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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독일서 필러 새 임상...해외시장 공략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LG화학이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를 앞세워 글로벌 미용성형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이다.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 '이브아르' 관련 대규모 임상연구를 추진하면서 차별성 확보에 나선다. 15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이브아르 볼륨플러스' 관련 새로운 임상시험계획을 공개했다. 피험자 104명을 대상으로 '이브아르 볼륨플러스'의 안면 볼륨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LG화학 연구진은 갈더마의 '레스틸렌 리프트'를 직접적인 비교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브아르 볼륨플러스'를 피험자에게 주입한 후 24주 시점에 안면중앙부 볼륨 회복 정도의 척도로 사용되는 MFVDS(Mid-Face Volume Deficit Scale) 변화 정도와 반응률 등을 등록시점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 중 피험자 등록을 시작해 2022년 12월까지 진행하는 일정이다. 독일 뮌헨 소재의 연구기관에서 수행하게 된다. 이번 행보는 LG화학이 필러 제품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화학은 2012년 러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 등 30여개 국가에 '이브아르'를 수출하고 있다. '이브아르'는 LG화학의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다. 2011년 LG화학 생명과학연구소가 고분자 화합물인 히알루론산으로 독자 개발했다. '이브아르 클래식 플러스', '이브아르 볼륨 플러스', '이브아르 컨투어 플러스' 등 3개 제품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은 약 3조원 규모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럽은 전 세계 수요의 35%를 차지하는 대형 시장으로, LG화학 외에도 휴젤, 차메디텍, 제테마 등 최근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추세다. LG화학은 에스테틱 분야에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브아르'와 같이 기존에 허가받은 제품의 임상데이터를 축적해 경쟁력을 키우고, 후속 제품을 개발하는 투트랙 행보다. LG화학은 지난해 6월 독일 포츠담에서 '와이솔루션360'과 엘러간의 '쥬비덤 볼벨라'의 입술 확대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은 LG화학의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 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에 속하는 제품이다. 볼륨개선 효과에 따라 '와이솔루션360', '와이솔루션540','와이솔루션720' 등으로 나뉜다. 작년 말부턴 중국에서 '와이솔루션720'의 안면부위 볼륨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에 돌입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얼굴주름 등의 개선효과를 나타내는 'LR19093'과 'LR19153' 등 미용성형필러 2종과 보툴리눔톡신 'LR20023' 등을 3상임상단계에 진입시키면서 후속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2021-03-15 12:10:47안경진 -
'케토톱' 파스 시장 독주…안티푸라민·아렉스 약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파스류 시장에서 한독의 '케토톱'이 독주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토톱은 작년 421억원의 매출로 전체 일반약 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케토톱과 함께 과거 '빅3'를 형성했던 '케펜텍'·'트라스트'는 감소세가 완연한 모습이다. 대신 '안티푸라민' 시리즈와 '신신파스 아렉스' 시리즈가 약진하면서 이 시장의 지형도가 새롭게 그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케토톱은 파스류 제품(플라스타·카타플라스마·패취)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연고·스프레이·겔 제형은 제외한 통계다. 케토톱은 지난 한 해만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398억원에 비해 6% 증가했다. 케토톱은 전체 일반약 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매출을 낸 것으로 확인된다. 2014년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부문이 한독에 인수되면서 주인이 바뀌었지만, 케토톱은 이후로 더욱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2014년 223억원이던 매출은 6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위는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시리즈가 차지했다. 작년 매출은 118억원으로, 2019년 88억원에 비해 34% 증가했다. 연고·스프레이·겔 제형을 포함하면 작년 매출은 15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신신제약의 신신파스 아렉스 시리즈가 3위에 올랐다. 작년 매출은 2019년 64억원에서 28% 증가한 105억원이었다. 안티푸라민과 아렉스의 경우 대대적인 광고·마케팅 활동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축구선수 손흥민을 안티푸라민 광고모델로 발탁하면서 TV광고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신신제약 역시 2018년 이후 적극적인 광고·마케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4위엔 GC녹십자의 '제놀' 시리즈가 자리했다. 작년 매출은 65억원이었다. 다만 2019년 69억원에 비해선 6% 감소한 모습이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케토톱과 함께 시장 빅3를 차지했던 케펜텍과 트라스트는 나란히 부진한 모습이었다. 두 제품 모두 2년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케펜텍의 경우 2018년 63억원에서 2019년 58억원으로, 지난해엔 57억원으로 줄었다. 케펜텍의 경우 파스류 제품이 비급여로 전환되기 직전인 2007년 217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케토톱의 매출은 283억원이었다. SK케미칼의 트라스트 역시 2018년 37억원에서 2019년 36억원, 지난해 35억원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트라스트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트라스트 디펜플라스타 ▲트라스트 핑거플라스타 ▲트라스트 펠빈플라스타 ▲트라스트 플라스타 등을 연이어 허가받았지만, 아직 시장에 정식 출시되진 않은 상태다.2021-03-15 12:02:19김진구 -
신풍제약, 건기식 시장 진출…사업다각화 전략[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건강기능식품 2종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첫 신제품으로 선보인 건기식은 '루테인지아잔틴'과 '알티지오메가3'다. 루테인지아잔틴은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함유해 눈 노화로 감소하는 황반물질을 보충한다.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와 항산화 물질인 셀렌, 비타민E, 그리고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등을 함께 담았다. 알티지오메가3는 오염이 적은 노르웨이산 소형어종에서 추출한 오메가3로 정제어유를 재가공해 불포화지방산 함량을 높였다. 정제어유보다 흡수율이 높고 섭취 후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는 비린내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신풍제약은 창립 이래 약 60년 동안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한 전문치료제 제조회사로 건기식 사업을 통해 국민들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움으로써 신풍제약의 기업이념인 인류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2021-03-15 11:38:40정새임 -
유한양행, 삼성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 맡는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달로체'는 글로벌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중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종양괴사인자(TNF-α)의 체내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달로체'의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 애브비와의 라이센싱 합의를 거쳐 국내 발매를 준비해 왔다. '아달로체'는 2018년 10월 유럽에서 '임랄디'란 제품명으로 발매된 이래 작년 말까지 4억1700만달러(약 4,500억원)의 누계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2019년 5월 '하드리마'란 제품명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받았다. 애브비와의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출시 시점은 2023년 7월로 계획하고 있다. '아달로체'의 국내 발매는 올해 상반기로 예상된다. '아달로체'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TNF-α 억제제 분야 블록버스터 제품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국내 발매하게 된다. 시장 규모로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유한양행은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시장에 발매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톨로체'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의 판매를 맡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면서 양사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진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3-15 10:03:11안경진 -
마더스제약, 관절염약 ‘콘티600정’ 20T 소포장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마더스제약(대표이사 김좌진)은 고함량 콘드로이틴 골관절염 치료제 '콘티600정'의 소포장 단위 제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콘티600정은 천연물 관절염치료제로 황산콘드로이틴 600mg이 주성분인 일반의약품이다. 기본 포장 단위는 90정, 120정이며 소량 휴대를 원하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최근 20정 소포장 단위 제품을 출시했다. 핵심 성분인 황산콘드로이틴은 연골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연골의 탄력을 유지하고 파괴를 막는 기능이 있다. 연골 신규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콘티600정에는 황산콘드로이틴과 더불어 염증에 효능을 보이는 비타민 B군도 포함돼 콘드로이틴 효과를 높이고 피로회복 및 항산화 효과를 줄 수 있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콘티600정 소량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20T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약국 초기 반응이 뜨거워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2021-03-12 12:41:42정새임 -
아주약품 블록버스터 '베셀듀', 결국 생산 중단[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아주약품의 대표 품목 '아주베셀듀에프연질캡슐(설로덱사이드)'이 공급 중단될 예정이다. 항혈전제인 이 약물은 200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주약품은 최근 베셀듀 생산 중단을 결정하고, 각 의료기관과 유통업체에 이 사실을 알렸다. 아주약품은 "원개발사와의 원료 공급 협상이 결렬되면서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며 "향후 유통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원개발사는 이탈리아 Alfa-Wassermann이다. 이로써 베셀듀는 오는 4월 1일 자로 급여 삭제가 고시될 예정이다. 다만 고시일로부터 6개월(9월 30일)까지는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항혈전제 베셀듀는 1997년 국내 론칭 이후 아주약품 성장의 중추 역할을 했다. 아이큐비아 기준 베셀듀 매출은 2014년 113억으로 1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우상향해 2018년 198억, 2019년 24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소폭 하락한 224억원 매출을 올렸다. 베셀듀는 지난해 임상재평가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베셀듀는 헤파리노이드 제제로 돼지의 연골조직에서 추출해 가공·정제한 설로덱사이드를 주성분으로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헤파리노이드 제제를 재평가 대상에 올렸다. 회사는 올해 새 임상으로 재평가 벽을 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생산 중단으로 입장을 선회했다.2021-03-12 12:22:21정새임 -
공급불안 해소에...작년 경장영양제 시장 역대급 흥행[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일반 식사가 어려운 환자에게 직접 영양분을 주입하는 '경장영양제' 시장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로 팽창했다. 시장선두 제품 2종의 연이은 공급차질로 매출 하락을 경험했지만, 1년만에 반등하면서 40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12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규모는 385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2016년 287억원, 2017년 321억원, 2018년 359억원 등으로 상승흐름을 지속하다 2019년 330억원으로 내려앉았는데, 1년만에 반등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2016년 287억원과 비교하면 4년만에 시장 규모가 34.4% 커졌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장영양제는 영진약품의 '하모닐란'과 JW중외제약의 '엔커버' 2종뿐이다. JW중외제약은 일본 오츠카에서, 영진약품은 독일 비브라운에서 각각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은 형성 초기 '하모닐란'이 성장세를 주도하다 '엔커버'가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2개 제품이 경쟁을 펼치면서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주도권을 잡은 '엔커버'가 2019년 5월 허가변경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판매중단되고, '하모닐란'마저 품절되면서 출렁였다. 2개 제품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한 제품의 판매가 갑작스럽게 중단되자 나머지 제품의 공급 차질로 이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된 셈이다. 국내 판매 중인 경장영양제 2종의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엔커버' 판매가 중단된 2019년 2분기를 기점으로 변화가 컸다. 2019년 1분기 52억원에 불과하던 '하모닐란' 매출은 2분기 76억원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2019년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4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엔커버' 공백으로 '하모닐란' 시장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재고분이 소진된 탓이다. '하모닐란'은 국내 공급이 원활해진 20년 1분기 이후 분기매출 60억원대를 유지하면서 주도권을 재탈환했다. '엔커버'는 작년 2월부터 공식적으로 판매를 재개하면서 경쟁제품 추격에 나선 상태다. 20년 1분기 14억원으로 출발해 2분기 26억원, 3분기 36억원, 4분기 43억원 등으로 빠른 매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시적인 문제로 출렁였던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이 공급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역대급 흥행을 이뤘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두 제품의 1위 쟁탈전이다. 작년 누계 매출 기준 '하모닐란'의 시장점유율은 69.1%로 '엔커버'와 2배 이상 벌어졌다. 다만 '엔커버'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또다시 선두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2021-03-12 06:19:00안경진 -
시밀러·후발제품 효과...HER2 항암제 시장 2천억 돌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 시장이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2종이 시장 영향력을 키우면서 오리지널 제품의 공백을 만회한 데다, '캐싸일라', '퍼제타' 등 오리지널 개발사가 개발한 후발 제품이 가세하면서 역대급 판매기록을 세웠다.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규모는 990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2016년 1034억원에서 2017년 836억원으로 급감한 이후 2년 연속 상승하면서 2019년 연매출 1000억원을 회복했지만, 1년만에 소폭 내려앉았다. 트라스투주맙은 로슈의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성분명이다.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HER2)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등에 처방된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의 특허만료 이후 셀트리온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페넷' 등 2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은 지난해 699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대비 11.2% 감소한 액수다.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기 전인 2016년 103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의 3분의 1가량이 증발했다. '허셉틴'은 셀트리온이 2017년 4월 '허쥬마'를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하면서 2달 뒤 보험상한가가 150mg 기준 51만7628만원에서 41만4103원으로 20% 떨어졌다. 추가 약가 인하로 작년 4월 이후 36만2340원의 가격을 유지 중이다. 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70%까지 보험약가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10월부터는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80%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도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종전의 70~80% 수준으로 보험약가가 자동 인하된다.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은 2017년 '허셉틴' 약가인하를 계기로 836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매출액을 키우면서 오리지널 제품의 공백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 '허쥬마'의 작년 매출은 254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올랐다. '허쥬마'는 2014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승인을 받고 2017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018년 매출은 77억원에 불과했지만 2019년 230억원으로 매출 규모를 키운 뒤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그에 비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삼페넷'은 국내 시장 존재감이 여전히 미미하다. '삼페넷'은 지난해 36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대비 매출 규모가 65.8% 증가했지만 경쟁제품과 격차는 상당하다. '삼페넷'의 판매는 대웅제약이 담당한다. 바이오시밀러는 국내 판매를 시작한지 3년 여만에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 내 점유율을 대폭 키웠다. 작년 누계 매출 기준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2종의 점유율은 29.3%에 이른다. '허쥬마' 점유율이 25.7%, '삼페넷'이 3.6%다. 사실상 '허쥬마'가 바이오시밀러 시장확대를 주도했다는 의미다. '허쥬마150mg'은 2017년 4월 특허 만료 전 허셉틴의 72% 수준인 37만2692원의 상한가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2월 '삼페넷150mg'의 보험상한가를 29만1942원에 등재했다. 종전 '허셉틴' 약가의 56.4% 수준이다. 2018년 3월 셀트리온이 2018년 3월 '허쥬마'의 보험약가를 21.7% 인하하면서 '삼페넷'과 가격이 동일해졌는데, 이후 양사가 추가로 약가를 인하하면서 '허쥬마' 29만175원과 '삼페넷' 28만3553원의 가격차를 형성하고 있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등장과 오리지널제품의 약가인하 상황을 고려할 때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의 실질적인 사용량은 크게 늘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과가 동일하고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환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여기에 '허셉틴' 개발사인 로슈가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 등 후발제품을 내놓으면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 시장은 크게 팽창했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5~20% 비중을 HER2 양성 유방암은 재발이 빠르고 생존기간이 짧다는 특징을 갖는다. 로슈의 '캐싸일라'의 작년 매출은 435억원으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캐싸일라'는 로슈가 유방암 분야 최초로 선보인 항체-약물접합체(ADC)다. '허셉틴'에 세포독성 구성성분 DM1을 결합한 약제로, 트라스투주맙과 탁산계 약물을 투여한 적이 있으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이 기간 로슈의 '퍼제타'는 741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대비 33.1%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허셉틴' 매출을 넘어섰다. '퍼제타'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HER2 표적항암제 또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도세탁셀 및 트라스투주맙과 병용투여되는 약물이다. 2019년 5월 선별급여 적용을 계기로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요법이 수술 전 보조요법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트라스투맙 성분 제품 3종 외에 '캐싸일라', '퍼제타'를 포함한 5개 제품은 지난해 매출 2166억원을 합작하면서 전년보다 11.0% 확대했다. 2016년 1161억원과 비교하면 4년만에 2배가까이 확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로슈 입장에선 후발제품 발매로 '허셉틴'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공백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치료옵션 증가 효과로 HER 양성 유방암 환자들도 혜택을 누린 것으로 평가된다.2021-03-11 06:15:57안경진 -
제약사 반품 기준 '천차만별'…"비용·인력 낭비 우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사마다 의약품 반품 기준이 상이해 의약품유통업계와 약국가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표준화된 반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데일리팜이 11일 전국 50여곳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72개 제약사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인수 기준을 살펴본 결과, 반품 불가부터 일련번호 관리 여부, 연 매출액별 20~50% 차감 등 제각각이었다. 많은 제약사가 사용기한에 따라 반품을 제한하고 있는데,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예를들어 다국적 A사는 사용기한이 6개월 지난 제품의 반품을 받지 않고 있는 반면, 다국적 B사는 사용기한이 지나야 반품이 가능하다. 다국적 C사는 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의 반품은 받지만, 매입액의 0.5% 한도 내에서만 가능하다. 국내 D사는 사용기한 6개월 미만까지만 전액 반품해주며, 1년이 지난 제품은 30%를 차감하고 있다. 국내 E사는 매입액 0.3% 한도 내에서 사용기간 1년 미만 제품은 15%, 6개월 미만 제품은 30%를 차감한다. 1년에 한번만 반품을 받겠다고 명시한 제약사도 여럿 있다. 다국적 F사는 1년에 1회 반품을 받는데, 완포장약은 70%, 소분약은 50%를 차감한다. 다국적 G사도 지정된 사용기한 내 약만 연 1회 반품을 받는다. 다국적 H사는 1년 1회 예산 한도 이내에서만 진행한다. 일부 제약사는 아예 반품을 거부하기도 한다. 지난해 반품 문제로 유통업계와 갈등을 겪었던 다국적 I사 역시 갈등 이후 반품을 일부 받고 있지만, 50%를 차감한다. 몇몇 제약사는 약국에서 클레임을 하는 경우에만 겨우 반품을 받는다. 이처럼 제약사가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의약품유통업체에 반품 재고가 쌓였고, 한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천차만별인 규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느라 여기에만 매달리는 인력도 적지 않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반품 창고에만 4명씩 달라붙어 하루종일 반품 작업을 진행한다"라며 "이마저도 규정과 달리 반품을 거부하거나 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생산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반품 표준 기준을 만들어 불합리한 규정을 손질하고 불필요한 인력 소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반품 규모도 문제다. 지난해 기준 50개 유통업체에서 발생한 반품 의약품만 650억원 규모다. 의약품 폐기로 낭비되는 비용과 이로 인한 환경 오염까지 고려하면 사회적 비용 소모가 수조원에 달한다. 제약업계도 이같은 지적에 공감대는 이루고 있다.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개 단체는 지난달 17일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처리 등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단체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있는 만큼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제정되고 실제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개별 제약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대목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개별 유통사가 반품 재고를 끌어안고 있는데도 한계에 다다랐다. 궁극적으로 반품 의약품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표준화된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2021-03-11 06:09:53정새임 -
쎌마테라퓨틱스,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공급 협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의 국내 생산량이 연간 1억 도즈(dose·1회 접종량)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스크바파트너스코퍼레이션(Moscow Partners Corporation·MPC)은 8일 쎌마테라퓨틱스·휴먼엔과 국내 생산·유통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MPC는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가 러시아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한국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MPC와 쎌라테라퓨틱스가 체결한 MOU의 1조 1항은 ‘양사가 가까운 미래에 해당 지역 백신을 최대 1억 도즈까지 생산·유통하는데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조항은 MPC와 휴먼엔이 체결한 MOU의 1조 1항과 동일하다. 이에 대해 MPC는 "한국에서 코비박을 위탁생산하기 위해 2개사와 MOU를 체결했다"며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2개월간 MPC는 양사가 추천한 한국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확인하고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에 코비박 독점적 유통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독점적으로 협상한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3사가 계약을 체결한 물량이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공식 사용을 승인한 코비박은 아직 약가가 책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는 1도즈당 가격이 약 10달러(1130원)다. 코비박이 스푸트니크V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경우, 연간 계약 물량의 규모가 1조원을 초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쎌마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일단 초도물량은 최대 1억 도즈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추후 코로나19 백신 생산설비를 추가로 할 경우 국내 생산물량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코비박은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복제 능력을 조절한 뒤, 이를 인체에 주입해 체내에서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분류돼 있다. 불활성화 백신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 주형(틀)에 항원을 주입하는 방식의 스푸트니크V 백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면역 효과가 높은 백신 제조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는 러시아 정부 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s)에서 면역·생물학 연구개발을 담당한 과학연구소다. 러시아 연방보건검사원(Roszdravnadzor)과 과학고등교육부에 따르면, 코비박은 3월말 18~60세 러시아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한다. 14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며, 영상 2℃~8℃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운송·관리가 용이하다.2021-03-10 15:30:1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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