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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카드수수료 나아졌나요?"…10년 새 1%대 진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연매출 30억 미만 약국들의 카드수수료율은 지난 10년새 상당 부분 낮아졌다.그러나 약사들은 아직도 조제료를 잠식해 들어오는 카드수수료가 부담이다. 특히 고가약 비중이 높고 장기처방이 많은 연매출 30억 이상 대형문전약국은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타그리소, 렌비마 등은 정당 가격이 수만원대 달해 한달치 처방이 나와도 카드 결제를 하면 약국은 손해가 불가피하다.카드수수료 제도 개선에 나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과거 가맹점 협상력 차이에 따라 영세가맹점의 수수료가 높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돼 적격 비용에 기반한 카드수수료 체계가 운영돼 왔다.2012년 이후 3년마다 적격비용 재산정 작업을 통해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총 4차례에 걸친 수수료율 재산정을 통해 현재 수수료 부담은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금융위는 "2021년 추가적인 수수료 개편에 따라 제도 도입시 기대했던 영세가맹점의 부담 경감 효과는 상당부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 매출 3억 이하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이 크게 경감됐다"고 설명했다.금융위는 지난 10년간의 수수료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성과를 평가하고 제도개선 수요를 파악해 향후 카드산업·가맹점·소비자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적격비용 제도개선 TF' 운영에 들어갔다. 24일 열린 1차 TF회의에서 카드업계는 적격비용 제도 운영을 통해 원가에 기반한 가맹점별 수수료율 산정, 소상공인과 대기업간 수수료율 역진현상 해소 등에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하면서 향후 카드사가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급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나아가 미래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 진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논의 과정에서 투명성, 형평성, 시의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체크카드 수수료 산정방식, 의무수납제 제도에 대한 검토 등도 함께 논의해 나가자고 주장했다.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도 적격비용 산정을 통해 영세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나, 카드수수료 인하에 따른 카드혜택 축소 등 소비자 편익 감소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이에 금융위는 3월부터 10월까지 적격비용 제도개선 TF를 운영하고 정책연구용역도 병행해 종합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금융위는 적격비용 기반 수수료 제도가 신용판매 부문의 업무원가 등 현황을 적절히 반영하는지 재점검하고, 수수료 부과 원칙, 제도간 정합성 등 카드수수료 체계에 대한 전면 검토를 기반으로 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2022-02-25 11:28:50강신국 -
CJ웰케어, 알팩과 맞춤형 건기식 도전..."올해 제품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CJ Wellcare(웰케어)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23일 소분 제조와 유통추적 시스템을 보유한 ㈜알팩과 개인맞춤형 건기식 제조 및 소분 판매를 위한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CJ웰케어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장승훈 CJ웰케어 대표, 임상진 알팩 회장 등이 참석했다.CJ웰케어는 한 포에 담아 맞춤형으로 제조된 건기식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고객이 겉면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원료, 제조회사, 제조일자, 포장 과정, 유통 과정 등 생산 이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앞서 고객은 개인별 필요 영양소와 미래 건강 상태 예측을 통해 건기식 종류를 추천받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CJ웰케어는 지난해 디티씨(DTC; 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 역량을 보유한 이원다이에그노믹스(EDGC)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CJ웰케어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CJ Wellcare의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분석과 설계를 통해 제조된 개인 맞춤형 건기식 제품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에 한 단계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2022-02-24 17:35:04정흥준 -
금감원 "키트 미끼로 약국·편의점 유혹"...보이스피싱 주의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 증폭을 악용해 자가검사키트 공급·구매 등을 사유로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한 후 자금을 편취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금융감독원은 24일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사기범들이 정부기관, 자가검사키트 공급업체 등을 사칭하며 자가검사키트 신청 또는 관련 대금결제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거나, 자가검사키트 신청 및 대금결제 등을 핑계로 악성 URL주소를 클릭하게 하거나 구매대금 송금을 이유로 자금이체를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이 예시로 든 사례를 보면 '허위 특별공급 안내'가 포함된다. 정부 지원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특가에 특별 공급한다며 약국과 편의점주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 정부의 특별공급을 빙자한 업체 사칭 사기. 금감원은 "사기범은 특별공급을 빙자한 허위의 공문을 진단키트 판매처에 배포하고 특별공급 업체를 사칭한 사기이용계좌로 선결제 명목의 자금을 이체하도록 유도했다"며 "선결제 명목으로 자금이체를 유도해 피해자의 자금을 편취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자가검사키트를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는 한정된 기회라며 소비자를 현혹하고, 허위 구매사이트를 빙자한 악성 URL을 전송해 원격조종앱을 통해 피해자의 개인정보와 자금을 편취해 가는 사례도 있었다.또한 자가검사키트 구매 대금결제가 승인됐다는 가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후 피해자가 문의하면 명의가 도용 또는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여 송금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편취하는 사례 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은 "정부기관, 제도권 금융회사 등은 문자, 전화를 통한 특별 광고나 개인정보 제공 및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문자메시지나 전화 등을 받은 경우 URL주소를 클릭하거나, 수상한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이어 "2020년 3월 당시에도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물품 구매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한 전례가 있어 금융 소비자의 선제적 주의 환기가 요구된다"고 안내했다.2022-02-24 16:58:34강혜경 -
"우리약국엔 키트 부족해요"...지역·입지 따라 천차만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신규 확진자 17만명 시대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는 상비품이 됐습니다. 설 연휴와 맞물려 시작된 키트 대란도 사실상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지난 12일 식약처가 유통개선조치의 일환으로 온라인 판매 금지, 약국·편의점으로 판매처 제한, 낱개 판매 허용 및 1명 당 1회 구입 수량 제한 조치를 내놓은 지 불과 열흘 만에 민간 공급 물량 증가, 생산량 증대, 후발 업체들의 생산 시작 등으로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한 것입니다.약사회가 시도지부를 통해 지오영과 백제약품, 동원약품 3사 모두 미거래 약국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79곳이 미거래 약국으로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후발 업체들이 속속 생산에 나서면서 약국들 역시 아예 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은 대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주 들어 수도권 약국 얘기를 종합해 볼 때, 현장의 공급과 수요는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약국은 업체당 최대 150개를 받을 수 있고, 지오영과 백제약품, 동원약품, 지오팜, 인천약품, 복산약품 등을 동시에 거래하는 약국들의 경우 보다 많은 수량을 받을 수 있다 보니 물량 조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약국에서의 판매 추이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가 약국 406곳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이번 주 들어서며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요일이었던 21일 판매량이 3만6939개(처당 평균 판매량 109개)로 가장 많았으며 ▲22일 3만1811개(96개) ▲23일 2만8672개(89개)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3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으로 전 날 9만9573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판매 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지역에 따라, 약국에 따라 공급과 수요에는 편차가 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같은 수도권이라고 해도 수 백만원 매출을 올렸다는 약국부터 오히려 판매가 너무 줄어 주문량을 줄이고 있다는 약국까지 편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지역별 편차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지역에 따라 공급량을 달리 하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은 업체 당 최대 150개까지로 정하고 부산과 대구, 대전, 세종, 울산은 업체 당 75개, 그 외 지역은 50개로 정했기 때문에 '물량을 조절하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 약국들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케어인사이트가 지역별 약국 처당 평균 판매량을 비교해본 결과 수도권 서부가 97개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남부 90개, 울산 88개, 수도권 동부 71개, 부산경남 70개, 전라 63개, 대구경북 61개, 제주 56개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방 약국들의 경우 '팔 물량이 없어 못 파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울산지역 관계자는 "초창기 지오영과 백제약품, 동원약품을 통해서만 유통이 되다 보니 해당 도매상과 거래가 많지 않은 울산지역의 경우 특히 더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울경을 담당하는 복산약품에서 젠바디 제품을 유통하다 보니 현재는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거래처당 75개로 수량이 제한되고, 소형약국들의 경우 통상 2개 정도 도매와 거래 하다 보니 약국 당 받게 되는 물량은 150개 전후다. 이마저도 물량이 딸려 75개를 온전히 보내주지 못하는 도매들도 있다"며 "여전히 공급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습니다.경북은 시내냐, 시골이냐에 따라 편차가 심하게 나뉜다는 설명입니다. 이 지역 관계자는 "포항과 같은 곳들은 비교적 공급이 잘 이뤄지는 편이다. 하지만 시내에서 떨어져 있는 곳들까지는 물량이 안 들어오다 보니 택배로 받기도 하고, 자체적인 고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정부는 '1인당 5개, 약국·편의점 판매'를 다음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3월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무상 공급량 증대로 인해 약국 등에 유통되는 민간 물량 공급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생산·제조 단계에서 도매로 가는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약국들 역시 이를 감안해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2022-02-24 16:11:01강혜경 -
'일요일·삼일절' 문 여는 약국 키트 공급 신청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7일과 3월 1일 문을 열 계획이 있는 약국이라면 잊지말고 자가검사키트를 신청해야 한다.대한약사회는 오는 27일과 삼일절 문을 여는 휴일지킴이 약국에 대한 자가검사 키트 공급 조사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3월 1일 공급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지는 만큼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이는 지난 20일 휴일지킴이약국 자가검사키트 공급 신청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약사회는 24일 "지오영(SD바이오센서), 백제약품(래피젠), 동원약품(휴마시스)이 휴일지킴이약국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27일과 삼일절 휴일지킴이약국 정보를 조사해 제공하고자 한다"며 "25일 오전 10시까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조사는 링크(http://naver.me/x22l3p4q)를 통해 이뤄지며, 공급은 26일 이뤄질 예정이다.약국에서는 상호와 근무 날짜, 주소, 전화번호, 사업자 등록 번호 등을 응답하면 된다.약사회는 "3월 6일 휴일지킴이약국에 대한 조사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재안내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2-02-24 11:33:45강혜경 -
"정확도 높이려면...주의점은" 키트 설명 진심인 약사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공급대란이 안정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일선 약국들은 한시적으로 허용된 소분은 물론이고 사용법, 부작용 등 설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약사들은 자가검사키트의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고객에게 주의할 부분이나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 등을 추가로 설명하는 분위기다.무엇보다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 유아의 검사도 늘고 있어 자칫하면 검사용 시약이 어린이 손에 닿을 가능성 등도 우려된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실제 자가검사키트 검체추출액에 포함된 아지드화나트륨의 점막 독성 위험성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식약처는 “검체추출액 내 워낙 초미량이 포함돼 있어 신체에 닿아도 독성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판매 시 추출액이 피부나 눈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닿을 경우 다량의 물로 씻도록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자가검사의 기본적인 사용법은 물론이고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 등을 구두로 설명하거나 따로 약국에 안내문을 부착한 약국도 있다. 의료기기인 만큼 단순 판매보다 전문가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서울의 A약사는 “판매할 때 기본적으로 자가검사키트의 보관이나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설명하고 있다”면서 “소분된 경우 시약을 사용하고 어디 따로 세워 놓을 데도 없는 상태다. 그렇다 보니 흐르거나 손에 닿을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따로 설명한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또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법은 추가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 약국 매대에 따로 내용을 출력해 부착해 놓았는데 고객들 반응이 꽤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왼쪽)편의점에서 소분, 판매 중인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노즐이나 시약의 차광, 별도 포장 등이 진행돼 있지 않다. (오른쪽)반면 약국에서는 노즐캡 위생을 고려해 별도 약포지에 추가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일선 약국에서는 소분 과정에서도 최대한 위생과 안전을 고려하고 있다. 소분할 장소를 사전에 소독하는 것은 기본이고, 소분 작업을 하는 약사나 직원은 장갑 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다.또 기본 소분 봉투 외에 차광이나 위생을 고려해 검사시약, 노즐캡 등을 불투명한 약포지에 넣는 추가 작업을 고수하는 약국도 있다.서울의 B약사는 “당장 지금 약국에서 구매했다해도 언제 사용할지도 모르고 어떤 상태에서 보관할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며 “시약은 차광이 필요한데 일단 소분된 상태에서는 이런 부분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만큼 번거롭지만 추가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키트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의료기기인데 전문가로서 당연히 사용상 주의사항 은 물론이고 검사 정확도나 반응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더불어 전대미문의 자의적 소분이 허용된 상황에서 약사들은 최선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2022-02-24 11:14:10김지은 -
정부, 비대면 진료 제도화...약국 환자데이터 활용 추진24일 혁신성장 빅3 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부총리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시 허용된 비대면 진료를 발판 삼아, 정부가 디지털헬스케어산업 활성화 핵심 과제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선정했다.비대면 진료 이슈는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3월 15일 출범하는 최광훈 대한약사회 집행부에도 주요 정책 의제가 될 전망이다. 비대면 진료에는 약 배송이 자연스럽게 따라 붙기 때문이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혁신성장 빅3(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육성전략 방안을 논의했다.정부는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범위 확대를 위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검토하고 비의료행위 범위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의료계·시민사회와 협의해 의료사각지대(도서& 65381;산간 등) 해소 등 보건의료정책 차원에서 비대면진료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다양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비의료행위 여부 유권해석 결과도 공개한다.아울러 약국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정부 육성방안에 포함됐다.정부는 약국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 이른바 약료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역별, 질환별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기로 했다.2만 3000여 약국에서 생성되는 약료데이터는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약과 환자가 매칭 되지 않는 등 적극적인 환자 관리 및 데이터 활용이 부재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이에 정부는 기존 건강데이터와 약료데이터를 결합해 개인-약국-공공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육성 추진전략 정부는 고령화·만성질환자 증가로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기반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요국의 의료·건강서비스 분야 시장규모는 GDP 대비 10%를 상회하는 등 건강관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미국은 이미 비대면 진료를 수가 체계에 포함했고 독일은 지난 2019년 의료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법'을, 일본도 의료분야 데이터 활용촉진 등을 담은 '차세대의료기반법'을 2018년 제정했다.정부는 업계 간담회, 실태조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협소한 시장환경, 규제, 건강보험 수가, 인력부족 등을 애로사항으로 호소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는 게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남기 부총리는 "고령화, 만성질환자 증가와 ICT 기술이 결합되어 급속 성장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시장 선점을 위해 시장창출, 기기개발, 제도기반 확충 등 핵심과제를 집중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집중 육성을 제도적,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디지털헬스케어산업진흥법 제정추진 등 제도 기반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2-02-24 11:03:19강신국 -
"항원검사 양성이세요?…약국 방문 전 꼭 전화주세요"약국에 배포될 포스터로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약국 방문에 앞서 전화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허술한 약국 방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코로나 자가검사를 통해 양성을 확인한 경우, 혹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양성을 확인한 경우, 선별진료소 PCR검사에서 양성을 확인한 경우 확진자 동거인 등에 의한 출입이 늘어난 반면 이에 대한 명확한 지침은 전무하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은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을 통해 확진자의 경우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까지는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어 집(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에 격리하고, 동거인의 경우 격리기간 중 병의원 대면진료, 의약품 구매·수령, 식료품 구매 등 필수 목적의 외출만 1일 2시간 이내에 외출이 허용된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현장에서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나 가정에서 두 줄을 확인한 뒤, 약국을 방문해 일반약을 구입하거나 처방약을 수령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일선 약국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두 줄이 나오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의료기관들이 신속항원검사 양성인 분들에게 해열진통제 등을 처방하고 있다"며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거의 대부분 PCR에서도 코로나19 확진인데 이런 분들이 처방전을 가지고 약을 타러 약국을 방문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병의원의 경우 코로나19 환자의 동선 구분을 위해 사전 예약제나 동선 분리 등의 지침이 마련돼 있지만 약국에 대한 지침은 전무해 양성 환자의 갑작스러운 내방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서울 강서구약사회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신속항원 양성환자 처방발행시 약국 방문 전 사전 연락을 하도록 환자에게 안내해 줄 것을 전담 클리닉과 보건소 측에 각각 요청했다.또한 양성 의심 환자들이 약국을 방문할 경우 미리 전화로 방문 전 연락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제작, 약국 문 앞에 부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김영진 강서구약사회장은 "약국은 유소아 및 만성질환자 등 감염병 취약 계층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라며 "이웃의 안전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전 전화하면, 약국 밖 공간에서 짧은 복약안내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약국마다 특성에 따라 포스터를 출력해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 형태로 배포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지역 내 약사는 "우선 약국을 방문하는 유소아 및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약사님들의 경우 감염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약국 방문 등에 대한 지침도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2-02-24 09:30:21강혜경 -
약국가 "키트 문의·판매량 줄었다"…공급대란 진정국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주만 해도 키트 문의가 많았고, 못 사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이상하게 화요일부터 판매가 눈에 띄게 줄은 것 같네요"23일 약국가에 따르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던 코로나 키트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정부 개입으로 불과 한 달여 만에 약국 키트 상황에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약국과 약사사회에서는 개수 제한이나 최고가격제, 소분포장 등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 판매 중…재고 넉넉해요= 수도권 약국들의 경우 대체로 재고를 넉넉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A약국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공급량이 늘어났다. 약국에서 받을 수 있는 키트는 늘어난 반면 판매는 한 풀 꺾인 것 같다"고 말했다.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약국에 와 1인당 5개씩 구입해 간 것 이외에는 구매도, 문의도 지난 주와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같은 지역의 B약국도 "지난 주만 하더라도 '판매 중', '품절' 두 가지 버전을 만들어 놓고 붙이고 떼기를 반복했는데 어제와 오늘은 종일 '판매 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C약국은 "비교적 약국에 재고가 넉넉히 있다 보니 다른 걸 사러 오셨다가 '없다고 하던데 많이 있네요'라고 반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소분 역시 5개입 보다는 1, 2개입이 더 많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D약국은 "쿼터제가 폐지된 이후 복수의 도매상으로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보니 오히려 판매추이를 살펴 그때그때 적정량만큼 주문하고 있다"며 "어제, 오늘 평균 130개 안팎으로 팔린 것 같다"고 말했다.E약국은 "일부 거래가 많은 약국들을 대상으로 도매업체에서 '500개까지 공급해 줄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확진자가 17만명을 넘어선 오늘(23일)도 어제와 판매량이 비슷해 이제는 약국들도 적정물량을 고민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지방의 F약국도 "판매 수량이 며칠 전보다 3분의 1가량 줄었다. 보건소에서 신분증을 가져가면 소분 키트를 1, 2개씩 나눠준다고 하더라"며 "전화 문의도 현저히 줄었다"고 말?다. GS25와 CU,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도 소분 키트 재고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강남역 인근 편의점들의 키트 재고를 확인해 본 결과 CU의 경우 대체로 17개에서 많게는 44개까지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세븐일레븐의 경우 50개의 재고가 있는 점포들도 있었다.한 편의점 관계자는 "지난 주에는 20개짜리 한 통을 받았었는데, 오늘은 여섯 통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5개씩 구입하다 보니 4명에서 판매가 끝났지만, 최근에는 밤까지 수량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21일 3만7천개→22일 3만2천개로 판매 줄어= 데일리팜이 탐문한 약국들 이외에도 전반적인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약국현장 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가 406곳의 약국 POS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판매량이 정점을 찍은 시점은 2월 14일이었다.일별 확진자 및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추이, 케어인사이트 제공. 특히 9만53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21일보다 9만957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22일 약국에서 판매된 키트는 3만1811개로, 21일 판매된 3만6939개보다 5128개가 감소했다. 약국 별 평균 13개 정도가 덜 팔린 셈이다.약국 처당 평균 판매량 추이, 케어인사이트 제공. 다만 23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7만명을 넘으며 더블링 현상을 보였기 때문에 당장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들었다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판매처 분산, 미리 구매 등 영향= 판매량 감소를 놓고 약국가는 명확한 원인을 찾기는 어렵지만 판매처 분산과 5개입 구매 등 '사전 구매'에 따른 효과로 추측했다.약국은 먼저 민간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정부가 공공물량을 줄이고 민간물량을 늘리면서 시장에서의 공급이 비교적 원활해 졌다는 것이다.다음은 편의점을 통한 유통이다. GS25와 CU 등 편의점 본사가 키트 확보에 직접 뛰어들고, 전국 유통망 등을 통해 개별 점포로 물량을 내려보내면서 위생 등의 논란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단시간 내에 판매처로서의 역할 분산을 했다는 평가다.여기에 정부가 회당 5개로 최대 구매량을 정하면서, 대부분 '5개 단위' 구매가 많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또한 정부가 구매 취약층을 대상으로 21일부터 키트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소비자의 환불 문의도 나오고 있다.중고나라 안내문. 개인간 거래 등이 많아지면서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등도 자가검사키트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중고나라는 "자가검사키트 품절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가검사키트를 거래하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는데, 자가검사키트는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되는 의료기기로 거래 게시글은 삭제 및 제재 조치돼니 유념해 달라"고 안내했다.한편 식약처도 "의료기기를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려면 의료기기판매업 신고를 해야 하고, 중고거래플랫폼이나 카페, 블로그, SNS 등에서 판매업 신고 없이 의료기기를 유통·판매하면 안된다"며 "유통개선조치 기간에 지속적으로 온라인상에서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행정지도, 고발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22-02-23 16:57:39강혜경 -
건기식협회, 제14대 회장에 정명수 한미양행 대표 선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 신임 회장에 정명수 한미영향 대표가 선임됐다.건기식협회는 오늘(23일) 오전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등을 선임했다.신임 정명수 협회장은 건국대와 경희대에서 각각 식품공학 석사와 한방재료가공학과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미양행 경영자로서 30여년간 활약해 온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다.특히 정 회장이 기능성 원료 및 상용화 관련 연구 개발에 집중하면서도, 서울청 건강기능식품 GMP발전협의회 회장·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심의위원 등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만장일치로 추대됐다.그는 취임사를 통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태동할 때부터 동고동락해 온 한 사람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을 가지고 협회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며 "임기 내 산업 발전과 회원사 지원이라는 두 축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총회는 코로나 방역지침 준수와 회원사 안전을 위해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는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됐으며, 식약처 권오상 식품안전정책국장과 권석형 전 협회장 등 주요 임원사 관계자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아울러 총회에서는 건기식협회 및 부설 연구원의 21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 보고와 22년 사업계획 등이 발표됐다. 협회는 올해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 ▲대내외 공유·협력 체계 강화 ▲회원사 중심 서비스 제공이라는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 중심 규제 애로 발굴 및 개선, 기술거래 활성화 지원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식약처장상 수상자. 협회장상 수상자. [수상자 명단] ▲식약처장상: 강윤모 씨티씨바이오 상무,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박영주 유니베라 대표, 권오상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박재현 종근당건강 이사, 이병욱 팜스빌 대표, 전철민 지에스리테일홈쇼핑 상무 ▲협회장상: 한정엽 녹십자웰빙 유닛장, 박한능 바이엘코리아 과장, 김선화 빅솔 책임, 권석형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전 협회장, 정인호 에이엔글로벌로지스틱 대표, 김명근 에프앤디넷 본부장, 김혜미 한국기능식품연구원 대리, 박초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대리 ▲감사패: 정세영 경희대 약학과 교수2022-02-23 15:18:3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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