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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판매처 확대, 약사회 선제 대응하라""휴게소 등으로 의약품 판매처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한다. 대한약사회는 이 같은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관악구약사회 전웅철 회장은 17일 오후 6시에 열린 41회 정기총회에서 대한약사회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전 회장은 "약사들의 현실은 대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경제는 장기불황을 겪어 약국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약국 과징금 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상금을 노린 팜파라치 활동이 그치지 않는 것도 약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서비스발전기본법, 원격진료를 여당에서 통과시키려하고 있는 데, 법이 통과되면 영리병원, 법인약국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약품이 고속도로 휴게소, 스키장, 편의시설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되고 있다"며 "아무런 연구없이 편의성 증진을 목적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약사회는 이 같은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악구약은 올해 예산안 1억1381만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약 건의사항으로는 팜파라치 신고제도 개선, 조제용 의약품에 대한 카드 수수료 삭제, 건기식 소분판매 허용, 약국 간 교품거래 금지규정 개선 등을 채택했다. ▲수상자 내역 -표창패: 시약총회 표창 김금숙(프라자약국), 시약회장 표창 임경찬(승현약국), 본회회장 표창 강정희(호호약국), 김은미(착한약국), 최경호(프라자약국) -감사패: 관악구청장 감사패 김정명(리드팜힘찬약국), 본회회장 감사패 조성국(일동제약), 지재경(지오영) -모범반: 청룡반 이미봉2015-01-17 19:05:56최봉영 -
"약사를 언니로 불렀다"…약사·환자 고소사건 전말경기도 모 약국에서 벌어진 해프닝이 경찰 출동건, 영업방해죄로 확대되자 환자가 자기 입장에서만 바라본 글을 검색포털에 올림으로써 약사가 일방적으로 비방당하도록 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검색포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얼마전 약국에서 고소건으로 글을 올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의 내용은 소화제를 사러 약국에 가서 약사에게 '언니'라고 한번 했다가 약사가 발끈하며 화를 내, 이를 맞받아치며 사과를 요구하자 약사가 경찰에 신고, 영업방해로 고소까지 당해 억울하다는 것으로, 현재 1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글쓴이를 두둔하거나 위로하는 댓글이 게재되고 있다. 그러나 실상, 약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글쓴이가 잘못한 부분은 쏙 빠진채 약사의 행동만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약사인 A약사는 그날의 정황에 대해 "언니라고 부른 것이 발단이 된 건 맞지만 나머지 얘기는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말했다. A약사는 "지난해 말, 약국에 소화제를 사러 아이, 남편과 함께 온 B씨가 말끝마다 너무 '언니, 언니' 심하게 부르기에 계산을 하며 '언니라고 너무 부르시면 곤란하다, 의사에게 오빠라고 부르면 기분 좋겠냐'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B씨는 A약사의 말에 아무 대답 없이 약국을 떠났다. 그러나 일은 그 다음부터였다. A약사는 "B씨가 떠나고 1시간 후 약국으로 전화가 와서 '사장 바꿔'라 하기에 엉겁결에 남편을 바꿔줬더니 '오는 길에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난다, 왜 손님한테 훈계를 하느냐'며 항의해 남편이 기분 나빴다면 사과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그러나 잠시 후 또 전화가 와서 똑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며 내가 직접 사과하길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이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아 전화를 안했더니 다음날 손님이 가장 많은 시간 B씨가 약국에 들이닥쳐 무작정 소리부터 지르기 시작했다"며 "한참 젊은 사람이 나에게 '내가 너한테 왜 훈계를 받아야 하냐'고 하더니 다른 손님들에게 '여러분, 이 약국은 손님을 훈계하는 약국이에요'라고 행패를 부리는 통에 경찰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하자 B씨는 자신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태도를 갑자기 바꿨고, 이에 질린 약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경찰에 인계했다. B씨는 영업방해죄로 고소 절차에 들어갔다. B씨는 자신이 불리한 입장에 처하자 지역약사회와 대한약사회, 해당보건소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고, 대한약사회에도 수십차례 전화를 걸어 '약사회장과 통화하고 싶다'고 요구했다. A약사는 "B씨는 해당 사건이 벌어지기 전부터 남편에게 갑자기 소리를 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며" 자기 약국에 오는 손님에게 이유 없이 불친절할 약사가 어디있겠냐"고 항변했다. 한편 A약사는 경찰 조사를 위해 해당 장면이 녹화된 CCTV화면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경찰에서는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다. A약사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기에 처음엔 누구인지 기억도 못했던 환자였으나, 반복된 항의와 집착적인 모습에 합의를 해줄 마음이 사라졌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2015-01-17 06:30:00정혜진 -
경미한 관리기준 위반에도 제재…'약국은 괴롭다'[한국규제학회 기업애로 규제개선방안]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비용을 환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 의무 위반사항이니까 과태료나 행정처분이 병과되는 게 상식일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시정명령이 내려진다. 행정처분에 앞서서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의료법에는 시정명령제도가 이미 30년전에 도입됐다. 따라서 의료인은 의료기관 관리기준 등을 위반해도 과태료나 행정처분이 아닌 시정명령을 먼저 받는다. 반면 약국이 사용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약장에 진열했거나 보관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곧바로 3일의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의료법에는 있는 시정명령제도가 약사법에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규제학회는 지난해 국무총리 소속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의 의뢰를 받아 '2014년도 기업애로 규제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법, 건강기능식품법, 식품위생법, 건축법 등 행정법 전반에 시정명령제도가 도입돼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나 과징금, 형사벌 등 징벌적 제제를 부과하기 전에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의료법상 시정명령 대상은 전자의무기록에 저장된 개인정보 탐지금지 위반, 원격진료 시설 미비, 의료기관 개설신고 절차 등 위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기준 위반, 당직 의료인 미지정, 비급여 진료비용 환자 미고지, 의료광고 기준 위반 등 12개 조항에 달한다. 그러나 약사법령은 단순 약국관리 준수사항 위반에도 과태료 처분과 '경고' 이상의 행정처분을 병과하고 있다. 학회는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약사법령상 경미한 위반행위의 경우 (의료법령처럼) 일정기간 동안 시정할 수 있는 계도기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약국관리기준(약사법21조3항) 위반, 약국 준수사항(약사법 47조1항) 위반 등을 거론했는데, 의약품 구분진열 위반, 유효기간 등 경과 의약품 진열, 불량의약품 처리 관리대장 미보관, 한약 규격품이 아닌 것을 진열한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학회는 특히 "사용기한이 경과한 의약품을 약국 내에 진열·보관한 경우 행정처분이 부과되는 데 병의원에는 시정명령이 부과된다"면서 "의약품 취급 주체별로 처분규정이 달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제의식은 국회도 공감했던 사안이다. 약사법상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명령제도를 도입하는 약사법개정안은 이미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에 의해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 약국 관리상의 준수의무 중 전문약과 일반약 구분진열 항목은 약사법시행규칙 개정에 반영돼 지난 5일부터 폐지됐다. 학회는 이와 함께 보상금 목적의 공익신고도 악용소지를 고려해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포상금을 목적으로 약국 위법행위를 고발하는 전문신고꾼(팜파라치)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구제적으로는 약사가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도 의도적으로 종업원에게 접근해 의약품 판매를 유도하는 행위는 범의가 없는 사람에게 범의를 유발시키는 증거 왜곡행위라면서 심사 및 보상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전문 무자격자 판매 등 명백한 공익침해 행위에 한정해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의약품과 의약품이 아닌 것과 구분진열 등 약국 관리상 준수사항으로 공익침해와 관련성이 없는 행위는 심사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2015-01-17 06:29:56최은택 -
출력한 복약안내문이 왜 이상한가 들여다봤더니…PM2000 업데이트 오류사태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번엔 DIK(Drug Information in Korea)라는 표준의약품 데이터베이스가 업데이트 되지 않아 약국이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약국가에 따르면 PM2000 사용 약국 중 최근 신규 의약품 정보가 누락, 복약정보 등 의약품 정보를 확인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약사들이 늘고 있다. DIK 정보에 문제가 발생하면 PM2000을 활용해 복약지도를 할 경우 의약품의 효능효과, 용법 용량 등 상세 허가정보 확인이 불가능하며 복약안내시 활용되고 있는 의약품 낱알식별 사진정보가 누락되게 된다. 이러한 정보들은 팜봉투나 관련 복약안내문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업데이트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신약에 대한 복약지도가 힘들어 진다. 대부분의 약국들은 최근 1년에서 2년 사이에 신규 등록된 의약품정보가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DIK 업데이트 오류를 발견한 한 약사는 "컴퓨터를 다시 켠 뒤 아무 것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데이트하면 되지만 PM2000을 실행시킨 후에 업데이트 하면 완료됐다고 나와도 다시 실행해보면 원래 그대로가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약사는 "2014년 10월 이후에는 업데이트가 안된다. 다시 지우고 설치하면 10월까지는 자동으로 된다"면서 "이상하게 복약안내문을 뽑으면 의약품 사진도 없고 옛날 사진이 나온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에도 유사한 내용의 문의가 올라오고 있다. 이에 약학정보원은 오류 이벤트를 확인할 수 없어 새로운 Dik.exe파일로 교체했다고 답변했다. 만약 약국에서 지난해 5월부터 DIK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매월 200품목 정도의 의약품 정보가 누락된 셈이다. 2015년 1월 16일 기준으로 2310품목의 의약품 정보가 누락된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약사회 게시판에도 유사 제보가 이어지자 최종수 동래구약사회장은 DIK 업데이트가 안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약정원 홈페이지에서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새로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새롭게 다운로드 받은 DIK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수동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 경우 기존에 다운로드 받아놓은 DIK 설치 프로그램이 있다고 그 파일을 재설치 할 경우에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2015-01-17 06:29:55강신국 -
약학정보원발 '자중지란'…약사들 싸늘한 시선"한약사 문제, 안전상비약 판매처 확대, 선택분업 공론화 시동, 간호사 원내조제 논란 등 약국 환경이 불안한데 대한약사회는 싸움질만 하고 있으니..." 정기총회에서 만난 분회 임원과 약사들이 대한약사회를 봐라보는 현재 시각이다. 정치 놀음에 함몰돼 민생현안은 뒷전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산발적인 PM2000 오류가 계속되고 있는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약사들의 공통된 의견은 약국을 하는데 불편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과 민생해결이다. ◆임원들 "왜 선거놀음 하는지 회원약사 시선 따갑다" A지부장은 "분회 총회를 다녀보면 회원 시선이 따갑다"며 "요즘 대한약사회를 보면 너무 무기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PM2000을 약국에서 불편 없이 사용하게 해달라는 게 약사들의 바람인데 왜 본질을 벗어나 선거놀음이 됐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그는 "지부장들의 역할이 대약 회무에 공조할 때 공조하고 잘못하면 견제하는 것인데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나도 반성을 하고 있다"며 "대한약사회가 민생을 돌보고 정무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회장들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대구지역의 한 분회장은 "올해는 약사 6년제 시대가 열리고 더불어 약사의 위상제고와 약사회 내부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그러나 약사회는 아직도 기존 사고방식에 깊이 함몰돼 구태의연한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건강을 새로운 수익창출 대상으로 보는 현 정부 아래에서 이에 대처하는 약사회는 지금 어떤 모습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분회장도 "현재 약정원 사태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 약정원은 곧 회원이 주인임을 잊지 말고 회원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요청했다. 서울 분회의 한 임원도 "회의장도 "의료민영화, 법인약국 도입 등 산적한 과제 속에서 약사사회 내부 결속력을 다져야 할 때 오히려 반목의 길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현 약사회는 과거 약사회 실책 들추기 등의 행동으로 회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지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지부장, 분회장들도 바보들"이라며 "현재 약사회 행태에 대해 견제하고 쓴소리를 해야 하는 것은 이들인데 너무 조용하다. 지부장과 서울 분회장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민초약사들 "PM2000 문제해결이 우선" 민초약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천지역의 B약사는 "전 집행부 비리가 실제 있었다 해도 그 발표가 객관적인 지적이라 하기에는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다"며 "지부장과 약준모 등에서 PM2000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 다른 카드를 내놓는 건 오해를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지금도 PM2000오류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수동 업데이트를 했는데도 데이터가 다 날아가 업체 A/S를 받았다"며 바쁜 시기에PM2000 오류는 약사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가 된다. 지금 전 집행부 비리를 들추고 발표하는 데 힘을 쏟을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일침을 가했다. 인천의 K약사도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 진흙탕 싸움으로 가는 것을 보는 약사들은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문제를 너무 정치적으로 크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회원들의 불편과 언짢음은 심각하다"며 "스캐너 문제부터 전 집행부와 현 집행부 사이에 쌓인 문제가 크다는 것은 알지만 일반 회원은 이를 모르고 있다. 회원들은 스캐너 사건부터 누적된 분노가 지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O약사도 "지금 상황은 누가 봐도 서로 힘빼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민초약사들은 약정원과 대약 싸움 전혀, 심하게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약사들은 PM2000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고 약국 경영에만 차질이 없으면 된다"며 "하지만 요즘도 PM2000은 계속 업데이트를 하라고 뜬다. 하지만 회원들은 또 오류가 날 것 같아 제대로 업데이트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약사는 "국민들이 신경 쓰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정부 아니냐"며 "하지만 지금의 대약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을 넘어 걱정을 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종합]= 강신국·김지은·정혜진 기자2015-01-16 12:30:20의약경제팀 -
시알리스 필름제형 '탄력'…국내제약 제품 개발 확산오는 9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필름형제제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와 서울제약이 이미 허가를 받고 글로벌 시장 진출 타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4개 제약사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허가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들의 시알리스 필름제형 개발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타다라필 허가를 받은 씨티씨바이오와 서울제약이 필름제형 허가이후 글로벌 판권계약을 추진중이다. 씨티씨바이오는 메나리니와 국내 판권계약에도 성공했다. 두 번째 허가를 받은 서울제약도 스마트필름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국내제약사와 마케팅 판권을, 글로벌제약사와 해외 판권을 협의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3번 째 시판허가는 4개 회사가 공동으로 받을것으로 전망된다. 구강용해필름제(ODF) 전문제조업체인 씨엘팜이 자체 개발한 타다라필 필름 10mg, 20mg제제의 허가를 위한 1상 임상시험 결과 동등판정을 받고, 국내사와 공동 허가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씨엘팜을 주관사로 유한양행, 동구바이오제약, 동광제약, 미래제약 등 4개 제약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허가를 진행한다. 이 회사 장석훈 대표는 "4개 제약사 최고 개발 담당자들이 연초 모임을 갖고 오는 2월초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며 "추가로 타다라필 5mg 필름제도 허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엘팜은 특히 타다라필 필름제는 이미 국내 시판허가가 있어 생물학적동등성시험만으로도 허가를 받을수 있었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마케팅 자료 확보 차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미 일본 토카이캡슐사와 3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것이 씨엘팜의 설명이다. 이처럼 씨티씨바이오, 서울제약, 씨엘팜 등의 주도로 시알리스 필름제형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반기 이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어떤 양상으로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진다.2015-01-16 12:27:59가인호 -
"임금 이미 최대치"…6년제약사 급여인상 '어렵다'6년제 약대 출신 약사가 근무약사로 취업할 경우, 현실적으로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급여를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및 경기지역 주요 지역 약국장들은 현재 근무약사 급여 수준이 최대치이며, 6년제 약대 출신 근무약사라고 해서 더 높은 급여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약국장들은 약사가 배출되지 않은 지난 2년 동안 주 5일, 하루 10시간 근무 기준 풀타임 약사 연봉이 평균 1000만원 이상 인상됐다고 밝히고 있다. 기본 급여 이외 4대 보험료와 식비, 명절 상여금 등을 감안하면 약국장이 평균 지출하는 근무약사 1명당 인건비는 2년 전에 비해 1500만원 이상 인상된 셈이다. 서울 송파구 A병원 문전약국 약국장은 "현재 1~2년 경력 풀타임 근무약사 연봉이 6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4대 보험료 등을 더하면 사실상 약국장이 부담하는 비용이 6500여 만원을 넘어선다"면서 "2년 전만 해도 근무약사 평균 연봉이 경력에 따라 4000~5000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은 최대치"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S병원 문전약국 약국장도 "현재 8명의 근무약사가 일하고 있는데 약사 인건비로만 1년에 5억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다"면서 "매년 약국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임차료 등 제반비용은 계속 상승하고 있어 6년제 약사가 배출된다고 해도 인건비를 여기에서 더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부천 K병원 앞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약국장은 "지금 근무약사 인건비가 5300여만원 선"이라며 "6년제 약사를 새로 채용하더라도 기존 근무약사와 약국 수입 등을 고려했을 때 더 높은 급여를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분간 현 수준 유지…첫 6년제 약사 급여 4000만원대 고려" 약사들은 1~2년은 지금의 근무약사 급여 수준이 유지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오히려 급여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대다수 약국장들은 올해 처음 배출되는 약사들의 급여를 기존 4년제 약대를 졸업한 신입 약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 서초구 S약국 약국장은 "2년간 약사가 배출되지 않은데 비해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1600명 정도가 국시를 본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까지는 지금의 인력난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까지는 지금의 인상된 급여 수준이 지속될 수 있지만 지금이 워낙 최고치라 내후년부터는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 강남구 L약국 약국장도 "이전 4년제 신입 약사를 채용할 때 주5일 풀타임 근무 기준 급여를 4500만원에 책정했었다"면서 "올해 졸업하는 6년제 약사를 채용하게 되면 신입이라는 점을 감안해 연봉 4000~4500만원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국여건 고려해야…4년제 약사와 형평성도" 일부 약국장은 기존 4년제 근무약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 B약국 약국장은 "석박사까지 한 약사라 해도 근무약사로 채용할 때 그 경력을 더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6년제 대우를 더 해주기엔 학력이 더 높은 약사와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P약사도 "경력에 따라 연봉을 올려주기는 해도 근무약사 급여는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라며 "10년 경력의 4년제 약사와 신입으로 들어온 6년제 약사의 급여를 놓고 봤을 때, 6년제 약사를 더 대우해준다면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근무약사 임금 역시 시장논리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울의 O약국 P약사는 "근무약사 몸값이 치솟았던 것은 수요보다 공급이 달렸기 때문인 만큼, 근무약사 임금은 시장논리로 형성되고 있다"며 "4년제, 6년제를 떠나 2년간의 공백 후 약사가 다수 배출되니 임금 수준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6년제 후배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당장 약국 상황을 고려할 때 약국 근무약사 대우가 눈에 띄게 좋아지길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2015-01-15 12:15:00김지은·정혜진 -
누가의료기, 스포츠닥터스에 5억원 후원누가의료기(회장 조승현)가 국제 의료봉사 단체인 스포츠닥터스에 5억원을 후원했다.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는 누가의료기가 국제의료봉사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5억원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누가의료기 조승현 회장은 "사랑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기 위한 후원하게 되었으며, 금번 후원금이 국내외 의료봉사 및 저소득 장애인, 노약자, 불우이웃 등 사회소외계층을 위해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누가의료기는 아동양육보육시설지원, 해외 장학생지원, 복지시설 후원, 장애우 체육진흥 후원,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 등 봉사 및 후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후원금은, 국제 의료봉사 단체인 스포츠닥터스와 함께 국제 의료봉사를 위하여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포츠닥터스의 홍보대사 화배우 정준호와 축구국가대표 이근호 선수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허준영이사장 "꿈이 있는 사람에게는 희망을, 소외된 이웃에게는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와 뜻을 같이하는 세계적인 기업의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누가의료기와 같은 대한민국 기업과 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감사의 뜻을 대신했다. 스포츠닥터스는 2015년 12회의 해외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2월 5일 베트남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떠날 예정이다.2015-01-15 09:59:31가인호 -
"이렇게 바꿨을 뿐인데…" 약국 4곳 이유있는 성공"성공 약사들의 공통된 특징을 보면 간판 하나, 약 봉투 하나에도 애정 어린 관심을 쏟는다. 일반약 구매 고객에게도 철저한 복약지도를 하고 약국 환경개선에 시의 적절한 투자를 했다. 자연스럽게 그렇지 않은 약국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며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는 것으로 귀결됐다." 광주 북구약사회(회장 정현철)가 혁신적 변화를 시도한 약국 4곳을 탐방하고 도출한 결과다. 구약사회는 조은온누리약국, 문흥종로약국, 굿모닝약국, 365종로약국의 변신에 주목하고 이들 약국의 경영 노하우를 공개했다. 정현철 회장은 "약국경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해법을 혁신적 경영환경 조성과 경영마인드 전환에서 찾고자 했다"며 "약국 4곳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탐방한 후 약국 내 실내환경 조성과 디스플레이, 고객상담·관리, 인력관리 비법 등을 담은 소책자를 만들어 10일 열린 정기총회 현장에서 회원약사들에게 배부했다"고 말했다. 데일리팜이 광주 북구약사회가 배포한 소책자를 바탕으로 약국 4곳의 변화 모습을 분석해봤다. ◆조은온누리약국 = 출입문은 약사의 얼굴이고 자동문은 인테리어의 완성이라고 보고 자동문을 설치했다. 쓰레기 투입구를 앞쪽에 두고, 위쪽은 제품을 진열하는 매대로 활용했다. 매립형 형광등을 돌출형 LED로 교체해 밝고 깨끗한 약국 이미지를 부각한 것도 특징이다. 의약품 진열장도 움직일 수 있는 이중구조로 제작해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했다. 판매대 위치 변경을 통해 공간을 넓히고 오픈 매대를 설치해 다양한 제품군을 진열한 것도 특징이다. 인테리어 변경에 대한 결과로 내방객 수와 처방전도 소폭 늘었다. 무엇보다 오픈 매대로 진열 형태를 바꾸고 고객 니즈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나니 비처방약 매출이 20~30% 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인테리어 후 임대료가 상승하는 부작용도 있었다고 한다. 조은온누리약국의 약사는 "처방과 비처방약 매출이 5대 5로 정도였는데 10여년간 운영해 온 약국에 정이 들었고 이 약국에 정착하기 위한 동기가 필요해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 앞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바꿨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바꾸고 나니 방음이나 냉·난방 효과가 좋아졌고, 내방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노인분들의 반응도 좋다"고 소개했다. 이 약사는 "병원쪽에서 들어오는 뒷문을 폐쇄하고 출입구를 앞 정문으로만 했더니 조제실 공간도 확보되고 조제 동선이 짧아져 편해졌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오픈 매대를 이용해 진열에 변화를 주고 다양한 제품을 가져다 놓았다"면서 "제품이 다양해지고 오픈을 하니 셀프 구입에 익숙한 학생 및 30대 고객층이 증가했다. 제품을 스스로 선택하게 되니 가격에 대한 시비와 저항감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약국 인테리어 변화는 경영 개선은 물론 근무 환경 개선에 따른 마음과 태도도 변하는 것 같다"며 "그 중에서도 자동문은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문흥종로약국 = 처방매출과 비처방매출이 6대 4 구조다. 40~50대층이 주 고객층을 이루고 있고 약국 노후화에 따른 변화의 필요성과 주 고객층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젊은 고객층 창출을 위해 진열 방식의 변화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서 오픈 매대를 약국에 도입했다. 여기에 각종 음료수, 과자 제품까지 구비해 추후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했다. 오픈 매대 설치 후 셀프구매에 익숙한 20~30대 젊은 고객층의 증가로 내방객수가 15% 이상 늘었다. 하지만 노년층에서는 아직 셀프 구매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약사에게 지명 구매를 요청하는 등 안내가 필요한 경우도 발생했다. 이 약국 약사는 "품목 변화보다 기존 품목에서 가짓 수를 다양화하고 오픈 진열시키려는 노력을 했다"며 "일반약 시장이 축소되고, 방문판매나 홈쇼핑, 온라인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구매에 대한 위기감도 약국 구조변경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비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약국 간 경쟁이 아닌 다른 업종과 경쟁관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약사 신뢰를 바탕으로 상담을 통한 가족건강관련 제품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건기식과 의약외품을 확대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마음이 바뀌면 인테리어는 자동으로 따라오게 돼 있다"며 "지금 약국은 규모가 작으니까, 혹은 위치가 안좋으니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가짐의 문제"라며 "현재 가지고 있는 조건에서도 진열위치를 변경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변화를 줄수 있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약국 = 약국 크기는 30평 정도고 약국 뒷쪽으로 주택가가 형성된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고객 연령층은 다양하게 분포하고 처방전 대 비처방전 매출은 65대 35정도다. 약국에 새로운 인테리어를 도입한 이후 객수가 증가했고 인테리어 변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국운영 시간도 연장했다. 이후 월 300~500만원 정도의 수익이 증대됐다. 휴지통과 휴식 공간을 접수대와 떨어지게 배치해 소비자가 한번 더 진열 제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약국 약사는 "예전에는 약사 중심의 약국이었다면 지금은 환자 중심의 약국으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병원 처방전 수의 감소와 매출 변화로 경영 개선이 필요해 약국 구조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약사 공간 대 환자 공간을 8대 2에서 2대 8구조로 바꿨다"며 "조제 중심의 약국 운영에서 벗어나고 환자에게 약품에 대한 선택권을 넘겼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다양한 종류와 디테일한 POP를 활용해 제품마다 포인트를 뒀고 고객 동선을 고려해 제품을 진열했다"면서 "상담실도 칸막이 구조의 밀폐된 공간에서 전체를 유리창으로 바꿔 외부와 통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365종로약국 = 처방전 대 비처방전 매출이 4대 6 구조로 노인층은 처방약 위주로, 젊은층에서는 상담 및 일반약 매출이 높았다. 이 약국은 총 두 번에 걸쳐 인테리어를 진행, 점진적 구조변화를 시도했다. 환자 대기 공간이던 전면에 곤돌라를 설치해 마트형으로 바꾼데 이어 곤돌라 크기로 인한 답답함과 위압적인 분위기 개선을 위해 매대 높이와 진열 위치 등도 변경했다. 약국은 40여개의 거래처를 통해 건강관련 품목 수를 확대했고 약사가 선별자적 입장에서 먼저 사용해보고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을 준비했다. 이어 오픈 매대를 통해 고객 선택권을 주며 여유가 생긴 시간에 더 고급적 상담을 진행했다. 이 약국 약사는 "직접 선택하려는 소비 형태로 인해 내방객이 증가해도 활동 폭이 줄어들어 피로도 감소하고 여유가 더 생겼다"며 "아울러 매대 위치에 따른 위압적 분위기에서 소비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위치 변경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사회적 변화에 약국도 따라 가야한다"며 "예전에는 약국에 뭐든지 다 물어보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지금은 정보들이 공개되고 소비자들도 스스로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아져 소비자가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진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약사는 "약국은 고객층이 다르고 제품 구성도 다르고 수준도 다른 만큼 DIY를 통해 상황에 맞게 조금씩 변해 가는 게 쓸데없이 투자되는 비용도 줄일 수 있고, 개성 있는 자기만의 약국을 연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약사는 "제 주위에서 가전소매점이 하이마트 같은 대형유통점의 등장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며 "약국도 드럭스토어 등 다른 유통채널로 약국물품들을 많이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약사는 "적어도 우리 약국들이 그런 변화에 대응하는 최소한의 노력이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넋놓고 손놓고 있을 때 어느순간 걷잡을수 없이 빠르게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2015-01-15 06:14:57강신국 -
"사람을 움직이는 힘"…그래서 리더일까?[2015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②녹십자] 리더십이란? 강하고 뛰어난 능력, 그리고 사람을 압도하는 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일지도 모른다. 뛰어난 능력과 잠재력이 있다하더라도 사람들이 리더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혈액제제, 백신분야에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기업, 그리고 그 독창성을 많은 회사들이 부러워하는 녹십자가 올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 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인 허은철 전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이 올해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녹십자가 전문경영인 중심에서 오너 3세 체제로 무게중심이 이동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허 대표와는 지난 5일 신년교례회서 첫 인사를 나눴다. 그에게 명함을 건네며 "기억해달라"고 말을 건넸었다. 며칠후 그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허 사장은 "명함을 아주 잘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허은철 대표는 1972년생. 한국나이로 44세가 되지만 외모는 훨씬 젊어 보인다. 30대 중반으로 보였다. 네이비 컬러 슈트와 짙은 회색계열의 단정한 타이를 맨 그의 외모는 스마트해보였고, 전형적 훈남 스타일의 동안이다. 하지만 허 대표는 어려보이는 외모가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말 한마디에서 힘과 확신이 묻어났다. 혁신과 개혁에 목마른 젊은 오너 3세 그와 짧은 만남은 리더십을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직원들과 소통의 방법이 궁금해졌다. 그는 "소통 노력을 많이 하는데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며 "일방적으로 줄 세우듯 앉혀놓고 연설하는 스타일보다, 삼삼오오 모여 진지하게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대표이사의 무거움 보다 술 한잔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 이미지가 더 좋다는 그의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개혁에 대한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녹십자가 큰 변화를 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말하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제약사들이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고 있지만, 사실은 연공서열이 여전히 강하다. 말로는 성과주의를 외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미흡하다는 게 제약업계의 현주소라고 그는 진단했다. 허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최고경영자로서 진정한 혁신을 주도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녹십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성장 패러다임의 혁신적 변화 앞에 서 있다. 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이 크다. 그러나 동시에 이 변화가 녹십자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요구이며, 꼭 이루어야 할 과제이기에 더욱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5년간 CTO 경험..."배워서 남주자" 그는 지난 5년간 녹십자 CTO로 활동했다. 그의 녹십자 미래 비전이 확고한 것은 최고기술경영자로 활동한 5년간의 경험이 묻어 났기 때문이다. 그는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는 준비기간을 오랫동안 가졌고, 이제는 실행에 옮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생산과 R&D에 비중을 두고 오랫동안 투자해왔던 것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을 때가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배워서 남 주자 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며 "공부로 비유한다면 내 한 몸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죽자 살자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부하는 이유와 스케일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게 나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녹십자도 성장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통해 실현될 많은 이타적 가치들을 위해 밤낮을 불사하는 회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좁게는 녹십자 모든 식구들을 위해, 넓게는 녹십자의 약을 통해 삶의 희망을 다시 찾게 될 전세계 환우들의 유익을 위해…" 마지막으로 그는 호주 혈액제제 업체인 CSL이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CSL은 혈액제제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지난 10년간 시가총액이 무려 21배나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한 녹십자와 닮은 꼴 기업이다. CSL은 2000년대 들어 ZLB와 Aventis Behring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500만 리터 이상의 혈장분획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1위로 부상했다. 허 대표도 이런 CSL의 행보를 벤치마킹 하면서 98% 글로벌 시장을 품에 안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2015-01-15 06:14:54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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