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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팜' 런칭 1년 6개월만에 매출·거래약국 수 껑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많은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 업체들도 약국, 병원, 온라인, 홈쇼핑 등의 유통경로를 통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이 중 약국은 제품력뿐만 아니라 신뢰도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건기식 시장이다.그럼에도 작년 3월 에프앤디넷이 런칭한 약국 전문 브랜드 '더팜'은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두고 있다.에프앤디넷에서 더팜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정윤 팀장(약국PM)은 "1년 6개월만에 거래 약국을 5000여곳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더팜이 단기간에 성장한 이유는 차별화된 제형과 고품질의 원료를 들 수 있다. 런칭 이후 위, 눈, 여성유산균, 관절, 수면, 콜라겐 등 개별인정형 원료 제품만 7개를 출시했다. 특히 기능성 콜라겐과 액상 제형 칼슘은 약국 최초로 선보인 제품이다. 이 팀장(약국PM)은 "올해엔 국내 최초 수면 기능성을 받은 원료를 사용한 ‘깊은잠’, 약국 최초로 액상 제형 칼슘인 ‘골든칼슘’, 약국 건기식 중 최대 함량 루테인지아잔틴인 ‘아이케어’ 등을 출시했다"면서 "타 회사보다 한 발 빠르게 기능성과 제형, 원료 등에서 약사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더팜 성장의 또다른 요인은 유소아부터 성인까지 생애 주기에 맞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다. 런칭 후 1년 6개월 만에 5가지 카테고리 라인에 45개 제품을 구축했다.이러한 노력에 힘 입어 올해 더팜은 건강소비자연대와 대한약사회약사공론이 3년마다 주최하는 Korea Pharm Award에서 'KPA 굿브랜드'로 선정됐다. 더팜 썬디와 어린콜라겐 등 2개 브랜드가 소비자 평가단과 약사 및 보건의료전문가단 투표를 통해 수상했다.어린콜라겐은 약국 건기식 코너에서 최초로 선보인 기능성 콜라겐이라는 점과 여타의 콜라겐 대비 가장 많은 피부지표 개선 결과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썬디는 비타민D 단일 품목으로만 7가지 라인업을 구축해 섭취형태별, 함량별, 연령별 맞춤 제공을 한다는 점 등이 선정 이유가 됐다.이 팀장은 "더팜의 굿브랜드 수상은 단편적으론 더팜이라는 신생 브랜드가 약국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상담 판매를 하고 있는 약사들의 신뢰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앞으로 더팜은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2년 성인 기능성 제품을 더욱 세분화하고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며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복안이다.이 팀장은 "더팜은 약국과 상생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소비자에게 믿고 판매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가진 제품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며 "2022년도엔 라인업을 더욱 세분화해 생애주기별 모든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1-10-18 16:55:05정흥준 -
크레소티, 2년 연속 부산과기대 약국IT서비스 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크레소티(대표이사 박경애)가 2년 연속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에 약국 IT서비스를 지원한다.지원 프로그램은 보건의료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병원경영 및 기획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약국전산과 실무, 마케팅 등 약국 운영에 대한 교육을 진행, 매년 30여명의 보건의료 행정 전문가 양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육과정을 만들 때부터 크레소티의 IT상품을 제공받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사용법 및 AS를 지원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면 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크레소티 역시 "2013년 경성대학교를 시작으로 우석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약국 IT서비스에 대해 산학 지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의 예비약사 및 예비전산원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1-10-18 13:39:09강혜경 -
아모레도 건기식 구독서비스 런칭...법 개정 앞두고 시동규제샌드박스로 소분건기식 사업에 참여하는 17개 업체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풀무원과 이마트, 이랜드 등에 이어 아모레퍼시픽도 건기식 구독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아모레는 작년 4월 소분건기식 규제샌드박스 1차 선정 업체다. 올해 5월 맞춤 건기식 추천 서비스인 'MY바이탈뷰티'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엔 건기식 구독서비스인 ‘꼬박배송’까지 런칭했다.‘꼬박배송’은 28~30일치 소포장 제품의 묶음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맞춤 건기식 추천 서비스와 구독 배송의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소분건기식 구독 서비스 시장엔 여러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앞서 풀무원과 이마트, 이랜드 등 대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었다.정부가 연내 소분건기식 관련 시행령 개정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대기업들의 소분건기식 시장 관심이 커지면서 약국 건기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약 5조원에 육박했는데, 만약 소분 건기식 시장으로 재편성될 경우 완제품 건기식 시장은 위축될 수 있다.건기식협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약국 매출액은 2371억원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약국에 소분건기식 구독 모델을 도입하려는 업체들도 있다. 규제샌드박스 선정 기업인 빅썸은 최근 참약사체인과 함께 100개 약국 운영을 목표로 ‘핏타민’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기존 소분건기식 모델들과는 달리 오로지 약국만을 모델로 하고 있고, 약물상호작용 점검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시행령 개정 이후 약국의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내세워 타 업체들과 경쟁하게 된다.대한약사회도 건기식 시장 변화 대응에 나섰다. 현재 약국용 소포장 생산과 상담툴 개발을 투트랙으로 준비중이다.16개 시도지부약사회는 세 곳의 건기식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30일 이하 소량 포장단위 제품 유통과 상담툴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있었던 16개 시도지부장 워크숍에서도 소분건기식 대응에 대한 회의가 진행됐다.이들은 30일 이하의 소량 포장단위 제품을 생산해 약국에 단독 유통하고, 약국이 건기식 판매에 활용할 수 있는 상담툴(tool)을 개발할 예정이다.2021-10-18 11:54:24정흥준 -
타이레놀 독주 속 '타세놀' 16→5위로 판매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완료 기준 64.6%에 다다른 가운데 타이레놀 판매가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아성을 보이고 있다.부광약품 타세놀 역시 16위에서 5위로 급상승하며 아세트아미노펜제제 판매에 힘을 보태고 있다.케어인사이트가 지난달 POS가 설치된 전국 378곳의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권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 등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제제가 여전히 대세인 가운데 타이레놀과 타세놀의 희비가 엇갈렸다.지난달인 9월 타이레놀 판매량은 6만8013건, 판매금액은 1억6369만원으로 전 달 8만7238건, 2억3970만원 대비 1만9225건 가량 판매가 줄어들었다.반면 전 달 8445건 판매되면서 2208만원의 판매금액을 보인 타세놀은 1만7784건 판매되며 전 달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판매금액도 4626만원으로 크게 늘었다.이밖에도 같은 성분인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10위 ▲타이레놀정500mg 34위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77위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81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출처= 케어인사이트 2위와 3위, 4위는 전 달과 동일하게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액, 비맥스메타정, 케토톱플라스타가 차지했다.9월 약국 매출에는 제5차 재난지원금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추석 전 지급된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고함량 비타민제제와 비교적 단가가 비싼 경옥고 등의 판매가 급상승했다.21위였던 광동 경옥고의 매출 순위는 '6위'로 급상승했으며, 9위였던 비맥스메타비도 '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달 7위였던 아로나민골드100정은 '8위'를 차지했다.이같은 결과는 추석 직접 지급된 국민지원금으로, 비교적 단가가 비싼 제품들의 구매로 직결된 것으로 풀이된다.환절기의 영향으로 알러지약과 나잘스프레이도 순위가 동반 상승했다.전 달 43위에 머물렀던 항히스타민제 지르텍은 '15위'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알러샷연질캡슐도 75위에 올랐다.92위였던 코앤쿨 나잘스프레이는 '79위'로 판매가 늘었으며 오트리빈멘톨0.1% 분무제 역시 100위에서 '89위'로 판매가 증가했다.안구건조증 등에 사용하는 안약제제 판매도 늘었다. ▲오큐시스점안액(33위→38위) ▲아이톡점안액 (44위→45위)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85위→83위)로 전 달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 하이(87위) ▲리안점안액(96위) 등이 새롭게 순위권에 들었다.동아제약 챔프시럽 판매도 89위에서 66위로 상승했다.반면 여드름 흉터 등에 사용되는 동아제약 노스카나겔은 8위에서 '13'위로, 바이엘 비판텐연고는 25위에서 '33위'로 하락했다.한편 자세한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1-10-18 11:45:24강혜경 -
코로나 재택치료, 처방 전송→약국→보건소→약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위드코로나 시대가 임박해 오면서 코로나19 무증상, 경증 이하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가 본격화 된다. 이들 환자에 필요한 의약품의 경우 보건소가 약국 지정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에 개입된다.인천광역시는 오는 19일부터 의료기관이 주도하는 ‘인천형 코로나19 재택치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와 증중화율 감소 등으로 정부 차원의 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선 재택치료는 환자 당사자가 동의한 경우에 한해 이뤄지며, 원칙적으로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의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대상이다.단, 70세 이상인 경우도 예방접종 완료자이면서 보호자가 공동 격리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미성년자·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확진자는 보호자가 공동 격리하는 경우에만 재택치료를 적용한다는게 시의 방침이다.인천시는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 방침을 소개하며 이들 환자가 코로나 이외 질환으로 진료와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 따른 진료, 처방 조제 약 수령 지침도 소개했다.시는 우선 재택치료 환자가 코로나 이외 질환으로 진료, 처방이 필요한 경우 ‘자가격리자 일반진료 연계 지침’을 준용해 이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재택치료 대상자가 별도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담당 간호사에 알리면 간호사는 의사와의 비대면 진료를 연계하고, 환자는 화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필요 시 처방전을 발행한다.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 진료지원(비대면 진료) 절차 원외 처방전이 발생하면 담당 간호사는 해당 사안을 관할 보건소에 통보한다. 보건소는 해당 처방전과 환자의 전화번호를 지정한 약국에 전송하고, 약사는 재택치료 대상자, 혹은 보건소에 유선이나 서면으로 복약지도하고 의약품을 조제한다.조제한 약은 보건소와 약사가 협의해 보건소가 수령한 후 환자에게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 상황에 따라 필요 시 별도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인천시의 이번 방침은 향후 코로나19 재택치료를 진행하는 다른 지자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한편 인천시는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 전담 의료기관으로는 인천의료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인천의료원에서는 관련 환자에 대한 상담, 진료, 응급상황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추는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1일 2회 실시한다. 또한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고, 응급상황에 대한 판단과 이송 요청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시는 또 본격적인 재택치료 운영을 위해 시와 군, 구에서도 재택치료관리 전담 조직을 꾸려 19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재택치료 TF팀은 8명으로 구성돼 재택치료 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응, 격리관리와 물품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재택치료 기간 중 10일 이상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등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담당의사가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재택치료 해제여부를 판단하게 된다.정형섭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비해 인천시에서도 재택치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와 운영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2021-10-18 10:49:46김지은 -
가을 한파에 편의점 감기약 매출 40.9% 상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가을 한파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대표 감기약인 판콜A 등의 매출이 4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CU가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안전상비의약품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주말의 경우 감기약 매출신장률이 전주 대비 67.5% 올랐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봉 재고가 모두 동날 만큼 수요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로 수요가 많아진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 매출은 12.4% 올랐으며, 훼스탈 등 소화제 10.3%, 신신파스 아렉스 등 파스 9.0% 증가한 것과 대비하면 유독 감기약 매출이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CU 측은 "최저, 최고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고 이른 초겨울 날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많아지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감기약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실제 기온이 뚝 떨어지며 올해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주말의 경우 감이걍의 전주 대비 매출신장률은 67.5%로 크게 치솟았으며, 약국이 문을 닫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보유 재고가 동날 만큼 많은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쌍화음료 매출은 25.2% 가량 증가했다.BGF리테일 측은 "안전상비약을 비롯한 매출 상승 품목에 대한 물량 확보와 함께 본격적인 온장고 가동 등에 나설 계획"이라며 "주말 사이 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만큼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편의점이 감기환자들의 구급상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코로나19의 주증상인 미열과 기침 등에 민감해진 사람들이 작은 증상에도 바로 약을 찾으며 이러한 소비 성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2021-10-18 10:04:52강혜경 -
"한약사 약국 일반약 공급 제한 문제있다"...국민청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일반약 공급 제한 문제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다.대한약사회의 제약사 압박과 제약사의 굴복이 한약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청원인은 대한약사회의 제약사 압박 등을 처벌하고, 한약사제도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본인을 신규 개설 약국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최근 국민청원을 통해 "약사법상 한약사는 약국개설자이며 약국개설자는 일반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다. 그런데 약사회에서 한약사에게 일반의약품을 납품하지 말라고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어 신규 거래 등이 거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규개설 한약사 약국에는 의약품을 공급하지 말라는 회사 차원의 영업방침이 전해지면서 의약품 거래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청원인은 "이전 한약사 약국들은 거래를 잘 해 왔는데, 신규라서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이어 "대한약사회가 제약사를 압박하고, 제약사는 이에 굴복해 약국에 일반약이 공급되지 못하게 해 한약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들을 반드시 처벌해 주시기 바라며, 20년이 넘도록 정착 못한 한약사제도를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한편 해당 청원은 내달 11일 마감될 예정이며, 17일까지 200여명이 참여했다. 제약회사 권고가 등을 무시한 채 일반의약품을 주변 약국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문제가 되고 있는 대구 반월당상가의 한 약국에 붙은 안내문.2021-10-17 13:42:56강혜경 -
'오락가락' 항체검사키트, 약국서 팔면 왜 안되나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말 많고 탈 많던 항체검사키트 약국 유통이 결국 중단됐습니다.손가락 채혈로 15분 이내에 항체 생성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니 키트 출시 전부터 약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이토록 환영받던 항체검사키트가 계륵으로 전락한 것도 모자라 약국에서 퇴출되게 된 걸까요?애초 허가받은 목적과 달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항체 생성을 확인하는 데 이 제품을 오용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자가항체검사는 정확성과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체검사로는 코로나19 면역 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고, 백신 효과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질병관리청의 입장입니다.자가검사 결과를 가지고 백신을 맞을지 임의로 판단하거나, '항체 진단키트를 사용한 결과 특정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항체가 없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도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약국 유통 제품인 'COVID-19 Biokit IgG/IgM'를 놓고 업체는 '자가검사키트'로 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8월 13일 최종 승인단계에서 '전문가용검사키트'로 승인을 했지요.그러면서 "항체진단시약 '자가검사키트' 허가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코로나19 항체 특성 확립을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한 단계로 전문가용으로만 허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현재까지 항체 진단시약이 면역력을 가늠하는 중화항체를 정확히 구별해 진단하지 못하는 점 ▲항체 진단시약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사용 목적·방법에 대한 오남용 우려 ▲국내 방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업체 측은 약국 유통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사실 현행의료기기법상 모든 의료기기는 개인용과 전문가용 구분 없이 약국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취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약국을 통해서만 유통하고, 약사의 복약지도 하에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습니다.약국들 역시 업체가 강조하는 부분을 잘 이행하며 항체검사키트를 취급했습니다.그러던 중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SNS 채널을 운영하던 약국들에 철퇴가 내려졌습니다. 어느 약국은 시로부터 블로그를 통해 전문가용 체외진단 키트를 추천·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시했다며 해당 내용을 삭제하라는 안내문을 받았고, 다른 약국은 보건소로부터 '약국 내 판매를 지양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또 다른 약국은 항체검사키트를 판매할 경우 1차시 행정경고처분, 2차시 영업정지처분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업체 지침에 따라 판매 규정을 준수했던 약국들에게는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9월 초 이같은 처분이 내려지면서 일부 약국들은 취급을 중단하기도 하고, 일부 약국들은 반신반의하며 제품을 계속 취급했습니다.약국을 처분할 수 있는 근거가 없고, 전문가인 약사에 의해 취급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취급을 강행했던 약국들의 입장이었지요.하지만 9월 5일 진단검사의학회와 질병청이 항체검사키트의 백신 효과성 입증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고, 사흘 뒤인 식약처 국감에서 김강립 처장이 처벌 근거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판세가 180도 바뀌게 됩니다.자칫 의료기기인 항체검사키트를 판매한 약국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약국들은 즉각 반품 문의를 쏟아냈고, 업체 역시 '항체검사키트를 약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정부 정책에 반해 판매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약사들에게 불편을 드리는 일이라고 판단해 약국유통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는 공식 입장을 13일 밝혔습니다.결국 식약처 승인-관리 부서의 의견 차로 인한 모호한 법리해석, 유통 업체의 무리한 유통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입니다.물론 항체검사키트의 자가 사용으로 인해 대국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정부 측의 입장도 이해되는 부분입니다.질병청이 내놓은 항체검사Q&A를 보면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항체검사를 받아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아닙니다. 항체검사로 백신 접종 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굳이 항체검사를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허가된 항체검사 제품을 백신 접종 효과를 판단하는 성능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백신을 맞은 적이 없는데 항체검사 결과가 양성입니다. 백신을 안 맞아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아닙니다. 항체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백신 접종을 받으시길 권고 드립니다. 항체검사 결과는 과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음을 의미하거나, 유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가짜양성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생성된 항체가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면역력이 충분한지 판단할 수 없으므로 백신 접종을 받으시길 권고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입니다. 백신 접종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재접종을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아닙니다. 항체 검출 여부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 효과는 유효합니다. 현재 허가된 항체검사 제품별 특성에 따라, 백신 접종 후 실제 항체가 생겼더라도 검출을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항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면역반응이 동시에 작용해 나타납니다. 따라서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백신 효과에 대해 걱정하거나, 재접종을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자가 검사를 통해 임의로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거나,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는 사례들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겠지요.다만, 식약처가 '코로나19 검사시약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전문가용 제품이 일반 개인에게 판매·유통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는 두루뭉술한 입장이 아닌 승인과 유통 단계에서 보다 명확한 지침을 내렸다면 약국에서의 혼란도 줄어들지 않았을까요.또한 내과는 물론이고 정형외과와 치과, 피부과에서는 공공연히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겼는지를 검사해 보라는 홍보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국에만 유통이 중단돼야 하는 억울함 또한 줄었을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지적입니다.'약국 유통을 중단했다면, 약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분은 판매가 가능한가요?'약국들의 관심사입니다. 업체 측은 "현재 반품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혹시 모를 지도처분 등 혼란이나 불편을 감안할 때 판매 보다는 반품을 권한다"고 답변했습니다.업체는 추후 약국 판매가 결정되면 공지를 통해 해당 사항을 알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모쪼록 재검토에서는 약국이 취급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갈팡질팡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2021-10-17 13:27:13강혜경 -
약국 국민지원금 효과 한달만에 끝...이달부터 시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민지원금 지급으로 지난달 급반등했던 약국 매약 매출이 이달에 접어들면서 시들해졌다.1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영양제 판매 증가로 연결됐던 국민지원금 효과는 이달 중순부터는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9월초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약국들은 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를 안내해왔다. 추석 전후로 영양제 매출이 증가하면서 약사들은 지원금 효과를 체감했다.하지만 딱 한 달이었다. 10월에 접어들면서 지원금 사용 여부를 묻거나, 남은 금액에 대한 얘기들이 사라졌고 급증했던 매약 매출은 다시 시들해졌다.서울 A약사는 "물론 재난지원금 효과를 본 약국들도 편차가 있다. 우리 약국은 비교적 큰 영향이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일 80~90만원씩 늘었다는 곳들도 있었다"면서 "근데 10월 되면서부터는 거의 사라졌다. 우리도 거의 못 느끼고 있다"고 했다.이어 A약사는 "국민지원금이 무조건 먼저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사용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이미 소진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또다른 서울 B약사도 "국민지원금을 쓰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9월과 비교하면 체감하는 효과는 거의 없다"면서 "그래도 아직 안내문을 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국민지원금 지급 기한은 이달 29일까지지만 이미 대상자 중 약 98%인 10조 5500억원의 지급이 완료됐다. 명절 전 지급이 이뤄지면서 추석 연휴 소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전라북도에 따르면 도민들의 재난지원금 주 사용처는 마트(슈퍼) 48%, 식당 20%, 주유소 8%, 병원 6% 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다만 11월에도 국민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지자체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지역별 미풍은 남아있다. 소득상위 12%에 대한 지원금 정책을 펼치는 지자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정책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소비 진작을 이유로 지원을 결정하는 지자체가 많아졌다.충남은 11월에 소득 상위 12%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으며, 인천도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또 강원도 삼척·정선·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제천·단양, 전북 정읍·남원·무주·장수, 전남 광양·함평·화순, 경남 거제 등이 참여하며 지역별로는 약국 매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021-10-17 12:48:13정흥준 -
"개국자금 구하기 힘드네"...대출규제에 약사들 고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신용대출 한도 제한을 강화하고, 금리인상 등을 예고하면서 개국을 염두에 둔 약사들은 고민에 빠졌다.최근 은행들이 연 소득액 이내로 신용대출 가능 금액을 제한하면서 근무약사들은 이미 대출 한도를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한국은행은 다음달 금리인상까지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약사들의 대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15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사가 약국 개설 목적으로 받는 대출은 현재 금리 2.5~3%대로,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3~4억까지는 가능하다.약국개국을준비하는모임 관계자는 "약사들이 기업과 부산, 경남은행 등 3곳의 은행을 가장 많이 이용했었는데 기업은 올해 대출 제한이 심해졌다"면서 "아직 4억원까지는 가능한 은행도 있긴 하지만, 최대 한도를 2.5억으로 줄인 곳도 있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4억 대출이 가능한 은행도 조만간 한도를 줄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또 매달 금리가 조정되는데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개국 용도 외에 약국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자금 대출의 경우엔 약 1억원 한도까지는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일부 약사들은 의약사 대출 상담 업체를 통해 문의를 하기도 했다. 업체에 따르면, 근무약사와 달리 개국 예정 약사의 경우 대출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는 드물었다.의약사 대출 상담을 하는 A업체 관계자는 "근무약사 신용대출의 경우엔 과거와 달리 이제 1억 이상 받기가 어렵다"면서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약국 개설 목적의 대출은 대부분 3~4억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은행마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가능 금액이 다소 줄어든다. 또 약국 규모에 따라 대출 금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어차피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변동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고 서둘러 대출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또 이 관계자는 "간혹 약국을 알아보지도 않고 대뜸 얼마나 대출이 가능할지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명확한 답을 주기 어렵다. 약국 매물을 알아본 뒤에 상담을 받아야 대출 가능 금액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2021-10-15 18:40:5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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