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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약사회, 피부질환 특강 수강생 모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새물결약사회(회장 유창식)가 내달 13일부터 약사들의 피부질환 상담 능력을 키우기 위한 특강을 마련한다.매월 둘째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강의가 진행되며, 내년 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강의에서는 주요 피부질환 증상과 감별 포인트를 알기 쉽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예정이며, 질환별 약물 선택법과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할 계획이다.교육 범위는 습진과 진균감염, 세균성 피부질환, 상처와 화상 등이다. 신청은 10월 10일 마감이며, 새물결 홍성채 홍보이사(010-4471-3006)에게로 문의하면 된다.2019-09-30 09:16:18정흥준 -
약본부, 보육교사 통한 영유아 의약품안전교육 강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김이항)는 영유아를 돌보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강화하고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약본부는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인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교사 148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을 실시했다.한국소비자원의 ;2018년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분석'에 따르면 어린이 의약품중독증상 발생 사례는 188건으로 35.5%에 달해 어린이를 돌보는 보육교사의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시흥에서 교육을 진행한 김이항 본부장은 "보육교사는 엄마를 대신해 영‧유아를 돌보며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는 만큼 보육교사에 대한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약본부는 다양한 직역의 새로운 교육대상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인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최은경 부본부장이 의약품 오남용, 중독 사고의 원인 및 대처방안, 영유아를 위한 의약품 오남용 예방 안전교육의 내용과 방법, 올바른 투약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약본부는 2019년 약바르게 알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된 총 5회의 간호사, 보건교사 등 전문직종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현재까지 4회 진행했고 10월 중 보건교사 대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2019-09-29 22:56:0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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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퇴, 검찰청 의뢰 기소유예자 특별교육 진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지난 24~27일 경기도약사회관 4층 교육장에서 검찰청이 의뢰한 교육이수 조건부 기소유예와 선도조건부 보호관찰 기소유예 대상자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경기마퇴본부는 대상자의 특성상 합법적인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처방전없이 구입 및 교부해 법적 처벌을 받은 대상자에 맞춰 정확한 법적 인식개선 및 올바른 약물 오남용 사례에 대한 위험성과 폐해을 집중 교육했다.이정근 본부장은 "교육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대상자의 수가 해마다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볼 때 우리 사회의 마약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며 "마퇴본부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교육 대상자의 사용 약물, 유형, 성별, 연령별 등 다양한 특성들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09-29 22:40:19강신국 -
"환자와 더 가까이"…약국밖 소통 넓혀가는 약사들왼쪽부터 천제하, 최주애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당장 약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약에 대해 걱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 이들은 약국에 가서 물어보기만 하기엔 부담스러운 고민들을 가지고 있죠. 약사로서의 본질적 역할을 생각해보면, 약국 밖에서 도움을 주는 창구도 필요하다고 봅니다."약사들이 약을 주제로 소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약국을 찾아오는 환자에 그치지 않고, 약사들은 약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길을 내밀고 있다.천제하·최주애 약사는 유튜브 '약먹을시간'부터 '피임약 처음 먹어요' 서적 발간, 토크콘서트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약에 대한 소통의 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여성가족부와 '피임약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두 약사는 지난 26일 다산북살롱에서 '내몸을위한 시간'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 콘서트에서는 피임약을 중심으로 약의 역사와 복용법, 부작용 등의 정보에 대해 소통했다.약을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는지를 참가들에게 묻는가 하면, 퀴즈를 통해 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직접 구분해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쌍방향소통으로 구성했다.또 1세대 피임약의 탄생부터 4세대 피임약까지의 변화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피임약별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천 약사는 "약을 선택할 때 무슨 제품을 먹어야 할지 많이들 궁금해한다. 하지만 각자에게 맞는 비타민이 다른 것처럼 피임약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똑똑하게 선택하고, 올바르게 복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천 약사는 "또한 약을 먹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가볍게 넘길만한 부작용인지, 약을 변경해야 할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해선 안된다. 부작용이 생기면 반드시 전문가인 약사와 상담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피임약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현장 모습. 인터넷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퀴즈를 통해서 바로잡는 시간을 가졌다.또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피임을 위해 약을 복용해야 하는 적정시기, 허가사항 외 증상에 대한 복용법, 체중증가 및 여드름과 약 복용의 연관성 등에 대한 복약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아울러 이날 콘서트는 유튜브 실시간방송으로도 송출돼, 직접 현장을 찾아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두 약사는 앞으로도 약국 밖에서 소통을 활발하게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최 약사는 "오프라인 모임을 준비할 때 딱딱하지 않고 유쾌하게 전달하려고 신경을 많이 쓴다. 피임약을 오래 복용한 분이 이번 콘서트에 참석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오프라인으로만 느낄 수 있는 에너지"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소통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보기만 해도 약이 되는 콘텐츠들로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2019-09-29 17:53:30정흥준 -
"핀란드 약국에는 1000T 덕용포장이 왜 없을까?"정영미 분당서울대병원 항암조제파트장이 지난 27일 인천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의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핀란드에서 보니 왜 1000T짜리 약을 안 만드는지 알겠더라. 조제 설비 자동화는 환자안전, 효율성, 정확성 3개 이유로 거스를 수 없는 추세(트렌드)이기에 우리 현실에 맞는 자동화 조제가 필요하다."정영미 분당서울대병원 항암조제파트장은 지난 27일 인천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의 '2019 병원 약제부터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서 핀란드 병원 약제부와 지역 약국을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정 약사가 핀란드를 방문한 이유는 노키아라는 세계 최고의 휴대폰 제조사가 몰락한 이후 '헬스케어 혁신'으로 보건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 중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핀란드 혁신의 출발점에는 우리나라와 닮은 꼴인 저출산·고령화라는 위기감이 존재한다.핀란드에서 보니 왜 외국에선 1000T 포장을 안 하는지 알겠더라정 약사가 방문한 헬싱키대학병원은 핀란드에서 가장 큰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자이면서 두 번째로 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의료기관이다. 이 병원의 약제부는 지하와 지상 3층 규모의 단독 건물을 사용한다.이곳에선 로봇이 약을 식별해 정리, 분배하는 자동화시스템(Automated stock system, 이하 스톡)을 사용하고 있다.정 약사는 "로봇이 커다란 스톡 장치에 약을 넣어 보관하기도 하고 필요한 약은 박스함에 넣어준다. 그러면 곳곳에 있는 로봇 팔이 (이 약이)어디로 갈지 보내준다"며 "스톡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선 작은 포장을 많이 써야 했다"고 전했다.정 약사는 "독일과 노르웨이 등 유럽에선 이런 스톡 장비가 대형 병원 외에도 지역 약국에도 다 있다. 왜 외국계 제약사가 1000T짜리 포장을 왜 안 만드는지 알 것 같았다. 유럽에서 필요한 약의 포장 크기를 알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헬싱키대학병원의 스톡시스템 운용 장면 정 약사가 이베스퀼러라는 도시의 핀란드중앙병원 약제부를 방문했을 때도 클린룸에 GMP 시설 수준의 항암제 조제실과 분배기까지 갖추고 있었다. 핀란드 정부가 2000년 2월부터 이 같은 클린룸 기준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클린룸은 말 그대로 "깨끗하기 이를 데 없었다"는 정 약사의 말이다.이 병원은 각종 의약품과 진료 재료를 자동·수동으로 관리하는 ADC(Automatic dispensing cabinet) 시스템도 3개를 사용한다. 향후 신설 병원에선 총 35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병원에서 사용하는 ADC 보다 기능은 좀 약한 대신 단가가 저렴하다는 정 약사의 설명이다.헬싱키대학병원 약제부의 대규모 자동화된 스톡 시스템이나 이베스퀼러 중앙병원이 ADC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편의성만 고려해서가 아니다. 원내 환자만 위한 약국이 아닌 근처 보건소와 학교 내 양호실까지 작은 규모로 약이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일종의 중앙보급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핀란드 전국 조제 시스템과 지역 약국 자동화…"OTC 판매 자부심 가져"핀란드가 대학병원에 대형으로 자동화된 의약품 비축, 분배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유는 약국이 헬스케어 혁신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정 약사에게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다면 바로 ADC제조사 홈페이지에 이 병원 약사와 간호사가 등장한 모습이다.그는 "우리나라로 치면 특정 제조사 홈페이지에 해당 병원 약사나 간호사가 나오는 거다. 핀란드는 산업을 키워주려는 느낌이다"며 정부와 기업, 병원, 약국, 환자가 서로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핀란드는 1954년부터 모든 환자 정보를 수집해 관리해왔다. 지난 2007년부터 이 자료를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모든 국민이 본인의 진료기록은 물론 전자처방전, 건강관리기록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핀란드에 있는 병원과 약국에서도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 진료, 검사 정보를 공유한다. 바로 '칸타(Kanta)'시스템이다.정 약사 발표에 따르면 칸타시스템으로 환자는 물론 의사, 약사도 개인 진료 정보를 볼 수 있어 이중 진료와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다.이 시스템은 지역 제한도 풀어주고 있다. 진료 기록이 담긴 마그네틱 카드를 들고 어느 약국은 가든 약사는 환자 처방 번호를 확인해 조제할 수 있다. 그렇기에 "지역 약국도 자동화와 상담 창구가 잘 갖춰져 있고 약사들이 프라이드(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정 약사는 강조했다.정영미 분당서울대병원 항암조제파트장 핀란드 지역 약국 방문 소감을 전하고 있다. 특히 헬싱키대학병원의 스톡시스템 축소판처럼 약국 조제실 내 모든 약이 서랍이나 장치 안에 다 들어가 있어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로 운영하는 모습이 정 약사의 눈에 들어왔다.정 약사는 "약국 밖에서 OTC를 파는데도 약사가 항상 서 있거나 정리하고 있었다. 'OTC 환자도 환자'다면서 상담을 해야 하기에 밖에 나와 서 있더라"며 자동화 조제 장비를 도입한 핀란드 약사들은 가장 중요한 역할인 '복약지도'에 집중 할 수 있음을 전했다.정 약사는 "(병원 내에서)조제 자동화 초기 도입 비용이 많이 들고 이에 따라 인력을 줄여라는 식의 압박이 있을 수 있지만 (조제 자동화로)약사는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고부가가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핀란드는 보편적 복지를 추구한다. 국가가 의료 서비스를 전부 지원하고 운영한다. 약국을 찾는 환자는 약값이 적든 많든 1년에 50유로(약 6만5000원)만 내면 그 뒤부터 아무리 비싼 약도 방문할 때마다 1.5유로(약 1900원)만 지불하면 된다.우리나라 전국에 있는 약국은 2만1969개소에 약사가 3만1583명이지만 핀란드는 전국 800개소에 약사는 5090명에 불과하다. 병원약사도 우리나라는 6697명, 핀란드는 696명으로 차이가 있다.2019-09-29 16:05:01김민건 -
의대 재학생 48%, 고소득층 자녀…SKY는 41%[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내 의대 재학생 10명 중 5명은 고소득 가구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는 10명 중 4명이 고소득층이었다.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장학재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2012년~2019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의대 재학생 48.08%는 가두 소득이 9·10분위에 속했다. SKY 재학생 중에서는 40.7%가 9·10분위에 속했다.반면 1·2분위에 속하는 재학생은 국내 의대와 SKY에서 모두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대의 경우 14.72%, SKY는 18.66%다.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국립대는 9·10분위에 속하는 재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36.24%, 지방국립대는 25.18%다. 1·2분위 가구 재학생 수는 각각 20.12%, 25.17%로 국내 의대 및 SKY에 비해 많았다.재학생의 가구소득은 국가장학금 신청시 성적과 함께 가구원의 소득 수준이 심사 대상에 포함되는데 따라 집계됐다.한국장학재단은 기준중위소득 대비 300% 초과를 10분위, 200% 초과~300% 이하를 9분위로 분류한다. 기준중위소득 대비 30% 이하는 1분위, 30% 초과~50% 이하는 2분위로 본다.2019-09-27 14:17:34이정환 -
"주사약 자동조제기 도입, 출근하면 조제 70% 끝"김은주 계명대병원 약제부 약제팀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계명대병원 약제팀이 국내 대학병원 약제부 최초로 기기 1대당 약 8~9억원에 달하는 '주사약자동조제(Automatic Ampule Dispensing System)' 장비를 도입하면서 조제 시간 단축과 약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김은주 계명대 동산병원 약제센터장은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의 '2019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서 약 10억원에 이르는 ADS 장비를 도입한 뒤 "조제 오류·시간·인력 단축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김 센터장은 "조제감사 보조 1인이 ADS 2기를 작동시켜 조제하는데 2시간, 약사 3인과 보조2인은 1시간이면 조제 감사가 끝난다"며 "출근 시간이 8시 30분이면 ADS가 조제량을 70%정도 해놓은 상태다"고 설명했다.주사약 자동조제를 통해 계명대 병원의 첫 배송 카트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50분이다. 이 작업은 로테이션 카트와 전용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시간 30분이면 끝난다.조제 오류 감소와 시간 단축, 조제 인력 부족 문제가 줄었다. 조제 감사와 배송업무, 단순 반복 업무가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새벽시간 조제가 수월해졌는데 김 약사는 "의료진의 표준약물 투여시간을 맞출 수 있다"고 했다.김 약사가 개인적으로 분석한 ADS 도입 후 효율성 증가를 보면 대당 8~9억원에 달하는 이 장비의 값이 아깝지 않다. 김 약사 분석에 따르면 1일 정규 처방으로 나오는 처방전 470매, 조제건수 1220건, 처방약품 170종, 처방약 총량 3140개 중 ADS가 조제하는 약품이 2220개에 달한다. 나머지 920개만 수작업으로 처리하면 된다.김 약사는 "총 처방약의 71%, 약품종의 51%를 ADS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주 계명대병원 약제부 약제팀장이 ADS를 설명하고 있다. ADS는 주사약자동조제(분배·분출)시스템이다. 앰플과 바이알만 분출할 수 있다. 로봇암(팔)이 약을 꺼내 선반에 올려놓고 분배해, 트레이 안에 처방전과 함께 담는다. 특히 단순 반복 업무인 환자 라벨 붙이기를 알아서 인쇄한 다음 트레이 안으로 넣어준다. 약사는 처방전을 보고 검수만 하면 된다. 단순 반복 업무에 낭비되는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ADS는 트레이 공급리프트와 랜덤식 앰플 분출기, 특수형태 분출기, 보틀형(Bottle)분출기, 처방전과 라벨프린터, 카트 스테이션, 트레이로 구성된다.ADS는 약사가 환자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조제를 단순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개발됐다. 일본에서는 1995년부터 도입해 200~300병상 이상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계명대병원은 올해 4월 병원을 새로 이전하며 혁신적 조제 시스템 도입을 논의했다. 항암조제 장비와 ADS가 후보로 올랐다. ADS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약사는 "약국에서 항암조제 장비가 유용하긴 하지만 UDS(Unit Dose System)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에 비하면 ADS가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계명대병원 약제부가 ADS를 도입하려고 한 시기는 병원 이전과 함께 전체 병동에서 UDS 실시가 요구된 다음이다. UDS는 의사 처방전에 따라 환자별로 의약품을 조제, 투약하는 선진시스템이다. 이를 하기 위해선 많은 약사 인력이 필요하다.김 약사는 "병원 이전 후 1개 병동에서 임시로 UDS 시험을 한 결과 간호만족도는 높았지만 인력과 조제 시간 증가로 약국 업무 지연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변형 근무 없이 병동 투약 시간에 맞춘 조제와 배송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다만 단점도 있다. 대당 8~9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지만 직접적인 병원 수익과 연결되지 않는단 점이다. 아울러 1기당 그 길이가 5미터에 달한다. 설치 공간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병원 내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김 약사는 "전산팀과 협의가 굉장히 중요하다. 간호부와 전반적인 운용안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계이다 보니 에러도 발생한다. 지난 5~7월 발생한 결함을 분석한 결과 9건이 있었다. 이중 약품 접착 원인(2건)과 용지 말림(4건)을 제외한 문제는 해결된 상태다.2019-09-27 13:50:35김민건 -
"약사, 말기암환자 다약제 복용중단 역할에 중요"한송희 약사가 말기암환자의 약줄이기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말기암 환자가 아스피린, 지질강하제, 항고혈압제, 골다공증제 등 5개 이상의 다약제(Polypharmacy)를 복용하면 오히려 치료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그러나 약사가 다약제 사용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 기대여명을 고려해 부적절한 약제를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한송희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사는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진행 중인 한국병원약사회의 '2019 병원 약제부터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 참석해 말기암 환자의 다제약 복용 줄이기에 약사 역할을 강조했다.한 약사는 "기대여명이 6개월 미만 남은 말기암 환자는 5개 이상의 다약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약사는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에 의견을 제시하고 기대여명을 고려한 사용 적절성을 판단해 부적절한 약물은 중단을 권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약제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 등을 고려해 잠재적인 부적절 약제(PIM)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 대체약물을 추천하는 활동이 약물중단권고평가(Deprescribing)다.이 평가를 통해 복용 약물을 줄이면 다약제 상호작용으로 생기는 부작용이 감소하는 반면 복약 순응도가 증가해 말기암환자 치료 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김 약사의 설명이다.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김 약사는 최근 5년간 다약제 복용 노인을 대상으로 약물중단권고평가를 연구한 일본의 '온팔(OncPal) 가이드라인' 결과를 소개했다. 온팔은 말기암환자에서 PIM을 검토하고 약물 중재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된 지침이다.김 약사는 "온팔 가이드에 따라 약사가 PIM으로 인식한 약물은 580개이며 전문가집단은 617개로 봤다. 가이드라인 일치도는 94%로 매우 높은데 온팔이 좋은 지침이라는 걸 입증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약사는 "61명의 환자를 평가한 결과 PIM 약물은 항고혈압제가 4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지질강하제(31%), 보조약물(31%)이었다"고 말했다. 가이드는 최소 1개 이상 PIM을 보유한 환자는 70%(43명)로 봤는데 그만큼 다약제 복용 환자가 많단 의미다.온팔 가이드는 다약제 복용 환자별로 PIM약물은 7개(아스피린·지질강하제·항고혈압제·골다공증치료제·위보호제·혈당강하제·보조약물(비타민, 미네랄)로 꼽는다.김 약사는 "아스피린과 지질강하제는 장기간 사용 시 효과가 있기에 1차 예방으로 사용하는 경우 중단을 권고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약사는 "항고혈압제는 심혈관계 사건 2차 예방을 위한 경증이나 중증도 고혈압 치료, CAD 조절을 위한 경우 중단이 권고된다. 골당공증 치료제는 골 전이에 따른 2차적 고칼슐혐증 치료 목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중단을 권고하고, 위보호제는 위장관 출혈, 위궤양 등이거나 NSAIDs와 스테로이드를 동시 사용하는 경우를 빼고는 중단을 권고한다"고 말했다.김 약사가 소속된 서울대병원도 이러한 평가 과정을 거쳐 말기암환자의 다약제 복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내부 논의가 필요한 아스피린과 항혈전제, 뇌보호제를 제외한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골다공증·진통제·위보호제·위장관운동조절제는 약물중단평가를 하고 있다.현재는 완화 의료 의뢰가 들어온 입원 환자가 대상이지만 향후 모든 입원·외래 환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 약사는 "중요한 점은 환자 중심으로 접근이다. 환자와 교감·상담으로 정확한 약력을 파악해야 하고 환자의 약물 의존도를 고려한 개별 상황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의료진과 협업도 중요하다. 약물중단이나 대체약 추천 관련 의료진의 반대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09-27 13:06:42김민건 -
"소아 페니실린 내성 70%로 증가…ASP 도입 확대해야"서울대병원 김형숙 약제부 임상약제전담 약사가 26일 2019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도입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2000년대 초반 항생제 사용을 줄이려고 했지만 2014년 터키에 이어 다빈도 복용 2위를 차지했고 2016년에는 오히려 증가했다. 국내 항생제 복용 환자 중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소아 환자는 30%에서 최근 70%까지 늘었다."서울대병원 김형숙 약제부 임상약제전담 약사는 26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의 '2019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도입을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4년 OECD 주요국 항생제 사용량 2위였다. 1위인 터키(41.1명)에 이어 우리나라 국민 1000명 가운데 매일 항생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31.7명이었다. 이 수치는 2년 만인 2016년 34.8%로 증가한다.항생제 사용량 증가는 내성과 부작용이라는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적정 용량의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바른 방법으로 투여해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ASP(Antibiotic Stewardship Program) 도입 확대가 거론된다.김 약사가 항생제 처방 수치를 발표한 것도 ASP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다.김 약사는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계열은 13개이다. 2019년 해외 개발 항생제가 있지만 국내에선 보험 급여를 비롯한 문제로 사용하기 어렵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항생제를 적정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적정한 수준의 항생제 처방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기준은 아직 없다. 각 국가나 연구자별로 서로 다른 기준으로 자료를 산출했단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다만 국내에서도 항생제 사용 관련 질적·양적 평가가 있었다. 지난 2018년 질병관리본부가 정책연구 용역사업으로 진행한 '항생제 사용실태 분석'이다. 국내 20개 기관에서 항생제 처방 현황을 조사했다.그 결과 중환자실과 일반병실, 입원, 외래, 응급실 등에서 5만9216명에게 항생제 처방이 있었고 중환자실이 진료 환자 대비 복용(520명, 64.1%)이 가장 많았다. 2개 이상 항생제 처방도 중환자실이 229명(44.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부적절한 항생제 처방도 전체 1만948건 중 3031건으로 27.7%나 됐다. 적응증으론 항생제가 호흡기 감염에 많이 쓰이는 만큼 2332건(29.1%)으로 가장 많았고 이에 따라 부적절한 처방(449건)도 많았다. 그 다음이 위장관 감염 1791건(22.4%)과 요로감염 1050건(13.1%)이었다.김 약사는 "가장 많이 통용하는 항생제 처방 적정성 질적 평가지표에서 '항생제 용량은 신기능에 따라 조정했는지' '주사에서 경구로 전환했는지' '항생제 농도 감시를 하고 있는지'가 환자 수준 평가에서 핵심"이라며 약사가 항생제 사용에 관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올해부터 2022년까지 항생제 처방 질적 평가가 진행된다. 김 약사는 "질본은 2019년도 정책연구로 국가 차원의 항생제 스튜어드쉽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평가로 항생제 사용 실태를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통해 개별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의 객관적 자료와 ASP를 도입한 대형병원에서 중소병원으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국가 항생제 스튜어드쉽 센터 기초가 될 전망이다.김 약사는 ASP를 도입하기 위한 적용 방안 8단계를 제시하며 "각 병원의 상황을 고려한 항생제 관리 활동을 해야 하지만 ASP를 통한 사전 승인과 전향적 점검·피드백 제공, 항생제 관련 약동학적 서비스 시행, 경구 항생제 사용 권장, 부적절한 장기 투여 중재 등 5가지 항목은 필수적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약사가 속한 분당서울대 병원은 2012년 ASP를 도입한 뒤 감염분과 전공약사 신설(2013년)에 이은 단계적 확대를 거쳐 올해 5월 항생제관리 전담약사를 배정했다.약사는 ASP 활동으로 적응증과 용량, 투여기간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경구제 전환, 불필요한 중복 처방, 부작용 검토를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김 약사의 발표 핵심이다.김 약사는 "2017년 5개 병원의 실제 항생제 사용량과 이상반응을 연구한 결과 ASP를 시행한 병원 대비 미도입 병원의 처방중재율, 이상반응 발생률, 제한 항균제 사용률, 1세대 세파 계열 항생제 사용률이 높았다"며 ASP 도입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항생제는 인류에게 가장 처음으로 필수의약품이 됐다. 적절하게 사용해야 나중에 문제가 덜 생긴다. 안전성도 중요하기에 약사가 항생제 관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19-09-26 17:48:40김민건 -
염증성·성인병 환자 '복약상담 노하우' 담은 서적 발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염증성·성인병 환자 복약상담에 참고할 만한 신간 서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박영식 약사는 일선 약국가에서 복약지도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참고서적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최근 '염증반응과 성인병'을 발간했다.책에는 지방(지질)이 신진대사장애로 고지혈증을 유발하면서 발생하는 죽상경화증 등의 발생과정이 담겼다. 또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염증반응으로 심근경색과 부정맥 등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설명됐다.성인병 중에서도 지질대사장애로 인한 질환은 다빈도로 발생하고 있고, 염증반응으로 약국을 찾는 환자들도 많아 빈번하게 복약상담을 해줘야 하지만 그동안 약사들이 참고할 만한 자료는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이에 박 약사는 "약대교과과정에는 지방에 관한 소화, 흡수 이동 및 대사과정과 죽상경화증, 염증반응에 대해 전문성있게 공부할 기회가 적다"며 "알기쉽게 이해하고 상담하는데 도움을 줄 기초참고서적도 찾아볼 수 없어 관련 주요 질환들을 탐구하는데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고 책을 써낸 이유를 밝혔다.또 박 약사는 "미국에서도 매년 100만명이상이 심근경색과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우리나라도 매년 20~3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설명했다.책에는 이같은 질병이 왜 일어나는지부터, 어떻게 해야하고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등의 핵심포인트를 그림·사진 등과 함께 실어 이해를 도왔다.박 약사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 어려운 질환들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과 일본 전문서점을 돌며 지방에 관한 영양학 및 생화학에 관한 자료를 모았다"며 "지방이 일으키는 대사장애로 인한 염증성질환들의 핵심포인트를 담았다"고 강조했다.박 약사는 "생명과학을 탐구하는 의약학부 학생은 물론 전문인들이 책을 통해 모자란 부분을 채울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도서문의: 박영식 약사(ypark39@naver.com, 010-2940-3936)2019-09-26 16:52:5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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