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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약사 등 의료제품 심사인력 44명 채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약처가 의사 9명과 약사·한약사 등 심사인력 총 44명을 추가 채용한다. 이는 의료제품 민원이 5년만에 4배 증가한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증가하고 있는 의약품·바이오·의료기기 및 첨단 융복합제품 수요를 고려한 허가·심사인력(임상시험 포함) 확대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공무직 심사관 채용시험을 공고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이번 공고에서 4개 분야에서 총 4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의약품 품목허가 등 의료제품 분야 민원이 꾸준히 증가해 2018년 처리한 민원은 1만6993건으로 2013년 4465건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 이에 심사인력 추가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의사 9명이 채용되면 임상심사위원은 20여명으로 늘게 된다. 약사와 한약사는 의약품심사와 바이오생약심사 파트에 지원이 가능하다.채용분야 및 인원 채용 절차는 ① 응시원서 접수 ② 서류전형 ③ 면접시험 ④ 합격자 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공직 가치관, 창의력, 논리성 및 전문지식 응용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시험을 실시해 12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식약처 관계자는 "3대 채용 목표인 ▲기회제공 확대 ▲공정·투명한 절차 ▲역량 있는 인재 선발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국민 건강을 책임질 유능한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응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우수인재채용시스템(mfds.go.kr/employ) 또는 나라일터(www.gojobs.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2019-12-09 09:18:02이탁순 -
불순물 가능성 평가, 결국 원료 제조업체가 '핵심'6일 삼정호텔에서 열린 민원설명회. 이날 500여 좌석이 모두 찼으며, 많은 제약관계자들이 바닥에 앉아서 발표를 들었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제제에서 잇따라 발암우려물질 'NDMA'가 검출되면서 식약처가 전 합성의약품 원료에 대한 '불순물 발생 가능성 평가'를 제약업체에 숙제로 남겼다.이에 내년 5월까지 제약사들은 평가결과를 요약한 자료를 식약처에 공문 형식으로 제출해야 한다. 원료의약품 뿐만 아니라 완제의약품도 평가대상에 포함돼 있는만큼 제약업계가 느끼는 부담은 어느때보다 크다. 다만 불순물 가능성 평가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만큼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들이 이를 얼마나 충실히 따르냐에 따라 제약사들의 피로감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의약품 등 제조·수입자 민원설명회를 개최하고, 의약품 불순물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안내했다. 이날 설명회는 12일부터 시행되는 의약품 등 해외제조소 등록제에 대한 소개가 먼저 진행됐다.최근 제약업계에 가장 민감한 이슈인데다 다양한 실무선이 연결돼 있는만큼 이날 약 700여명의 제약 관계자가 몰리며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500여 좌석이 가득 찼고, 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앉아 식약처 설명을 경청할 수 밖에 없었다. 차량도 많아 출차에만 40여분이 걸렸다. 그야말로 제약업계의 '난리통'이었다.유럽이 먼저 원료 불순물 가능성 평가…원료업체들 시작단계업계의 관심은 과연 그 많은 원료에 대한 '불순물 발생 가능성 평가'가 가능하냐에 초점이 맞춰졌다.이미 언론에 알려졌듯 식약처는 전 원료의약품에 대한 불순물 발생 가능성 평가를 하고, 여기서 위험도가 높은 제품은 시험 지시하도록 했다. 시험 대상은 앞서 NDMA가 검출된 사르탄, 티딘 계열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품목들은 불순물 발생 가능성 평가를 통해 안전성을 증명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대상 불순물은 NDMA, NDEA, NMBA, DIPNA, EIPNA 등 니트로소아민류다.이날 식약처 설명을 들은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들이 EU와 캐나다 당국에 자료를 활용하면 수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김영주 의약품관리과 사무관은 "유럽이나 캐나다도 자체 조사를 지시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제 모든 원료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식약처에 따르면 발생가능성 평가결과를 EU는 2020년 3월까지, 캐나다는 2020년 4월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국내 식약처보다 2~3개월 빠르다.따라서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들이 EU나 캐나다에 제출한 자료를 구하면 식약처 데드라인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설명이다.김영주 사무관이 의약품 불순물 관리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발생가능성 평가표를 보면 원료의약품이 평가해야 할 항목은 6개인 반면 완제의약품은 원료 평가자료에 더해 2개 항목만 더 평가하면 된다.결국 원료의약품 평가표만 구하면 나머지 완제의약품 평가표는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식약처는 세부 평가표와 이에 대한 근거는 업체가 보관하고, 요약결과만 공문 형식으로 의약품관리과에 제출하면 된다는 설명이다.다만 원료의약품 업체들이 국내 완제의약품 업체에 자료를 공유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설명회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졌다. 이에 대해 김 사무관은 "원료업체가 자료를 안 줄 개연성도 있지만, 발생가능성 평가 결과 기한을 일괄 연기해 줄 수는 없다"면서 "다만 충분한 사유를 제출하면 케이스별로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제약업계 "시험기관 부족, 고가장비, 밸리데이션 부담"발생 가능성 평가만큼이나 불순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원료 또는 완제품에 대한 시험검사도 제약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식약처는 불순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원료나 완제품은 즉시 시험검사하고, 불순물이 정량한계 이상 검출시 즉시 보고하라고 주문했다.하지만 검사기관의 부족, 시험 밸리데이션 부담, 고가 표준 분석기기 문제 등 불안요소들이 존재한다. 김 사무관도 "고가 장비가 필요한데다 시도 연구원도 시험에 난색을 표하고, 식약처 지정기관에서도 몇 군데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업체들이 장비를 구해서 직접 시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도 있다"고 문제점을 돌려 말했다.중견 제약업체 관계자는 "시험결과 검증을 위해 여러번 시험을 해야하는 메소드 밸리데이션은 업계가 크게 느끼는 부분"이라며 "라니티딘 제제에 사용했던 LC/MS/MS 분석기기 와 다른 장비는 시험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원칙도 부담이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사르탄 외 다른 제제는 메소드 밸리데이션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LC/MS/MS 외 다른 분석법은 미량검출의 한계가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식약처는 GMP 작업소 외 연구소 시험도 인정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또한 식약처가 지정한 시험기관에서 참고용으로 시험한 성적서 발행도 제출자료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당장 니자티딘 제제의 경우 매 제조번호별로 NDMA검사를 실시하고 출하해야 한다. 또한 NDMA가 검출되지 않음을 입증하는 자료를 내년 5월 31일까지 제출해야 돼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식약처는 최근 NDMA가 검출된 니자티딘 제제의 경우 법령에 의한 조치라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이 내려진다고 경고했다.2019-12-07 06:17:43이탁순 -
식약처 "싱가포르 회수 '메트포르민' 원료 유입 조사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싱가포르에서 회수된 3개 메트포르민 제품은 아직 국내 수입실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문제의 원료의약품의 국내 유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싱가포르 보건부(HSA)는 최근 현지에서 판매 중인 메트포르민 제품 46개 품목을 조사한 뒤, 이 가운데 3개 제품을 회수했다. 일일허용치(96나노그램) 이상의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는 것이 싱가포르 보건부의 설명이다.문제의 업체는 두 곳이다. 글로리어스 덱사(Glorious Dexa)사와 파마젠(Pharmazen Medical Pte Ltd)사다. 회수대상은 글로리어스의 'Glucient XR Tablet' 500mg 그리고 파마젠의 'Meijumet Prolonged Release Tablet' 750mg·1000mg이다.이 가운데 파마젠 제품의 경우 모든 배치에서 생산된 제품이 회수대상이다. 다만, 싱가포르 보건부는 구체적인 검출 수준이나 원인에 대해선 별도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싱가포르 보건부가 공개한 NDMA 검출 메트포르민 제품. 해당 완제약의 한국 수입실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확인된 바로는 해당 의약품의 국내 수입실적은 없다.다만, 이 완제약의 원료의약품까지 확인되진 않는 상황이다. 즉, 같은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국내 제품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것이다.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수입실적이 있는 의약품이라면 원료약을 등록하게 돼 있지만, 세 품목 모두 수입실적이 없어 직접 싱가포르에 문의해야 한다"며 "이르면 월요일까지 해당 원료의약품 업체의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5일(현지시간) 메트포르민 제제를 대상으로 NDMA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계기는 싱가포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하루 앞선 지난 4일 메트포르민 3개 품목의 회수 사실을 고지한 바 있다.2019-12-07 06:15:08김진구 -
일동, 복합신약 위탁생산 확대…고혈압 3제도 타사 공급일동이 개발한 고혈압 3제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하나제약이 일동제약의 '투탑스플러스'와 동일성분의 약물을 허가받으며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었다.이 제품은 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조합으로, 지난 2017년 7월 허가받은 투탑스플러스와 성분이 같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이같은 성분의 하나제약의 '텔미디핀플러스' 4품목을 시판 승인했다.텔미디핀플러스와 성분이 동일한 투탑스플러스는 지난 2017년 7월 25일 허가받았다. 기존에 없던 신조합 복합제로 인정받으며, 2023년 7월 24일까지 재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이에 동일성분 후발의약품은 2023년 7월 24일까지 허가신청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하나제약이 이번에 허가를 받았는데, 이는 이 제품이 일동제약이 제조하기 때문이다. 즉 텔미디핀플러스는 투탑스플러스의 '쌍둥이 약물'인 것이다.현재 텔미디핀플러스와 같이 ARB-CCB-이뇨제 성분이 결합한 고혈압 3제 복합제는 4개 조합의 제품이 나와 있다.먼저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에이치씨티'가 선보인 올메사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조합이 있으며, 이어 한미약품이 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조합의 '아모잘탄플러스'를 허가받아 판매중이다.이어 일동제약이 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조합의 '투탑스플러스'를 선보였으며, 올해 8월 유한양행이 텔미사르판-암로디핀베실산염-클로르탈리돈 조합의 '투루셋'을 허가받았다.여기에 세비카에이치씨티 제네릭이 올해 상반기 합류하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동이 하나제약에 신조합 복합제 위탁생산을 결정한 데도 이러한 경쟁체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투탑스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액(기준 유비스트)이 20억원으로, 세비카에이치씨티(156억원), 아모잘탄플러스(82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선두와 격차가 크다.여기에 세비카HCT 제네릭 15개사가 합류하면서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위탁생산을 통한 매출확대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일동제약은 최근 내년 10월 PMS가 만료되는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복합제도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최근 일동제약이 제조한 타사 제품 4개가 허가를 받은 것이다. 일동은 동일성분의 오리지널 '텔로스톱'을 보유하고 있다.2019-12-06 16:17:17이탁순 -
의약품 해외제조소 등록 안하면 2차 위반시 허가취소6일 삼정호텔에서는 의약품 해외제조소 등록제 시행과 관련해 식약처 민원설명회가 진행됐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오는 12일부터 의약품 등의 해외 제조소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제약업계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해외 제조소를 거짓 등록했거나, 등록하지 않고 의약품을 수입할 경우 1차 6개월 판매정지에 이어 2차 적발시 바로 품목허가 취소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식약처는 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민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이근아 의약품관리과 사무관은 "이전에는 해외제조소 동의 하에 사후 실태조사가 가능했지만, 12일부터는 별도 동의가 없더라도 실태조사가 가능하다"면서 "정당한 사유없이 실사를 거부하면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해외 제조소 등록제 시행으로 12일부터 신규 품목 허가 시에는 해외 제조소 명칭과 소재지 등을 담은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등록해야 한다.다만 기허가품목은 1년간 유예기간이 부여돼 2020년 12월 11일까지 해외 제조소를 등록해야 한다.등록을 위한 수수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무료로 진행된다. 이 사무관은 "내년 수수료 규정 개정 전까지는 등록 수수료는 0원"이라며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추후 수수료 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만약 해외 제조소를 등록하지 않고 수입하다가 적발될 경우 1차 수입정지 6개월의 조치가 내려진다. 만약 1차 처분 기간 이후에도 시정이 안 되면 품목허가가 취소된다.거짓으로 해외 제조소를 등록해도 1차 수입정지 6개월, 2차 품목허가 취소가 내려진다.이 사무관은 "수입품목 통관예정시 해외제조소 등록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DMF(원료의약품등록제도)로 등록한 원료 역시 해외제조소 등록 대상이다. 또한 해외 제조소 이전 시에는 신규 등록해야 한다. 다만 자사 제조용 원료의약품은 등록대상이 아니다.이 사무관은 "자사 제조용 원료의약품도 향후 등록대상에 포함시켜 관리할 계획"이라며 "동일 해외 제조소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수입자별로 제조소를 등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2019-12-06 14:43:30이탁순 -
8개 업체, 1회용 점안액 33품목 약가인하 중지 연장[데일리팜=김정주 기자] 1회용 점안제 약가인하를 둘러싼 정부와 제약기업들 간 법적공방이 진행 중인 가운데 2심 재판부가 8개 업체 33개 품목의 약가인하 단행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했다.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의 약가인하를 일시중지 시킨다는 의미로, 오는 20일까지 한시적이다.보건복지부는 서울고등법원 제6행정부가 5일 이 같은 내용의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고시 제2018-278호) 집행정지 연장'을 결정한 데 대해 안내했다.이번 약가조정은 정부가 지난해 8월 31일자로 1회용 점안제 가격인하 고시를 한 데 대해, 해당 제약기업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비롯됐다.원래대로라면 집행정지는 1심(서울행정법원 2018구합89831) 사건 판결선고일부터 14일이 되는 날까지이지만 2심 재판부는 이달 20일까지로 날짜를 확정 변경했다.해당 제품은 총 33품목으로, 일동제약을 비롯해 한림제약, 신신제약, 휴온스, 휴온스메디케어, 이연제약, 영일제약, 대우제약 총 8개 제약사 제품이다.복지부는 이번 변경조치가 재판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변동사항이 있는 경우 추가 안내하겠다고 밝혔다.2019-12-06 11:35:25김정주 -
경구흡입형 조현병치료제 국내 상륙…코오롱 허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경구흡입형 타입의 조현병치료제가 국내 상륙했다. 흡입형 약물은 빠른 속도로 흡수돼 약효가 최단시간 나타내는만큼 이 제품이 조현병치료제 시장의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코오롱제약의 '아다수브흡입제10mg'(성분명 록사핀)을 품목허가했다.아다수브흡입제는 조현병 및 양극성 장애에 수반되는 경도 및 중등도 초조 증상의 빠른 조절에 사용된다.휴대용 약물전달용 기구 '스타카토'를 입으로 흡입하게 되면 분말 형태의 '록사핀' 성분이 빠르게 폐에 도달돼 2분만에 최대 혈중농도에 도달한다.이 약은 1회 10mg을 흡입하고, 24시간 이내 재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허가사항에는 급성 기관지 경련 발생 시 즉지 조치할 수 있는 훈련된 직원과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 전문 의료인의 감독 하에 투여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다.아다수브는 미국 알렉사 파마슈티컬스(Alexza Pharmaceuticals, Inc)가 개발한 약물로, 조현병치료제 가운데 최초로 흡입형 형태로 지난 2012년 12월 FDA 허가를 획득했다.미국에서는 테바가 판매하고 있다. 록사핀 성분은 이전에도 조현병에 사용된 제제다. 국내에서도 록사펙 등 제품이 있었지만, 현재는 해당 성분의 허가품목이 없는 상황이다.아다수브는 650명 이상의 급성 초조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위약대비 유의하게 초조증상을 조절하는 것을 확인했다.이상반응은 기관지 연축이 흔하지 않게 보고됐으나 심각한 부작용이었다. 반면 활동성 기도질환을 가진 대상자에서 기관지 연축은 흔히 보고됐으며 종종 속효성 베타효능 기관지확장제로 치료가 필요했다는 보고가 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미각이상, 진정·기면, 졸음이었다.식약청은 이 약을 RMP(의약품 위해성 관리계획) 대상으로 지정해 시판후 이상반응을 점검할 계획이다.2019-12-06 10:03:46이탁순 -
"환자들 위해 선진국 수준으로 임상정보 공개 확대"김정미 임상제도과장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약처는 지난 10월말부터 승인받는 임상시험계획서에 한해 정보를 확대해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기존에는 임상시험 제목과 의뢰자, 시험약 명칭, 대상질환명, 실시기관명 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대조약과 실시기관 연락처, 선정기준, 제외기준 등 보다 상세한 내용이 노출되고 있다.이에 기업의 연구개발 과제 진행현황을 보다 상세하게 열람할 수 있으며, 환자는 해당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병원에 연락해 능동적으로 임상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김정미 식약처 임상제도과장은 3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2007년부터 임상시험 정보를 공개했지만, 환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이에 외국과 유사한 수준의 정보제공 필요성을 인지했고, 임상시험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임상정보 확대를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김 과장은 그러면서 "미국이나 유럽만큼 공개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 "다만 정보의 정확성을 파악하는데 시일이 걸려 현재는 업데이트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임상정보 공개 확대는 환자의 알 권리와 능동적 임상 참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험기관의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도 임상 참여에 대한 수요를 의식한 조치다.김 과장은 "환자들이 최근에는 스스로 정보를 찾고, 특정약에 대한 정보가 밝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면서 "자연스레 해당 병원 의사와 연락처 등을 알고 싶어하고, 병원을 옮겨 임상에 참여하려는 사람도 존재한다"고 말했다.임상정보 공개가 부분적으로 확대됐지만, 시스템 안정성과 홍보 등에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특히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는 의약품과 관련된 여러 정보들이 총망라된만큼 임상시험 승인현황 정보를 확인하려면 검색 과정에서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아울러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의약품 안전나라를 통해 의약품 임상시험 정보가 공개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김 과장은 "환자가 쉽게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면서 "개발, 연구자들의 검색 편의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말했다.식약처는 지난 8월 임상시험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5개년 계획에는 임상시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담았다.김 과장은 "최근 다국가임상이 정체상태를 빚고 있고,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데 임상 환경이나 심사 선진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이에 5개년 계획에는 안전관리 강화와 국제경쟁력, 임상시험 관련 소통과 인식 전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특히 DSUR(임상시험 정기적 안전성 정보보고)을 의무화했다. 김 과장은 "후기임상과 달리 안전성 이슈와 부작용 리스크가 있는 초기 임상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상 의뢰자의 평가, 실시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DSUR은 다국적제약사들은 이미 시행하고 있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국내 제약사들에게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초기임상 리뷰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초기임상 혁신심사팀을 만들어 임상뿐만 아니라 약리, 품질, 통계 방면의 통합심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김 과장은 "임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지 않으면 임상 경쟁력 확보가 버거울 것"이라며 "임상시험재단, 임상시험 심사협의체 등과 함께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인식 전환의 근거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과장은 "외국의 경우 임상참여는 '자원봉사'에 치료기회를 추가로 얻는다는 개념으로 인식하지만 우리나라는 필요성보다는 부정적 측면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존재한다"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임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생겨야 신약개발의 필요성, 나아가 신약개발이 갖고 있는 산업적인 측면도 강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조했다.2019-12-05 14:36:01이탁순 -
씨제이 개발 류마티스신약, 올루미언트와 비교 임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씨제이헬스케어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에 이어 개발하는 류마티스관절염신약 'CJ-15314'가 1상에서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약동학적 특정을 비교한다.CJ-15314가 경구용 제제인만큼 같은 계열 JAK억제제(야뉴스키나아제)의 경구용 제제인 올루미언트와 흡수율을 비교하기 위한 시험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루미언트와 비교해 1일 1회 복용법을 정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CJ-15314는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진행하는 임상1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최근 임상계획 세부사항이 공개됐는데, 대조약으로 올루미언트정2mg이 선정됐다.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 63명을 대상으로 CJ-15314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과 약력학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단계적 증량 단회와 반복 투여 방식으로 진행된다.시험책임자는 장인진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다. 장인진 교수는 올해 1월 열린 케이캡 론칭 심포지엄에서 위산 분비에 대한 P-CAB의 작용 기전을 발표하며 씨제이헬스케어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씨제이가 개발하는 CJ-15314는 경구제로, 기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주사제의 사용 불편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만 같은 계열의 경구신약들이 이미 시판돼 있다는 점은 개발 속도 면에서 아쉬움이 따른다. 경쟁약물로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와 올루미언트가 있다. 젤잔즈는 1일2회, 올루미언트는 1일1회 복용하는 약물로, 씨제이는 CJ-15314를 1일1회 복용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씨제이헬스케어 측은 향후 시장성을 감안해 류마티스관절염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제 임상이 시작된만큼 구체적인 상업화 목표나 개발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적응증 확대나 기술이전 등 여러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1상시험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2019-12-05 10:56:32이탁순 -
해외제조소 등록제 시행…기허가품목은 내년까지 등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오는 12일부터 수입의약품의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해외제조소를 식약처에 등록해야 한다. 다만 기허가 수입품목은 2020년 12월까지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더욱 안전한 의약품·의약외품이 국내에 수입·유통될 수 있도록 '의약품등 해외제조소 등록제'를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제도는 의약품등을 수입하려는 경우 해당 의약품등을 생산한 해외제조소를 식약처에 등록하는 제도로, 수입의약품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제도 도입으로 해외제조소 등록은 이미 수입을 하고 있는 경우 2020년 12월 11일 까지, 새로 품목허가를 받은 경우 제품을 수입하기 전까지 해야 한다. 식약처는 해외제조소 등록제 시행에 앞서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의약품등 제조·수입자 민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에서는 해외제조소 등록제 세부 운영방안을 비롯해 지난 11월 22일에 발표한 '의약품 불순물 안전관리 대책' 관련 사항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식약처 관계자는 "모든 수입의약품등의 해외제조소를 등록·관리하게 됨으로써 해외 위해정보에 신속하게 대응·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의약품이 우리 국민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9-12-05 09:43:11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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