대 유치에 사활교육부가 내달 말 신설 약대 배정 확정을 예고한 가운데 지자체와 관련 단체들의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당초 교육부는 이달 말 정원 30명 규모의 신설 약대 2곳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운영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발표를 한달 가량 연기했다.현재 약대 신설을 요청한 대학은 총 12곳으로 제주대와 전북대, 동아대, 호서대, 대구한의대, 광주대, 부경대, 한림대, 군산대, 고신대, 을지대, 유원대다.발표가 늦어지면서 각 대학의 지역 지자체, 유관 단체들은 교육부에 약대 유치 필요성을 어필하는가 하면 일부는 국회, 청와대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다.이들은 공통적으로 약대 신설이 필요한 이유로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꼽고 있다. 약대 유치로 제약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기존 의대, 간호대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단 것이다.먼저 포문을 연 곳은 영동군이다. 영동군의회가 의회 의원 전원 이름으로 유원대 약대 정원 배정 결의문을 공동 발의하기로 한데 이어 영동군은 3만31명의 서명이 담긴 유원대 서명부를 청와대와 국회, 교육부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이어 군산시의회는 지난 24일 건의문을 내어 이번 약대 신설에 군산대 배정을 요구했다. 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교육부 등 관련 정부 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다.의회는 건의문에서 "인구 28만 규모 도시 중 군산은 의대와 한의대, 치대, 약대 등 의학 계열 학과가 없는 유일한 도시이고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며 "지역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군산에 약대가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군산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큰 위기를 맞은 만큼 새 동력의 하나로 약학대학이 유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도 건의문을 내고 군산대 내 약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단체는 "군산시는 균형 있는 국토발전, 평등한 의료혜택 환경구축을 위해 수산생명, 해양바이오 등 수준 높은 연구력과 약학 관련 우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군산시가 미래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군산대에 약대를 설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 가운데 약사사회는 물론 약학계는 정원 30명 규모의 ‘미니’ 약대 신설과 약사 정원 증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약학교육협의회는 교육부의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를 보이콧 하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약학대학 한 교수는 "지원 대학은 물론 지자체들도 약대 유치 이유로 그 대학에서 내세울 만한 커리큘럼,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기 보단 그 지역 균형 발전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이런 움직임만 봐도 현재 교육부의 약대 신설 목표와 당위성은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2019-01-27 19:58:2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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