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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지급액 15.2조...소형병원·의원 비중 66.1%[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14조 1000억원)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주사제(2.8조원)와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2.6조원)가 전체 보험금의 35.8%를 차지했다.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4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급여는 6조3000억원으로 41.6%를 차지했고, 비급여는 8조9000억원으로 58.4%를 차지했다.주요 치료항목 중 비급여주사제(영양제 등)와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근골격계 질환의 보험금이 전체 지급보험금의 35.8%였는데 이는 암 치료 관련 실손보험금(1조6000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비급여 보험금은 상급종합병원보다 소규모 병원과 의원급에 상대적으로 많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관별로 실손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곳은 의원(32.2%)이고 그다음이 병원(23.3%), 종합병원(17.3%), 상급종합병원(14.0%) 순이었다.특히 비급여는 의원(37.5%)·병원(28.6%) 비중이 66.1%로 더욱 높고 종합병원(12.3%)과 상급종합병원(9.0%) 비중은 21.3%에 불과했다.2023년 건보공단 진료비 지급 비중을 보면 상급종합병원 22.9%, 종합병원 20.9%, 병원 10.4%, 의원 28.1% 등과 차이를 보였다.한방병원·한의원 지급보험금은 한방첩약 급여 인정범위 확대(2단계 시범사업) 등의 영향으로 각 각 16.1%, 28.6% 증가했다.금감원은 "실손보험의 실적 및 손해율은 개선됐으나 이는 보험금 누수방지 등에 따른 것이 아닌 보험료 인상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병의원급을 중심으로 비급여 주사제·도수치료 등 특정 비급여 항목으로 보험금 쏠림이 심화되고 있어 개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은 발표된 실손 개혁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이행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5-05-12 22:04:03강신국 -
광고 속 약사는 전문배우...약국 악용한 마케팅 논란약국을 배경으로 가운을 입은 약사가 설명하고 있지만, 바이럴 영상 속 남성은 전문배우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가운을 입은 전문배우가 등장하고, 약국 공급을 마케팅으로 악용하는 광고 영상이 논란이다.문제가 된 영상은 비타민C앰플 제품 광고로 전형적인 SNS 바이럴 마케팅 영상이다. ‘약국 최고 비타민C 앰플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가운을 입은 남성이 등장한다.이 남성은 약국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상 속에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최고의 비타민C앰플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수십만원대 비타민 앰플보다 효과가 좋다. 기미, 잡티, 다크서클, 겨드랑이 착색에 효과가 있다는 게 임상실험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영상 막바지에 남성은 “약국에서는 7만원대에 구매 가능하지만, 온라인몰에서는 2만원대에 살 수 있다”며 구매 가능한 링크를 안내했다.약국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상이고 가운까지 입었기 때문에 약사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 남성은 약사가 아닌 전문배우다.이 배우는 다른 제품의 바이럴 영상에서 의료진으로 착각할만한 수술복을 입고 등장했다. 또 다른 제품 영상에서는 일반인 사회자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동일 남성은 다른 바이럴 영상에서는 의료진으로 착각할 만한 복장을 하고 촬영을 한 바 있다. 약국을 배경으로 다른 배우가 등장하는 바이럴 영상도 있었다. 이 영상에서는 ‘약국 입고 즉시 품절’이라며 약국 안에 붙은 안내문을 촬영하기도 했다.약사 가운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고, 약국에서 비싸게 구매하지 말고 링크를 확인하라는 동일한 안내로 영상은 마무리됐다.영상을 접한 약사들은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지적했다. 약국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해 홍보하면서 약사들이 모인 단톡방에서도 언급이 됐던 업체였다.서울 A약사는 “누가 봐도 사칭이다. 약사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약사로 착각이 들도록 기만했으니 사기”라며 “약국 약사들이 인증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거짓으로 만들어냈다.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B약사는 “약국 제품이라고 홍보하면서 약사들 단톡방에서 얘기 나온 적이 있던 곳”이라고 했다."10~40만원에 약사 역할 구해요"...활개치는 사칭 광고그렇다면 약사 사칭 광고 문제가 특정 업체만의 일탈이라고 봐야 할까. 배우를 고용해 약사 가운을 입히려는 건기식·화장품 업체들의 시도는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광고 모델을 채용하는 한 플랫폼을 살펴보니, 촬영 1회당 10~40만원에 약사 역할을 맡아줄 배우를 찾는 글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한 건기식 바이럴 영상에 참여할 배우를 구인하는 글에는 ‘약사 역과 제조원 역’을 맡을 30대 여성을 모집한다고 적혀 있었다. 커머스 광고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30대 여성, 자연스러운 연기력이 가능할 경우 우대한다고 기재했다. 화장품 업체 광고(위)와 건기식 바이럴 광고에서도 약사 사칭 배우 채용은 계속되고 있다. 또 다른 미백 착색크림 광고영상의 배우를 구하는 글에는 ‘전문가 약사 유튜브 콘셉트’로 외모가 출중한 20대 배우를 모집했다.이외에도 '약사 콘셉트'로 집에서 촬영하는 셀프캠 방식으로 흰 가운 등 기본 소품을 준비할 수 있는 배우를 찾는 업체도 있었다.주목할만한 점은 이들 게시물이 모두 올해 상반기에 올라왔었다는 점이다. 그만큼 약사를 사칭한 광고 영상 촬영 시도가 다양한 업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의사, 약사를 사칭한 광고 문제는 수년 전부터 반복돼왔다. 지난 2023년에는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한 건기식업체를 고발하기도 했다.하지만 SNS 바이럴 광고가 알고리즘으로 특정 수요자들에게만 노출돼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점, 광고업체를 통해 영상 제작을 맡기기 때문에 이른바 꼬리자르기가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2025-05-12 17:16:08정흥준 -
미노씬·볼그레·메네스에스·하이트리…계속되는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 코로나 같은 유행성 질환이 한 풀 꺾였지만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는 끊일 듯 끊이지 않네요."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현재 진행형이다. 미노사이클린염산염 성분 SK케미칼 미노씬, 종근당 볼그레액, 유한 메트포르민서방정, 부광 씬지로이드 등 수급에 여전히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불순물 이슈로 회수 명령이 내려진 에나폰정, 메네스에스정, 메네신정도 약국 수요 증가로 품절입고알림 신청 상위권에 포함됐다.4월 바로팜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 따르면 5만1219회로 신청횟수가 가장 많은 품목은 지난 달에 이어 종근당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캡슐'이 차지했다.바로팜 4월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 대한약사회는 4월 28일과 29일 약국당 180캡슐씩 균등공급을 실시했지만 지난달 5만3673회에 이어 가장 높은 입고알림을 보였다.지난달 15위에 이름을 올렸던 미노씬캡슐의 입고알림 신청 횟수는 176.0% 증가했다. 전 달 4427회 신청됐던 미노씬은 4월 1만2220회로 2.8배에 가까운 신청 횟수 증가를 나타냈다.빈혈치료제 볼그레액과 유한 메트포르민서방정, 씬지로이드 0.1mg·0.05mg 등 품절도 장기화되는 양상이다.볼그레액은 7426회에서 '1만74회'로 신청횟수가 35.7% 증가했으며, 유한 메트포르민서방정500mg도 4674회에서 '7722회'로 65.2% 늘었다. 씬지로이드정0.05mg 역시 3170회에서 '6939회'로 118.9% 신청횟수가 증가했다.백선, 피부 칸디다증, 어루러기 등 염증, 가려움, 습진 등을 수반하는 피부 진균증에 사용되는 하이트리크림도 6903회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메네스에스 등 베타히스틴 제제 출하중지·회수 이슈로 수요가 증가한 유턴정은 전 달 대비 품절입고 알림횟수가 78.1% 증가하며 21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코싹엘정과 볼그레캡슐도 75.2%, 156.0% 알림횟수가 증가하며 12위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SNS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입소문이 난 리쥬비넥스크림도 32위에서 '14위'로 앞당겨졌다.파킨슨병에 처방되는 리큅정 역시 공급지연으로 재고부족 현상이 발생하며 1894회에서 '2825회'로 49.2% 신청횟수가 증가했다.알베린시트르산염+시메티콘 제제의 경우 유니콘연질캡슐, 가베스판연질캡슐, 제스라-제트연질캡슐 모두 순위에 오르며 연쇄 품절을 보였다.인슐린주사제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주 100단위/mL와 4월 공급 재개가 예상됐던 기관지확장제 벤토린네뷸도 35위와 36위에 집계됐다. 또 우루사정200mg과 제일약품 콜린알포제제 글리틴 리드캡슐이 48위와 50위에 이름을 올렸다.지역의 약사는 "유행성 질환 여부와 무관하게 수급 불안정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이모튼, 미노씬, 볼그레, 메트포르민, 씬지로이드 등의 경우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약국에서 제때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른 약사는 "이모튼, 볼그레액을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두 품목 모두 장기처방되는 품목이다 보니 어렵사리 재고를 확보해도 금세 동이 나기 십상"이라며 "최근에는 불순물 이슈, 급여 삭제 이슈 등까지 더해지면서 품절 원인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대학병원은 물론 동네 의원에서도 3개월 이상 처방이 늘어나면서 약사회발 균등공급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적게는 2~3명, 많게는 5~6명분에 조제할 양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대한약사회도 '약사 정책 제안서'에 수급불안정의약품 해결방안 마련을 첫 번째로 포함시켜 건의했다.약사회는 "품절 의약품 발생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공급 부족 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이 충분하지 않아 약사와 환자 모두 적시에 대응하기 어렵고, 제도적·시스템적 관리가 미흡해 품절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성분명 처방 의무화를 위한 약사법 개정 ▲의약품 공급관리위원회 설치 및 긴급 생산·수입 명령 권한 확보 ▲90일 초과 처방 제한, 분할조제·처방전 리필제 도입 ▲동일성분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보건복지부 내 '약무정책관' 신설 및 수급 안정 행정지원 강화 ▲생산·수입 절차 간소화 및 국내 제조기반 마련 ▲공급중단 보고 의무 확대 등을 제시했다.2025-05-12 16:41:30강혜경 -
'커플 카운슬러' 나선 오원식 약사 "오감만족 썸미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커플 카운슬러'라는 새 직업을 갖게 된 오원식 약사(48·중앙대 약대)가 커플매칭을 꿈꾸는 젊은 남녀에게 18년째 잉꼬부부로 지내는 비결을 전수했다.올해 1월부터 지노블 제주 공식 커플 카운슬러로 활동중인 오 약사는 지난 10일 오마카세를 즐기며 결혼특강과 썸미팅을 진행하는 '오감만족 썸미팅 행사'에서 행복한 결혼 비법을 소개했다.이날 행사는 전문직, 공무원, 공기업 등 결혼을 준비중인 20대 후반에서 30대 남여초혼 4:4 미팅형태로, 결혼 특강과 오마카세 식사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오원식 약사는 '사람 인(人)'은 사람과 사람이 기대는 모습으로,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룰 때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확신하는 행복실천강사이자 커플 카운슬러로, 단순한 매칭이 아닌 본인의 성격강점 검사부터 어떻게 하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살 것인가에 대한 기혼자의 생생한 강의를 전했다. 그는 "결혼할 사람을 보고 살펴야 하는 3가지 조건이 '같은 가치관', '내가 원하는 행복', '편안함'이다. 미래에 대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행복이 서로 일치하는지, 함께 있을 때 서로 편안한지 등이 중요한 요소"라며 "결혼은 손해 보고자 하는 일이며, 손해볼 때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커플 카운슬러라는 직함을 갖기 전 이미 열 쌍의 부부를 탄생시킨 그는 "사람의 조건 보다 중요한 것은 결혼할 마음이 들고, 결혼할 수 있게 교육해 준비된 사람이 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날 행사에서도 한 커플이 탄생했다"고 말했다.행사 참석자는 '결혼을 넘어 행복한 미래를 위해 애써주시고 일을 좋아하는 게 느껴져 덩달아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시고, 유익한 강의도 들으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오원식 약사는 "오는 25일에도 한 차례 행사가 더 진행된다"며 "제주시청과 연계해 정책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2025-05-12 14:27:31강혜경 -
휴베이스, 매출·객수 증가하는 '약국진열' 노하우 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약국진열'을 주제로 11일 인사이트 컨퍼런스(Hubase Insight Conference, 이하 HIC)를 개최했다.휴베이스는 과학적인 원칙 아래 약사의 상담을 도와주고 매출을 증가시키는 진열 노하우를 보유한 약국체은으로, 이번 행사는 '약국진열'을 주제로 진행한 첫 HIC이자 젊은 약사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강사로는 남태환 휴베이스 자양하나약국 약사, 김수길 휴베이스 효민약국 약사, 주종부 휴베이스 다정약국 약사가 나서 '상담판매를 활성화하는 약국 진열 전략', '디스플레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하드웨어 노하우', '시즌 매출 높이는 제품 진열 노하우'를 주제로 강의했다. 또 고기현 스마힐 대표가 약사 브랜딩을 위한 특별 강의를 진행했다.먼저 남 약사는 약국에는 단순한 제품 적재가 아닌 '문제 해결형 진열'이 필요하다며 "기준 제품 설정-구획 유지-고객 경험 요소 추가라는 세 가지 진열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각 증상별로 대표 제품을 기준으로 삼고 라인업·가성비·특장점 등을 기준으로 확장하는 진열방식은 실제 약국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김수길 약사는 고객의 구매 동기를 '실용적 동기'와 '즐거움을 위한 동기'로 구분하고 이에 맞춰 진열 방식도 전략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제품 간 비교와 대조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진열은 상담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진열은 곧 약사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고 말했다.주종부 약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제품별 진열법 ▲사계절 인기 제품 진열법 ▲명절 시즌 진열법을 각각 소개했다. 주 약사는 "고객이 제품을 찾기 시작할 때 진열하기 시작하면 늦는다. 적어도 한 두 달 전에 미리 진열을 바꾸고 POP를 준비해야 한다"며 "약국을 계속 돌아보며 어떤 진열이 좋을지, 어떤 제품을 부각시킬지를 고민해야 한다. 약사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만큼 고객이 만족하고 매출이 오른다"고 조언했다.휴베이스는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참석한 약사들이 강의자료에 제시된 실제 진열 모습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며 "또 자신의 약국 규모와 상황을 제시하며 그에 적합한 진열법을 구하는 질문도 이어졌다"고 말했다.한편 다음 HIC는 '약국IT'를 주제로 7월 13일 휴베이스 본부에서 진행된다.2025-05-12 13:28:26강혜경 -
"e-라벨 전문약, 환자 요청시 약국서 출력"...식약처 난색작년 109개 품목에 우선 도입된 QR코드 방식의 e-라벨.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작년 109개 전문약에만 시범 운영하고 있는 e-라벨 도입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디지털에 낯선 환자를 위해 약국·병원에서 출력 제공을 병행하자는 제안에 식약처가 난색을 표했다.휴대폰과 PC 등 디지털 기기로 의약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e-라벨 사업은 작년 3월 전문약 109개 품목에 한해 운영되고 있다.작년 1월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고, 선제적으로 도입된 품목들은 종이첨부 문서 대신 전자적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최근 한 민원인은 신문고를 통해 e-라벨 사업을 전문약 모든 품목으로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다만,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종이설명서 요청 시 출력하는 방안을 병행 운영하자는 제안이다. 민원인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약국 또는 병원에서 출력 제공하고, ARS 음성안내 등 보완책을 마련하자”고 제시했다.민관협의체를 구성해서 확대 일정을 수립하고, QR코드 위변조 방지를 위한 보안기술도 도입하자고 주장했다.이에 식약처는 e-라벨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표했지만, 확대 운영은 신중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식약처는 “e-라벨 적용 품목을 전문약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의약품 유통, 사용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향후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제도의 안정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또 환자 요청 시 약국 또는 병원이 첨부문서를 출력해 제공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고 거절했다. 의약품 정보 제공의 의무 주체는 의약품 제조수입업체라는 입장이다.식약처는 “의약품 제조수입업체에게 약국이나 의료기관, 환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e-라벨 대상 품목의 첨부문서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공지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이어 “약국 또는 의료기관에서 환자 요청 시 직접 종이 첨부문서를 제공하는 것을 강제할 수 없다. 이를 고려해 단계적 확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e-라벨과 종이문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도입이 어렵다고 밝혔다.2025-05-12 11:46:07정흥준 -
편한가 "약국이 취급할 품목 데이터가 알려 드립니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이라는 공간이 약만 조제하고 구입하는 공간이 되는 게 아쉽잖아요. 당뇨환자에게 약만 줄 게 아니라 저당밥솥을 추천하고, 혈당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나 보조제를 함께 추천해 줄 때 비로소 건강 컨설턴트가 되는 게 아닐까요?"'건강한 일상의 시작'을 모토로 최근 약국가에서 주목받는 신생기업이 있다.지난해 3월 정식런칭한 편한가가 1년 만에 제휴약국 1000개 돌파라는 성과를 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한가 입점 브랜드 수만 250개, 취급 품목은 1500개가 넘는다.약국 내 공간에 편한가를 입점시킨 약국. 외품업체 영역이던 약국 내 공간에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 들어오면서 약국은 매출이 증대되고, 고객은 볼거리·체험할 거리가 생겼다. 제품이 있어도 적절한 판로를 찾지 못했던 브랜드사에게는 브릿지가 되며 '모두가 편안해지는'이라는 사업 모토를 실현시키고 있다.여기에 최근에는 브랜드와 입점 브랜드, 약국을 잇는 IT플랫폼으로 탈바꿈을 하면서 약국의 자발적 입점문의 역시 늘고 있다. 초기투자 비용 없이도 매출 성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줄어드는 약국 역할 안타까워…"만져보고, 발라보고, 체험해보고"남윤성 편한가 부사장 역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다. 편한가 부사장을 맡고 있는 남윤성 약사는 "약국의 역할이 계속해 줄어드는 게 안타까웠다"며 "약국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경영의 핵심 돌파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된 게 편한가"라고 말했다.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로서 사람들이 건강에 불편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약국이지만, 기존 약국의 역할은 처방·조제에 국한돼 있다 보니 건강 컨설턴트로서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거나 약국이 취급하지 않는 제품을 찾는 경우를 적잖이 마주했다는 것이다.그는 약국의 영역이 온라인이나 헬스앤뷰티숍, 편의점, 생활용품점 등으로 일부 옮겨가긴 했지만 여전히 '약국'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약국 내 별도 '편한가 존(zone)'을 구성한 약국. 남 부사장은 "약국은 건강에 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면서 "약 뿐만 아니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구비돼 만져볼 수 있고 체험해 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화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조제환자의 경우에도 멍하니 투약을 기다리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게 보통인데 SNS에서 봤던 마사지기나 레몬즙, 화장품 등을 체험해 보고 발라볼 수 있다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도 소구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편한가가 주목한 부분 역시 '이미 SNS에서 알려진 제품'이나 '기존 약국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제품'으로,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뒀다.약국에서 구매가 높은 제품은 풀리오 마사지기와 마사지건, 마그네슘 리커버리 스프레이, 구강세정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해 왔던 어린이 사탕·젤리 야미얼스, 레몬즙 등이다.약국 벽면에 생활건강, 스킨&헤어&바디케어, 뷰티&미용기기, 마사지기&스포츠 관련 제품을 구비한 약국. 그는 "대량으로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SNS와 달리 약국에서 직접 체험해 보고, 재구매까지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약국에서도 약과 함께 묶어 '설명할 거리'가 생겼다는 데 굉장히 만족해 하신다"면서 "약사로서 현장에 있던 약사 5명이 편한가에서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실현해 나가다 보니 이룰 수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뭘 취급할지 모르겠다고? 데이터가 알려드립니다편한가의 가장 큰 장점은 제품 취급부터 정산까지 영업사원이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국에서는 오로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상담하는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남윤성 부사장은 "약국이 편안하게 편한가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은 초창기부터 여태껏 고수하고 있는 방침"이라며 "다만 IT가 접목되면서 약국도, 영업사원도, 브랜드사도 보다 편리해지고 체계화된 부분이 기존과의 차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초창기에는 전직원이 나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브랜드와 미팅을 하고, 약국에 제안을 했었다. 하지만 품목 수가 많아지고, 약국 수가 많아지면서 편한가는 IT전문가인 이도호 CTO를 영입하는 등 관련 분야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시스템화 했다.편한가 홈페이지에서 BEST 상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약국 상권과 처방 과목, 입지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약국에 맞춘 제품 추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진열장 사이즈도 약국과 협의해 정하고, 판매 데이터도 분석해 매출이 부진한 제품은 회수, 수요가 높은 제품으로 구색을 갖춘다.약국마다 판매실적은 다르지만, 편한가 코너에서만 매달 100만원 이상 매출이 나오는 약국들도 있다.남 부사장은 "단순 유통을 넘어 약국 매출 구조도 변화시키고 있다. 약국에서 1개 제품으로 인해 매달 30만원 이상 수익이 창출되는 경우도 데이터상 나타나고 있다"며 "소형 약국부터 중대형 약국까지 모두 대응이 가능한 유연성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부연했다.또 이벤트성으로 매달 기획전도 진행하는데 이 역시 반응이 뜨겁다.저당, 여름철, 추석 등 계절이나 주제를 가지고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저당기획전을 진행해 약국에서 저당밥솥, 저당고추장, 제로슈가 요리시럽, 제로슈가 쿠키 등을 판매했는데 예상 외로 반응이 너무나 뜨거웠다"면서 "약국에서 건강과 관련한 이색제품을 판매하는 데 대한 소비자들의 신선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약국들 역시 소비자들과 건강에 관한 얘기를 친밀하게 나눌 수 있다는 데서 성공적인 반응이었다"고 전했다.남 부사장은 "최근에는 개국 단계에서부터 편한가와 협의해 별도 존(zone)을 구성한 약국들도 있다. 다른 약국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나만의 새로운 영역이 생긴다는 데 대한 관심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한다는 게 종전 유통들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통합IT 플랫폼 시스템 구축…약국을 전문적이면서도 팬시한 공간으로제품을 추천하고 관리하는 데만 IT가 접목된 건 아니다. 약국에서 발생하는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적정한 제품을 발굴하는 데 까지 IT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주문내역과 판매실적 등을 볼 수 있는 파마시 전용 '편한 세일즈' 화면.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국과 브랜드사 모두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운영의 모든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편한가 통합 IT플랫폼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설명이다.현재 판매 및 트렌드 분석과 제반 사항을 관리하고 최적의 의사결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편한 인사이트', 약국별 재고관리·약국별 상권분석·약국별 제품 추천 등 약국을 관리하는 영업사원용 어플리케이션 '편한 세일즈', 브랜드사가 제품 입고·판매·재고·판매추이·매출비중·제품별 약국 입점 현황·입점 위치 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편한 파트너스', 약국장용 제품 입출고·판매·주문 프로그램 '편한 파마시'가 있다. 약국 디스플레이 광고 송출·관리 시스템인 '편한 애즈', 약국 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 홍보·광고 노출 플랫폼 '편한가 광고 파트너스'도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다.제품을 구비하고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약국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남윤성 부사장은 "편한가는 약국 외 브랜드사에서 유통·판매가 불가능했던 점을 극복해 낸 사례"라며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편한가TV와 더편한매거진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남권 약국을 우선적으로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바로 맞춤 약을 찾아갈 수 있는 O2O 바로픽업 서비스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 것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사회에서 약국 운영 또한 마찬가지"라며 "약국이 건강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개별 약국에서 모인 데이터를 취합해 2만여개 약국과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과 니즈로 한층 편한 삶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약국이 전문적인 공간이면서 동시에 팬시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제휴약국에 대한 내실을 다시고, 건강토탈솔루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5-12 06:02:55강혜경 -
무분별한 위고비 원내조제..."재고 없을 때만 원외처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위고비 원내조제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약사법상 ‘주사제를 주사하는 경우’로 원내조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실상은 한 차례의 주사 행위도 없이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작년 12월 위고비 비대면 처방이 제한된 후 원내조제를 하는 의료기관들이 많아졌다. 약사들은 “병원에 재고가 떨어졌을 때만 원외처방을 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특히 ‘주사하는 경우’라는 예외조건을 갖추지 않은 원내조제가 횡행함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서울 A약사는 “재고가 떨어지면 다시 들어오기 전까지만 처방전이 나온다. 약국에 오는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병원에서는 따로 주사를 해주지도 않는데 판매만 하고 있다”면서 “원내조제가 제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판매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A약사는 “또 권고 가이드라인상으로는 용량을 1단계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2~3단계로 처방을 하는 것도 무분별하다”고 덧붙였다.무분별한 원내조제는 주사를 하는 병의원에서도 오남용 사례가 확인돼 관리 감독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회원 1만명을 보유한 위고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나의 위고비에 바늘만 교체해서 여러 환자들에게 주사하는 일부 병의원의 ‘나눠맞기’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또 공급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병의원이 저가 원내조제를 하는 경우, 인근 약국은 더 민감하게 판매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서울 B약사는 “출시 때보다 처방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씩 온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으로 위고비 가격 확인이 쉬워졌고 온라인으로 정보도 공유하고 있어서 우리 약국도 가격을 낮췄다”고 전했다.쥴릭파마코리아는 약국과 직거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약사들은 경동사, 지오영 등 협력도매를 통해 위고비를 구입하고 있다. 쥴릭파마코리아에 따르면 공급가는 작년 10월 첫 국내유통 이후 변경하지 않았다.협력도매를 통해 위고비를 구매하는 약국 공급가와 비교하면 약 2만원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초저가 원내조제를 하는 일부 병의원에 맞춰 약국 판매가를 낮춘다면 사입가 수준으로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2025-05-11 17:26:21정흥준 -
5850원 고정수가 발목…안과 약국, 빛 좋은 개살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왜 내과약국을 '약국의 꽃'이라고 하는지 안과약국을 해보니 알 것 같다.고가 항암제 등을 조제하는 문전약국을 제외하고 매출액을 보면 안과약국이 압도적이다. 녹내장약 등 안과용제 약값이 내복약 대비 높게 책정된 데다, 장기처방이 많다 보니 성실신고대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수두룩 하지만 막상 실상을 들여다 보면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허다하다.91일치 이상 조제 수가 개선과 함께 안과 조제료 개선은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의 한 사람으로 강력히 건의하고 싶은 부분 중 하나다.안과의 처방패턴을 보면 크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인공눈물 단독처방, 인공눈물+내복약 처방, 인공눈물+항생제 안약류 처방, 인공눈물+녹내장·백내장 만성질환 처방, 인공눈물+비급여 수술약 처방이 대표적이다.내복약이 함께 처방되는 다래끼 환자 등의 경우 조제료 산정식이 외용제 단독 처방 보다 낫다.안과용제만 처방되는 경우 처방일수와 관계없이 5850원의 정액 조제료가 픽스돼 있다 보니 억울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환자 본부금이 10~20만원을 상회하더라도, 약국의 조제수가는 5850원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히알산점안액0.15%, 후루손점안액, 싸이시스점안액을 처방받은 환자의 총 약제비는 12만6790원이다. 이 가운데 약국 조제료는 외용조제 1650원, 기술관리 및 복약지도 3540원, 약품관리 660원을 합한 5850원이 전부다.히알산점안액0.18% 세달치 처방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도 조제료는 5850원으로 고정돼 있다.작년 기준 5690원 대비 160원이 올랐지만, 2018년 외용조제수가가 4730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볼 때 거북이 보폭인 셈이다.오히려 안과용제에 사용되는 부대비용 증가폭이 이보다 높다. 쇼핑백, 큰 비닐봉투, 라벨지 등 매년 인상되는 부대비용에 카드수수료, 인건비, 세금 등을 감안하면 '남는 게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대비용이 조제료와 맞먹는 경우도 발생한다.수술환자 등의 경우 복약지도도 까다로워, 일반 내복약 투약 환자 대비 2배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정작 환자는 '왜 이렇게 약값이 많이 나왔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게 현실이다.급여 제재가 이뤄진 히알루론산제제 이외 점안제의 장기처방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신용카드 수수료의 조제료 잠식, 장기처방 증가에 따른 업무량 증가, 부피가 큰 의약품의 보관·관리, 경영악화, 경제침체 등 좀처럼 약국 환경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2026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이 시작됐다. 이사장-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도 품절문제와 장기처방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약국이 수급불안정에 대비해 조제의약품을 확보하면서 발생하는 의약품 재고 부담 비용과 91일 이상 장기처방은 수급불안정 상황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약국 업무량 증가를 가져올 뿐 아니라 적정수가를 반영받지 못해 경영악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부디 수가협상 테이블에서 약국 현장 상황을 고려한 목소리가 반영되기를 바라며, 약사회가 약국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부분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2025-05-09 18:32:25강혜경 -
온누리약국 '글루콤', 8000만병 판매 돌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온누리약국체인(대표 박종화)의 대표 PB '글루콤'이 누적판매량 8000만병을 돌파했다.온누리는 1999년 출시 이후 2025년 3월까지 온누리약국 실판매 기준이 8000만병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글루콤은 활성형비타민B12인 코바마미드, 글루타민, 필수아미노산 7종이 함유돼 있으며 산제와 액제가 분리돼 피로에 지친 순간에 바로 섭취 가능한 고농충 앰플제 일반의약품이다. 특히 활성형비타민B12인 코바마미드가 고함량 함유돼 일반 비타민보다 에너지 생성 회로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온누리 관계자는 "글루콤은 학업, 육아, 야근 등으로 지친 일상에서 빠른 피로회복을 주는 고농축 피로회복 앰플제로, 특히 대치동 영양제, 수험생 피로회복제로 입소문이 난 제품"이라며 "많은 분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8000만병이라는 누적판매를 돌파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이어 "남녀노소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언제나 글루콤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온누리는 오는 15일까지 8000만병 판매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세한 정보는 온누리약국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글루콤은 '2024년 올해의 브랜드대상' 고농축앰플영양제 부문 1위를 수상했으며, 자사 캐릭터를 활용해 트렌디하고 에너지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2025-05-09 15:34:1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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