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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허용 기류 속 '내실 다지기' 나선 플랫폼

  • 강혜경
  • 2022-04-27 17:18:54
  • 닥터나우 시리즈B 투자 유치...썰즈·메듭은 시리즈A 유치 성공
  • 단순 비대면 진료 ·약 배달 넘어 다양한 콘텐츠 확보 나서
  • 개인별 맞춤운동 ·야간진료 확대, 심야 진료예약 등 신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상시 허용 기류 속에서 플랫폼 업체들이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가 상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정부 차원의 비대면 진료 법제화 협의체 구성 등이 거론되면서 관련 플랫폼들이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플랫폼 이용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해당 업체들이 제휴 병의원·약국 모집에 열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새 플랫폼들의 분위기에도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꼬리표를 단 채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진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플랫폼 업체들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제도화가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이 같은 기류는 투자 유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의 선두주자였던 닥터나우는 최근 시리즈B 투자에서 16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B 투자는 초기 단계인 시리즈A에 비해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에 접어들어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기업을 빌드업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탈모, 여드름 등 남성 메디컬 헬스케어를 모델로 하고 있는 썰즈 역시 최근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벤처스,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매쉬업엔젤스, 펄어비스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지역 기반 비대면 진료 플랫폼 메듭 역시 지난달 말 카카오벤처스와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올라케어 역시 시리즈A 투자유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플랫폼 업체는 단순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넘어 '콘텐츠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의료법과 약사법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이 허용되지 않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플랫폼들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승기를 차지하기 위한 투자 유치 및 콘텐츠 내실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닥터나우의 경우 개인별 맞춤 운동 콘텐츠를 제안하는 '부스터즈컴퍼니'를 인수, 김종상 대표를 닥터나우 최고제품책임자로 선임하는 등 비대면 진료를 넘어 헬스케어 분야 슈퍼앱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간편가입부터 서비스 시간 확대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닥터나우의 경우 별도 회원 가입 없이 카카오톡으로 간편 가입 후 로그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으며 올라케어도 야간진료를 확대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오는 30일부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진료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진료예약 기능도 신설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한시 허용이라는 조건 하에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 차원의 기류가 변화하면서 관련 플랫폼들의 투자 유치나 본 사업을 염두에 둔 시스템 정비, 개발 등도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플랫폼들 역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 기조에 대한 약사사회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다. 28일 약사재야단체인 실천약과 약준모, 아로파는 대통령인수위를 항의방문했고, 서울시약사회원들도 집회를 열며 정부의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통한 비대면 진료 법제화 협의체를 놓고도 약사들이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전과 많이 달라진 만큼 무조건적인 논의 거부는 좋은 방향이 아니다. 참여는 하겠지만 참여가 곧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대한 동의는 아니다"라는 약사회와 달리 참여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반발도 제기되고 있어 험난한 파고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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