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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160원에 온라인 유통…약국 공급가보다 저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KF마스크 온라인몰 판매가가 약국의 구매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일선 약국들은 사실상 마스크 판매에 손을 놓고 있다.18일 기준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는 KF94 마스크 판매가격을 확인한 결과 최저 판매 가격이 장당 160원대에서 260원대까지 형성돼 있었다.한달여 전에 조사할 때마다 해도 최저 가격이 장당 300원대였던 점을 감안할 때 100원 이상 더 낮아진 금액이다.지난주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매일 확진자가 수백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생활 권역을 통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회용이나 비말차단보다는 방역 마스크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다.반면 온라인 판매가는 올라간 수요에 비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주요 온라인몰과 이커머스 마켓, 카카오톡 공구 등을 통해 계속 최저 가격이 경신되고 있다.일선 약국들은 더 이상 가격 경쟁면에서 온라인몰을 따라갈 수 없는 실정이 됐다. 오히려 약국 사입가보다 온라인 판매가가 낮다 보니 약사들 사이에서는 판매할 이유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그렇다 보니 판매하던 마스크 종류를 줄이거나 기존 재고를 반품하는 약국들도 적지 않다. 하루에 한두장 판매되는 게 고작인 상황에서 따로 판매대를 두거나 재고를 쌓아둘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나아가 제품을 판매했다 소비자와 가격 마찰을 빚는 상황도 피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같은 제품인데도 약국 사입가격보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더 낮다보니 약국에서 판매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에게 볼멘소리를 듣거나 항의를 들을 수도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인지도가 있는 A제품을 900원대에 사입해 1100원 정도에 팔았는데 온라인몰에서 같은 제품을 장당 700원에 판매하고 있더라”면서 “공적마스크 종료 후에는 그래도 일명 명품 마스크는 판매가 꽤 됐었는데 그 마저도 온라인 가격이 떨어져 약국에서 판매하는 의미가 없어졌다. 자리만 차지하는 것 같아 판매대도 줄이고 재고도 거의 반품한 상태”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일부 제약사들의 마스크 대량 판매 정책에 대한 볼멘소리도 터져나온다. 의약품 온라인몰이나 직거래를 통해 약국에 마스크를 유통하는 제약사들이 대량 구매 시에만 사입가를 할인해 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또 다른 경기도의 한 약사는 “그나마 제약사에서 생산하는 마스크를 믿고 판매할 수 있단 생각에 들여 놓고 있는데 이들 제약사들도 대량으로 구매해야지만 사입가를 낮춰주고 있다”면서 “급하게 찾는 분들을 대비해 소량만 재고를 갖고 있으려 해도 소량 주문 시에는 사입가가 높다 보니 이 마저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2021-01-18 16:46:40김지은 -
계속되는 의약품 중고거래…업체도 자구책 마련중고나라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고마켓을 이용한 개인간 의약품 거래가 횡행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우려의 시각도 커지고 있다.전문약인 식욕억제제는 물론 동물의약품까지 개인간에 무분별하게 거래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데일리팜을 통해서도 이같은 개인간 거래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가기가 꺼려지자 '혈압약 무료나눔', 내지는 회사 건강검진을 대비하기 위한 '혈압약 무료나눔'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 동물용 구충제 역시 단골 품목 중 하나다. 하지만 계도에 그칠 뿐 실제 처벌 사례 등은 거의 없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중고나라는 오늘(18일)부터 플랫폼 내 개인간 의약품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중고나라는 공지를 통해 '의약품은 현행 약사법(약사법 제44조)에 의거해 약국 개설자(해당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 또는 한약사를 포함한다. 제47조, 제48조 및 제50조에서도 같다)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며 '31일까지의 집중 모니터링 기간 외에도 개인 간 의약품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인 만큼 건전한 중고거래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중고나라는 모니터링과 개인 신고 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의약품 거래 등록시 이를 즉시 삭제하며, 이용자는 경고 없이 활동이 제한된다. 제3자의 신고도 가능하다. 회원이 플랫폼 내 온라인 고객센터 내 1:1 신고문의를 통해 개인간 의약품 거래 URL을 전달하면 '중고나라 클린센터'에서 검토 후 즉시 해당 품목 거래를 제한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그동안도 이같은 개인간 거래 행위 집중 단속이 일시적으로 진행된 경우들이 많아 약사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중고마켓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의약품들. 앞서 지난해 국감에서도 당근마켓 내 중고 의약품 불법 판매가 지적된 바 있었다.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당근마켓과 같은 새로운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다수의 사용자가 의약품 판매에 대한 위법성과 부작용 우려 없이 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운영 초기부터 신고기능과 제재 기능을 통해 의약품 거래를 차단하고 있었으나 최근 이용자수와 거래량이 증가하며 인력이 부족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었다.당시 이의경 식약처장은 "의약품 중고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 철저히 하겠다"며 "사이트 운영관리의 권리를 강화하고 MOU체결을 통해 자율적으로 의약품 거래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한편 중고마켓 등을 통해 개인간 의약품 거래를 할 경우 약사법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2021-01-18 11:56:47강혜경 -
한 약국 두개의 투약·계산대...약사법 위반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물 2개층을 사용하는 약국이 각각의 층에서 처방전 접수와 상담, 판매행위를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까?서울아산병원 인근 A약국에 대한 보건소 민원이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민원인과 A약국 간 입장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이에 보건소에서도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먼저 민원인은 2개 층에서 모두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하나의 약국이 아닌 별개 약국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작년 2월 민원 이후 보건소의 정비 지시가 있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았다며 최근 재차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보건소는 외관상 서로 다른 약국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각 층에서 조제약 투약과 의약품 판매가 이뤄지는 점이 오인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1개층에만 실시하도록 행정지도 중이라고 답변했다.보건소 관계자는 "분리된 장소나 2개 약국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각각의 층에서 판매를 하는 것은 오인될 소지가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로 지도를 하고 있다"면서 "물론 A약국의 주장도 명확히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중에 있다"라고 말했다.A약국은 현재의 운영방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누가봐도 하나의 약국으로 인식이 가능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약국들이 허가를 받고 정상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해선 이미 법적 자문을 받아 "별개 약국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전혀 없고”, “유기적으로 하나의 약국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한다.방문 환자도 내부계단을 오가며 약국 모든 공간을 둘러볼 수 있고, 약사는 환자의 위치에 따라 지하 1층 또는 지상 1층에서 복약지도를 할 수 있다고 했다.또 지하 1층에만 조제실이 위치해 지상 1층만으론 처방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상 1층 공간만으론 독립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A약국장은 "하나의 약국이지 독립된 공간이 아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단순히 각 층에서 판매, 계산행위를 하는 것 때문이라면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2021-01-17 18:50:39정흥준 -
QR코드·수기 대신 전화로 약국 출입관리 가능해질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고양시 약국들의 환자 출입관리가 수월해질 전망이다.오는 5월까지 고양시 내 약국과 병원 등에 대해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발신자전화번호 출입관리 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이다.또한 이 사례가 다른 약국으로도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그간 약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제약의 경우 전산에 기록이 남아 문제가 없지만 일반약이나 단순 상담 등을 위해 약국을 방문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관리가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일부 약국에서는 수기명부를 작성하고 있지만, 환자가 몰리거나 원치않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작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하지만 고양시가 약국과 개인병원 등에 도입하겠다고 하는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은 출입자가 방문장소 별로 지정돼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전화번호, 방문날짜, 출입시간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이다.고양시가 최초로 도입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방식은 간단하다. 약국 마다 전화번호가 부여돼 환자가 등록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XX약국 방문이 등록됐습니다'라는 음성이 나오고 2초 내로 방문 확인 문자가 발송된다. 수집된 정보는 4주 후 자동 삭제된다.시는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이 QR코드 체크인과 수기방명록 작성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QR코드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서 조작에 대한 어려움이 지적돼 왔었고, 수기명부의 경우에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허위·부실 기재로 인한 신뢰도 저하, 필기구 등을 통한 대인간 직·간접 바이러스 전파 염려 등이 있었지만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시는 "현재 관내 공공시설 80개소, 대규모 점포 및 중형슈퍼 85개소 등 1만8000여개소 등 대부분의 방역 현장에서 시행 중"이라며 "약국과 개인병원 등 1000개소에 대해 오는 5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약국 역시 시스템에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한 약사는 "고양시의 경우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곳들이 일부 있어 환자들의 거부감은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은 분위기가 중요해 보인다. 일반약을 구입하러 오는 고객들이 얼마나 잘 따라줄지 등이 관건이기는 하나 출입관리가 완활히 이뤄진다면 코로나 상황에서 약국의 부담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2021-01-17 18:48:15강혜경 -
"콜드마스크 없어서 못 판다"…코로나 이슈에 관심 집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에 이어 한미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가 약국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출시 한달여 만에 코로나 감염 차단 이슈와 맞물리면서 그 효과를 누리는 모양새다.이번 제품이 최근 들어 관심을 받는데는 제조 업체 측의 홍보전략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콜드마스크의 주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고 밝혔다.업체에 따르면 네이처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레포츠는 '람다카라기난 성분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한 시험관 내 세포 실험'결과 논문에서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인 람다카라기난은 감의 주요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형에 대한 람다카라기난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람다카라기난은 콜드마스크의 주 성분이다.약국가에서는 이번 제품이 출시됐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전에도 같은 성분의 먼디파마 베타케어 콜드디펜스 비강스프레이가 있었지만 타깃층이 불분명하고 찾는 소비자가 많지 않아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이 최근 코로나19 이슈와 맞물려 비강으로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한다는 콘셉트로 같은 성분 제품을 출시하면서 과연 소비자들에게 다른 반응을 일으킬지 의문이 제기됐었다.하지만 람다카라기난 성분의 항바러스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 내용이 알려지고 유튜브 등에서 관련 내용이 소개되면서 소비자 반응도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 한 약사는 “이전에는 사실 판매하면서도 반신반의했던게 사실”이라며 “한미약품 측도 12월 말쯤 논문이 등재될꺼라 전달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틀 전 논문 등재가 완료되고 관련 내용이 보도되면서 안전성이나 효과도 어느 정도 인정된 만큼 이전보다 믿고 권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확실히 보도가 나간 후로 찾는 고객이 늘었다”면서 “확보해 놨던 재고가 거의 소진돼 재주문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논문이 등재되고 관련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도 제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HMP몰에서는 현재 콜드마스크가 품절 상태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개인 방역과 안전을 위해 조제실이나 투약대에 비강 분무용으로 한미콜드마스크를, 인후 분무용으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를 비치해 사용한다는 약사들도 적지 않다.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는 “좁은 약국에서 종일 환자를 만나야하는데 마스크나 약국 소독으로도 불안할 때가 많다”면서 “스프레이를 조제실에 두고 수시로 코와 목에 뿌리는데 더해 최근에는 면역증강제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2021-01-17 17:24:08김지은 -
카드포인트 현금 전환…써본 약사들 "쏠쏠하네"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현금화 전환 화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금융위가 도입한 카드포인트 현금 전환 서비스에 약사들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약국은 의약품 결제 금액이 크다 보니 포인트 관리가 중요한 데다, 기대없이 해 본 조회를 통해 예상치 못한 포인트를 발견한 경우도 있다.경기 지역 A약사는 기사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잠자고 있던 포인트 50만원을 발견했다.이 약사는 "의약품 결제 카드로 사용하는 주 사용 카드의 포인트는 잘 챙기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했다"며 "괜스레 용돈을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서울 지역의 B약사도 20만원의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했다.이 약사도 "메인 카드 포인트는 기존에도 그때그때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마일리지로 전환했지만 미처 잊고 있던 포인트가 있어 소소하지만 꽤 쏠쏠하다"며 "한번 씩 체크를 해보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약국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을 결제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 포인트는 현금화가 가능한 '대표포인트'와 '제휴포인트'로 구분된다.대표포인트는 사용처가 특정 제휴가맹점에 제한되지 않고, 현금과 1:1로 교환 가능한 포인트로 현금화 대상이 된다.이때문에 약국에서도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거나, 마일리지로 전환해 많이 사용해 왔다. 그러나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카드사에서만 전환이 가능했다.제휴포인트는 마트나 편의점, 영화관 등 제휴 가맹점에서 할인 받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현금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제휴포인트는 각 카드사 앱에서 대표 포인트로 전환할 경우 현금화가 가능하다.대표포인트와 제휴포인트 모두 5년의 유효기간이 경과하면 소멸돼 카드사 수익에 반영되는 구조인데, 소멸되는 포인트는 연간 1171억원 규모라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서비스 시작 이후 8일만에 778억원의 포인트가 은행 통장으로 현금화 됐다고 밝혔다. 일 평균 103억원이 현금화된 것이다.금융위 측은 "2018년부터 1원 단위로 포인트 현금 전환이 가능했으나, 개별 카드사의 앱에서 복잡한 경로로 접속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왔다"며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이나 여신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보다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어카운트인포 앱의 경우 장기미사용계좌 해지 및 휴먼예금 찾기 등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금융위는 "초기에는 다수가 한번에 접속해 일시적으로 관련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으나 카드업권과 여신협회, 금융결제원이 긴밀히 협업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단 카드사별로 계좌입금 시간 등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2021-01-15 18:54:27강혜경 -
한국MSD 분사로 대량품절 소문 확산…약국 '화들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MSD의 신설법인 분사로 인해 프로페시아 등 51개 품목이 오는 2월 품절 예상된다는 소문이 약국가에 확산됐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서울 A약사는 모 유통업체 담당자로부터 관련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는 한국MSD 신설법인의 주문사이트가 2월에는 운영되지 않아 51개 품목에 대해선 1월 중 주문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담당자는 ‘한국MSD 분사 및 신설법인 설립문제로 인해 도매상 측에 품절이슈가 있다고 한다’, ‘재고가 아직은 넉넉히 있다고 하니 약국 상황에 맞게 대응하면 될 거 같다’며 약국에 안내했다.이 문자를 받은 약사들은 재고확보를 미리 하라는 안내로 오해했고, 일부 약사들은 한국MSD 측에 사실여부를 확인했다.문자와 함께 첨부된 공문 내용 중 일부. 한국MSD 측은 유통업체만 관련이 있으면 약국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약국엔 영향이 없는 사안이 품절 이슈로 와전된 사례였다. 신설법인의 주문사이트를 신설·정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제약사와 도매상 간의 주문량 조절에 대한 문제일뿐 약국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따라서 일선 약국들은 프로페시아 등 51개 품목에 대해 미리 재고를 확보할 필요가 없었다.한국MSD 측 관계자는 "약국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며, 평소와 같이 2월에도 도매상에 주문하면 된다"면서 "회사에서는 주문 사이트 정비를 위해, 직접 도매상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 것이다. 제품 품절 및 재고 이슈는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도매상들이 2월 예상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1월초부터 긴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설법인 주문 시스템이 정비되는 대로 빠르면 2월말, 늦어도 3월에는 신설법인 제품에 대한 도매상 주문도 정상화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일선 약사들은 품절이 될 것처럼 사재기를 조장하는 일이 여러번 되풀이되고 있다며, 약국 재고관리의 고충을 토로했다.서울 A약사는 "예전에도 제품은 정상적으로 공급됐는데 약사들이 소문을 듣고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품절된 품목들이 있다"면서 "이렇게 재고 확보를 독려하는 뉘앙스를 풍기면, 일부 약사들은 넉넉하게 주문을 해놓게 된다. 결국엔 약사들은 재고 관리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2021-01-15 16:58:42정흥준 -
QR코드 전자처방의 역습…카톡전송+약국 수수료 무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 앱을 통해 수신되던 전자처방전이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카카오톡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으로 한단계 진화됐다. 관련 업체는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약국에 대한 사용료 전면 무료 카드를 꺼내들었다.경북대병원은 지난 13일 병원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면 시대에 맞춰 국내 최로로 알림톡 기반 ‘모바일 진료비 결제 및 영수증, 전자처방전 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환자가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하면 그 번호가 자동으로 입력돼 환자의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뜨고 이를 통해 진료비 결제나 결제내역 확인, 전자처방전의 약국 전송 등이 제공되는 것이다.이중 ‘알림톡 전자처방전’의 경우 환자는 병원이 알림톡을 통해 제공한 약국제출용 전자처방전을 QR코드 형태로 전송받고, 알림톡 상에서 원하는 약국을 지정하면 해당 약국으로 관련 처방전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그간 대형 병원 전자처방전은 대부분이 병원 앱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환자가 휴대폰에 병원 앱을 설치하면 그 앱을 통해 병원이 제공한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하는 형태다.하지만 병원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수고가 따를 뿐만 아니라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앱을 사용하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져 실제 사용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점을 감안해 경북대병원 알림톡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 측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진료비 결제나 영수증, 전자처방전을 환자가 쉽게 전송받고, 또 약국으로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병원 인근 약국으로만 처방전 전송이 쏠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알림톡 상에 위치 서비스를 제공, 전국 어디나 환자가 원하는 약국을 지정해 처방전을 전송하게 했다고도 밝혔다.단, 해당 업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약국의 경우 환자가 알림톡으로 처방전을 전송하면 약국 PC 상에 수신 내역이 발생하지만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약국의 경우 팩스로 처방전을 전송받는 방식이다.업체 관계자는 현재 경북대병원 문전약국 중 5곳이 자사 프로그램 설치를 동의한 상태이며, 병원 인근 약국을 중심으로 향후 설치 약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밝혔다.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한 약국은 환자가 카카오톡 상에서 처방전 전송을 누르면 자동으로 PC에 수신내역이 떠 조제를 미리 할 수 있게 된다”면서 “환자가 카톡에서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약국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팩스로 처방전이 전송될 수 있도록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며칠 됐는데 꾸준히 사용 건수가 늘고 있다”면서 “관련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처방전을 전송받은 약국에 대한 수수료 등의 별도 과금은 없다. 기존에 병원 앱으로 이번 서비스를 시행했던 병원의 경우도 추가로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북대병원 문전약국가는 해당 서비스 진행과 관련 병원으로부터 별도 고지나 안내 등은 전달받지 못했으며, 최근 관련 업체 방문으로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대병원 A문전약국 약사는 “2~3년 전 병원이 전자처방전을 포함한 앱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란 말은 있었지만 이번 카카오톡 처방전 전달은 병원 보도자료가 기사화되고 관련 업체 담당자가 약국에 찾아와 알게 됐다”면서 “서비스가 시작된지 며칠 됐는데 아직까지 관련 처방전이 들어온 것은 없다. 환자 반응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2021-01-15 15:27:31김지은 -
그린스토어, 강동 고덕비즈밸리에 신사옥 건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그린스토어(대표 김건수)가 강동 고덕비즈밸리에 신사옥을 건립한다.고덕비즈밸리는 기업 사옥과 복합 쇼핑몰, 복합청사 등이 함께 들어서 서울 동남권 경제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으로, 그린스토어 신사옥은 고덕비즈밸리에 지하 3층~지상 9층(연면적 6145㎡) 규모로 건립되며 기술 융합 및 기술 친화적 공동체를 조성하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그린스토어는 신사옥 건립 후 본사와 연구소를 통합 이전해 신규 바이오 소재 연구 강화, 희귀질환 치료용 의학 소재 개발 등 바이오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식물 원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청년창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에도 힘써나간다는 계획이다.그린스토어 관계자는 "신사옥 건립은 사업 효율 강화와 신산업 진출 등 그린스토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1-01-15 14:15:5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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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정만 품절"...공지 뜨자 전 품목 약국수급 차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분명 100T가 품절이라고 했는데 왜 전 포장단위가 다 품절인걸까요. 일단 쓸어담고 보자는 건데, 반복되는 품절에 대한 학습효과 아닐까요?”새해부터 어김없이 전문약 품절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반복되는 품절 이슈에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약사들 사이에서는 급기야 ‘일단 쟁여두고 보자’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15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약국 거래 도매 업체 등에 자사 ‘아프로벨정·코아프로벨정 일시 품절 건’에 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업체는 이번 공문에서 해외 제조원의 원료 공급 이슈로 인해 아프로벨정 100T/BTL와 코아프로벨정 30T/Pack가 일부 품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도매상 출하일 기준 이달 초부터 관련 제품의 공급 중단이 발생할 예정이며, 품절 예상 이외의 포장단위 제품은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라고도 안내했다.하지만 업체의 이 같은 사전 공지는 곧 관련 제품 전 포장단위의 품귀 현상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일선 개국가에서 관련 제품 품절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포장단위 제품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주문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공지가 나가고 이들 제품의 전 포장단위가 의약품 온라인몰 등에서 품절이거나 재고가 소량만 남아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아프로벨정의 경우 100T와 30T가 유통되는 상황에서 100T의 품절이 예상되는 만큼 100T만 선주문 하면 되는데 약국에서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30T까지 필요 이상으로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워낙 품절되는 제품이 많다보니 이제 도매상이나 제약사에서 품절 관련 내용이 오면 자세히 확인해 보지도 않고 관련 제품을 최대한 선주문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아프로벨의 경우도 30정 포장은 정상 공급되는 만큼 미리 많이 주문할 필요도 없는데 우선 쟁여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국가에서는 매년 연말, 연시만 되면 여러 이유로 전문약 품절이 이어지면서 약사들 사이에서 우선 제품을 쌓아두고 보자는 인식이 강해진 게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연말이나 연초만 되면 연례 행사처럼 제품 공급중단이나 품절이 이어지다보니 일단 공지가 뜨면 쓸어담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며 “그런 공지가 떠도 대부분 병의원에서는 처방을 계속 내다 보니 결국 약을 못구한 약국만 힘들어 지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품절 이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021-01-15 12:00:3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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