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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의약외품 시장도 야금야금…위협받는 약국생활용품은 마트에, 화장품은 H&B스토어에 빼앗겼다는 상실감이 의약외품에도 이어질까. 주요 의약외품의 편의점 판매량이 빠르게 늘면서 약국을 위협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마스크, 구강청결제, 흡입비타민제 등 품목이 편의점에서 점차 많이 판매되고 있다. 당장의 매출 차이보다 장기적인 소비자 인식 변화가 더 우려된다. 흡연욕구저하제를 판매하는 한 의약외품 업체 관계자는 금연을 결심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때를 맞아 매출 변화에 대해 약국보다 편의점 증가율이 높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편의점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약국 판매 증가량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 전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며 "제품 자체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들었다기 보다,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늘어난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겨울 한파가 몰아닥치며, 의약외품인 마스크에 대해서는 이같은 경향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편의점이 마스크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2015년 메르스 영향이 크다. 전 국민이 너나 없이 마스크를 찾으며 약국 마스크 매출도 크게 늘었지만, 편의점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전년 대비 2012년 1.8%에 불과했던 마스크 판매 증가율이 2013년 119.4%, 2014년 72.3%, 2015년 151.8%로 계속해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26일까지 GS25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으며, 그중 평균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던 18일 동안(서울기준 기상청 자료)만 살펴보면 61.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판매량이 증가하는 한편, 마스크를 겨울에 한정하지 않고 사시사철 착용하는 인구가 늘면서 계절별 매출 편차가 적어진 것도 최근 트렌드다. 급기야 GS25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12월 패션마스크 브랜드를 판매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마스크를 패션아이템으로 활용하도록 다양한 패턴의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편의점 점주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파악, 마스크 재고 확보에 신경쓰고 있다. 물량은 물론 다양한 기능과 색깔을 구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한 편의점 매장 관계자는 "가을,겨울에 방한용 제품을, 봄에는 미세먼지 방어 기능성 제품이 잘 나간다. 최근에는 너나 없이 골고루 잘 팔리는 편"이라며 "이런 점을 노려 어떤 편의점은 고객 사은품으로 저가 마스크를 무료로 증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약국 관계자는 "마스크와 담배 대용 흡입제는 상당량이 편의점으로 넘어갔다"며 "구강청결제나 손세정제, 간단한 눈 점안액도 상당량이 약국 아닌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매출 감소보다 우려되는 건 소비자 인식 변화다. 약국보다 편의점을 더 편하고 가깝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은 의약외품을 살 때 자연스레 약국보다 편의점을 떠올리게 된다"며 "약국 판매 제품의 범위가 축소되고 있다.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2018-01-12 06:14:58정혜진 -
유팜, 팜페이 연동중단 통보…약국들 "이건 뭔가요"약국 청구 프로그램 회사와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 간 갈등에 약사들이 피해를 보게 생겼다. 12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유팜은 청구 프로그램 사용 약국들에 '유팜 내 미승인 소프트웨어 사용 중지'에 대한 내용을 공지했다. 유팜은 "2018년부터 보다 강화된 개인정보보호정책을 수립, 적용하려 한다"며 "당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외부 업체 프로그램 중 업체와의 제휴, 계약이 종료된 단말기 소프트웨어인 팜페이, KIS 등의 유팜 미승인 소프트웨어의 연동을 중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승인 소프트웨어 단말기에 대한 연동 중단 안내 및 단말기 변경을 위해 2018년 3월 31일까지 연동 중단을 유예한다"면서 "이후에는 무단 연동 소프트웨어를 시스템적으로 차단해 사용이 불가능하게 됨을 안내드린다"고 덧붙였다. 업체의 이번 결정으로 기존 유팜에 신용카드 단말기 프로그램으로 팜페이를 연동해 사용해 왔던 약국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유팜과 연동이 되는 다른 밴사(나이스 등)와 새로 계약을 체결하는 수 밖에 없게 됐다. 팜페이 사용을 고수할 경우 유팜과 프로그램 연동이 안돼 결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에 따라 발생하는 위약금이다. 팜페이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약국의 경우 사용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약국과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 간 계약은 통상 폐업이나 이전 등에 따른 명의변경일 경우에만 계약금 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고, 이외 자발적인 해지에 있어선 일정부분 위약금이 발생하게 돼 있다. 약사들은 업체의 이 같은 일방적 통보와 손해는 약국이 감수하라는 식의 일처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양 사가 이런 문제를 논의하면서 단 한번도 약국의 의견을 물은 적 없고 결국 양사의 재계약불발의 피해는 약사가 보게 됐다"면서 "유팜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니 팜페이와 약국 간의 계약이니 우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답해 너무 화가났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에선 유팜에서 팜페이를 연동해 영수증 발급, 서면복약지도서 발행 등 편리함을 염두에 두고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약국과 팜페이 간 문제라며 나몰라라 하는 유팜 측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사안이 발생한 원인을 두고 유팜 프로그램을 취급 중인 유비케어와 팜페이를 서비스 중인 크레소티 측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양측 모두 200여곳에 달하는 유팜과 팜페이 공동 사용 약국의 보상 문제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크레소티 담당자는 "업체 간 문제로 계약이 불발된 건 어쩔 수 없는 문제지만, 유팜이 초기에는 기존 팜페이 사용자들에 한해 계속 연동을 유지하겠단 입장을 돌연 바꿨다"면서 "약국들에는 공지했지만 정작 관련 업체에는 어떤 통보도 해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팜 측에서 어떤 공식 입장을 전달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200곳 가까운 사용 약국에 대한 처리를 두고 고민 중에 있다"면서 "약국들과의 계약은 존재하는 만큼 법적으로 위약금 처리는 불가피하겠지만, 향후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비케어 측은 "지난해 5월부터 팜페이 측과 협의를 진행했고 절충안을 마련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면서 "다른 밴사들은 연동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팜페이만을 제외할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카드 단말기는 약국과 팜페이 간 계약인 만큼 위약금 문제에 대해선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하지만 약국에서 다른 밴사와 계약을 해 연동해 사용하더라도 팜페이 서비스 중 특별히 이용했던 영수증 발급, 복약지도문 출력 등의 기능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2018-01-12 06:14:58김지은 -
장기품절 '이모튼' 약국공급 개시…불공정거래 주의보품절사태가 이어졌던 종근당의 이모튼캡슐 공급이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특히 품절과 맞물려 일부 도매상의 불공정행위도 도마위에 올랐다. 12일 서울지역 분회에 따르면 종근당은 약국의 월 판매량 만큼 수량을 이번주부터 공급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지난 8일 30캡슐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19일부터 90캡슐 제품도 유통이 될 예정이다. 종근당은 "이모튼캡슐은 45개국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으로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제조사는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예상보다 공급이 지연돼 단기적인 품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도매상에 품절이 발생하자 상황을 악용해 불공정 거래를 약국에 요구하는 일도 빚어졌다. 종근당측은 해당 불공정행위에 절대 관여된바 없다며 일부 도매상의 비상적 요구였다며 약국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거래 도매상과 거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약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모튼 품절이 시작됐다. 일반약이지만 처방이 많이 나와 약국에서 조제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2018-01-12 06:14:54강신국 -
코데인 시럽제, 소아처방 금지에 의원·약국 혼란디히드로코데인 함유 제품을 12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하지 못하게되자 의원과 약국이 혼란에 빠졌다. 대표 품목은 코데날정,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시럽 등인데 소아청소년과는 물론 약국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럽제의 경우 12세이상~15세 미만은 13ml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11세미만부터 3개월 이상까지는 용법-용량 투여기준이 모두 삭제됐다. 정제도 12세 이상 사용으로 조정됐다. 식약처는 오늘(11일)까지 허가사항 변경지시 예정일이 되고 한달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2월11일 허가사항이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제약사 등이 인서트페이퍼 등을 변경하고 의원, 약국들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원지역의 한 약사는 "주변 소아과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감기 시즌인데 혼란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소아과 위주로 처방변경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인 것 같다"며 "약사들도 시행일 등을 아직 모르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약학전문가들은 코데인 함유 의약품의 안전성 논란은 계속돼 왔다고 지적했다. 즉 코데인의 소아 안전성 문제는 크게 2가지인데 소아는 가래를 인위적으로 뱉어낼 능력이 부족해 중추성 진해제를 사용하게 되면, 더욱더 가래가 안에 갇혀 오히려 악영향(세균증식 등)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코데인은 CYP2D6에 의해 몰핀으로 대사가 되는데 이 대사속도가 빠른 사람은 빠르게 몰핀이 생겨 호흡억제 부작용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청과 의사들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소청과의사회는 해당 약이 생후 3개월 이상 소아 전 연령에서 쓰인지 오랜 세월이 지났고 국내서 매해 수 천만건 이상 처방되며 부작용 사례가 없었는데 식약처가 섣불리 사용금기를 확정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식약처는 소아금기 판단을 어떤 근거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국내 데이터 검토없이 세계 규제 사례만 무분별하게 모방해 규제 집합소가 됐다"고 비판했다.2018-01-11 12:15:00강신국 -
"제약, 거점도매에 독점권 부여"…결국 약국 피해현장 | 환자, 고가 항암제 접근성이 떨어진다 [하] 도매 "의약품 유통경로 축소는 결국 마진 문제" 고가의약품, 특히 항암제에 대한 약국과 환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업계는 '결국 유통마진'이라고 말한다. 잴코리는 그나마 20개 이상 도매업체가 유통하지만, 최근 유통되는 고가 항암제의 경우 제약사가 지역 거점도매 형식으로 유통하거나, 한두 도매업체에 독점 유통권을 주어서 나머지 도매업체들이 도도매로 의약품을 유통하게 만드는 것이다. 한 도매업계 관계자는 "길리어드, 애브비 등 최근 이런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 나오는 고가항암제들은 대부분 독점유통 계약을 맺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독점유통권을 주면 유통권을 받는 도매업체에 평균보다 낮은 마진을 주면서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럼 제안받은 도매는 낮은 마진을 독점권으로 상쇄한다는 생각에 계약을 맺는 것"이라며 "마진이 워낙 작으니, 도도매업체들도 약을 원활하게 유통할 수 없다. 결국 '아쉬운 업체만 받아가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제약사와 도매업계 간 저마진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도매업계가 마진 인하 투쟁을 심심치 않게 벌여왔다. 유통마진을 줄여 영업이익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제약사는 도매업계의 집단 반발에 부딪혀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경험을 하며 '독점유통권'을 내세운 각개전투를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독점유통권을 주면 기존에 8%를 줘야 하는 유통마진을 한두 업체에 5%만 주면서 유통할 수 있게 된다"며 "편법 아닌 편법으로 제약사는 마진 축소 효과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매업계가 '마진 때문에 취급을 못하게 되면 결국 약국이 불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당시 도매업계의 마진 수호 투쟁에 관심을 가진 약국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관계자는 "마진이 적어 취급을 포기한 도매들이 늘어나면서 약국 불편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국민건강이라는 대의명분 이전에 손해보면서 장사할 도매나 약국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치열한 경쟁, 열악한 유통 환경이 결국 의약품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의 해결 방안은 없을까. 유통환경 개선을 위해 제약사의 태도 변화 외의 대안은 무엇일까.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소포장을 늘리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관계자는 "최근 고가약 비중이 늘어나면서 많은 약국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항암제는 문전약국 취급 비율이 높지만, C형 간염치료제는 로컬약국에서도 처방이 심심치 않게 나오니, 약국들이 큰 부담을 느낀다. 유통에서도 크고작은 애로사항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대부분 의약품이 30정 포장이지 않나. 이걸 10정 포장단위도 생산해준다면 약국이 느끼는 불편과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소포장을 더 늘려 생산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고가의약품에 한정해서라도 의약품 공급과 유통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보완해줄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약국과 도매가 부담해야 하는 카드수수료, 낮은 유통마진 등을 보완해줄 만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고가약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시장논리에만 맡겨둔다면 이러한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약이 공급, 유통되는 현장 목소리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2018-01-11 12:14:59정혜진 -
"편의점약 위험" 소비자 문제제기…복지부 생각은별다른 설명 없는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부작용 문제의 대안을 묻는 시민 민원에 정부가 판매자 교육 강화 방침을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과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에 있다"며 "이 법안에 대해 상임위와 논의를 거쳐 판매자의 전문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시민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한 민원인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비약을 복용한 후 부작용을 겪었다며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민원인은 "감기 증상이 있어 급하게 편의점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했다"면서 "평소 몸이 약해 약을 복용하면 잘 취하는 편인데 복용 직후 장거리 운전을 하다 졸음이 와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약국에서 구입했다면 최소한의 주의사항이라도 들을수 있었을텐데, 졸음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면서 "복용 방법이나 어떤 부작용에 대한 설명 없이 판매되는 상비의약품의 판매 행태에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원인은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비의약품을 소비자가 안전하게 복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자에 대한 최소한의 전문적인 교육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편의점 상비의약품의 경우 약 포장에 부작용 문구 눈에 잘 띄도록 표시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복지부는 우선 이번 민원에 대해 안전상비의약품 취지와 더불어 현행 약사법 제44조의 3제1항에 따라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로 등록하려는 자는 미리 안전상비의약품의 안전성 확보와 품질관리에 관한 교육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전상비약 판매자로 등록한 편의점 점주 이외 실제 판매 업무에 종사하는 종업원 에 대한 추가 교육이 필요하다는 기존 지적과 더불어 현재 발의돼 있는 약사법 개정안 등에 대해선 일부 필요성을 공감하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 민원인이 제안한 안전상비약 판매자의 전문적인 교육 필요성에 대해선 유사한 취지의 약사법 개정안이 의원 발의돼 현재 국회 계류 중에 있다"면서 "향후 개정안이 상정되면 상임위와의 논의 과정에서 해당 의견이 참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로 제시하신 상비약 포장에 부작용 문구 글자 크기 등과 관련해선 현행 약사법령에 의약품 용기 등에 기재해야 할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나, 각 기재사항의 글자크기 등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과 김상희 의원은 안전상비약 판매자 관련 교육 규정을 개선·보완 등의 내용을 담은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해당 개정안에는 안전상비약 판매자로 등록한 점주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안전상비약을 판매하는 종업원에게도 매년 안전상비약 안전성 확보와 품질관리에 관한 교육을 받게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2018-01-11 12:14:55김지은 -
"새해 다이어트 계획, 프로바이오틱스로 성공하세요"프로바이오틱스 기업 드시모네가 새해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드시모네는 요요현상은 장내 세균이 다이어트 이전 체중을 기억하고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네이처지 수록 연구결과를 근거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드시모네 측은 "절식으로 인해 인체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의 연동 운동이 둔화된다. 이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장내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게 되는데, 장 기능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 각종 피부 트러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감량에 성공해도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요요현상 때문"이라며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엘란 엘리나브(Eran Elinav) 박사는 요요현상 원인은 장내 세균이 다이어트 이전 체중을 기억하고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네이처지에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엘란 박사는 실험쥐에게 고열량식을 주고 체중을 늘린 후 먹이를 조절해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게 했다. 이런 과정을 몇 번에 걸쳐 반복하자 실험쥐에게 요요현상이 나타나면서 체중증가가 더 심해졌다. 다음 단계로 엘란 박사는 실험쥐의 장내 박테리아를 요요현상이 없는 다른 실험쥐에게 주입했다. 바로 장내 유해균과 요요현상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는데 그 결과, 요요현상이 없던 쥐의 체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장내 대사물질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의 감소가 체중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드시모네 측은 "감소된 플라보노이드의 양을 증가시키고 지방 흡수를 감소시키거나 에너지 소비를 증가 시키며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는 김치, 된장, 치즈 등의 발효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의 성장을 돕는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가 많이 포함된 채소,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접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 김석진 소장은 "인체 장내에서 공존하는 100조 개의 세균 가운데 유익균과 유해균 중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체중감량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다이어트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식욕인데,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 하면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다비스 의대 레이볼드 교수팀이 미국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장내 유해균이 더 많으면 독소가 생성되고, 이 독소가 혈액 내로 침투해 뇌의 시상하부에서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기능을 저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내 유해균 활동을 억제하는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켰을 때 식욕억제 및 체중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석진 소장은 "바이오일레븐에서 독점 수입, 판매 중인 드시모네는 국내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개별인정 받은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드시모네 원료인 브이에스엘3(VSL 3)는 200여 편 이상의 SCI 등재 논문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2018-01-11 10:56:26정혜진 -
문 대통령 "카드수수료 추가인하"…약국엔 희망고문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7월 중 신용카드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하자 향후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고가약 처방으로 카드수수료의 조제료 잠식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카드 수수료 인하 발언이 약국에 희망고문이 될지 아니면 실제 수수료 인하 혜택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 "카드수수료 원가 항목인 밴수수료를 결제건별로 동일금액을 부과하는 방식에서 소액결제일수록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오는 7월 중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시장의 밴서비스 가격 체계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화되는 과정을 반영해 카드수수료 산정방식을 합리적으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카드사의 수수료 관련 전체 수익·비용은 유지된다. 금융위는 향후 인하 대상, 인하 폭 등 세부적인 내용은 당정협의 등을 거쳐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빈번한 소액결제로 카드수수료율이 높고 아르바이트 고용이 많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큰 소액결제 위주 소매업종(편의점, 슈퍼, 제과점 등)의 수수료 부담 경감 효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 조정 등 전반적인 수수료율 조정은 3년주기 재산정 원칙에 따라 올해 중 카드사 원가분석 작업을 거쳐 조정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 시행할 예정이다. 카드수수료율은 2012년 여전법 개정을 통해 마련한 산정원칙에 따라 카드결제에 수반되는 적정원가에 기반해 3년마다 조정하게 돼 있다. 예외적으로 영세·중소가맹점(매출액 3·5억원 이하)은 우대수수료율(0.8·1.3%) 적용하고 매 반기별(1월말, 7월말) 과세자료 등을 바탕으로 영세·중소가맹점을 재선정하게 된다. 이미 금융위는 여전법 시행령 개정을 영세가맹점 기준을 연매출 2억원 이하 → 3억원 이하로 중소가맹점 기준을 연매출 2∼3억원 → 3∼5억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연매출액 2∼5억원 구간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매출에 마진이 없는 조제약값이 포함되는 약국은 매출 5억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 우대 수수료 적용을 받기 어려웠다. 특히 고가약 처방이 많은 문전약국의 경우는 카드수수료가 조제료를 잠식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돼 왔다.2018-01-11 06:14:59강신국 -
8개월도 안돼 문닫아…폐업 약국장 연령대 낮아져지난해 유난히 서울 지역에서 경영난으로 약국 문을 닫는 젊은 약사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약국 폐업의 경우 고령 약국장의 은퇴로 약국을 자연 폐업하거나 재개발 등 지역의 환경적 요인이 주를 이루던 점을 감안할 때 달라진 풍경이다. 11일 서울 지역 분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 30~40대 약사가 수익 감소 등의 이유로 약국 문을 닫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전체 폐업약국의 상당 비율을 차지했다. 이들 약국 중에는 약국을 개업한지 1년도 채 안돼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은 곳도 적지 않다는 게 분회 관계자들의 말이다. 서울 중구 명동 지역에도 지난해 1년도 안돼 임대료 등을 감당못하고 문을 닫은 약국이 있는가 하면 서대문과 용산에서도 지난해 2~3곳이 경영 문제로 문을 닫았다. 이들 중에는 8개월 만에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곳도 있다. 이들 약국이 문을 닫는 주요 원인으로는 인근 병원의 폐업이나 경영 부진으로 기대했던 처방전 수익이 나지 않는 점이 꼽히고 있다. 오히려 고령 약사 중에는 자가 건물에서 약국을 운영하거나 점포주인 경우가 많아 임대료 부담이 덜한 반면 최근에 개업한 젊은 약사들은 임대가 많아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일찍 폐업이나 이전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게 분회 관계자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분회 관계자는 "고령 약사 중에는 경영이 잘 안되도 자가 상가이다보니 근근히 운영하시는 반면 젊은 약사 중에는 임대료를 감당못해 손털고 나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기존에는 고령 약사의 자연폐업이난 지역 안에서 양도양수로 인한 개폐업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폐업의 20~30%가 경영난에 따른 30~40대 젊은 약사의 폐업"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분회 관계자는 "젊은 약사들 폐업의 주 이유는 주변 병의원 폐업"이라면서 "어설프게 브로커나 이전 약사 말을 믿고 들어왔다 손해를 보고 문을 닫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최근 서울 한 분회 자체 감사에서는 지역 내 폐업 약국이 개업 약국보다 수가 확연히 많아진 부분을 지적하며 젊은 약사들의 이른 폐업 이유를 임원든에 질의하기도 했다. 감사단 질의에 대해 이 분회 관계자는 "지난해 특히 30대 약사들이 경영난 등의 이유로 폐업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약사회 임원 중에도 이런 이유로 폐업하는 경우가 있었고, 연말되면서 열심히 약국을 경영하려 하던 젊은 약사들이 연달아 문을 닫았다. 안타깝다"고 밝혔다.2018-01-11 06:14:55김지은 -
"한 알에 11만원...낱알반품 안되니, 조제도 부담돼"현장 | 환자, 고가 항암제 접근성이 떨어진다 [상] 고가 항암제 처방을 받은 환자가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전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어느 거리에나 약국이 넘쳐나는 이 때 정작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조제약을 갖춘 약국 찾기에 애를 먹는 역설적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종합병원 앞 문전약국. 이 약국은 화이자 '잴코리' 처방을 받아온 환자를 대할 때마다 갈등한다. "잴코리 한 알에 11만6000원, 보통 가격이 아니에요. 이 비싼 약을 쟁여놓고 쓸 수 없어 처방이 나올 때마다 그만큼씩 주문해 조제하는데, 문제는 낱알반품이에요. 반품을 안 받는 도매에서만 젤코리를 구할 수 있으니 약국들은 낱알이 생길까봐 조제를 저어하고, 심한 경우 환자를 다른 약국에 가도록 하는 거죠." 이 약국은 4~5곳 도매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물론 이 중에는 잴코리를 공급하는 대형도매 A와 B업체도 포함됐다. A·B 도매를 통해 약을 구할 수 있지만, 이들 도매가 낱알반품을 허용하지 않아 약 주문 자체가 꺼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잴코리를 수입, 공급하는 한국화이자제약은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잴코리는 전국 25개 도매업체를 통해 전국에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어 환자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없다. 잴코리 유통을 원하는 도매업체가 있다면 추가 유통도 가능하도록 검토할 수도 있다"며 "유통기한이 지난 완포장 제품은 거래선별 분기에 1번씩 반품을 진행하고, 낱알은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공식 요청이 있을 시 2~3년 주기로 화이자 모든 제품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제약사의 공급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국이 고가 항암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이유는 뭘까.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마다 편하게 거래하는 도매가 있다. 낱알반품을 받아주거나 거래 조건이 좋은 곳들 말이다. 그런데 이런 주거래 도매업체들이 잴코리같은 고가약을 취급하지 않으면 약국이 불편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통계약은 제약사와 도매업체 간 문제이고, 이걸 약국이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한 알만 로스가 생겨도 피해가 큰 고가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 입장도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형 도매업체에 해당하는 C도매의 경우 문전약국들로부터 '잴코리를 취급해달라'는 요청을 심심치 않게 받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거래 약국들 중 잴코리 처방이 많이 나오는 몇몇이 'C업체가 공급할 수 없느냐'고 문의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전약국 관계자는 "처방이 나오면 A,B도매를 통해 소량씩 주문한다. 그러나 조제 후 2~3알만 남아도 약국은 30만원 가량을 손해볼 각오를 해야 한다"며 "모든 도매업체들이 동등하게 많은 약을 취급하거나 화이자 등 제약사가 직접적으로 낱알을 해결해준다면 모를까, 늘 조제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고가 항암제는 이렇게 일부 몇몇 도매를 통해서만 유통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약국도 손해만 볼 수 없으니 반품이 어려운 고가약 처방을 기피하게 된다. 결국 피해는 환자들에게 집중된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의 말대로 고가 의약품, 특히 취급이 까다롭고 처방이 대형병원에 집중되는 항암제는 취급 도매를 줄여 유통 경로가 협소한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2018-01-10 12:15:0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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