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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확대·영업력 시너지...프롤리아, 골다공증시장 평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암젠의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가 발매 2년여만에 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1차치료 급여 확대 이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영업 가세도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4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암젠의 프롤리아는 지난 2분기 매출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57.4% 늘었다. 전분기 매출 49억원보다 2배 이상 껑충 뛰며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분기별 프롤리아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최초로 등장한 골다공증 치료 생물학적제제로 주목받은 제품이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을 표적하는 유일한 생물의약품 골다공증치료제다.프롤리아는 발매 초기 분기 매출이 10억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기 시작한 2017년 4분기 24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에는 49억원까지 매출이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 2분기에는 지난해 매출(143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프롤리아는 전체 골다공증치료제 중에서도 릴리의 ‘포스테오’(56억원)를 처음으로 제치면서 1위에 올랐다. 동시에 경쟁 제품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할 태세다.암젠 골다공증약 프롤리아보험급여 확대가 프롤리아의 가장 큰 매출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프롤리아는 국내에서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1차요법으로 허가받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됐다.하지만 지난 4월부터 1차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됐다. 프롤리아는 ▲골밀도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1년간 2회 ▲방사선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골절이 확인된 경우 3년간 6회 급여가 인정된다. 투여기간 후에도 추적검사에서 T-score가 -2.5 이하로 약제투여가 계속 필요한 경우 급여혜택이 주어진다. 프롤리아의 급여 확대 직후 매출이 수직상승한 셈이다.영업력 강화도 프롤리아의 시장 안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017년 9월부터 암젠은 종근당과 손 잡고 프롤리아를 판매 중이다. 암젠코리아는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은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종근당이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소염진통제 ‘콕스비토’ 등의 제품으로 근골격계 의약품 시장에서 다진 영업노하우가 프롤리아 판매에 접목되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종근당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력에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영업전략과 급여확대 등의 요인으로 프롤리아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2019-09-05 06:15:01천승현 -
동성제약, 알레르기 증상 완화 '알레르텍 연질캡슐'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알레르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해주는 '알레르텍 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날씨가 선선해짐에 따라 환절기 대표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으로 고민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심한 일교차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두드러기,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동성제약이 새롭게 출시한 '알레르텍 연질캡슐'은 연질캡슐 특허제조법인 'Neosol 특허공법'이 적용돼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흡수가 용이한 최적의 액상형 연질캡슐 타입으로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심한 가려움증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알레르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여기에 2세대 항히스타민제 '세티리진'을 단일 성분으로 사용해 지속성까지 높였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하루 2~4회 가량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과 달리, 세티리진은 약효 지속기간이 길어 하루 1~2회 복용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진정작용이 덜하고, 졸음 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알레르텍 연질캡슐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두드러기, 피부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있는 성인 및 6세 이상의 소아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1일 1회 10mg을 자기 전에 복용하면 된다.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9-09-04 09:58:04이탁순 -
얀센백신, B형간염백신 철수…'헤파박스' 역사속으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우리나라 B형간염 퇴치에 이바지한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가 공급을 중단한다.3일 업계에 따르면 판매사인 GC녹십자는 제조사인 얀센백신의 B형간염백신 사업철수에 따라 헤파박스진TF0.5ml 재고소진 후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냈다.헤파박스는 1983년 녹십자가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B형간염백신이다. 정부는 헤파박스 개발로 B형간염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며 중장기 간염 퇴치계획을 세웠고, 그 결과 국내 B형 간염 보균자 비율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백신 보급으로 국내 B형간염 보균자 비율이 떨어지면서 현재 백신제제는 국내보다는 해외수출 실적이 훨씬 많다. 이번에 헤파박스의 공급 중단으로 국내에 남은 토종 B형간염백신은 LG화학의 '유박스'만 남게 된다.헤파박스는 얀센백신에서 제조해 공급되고 있다. 얀센백신은 1998년 녹십자의 전액 출자로 설립된 회사로, 이후 네덜란드 베르나바이오텍에 인수됐다. 베르나바이오텍은 또 인수합병을 거쳐 2011년 존슨앤존슨의 자회사가 돼 지난 2016년 국내법인명이 얀센백신으로 바뀌었다.5가 혼한백신 퀸박셈,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 A형간염백신 이팍살 등이 주력품목으로, 퀸박셈과 헤파박스는 오랫동안 국내 생산실적 상위권에 위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생산품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얀센 측은 향남공장 철수를 발표할 때 송도 백신공장은 차세대 HIV 백신과 항암제 등 품목의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확대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작년 향남공장 철수를 결정한 얀센이 백신사업도 잇따라 철수를 선언함에 따라 인천 송도에 있는 얀센백신도 철수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얀센백신 측은 "얀센 백신 인천공장은 글로벌 제조망 내에서 전략적으로 운영 중이며,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2019-09-04 06:22:14이탁순 -
특허만료약 반전...바라크루드, 3년만에 B형간염약 1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바라크루드’가 3년여만에 B형간염치료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5년 제네릭 진입 이후 약가인하와 점유율 축소로 매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최근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길리어드의 ‘비리어드’를 제쳤다.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바라크루드는 188억원어치 팔리며 B형간염치료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비리어드(187억원)를 1억원 차이로 앞섰다.바라크루드가 비리어드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바라크루드는 녹십자가, 비리어드는 유한양행이 각각 공동 판매 중이다.분기별 비리어드 바라크루드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지난 2007년 국내 출시된 바라크루드는 2011년부터 5년 동안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대형 제품이다. 바라크루드는 2014년 1531억원, 2015년 1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B형간염치료제 중 최초로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낮은 내성 발현율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바라크루드는 2015년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BMS 바라크루드바라크루드는 국내제약사들이 유례없는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일 정도로 매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았다. 당초 국내기업들은 바라크루드 제네릭 발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당초 예정대로 2015년 10월 10일부터 제네릭을 발매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동아에스티는 2015년 9월 바라크루드의 물질특허 만료시점인 10월 9일보다 한달 빨리 출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당시 동아에스티는 2번의 물질특허 무효소송에서 패소하며 특허도전에 성공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특허 무력화를 자신한다"며 발매를 강행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된 시장이다.바라크루드0.5mg은 2015년 10월 보험상한가가 5755원에서 4029원으로 30% 인하됐다. 이듬해 9월에는 특허만료 전 약가의 53.55% 수준인 3082원으로 떨어졌다. 한때 바라크루드의 분기별 매출은 400억원에 육박했지만 제네릭 진출 이후 2017년 1분기에는 162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하지만 바라크루드는 2017년부터 매출이 반등 흐름으로 돌아섰다. 2017년 3분기 17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93억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85억원, 188억원의 매출로 2년 전보다 각각 14.6%, 12.0% 증가했다. 국내기업 40여개사가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에 진출한 것을 고려하면 바라크루드의 반등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바라크루드의 B형간염치료제 매출 1위 탈환은 경쟁제품 비리어드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다. 비리어드가 제네릭 진출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바라크루드의 1위 탈환이 가능했다는 평가다.사실 바라크루드가 제네릭 진출로 주춤한 사이 비리어드가 고공비행을 거듭하며 B형간염치료제 1위 자리 바통을 이어받았다.길리어드 비리어드비리어드는 미국에서 지난 2008년 8월 B형간염치료제로 사용허가를 받았지만 2001년부터 에이즈치료제로 사용된 약물이다. 비리어드는 국내 발매 이전에 이미 해외에서 수십만명이 10여년간 복용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으며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국내 도입 시기는 바라크루드보다 다소 늦었지만 기존에 해외에서 수십만명이 10여년간 복용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받고 국내 시장에 입성했다. 비리어드는 2016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7년에는 1293억원까지 치솟았다.비리어드 역시 바라크루드와 마찬가지로 국내기업들의 후발주자 도전을 피할 수 없었다. 2017년 말부터 종근당,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 28개사가 비리어드의 부속 성분인 ‘염’을 변경한 제네릭을 발매했다. ‘염’ 성분은 유효성분의 안정성과 용해도를 높여주는 성분이다. 지난해에는 10개 업체가 제네릭을 내놓으면서 비리어드의 보험상한가는 종전보다 30% 떨어졌다.분기별 비리어드의 매출은 2017년 3분기 338억원에서 지난 2분기 187억원으로 약 2년만에 44.7% 떨어졌고 급기야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 1위 자리를 바라크루드에게 내주고 말았다.후속제품 '베믈리디'의 등장도 비리어드 매출 감소를 가속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년 11월 발매된 길리어드의 베믈리디는 비리어드와 동일한 테노포비르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이다.베믈리디는 비리어드 300mg에 비해 10분의 1 이하의 적은 용량인 25mg만으로 약효성분인 테노포비르를 간세포에 전달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적은 용량으로 유사한 효능을 낼 수 있어 비리어드의 신독성 부작용 문제도 극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약물이다. 베믈리디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1억원,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점차적으로 시장 영향을 확대하고 있다.국내 기업이 내놓은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제네릭은 아직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이다.동아에스티의 바라크루드 제네릭 ‘바라클’이 지난 2분기 9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부광약품의 부광엔테카비르는 분기 매출 4억원대에 그쳤다.2019-09-04 06:20:46천승현 -
복산나이스, 맞춤형 한방 감기약 3종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복산나이스(대표 엄태응)는 순수 한방 맞춤형 감기약 3종 시리즈를 이달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한방감기약 '3종 시리즈'는 제품별로 효능이 각각 다른 한방성분 제품이다. 감기증상에 따라 3종으로 출시됐으며 종합감기약(갈근탕액), 코감기약(소폐탕액), 기침감기약(삼소천액)으로 구성됐다.갈근탕액의 주성분으론 해열작용과 피로회복에 작용하는 갈근을 비롯해 마황, 작약, 감초 등이 함유돼 있어 초기 감기증상인 오한, 콧물을 빠르게 완화해 몸살로 발전하는 것 막아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소폐탕액에는 기관지 점막 건조와 기침을 완화시켜주는 반하, 작약, 마황, 감초 등이 함유돼 있어 묽은 콧물,가래 기관지염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또한 삼소천액에는 거담작용에 효과적인 반하를 비롯해 인삼, 자소엽, 전호, 감초 등이 함유돼 있으며, 목이 붓고 아픈 인후통, 심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완화해 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한방감기약의 복용방법은 보통 성인 1회 1포(1회용량)를 1일 3회 식전 또는 식간(식사때와 식사때 사이)에 복용하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처방 없이도 손쉽게 구입이 가능하다.복산나이스 관계자는 "한방감기약 3종 시리즈는 생약을 그대로 진하게 달여 그 약효를 더욱 극대화 시켰고, 다가오는 환절기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감기환자 치료에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2019-09-03 15:47:49이탁순 -
에자이, 최저용량 PPI '파리에트 5mg' 급여출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오는 16일 '파리에트 5mg'을 정당 356원의 보험약가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라베프라졸나트륨 성분의 파리에트 5mg은 위산분비를 담당하는 프로톤 펌프 효소를 억제하는 PPI 계열(Proton Pump Inhibitor) 치료제다. 국내 시판 중인 라베프라졸 성분 치료제 중 가장 작은 용량이다. 이번 출시는 일본에 이어 전 세계 2번째로 이뤄졌다.파리에트 5mg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십이지장 궤양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 하루 100mg 이하의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후 위십이지장 궤양을 예방하는 용도로 허가받았다.회사 측은 "파리에트 5mg이 라베프라졸 성분 제제 중 국내 유일하게 저용량 아스피린 관련 적응증을 획득했다. 라베프라졸 성분 제제 중 가장 용량이 낮다는 점에서 기존에 처방되던 고용량 PPI와 차별성이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순환기내과, 신경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되고 있어 치료옵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에자이에 따르면 파리에트 5mg은 PLANETARIUM 다기관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PLANETARIUM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위궤양 과거력 환자 472명을 파리에트5mg 치료군과 파리에트 10mg 치료군, 점막보호제 테프레논 50mg 치료군으로 나눠 24주간 추적 관찰한 연구다.분석 결과 파리에트 5mg 치료군의 위궤양 누적 재발률은 2.8%, 파리에트 10mg 치료군이 1.4%로, 테프레논 50mg 치료군(21.7%)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 파리에트 치료군에서는 출혈성 궤양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 테프레논 치료군에서 4.6% 발생했다.PLANETARIUM의 테프레논 치료군을 무작위로 파리에트 치료군으로 변경하고 28~52주간 분석한 연장연구에서는 파리에트 5 mg 투여군의 위궤양 누적 재발률이 3.7%로 집계됐다. 출혈성 궤양은 나타나지 않았고, 장기 치료 시에도 양호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는 설명이다.2019-09-03 15:40:4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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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젠 피임약 '머시론', 7월 실적 14억원 '역대 최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알보젠코리아(대표 이준수)의 경구피임약 브랜드 머시론이 지난 7월에 역대 최고 규모의 월 단위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8월 27일에 공개된 UBIST의 2019년 7월 OTC 판매금액 자료에 따르면, 머시론의 7월 한 달 매출액은 14억원 이상으로, 해당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의 월 단위 매출액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8년 7월 매출액 약 13억원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머시론의 매출 상승세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상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8월 중순에 공개된 IQVIA OTC 사전경구피임약 2분기 매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의 누적 4분기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머시론은 약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약 100억원 대비 5%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일반의약품 사전경구피임약 전체 시장의 성장률 3.1%를 상회하는 수치다. 머시론은 IQVIA 데이터 기준, OTC 경구피임약 시장에서 약 4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알보젠코리아는 지난 6월 공개한 머시론 광고 캠페인의 성공과 7월부터 머시론 판매를 시작한 종근당과의 원활한 협업이 이 같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머시론 2019 TV 광고 캠페인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세 가지 플랫폼 기준 현재까지 445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비자 관점에서의 해석이 좋은 광고',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은 광고'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다고 알보젠 측은 전했다.한편,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6월 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와 머시론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한 이후 7월부터 종근당과의 협업을 통해 머시론을 판매해오고 있다. 양사는 머시론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여성 건강 분야에서 보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혜빈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담당 PM(차장)은 "이번 실적 자료를 통해 머시론이 오랜 기간 동안 약사, 소비자들과 쌓아온 신뢰 관계가 다수의 복제약이 출시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도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판매량 1위 제품'의 명성에 걸맞게,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머시론은 물론 전체 경구피임약 시장 규모 확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2019-09-03 15:37:39이탁순 -
JW중외 '위너프' 상반기 매출 300억…4년새 2배 성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의 간판 영양수액제 ‘위너프’가 상반기에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유럽시장 출시로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3일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위너프와 위너프페리는 지난 상반기 294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위너프페리가 231억원, 위너프가 64억원어치 팔리며 전년동기대비 17.1% 성장률을 기록했다.분기별 위너프 위너프페리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2013년말 국내 출시된 위너프는 JW중외제약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제품이다.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하는 3챔버 제품이다.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영양수액제로 평가받는다. 위너프는 말초정맥 주사용이며 위너프페리는 중심정맥 주사용이다.위너프와 위너프페리는 발매 이후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가며 회사 간판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매출 51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매출은 2015년 4분기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2분기에는 150억원을 넘어섰다. 2015년 2분기 72억원에서 4년만에 매출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위너프는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코코넛오일(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타 제품보다 33% 더 높은 함량의 정제어유를 함유하고 있어 오메가3 지방산의 함유량이 더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JW중외제약 “치료현장에서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박스터가 유럽 판매를 시작한 피노멜최근 위너프의 유럽 발매가 시작되면서 수출 실적도 본격적으로 가세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JW중외제약의 지주회사 JW홀딩스는 지난 2013년 7월 박스터와 위너프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박스터가 위너프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2500만달러와 마일스톤 1000만달러 총 3500만달러다.JW홀딩스는 피노멜의 유럽 허가로 약속된 마일스톤 중 지난해 400만달러를 받았다. JW홀딩스는 피노멜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박스터는 지난 6년 동안 현지허가 절차 등을 거쳐 지난달 위너프를 ‘피노멜’이라는 제품명으로 유럽에 출시했다.피노멜은 JW생명과학의 충남 당진 수액제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JW생명과학은 기술수출 계약 이후 수액제 공장의 전자동화 생산라인을 증설했고 지난 3월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2019-09-03 12:15:20천승현 -
파비스, 조영제 시장 진출…이달부터 2품목 판매돌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파비스제약(대표 최용은)이 X선 조영제 시장에 뛰어들었다.최근 중견 제약기업들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파비스의 조영제 시장 진출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X선 조영제는 CT촬영, Angiography와 같이 X선을 주로 이용하는 검사에서 X선의 흡수차이를 활용, X선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조직의 대조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파비스는 최근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비이온성 저삼투압 조영제인 '헥소슈어주사(성분: Iohexol)'와 '옵티슈어주사(성분: Ioversol)'를 9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헥소슈어 주사(Iohexol)와 옵티슈어 주사 (Ioversol)는 비이온성 트리요오드 조영제(제3세대)로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X-ray조영제 성분이다.2세대 이온성 트리요오드 안식향산계 조영제의 부작용 원인이 되는 고삼투압 및 단백결합율을 개선해 수산기(-OH)가 6개 구조를 띤 높은 친수성으로 삼투압 및 단백결합율을 낮춰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특히 수산기(-OH)가 6개 구조로 높은 친수성으로 삼투압과 단백질 결합율을 낮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파비스는 이번 헥소슈어주사와 옵티슈어주사 출시에 이어 2020년 상반기 중에는 산화가돌리늄 및 도타, 메글루민을 주성분으로 한 뇌신경계 및 척추 (MRI)조영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파비스의 시장 가세에 따라 약 3500억원대 조영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한편 파비스는 최근 삼투압을 이용한 안구건조측정기(I-PEN), 친수성 겔타입 연골 윤활 창상피복제 (주벤콜), 지혈제(헤모스탑)등 의료기기 출시와 개량신약 및 수입의약품 런칭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2019-09-03 09:57:28이탁순 -
연기된 점안제 약가인하…마진인하한 유통업계 피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유통가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일회용 점안제' 약가인하 소송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정부와 20여곳 제약사 간 오랜 법적공방이 약국과 유통 현장의 손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2018년 8월부터 본격화된 일회용 점안제 소송은 약가인하 집행정지를 두고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돼 왔고, 이 과정에서 약가인하 적용 여부 및 반품과 차액정산 등을 두고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지난 7월 26일 서울행정법원이 1심 본안소송에서 복지부의 손을 들어주며 해당 제약사들의 약가인하가 결정됐지만, 제약사들이 다시 이에 불복해 항소와 약가인하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다. 결국 해당 품목의 약가인하 적용이 다시 9월 27일까지로 미뤄진 상태다.이에 약국가는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실제 지난해에도 일회용 점안제의 약가인하 집행정지를 두고 수차례에 걸쳐 결정이 반복됐는데, 특히 추석을 앞두고 약가인하가 이뤄져 큰 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이후에도 올해 초 까지 반품 및 보상이 지연되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유통업계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약가인하 과정에서 점안제 제약사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취지로 유통마진을 1% 인하했었다.하지만 소송 장기화로 약가인하 집행이 연기됐고, 결국 유통사들은 1% 마진을 손해보고 있는 셈이 됐다.더구나 지난해 약가인하 집행정지 기각 등으로 인해 올 초 까지 이어진 점안제의 차액보상에서도 실제 부담은 유통업체의 몫이라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정산 때도 제약사에서 명확한 보상 지침을 주지 않아 사례별로 정산을 진행하며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며 "더구나 지난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점안제의 유통 마진을 1% 인하해 준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약가는 그대로이지 않느냐"고 제약사의 일방적 행태를 지적했다.2019-09-03 06:14:2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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