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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300일치 산제처방…상시적 위험이 더 문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약사 직능 전문성 강화와 병원약사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를 요구했다.김 회장은 12일 오후 5시부터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년도 한국병원약사회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연수교육에서 '미래약사의 직능 및 전문성 강화' 특강을 맡아 "지난 10년간 병원약사회가 준비한 전문약사제도 법제화 현실화를 보며 노력은 결실을 맺는다는 믿음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전문약사제·약사면허 신고제 등 법제화, 약학교육평가원 법인화, 약대 통합6년제 신입생 선발 등 제도 현실화로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 준비를 주문했다.김 회장은 "노력과 헌신은 세월이 흐르고 나며 헛되지 않는다. 꼭 그 결실이 현실로 나타난다고 믿는다"며 "저는 제 일을, 약사회는 약사회가 할 일을 통해 우리가 꿈꾸고 노력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데 힘을 내 함께 손잡고 뛰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약사회장이 되기 전 "약사회는 왜 옛날 이야기만 하고 있냐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바꾸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병원약사와, 개국약사, 근무약사가 약사로서 자긍심을 갖게 만드는 약사회로 변하겠다"며 "예전에는 말로만 하던 것을 그만두고 현실로 만들어가겠다는 노력을 같이 하자"고 격려했다.김 회장은 병원에서 300일치 처방되는 약의 문제를 언급하며 "조제 리필 대안을 만드는 등 상시 위험을 줄여나가는데 (약사가)중심이 돼야 한다"며 "더 이상 문제를 감추지 말고 끌어내 해결해야 한다. 약사 전문성을 훨씬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의약품 관리와 관련해 약사 직능이 할 수 있는 있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했다.작년 여름 국회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돌며 의약품 정책을 설득한 과정을 전하며 김 회장은 "작년 발사르탄이나 라니티딘 등 사태에서 NDMA 같은 돌발 위험보다 무신경하게 알면서도 놓치는 위험을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했다"며 "약사가 그 일을 할 수 있고, 병원에서는 병원약사가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회장은 "약국 건강보험 수가가 3.3%로 유형별 1등을 하고 있지만 공허함을 느낀다. 치과의사는 임플란트, 한의사는 추나요법 등 신의료 행위가 있는데 약국은 전무하기 때문이다"며 "약국이 그런 부분을 찾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김 회장은 약사 인력 등 문제와 관련해선 국민과 환자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김 회장은 "얼마 전까지 약사 인력을 구하기 힘들었지만 이제 환경이 바뀌어 인력이 있다. 병원약사 인력을 세분화하는 등 그동안 어려웠던 환경을 하나씩 현실화해야 한다"며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인력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2020-08-12 19:07:01김민건 -
경북도, 포항공대·안동대 의대 신설 복지부에 건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가 12일 포항의료원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역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 간담회' 자리에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을 신설할 것을 건의했다.이 지사는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16위로 인구 10만명당 의대정원은 1.85명으로 전국 14위로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코로나19 중증확진자 168명을 타 시도로 이송하는 등 경북의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지사는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 신설은 270만 경북도민의 염원으로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라며 "포스텍과 안동대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박능후 장관은 "의사 부족과 지역 불균형은 각계에서 오랫동안 지적해온 문제"라며 "그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지역 의사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의료계와 소통하고 협의해 지역가산 수가 등 지역의료 활성화 대책, 의료전달 체계 개선, 공공의료 확충 등 근본적 해결방안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간담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최순호 포항성모병원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김문철 에스포항병원장 등 지역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2020-08-12 16:15:04강신국 -
방문약료 동영상 시대…"코로나에도 늘 환자곁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역 노인들에게 방문약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사들이 직접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약사가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노인들의 다제약물관리에 활용하면서, 한편으론 코로나 감염 위험을 줄인다는 목적이다.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경기복지재단 지원을 받아 중앙정부와는 별개로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의사와 약사, 생활관리사 등이 함께 협력해 관내 노인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윤선희 부천시약사회장과 정혜경 약사(공단약사)는 방문약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 8개를 제작했다. 윤선희 부천시약사회장(위)과 정혜경 공단약사의 촬영영상 캡쳐. 의사 판단 하에 방문이 필요한 경우엔 약사가 직접 집을 찾아가고, 그 외에 노인 환자들은 생활관리사 등이 방문해 영상을 활용할 수 있다.약사의 직접적인 상담과 관리보다는 미진하지만 미처 방문하지 못하는 곳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또 노인환자는 사회적협동조합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수시로 확인할 수도 있다.이와 관련 윤선희 회장은 "관내 20명의 노인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그중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약사 방문을 결정한다"면서 "의사와 작업치료사 동영상도 촬영을 하고 있고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윤 회장은 "노인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를 정리했다. 약사가 직접 방문해서 설명하듯이 편하게 설명하는데 초점을 뒀다. 상황에 맞게 동영상을 선택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했다"면서 "코로나 시국에도 맞는 방문약료용 동영상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영상제작에 함께 참여한 정혜경 약사도 "의사나 생활관리사가 가정 방문을 했을 때에 약물교육이 필요한데, 약사가 방문하지 않는 경우엔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목적이다"라며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실용적으로 영상을 제작하려고 신경을 썼다. 방문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 유독 실수가 잦거나 문제가 있었던 부분들을 교정해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어 정 약사는 "실제 방문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부족하겠지만 환자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2020-08-12 11:50:43정흥준 -
휴베이스, 지역 약사회 온라인 약사 연수교육 지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약사회 연수교육도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추세 속 약국 체인 업체들도 관련 교육 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성일·김현익)는 11일 지역약사회 연수교육 지원을 위해 약국 현장과 관련된 강의 콘텐츠를 개발, 강사 발굴, 온라인 강의 제작 등 다 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휴베이스 측은 비대면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통해 약사라면 누구나 제한없이 교육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성일 대표는 “휴베이스 강의 콘텐츠는 검증된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현장 관점 시각을 더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쉽게 적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라며 “단순 시간을 채우기 위한 강의가 아닌 약사들이 들으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들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어 약사들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 강의 콘텐츠라 자신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휴베이스 측은 대표 강의인 황태윤 약사의 트렌드 약국 경영, 장윤정 약사의 다빈도 질환 가이드와 고객접점 전략, 최현규 약사의 의약외품 제대로 알려주면 단골 된다 등의 강의가 휴베이스 캠퍼스의 550여명 약사 수강자들에게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휴베이스 측은 현재 서울 구로구약사회, 경기도 성남시약사회에서 온라인 연수교육 지원을 진행 중이며, 향후 서울시약사회의 연수교육도 지원할 방침이다.2020-08-12 09:02:56김지은 -
서울대·성대·연대 등 약대 11곳, 4단계 'BK21' 선정[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정부가 7년간 2조 9000억원을 들여 대학원 연구인력 육성을 지원하는 4단계 두뇌한국21(이하 BK21) 사업에 약학 분야 대학 11곳이 예비로 선정됐다. 이들은 연구중심 약학대학원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지난 6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BK21 사업에 참여할 68개 대학의 386개 교육연구단과 176개 팀을 예비 선정 발표했다. 약학 분야는 미래인재양성사업에서 교육연구단 5개 대학, 교육연구팀 6개 대학이 예비로 결정됐다. 이번 발표는 예비이지만 오는 9월 있을 최종 결정에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교육연구단 중 전국 단위 규모로는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가, 지방에선 충남대와 충북대가 뽑혔다. 교육연구팀 수준에선 가천대·가톨릭대·동국대(전국 단위), 부산대·영남대(지역 단위)가 선정됐다.주목할 부분은 연구단에 선정된 서울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충남대와 충북대이다. 해당 약대는 학과 교수 대부분 참여(70% 이상)하는 만큼 전반적인 약학 연구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게 됐다. 연구팀의 경우 소속 학과 교수 3인 이상이 기준으로 특정 영역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소규모 그룹 형태다.인건비성 경비 지원...석사 70만원, 박사 130만원으로 올라이번 사업은 연구중심을 내세우는 약대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대학원생에게 직접적인 비용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BK21에 선정된 일부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수 인재 육성과 수급에 있어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BK21 사업에 선정된 약대 한 교수는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양성 프로그램인 만큼 선정 여부에 따라 (교육의 질에)굉장한 차이가 난다"며 "대부분 학생 인건비나 연구경쟁력 향상을 위한 논문 지원, 해외 학회 참가비 등에 사용하는 인건비성 경비를 지원하는 굉장히 큰 프로젝트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번 4단계 사업은 지난 3단계(2013년 9월~2020년 8월) 대비 연구단 수와 지원 규모를 늘려 교육·연구 성과가 학과 전체 역량 강화로 연계되도록 했다. 지원 인원도 1만7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늘렸다.지원 기준을 보면 석사 월 70만원(기존 60만원), 박사 130만원(100만원), 박사학위 취득 신진연구인력 300만원 이상(250만원)으로 올랐다. 앞서 약대 교수는 "사업에 선정 여부에 따라 대학원생 교육과 연구, 수급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정부 지원 사업은 크게 R&D와 인재양성으로 나뉘며 BK21은 대표적인 인재 양성 사업이다"며 "미래인재양성 분야에서 수학, 생물 등 기초과학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인력이 재정적 부담없이 연구하도록 안정적 여건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지원 금액에 대해선 "오는 9월 최정 결정 이후 각 대학 여건과 특화 분야 육성 계획서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과 비전 등을 따져 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미래인재양성사업은 오는 2023년 1차 중간평가에서 하위 30%인 연구단과 팀을 탈락 시켜 새로운 연구단(팀)을 선정한다. 혁신인쟁양성사업 또한 2024년 중간평가를 통해 하위 30%인 연구단·팀을 탈락 시키고 재선정할 계획이다.2020-08-11 20:06:25김민건 -
병원약사회, 12일부터 병원약제부 관리자 연수교육[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오는 12일부터 '2020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연수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연수교육은 '새로운 시대의 병원약사 리더십'을 주제로 한다. 오는 12일 오후 5시부터 90분간 진행하는 실시간 온라인 웨비나를 시작으로, 13~19일부터는 일주일간 온라인 교육이 열린다.병원약사회는 매년 5월 중 2박 3일 일정으로 전국 병원 약제부서장 자질 함양을 키우기 위한 연수교육을 열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연수교육에는 전국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12일 오후 5시부 실시간 온라인 웨비나 진행웨비나는 이은숙 회장 축사와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특강으로 시작한다. 김영주 상근부회장은 '병원약사회관 진행 보고', 병원약학교육연구원 한옥연 원장은 '병원 약제부서 실태조사 결과 보고', 권은영 표준화이사는 'Medication Error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회관 건립은 병원약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올해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병원약사회관 진행 보고를 통해 회 사무소의 역사와 건립 경과 등을 전할 예정이다.표준화위원회(위원장 권은영)가 추진해 올해 11월 발간 예정인 'Medication Error 예방 가이드라인' 개정 사업 보고에는 약품사용 오류 정의부터 의약품 조제 단계와 오류 방지 대책, 원인 분석과 개선, 대응과 교육·훈련까지 전반적인 가이드라인 구성과 특징을 미리 엿볼 수 있다.웨비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COVID-19에서의 약제부 업무 및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주제 발표와 토론 시간이 준비된다.지난 2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코로나19전담 병원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 대구 계명대동산병원 김은주 약제센터장이 'COVID-19 지역거점병원에서 약국 업무 소개'를 맡는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강지은 약제부장은 'COVID-19 위기 대처 사례 발표' 제목으로 재난해외응급의료지원, 킬레트라액,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 치료제를 전국 의료기관에 공급한 사례를 발표한다.온라인연수교육, 13~19일 일주일간 진행그 이튿날인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은 '미래지향적 약제업무'와 '연구활동 및 회무보고', '이슈특강'을 주제로 한 총 7개 강의가 진행된다.미래지향적 약제업무에서 ▲서울대 약대 오정미 교수가 '전문약사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체계 개선방안' ▲환자안전위원회 최지영 부위원장이 '환자안전 전담자로서 약사의 역할 및 업무' ▲조정원 의약정보분과장은 'Digital transformation in pharmacy' ▲서울대 서성연 약무과장이 '병원에서의 COVID-19 대응 및 약사의 역할'을 발표한다.연구활동·회무보고는 2019년 복지부 용역연구로 진행한 '약국 및 의료기관 약제업무 관리지침 개발' 관련 서울대 약대 이주연 교수가 연구 개요와 의료기관 약제업무 기준 관련 상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병원약사회 손현아 사무국장은 '2020년도 한국병원약사회 중점추진사업'을 보고한다. 이슈특강에선 연세대대 의대 나군호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의료환경 변화'를 맡는다.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제도를 국가자격으로 인정하는 약사법 개정 법률이 공포되면서 전문약사제 관심이 높은 만큼 핵심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은숙 회장은 "1년에 한 번 전국 약제부서 관리자와 만나 현안 관련 교육, 정보 공유, 토론뿐 아니라 친목도 쌓는 시간이었던 관리자 연수교육을 대면으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웨비나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관리자 연수교육 사이트를 통해 녹화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0-08-11 10:56:21김민건 -
부작용·환자안전사고 보고 지역별 1등약국은 어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올 상반기 의약품 부작용과 환자안전사고 보고를 가장 열심히 한 약국은 어디일까?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는 2020년 상반기 환자안전사고와 의약품 부작용 보고에 대한 결산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부작용 보고 우수약국은 서울-일번약국(황해평 약사), 부산-엔젤팜약국(임형준 약사), 대구-토마토약국(노수균 약사) 등 16곳이다.환자안전사고 보고 우수약국은 인천-이화약국(하진기 약사), 대전-새생명약국(백대현 약사), 경기-윤약국(윤중식 약사) 등이다.상반기 보고내용 현황을 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접수된 의약품 부작용 보고는 9758건, 지역환자안전센터에 접수된 환자안전 사고 보고는 1103건으로 집계됐다. 본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지부별로 환자안전사고 보고와 의약품 부작용 보고에 기여를 한 우수약국을 지부 별 각 1곳씩 선정해 표창장과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이모세 본부장은 "공적 마스크 공급, 지역사회 감염 예방 활동 등과 같은 COVID-19로 인한 업무량 증가와 누적된 피로감에도 의약품 부작용 보고와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보고 활성화를 위해 참여한 약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COVID-19 상황에서 보았듯이 앞으로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약국의 공적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의약품 부작용과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고활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전했다.한편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의약품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통한 의약품안전관리에 대한 약사의 역할 강화를 위해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신규로 보고에 참여한 206개 약국을 선정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 협력약국' 현판을 시·도지부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2020-08-09 22:46:14강신국 -
성균관대-연대 약대, 한국형 바이오 인재 양성[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연세대학교 약학대학(학장 한균희)과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학장 한정환)은 8일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사업 과제인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지원을 위한 교육·연구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두 학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개발과 운용 ▲현장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학부·대학원) ▲제약바이오 의약품 연구와 개발 프로그램 협력 등 선진 바이오의약품 현장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한다.연세대와 성균관대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어 그 경험과 역량이 한국형 NIBRT 교육과정 운영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는 두 학교의 역량과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상호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이번 사업은 제약산업 선진국인 아일랜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NIBRT, 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의 프랜차이즈로 한국형 NIBRT를 통해 바이오 인력 양성 교육 선진화가 목적이다. NIBRT는 연간 4000여명의 비학위와 300명의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성대 단장 이상원 교수, 연세대 단장 정진현 교수)간 상호 협력은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도 기대된다. 비학위 교육 과정 일부는 약학 관련 학과 학생들의 실습 과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한편 협약 체결식에는 성균관약대 한정환 학장, 이상원 단장이, 연세대 약대에서는 한균희 학장과 김승현 부학장, 정진현 단장, 황성주 교수, 권소희 교수가 참석했다.2020-08-09 16:02:02김민건 -
약평원, 18일 코로나시대 약학교육 과제 심포지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약학교육평가원(원장 박영인)이 오는 18일 오후 1시 반부터 5시까지 ‘코로나19 시대, 약학교육이 당면한 문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약평원 측은 이번 심포지엄 진행 배경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으로 원격교육 시대에 접어들면서 약학교육, 특히 약학 실습교육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약평원은 뉴 노멀시대에 약학교육 질 향상을 위해 교육 전략과 개선방향을 모색하고 컨센서스를 도찰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의 첫번째 세션은 ‘코로나 시대, 언택트 약학교육 질 향상 전략’을 주제로 교육부 설세훈 대학학술정책관, 한희철 한의과대학 이사장 등이 발제에 나선다. 두번째 세션은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약학 실습교육의 현황과 질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며, 서울대 약대 노민수, 숙명여대 약대 김현아, 중앙대 약대 정경혜, 이화여대 약대 이화정, 연세대 약대 한은아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약평원 측은 이번 이번 온라인 심포지엄 진행과 관련, 사전 등록자에게 당일 WebEx 링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사전등록은 오는 16일까지이며 이메일 내 또는 약평원 홈페이지(http://kacpe.or.kr) 공지사항 중 ‘약학교육 심포지엄 사전등록’에서 신청하면 된다.2020-08-07 15:10:04김지은 -
이웃약국에서 벤치마킹하는 복약지도 10계명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의 기본적인 업무이지만, 그만큼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 중 하나가 복약지도이다.꼼꼼하고 충실한 약사의 한마디가 투약 오류를 줄이고,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단 것은 일선 약사들도 체감한 바 있거나, 이미 인지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일 것.그렇다면 근무약사를 포함한 약국 직원이 수십명에 달하고 매일 약국을 찾는 환자만 수백명에 달하는 대형 약국에서는 복약지도 서비스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서울 정문약국(대표약사 서광훈)는 최근 10번째 개정 발간한 약국 업무 매뉴얼을 통해 약국 내 복약지도 10대 세부 수칙을 밝혔다.이 약국은 지난 20년간 2년에 한번씩 약국 업무 매뉴얼을 개정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약국 업무 전반에 관한 내용부터 조제, 투약 지침, 일반약 상담과 판매 시 참고 내용, 약사법 관리와 약국 관련 법규에 대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이곳 약국을 거쳐 갔거나 현재 근무 중인 수십명의 약사가 그간 대형 종합병원 환자들을 응대해 오며 직접 필요하다고 겪고 느낀 복약지도 수칙을 들여다 봤다.◆환자 나이·성별·약물·용량 확인 필수=때로 환자의 상태에 비해 과용량이 처방될 수 있는 만큼 복약지도 시 용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약물의 종류에 따라서는 신장이나 간이 안좋을 때 용량을 조절할 필요도 있다.성별을 확인하는 이유로는 예를 들어 남자 환자가 가려움증을 호소했는데 프레마린이 처방된 경우가 있다. 프리마란을 잘못 처방한 사례인데, 투약 전 약사가 환자의 성별을 확인했다면 투약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복용 시간 확인=약물 중에는 복용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효과가 감소하거나 없어지는 약물이 있다. 따라서 약물에 따른 복용시간을 체크해 환자에게 강조할 필요가 있다.먼저 공복 시 복용(식후 2시간 또는 식전 1시간)하는 약이 있는데, 아루사루민의 경우 위산에서 분해돼 위벽에 부착되는 만큼 식후에 복용하면 효과가 없어진다.식전 30분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는데, 위장운동촉진제와 진토제, 결핵약 등이 해당된다. 카프릴의 경우 식후에 복용하면 흡수율이 30~40% 감소한다. 식사 직전에 복용해야 하는 약도 있다. 글루코바이, 베이슨은 음식 안에 있는 당의 체내 흡수를 감소시키는 만큼 식사 직전이나 식사를 한술 뜨고 복용하는 게 좋다. 아침 복용을 권장하는 약도 있는데, 푸로작 확산정, 마오비 등은 부작용으로 불면증이 있는 경우 아침에 복용하고, 페니드, 마오비는 1일 2회 복용할 경우 아침과 점심에 복용하도록 지도한다. 반면 저녁에 복용하는 약에는 로바로드, 조코, 메바로친, 레스콘 등이 해당된다.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약으로는 항생제가 대표적인데, 식사 사긴과 무관하게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한다.◆안전역 좁은 약물, 약물상호작용 철저히 체크=디곡신, 와파린, 테오필린, 간질약 등 용량이 조금만 초과해도 위험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약의 경우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정문약국에 따르면 병원에서 여러 진료과의 진료를 받는 환자 중 신경안정제나 혈전 예방약을 중복 복용하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환자는 소화기 내과에서 리제를, 비뇨기관에서 바리움을, 신경과에서 할시온을 동시 처방 받는 경우도 있었다.◆“가능한 약의 용도 단정하지 말라”=환자에게 약을 설명할 때 가능한 한 약의 용도를 단정하지 말고, 질문을 통해 환자의 병의 상태를 확인하고 함께 처방된 다른 약물들을 보면서 설명하는 게 좋다.예를 들어 아미트리프틸린은 우울증 치료제지만 요즘은 말초 신경염이나 편두통 예방약 등으로 많이 쓰인다. 따라서 환자가 용도를 물었을 때 우울증 치료제로 단정 지어 설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복용법·용량·용법 변경 여부 확인=때로 약의 복용 방법이 복잡할 경우가 있다. 이때는 환자에게 다시 한번 약사가 설명한 복용법을 잘 숙지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각종 흡입기나 인슐린 사용법 등은 자세히 설명하고 확인 과정을 거치면 효과적일 수 있다.더불어 약국에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환자의 경우 혹시 용법이나 용량이 바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예로 다오닐 5mg 1T qd를 복용하던 환자의 처방이 다오닐 5mg 1/2T qd로 바꼈을 때 환자에게 이를 숙지시키지 않으면 이전처럼 복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복약순응도를 높이려면=가능하면 복약지도 중 전문 용어는 피하고 알아듣기 쉬운 말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설명도 중요하지만 환자를 이해하고 서로 이야기할 때 약사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복약순응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혈압, 당뇨 등의 환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복용을 소홀히 할 수 있다. 이때는 합병증의 무서움 등을 설명하며 약을 잘 복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약사가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간, 신장 기능, 빈혈 등 임상 수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인지해 환자가 물었을 때 설명하거나 최신 약물 정보를 끊임없이 수집하고 공부하는 것 역시 필요한 부분이다.2020-07-31 15:09:4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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