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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란 속 대체조제 못하는 감기약 많아 '골머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근 품절 의약품이 속출하면서 불가피하게 약을 대체조제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체가 불가한 약들로 약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 관련 H/재택치료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약이지만, 대체조제할 수 있는 품목이 없다 보니 의사에게 처방 변경을 요구하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진해거담제인 코데농정 처방을 받은 A약사는 대체 가능한 약들을 찾게 됐다. 코데농정과 동일성분으로 네오메디코푸정, 코데밀정, 코데신정, 후리코정 등이 검색됐다. 온라인몰에서도 코데농정의 성분이 클로르페니말레산염 1.5mg,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 5mg, 카페인무수물 10mg,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17.5mg로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약사는 코데농정이 카페인무수물이 20mg으로, 카페인무수물10mg으로 구성된 다른 약들과 다르다는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약사는 제약회사에 문의했고, 제약사 측은 역시 처음에는 10mg이라고 했다가 20mg이 맞다며 번복하는 일도 발생했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A약사는 "최근에 품절대란을 겪으면서 감기약 조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런 부분들로 인해 왜 약국이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카페인무수물 용량을 따져 묻느라 애먼 노력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구SW프로그램이나 약학정보원 동일성분의약품 등에 코데농과 그외 제품들이 함께 검색되는 문제도 지적했다. 함량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주성분코드가 같다는 이유로 동일성분의약품으로 분류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약학정보원 역시 '심평원의 주성분코드가 동일한 의약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약사법 제27조에 의거한 대체조제 가능 의약품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약사는 "많은 약국에서 의약품 품절로 인해 대체조제를 하고 있는데, 약국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B약사도 "코데농 뿐만 아니라 코프렐정, 크래밍정, 타이록신캡슐 등은 모두 현재 품절 사태가 빚어졌지만 대체조제가 불가한 약들"이라며 "외부 처방으로 해당 약들이 나올 때마다 약국에서는 골치를 썩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B약사는 이러한 품목들이 대부분 500T, 1000T 단위 덕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소포장 생산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2022-03-25 16:31:43강혜경 -
라게브리오가 온다...코로나 치료제 품귀 해결될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 경구치료제 라게브리오가 긴급승인을 받으면서 치료제 품귀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약사들은 과잉처방이 해결되지 않으면 회의적이라는 반응이다. 방역당국은 오늘 라게브리오 2만명분을 우선 투입하고, 추가로 8만명분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팍스로비드 부족 현상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후 60세 이상 환자에게 치료제 처방이 가능해진 것이 변수다. 기존 대비 처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저녁 기준 팍스로비드 국내 재고량은 4만8947명분이다. 22일 기준 6만1000명분이었지만 이틀 만에 약 1만 2000명분이 줄어들었다. 약국 재고 부족으로 처방이 중단된 지역도 있는 걸 감안하면 치료제 사용량은 크게 늘었다. 거점약국 약사들도 불필요한 환자에게 처방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품귀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 거점약국 A약사는 “새로운 약이라서 초기엔 아마 병의원에서도 처방을 내지 않을 거다.또 환자들도 팍스로비드 효과가 좋다고 하니 팍스로비드 처방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약사는 “팍스로비드는 추가로 들어온 것도 전부 떨어졌다. 중증으로 갈 위험이 적은 환자들한테 처방하지 않아야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약이 돌아간다”면서 “머크 치료제는 아직 안내를 받진 못했다. 10만개라면 며칠 가지 못하는 물량이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26일부터 처방 투약을 시작할 것이며, 기존 팍스로비드 거점약국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지자체와 약국에 복약과 공급 일정 등 안내는 없었다. 모 지자체 관계자는 “우리도 공문을 따로 받지 못했다. 승인 받은 건 확인했지만 이후로 아직 구체적인 공급 계획이나 세부 내용은 전달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팍스로비드와 복용법· 부작용 주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조제 투약을 담당하는 약사가 세부 내용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예고한 처방 시작 하루 전까지도 약국은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전달받지 못했다. 서울 B약사는 “팍스로비드는 전부 떨어졌고, 새로운 치료제는 아직 안내 받은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2022-03-25 16:14:12정흥준 -
제약업계 "5월에나 정상화"…출구 없는 감기약 대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동일 성분, 효능 의약품까지 씨가 말라가고 있다. 조만간 진짜 약국이 줄줄이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감기약 품귀 대란이 환자들의 피부까지 와 닿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예상이 제기된다. 현재 상황에 눈에 띄는 개선이 없을 시 2~3주 안에는 그야말로 약이 없어 조제와 판매가 중단되는 상황이 현실화 될 수 있단 전망이다. 그간 처방약은 물론이고 일반약까지 동일 성분이나 효능 약으로 대체조제, 판매해왔던 약국들은 이마저도 씨가 마를 기미를 보이면서 더 이상 대안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약사나 도매상을 통해 근근이 약을 주문하고 약국 간 교품으로 상황을 유지해 왔던 것도 이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게 다수 약사들의 말이다. 최근 의약품 주문을 위해 거래 제약사나 도매상에 수소문을 해도 대부분이 5월 이후에나 약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답변이 돌아오고 있는 현실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사실 현재 의약품 대란 사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건 약국밖에 없다”면서 “약사들이 중간에서 최대한 환자에 투약이 될 수 있도록 힘들게 약을 구하고, 동일성분이나 효능으로 대체조제나 판매를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막상 환자들은 약 품절 대란을 체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하지만 이마저도 최대 2~3주 안이면 끝나지 않을까 싶다”면서 “수요는 계속 늘어나지만 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아닌가. 여기에 동일 성분, 효능 약까지 동이 난 상황인 데다 도매상, 약국이 갖고 있던 재고까지 바닥이 나고 있다. 환자가 약이 없어 조제를 못 받고 약을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했다. 사실상 현재의 대대적인 의약품 공급 대란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대란의 중심에 있는 의약품 생산량을 눈에 띄게 늘리거나 현재 심각하게 늘어나 있는 가수요를 줄이는 방안이다. 하지만 의약품 생산량을 갑작스럽게 늘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생산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갑작스러운 생산량 확대는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가수요라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 부분에 대한 정부나 의료계 인식이 부족하다는 게 약사들의 지적이다. 정현철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감기약 생산 업체의 상황 파악 결과 대부분이 이미 1년 치 재고를 다 소진했고,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차선책은 현재 있는 약을 최대한 적재적소에 정말 필요한 환자에게 골고루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약국에서 의약품 과다 복용을 막거나 동일성분 약으로 대체조제하는 등 ‘중재’ 노력으로 일정 부분 충당을 해 왔지만 이 역시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현재 의약품의 불필요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와 처방권자인 의료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2-03-25 15:03:47김지은 -
라게브리오 26일부터 처방…'하루 2회 5일 복용' 동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캡슐이 내일(26일)부터 투약될 예정인 가운데 작용기전, 용법·용량 등 기존 팍스로비드와 차이점에 약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하루 2번 '2+1정'을, 라게브리오캡슐은 하루 2번 '4캡슐씩' 복용한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25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부터 투약이 이뤄진다. 어제 2만명 분이 도착했고, 이번 주말에 추가로 8만명 분이 도입된다"며 "기존 치료제 투약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게브리오캡슐은 국내 두 번째로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로서, 주사형 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렵고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사용해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특히 중증 간장애·신장애 환자, 특정 성분(28종(국내허가 23종))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유통은 팍스로비드와 동일하게 유한양행이 맡으며, 조제·전달은 기존 팍스로비드 지정약국이 담당한다. 팍스로비드 지정약국들은 지난 1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조제·전달 등을 전담하고 있다. ◆작용기전 =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라게브리오캡슐은 리보핵산 유사체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에서 리보핵산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적용대상 = 팍스로비드는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라게브리오캡슐은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임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라게브리오캡슐은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다른 코로나 치료제가 임상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 한해 사용하며,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으로 인해 함께 사용하면 안되는 의약품에 대해 현재 알려진 바가 없다. ◆용법용량 =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캡슐 모두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캡슐 모두 1일 2회(12시간마다) 5일 복용은 동일하다. 다만 팍스로비드는 2+1로, 니트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복용하고 라게브리오캡슐은 1회 800mg(200mg 4캡슐)을 2회 5일 간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한다. ◆포장단위 = 팍스로비드는 30정(6정 PTPX5판)/상자 포장인 반면, 라게브리오는 40캡슐/병으로 유통된다. ◆사용기한·보관방법 = 팍스로비드는 제조일로부터 12개월, 라게브리오캡슐은 제조일로부터 24개월로 차이가 있으며 보관방법은 실온(15℃~30℃) 보관으로 동일하다.2022-03-25 11:12:37강혜경 -
"테라플루를 차처럼 마신다고?"…감기약 중복 복용 우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으로 감기약 품귀 대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의약품 중복 복용 심화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환자들이 특정 일반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같은 성분 약을 중복 복용하거나 오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상황은 특히 코로나 재택환자들에게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코로나 확진으로 병·의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은 후 특정 일반약을 구매해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더불어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상비약 구매 비율이 늘면서 온라인이나 SNS에서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약사들은 이 같은 상황이 곧 의약품 남용이나 오용으로 갈까 우려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황은경 소통이사는 “최근 환자들이 테라플루를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거나 처방약과 함께 타이레놀을 계속 복용한단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놀랐다”며 “처방을 받아 온 환자가 분명 처방된 약에 포함된 성분의 일반약을 추가로 구매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약을 대하는 인식 자체가 변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황 이사는 “약을 구매할 때 약사보다 본인이 본 정보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확실히 심해졌다. 본인이 어딘가에서 확인하거나 들은 정보를 통해 특정 약을 구매하고, 또 그 정보에 의해 약을 조합해 복용하려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감기약 품귀 대란과 맞물려 환자들의 의약품 복용 실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황 이사는 “현재의 감기약 품절 사태에는 특정 약으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면서 “환자의 의약품 복용 실태에 대한 조사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사회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한약사회 상임이사도 “요즘 상비약을 일단 쟁여 놓고 보자는 심리가 확실히 많아졌다. 그만큼 국민 불안감이 크다는 증거”라며 “이럴 때 약 전문가인 약사, 그리고 약사를 대표하는 약사회가 대국민 안심 메시지나 의약품을 중복 투약하거나 오용하면 안된다는 안내를 하는 방안도 고려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2022-03-25 10:47:03김지은 -
4월부터 당뇨소모품 전자처방…약국이 알아야 할 내용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당뇨 소모성 재료 등 요양비 대상 품목에 대한 전자처방전 발급이 4월부터 시작된다. 이에 약국에서는 건보공단이 환자에게 발급한 처방전 등록번호만 있으면 처방내역 조회 후 급여품목을 제공하면 된다. 24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4월 1일부터 요양비 전자처방전 발급 시스템을 오픈한다. 이에 따라 기존 수급자(환자)등이 병·의원을 방문해 '요양비 처방전'을 서면(종이)으로만 발급 받았던 것을 전자처방전내역 자료연계 시스템을 통해 요양비 전자처방전 발급이 가능해 진다. 병·의원은 공단 '요양기관 정보마당'에 요양비 처방내역을 등록하고, 공단은 수급자(환자)에게 처방전 등록번호를 휴대전화에 전송하게 된다. 환자는 처방전 등록번호를 약국 등 준요양기관에 제공(제시) 후 요양비 급여품목을 구입 및 대여가 가능하고, 급여종료일(처방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처방전 등록번호 구성은 당뇨 소모성 재료의 경우 'DM-A-202203 000001'로 표기된다. 약국은 '요양기관정보마당'에 접속해 수급자로부터 전달 받은 전자처방전 등록번호로 처방내역 확인 후 요양비 급여품목을 제공·청구하면 된다. 전자처방전이 가능한 급여품목은 ▲당뇨병환자 소모성재료(전극 포함) ▲자가도뇨 소모성재료 ▲인공호흡기 ▲기침유발기 ▲산소발생기 ▲양압기 ▲당뇨병관리기기(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자동주입기) 등이다. 다만 만성신부전환자의 복막관류액 및 복막투석 소모성재료는 의료법에 의한 처방으로 제외된다. 공단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면역력에 취약한 수급자(환자) 등에게 비대면 업무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전자처방전과 서면(종이)처방전을 병행해 발급이 가능하나, 전자처방전의 경우 공단 연계시스템을 통해 요양비 급여품목 구입, 대여 및 급여종료일(처방기간) 연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단은 아울러 요양비 지급신청(전산청구, 서면청구) 시 전자처방전을 발급받은 경우에 한해 처방전 제출을 생략할 수 있다며 특히 전산청구 시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2022-03-25 00:11:30강신국 -
검사키트 약국·편의점 판매, 4월 말까지 연장될 듯[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자가검사키트 판매처를 약국과 편의점으로 제한하는 정부의 유통개선조치가 4월 말까지 한 달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5개로 판매 수량을 제한했던 조치는 해제된다. 약국은 남은 한 달 동안 소분 판매하고 있는 키트 재고를 소진하면 된다. 또한 다음 달 소포장 완제품 출하도 이뤄질 예정이다. 덕용포장으로 공급된 제품들이 현장에서 소진되는 시점에 출하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 24일 식약처와 대한약사회, 편의점업계, 제조업체가 참여한 회의에서 유통개선조치 연장 조치가 논의됐다. 국무조정실의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약처는 관계부처 합동 TF 회의를 거쳐 3월 말까지 유통개선조치를 연장한 바 있다. 현재 약국과 편의점은 덕용 포장을 공급받아 소분 판매하는 중이다. 정부는 갑작스럽게 온라인과 홈쇼핑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경우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고, 약국과 편의점에도 소분 키트를 소진할 시간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전체 윤곽은 다 잡혔다. 5개 수량 제한은 해제하고, 가격과 판매처는 4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현장에서 가지고 있는 재고 소진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분 제품이 모두 소진되는 시점에 맞춰 소포장 완제품이 출하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소비자 수요가 소포장 완제품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약국-편의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량을 통계적으로 추산해 출하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 중 소분 제품과 완제품이 혼재되는 기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추산해 완제품 출하가 이뤄질 것 같다. 연장 방향과 내용은 이미 정해졌고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2022-03-24 19:03:38정흥준 -
코드 미기재·일반처방과 혼재…헷갈리는 'H/재택' 처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8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환자 'H/재택치료 처방'을 놓고 약국의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확진 판정과 처방이 가능하다 보니,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코드가 미기재된 처방부터 코로나와 다른 약제들이 한 장에 처방되는 사례 등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비급여, 100/100, 외국인 환자 등에 따라 청구를 해야 하다 보니 약사들은 혹시 청구가 제대로 안 됐거나 청구 건이 환수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먼저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상대적으로 늘었다. 24일 기준 RAT 가능 의료기관은 전국 9686곳으로 14일 당시 7588곳 보다 2000곳 가량 늘어났다. 새롭게 추가되는 병의원들이 있다 보니 기본적인 지침조차 이행하지 않은 처방들이 속속 약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약사는 "최근 확진자 수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처방이 제각각이고 청구가 복잡하다 보니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전담약국이 아닌 경우에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처방 자체가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H/재택치료 처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B약사는 "비급여가 가장 큰 문제"라며 "비급여 소명양식이 이달 말까지 유예돼 현재로서는 그나마 숨통은 트였지만 비급여 소명서식을 받아 청구 자료를 만들게 되면 그야말로 혼란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대본은 이달 초 의약단체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의료기관·약국이 환자 치료 및 처방·조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시 필수비급여 소명 제출을 한시적으로 3월 31일까지 제외하며 이후에는 필요함을 안내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비급여 소명서식 첨부에 대한 유예가 종료될 경우, 소명서식 제출분에 대해서만 비급여 부분이 지원되기 때문에 보건소 서류 제출이 의무화 된다. 이 약사는 "최근에는 항생제와 함께 메디락디에스 등 정장제, 유산균을 100/100으로 처방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이 경우 건보공단에 그대로 청구하면 되지만 해당 내용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약사들이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처방 분리도 여전히 이슈가 되는 부분이다. 재택치료자 의약품 처방·조제 절차에 따르면 코로나19 질환 및 타 질환 관련 약제를 동시에 처방하는 경우 처방전을 분리해 작성하는 게 원칙이지만 여전히 한 장에 뒤섞여 처방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한 처방에 프로맥정, 뮤테란캡슐200mg, 슈다페드정, 베스티딘정20mg, 코담시럽, 헥사메딘액, 애니펜정,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페니라민정, 코자플러스정, 노바스크정5mg, 웰마코연질캡슐이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 등이다. 환자의 기저질환 등이나 코로나19 질환과 관련 없는 경우에는 본인부담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처방이 분리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국 처방을 받은 약국은 다시 병원에 얘기해 H/재택치료 처방과 일반처방을 분리해 받았다. 외국인의 경우도 건강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청구 방식이 달라져 주의가 요구된다. 건보에 가입된 외국인인 경우 공단에 청구를 하고, 본인부담금만 보건소에 따로 청구하면 되지만, 미가입된 경우에는 전액 보건소에 청구해야 하므로 세심히 챙겨야 한다. C약사는 "25일부터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도 일반관리군으로 관리가 되다 보니 약국에서 보다 신경쓸 부분이 늘어났다. 청구부터 복약상담 등 점차 챙겨야 할 부분이 늘어나다 보니 약사들 사이에서도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그때그때 귀동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2022-03-24 17:29:30강혜경 -
"상비약 취급 편의점 찾아주겠다"…이색 서비스 등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로 인한 확진자 증가로 인해 약국 내 의약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안전상비약을 취급하는 편의점의 위치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이색 서비스가 등장했다. 재택치료로 인해 상비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전상비약으로 지정돼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등 13개 품목을 일반인들이 원활히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 서비스의 주요 내용이다. 원스글로벌은 24일 "재택치료로 상비약 수요가 증가하면서 진료나 처방이 어려운 주말, 야간 시간에 상비약을 원활하게 구매하도록 돕는 '편의점 상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앱과 웹을 통해 서울, 경기지역 상비약 판매 편의점 위치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구매한 상비약의 복용방법이나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자체 의약품 데이터인 커넥트디아이를 통해 문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우선 서울, 경기 지역 편의점 위치 정보를 오픈했고, 향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편의점 위치에 대한 정보만 확인 가능하지만, 이용자의 제보 등을 통해 점포별 취급 의약품 등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이용자가 편의점 지점명 사진과 상비약 매대 각 1장씩을 촬영해 제보하면 GS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22일부터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편의점 상비약 서비스가 일반 이용자에게는 의약품과 편의점 위치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병원 및 약국 업무 포화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순차적으로 약국 위치 정보제공 등 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2022-03-24 13:31:24강혜경 -
정부, 화상투약기 쟁점사항 위주로 한번 더 조율한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 원격 화상투약기를 규제샌드박스로 일부 약국에 설치해 운영해 보는 방안에 대해 대한약사회와 투약기 제조 업체인 쓰리알코리아 측이 별다른 합의를 거두지 못한 채 사전 회의를 마친 데 대해, 과기부가 추가 회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기 회의에서는 각자의 입장을 청취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23일 회의에서 쟁점이 됐던 부분들에 대한 집중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난 회의와 달리 표결 대상자인 심의위원들도 참석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배석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이는 4월 열리는 심의위원회에 앞서 심의위원들이 각각의 입장을 사전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이다. 만약 표결로 가더라도 심의위원들이 관련한 사안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도 가진다. 어제 회의에서 쟁점이 됐던 부분은 ▲약사 한 사람이 자판기를 설치한 여러 약국을 동시에 관리하는 게 맞는지 ▲원격 상담시 처방약과 중복복용에 대한 약료 검토가 필요한 상황에서 데이터 연계가 가능한지 ▲한 사람이 여러 자판기를 운영할 때 제품 구성이나 판매가격 설정 등에 대한 약국간 담합 문제 등이었다는 게 약사회 측의 설명이다. 과기부 역시 해당 쟁점 안건들을 위주로 추가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4월 8일 이전에는 한 차례 더 추가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때는 가급적 많은 심의위원들이 함께 배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제 진행된 회의에서는 주무부처인 과기부, 복지부, 약사회, 쓰리알코리아와 심의위원 1명이 배석한 가운데 열렸지만, 차기 회의는 보다 참석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어제 회의에서도 3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고, 시간이 부족해 더 논의를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각각의 입장을 청취했던 만큼 차기 회의는 쟁점이 되는 부분들에 대한 보완의견이나 입장들을 위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의위원회 일정에 대해서는 "4월에 위원회가 열릴 계획이지만, ICT 심의위원회 안건 가운데 화상투약기가 가장 첨예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회의에서는 ▲교통안전 스마트폰 솔루션 ▲유무선 융합 인터넷전화 서비스 ▲차량용 디스플레이알림 서비스 ▲비대면 재활훈련 및 상담서비스 ▲공유주방 서비스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 등 8건이 승인된 바 있다.2022-03-24 11:54:4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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