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우버 가세…美 처방약 배송시장 지각변동
- 김지은
- 2020-12-01 1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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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소매업계·신흥 이커머스 기업 간 경쟁 불가피
- 전문가 "약국 선호 경향 여전…아마존 시장 장악은 의문"
- 박성우 KOTRA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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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박성우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미국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 변화’에 대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의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 확산 추세와 대형 기업들이 처방약 배송 서비스에 가세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우선 전 세계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 점유율 1위는 북미 지역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게 박 무역관의 설명이다.
그 근거로 박 무역관은 이커머스, 스마트폰 보급 증가에 기인한 온라인 주문 폭증과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령 인구 증가를 들었다.
이 가운데 대형 이커머스 기업에 이어 IT 기업까지 온라인 약국 서비스에 뛰어든 점도 미국 내 온라인 의약품 유통 시장 확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미국의 경우 이전부터 의약품의 온라인 구매가 가능했지만 기본적으로 CVS, Walgreens, Rite Aid와 같은 대형 의약품 소매업체의 강세와 Walmart 등 오프라인 유통체인 내 의약품 소매가 전체 시장의 대세였다.
하지만 지난 지난달 17일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서비스 일종인 아마존 파마시 출범을 공식 발표한데 더해 미국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 업체 우버도 자회사 우버 헬스를 통해 지난 8월 처방약 배송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박 무역관에 따르면 두 업체 모두 코로나19 상황을 이용, 최근들어 처방약 배송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일리노이, 미네소타, 하와이 등 일부 주를 제외한 미국 45개 주에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처방약 배송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으로 처방약을 주문하면 집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은 멤버십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고객에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프라임 멤버십 고객에는 복제약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거나 브랜드 의약품도 시가 대비 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우버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약국이나 병원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주문형 처방약 배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버 헬스의 협력사 NimbleRx사의 탈라 사타르 CEO는 “처방약은 30분 안에 배송될 것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약을 받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처방약 전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미국의 일반적인 체인 약국이 처방약 배송을 진행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약국 선호 경향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 같은 신흥 이커머스 업체들이 의약품 온라인 유통시장을 장악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박 사무관은 “CVS, 월그린 등 기존 의약품 소매업계에서는 이미 처방약 배송을 실시하고 있고, 처방약 구매에 있어 소비자들은 거주 지역에 가까운 약국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노년층의 경우 온라인 약품 구매를 꺼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마존 등이 시장을 장악할 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에서 외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주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고 디지털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존, 우버 등 새로운 비지니스 강자들의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이 기존 전통 약국이나 대형 소매업체들의 시장 지배구조 변화를 요구하며 새로운 시장판도를 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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