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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건소 "한약사 일반약 판매 행정지도 하겠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가 가능하다던 지역 보건소가 최근 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받고는 면허범위 내 의약품 판매에 대해 행정지도에 나서겠다며 입장을 바꿨다.약사들은 이를 토대로 다른 지역 보건소들에도 행정지도를 요구하고, 복지부에는 제대로된 지침 공문을 전국 보건소에 내려보내 달라고 요청했다.한약사 일반약 판매 관련 민원에 대한 전주시보건소의 답변 내용. 지난 15일 전주시보건소는 관내 한약사 개설 약국의 일반약 판매 관련 민원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었다.당시 보건소는 현 약사법상 한약사는 약국 개설과 일반약 판매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다.이에 지역 A약사는 면허(업무)범위를 준수하도록 요청한 복지부의 지침과 보건소의 답변이 다른 이유에 대해 질의 민원을 남겼다.26일 보건소는 복지부 약무정책과와 한의약정책과 유권해석을 진행했고, 그 결과 민원이 들어왔던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해 행정지도를 결정했다.보건소 관계자는 "유권해석 확인 결과 법령에 의거 한약사는 약국 개설이 가능하고, 약국 개설자는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있으나, 약사법 제2조 제2항에 의거 한약사의 면허범위 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민원 제기한 약국에 대해 한약사의 면허 범위 내 의약품을 판매하도록 행정지도 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다만 식약처의 의약품 분리 기준에서 일반약과 전문약만 있고, 품목허가시 ‘생약제제’, ‘한약제제’로 별도 구분이 돼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보건소의 행정지도 내용의 구체성과 실효성은 미지수인 실정이다.약사들은 한약제제가 구분돼지 않았다는 논리가 일선 행정 현장에서의 대응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A약사는 "복지부가 한약제제 구분이 안돼있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고집하면서, 일선에서 대응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라며 "복지부의 태도가 문제다. 복지부에 제대로 된 지침을 보건소에 공문으로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복지부에 제출한 민원 내용에는 ‘한약사의 비한약제제 일반약 판매는 약사법에 어긋난다는 것, 보건소는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 행정지도를 하라는 공문을 보내달라’는 요청 내용이 담겼다.2020-05-27 18:59:05정흥준 -
공정위 "약국서 무료보험 제공 호객 아닌 마케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보험(주말상해보험-단체보험)을 제공한다면 이는 공정거래법에 저촉되는 호객행위일까.26일 약사 민원인 A씨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무료보험 제공이 공정거래법상 ‘경품류 제공에 관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유형 및 기준'에 저촉되는지 질의 민원을 넣었다.A씨는 "보험은 약품구매나 처방을 받고 난 후 대가로 주는게 아니다. 내방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국의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제공되는 것으로 지급행위가 판매와 연관되는 여부에 따라 공정거래법의 적용형태가 달라지냐"고 물었다.이에 공정위는 약국에서 고객에게 무료보험 제공은 경품고시에서 말하는 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오히려 마케팅 기법의 일환이라고 판단했다.공정위는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 규정에 ‘경품류 제공에 관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유형 및 기준’ 고시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이와 관련 공정위 시장감시국 관계자는 "고시에서 말하는 경품류는 사업자가 자기 또는 자기와 거래관계에 있는 다른 사업자의 상품이나 용역의 거래에 더해 일반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경제상의 이익을 말한다"면서 "또한 고시의 거래란 상품이나 영역이 생산돼 최종수요자에게 이를 때까지의 모든 유통단계에서의 거래를 말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고 경품의 제공이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제공된다는 전제하에서 약국의 무료보험 제공은 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러나 약국의 무료보험 제공이 정상적 거래관행에 비춰 과도하다면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시장감시국 관계자는 "다만 고객에게 무료보험을 제공해 타경쟁사의 고객을 빼앗을 정도로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춰 부당하거나 과대하다면, 공정거래법 제23조의 부당한 유인행위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2020-05-27 11:34:51정흥준 -
'건당 30원'…카드단말기 업체 약국대상 불법영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강력한 처벌 의지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의 약국 대상 불법 영업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가 최근에도 약국에 결제 건당 리베이트 지급 등을 미끼로 신규 가입이나 계약 연장을 유도하고 있다.서울, 경기권 약국가에는 근래에 특정 업체가 문자메시지와 전단지, 영업사원 방문 등으로 ‘신용카드 단말기를 바꾸면 거래 건당 일정 금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겠다’거나 ‘기존 계약 업체의 위약금을 대납하겠다’는 식의 홍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서울의 한 약국을 방문한 관련 업체 영업사원은 “건당 30원의 현금을 지급하겠다. 기존 사용하는 단말기 업체의 위약금은 대납해주겠다”고 말했고, 약사는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계약을 진행하려 했다.하지만 계약 직전 동료 약사들과 지역 약사회에 관련 사실을 문의해 해당 내용이 불법임을 인지했고, 최종적으로 계약을 진행하지 않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경기도의 한 약국은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와의 약정이 만료되기 직전 해당 업체에 다른 회사 단말기로 변경하겠다고 통보하자 해당 업체는 재계약시 상품권 30만원이나 1년 동안 결제 건당 30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돌아왔다고 전했다.최근에는 약사들 사이에서 일방적 계약 연장이나 막무가내 식 법적 소송 등으로 악명이 높은 특정 카드 단말기 업체의 경우 최근 다른 상호를 사용하며 약국 대상 영업을 진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약국가에 따르면 이 업체는 새로운 사업자와 상호를 내걸고 약국 대상 영업을 진행하는 한편, 결제 건당 일정 금액의 리베이트 제공 등의 불법적인 조건도 제시하고 있다.약국가에서 카드 단말기 업체들의 이 같은 영업 행태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해당 조건들이 모두 리베이트에 해당되기 때문이다.지난 2017년 1월부터 VAN수수료 정률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가 약국 등 가맹점에 공공연하게 제공해 왔던 카드 결제 건당 30~50원의 적립금, 또는 수수료 지급은 금지됐다.적립금 지급 등 음성적 영업에 대해서는 여신금융협회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위원회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이를 불법적인 리베이트 거래로 판단해 집중적인 단속도 예고한 바 있다.카드 업체로부터 대가성 보상을 받을 시 여신금융업법 위반에 해당돼 지급한 자와 지급받은 자 모두 3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5년 이하의 징역이 부과된다.카드 단말기 업체는 약국 등 가맹 업체에 ▲카드거래건과 관련된 현금(건당OO원으로 일명 캐시백) ▲카드사 밴사 또는 밴대리점과 계약시 지원받던 유무형의 보상(CCTV설치, 일시지원금, 사례금, 보상금,위약금 등) ▲신용카드 거래를 위한 일체의 장치 무상 제공 ▲신용카드 거래를 위한 회선비(전화,인터넷,전용선 비용 등) ▲신용카드 거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과 관련된 용역비 등의 제공이 금지돼 있다.이 밖에도 기부금 형식으로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나 계열사나 친인척 등 제 3자를 통해 지원하거나 지원받는 행위, 밴사의 대리점을 개설한 후 대리점 용역비 명목 등으로 지원받는 행위 등도 불법에 해당된다.약국에서는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와 새로 계약을 한다면 사전에 해당 업체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업체의 계약 조건에 불법적인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불법적인 리베이트 및 피해사례를 방지하려면 우선 계약하려는 업체의 홈페이지 유무나 해당 회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가맹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불법 리베이트나 불공정 거래 관련 피해 사례는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면 지역 약사회를 통해 문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2020-05-26 16:26:40김지은 -
"1시간만에 품절"…메트포르민 대체약 주문 폭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트포르민 제제 31개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가 결정됨에 따라 대체 제품들의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식약처는 오늘(26) 오전 제2형 당뇨병환자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메트포르민 성분 함유 제제 31개 품목을 잠정 제조·판매, 처방을 중지한다고 밝혔다.식약처 발표와 더불어 대한약사회의 회원 약사 대상 안내 공지가 발송되면서 약사들은 출근 직후 관련 품목을 확인하고 재고를 정리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약사들은 당장 오늘부터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31개 품목 중 평소 조제하는 제품이 포함된 경우 당장 해 대체 품목을 주문해야 하는 형편이 됐다.실제 오늘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주요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는 메트포르민 대체 품목들이 빠르게 품절되는 양상을 보였다.이번 판매중지 메트포르민 제제 대체 품목 중 하나인 유한메트포르민서방정 제품들이 의약품 온라인몰서 품절 상태다. 이번 판매중지 품목 중 비교적 병·의원에서 처방이 많았던 글루코다운오알서방정750mg의 경우 사실상 약국에서 대체 조제할 제품이 유한메트포르민서방정 750mg으로 단일해 해당 제품은 오전 10시도 채 안 돼 주요 온라인몰에서 품절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외에 유한메트포리민서방정 500mg 300T와 30T 역시 현재 일부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현재 대웅제약 다이아벡스서방정도 의약품 온라인몰은 물론이고 주요 도매업체들에서도 오전에 주문이 몰리면서 재고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오늘 관련 내용을 접하고 출근하자마자 바로 유한메트포르민을 주문했다”면서 “750mg은 대체 품목이 없어서 더 주문이 몰리지 않을까 싶다. 현재 해당 제품은 거의 품절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일부 약국은 오늘 오전 인근 내과와 연락하며 메트포르민 제제 판매중지 품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체 처방 제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서울의 한 약사는 “인근 병원에서 유한메트포르민 750mg이 유일한 대체 품목인데 현재 품절인 것으로 안다면서 오히려 우리 약국에 처방을 어째야 할 지 문의가 왔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어제 저녁 관련 정보가 처음 알려지면서 약사들이 온라인몰 등에서 빠르게 주문을 한 것 같다. 일부 사재기 기미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2020-05-26 11:46:02김지은 -
메트포르민에 놀란 약국, 환자문의‧대체약 구비 '진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메트포르민 31개 품목에 대한 제조& 8231;판매 중지가 26일 즉시 시행되면서, 일선 약국가는 대체품목 준비와 환자 문의 대응으로 분주해졌다.특히 대체약이 마땅치 않은 750mg 품목들은 순식간에 품절이 이뤄지면서 미처 재고를 확보하지 못 한 약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또한 당뇨환자들이 자신의 복용약에 NDMA 검출 품목이 포함돼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아침일찍부터 약국으로 오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적인 업무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2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대형병원 보다는 내과 처방을 메인으로 하는 로컬약국들에서 다빈도 처방되고 있었다.서울 대형병원 앞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우리 약국만 봐도 해당 품목이 하나도 없다. 메트포르민 성분은 당뇨치료제로 많이 사용하지만, 발표된 조치대상엔 중소제약사 제품이 많아 해당되지 않는다"고 전했다.이번 조치에서 다이아벡스나 글루코파지 등의 유명 제품들이 제외됐기 때문에 우려보다는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중지 품목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로컬약국에서는 반품과 대체약 구비, 처방환자 설명 등으로 분주했다.내과 인근 약국을 운영중인 대전 B약사는 "갑자기 발표하고 중단을 해버리면 약국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침부터 병원과 연락을 해서 어떤 약으로 대체할지 얘기했다"면서 "그런데 대부분의 약국들이 서브로 가지고 있는 약의 재고를 넉넉하게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처방일수가 길어진 상태라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B약사는 "다들 출근을 해서 품목리스트를 봤을테니까 대체약을 찾아 주문하면 오후에나 입고가 될 것이기 때문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또한 750mg의 경우 글루코다운오알서방정과 다이아폴민엑스알서방정, 유한메트포르민서방정 등이 있는데 이중 2개 제품이 포함되면서 나머지 품목은 일시품절이 이뤄지기도 했다.B약사는 "글루코다운의 경우 알약 크기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작아서 선호도가 높아 사용량이 많았는데 750mg의 경우 대체품이 많지 않다"며 주문 쏠림을 예상했다.실제 이날 오전 일시품절이 이뤄지면서 대체약 구비를 하지 못 한 약사들도 있었다. 또다른 서울 C약사는 "벌써부터 750mg 품절로 주문을 못 한 약사들이 있다"면서 "주변 약사들도 품절된 제품으로 대체해 처방을 내거나, 병의원에서 임의대로 다른 걸로 바꿔서 낼 경우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D약사도 "오늘 오전엔 대체 처방 환자 대비를 못한 약국이 분명이 있을 것이고, 특히 몇몇 약국은 대비가 전혀 안된 상황에서 환자들로부터 불만을 샀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품목이 31개에 불과해 금방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메르포르민 판매중지 사태로 재처방& 8231;재조제에 따른 업무부담이 늘어나겠지만, 약사들은 다른 계열의 당뇨약 복용 환자들의 문의도 빗발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었다.D약사는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워낙 많으니까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자신이 복용하는 약은 괜찮은 건지 물어보는 문의전화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2020-05-26 11:30:41김민건‧정흥준 -
건기식협회, 미국 등 5개국 수출가이드 제작·판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회원사 수출판로 개척에 팔을 걷고 나섰다.건기식협회(회장 권석형)는 26일 회원사 수출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20 건강기능식품 제외국 수출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가이드에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말레시아 등 5개 수출국별로 건기식 제도와 산업, 수출 절차 등을 상세히 담았다.세부적으로 국가별 건기식 산업 개요(정의·분류·관련 법규 등)와 표시방법, 수입·통관 절차 등 해외진출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으로 구성됐다.국가별 건기식 소비자 트렌드와 유통구조 등 시장 현황을 볼 수 있으며 바이어 리스트와 관련 기관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건기식협회는 "가이드 제작에 앞서 회원사 대상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수출 정보를 담을 희망 국가를 선정했다"며 "건기식 제도와 산업, 수출 절차 등을 상세히 담아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실질 도움이 될 수 있게 제작했다"고 설명했다.건기식협회는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국내 건기식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수출국 정보를 담은 가이드를 발간했다며 "가이드가 국내 건기식의 국제 경쟁력에 제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가이드라인은 협회 홈페이지 또는 건기식협회 기획정책팀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2020-05-26 10:49:02김민건 -
사라지는 '공인인증서', 약국용은 어떻게 달라질까[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올해 11월부터 공인인증서가 '공인(公認)' 타이틀을 떼어낸다. 사설인증서와 경쟁에 나서며 각종 금융·은행·전자인증이 필요한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공적마스크 판매와 요양급여 등을 청구하기 위해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온 약국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비대면 전자금융거래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오는 11월 말~12월 초 사이 개정안 시행 시기에 맞춰 시중 은행과 공동으로 신인증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현행 공인인증서는 정부가 승인한 기관에서만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별 발급 절차가 상이해 복잡하고 매년 유효기간(1년)을 갱신해야 해 불편하다. 특수문자를 포함한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도 외우기 어렵다. 또 인증서를 PC하드나 외장하드(이동식 저장장치)에 저장한 뒤 이동·복사해야 해 번거롭다.신인증서비스는 기존 공인인증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발급 절차를 간소화 하고 유효기간(3년)을 늘린다. 자동갱신 기능을 갖추고 비밀번호는 지문, 안면, 홍채, PIN(6자리), 패턴 등으로 간소화한다.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공인이라는 단어만 빠지는 것이기에 기존 인증서를 제공하는 기관이나 사용자에게는 불편함 없는 편리한 사용환경이 된다"고 했다. 이어 "신인증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외)휴대폰 인증 등 다른 수단을 사용하는 것처럼 새로운 인증서를 추가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공인인증서에서 '공인'이 빠질 뿐 기존처럼 금융·보험·신분·전자 인증 등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로 현재 발급받은 공인인증서 유효기한이 2021년 5월 말까지라면 올해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라도 별도 변경 없이 사용 가능하다. 기존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신인증서비스로 전환할 수도 있다.21일 금융결제원이 밝힌 현행 공인인증서와 신인증서비스 비교표 심평원 청구업무, 공적마스크 판매...약국에서 공인인증서 변화는?이에 약국에서 공인인증서 사용 환경이 변화할지가 관심사다. 공적마스크 판매와 요양급여 청구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를 비롯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 접속에 공인인증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약국 등 요양기관은 진료비와 조제료 청구를 위해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털에 접속해야 한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 등을 통합제공하고 있다.심평원은 2003년부터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데이터암호화 등 목적으로 공인인증서를 운영 중이지만 현재 일반회원은 범용인증서(유료)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인증서로 요양기관 정보 입력과 청구, 이의신청 등 여러 서비스에 접속 가능하다. 청구SW업체나 제약사, 의료기기업체는 건보공단이나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법인(사업자)용 공인인증서를 무료 발급받아 사용토록 하고 있다. 다만 보건복지분야용 인증서나 범용 인증서 모두 유효기간 만료 전 갱신해야해 불편함이 없진 않다.이같은 변화에 심평원 관계자는 "관련 부서가 논의한 결과 (개정안 시행 후에도)기존 로그인 방식에서 달라지는 건 없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범용인증서 사용 등에 대응할 것이며 그 전까지는 기존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범용인증서는 결제가 아닌 정보·전자인증 목적으로 발급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사용 기관이 굳이 바꾸지 않으면 사용하는데(기존 공인인증서 사용에)문제가 없는 구조"라며 "현재 사용하는 인증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공인인증 폐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즉, 약국에서 신인증서비스로 바꾸지 않아도 팜IT3000, 심사평가원·건강보험공단 서비스 이용, 공적마스크 판매 등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오는 12월 발표될 정부의 세부 정책에 따라 심평원 등 기관이 더 빠르고 간편한 인증서비스를 채택할 수 있다. 이 경우 공인인증서 유효기간 만료 후 신인증서비스로 바꿔야 할 수 있다.건보공단 관계자는 "구제적인 정책이 아직 나오지 않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우선 시행령이 나와야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자결제원은 기 발행 공인인증서를 계속 이용하도록 지원해 개정안 시행으로 발생 가능한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공인인증서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범용인증서(발급 수수료 개인 4400원, 법인 11만원)와 개인용 은행·신용·카드·보험용 인증서(무료)로 나뉜다. 2006년 이후 범용인증서는 갱신만 가능하다. 정부는 개정안 시행 이후 범용인증서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2020-05-25 19:41:37김민건 -
"국산 덴탈마스크 있나요?"…개학 앞두고 약국 품귀현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산 덴탈마스크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산 대비 적은 수량으로 약국에선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가격이 크게 올라 판매가 책정에도 난감한 표정이다.오는 27일 유치원, 초중등생들로 등교 범위가 확대되면서 덴탈마스크를 비축해두려는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다.약국에서도 거래처를 통해 소량씩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만 품귀로 인해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또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판매처와 비교해서도 가격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비싸다는 장애요인도 있었다.서울 A약사는 "요즘 찾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산만 놨더니 국산을 찾아서 구해놨다. 비싸도 국산만 찾는 사람들은 산다"면서 "근데 사입가가 인터넷 구입가와 차이가 거의 안 나거나 더 비싸다. 싸게 구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A약사는 "인터넷에서 소비자들한테 판매하는 가격보다 약국도매에서 사는게 더 비싸서 문의도 했었지만 개선되진 않고 있다"고 했다.덴탈마스크 가격이 높아지면서 안내문을 붙인 서울의 모 약국. 또다른 서울 B약사도 "판매하려면 거의 장당 800~1000원꼴이기 때문에 KF94랑 비슷한 가격이다. 구해놓긴 했었는데 너무 비싸서 반품을 할 생각이다"라며 "사는 사람이 1명 있더라도 8명은 비싸다면서 가니까 꺼내놓는 것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일부 약국들은 중국산 덴탈마스크 위주로 확보해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일부 약사 커뮤니티에선 중국산 덴탈 구입 가능처를 공유하기도 했다.강원 C약사는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국산을 찾는 사람들이 몇 있긴 한데 겉포장지에 한글로 써있어서 (중국산을)그냥 사간다"면서 "백화점에서 50장에 37000원 가량에 판매하고 있는 걸을 봤다. 약국도 가격이 비슷하고, 5묶음이나 10묶음짜리로 파는중이다"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일회용 마스크를 아예 취급하지 않는 약국도 있었다. 광주 D약사는 "국산은 구한다해도 단가가 비싸다. 사람들이 중국산, 베트남산이 싼 거 다알지만 꺼려한다"면서 "공적마스크 판매도 버겁다. 전에는 일회용도 취급했는데 이제는 굳이 안한다"고 말했다.이에 식약처는 덴탈마스크와 유사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 범위에 추가하고, 생산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5일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의약외품 범위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추가하는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하고, 6월초 제도화를 통해 해당 마스크의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020-05-25 18:58:00정흥준 -
옵티마, 27일 '장과 간의 순환' 주제로 공개 강의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대표이사 김재현)는 오는 27일 ‘간의 피로! 장과 간의 순환’을 주제로 공개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옵티마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달에도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강의는 장현숙 약학박사가 ▲자율신경과 장과 간의 순환 관계 ▲간과 손톱의 관계 ▲손톱을 통한 장과 간의 순환을 주요 내용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옵티마케어 R&D팀 학술 담당자는 “이번 강의는 간의 피로에 대해 형상 의학과 연관된 해설 강의를 준비했다”며 “약사님들이 강의를 통해 고객 상담 시 활용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담당자는 또 “최근 들어 옵티마 강의에 대한 많은 비가맹 약사님들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옵티마 측은 이번 공개 강의에 참석한 모든 약사에게 즉시 교육 수강이 가능한 1개월 옵티마 온라인 교육 수강권이 제공된다고 밝혔다.제공된 수강권으로는 최근 개편된 우수 가맹 약국의 경영 노하우, 초보 약사의 성장기, 약국 고객의 실제 체험사례 해설 강의 등 20편의 수강이 가능하다.한편 이날 공개 강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강의(카카오TV)로만 진행되며, 전화(070-8662-5515~6) 또는 카카오 채널 ‘옵티마약국_가맹문의’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2020-05-25 14:09:15김지은 -
6월 30일 공적마스크 고시 종료…연장 Vs 중단 '딜레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조달청을 통해 국내 생산 마스크 80%를 공적 물량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일부개정 고시' 즉 공적마스크 고시가 6월 30일 종료된다.24일 기준 900만장의 공적마스크가 약국 등에 공급되고 있고, 수급안정화 이후 대리구매 전면 허용, 1인 3매 판매 등의 후속조치도 진행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24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마스크 생산량이 1월에 비해 두배 넘게 늘었고, 공적 마스크 재고량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다"며 "생산량의 80%를 공적 판매처에 공급하도록 한 현재의 마스크 정책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제도 개선을 시사했다.이에 고시 연장이냐, 아니면 종료냐를 놓고 정부부처의 딜레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고시 종료는 식약처가 결정할 문제가 아닌 기획재정부, 총리실, 청와대까지도 연결돼 있다.문제는 6월 30일 고시가 종료되고, 5부제 폐지와 사적마스크 유통이 시작되면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들다는 데 있다.어렵게 마스크 수급 안정화가 이뤄졌는데 일순간에 안정적 공급체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시 폐지가 아닌 부분 수정도 예측되는 시나리오다. 생산 물량의 80%를 공적 물량으로 공급한다는 조항을 수정해, 국간간 인도적 지원이나 수출 등에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 된다.아니면 공적물량 50%, 사적물량 50%로 맞출 수도 있지만 공적과 사적마스크 판매가격이 문제가 될 수 있다.약사들도 공적마스크 유통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고시 연장에 따른 약사들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센티브 등도 필요한 상황이다.세금감면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데, 6월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바로 처리가 돼야 고시 연장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서울지역의 A약사는 "마스크 유통으로 인한 피로감이 크지만, 일단 마스크를 찾는 고객들도 인해 일정부분 모객도 이뤄지고 있다"며 "6월 코로나 확진자가 10명 이내로 낮아지고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모를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공급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반면 경지지역의 B약사는 "코로나 종식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공적마스크 고시연장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며 "상황을 봐야 하지만, 이제 사적유통으로 푸는 것도 검토해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약사회는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6월 30일 고시 종료와 함께 약국도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의견도 있고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일단 코로나 발생 추이와 학교 개학 변수가 있는 만큼 현 상황에서 고시 폐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2020-05-25 11:54:51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