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원료의약품 자급도 동반 하락...수입약 전성시대
- 천승현
- 2020-01-03 12: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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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제약 자급도 75.6% 최저수준...오리지널약 선호 여파
- 원료약 자급도 26.4% 전년비 9%p↓...저렴한 원료 수요 급증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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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수입 제품 의존도가 커지는 추세다.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모두 국내 자급도가 뚝 떨어졌다. 오리지널 의약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완제의약품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수입 원료의약품의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19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완제의약품의 생산실적은 18조5438억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완제의약품 수출 규모는 3조3963억원으로 15.7% 증가했고 수입 규모는 4조8880억원으로 15.7% 늘었다.

2018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과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확대됐지만 수입 규모의 확대 폭이 더 커서 자급도가 낮아졌다. 완제의약품의 국내 자급도는 통계수치가 공개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2008년 완제의약품 국내자급도는 83.4%를 기록했다. 2012년 80% 아래로 떨어졌고 매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는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지난해 3분기 누계 1291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체 제품 중 선두를 유지했다. 전년동기 1198억원보다 7.8% 증가했다. 1999년 발매된 리피토의 선전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리피토는 2017년에도 1626억원의 외래 처방실적 전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사노파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가 작년 3분기 누계 641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동기보다 16.6% 늘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는 6.4%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와 에자이의 뇌기능개선제 ‘아리셉트’는 각각 지난해보다 14.9%, 14.0% 성장했다. 노바티스의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와 아스텔라스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디’도 각각 전년동기보다 13.8%, 6.6% 상승했다.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공세가 전개 중인데도 매출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셈이다.
신약의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과 유사한 수준의 약가를 형성하면서 처방현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보험약가는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후 1년이 지나면 특허만료 전의 53.55%로 약가가 내려간다. 제네릭의 상한가는 최초 등재시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59%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고 1년 후에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53.55% 가격으로 내려가는 구조다.
여기에 국내제약사들이 특허만료 의약품의 영업에 가세하면서 시장 방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료의약품도 국내 자급도가 낮아지는 추세다.
2018년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도는 26.4%로 전년보다 9%포인트 낮아졌다. 원료의약품 수입규모가 급증했다. 2018년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2조2672억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다. 원료의약품의 국내 생산규모는 2조561억원으로 전년대비 8.7% 감소했고 수출액은 1조7468억원으로 4.8%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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