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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지하1층에 꽃집+약국 동시 입점...위장점포 논란1~3층까지 병의원이 내과와 소아과, 검진센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약국이 꽃집과 함께 입점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병의원 건물 지하 1층에 꽃집과 함께 약국을 개설하려는 시도가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다.지역 약사회와 약국가에 따르면, 보건소는 개설 반려 처분을 내렸지만 후속으로 이의신청 또는 행정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논란이 된 건물은 역세권 6층 규모로 1층부터 3층까지 병의원이 사용하고 있다. 동일 상호명을 사용하는 소아과와 내과, 검진센터가 입점해있다. 4층부터 6층까지는 사무실이 위치해있지만 건물 외부에서는 식별 가능한 간판이나 홍보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과거 사무실이었던 지하 1층 공간을 나눠 최근 꽃집과 약국으로 개설하려는 시도가 약국가에 알려지면서 위장점포를 활용한 편법개설 시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지하 1층 공간을 나눠 꽃집을 오픈했다. 이후 약국 개설 신청을 했으나 반려됐다. 지역 약사회와 약사들은 위장점포라는 지적이다. 인근 A약사는 “처음에는 놀이방이 준비되고 있었는데 소아과 이용 환자만을 위한 시설이라는 지적을 받자 업종을 변경했다”면서 “지난달 꽃집으로 등록해서 영업을 시작했고, 이달 약국 개설 등록 신청이 들어갔다”고 말했다.A약사는 “약국 컨설팅 관련 업체가 지하 1층을 임대받고, 운영할 약사에게 돈을 받고 넘기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꽃집이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는데 그곳도 결국 컨설팅 업체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인근 B약사는 “예전부터 약국이 들어오려고 했던 곳이다. 개설 허가가 계속 나지 않았는데 또 시도하고 있다. 꽃집은 (위장점포)의도가 있는 점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지하 1층 약국 개설을 시도하고 있는 공간에는 빈 약장들만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 간판이나 의약품, 내부시설을 갖춘 모습은 아니다.꽃집은 지하 한 켠에 마련돼 운영을 시작했지만 조화 위주로 운영되는 점, 불규칙한 운영시간 등 여러 이유로 위장점포 의혹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컨설팅 업체와 관련된 곳이라는 증거자료도 보건소에 제출돼있다.병원과 연결된 계단을 내려오면 가장 먼저 약국(위)이 보이고, 왼쪽으로 돌아서면 가벽 안으로 꽃집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개설 약사는 보건소에 허가 신청을 넣었고 보건소로부터 반려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로부터 직접 반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해당 상가는 과거에도 약국 개설 시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보건소 관계자는 “반려 여부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려줄 수 없다. 다만 이의신청이 있다면 60일 이내에 하면 된다”고 했다. 또 과거에도 반려 처분이 있던 위치냐고 묻는 질문에는 “맞다”고 답했다.지역 약사회는 약국 브로커 업체와 위장점포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설시도를 주시한다는 입장이다.구약사회 관계자는 “위장점포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약국 브로커 문제도 뒤섞여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약사회 차원에서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2024-07-23 17:40:19정흥준 -
약국 착오청구, 차등수가·청구 불일치에서 걸린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착오청구 유형은 차등수가와 구입-청구 불일치로 나타났다.23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급여 청구 자율점검 사례 모음집'을 배포하고, 주요 사례를 소개했다.◆차등수가 착오청구= 약사 1인당 75건으로 조제건수를 기준으로 조제료를 차등지급하는 게 차등수가다. 차등수가 적용은 심평원에 등록된 상근약사를 원칙으로 하되 시간제, 격일제 근무약사는 주 3일 이상이면서 주 20시간 이상인 경우 0.5인으로 산정된다.조제일수 기재 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차등수가 산정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다만, 토요일 또는 공휴일에 조제나 매출 등이 있는 경우, 토요일 오전 및 공휴일 조제에 대해 차등수가를 적용하는 경우에 한해 토요일과 공휴일을 조제일수에 포함된다.자율점검 사례를 보면 '기타' 인력을 '비상근' 인력으로, '비상근' 인력을 '상근' 인력으로 신고 후 차등수가를 청구한 경우다.또한 토·일요일, 국정공휴일 등 휴일에 개문은 했지만 처방, 매약 등 실제 조제건수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조제 일수에 산입해 차등수가를 청구한 경우도 자율점검 리스트에 올랐다.◆구입-청구 불일치 = 먼저 치매치료제 불일치 사례를 보면 A약국은 '만기발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상병으로 내방한 환자에게 도네필정10mg을 실제 조제용량보다 증량해 청구했다가 자율점검 대상이 됐다.B약국은 '상세불명의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상병의 환자에게 처방전 내역과 다른 저가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하고 대체조제 의약품이 아닌 처방의약품을 청구했다가 역시 자율점검을 했다.의약분업 예외지역 청구 불일치 사례도 있었는데 C약국은 처방전 없이 방문한 환자에 대해 급여약제 3정, 비급여약제 1정을 혼합조제하고 급여약제 4정으로 착오청구했다.한편 자율점검은 요양기관이 자체점검을 통해 착오청구 등에 대한 요양급여비용 반납 등을 자율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자율점검은 정기, 수시 등 두 가지 유형을 진행된다.자율점검 대상은 부당청구 가능성이 단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경우이며 부당유형이 거짓청구에 해당될 경우 원칙적으로 자율점검 대상에서 제외된다.자율점검 및 자진신고한 경우 해당 신고내용∙대상기간에 한해 부당금액은 환수하고 현지조사 및 행정처분(업무정지 또는 과징금)은 면제된다.다만 거짓청구 유형에 해당될 경우, 외부요인(언론보도, 수사, 다른 기관 부당청구 사실 인지 등)에 의해 자진신고한 경우 등은 면제대상에서 제외된다.2024-07-23 11:58:31강신국 -
주블리아8ml 이어 '4ml'도 15.4% 인하...25일부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아에스티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외용액(성분명 에피나코나졸) 4ml 약가가 25일부터 인하된다.6월부로 8ml 약가가 인하된 데 이어 4ml 약가 역시 인하되는 것이다. 인하 폭은 15.4%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25일부터 4ml 약가가 15.4% 인하된다"며 "서류상 반품 후 차액정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도매업체들도 약가인하 관련 안내에 나섰다. 자동보상의 경우 약가인하일 기준 직전 2개월 순매출 완제품 기준 수량의 30%를 계산해 차액분이 보상된다.실물반품 기간은 23일 오후 12시, 24일 오후 4시, 24일 오후 6시 등 도매업체별로 상이하다.A약사는 "최근 주블리아가 품절이다 보니 제약사가 재고분을 가져갔다 인하된 가격으로 다시 공급해 준다고 하더라"라며 "품절이슈로 인해 실물반품을 하는 약국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상한가격 인하는 주플리에외용액 등 제네릭 출시에 따른 영향이다. 주블리아 특허를 회피한 제네릭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격인하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주블리아외용액은 동아에스티의 효자품목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3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웅제약과 동화약품 등이 제네릭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대웅제약은 지난 2월 주플리에를 통해 경쟁사 최초로 품목허가(퍼스트 제네릭)를 받아 우선판매품목허가권(우판권)을 획득했으며, 동화약품 역시 두번째 제네릭인 오니샥외용액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휴온스에 해당 제품을 양도했다.또 동구바이오제약의 '에피나졸외용액', 메디카코리아의 '에피졸외용액', 제이더블유신약의 '에피네일외용액', 한국유니온제약의 '뉴블라외용액', 제뉴파마의 '바르토벤외용액', 종근당의 '에피나벨외용액' 등 6개 품목도 식약처 허가를 받으며 시장 진입을 알렸다.다만 월별로 루틴하게 이뤄지는 약가인하와 달리 7월의 경우 직듀오서방정 등 약가가 인하되는 데 대해 약국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B약사는 "7월의 경우 중간중간 약가인하가 이어지다 보니 챙겨야 할 부분들이 더 많다. 직듀오서방정의 약가가 30%대로 인하된 데 이어 주블리아외용액까지 인하되다 보니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자칫 정산 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피해를 입기 십상"이라고 우려했다.2024-07-23 11:18:17강혜경 -
"약국 말하기, 이제는 실전" 휴베이스 커뮤니케이션 워크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약국에서 커뮤니케이션 잘 하는 법'에 대한 실전 워크숍을 전국 단위로 진행한다.휴베이스는 '설득력은 높이고 리스크는 낮추는'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을 내달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8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상반기 교육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워크숍은 약국에서 실제 일어나는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함양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워크숍을 총괄하는 모연화 부사장은 "워크숍 커리큘럼에 약국에서 실제 일어날 만한 대다수의 상황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개념을 담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을 통해 우리 회원 약사들이 거의 매일 겪는 상황에서 무엇을 말하고, 또 무엇을 말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함께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워크숍은 ▲AI시대, 대체 불가능한 약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온몸으로 진정성을 전달하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설명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설득 커뮤니케이션 ▲의심과 불신을 줄이는 전략 커뮤니케이션 ▲갈등 및 이슈관리, 사과를 포함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말하기를 위한 글쓰기 ▲네트워크 토킹 순서로 진행된다.일정을 보면, 8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9월 1일 대구, 9월 8일 서부, 9월 22일 울산, 9월 29일 남부, 10월 6일 부산, 10월 13일 전주, 10월 20일 동부 권역에서 실시된다.신청은 22일부터 31일까지이며, 휴베이스 캠퍼스 팝업 배너(https://www.hubasecamp.com)를 통해 가능하다. 근무약사 역시 신청할 수 있다.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휴베이스가 정의하는 약국은 약사가 즐거운 약국이고, 약사가 즐겁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고객과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하고 설명하는 말하기는 AI가 더 잘하는 시대이다 보니 평소 두터운 신뢰관계를 맺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시대가 전문가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이어 "고객이 약국을 약을 전달해 주는 공간이 아닌, 자신의 건강을 관리해 주는 '건강문화플랫폼'으로 인식하게 만들기 이한 현장 중심의 교육을 앞으로도 개발하고 런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약업계 대표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모 부사장은 올해 2월 약업계 최초 말하기 강의를 런칭했으며 서울시약사회 임원특강을 시작으로 마포, 성동구약사회 연수교육 등에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2024-07-23 09:39:16강혜경 -
강민수 국세청장 취임..."AI 접목 탈세적발 시스템 도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3일 취임한 강민수 국세청장이 AI기술이 접목된 탈세적발 시스템 도입 등 악의적, 지능적 탈세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강민수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세 정의와 공정 과세를 소홀히 하는 것은 성실납세 하시는 절대 다수 국민들에 대한 도리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불편부당한 자세로, 신고 검증은 추상같이 하고, 세무조사는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강 청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서도 악의적・지능적 탈세를 저지르는 경우 비정기 선정, 장부 일시보관 등 세법에 규정된 효과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데 있어 주저함 없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강 청장은 "경제 여건이나 인력 상황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연간 조사 건수도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아울러 근거과세를 위한 각종 과세인프라를 더욱 확충하는 한편 해외에 자료가 있다는 사유 등으로 자료제출을 고의적으로 지연하거나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도 세법 개정 추진 등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강 청장은 "AI를 통한 세무상담을 종합소득세에 이어 모든 주요 세목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지능형 홈택스를 구현해 신고・납부 서비스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강 청장은 "세무조사 대상 선정의 적시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AI 기술이 접목된 탈세적발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강민수 국세청장은 동래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국세청 핵심 보직을 두루 섭렵했고,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하다 26대 청장에 발탁됐다.2024-07-23 09:34:41강신국 -
지샘병원,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이사장 이대희)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샘병원은 앞으로 첨단재생의료 분야 연구와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해 인체 세포 등을 이용하여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을 말한다. 이 분야는 암질환,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첨단재생의료를 실시하기 위해서 의료기관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임상연구에 필요한 시설‧장비‧인력, 표준작업지침서 등을 갖추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검증받은 뒤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게 된다. 지샘병원은 지난 연말 서류를 제출하고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대희 이사장(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은 “암환자 진료를 하다보면 항암 면역세포치료를 위해 일본 등 해외 원정 치료를 떠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으로 지샘병원에서도 암환자를 대상으로 세포치료 임상연구는 물론 향후 치료 허가 단계까지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지샘병원은 2016년 4기 고형암 환자에서 자가유래활성화림프구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2017년 4기 고형암(폐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담도암) 환자에서 NKTM(자가유래활성화림프구)의 유효성 평가 등 임상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 실시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암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국내 첨단재생의료는 지난 2월 규제를 완화한 관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개정안은 기존에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첨단재생의료 기술을 임상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되면 치료 허가까지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첨단재생의료 분야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2024-07-23 09:03:42노병철 -
감기환자 증가에 제약 마케팅 강화...약국은 품절 걱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름철 감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제약업계가 벌써 가을마케팅에 돌입하는 모습이다.23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감기가 유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감기약 영업도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감기에 이어 가을철 감기가 유행을 보이기 때문에 이같은 패턴을 감안해 일찍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소비자 지명도가 높은 감기약의 경우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 일쑤다 보니 일정을 앞당겨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A약사는 "도매업체로부터 '감기약 수급이 9월경 어렵다고 한다. 재고 확보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아직 이르다는 생각은 들지만 언급된 품목은 지난 해에도 수 개월간 품절이 빚어졌던 품목이다 보니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 측 역시 현재 재고는 여유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수요 증가로 인해 가을철 마다 품절이 빚어졌던 만큼 미리 대비하면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의 안내가 이뤄진 것 같다"며 "벌써 9월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당장은 재고 부족 등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통상적인 가을철 대비로 볼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환자 감소 등으로 약 주문을 꺼리던 약국들도 감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재고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중부지방의 고온다습한 장마와 남부지방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사용 등으로 인한 감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7월 중순부터는 기침과 가래, 콧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도 급증했으며 일부 감기약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정 현상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2일 기준 바로팜 의약품 검색순위에 따르면 타이레놀과 벤토린, 액시마, 시네츄라, 코로나, 테라플루, 슈다페드, 맥시부펜, 씨투스 등이 20위권 내에 포함되는 등 감기 관련 제제의 검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품절 입고 알림 신청 의약품 순위에도 벤토린 네뷸과 액시마정, 슈다페드, 보령 메이액트정이 각각 3위와 4위, 8위, 20위를 기록했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벤토린 네뷸 2.5ml 공급 일정의 지연으로 인해 품절이 발생했다"며 "공급 부족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인지하고 공급 부족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급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동일 성분·적응증·투여 경로의 '벤토린 흡입액'을 대체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부광약품에 따르면 액시마정은 30T와 200T 모두 8월 5일 주차에 입고가 이뤄질 전망이며, 보령 메이액트액은 원료 수급 문제로 인해 9월 이후 공급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다페드정은 제약사의 간헐적 입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B약사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감기는 대체로 기침과 가래가 수반되는 형태로 보인다. 이비인후과를 중심으로 감기 환자가 소폭 늘었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도 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가을철 감기가 유행을 보였던 만큼 올해도 관련한 마케팅이 발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2024-07-22 15:44:53강혜경 -
병원의료기기유통협회, 창립총회 열고 산업성장 도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의료기기유통협회가 지난 5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제조사와 유통사간 협력과 상생으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협회는 지난 5년간 병원의료기기 유통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술과 정보교류, 설명회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협력의 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적 공헌 활동에도 힘을 합친다.전상구 이사장은 “협회는 병원의료기기산업의 제조사와 유통사간의 협력의 장으로서 상호 발전과 상생의 가능성을 열 것”이라며 “병원의료기기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발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전 이사장은 “우수한 병원의료기기가 개발되고 알려지기를 바라며 치료와 수술, 시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 환경과 결과를 제공해드리고, 나아가 보건의료산업에 이바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지속적인 공헌을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협회 임원진으로는 윤용수 부이사장, 정현우 정책이사, 안준형 기획이사, 송요찬 총무이사, 김세민 감사, 이상협 학술이사, 문지영 홍보이사, 윤관복 연구이사 등이 선임됐다.2024-07-22 12:10:2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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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수 병상 4~6배...상급종병·종병 평균 일 3435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상급종병과 종합병원의 일 외래환자 수는 병상 규모의 약 4~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상급종병과 종병의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위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하 NIMS) 보고는 월 평균 2만9000건에 달했다. 입원은 마약 조제가 많았고, 외래는 향정 조제가 많았다.병원약사회는 최근 상급종병과 종병 50곳의 응답을 받아 마약류관리업무 제도개선 방안 연구를 진행했다. 의료기관 대상 설문은 올해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약 한 달 간 이뤄졌다.일 입원환자와 외래환자를 묻는 설문에 50개 병원 평균 입원환자는 744명, 외래환자는 3435명이었다.상급종병과 종병 50곳을 대상으로 일 평균 입원, 외래환자를 조사한 결과. 외래환자 수는 병상 약 4~6배에 달했다. 병상 규모에 따라 입원과 외래환자 숫자에 차이를 보였는데, 외래는 병상 규모에서 약 4~6배에 달하는 환자를 받고 있었다.500~699병상에서는 평균 외래 2044명, 700~999병상에서는 2805명, 1000~1499병상에서는 4058명, 1500~1999병상에서는 8363명, 2000병상 이상은 1만1696명이었다.마약류 조제 업무에서는 입원과 외래환자에 따라 마약과 향정의 처방 빈도에 차이를 보였다. 입원은 월 평균 마약 조제가 6123건인 반면, 향정은 4668건이었다. 반면 외래는 마약이 1363건인 반면 향정은 3131건으로 많았다.NIMS 시행 이후 보고 관리 업무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NIMS 조제보고 2만4120건, 구입보고 1989건, 저장소이동처리 3205건 등 월 보고건수는 총 2만9314건을 차지했다.마약류 조제 업무량에서 입원은 마약의 비중이, 외래는 향정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마약과 향정 반납과 잔여 월 처리건수도 상당했다. 입원 환자 중 마약 반납은 1208건, 잔여처리 건수는 1728건이었다. 향정은 반납 782건, 잔여처리 건수는 1801건이었다.병원약사들이 마약류 보고 업무뿐만 아니라 반납과 잔여처리를 위한 관리 업무 부담도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마약류 업무에 들어가는 약사 인력은 서울은 5.28명, 광역시는 3.78명, 기타 지역은 3.7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병상당 총 인원수 대비 8.8%에서 11%에 달하는 숫자다.연구진은 “마약, 향정을 포함해 마약류 관련 일상과 수시 업무에 전체 소요시간은 월 844시간이었다”면서 “입원에서 마약은 향정 대비 1.47배 시간이 소요됐고, 외래에서는 향정의 투약일수가 길어 마약에 비해 업무 소요시간이 컸다"고 설명했다.2024-07-22 11:48:16정흥준 -
직듀오 인하가격 적용…"청구SW 업데이트 필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당뇨병 치료제 직듀오서방정(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의 약가가 인하되면서 약국에서는 청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신경써야 한다.지난 20일부터 약가가 인하됐지만 주말 사이 휴무 등이 겹쳐 있다 보니 대체로 오늘(22일)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인하폭 역시 30%에 달해 약국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먼저 직듀오서방정 10/500mg은 정당 717원에서 '473원'으로 약 34.0%, 직듀오서방정 10/1000mg은 정당 717원에서 '512원'으로 약 28.6% 인하된다. 내과 인근 A약사는 "PTP 개봉분에 대해 인하 발표가 이뤄진 17일부터 가급적 소진했고, 완통 제품은 반품을 완료했다"며 "정당 인하폭이 크다 보니 28T 기준 6000원 정도의 차액이 발생하더라"고 전했다.B약사 역시 "22일 출근하니 자동업데이트 파일이 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7월 20일부터 약가 인하가 이뤄질 예정인 만큼 보험청구프로그램 약가 업데이트 등을 통해 약가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안내했다.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 약가 인하와 관련해 "직듀오서방정의 약가인하에 따른 차액 보상은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에이치케이이노엔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번 약가 인하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2024-07-22 11:34:0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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